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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도움 박지성, '이번엔 2호골 쏠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이번에는 시즌 2호골을 쏠 수 있을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블랙번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 맨유는 이날 리그 10연승에 도전하고, 지난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시즌 2호골을 노린다. 일단 맨유는 슈퍼컵으로 인해 연기된 풀럼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스럽다. 박지성도 같은 입장이다. 11일 월드컵 지역예선 이란 테헤란 원정, 16일 토트넘과 FA컵 출장, 19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 풀타임 출전까지 쉴 새 없이 달려 온 까닭이다.또 박지성의 블랙번전 출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25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밀라노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위 리버풀에 승점 5점차로 앞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유를 부리기 어렵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A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맨유는 첼시 시절부터 조제 무리뉴 감독과 맞대결(1승 5무 4패)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블랙전에는 인터 밀란전 용병을 염두에 두고 스쿼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 나가며 9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블랙번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블랙번은 현재 5승8무11패로 리그 하위권인 18위다. 올 시즌에는 리그와 칼링컵에서 2차례 만나 맨유가 2-0, 5-3으로 모두 승리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블랙번전에서 교체 출장으로 14분을 뛴 적이 있다. 박지성은 출격 명령을 받을 경우 지난 해 9월 21일 첼시전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를 재가동할 지 주목할 수 있다. 이란 원정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풀럼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맨유의 에드위 반 데 사르는 이날 89분 간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GK 무실점 유럽 최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GK 무실점 유럽 최고 기록은 벨기에 리그의 대니 베를린덴이 세운 1390분이다.▶ 관련기사 ◀☞박지성, "히딩크, 반갑지만 이기겠다"☞홍명보, U-20 청소년 대표 감독 선임...지도자로서 첫 발☞아드보카트의 제니트, UEFA컵 첫승...김동진 결장☞시즌 첫 도움 박지성, 평점은 7점☞박지성, "도움, 사실은 슈팅이었다"
- 현대차, 미국서 실직고객 할부금 대신 납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 시장에서 실직 고객들의 자동차 할부금을 대신 납부해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로이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선보인 `어슈어런스(Assurance)`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어슈어런스 플러스(Assurance Plus)`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이 프로그램은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하면 새 직장을 구하는 3개월 동안 자동차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도입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실직자가 3개월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차를 되팔 수도 있다.조엘 이와닉 HMA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은 실직해도 차를 되팔고 싶지 않아 한다"며 "이는 새 직장을 구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어슈어런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어슈어런스`는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한편 현대차의 이같은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2만45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며, 전월에 비해서는 2% 늘어난 수치다. GM과 포드, 도요타, 혼다의 1월 판매량이 각각 49%, 40%, 32%, 25% 급감한 것에 비하면 현대차의 실적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관련기사 ◀☞현대차, 사내이사 대거 교체..양승석사장 선임☞정몽구 회장 `기아차 사내이사`서 빠진다☞현대차그룹, 에티오피아·우즈벡서 `모바일 클리닉` 전개
- 박지성, 시즌 첫 도움...풀럼 3-0 완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후반 1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흘러 나온 공을 잡은 박지성의 발이 번득였다. 반대편엔 루니가 있었고 그의 발을 거쳐 공은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도왔다.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151일만에 기록한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또 맨유는 이날 승리로 18승5무2패(승점 59)로 2위 리버풀(15승9무1패, 승점 54)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3위 아스톤 빌라(15승6무4패, 승점 51), 4위 첼시(14승7무4패, 승점 49)와 승점 차도 각각 8점, 10점으로 늘어 났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연승 행진을 계속했고,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 나갔다. GK 반 데 사르는 1,302분으로 무실점 기록을 늘렸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발 투톱으로 출장한 가운데,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양 측면을 맡았다. 박지성의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도 선발 출장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홈 무패를 달리는 맨유였지만 풀럼이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초반 이른 골이 필요했고, 베테랑 폴 스콜스가 제 역할을 해냈다. 스콜스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풀럼의 수비수들이 페널티 지역을 집중 수비하는 사이에 2선으로 넘어온 공을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박지성도 힘을 냈다.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베르바토프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베르바토프의 헤딩 슛은 풀럼의 GK 마크 슈왈처를 뚫어내지 못했다. 아쉽게 도움을 기록할 기회를 놓친 박지성은 26분 풀럼의 빠른 공수전환을 막으려다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시각에 따라 풀럼의 졸탄 게라가 제 풀에 넘어지는 장면으로 볼 수도 있었으나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 시즌 4번째 경고. 경고를 1개 더 받으면 박지성은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다. 맨유는 전반 30분, 다시 공세에 나서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존 오셔가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바토프가 왼발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에만 9개의 슈팅,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은 맨유는 후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갔다. 후반 16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 대신 웨인 루니를 투입, 몸상태를 점검했다. 1달여 만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루니의 적응 도우미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컨트롤 한 뒤 반대편 포스트로 강력한 슈터링(?)을 날렸다. 골대를 빗나가는 공이었지만 왼쪽에 도사리고 있던 루니는 이 공을 가볍게 골대 안 쪽으로 밀어넣어 굳히기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22일 홈에서 열리는 블랙번과 26라운드에서 리그 10연승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박지성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관련기사 ◀☞시즌 첫 도움 박지성, 평점은 7점☞박지성, "도움, 사실은 슈팅이었다"☞[스포츠포토] 박지성 '거침없는 돌파'☞조원희, 빠르면 28일 첼시전서 EPL 데뷔...23일 위건 입단식☞조원희,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 임박..다음 주 계약 기대
