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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美대표기업 주가..`1弗대` 헐값
  • 땅에 떨어진 美대표기업 주가..`1弗대` 헐값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천원샵(dollar store)에서 제품 하나를 살 돈으로 뉴욕 증시에서 1주를 살 수 있는 종목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놀랍게도 한 때 떵떵거렸던 금융 공룡 씨티그룹이 있다. 씨티그룹 주가는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폐 한 장 가격도 안되는, 그래서 동전으로도 살 수 있는 주식(penny stock)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 밖에도 미국 대표기업들 가운데에선 이미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내려섰거나 조만간 그럴 것으로 보이는 곳들이 허다하다. ◇ 씨티 주가, 장중 1弗 하회..금융주중 시총 세계 184위 씨티그룹은 한 때 세계 은행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06년 12월18일 57달러까지 달했던 주가는 이날 장중 97센트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1.02달러. 주가는 특히 지난 주 국유화 소식 이후에만 60% 이상 떨어졌다. 올들어 낙폭은 85%. 시가총액은 57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2006년 최고가 당시 시총은 2772억달러였다. 씨티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가운데에서도 가장 작은 기업이 됐다. 이렇게 주가가 수직 낙하하면서 블룸버그의 시총 기준으로 전세계 상장된 은행 가운데 씨티 순위는 무려 184위까지 내려갔다. 말레이시아 부미푸트라-커머스 홀딩스나 씨티가 지분 20%를 갖고 있는 터키의 아크뱅크 보다도 아래다. 물론 한국의 국민지주보다 시가총액이 적다.인베스코의 다이앤 가닉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제 씨티 주식을 `천원샵(dollar store)`에서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5분기 동안 375억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정부가 쏟아부은 돈만 450억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주 250억달러 규모의 씨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키로 하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부실 자산으로 허덕이고 있는 씨티의 생존을 위해선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美 대표기업 주가가 왜 이래 AIG 주가는 이 보다 먼저 1달러를 하회했다. 5일엔 전일대비 18.6% 급락, 종가가 불과 35센트였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가가 각각 37센트이다.제너럴모터스(GM)도 조만간 `센트` 단위로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어 보인다. 5일 종가는 전일대비 15.5% 하락한 1.86달러였다. 지난 20일엔 1.52달러로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드 주가도 1.81달러다.  1달러까지는 아니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10달러 밑으로 내려와 있다. 5일 종가는 0.15% 오른 6.66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3.17달러로 최근 2달러대까지 주가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다 이 모양이다. 오번 대학의 제임스 바스 교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 정도 (씨티 등 금융권에 대한)지원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거나 말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 Euronext)는 주가가 30일 동안 1달러를 하면 상장을 폐지하고 있으나, 금융위기 심화로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들이 많아지자 이 규정의 적용을 오는 6월30일까지 일시 중지했다.
2009.03.06 I 김윤경 기자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경향닷컴 제공] ‘옛날 남자’는 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과거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화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의 거리는 영화 속 캐릭터인 퇴물 프로레슬러와 한국전 참전 군인만큼 멀어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희생’을 테마로 하며, ‘옛날 남자’의 생존 방식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미키 루크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두 배우의 개인 이력을 영화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nbsp;▲ 그랜 토리노 <더 레슬러>의 랜디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 레슬러다. 20년 후, 랜디는 진통제와 근육강화제에 의존해 간신히 링에 오르는 퇴물이 됐다. 동료와 팬들은 여전히 환호를 보내지만, 집세를 못내 낡은 트레일러에서 쫓겨나고 딸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서글픈 처지다. 유일한 말 상대는 역시 늙어서 인기 없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격렬한 경기를 마친 어느날 랜디는 로커에서 쓰러지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는다. 하지만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80년대의 숙적 아야톨라와의 재경기가 이미 예정된 상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대런 아르노프스키(<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지만, 영화를 지배하는 이는 배우 미키 루크다. 퇴물 레슬러의 귀환이란 소재는 루크의 개인사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준다. 루크 역시 80년대 최고의 ‘꽃미남’ 배우였으나 권투 선수로의 외도, 약물 중독, 폭력적인 사생활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 상태였다. 