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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데뷔전 성공할까...21일 난적 애스턴 빌라와 격돌
  • 히딩크, 데뷔전 성공할까...21일 난적 애스턴 빌라와 격돌
  • ▲ 히딩크[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올 시즌 선전을 펼치며 리그 3위까지 올라선 애스턴 빌라. 첼시는 21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3위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격돌인 데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후 갖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위 애스턴 빌라는 15승6무4패(승점 51)고 4위 첼시는 14승7무4패로 승점 49점이어서 이번 대결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애스턴 빌라는 첼시를 잡을 경우 리버풀(15승 9무 1패, 승점 54)과 승점이 같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주춤한 첼시는 15일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이끌며 일단 분위기를 돌렸다. 반면 4승 1무의 최근 전적을 가진 애스턴 빌라는 FA컵에서 에버튼에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홈 구장 빌라 파크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이 애스턴 빌라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애스턴 빌라는 1999년 3월 이후 첼시와 빌라 파크에서 치른 9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3승 6무).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대결은 선제골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첼시는 전반전에만 23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애스턴 빌라는 선제골을 터뜨린 11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한편 이날 경기서 히딩크 감독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의 투톱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마라도나, 40대에 할아버지...3대째 축구 선수?☞프리미어리거 한국인 3총사와 히딩크, 맞대결은 언제?☞박지성, 주말 블랙번전 출격할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박지성, "히딩크, 반갑지만 이기겠다"☞홍명보, U-20 청소년 대표 감독 선임...지도자로서 첫 발
2009.02.20 I 김영환 기자
경쟁사 고군분투속 미소짓는 포드
  • 경쟁사 고군분투속 미소짓는 포드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정부에 `구걸`을 하고 있는 와중에 포드가 이 덕을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현재 연방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비용 절감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 상황. ▲ 지난 달 모터쇼에 참석한 앨런 멀랠리 포드 CEO(左)와 릭 왜고너 GM CEO(右)포드 역시 노조와 협상을 했다. 그리고 해고 노동자에 대한 비용 지출을 줄이고 임금 및 비용 삭감에 대한 양보 교섭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파산이 더 나은 결정이란 진단까지 나오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에 비해 포드는 경쟁사들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포드측은 실제 미 소매시장 점유율이 지난 넉 달간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소비자들을 위한 웹사이트 에드문즈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다른 브랜드에서 포드로 갈아탄 소비자들의 비율은 지난해 8월 38%였던 것이 45%까지 올랐다. 반면 GM 시보레의 매력도(conquest rate)는 지난 달 43%였다. 지난해 8월 49%에 비해 떨어진 것. 크라이슬러 브랜드 매력도도 같은 기간 67%에서 60%로 하락했다. 미시간주 워렌시에 사는 존 그래시는 그동안 리스해서 썼던 닷지 그랜드 카라반 미니밴을 반납하고 포드 퓨전으로 갈아탔다. 그는 "GM과 크라이슬러의 미래에 대한 얘기들이 나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포드는 지불 능력에 있어 상당히 견고해 보인다"고 말했다. 포드는 그동안 연방 정부에 지원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지난 2006년 공장과 자산들을 담보로 마련한 235억달러가 남아 있기 때문.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분은 134억달러다. 포드는 이 외에도 새로 디자인한 F-150 픽업트럭도 내놓으며 고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 모델은 미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었다. WSJ은 할부금융 드을 맡고 있는 포드의 금융사업부도 GMAC이나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이 비해 견고하다고 밝혔다.
2009.02.20 I 김윤경 기자
  • 美보험사들,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미국 생명보험사들이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으로 더욱 고전하고 있다. 푸르덴셜은 등급 하향으로 정부가 보증한 기업어음(CP) 발행 자격까지 박탈 당했다. 19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피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푸르덴셜과 프린서플, 젠워스 등 미국 생명보험사들의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동안 신평사들은 보험사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의 자본조달 기회가 제한되면서 등급하향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를 지속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 악화가 등급 하향의 방아쇠를 당겼다. 보험사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각하거나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맞물려 보험사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관측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관련기사☞글로벌 보험사도 위기..구제금융 임박 S&P는 프린서플의 주요 금융사업 부문의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고, 피치는 푸르덴셜의 핵심 보험사업 부문의 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했다. 특히 피치는 푸르덴셜의 CP등급 역시 F1에서 F2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푸르덴셜은 일정등급의 은행 지주사들에게 허용된 정부보증 CP발행 요건도 상실하게 됐다. 이미 젠워스와 하트포드 역시 최근 등급하향으로 CP발행 요건 자격을 잃었다. 피치는 "높은 수준의 부채가 푸르덴셜의 유연성을 제약할 것"이라며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다만, 등급하향이 단기간내 유동성 문제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푸르덴셜도 "더이상 CP발행이 어렵게 됐지만 자금조달을 CP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며 "4월 만기에 대비한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앤드류 클링어만 UBS 애널리스트는 "CP를 통한 13억 달러의 조달가능 재원을 잃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지만 불길하지도 않다"며 "충분한 재원이 있다"고 말했다.