- 박지성, 풀럼전서 2호골 기록할 수 있을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주중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린다. 박지성은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풀럼전은 지난 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의 슈퍼컵 때문에 순연된 경기.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를 달리는 맨유(17승5무2패,승점 56)가 이날 승리할 경우 2위 리버풀(15승9무1패,승점)에 승점 5점차로 달아날 수 있다. 이날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지난 16일 더비 카운티와 FA컵에서 박지성을 55분만에 교체하며 풀럼전을 비롯한 앞으로의 빡빡한 경기 경기일정에 대비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풀럼은 홈 구장(7승 3무 1패)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어웨이 성적(무승 6무 6패)이 좋지 않아 맨유의 낙승이 점쳐진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10승 1무)에서 지지 않은 유이(리버풀)한 팀이고, 풀럼은 원정에서 이기지 못한 유이(스토크 시티)한 팀이다. 이번 경기는 맨유의 창과 풀럼의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원정 12경기에서 단지 3골을 넣는 데 그친 풀럼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풀럼은 23경기에서 19실점, 이 부문 4위를 마크할 정도의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지성에게 역시 필요한 것은 골이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단 한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지만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동점골을 넣은 데이어 더비 카운티전에서도 몸을 날려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등 득점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단 그라운드에 나서면 골을 기대할만 하다. 더비전에서 나란히 55분간 발을 맞췄던 파트리스 에브라(27)와 웨인 루니(23)의 복귀도 힘이 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풀럼전에서 루니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약간의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루니의 복귀를 시사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13경기 연속 골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맨유의 무실점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관련기사 ◀☞박지성vs 히딩크,사제대결은 다음에...FA컵 8강 격돌은 무산☞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박지성,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스포츠포토] '55분 출장' 박지성의 공중볼 다툼
- 첼시 새 감독 히딩크가 뽑을 '매직 카드'는?
- ▲ 히딩크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히딩크라는 존재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첫 팀 훈련을 지휘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훈련에 참가한 프랭크 램퍼드는 “선수들이 훈련을 지켜보는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기 위해 노력했다”며 히딩크 감독이 벌써 선수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램퍼드는 “선수들 모두 히딩크 감독이 다른 팀에서 이뤘던 일들을 알고 있다”면서 “그와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모인 첼시 선수단 또한 히딩크 감독이 그동안 쌓은 명성과 발휘한 지도력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정된 히딩크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1일 아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 아스턴 빌라는 현재 15승6무4패(승점51)로 4위 첼시(14승7무4패,승점 49)에 승점 2점차 앞서 3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프리미어리그 정상 정복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첼시가 반드시 이겨야 할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히딩크 감독이 구사할 용병술 가운데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있다. ▲드로그바, 아넬카와 선발 투톱으로 세울까 우선 관심을 모으는 것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나란히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 여부다.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드로그바의 연이은 부상으로 이들을 동시에 선발로 가동한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드로그바가 복귀한 뒤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아넬카를 중용했고, 드로그바는 주로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주포로 활약했던 드로그바로선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드러내 놓고 “스콜라리 감독이 아넬카와 내가 함께 뛰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팀 내에 쌓인 이런 저런 불평 불만은 스콜라리 감독의 중도 하차를 이끈 주된 요인이기도 했다. 때문에 감독이 바뀐 뒤 드로그바는 의욕적이다. 17일 영국의 '더 타임즈'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부상으로 4개월 가량 쉬다가 다시 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젠 내가 그라운드에서 있어야 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실전이 부족할 뿐 본능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로그바는 아넬카와 선발 투톱을 이뤘던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3-1승)을 떠올리며 “아넬카와 나 사이에는 뭔가 있다”면서 “둘다 영리하다. 함께 플레이하는 법과 어떻게 공간을 창출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아넬카와의 콤비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2시즌 동안 84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린 드로그바와 2008~2009시즌 2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한 아넬카 ‘쌍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첼시는 막강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구사할지 주목할만 하다. ▲‘영건’들 활용할까 17일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빅클럽에 서 1군이 분명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항상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들이 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이들을 기용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주전들의 노쇠화 현상을 지적받고 있는 첼시 군단에 젊은 피를 수혈, 팀을 일신할 수도 있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빗셀 고베) 등을 발굴, 4강 신화를 이뤘던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히딩크의 첼시, FA컵 8강 진출...아넬카 해트트릭☞'자신만만' 히딩크, 첼시 과제 어떻게 풀까☞히딩크, 첼시 해결사로 투입..러시아 감독직과 투잡☞히딩크, 첼시로 가나...구단주와 회동 예정☞첼시, 스콜라리 감독 경질...히딩크 등 물망