루크는 <더 레슬러>에서 “일생을 건 열연”(시카고 선 타임스)이라는 평을 들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골든글로브에선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동갑 숀 펜은 수상소감을 통해 “미키 루크가 재기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더레슬러<더 레슬러>는 피흘리며 경기하는 랜디를 예수에 비유한다. 영화 속 가장 격렬한 경기 장면. 무대 위에는 철조망, 스테이플러, 철제 사다리, 유리판 같은 소도구가 놓여있고, 두 레슬러는 도구를 이용해 서로의 몸을 찢으며 싸운다. 스트리퍼는 랜디에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의 고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얘기를 하며, “예수가 2시간 동안 고문을 견딘다”고 말한다. 설명을 들은 랜디는 “남자답구먼”이라고 답한다. 랜디의 등에는 예수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예수가 대중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매달렸다면, 랜디는 피에 굶주린 관객을 위해 육체를 희생한다. ‘그랜 토리노’는 포드사의 72년산 자동차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이 자동차는 영화 속 주인공 월트를 은유한다.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50년간 일한 포드사에서 은퇴한 월트는 아내를 여의고 홀로 산다. 자동차 도시로 번성했던 디트로이트는 퇴락해가고, 아들은 일본차 딜러가 됐다. 옆집엔 베트남에 살던 소수민족인 흐멍족 일가가 이사온다. 보수적인 백인 노동자 월트는 무너져가는 미국의 윤리, 이민족이 들어찬 주변 환경이 못마땅하다. 월트는 동족의 갱들에게 협박받는 이웃집 소년을 우연히 구해준 뒤, 차츰 그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기 집은 스스로 관리한다’ ‘약한 사람은 도와준다’ 같은 미국의 전통 윤리를 지킬 이는 다름아닌 이 소수민족 소년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이 윤리 덕목을 지키기 위해 월트는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완고한 보수주의자 월트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배역과 겹친다. <그랜 토리노>의 월트는 이스트우드의 70년대 히트작 <더티 해리> 시리즈의 폭력 형사가 은퇴한 뒤의 모습처럼 보인다. 법을 넘어 범죄자를 응징했던 과격 형사는 이제 자신만의 잘 가꿔진 집에서 타락한 세상을 한탄하며 조용히 늙어가는 노인이 됐다. 배우로선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랜 토리노>에서 이스트우드는 자신을 집요하게 회개시키려는 동네 신부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처음엔 ‘가방끈 긴 27살 숫총각’에게 고백성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결전의 순간이 오자 결국 신부를 찾는다. 고백성사를 하고 자신의 죄를 덜어낸 그는 이제 옆집 소년이 저지를지 모르는 죄를 대신하고자 한다. 만든 이의 인생관과 삶의 흔적이 묻어있을 때, 영화의 감동은 배가된다.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는 루크와 이스트우드의 분신 같은 영화다. 80년대의 미남자 루크와 70년대의 스타 이스트우드는 2009년의 영화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마주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더 레슬러>는 5일 개봉했으며, <그랜 토리노>는 19일부터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말’로써 항복 받아낼 수 있을까요?☞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공포영화에 이런 장면 꼭 있다
  • (투자의맥)전인대 효과, 무시하지 마라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KB투자증권은 6일 전세계에서 중국 경제 회복신호가 가장 먼저 포착되고 있다면서,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이하 `전인대`) 효과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전날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는 전인대 경기부양책이 추가로 나오지 않은데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곽병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500억 위안 적자예산을 편성한 것은 경제성장률 8%대를 달성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올해 재정수입은 6조6000억위안으로 전년비 7%만 증가한 것이며, 재정수지는 전년도의 약 9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금액"이라고 평가했다.곽 연구원은 이어 "추가 경기부양책이 조기에 가시화되지 않은 것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당국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연초 이후 중국증시가 강세기조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신용위기와 탈동조화가 진행중인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미국 포드사 부실우려, 고용지표 부진 가능성 등 미국벌 악재가 기다리고 있는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곽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더불어 추가 경기부양책이 전인대 기간에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미국발 악재와 중국발 호재간의 치열한 공방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03.06 I 김경민 기자
`벤츠는 모두 똑같다?`..외제차 自車보험료 논란