2009.02.20 I 양미영 기자
시즌 첫 도움 박지성, '이번엔 2호골 쏠까?'
  • 시즌 첫 도움 박지성, '이번엔 2호골 쏠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이번에는 시즌 2호골을 쏠 수 있을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블랙번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 맨유는 이날 리그 10연승에 도전하고, 지난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시즌 2호골을 노린다.  일단 맨유는 슈퍼컵으로 인해 연기된 풀럼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스럽다. 박지성도 같은 입장이다. 11일 월드컵 지역예선 이란 테헤란 원정, 16일 토트넘과 FA컵 출장, 19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 풀타임 출전까지 쉴 새 없이 달려 온 까닭이다.또 박지성의 블랙번전 출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25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밀라노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위 리버풀에 승점 5점차로 앞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유를 부리기 어렵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A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맨유는 첼시 시절부터 조제 무리뉴 감독과 맞대결(1승 5무 4패)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블랙전에는 인터 밀란전 용병을 염두에 두고 스쿼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 나가며 9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블랙번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블랙번은 현재 5승8무11패로 리그 하위권인 18위다. 올 시즌에는 리그와 칼링컵에서 2차례 만나 맨유가 2-0, 5-3으로 모두 승리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블랙번전에서 교체 출장으로 14분을 뛴 적이 있다. 박지성은 출격 명령을 받을 경우 지난 해 9월 21일 첼시전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를 재가동할 지 주목할 수 있다. 이란 원정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풀럼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맨유의 에드위 반 데 사르는 이날 89분 간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GK 무실점 유럽 최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GK 무실점 유럽 최고 기록은 벨기에 리그의 대니 베를린덴이 세운 1390분이다.▶ 관련기사 ◀☞박지성, "히딩크, 반갑지만 이기겠다"☞홍명보, U-20 청소년 대표 감독 선임...지도자로서 첫 발☞아드보카트의 제니트, UEFA컵 첫승...김동진 결장☞시즌 첫 도움 박지성, 평점은 7점☞박지성, "도움, 사실은 슈팅이었다"
2009.02.20 I 김영환 기자
  • 현대차, 미국서 실직고객 할부금 대신 납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 시장에서 실직 고객들의 자동차 할부금을 대신 납부해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로이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선보인 `어슈어런스(Assurance)`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어슈어런스 플러스(Assurance Plus)`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이 프로그램은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하면 새 직장을 구하는 3개월 동안 자동차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도입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실직자가 3개월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차를 되팔 수도 있다.조엘 이와닉 HMA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은 실직해도 차를 되팔고 싶지 않아 한다"며 "이는 새 직장을 구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어슈어런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어슈어런스`는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한편 현대차의 이같은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2만45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며, 전월에 비해서는 2% 늘어난 수치다. GM과 포드, 도요타, 혼다의 1월 판매량이 각각 49%, 40%, 32%, 25% 급감한 것에 비하면 현대차의 실적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관련기사 ◀☞현대차, 사내이사 대거 교체..양승석사장 선임☞정몽구 회장 `기아차 사내이사`서 빠진다☞현대차그룹, 에티오피아·우즈벡서 `모바일 클리닉` 전개
2009.02.20 I 피용익 기자
  • 오바마도 스탠포드 돈 받아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사기꾼 로버트 앨런 스탠포드가 최근 수년간 수백만달러 규모의 정치자금을 워싱턴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 가운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스탠포드는 자신의 회사 스탠포드파이낸셜그룹 등을 통해 정치자금 7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다.스탠포드의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빌 넬슨 상원의원,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존 매케인 상원의원, 존 코닌 상원의원 등이 포함됐다.스팬포드파이낸셜그룹의 정치자금은 65%가 민주당에 기부됐다. 스탠포드와 그의 아내 수전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돈의 78%도 민주당에 전달됐다.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인들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받았다.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스탠포드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3만1750달러를 받았고, 스탠포드 개인으로부터는 4600달러를 기부받았다. 한편 마켓워치는 스탠포드와 `폰지 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는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점 외에도,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소형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등 비슷한 면이 많다고 보도했다.지난해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체포된 메이도프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찰스 슈머 상원의원,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에게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냈다.메이도프는 소형 회계법인 프릴링&호로위츠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포드 역시 영국 런던의 미용실 건물 2층에 위치한 CAS휴렛이라는 작은 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이용해 왔다.스탠포드는 현재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여자 친구와 함께 은신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체포가 임박한 상태다. 전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탠포드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2009.02.20 I 피용익 기자