- 美자동차 자구책에 담겨야할 `디테일`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자구책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다. 두 회사는 정부로부터 13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대출을 지원받아 가까스로 파산을 모면했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GM과 크라이슬러가 납득할만한 자구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추가 구제금융은 커녕 이미 받은 대출도 상환해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 16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자동차 업체들이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자구책에 비용절감을 위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조와 채권단으로부터 얻은 양보는? 자구책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 및 채권단과의 논의에서 어떤 비용절감 방안이 합의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지금까지 GM과 크라이슬러는 조기 퇴직자에게도 당초 계약 기간 동안 보수를 지급하는 `잡뱅크` 제도를 없애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또 인원 감축을 위해 계약 만기 전에 연봉을 주고 퇴직시키는 바이아웃 제도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퇴직자들에게 지급되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건강보험료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재원의 절반 가량을 주식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밖에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무보증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GM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3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다른 비용절감 방법은 무엇? GM이 제출하는 자구책에는 험머, 새턴, 사브, 폰티악 등 주요 브랜드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은 또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공장 수를 47개에서 38개로 줄이겠다고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세부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자구책에도 공장 폐쇄 계획, 해외 업체와의 파트너십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자구책에는 파산이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추가 자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존관리인유지제도(DIP·Debtor in Possession)를 통한 파산보호를 신청한다는 것. 파산보호 신청은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검토되고는 있지만, 이보다는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얼마나 더 필요한가? 지난해 말 GM과 크라이슬러는 2010년까지 각각 180억달러, 7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대출은 이에 훨씬 못미친 94억달러(GM)와 40억달러(크라이슬러)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34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당초 업체들이 요구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규모다. 지난해 말 마크 잔디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회에 출석,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디트로이트 빅3` 구제에는 750억~125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구제금융 받으면 자동차 팔리나? 지난 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64만2456대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7.5% 줄었고,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26.6%나 감소했다. 특히 동절기를 감안한 계절조정 연간 환산대수(SAAR)는 980만대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대 미만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GM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한 12만9277대에 그쳤고,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55% 줄었다. 자구책에는 향후 자동차 판매 전망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첨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SAAR이 1000만대를 밑돈다면 GM과 크라이슬러의 수익성은 점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구제금융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이 될 것이란 우려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 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자신의 첫 FA컵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박지성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에 선발 출장,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8강에 오르며 2004년 이후 5년만의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FA컵은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아직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 대회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25일 세리에A 1위팀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또 3월 2일 토트넘과 리그컵(칼링컵) 결승전을 벌이는 맨유는 FA컵 8강에도 올라 시즌 4관왕의 가능성을 이어 갔다. 1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더비 카운티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던 맨유는 4골을 퍼붓는 화력을 자랑하며 당시 당했던 불의의 일격을 확실하게 되갚아줬다. 박지성은 이날 그간 자신의 경쟁자였던 선수들과 함께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루이스 나니(22)는 왼쪽 측면, 라이언 긱스(36)는 중앙 2선에서 호날두를 받쳤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지성은 전반 1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나니의 크로스를 기습적인 슛으로 연결했지만 더비 카운티 GK 스테판 바이워터의 선방에 막혀 2경기 연속골 도전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나니의 발끝에서 나왔다. 나니는 전반 29분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오픈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이동하며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4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의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된 것을 대런 깁슨(21)이 논스톱슛, 2번 째 골을 넣었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후반 3분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이날 무려 9개의 슈팅을 날린 호날두는 긱스의 코너킥을 바로 헤딩으로 연결시켜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36분에는 박지성을 대신해 들어온 데니 웰백(19)이 대런 플레처(24)의 패스를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성은 맨유가 3-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웰백과 교체됐다. 맨유는 앞으로 3일 간격으로 풀럼, 블랙번(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 밀란(챔피언스리그)과 경기가 이어져 주전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했다. 한편, 첼시는 15일 열린 경기에서 왓포드를 3-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 추첨에 따라 박지성은 히딩크 첼시 감독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게 됐다.▶ 관련기사 ◀☞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박지성,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스포츠포토] '55분 출장' 박지성의 공중볼 다툼☞박지성, "다른 팀으로 옮길 이유 없다"...계약임박?☞퍼거슨 감독, 골 넣은 박지성에게 장기계약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