  • `벤츠는 모두 똑같다?`..외제차 自車보험료 논란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외제차에 매겨지는 자기차량손해 보험료 등급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관련통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험개발원이 외제차의 모델별 차이를 반영하지 않고 포드 차는 1급, 벤츠 차는 7급 등 제작사별로 뭉뚱그려 등급을 책정했기 때문이다.보험개발원은 최근 각 손해보험사에 올 4월부터 적용될 새 자차보험료 산정 차량모델별 등급기준을 통보해 자율 반영토록 했다.자차보험료 산정 차량모델별 등급은 1등급부터 11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이 손해율이&nbsp;높아&nbsp;자차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되고 숫자가 커질수록 자차보험료가 저렴해진다.문제는 외제차 자차보험료 등급. 새 적용기준을 보면 포드와 크라이슬러 차는 어떤 모델이든 자차보험료가 가장 비싼 1등급, 벤츠와 도요타, 랜드로버는 어떤 모델이든 7등급이 매겨졌다. (★아래 표 참고)보험개발원의 기준에 따르면 벤츠 차는 가장 소형인 마이비(My B·사진위)든 대형세단인 S-클래스(사진아래)든 자차보험료 등급이 같다.이는 국산차가 모델별로 큰 차이를 두고 등급이 다르게 책정된 것과 대조된다.&nbsp;보험개발원은 심지어 같은 현대차의 그랜져라도 ▲뉴그랜져 대형과 중형은 1등급 ▲그랜져XG 중형은 4등급 ▲그랜져XG 대형은 6등급 ▲그랜져 신형 대형과 뉴그랜져XG 중형·대형은 7등급 ▲그랜져 신형 대형2는 10등급을 각각 매겼다.1등급인 뉴그랜져 대형과 10등급인 그랜져 신형 대형2는 무려 9등급 차이가 난다. 등급간 4%전후의 보험료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하면 자차보험료의 약 36%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대형손보사 임원은 "보험개발원에 외제차 자차보험료 등급을 세분화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관련통계가 없다는 답만 받았다"며 "어려움은 알지만 기준이 너무 뭉뚱그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보험개발원은 외제차&nbsp;등급산정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상당량의 통계가 쌓이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같은 차종이 2만대 이상은 운행돼야 믿을 수 있는 자차보험료 등급산정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통계기준에 맞는 외제차 모델이 거의 없어 할 수 없이 제작사별로만 등급을 매기고 있다"고 밝혔다.&nbsp;&nbsp;▶ 관련기사 ◀☞보험개발원 "교통사고 경찰신고의무 강화돼야"☞자차보험료 내달 차종별 2~4% 조정☞車보험 차량수리비 연간 `3조원`
2009.03.06 I 백종훈 기자
  • 다우 6500대로 추락..S&P500 4.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6500선까지 밀렸고, S&P 500 지수는 700선을 깨고 내려섰다. 기대와 달리 중국이 경기부양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으로 매물을 불러왔고, 이날도 어김없이 쏟아진 부진한 경기지표들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무디스가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제너럴 모터스(GM)의 회계법인이 GM의 생존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명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블루칩중심의 다우 지수는 281.40포인트(4.09%) 하락한 6594.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5포인트(4%) 떨어진 1299.5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0.32포인트(4.25%) 하락한 682.55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997년 이래 12년래 최저치로 밀렸고, S&P 500 지수도 1996년 이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 은행주 급락...씨티그룹 한 때 1弗 밑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가 10% 이상 급락했다.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도 16% 가까이 폭락했다. 이중 씨티그룹은 국유화 우려감으로 주가가 장중 한 때 상장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는 무디스발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는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디스는 또 웰스파고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스파고의 낮은 자본비율이 올들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 GM 회계법인 "생존 의구심"..GM 주가 15% 급락 제너럴 모스터(GM)의 주가가 장중 17%나 급락했다. GM의 회계법인 딜로이트앤투쉬(Deloitte & Touch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GM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 점이 악재가 됐다. 딜로이트는 "GM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 이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GM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할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포드도 신용등급 하향조정 악재로 3% 넘게 하락했다. 포드는 전날 104억달러의 부채조정을 제시한 점이 자금난으로 해석됐고, 급기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 월마트 폭락장에서 실적호재로 2%대 강세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최근의 급락세를 일단 멈춰섰다. GE의 키스 쉐린 CFO(재무담당임원)가 CNBC 인터뷰에서 "GE캐피탈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는 언급이 영향을 미쳤다. 또 세계 최대 할인 유통체인인 월마트는 급락장에서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2월 판매실적이 전년비 5.1% 증가한데다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월마트의 경쟁사인 타깃(Target)은 2월 판매가 4.1% 감소한 점이 부담이 돼 3% 넘게 떨어졌다. 또 애완용품 유통체인인 펫스마트(PETsMART)는 올 순이익 전망치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7% 넘게 하락했다. ◇ 중국 경기부양 기대가 컸는데... 뉴욕증시는 하루전 중국이 지난해 내놓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해 6일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규모를 기존의 2배 이상인 8조~10조위안까지 확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가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 역시나 부진한 경기지표 이날 쏟아진 경기지표들은 미국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60만명을 상회하며 고용불안을 고조시켰다. 