(월가시각)7500선이 무너진 이후
  • (월가시각)7500선이 무너진 이후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핵심 블루칩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19일(현지시간) 7500선을 깨고 내려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이날 7465선으로 마쳐, 2002년 10월9일(마감가 7284선) 이후 최근 6년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저점을 기록했던 작년 11월, 장중 한 때 7449선까지 밀리면서도 마감가 만큼은 7500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다우 지수는 전날 장중 7447선까지 밀리며 52주 저점을 경신한데 이어,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7500선마저 깨고 내려섰다. 이에 따라 월가의 투자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로운 저점을 경신한 만큼 저점매수세를 기대할만도 하지만, 지지선 붕괴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늘고 있다. 잭 애블린 해리스프라이빗뱅크(Harris Private Bank) 최고 투자담당자(CIO)는 "나는 `지지-저항(Support-Resistance)`선을 크게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7500선을 하회한 마감가에 우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댄 쿡 IG마켓츠(IG Markets)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투자자들이 다우 지수에 용기를 잃고 있다고 말한다.투자자들은 7500선이 깨짐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마치 얼어붙은 연못을 거닐고 있는 와중에 얼음에 금이가자 사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과 엇비슷한 형국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과 최대 2조달러의 금융안정책, 750억달러의 주택차압방지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레이 해거 IWM(Integrated Wealth Management) 대표는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유동성을 거머쥐고 있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들이 현금만 쌓아놓고 있다"고 말한다. 매물을 받아내고 증시를 반전시킬 투자자들이 없다는 얘기다. 댄 쿡 스트래티지스트도 비슷한 생각이다.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고 대기하는 자금들이 상당하지만, 지금 당장은 시장에 하락압력이 크기 때문에 자금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가 기업의 거울인 것 처럼, 주식시장은 으레 경기를 선반영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없다면 뉴욕증시는 더 밀릴 수 밖에 없다.  퀸시 크로스비 하트포드(Hartford) 수석 투자전략가는 정부의 부양책에 투자자들이 별다른 감동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엔 비관론이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는 투자자들이 오마바 행정부에 주목하는 이유일 것이다. 
2009.02.20 I 지영한 기자
박지성, 시즌 첫 도움...풀럼 3-0 완파
  • 박지성, 시즌 첫 도움...풀럼 3-0 완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후반 1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흘러 나온 공을 잡은 박지성의 발이 번득였다. 반대편엔 루니가 있었고 그의 발을 거쳐 공은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도왔다.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151일만에 기록한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또 맨유는 이날 승리로 18승5무2패(승점 59)로 2위 리버풀(15승9무1패, 승점 54)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3위 아스톤 빌라(15승6무4패, 승점 51), 4위 첼시(14승7무4패, 승점 49)와 승점 차도 각각 8점, 10점으로 늘어 났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연승 행진을 계속했고,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 나갔다. GK 반 데 사르는 1,302분으로 무실점 기록을 늘렸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발 투톱으로 출장한 가운데,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양 측면을 맡았다. 박지성의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도 선발 출장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홈 무패를 달리는 맨유였지만 풀럼이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초반 이른 골이 필요했고, 베테랑 폴 스콜스가 제 역할을 해냈다. 스콜스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풀럼의 수비수들이 페널티 지역을 집중 수비하는 사이에 2선으로 넘어온 공을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박지성도 힘을 냈다.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베르바토프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베르바토프의 헤딩 슛은 풀럼의 GK 마크 슈왈처를 뚫어내지 못했다.  아쉽게 도움을 기록할 기회를 놓친 박지성은 26분 풀럼의 빠른 공수전환을 막으려다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시각에 따라 풀럼의 졸탄 게라가 제 풀에 넘어지는 장면으로 볼 수도 있었으나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 시즌 4번째 경고. 경고를 1개 더 받으면 박지성은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다.  맨유는 전반 30분, 다시 공세에 나서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존 오셔가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바토프가 왼발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에만 9개의 슈팅,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은 맨유는 후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갔다. 후반 16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 대신 웨인 루니를 투입, 몸상태를 점검했다. 1달여 만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루니의 적응 도우미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컨트롤 한 뒤 반대편 포스트로 강력한 슈터링(?)을 날렸다. 골대를 빗나가는 공이었지만 왼쪽에 도사리고 있던 루니는 이 공을 가볍게 골대 안 쪽으로 밀어넣어 굳히기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22일 홈에서 열리는 블랙번과 26라운드에서 리그 10연승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박지성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관련기사 ◀☞시즌 첫 도움 박지성, 평점은 7점☞박지성, "도움, 사실은 슈팅이었다"☞[스포츠포토] 박지성 '거침없는 돌파'☞조원희, 빠르면 28일 첼시전서 EPL 데뷔...23일 위건 입단식☞조원희,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 임박..다음 주 계약 기대
