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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살인일정 선두 추월 기회로 바꿀까?...라이벌 리버풀 첼시 부진
- ▲ 루니, 호날두[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맨유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하느라 힘을 쓰는 사이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선도하던 '라이벌' 리버풀과 첼시가 주춤한 까닭이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고, 리버풀은 전날 아스널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두팀 모두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현재 맨유는 9승 5무 2패(승점 32)로 리버풀(11승 6무 1패, 승점 39), 첼시(11승 5무 2패, 승점 38), 아스턴 빌라(10승 4무 4패, 승점34)에 이어 4위에 처져 있는 형편. 하지만 맨유는 이들보다 2경기 덜 치른 16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UEFA컵 우승자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수퍼컵을 치르느라 풀럼전을 연기했고,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위건과의 리그 경기를 미뤘기 때문이다. 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면 승점 38점을 확보, 첼시와 동률을 이루고 리버풀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는 호각지세를 이룰 수 있었던 셈이다. 맨유는 일본 원정을 떠날때 만해도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정작 리버풀과 첼시가 예상만큼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된 상황.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촘촘한 박싱 데이 일정 가운데 1~2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린다면 예상보다 빨리 선두 추월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단 복싱데이 일정은 맨유에 유리하다. 맨유는 26일 오후 9시 45분에 스토크시티와 경기를 갖고 77시간 뒤인 30일 오전 5시에 경기를 갖는다. 반면 리버풀은 27일 볼턴 전과 28일 뉴캐슬 전 사이에 43시간의 휴식 시간이 있을 뿐이고, 첼시도 26일 웨스트브롬위치와 28일 풀럼 전 사이에 47시간 밖에 없어 체력적인 부담이 맨유보다 크기 때문이다. 맨유로선 복싱 데이 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한 뒤 다음 달 12일 홈에서 벌어진 첼시와 맞대결에 승부를 걸 전망이다. 박지성의 선제골로 첼시와의 힘든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데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를 잡으면 프리미어리그 3연패도 가시권에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 관련기사 ◀☞첼시, 에버턴과 무승부... 선두 탈환 실패☞리버풀, 아스널과 비기며 선두 수성 빨간불☞AC밀란, 모처럼 5골 폭발☞바르셀로나, 15경기 연속 무패 고공행진☞고전하는 '퍼기의 아이들', '포스트 퍼거슨 될수 있나'
- 코스피, 3% 급락..기술적 부담+대내외 악재(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3일 코스피가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뜩이나 지난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감이 적지 않았던 터에 밤사이 뉴욕증시 하락이 약세장의 빌미를 제공했다. 간밤 뉴욕에서는 도요타 자동차가 71년만에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이로 인해 GM과 포드 등 이제 막 구제금융 지원으로 반등을 시작한 종목들이 급락하며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여타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기업발 악재도 만만치 않았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락했고, 경기침체 우려감도 한층 증폭됐다. 국내발 악재 역시 하락폭을 키웠다. 그동안 하향안정추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다시 급등해 불안심리를 조장했다. 키코 관련주들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금융당국이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는 발표 역시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30포인트(2.99%) 하락한 1144.31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 맴돌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자동차 업계는 밤사이 폭설의 최대 희생자였다. 기아차(000270)와 쌍용차, 현대차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급락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역시 구조조정과 임금체불 등 미국 못지 않게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의 발표로 건설주와 조선주들이 폭락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5.9% 하락했고, 자동차와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은 5.72% 내렸다. 성원건설(012090)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경남기업(000800)과 두산건설, 삼환기업 등이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조선주 중에선 C&중공업(008400)과 삼성중공업 등의 낙폭이 컸다. 기관 매물이 이들 건설주와 조선주를 내다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879억원을 순매도했는데, 배당을 노린 일부 프로그램 매수세를 제외하고 대부분 기관은 물량을 정리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도 616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듯 했다. 