6개월째 감소한 공장주문과 1년만에 하락 반전한 기업들의 생산성은 미 제조업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연율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성 하락은 1년만에 처음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3만9000건을 기록하며 5주 연속 60만건을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수치는 오히려 64만1750건으로 증가하며 26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nbsp;1월 공장주문은 1.9% 감소해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6개월간 공장주문은 무려 20%나 감소했다. 리세션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기업활동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 금융 위축과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가 산업재 및 소비재 수요부진을 촉발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감원과 감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의 경기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2009.03.06 I 지영한 기자
GM 회계법인 "GM 생존능력에 의구심"
  • GM 회계법인 "GM 생존능력에 의구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의 회계감사법인이 GM이 `계속 기업`으로 생존할지 여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 GM 본사이에 따라 미 정부는 GM의 회생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구제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거나, 최악의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파산보호 신청 등을 신속히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GM의 회계법인 딜로이트앤투쉬(Deloitte & Touche)는 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GM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딜로이트는 "GM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 이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GM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할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GM 현금고갈 가속..조만간 生死결론)딜로이트는 "GM의 미래는 지난달 미 정부에 제출한 `생존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에 달려있다"며 "만약 이를 실행하지 못할 경우엔 계속기업으로 생존할 수 없고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GM이 자동차 판매규모에 크게 좌우되는 사업구조인데, 지난해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GM의 어려운 현실도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시장위축으로 GM이 더 타격을 받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nbsp;한편 올들의 GM의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에 비해 판매량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nbsp;지난 2월 미국시장 판매량의 경우&nbsp;포드와&nbsp;도요타의&nbsp;판매량이 48%와 39%&nbsp;가량 감소한 반면 GM은&nbsp;감소폭은 메이커중 가장 높은 53%에 달했다. &nbsp;
2009.03.05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약세..중국 부양책 실망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실망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다 고용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대한 경계감도&nbsp;작용하고 있다. 오전 7시1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8포인트 떨어진 6742를, 나스닥 100 선물은 9.0포인트 하락한 1092.0을, S&P 500 선물은 11.50포인트 떨어진 696.9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 중국 경기부양 기대가 컸는데...뉴욕증시는 하루전 중국이 지난해 내놓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해 6일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규모를 기존의 2배 이상인 8조~10조위안까지 확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가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 고용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비롯해 4분기 생산성과 1월 공장주문 등이 발표된다. 소매점 업체들은 2월 판매실적을 발표한다. 이중 고용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컨세서스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5만건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1월 공장주문의 경우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2.9%와 3.5% 감소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포드 신용등급 하향 조정...JP모간체이스도 유럽증시서 약세 포드의 주가가 유럽증시 거래에서 3%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하향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포드는 전날 104억달러의 부채를 출자전환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같은 점이 자금사정 문제로 비쳐지면서 S&P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체이스가 독일증시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신용등급 전망 조정은 향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애완용품 전문 쇼핑몰인 펫스마트(PETsMART)는 올해 순이익이 주당 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주당 1.48달러를 하회한다.