2009.02.19 I 김영환 기자
  • 美 차업계 지원규모,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216억달러 규모의 추가 대출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총 구제금융 규모는 3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 회생에 실제로 필요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와 딜러도 구제금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자동차 업체들의 금융 자회사에 대한 지원, 친환경 자동차 개발 지원,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한 감세 혜택 등을 포함하면 총 구제금융 비용은 1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 규모의 돈이 투입되더라도 자동차 업계의 회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기후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저조해지고, 결국 추가 구제금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구제에 총 1300억불 필요 18일 CNN머니는 자동차 업계 구제를 위해 실제로 필요한 자금은 총 13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GM과 크라이슬러에 지원되는 대출이 390억달러에서 그칠 것으로 가정한 규모다. 미국 의회는 GM과 크라이슬러의 금융 자회사에 7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승인했다. 또 자동차 업체들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개발하도록 2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대출 보증에 18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GM과 크라이슬러가 대금을 신속히 납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딜러 연합체인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50억~200억달러 규모의 대출 보증을 요구중이다. 또 2위 자동차 회사 포드는 현재 구제금융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브리지론 형태로 90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는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160만명에게 각 1만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종 법안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 법안은 별도 법안으로 만들어져 현재 의회에 계류중이다. 경기부양책 논의 과정에서는 자동차 구매자들의 대출(오토론) 이자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방안이 별도 법안으로 상정돼 승인될 경우 필요한 자금은 90억달러에 이른다. ◇ 경기가 먼저 회복돼야 자동차 회생 GM과 크라이슬러가 추가로 요구한 216억달러는 파산시 드는 비용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M이 파산할 경우 약 100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문제는 추가 지원 요청이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경기후퇴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는 조만간 다시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18일 마켓워치는 자동차 구제금융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 납세자들의 부담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실버 W스트리트닷컴 애널리스트는 "GM과 크라이슬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6개월 후면 또 다시 손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납세자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경기가 먼저 회복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후퇴로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것. 실버는 "거시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자동차 업계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경기후퇴가 지속된다면 포드도 GM과 크라이슬러의 대열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19 I 피용익 기자
  • (뉴욕/개장전)오름세..주택차압 해소 기대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개장직후 밝힐 주택차압 해소방안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전 6시4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21포인트 오른 7528을, 나스닥 100 선물은 5.0포인트 상승한 1187.5를, S&P 500 선물은 4.80포인트 오른 790.4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금융시스템 불안여파로 주요 지수들이 3~4%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작년 11월 저점에 근접했고, S&P 500 지수는 3개월만에 800선을 깨고 내려섰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작년 11월 저점에 근접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 기대감도 개장전 선물지수에 다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오바마, 개장후 주택차압 방안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개장직후 500억달러 규모인 주택차압 해소방안에 대한 개요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경기부양책을 설명하면서 주택차압 축소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도 소개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메이거 CIC슈바이츠(CIC Schweiz AG) 매니저는 "시장은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원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구체적인 설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GM 유럽증시 거래에서 반등..