주가 급락에 그동안 따라 올랐던 증권주도 크게 빠졌다. 금융주 역시 이에 동참하는 모습. 전기전자 업종도 많이 내렸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이용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500억원이상을 순매수했다. 약세장이 펼쳐지자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017670)과 KT&G(033780) 등은 선전을 펼쳤다. 갈수록 거래량은 떨어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벌써 연말을 향한 듯 보인다. 거래량은 4억2958만주, 거래대금은 4조45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 포함, 오른 종목은 215개였고, 하한가 5개 포함 내린종목은 635개였다. 보합은 51개.▶ 관련기사 ◀☞기아차, 美 2위 렌트카업체에 1.2억弗 피소☞(포토)기아차, 독도사랑기금 1억 전달☞김익환 기아차 부회장 사의 표명
- 뉴욕증시, 자동차株 폭락속 다시 약세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 22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부정적인 기업뉴스가 쏟아진데다 도요타의 영업적자 전망이 자동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특히 GM의 경우엔 구제자금 지원 댓가로 현 주주들의 권리가 대부분 박탈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나오면서, 지난주말 22% 이상 급등했던 GM의 주가는 하루만에 21% 이상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9.42포인트(0.69%) 하락한 8519.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7포인트(2.04%) 떨어진 1532.3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25포인트(1.84%) 내린 871.6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만해도 혼조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휴장이 낀 연말 분위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준 가운데 `사자 주문`도 뒷받침되지 않아, 지수는 오후들어 쉽게 낙폭을 확대했다. ◇ GM 21% 폭락..포드도 12% 급락 GM과 포드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도요타가 71년만에 영업손실을 예상하면서 자동차시장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11월 26년래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GM의 경우엔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내린데다, 12개월 목표주가를 현 주가대비 크게 낮은 1달러로 낮춘 점도 큰 악재가 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GM이 구제자금을 받음에 따라 향후 노조와 채권자들이 양보차원에서 향후 100억달러와 240억달러 정도를 희생할 것"이라며 "이에 상응해 현 주주들의 권리가 대부분 박탈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향후 GM의 생존에 필요한 자본구성(capital structure )의 재정비나 구제자금을 지원한 미 정부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식의 전체 내지 상당부분이 소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CS는 설명했다. CS은 만약 노조와 채권자들이 희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엔 GM은 파산법원으로 직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영향으로 지난주말 22% 이상 급등했던 GM의 주가는 21.06%나 급락했다. 미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로 포드의 주가도 12.20% 하락했다. ◇ 오바마 일자리 창출 확대..기업악재에 가려 이날 주식시장에는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오바마 당선자가 일자리 창출목표를 종전 250만개에서 300만개로 대폭 끌어올릴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지만, 이같은 호재는 기업관련 악재들에게 가려졌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알코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수요부진과 알루미늄 가격 하락을 이유로 들었다. 이 소식으로 알코아의 주가는 4.85% 하락했다. 또 제약품 유통체인인 월그린은 지난달 마감된 1분기 순이익이 11% 감소했다는 악재로 5.79% 하락하며 소매주의 약세를 이끌었고, 세계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점이 악재로 작용해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메이커인 팜이 사모투자펀드로부터 1억달러 투자자금을 유치한다는 소식으로 22% 이상 급등했고, 보험주인 AIG는 `하트포드 스팀 보일러`를 독일 뮌헨 재보험(Munich Re)에 7억42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재료로 장중 강세를 지속했다. AIG의 주가는 장막판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경기부진 우려감 자극 국제유가의 하락세도 경기부진의 바로미터로 해석됐다. 지난주말 만기를 맞이했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유가(WTI)는 2004년 2월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33.97달러까지 추락한데 이어, 2월물 가격도 3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마감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말 종가에 비해 배럴당 2.45달러(5.8%)나 떨어진 39.91달러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7월중 장중 147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글로벌 경기후퇴가 확산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42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