노조 협조 관측 전날 뉴욕증시에서 12%나 급락했던 GM이 독일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조가 비용절감에 협조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와 노동비용을 줄이는데 잠정적인 양해가 이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GM과 크라이슬러는 전날 미 재무부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각각 166억달러와 50억달러씩 총 216억달러의 추가 자금대출을 요청했다. ◇ 1월 산업생산 부진 예고 이날 미국에선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월 신규주택착공건수, 1월 수입물가, 1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지난 1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1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95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전망이다. ◇ 휴렛팩커드 실적발표이날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휴렛팩커드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세계 최대 농업장비 업체인 디어(Deere & Co)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중 휴렛팩커드는 주당 93센트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아레나제약(Arena Pharmaceuticals)이 독일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9.02.18 I 지영한 기자
퍼거슨 감독, ''라이벌은 히딩크의 첼시 아닌 리버풀''
  • 퍼거슨 감독, ''라이벌은 히딩크의 첼시 아닌 리버풀''
  • ▲ 퍼거슨 감독[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교묘한 장외 신경전이 다시 시작된 것일까?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맨유의 라이벌로 리버풀을 지목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 도전자는 리버풀이고 가장 큰 위협이 되는 팀"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향해 내달리는 상황에서 리버풀 경계령을 내린 셈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이같은 '리버풀 라이벌론'을 제기한 시점이 자못 흥미롭다. 지난달 6일 퍼거슨 감독은 '더 타임즈'지를 통해 당시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을 두고 "경험 부족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예언(?)했고, 결국 리버풀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맨유에 선두를 내준 형편. 현지 언론들은 당시 퍼거슨 감독의 전망을 특유의 심리전으로 풀이했다. 현재 리버풀은 15승9무1패(승점 54)로 맨유(17승5무2패,승점 56)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요즘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라이벌로 다시 리버풀을 꼽은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첼시와 아스널 등 전통의 강호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려는 무렵이라는 점이다. 첼시는 최근 거스 히딩크를 새 감독으로 영입한 데다 15일 왓포드와 FA컵 5라운드(16강)에서 3-1로 역전승하는 등 기세가 살아나고 있다. 아스널도 1년여 만에 복귀한 에두아르두 다 실바가 17일 카디프 시티와 FA컵 4라운드(32강)에서 2골을 터뜨리며 재기하는 등 전열을 정비하는 중이다.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리버풀 카드를 꺼냈다고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2009.02.18 I 김영환 기자
히딩크, 드로그바-아넬카 투톱 가동하나
  • 히딩크, 드로그바-아넬카 투톱 가동하나
  • ▲ 히딩크[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거스 히딩크 첼시 신임 감독이 데뷔전부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첼시는 21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아스턴 빌라와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를 직접 지휘하는 첫 공식경기다.  '신흥강호' 아스턴 빌라는 15승6무4패로 첼시(14승 7무 4패)에 승점 2점차로 앞서는 3위.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꿈을 이을 수 있을지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고비다.  히딩크 감독은 아스턴 빌라전에 대비, 팀 전술에 몇 가지 변화를 줄 전망이다. 18일 '골닷컴'에 따르면 우선 히딩크 감독은 니콜라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톱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들을 동시에 투입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고, 드로그바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적도 있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첼시는 15일 왓포드와 FA컵에서 아넬카-드로그바 투톱을 쓰면서 3-1 역전승을 낚았다. 히딩크 감독은 직접 지휘를 시작한 팀 훈련 중 연습 경기에서 둘을 나란히 최전방에 포진시켜 자신의 전술을 시험 가동했다. 히딩크 감독은 미드필드 라인도 조정했다. 데쿠의 포지션이 수술대에 올랐는데,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데쿠는 보다 수비적인 위치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전술의 핵이었지만 첼시 이적 후 점차 입지가 줄아들었던 데쿠에게 AC밀란과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골닷컴'은 "데쿠의 활약이 첼시의 선두 탈환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남북한 월드컵 예선 선전, 아시아 축구 판도 변화 예고?...FIFA 홈피☞아스널, 카디프 시티 꺾고 FA컵 16강 진출☞박지성vs 히딩크,사제대결은 다음에...FA컵 8강 격돌은 무산☞박지성, 풀럼전서 2호골 기록할 수 있을까☞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2009.02.18 I 김영환 기자
  • (뉴욕전망대)끈질긴 위기..주택지원안 관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위기`란 단어가 이렇게 지속성이 있는 것이었나 싶게,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에서 촉발된 신용위기가 금융권 위기,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진데 이어 이제는 전 세계 곳곳에서 지뢰가 터지며 위기를 재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아일랜드의 국가 부도 위기가 퍼지고 있으며, 동유럽 국가의 위기가 서유럽 은행권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무디스의 보고서가 이번엔 동유럽발 위기를 키웠다. 시장은 빠르게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해 11월20일 세운 저점에 거의 가까이까지 떨어졌다. 달러는 유럽 지역 우려로 유로화가 떨어진 까닭에 반등했고, 안전자산 미 국채와 금값은 랠리를 보였다. 관련기사 ☞ 동유럽發 악재 전세계 `덜덜`..달러(美 국채), 金 상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덴버까지 가서 경기부양안에 서명했지만 소용없었다. 한 칼럼니스트는 `오바마노믹스는 D.O.A.(Dead On Arrival; 도착시 이미 사망)인가?`란 표현까지 썼다.   18일엔 오바마 정부의 주택지원안이 발표되는 등 주목할 만한 재료가 많은 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서 차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주택지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 모기지 상환금액을 경감해 주거나 대출을 리파이낸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치, 경제 모든 부분에서 민감한 내용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이와 더불어 이날은 1월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경제를 진단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도 발표된다.   지난 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지난달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0.25%로 유지키로 결정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의 본격화를 강조했다. 특히 연준 자산을 이용한 장기국채 매입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채 매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기로 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어떨 지도 주목된다. 두 회사는 정부에 216억 달러 규모의 추가 대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곪을대로 곪은 자동차 업체들은 그냥 파산하도록 놔두는게 낫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경제지표: 오전 7시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오전 8시30분 1월 신규주택착공건수와 1월 수입물가가 발표된다. 오전 9시15분 1월 산업생산이 발표되며, 오후 2시엔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 주요일정: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가 락포드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2009.02.18 I 김윤경 기자
  • 박지성vs 히딩크,사제대결은 다음에...FA컵 8강 격돌은 무산
  • ▲ 박지성(좌) 히딩크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FA컵 8강의 대진이 확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FA컵 대진 추첨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풀럼과 스완시 시티의 재대결 승자와 맞대결을 벌여 4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풀럼과 스완시 시티는 15일 맞붙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가 두 팀의 승자와 겨뤄 4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첼시와 맞대결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FA컵은 매 라운드마다 추첨에 의해 대진이 짜이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블랙번 로버스와 코벤트리 시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첼시는 15일 왓포드와 경기에서 0-1로 이끌려가다 니콜라스 아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3-1로 역전승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서는 다소 멀어진 첼시는 FA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4라운드(32강)에서 카디프 시티와 0-0으로 비긴 후 17일 재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5라운드에 올라 섰다. 상대는 칼링컵에서 패배를 안겨준 번리. 두 팀의 승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의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에버튼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미들즈브러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관련기사 ◀☞박지성, 풀럼전서 2호골 기록할 수 있을까☞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박지성,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스포츠포토] '55분 출장' 박지성의 공중볼 다툼
2009.02.17 I 김영환 기자
박지성, 풀럼전서 2호골 기록할 수 있을까
  • 박지성, 풀럼전서 2호골 기록할 수 있을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주중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린다. 박지성은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풀럼전은 지난 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의 슈퍼컵 때문에 순연된 경기.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를 달리는 맨유(17승5무2패,승점 56)가 이날 승리할 경우 2위 리버풀(15승9무1패,승점)에 승점 5점차로 달아날 수 있다. 이날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지난 16일 더비 카운티와 FA컵에서 박지성을 55분만에 교체하며 풀럼전을 비롯한 앞으로의 빡빡한 경기 경기일정에 대비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풀럼은 홈 구장(7승 3무 1패)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어웨이 성적(무승 6무 6패)이 좋지 않아 맨유의 낙승이 점쳐진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10승 1무)에서 지지 않은 유이(리버풀)한 팀이고, 풀럼은 원정에서 이기지 못한 유이(스토크 시티)한 팀이다. 이번 경기는 맨유의 창과 풀럼의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원정 12경기에서 단지 3골을 넣는 데 그친 풀럼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풀럼은 23경기에서 19실점, 이 부문 4위를 마크할 정도의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지성에게 역시 필요한 것은 골이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단 한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지만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동점골을 넣은 데이어 더비 카운티전에서도 몸을 날려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등 득점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단 그라운드에 나서면 골을 기대할만 하다. 더비전에서 나란히 55분간 발을 맞췄던 파트리스 에브라(27)와 웨인 루니(23)의 복귀도 힘이 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풀럼전에서 루니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약간의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루니의 복귀를 시사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13경기 연속 골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맨유의 무실점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관련기사 ◀☞박지성vs 히딩크,사제대결은 다음에...FA컵 8강 격돌은 무산☞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박지성,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스포츠포토] '55분 출장' 박지성의 공중볼 다툼
2009.02.17 I 김영환 기자
첼시 새 감독 히딩크가 뽑을 '매직 카드'는?
  • 첼시 새 감독 히딩크가 뽑을 '매직 카드'는?
  • ▲ 히딩크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히딩크라는 존재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첫 팀 훈련을 지휘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훈련에 참가한 프랭크 램퍼드는 “선수들이 훈련을 지켜보는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기 위해 노력했다”며 히딩크 감독이 벌써 선수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램퍼드는 “선수들 모두 히딩크 감독이 다른 팀에서 이뤘던 일들을 알고 있다”면서 “그와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모인 첼시 선수단 또한 히딩크 감독이 그동안 쌓은 명성과 발휘한 지도력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정된 히딩크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1일 아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 아스턴 빌라는 현재 15승6무4패(승점51)로 4위 첼시(14승7무4패,승점 49)에 승점 2점차 앞서 3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프리미어리그 정상 정복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첼시가 반드시 이겨야 할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히딩크 감독이 구사할 용병술 가운데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있다. ▲드로그바, 아넬카와 선발 투톱으로 세울까 우선 관심을 모으는 것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나란히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 여부다.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드로그바의 연이은 부상으로 이들을 동시에 선발로 가동한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드로그바가 복귀한 뒤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아넬카를 중용했고, 드로그바는 주로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주포로 활약했던 드로그바로선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드러내 놓고 “스콜라리 감독이 아넬카와 내가 함께 뛰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팀 내에 쌓인 이런 저런 불평 불만은 스콜라리 감독의 중도 하차를 이끈 주된 요인이기도 했다. 때문에 감독이 바뀐 뒤 드로그바는 의욕적이다. 17일 영국의 '더 타임즈'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부상으로 4개월 가량 쉬다가 다시 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젠 내가 그라운드에서 있어야 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실전이 부족할 뿐 본능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로그바는 아넬카와 선발 투톱을 이뤘던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3-1승)을 떠올리며 “아넬카와 나 사이에는 뭔가 있다”면서 “둘다 영리하다. 함께 플레이하는 법과 어떻게 공간을 창출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아넬카와의 콤비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2시즌 동안 84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린 드로그바와 2008~2009시즌 2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한 아넬카 ‘쌍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첼시는 막강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구사할지 주목할만 하다. ▲‘영건’들 활용할까 17일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빅클럽에 서 1군이 분명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항상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들이 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이들을 기용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주전들의 노쇠화 현상을 지적받고 있는 첼시 군단에 젊은 피를 수혈, 팀을 일신할 수도 있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빗셀 고베) 등을 발굴, 4강 신화를 이뤘던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히딩크의 첼시, FA컵 8강 진출...아넬카 해트트릭☞'자신만만' 히딩크, 첼시 과제 어떻게 풀까☞히딩크, 첼시 해결사로 투입..러시아 감독직과 투잡☞히딩크, 첼시로 가나...구단주와 회동 예정☞첼시, 스콜라리 감독 경질...히딩크 등 물망
2009.02.17 I 김삼우 기자
  • 美자동차 자구책에 담겨야할 `디테일`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자구책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다. 두 회사는 정부로부터 13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대출을 지원받아 가까스로 파산을 모면했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GM과 크라이슬러가 납득할만한 자구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추가 구제금융은 커녕 이미 받은 대출도 상환해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 16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자동차 업체들이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자구책에 비용절감을 위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조와 채권단으로부터 얻은 양보는? 자구책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 및 채권단과의 논의에서 어떤 비용절감 방안이 합의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지금까지 GM과 크라이슬러는 조기 퇴직자에게도 당초 계약 기간 동안 보수를 지급하는 `잡뱅크` 제도를 없애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또 인원 감축을 위해 계약 만기 전에 연봉을 주고 퇴직시키는 바이아웃 제도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퇴직자들에게 지급되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건강보험료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재원의 절반 가량을 주식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밖에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무보증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GM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3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다른 비용절감 방법은 무엇? GM이 제출하는 자구책에는 험머, 새턴, 사브, 폰티악 등 주요 브랜드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은 또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공장 수를 47개에서 38개로 줄이겠다고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세부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자구책에도 공장 폐쇄 계획, 해외 업체와의 파트너십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자구책에는 파산이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추가 자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존관리인유지제도(DIP·Debtor in Possession)를 통한 파산보호를 신청한다는 것. 파산보호 신청은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검토되고는 있지만, 이보다는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얼마나 더 필요한가? 지난해 말 GM과 크라이슬러는 2010년까지 각각 180억달러, 7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대출은 이에 훨씬 못미친 94억달러(GM)와 40억달러(크라이슬러)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34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당초 업체들이 요구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규모다. 지난해 말 마크 잔디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회에 출석,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디트로이트 빅3` 구제에는 750억~125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구제금융 받으면 자동차 팔리나? 지난 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64만2456대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7.5% 줄었고,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26.6%나 감소했다. 특히 동절기를 감안한 계절조정 연간 환산대수(SAAR)는 980만대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대 미만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GM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한 12만9277대에 그쳤고,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55% 줄었다. 자구책에는 향후 자동차 판매 전망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첨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SAAR이 1000만대를 밑돈다면 GM과 크라이슬러의 수익성은 점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구제금융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이 될 것이란 우려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09.02.17 I 피용익 기자
  • "중고차라도 좋다"..판매증가 `청신호`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지난해 말 이후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 대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최근 자동차업계의 공격적인 판촉활동에도 불구, 신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중고차 판매가 그나마 증가한 것은 업계에서 나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짐 파레인 포드자동차 마케팅 헤드는 "중고차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일부 확신이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판매 급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동차 업체는 물론 손님이 뚝 끊겨버린 딜러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최근 신차 판매가 되지 않으면서 이익이 거의 나지 않았던 상황에서 중고차 판매로 오히려 마진이 더 남을 수도 있기 때문.중고자동차 경매 회사인 아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던 미국의 평균 중고차 도매 가격은 11월과 12월 중 상승세했고 1월에도 3%가 추가로 올랐다. 영국에서 역시 중고차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에는 20%나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5% 가량 상승했다.글라시스 가이드의 안드리안 러시모어는 "크리스마스 직후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가 상당한 규모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고차 판매 증가의 경우 신차판매가 중고차 판매로 대체된 것인 만큼 신차 판매 위축은 지속될 수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중고차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9.02.16 I 양미영 기자
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
  • 박지성, 55분 출격...더비 꺾고 FA컵 8강 행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자신의 첫 FA컵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박지성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에 선발 출장,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8강에 오르며 2004년 이후 5년만의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FA컵은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아직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 대회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25일 세리에A 1위팀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또 3월 2일 토트넘과 리그컵(칼링컵) 결승전을 벌이는 맨유는 FA컵 8강에도 올라 시즌 4관왕의 가능성을 이어 갔다. 1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더비 카운티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던 맨유는 4골을 퍼붓는 화력을 자랑하며 당시 당했던 불의의 일격을 확실하게 되갚아줬다. 박지성은 이날 그간 자신의 경쟁자였던 선수들과 함께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루이스 나니(22)는 왼쪽 측면, 라이언 긱스(36)는 중앙 2선에서 호날두를 받쳤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지성은 전반 1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나니의 크로스를 기습적인 슛으로 연결했지만 더비 카운티 GK 스테판 바이워터의 선방에 막혀 2경기 연속골 도전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나니의 발끝에서 나왔다. 나니는 전반 29분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오픈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이동하며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4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의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된 것을 대런 깁슨(21)이 논스톱슛, 2번 째 골을 넣었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후반 3분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이날 무려 9개의 슈팅을 날린 호날두는 긱스의 코너킥을 바로 헤딩으로 연결시켜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36분에는 박지성을 대신해 들어온 데니 웰백(19)이 대런 플레처(24)의 패스를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성은 맨유가 3-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웰백과 교체됐다. 맨유는 앞으로 3일 간격으로 풀럼, 블랙번(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 밀란(챔피언스리그)과 경기가 이어져 주전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했다.  한편, 첼시는 15일 열린 경기에서 왓포드를 3-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 추첨에 따라 박지성은 히딩크 첼시 감독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게 됐다.▶ 관련기사 ◀☞박지성 평점7 "오른쪽 측면 공략"...'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박지성,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스포츠포토] '55분 출장' 박지성의 공중볼 다툼☞박지성, "다른 팀으로 옮길 이유 없다"...계약임박?☞퍼거슨 감독, 골 넣은 박지성에게 장기계약 선물?
2009.02.16 I 김영환 기자
  • 히딩크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은퇴하겠다”
  • [경향닷컴 제공]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 감독직을 겸임하게 된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마친 후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히딩크 감독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월드컵 이후 은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탄자니아에 있는 빈곤층을 위한 자선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나이키 홍보대사로 더 바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몇몇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나에게 제의하고 있다. 단순한 일들이지만 나에게는 2010년 월드컵 이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통과를 원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 부터 받은 임무”라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최대 목표를 두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첼시는 FA컵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비카라지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소속 왓포드와 2008~2009 FA컵 5라운드(16강)에서 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해트트릭을 작성한 니콜라 아넬카의 활약으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얻었다. 정규리그 4위 첼시는 이날 승리로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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