2009.03.05 I 지영한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37개 대형해운사 옥석가린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3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산업현장 위기극복 `화합의 물결` - 中 경기부양에 7.6조위안 투입 - 177개 해운사 6월까지 옥석가린다 - 공시가격 과천 21%·분당 20%↓ - "대외지불능력 어느 나라보다 확실" - 글로벌 게임허브 분당에 만든다 ▲ 경제/종합 - 日 자동차업체들 정부에 손 벌려 - 불황에도 하우스웨딩 뜨네 - 달러당 엔화 넉달만에 100엔 육박 - 600만弗 사나이처럼 `생체공학 눈` 얻었죠 - 한국의 은행들 정말 문제없나 - 3월 무역 33억달러이상 흑자 예상 - 실물경제 바닥 조심스러운 전망 ▲ 기업/증권 - 반도체 팔수록 손해..휴대폰은 공장 풀가동 - 삼성, 인도선 가격인하·中선 투자확대 - 분당에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 롯데기공 워크아웃 졸업 - NHN, 광고·영업부문 분리 - 화승그룹, 급여 반납해 100명 채용 - 중국發 훈풍 기대감 컸지만.. - 외국인 18일만에 순매수 - 공매도 금지 계속될 듯 - 목표가 절반 깎고도 여전히 매수추천? ▲ 금융 - 채권혼합형 18곳중 17곳 마이너스 - 하나銀, 5억달러 정부보증외화채 발행 - 외환거래 11년만에 최대폭 감소 - 경기악화로 카드연체 급증 ▲ 국제 - 中 정부곳간 헐어 성장률 끌어올린다 - 日 현금뿌리기 불안한 출발 - GE, GM 꼴나나 - FRB "1, 2월 훨씬 나빠져" - 美 예금보증기금 연내 바닥날수도 - 외국돈으로 호황 즐기던 폴란드 `급전직하` - 태양열사업 열올리는 일본 - 메릴린치 합병 직전 `돈잔치` ◇ 서울경제 ▲ 1면 - 수출기업 비업무용 땅 사준다 - 하이닉스에 6000억원..채권단, 추가지원 검토 - 은행 선박펀드 조성..해운사 회생 돕기로 - 中 "올 8% 성장 반드시 달성" - 버블세븐 공시가 20% 하락 ▲ 경제/종합 - 현대차 탄력 생산체제 급물살 탈 듯 - 경기도 1억6000만弗 유치 - 투자 증액분 20~30% 추가 세액공제 - 지난해 4분기 외환거래량 급감 - 尹재정 "대외지불능력 충분" - 재정부 `경기 단기바닥` 조심스런 관측? - 대치동 은마아파트 종부세 안낸다 - 사내복지기금 3兆 잡셰어링에 쓴다 ▲ 기업/증권 - 전자업계 `글로벌 리스크` 관리 강화 - 롯데 `공격적 채용` - 포스코, 학력제한없이 인턴 뽑는다 - 한진 "우즈벡 나보이를 중앙亞 물류허브로" - 서울식품 또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 18일만에 순매수..외국인 돌아오나 - 선물옵션 예수금 직전고점 근접 - 보고서에 `LED` 떴다하면.. - 운용사, 국제 펀드평가기준 도입 박차 ▲ 금융 - 외국인 `달러 캐리 트레이드` 강화 - 손보사 "선수금 상환 어쩌나" - 저축銀 BIS비율 높이기 어려워질 듯 - 보헙업계 "우리도 잡셰어링" - 은행 인턴사원들 금융작겨증은 필수? ▲ 국제 - 이자부담 감소 등 900만명 혜택 - 버크셔 해서웨이 cds 지표 정크본드 수준 악화 - 월가 신용등급 강등 공포 - 포드, 104억弗 규모 채무 줄인다 - 거대 소행성 지구 비켜가 ◇ 한국경제 ▲ 1면 - 외국인 선물 단타 극성..변동성 키워 - 中 "올 8% 성장..9500억위안 적자예산 편성" - 37개 대형 해운사 5월초까지 옥석가린다 - 현대중공업 사장 연봉 전액 반납 ▲ 경제/종합 - 외신 "한국정부, 비판 나와야 부랴부랴 해명" - 2000~9000원 `고무줄` 삽겹살 값의 비밀 - 불황때 광고 늘리면 `대박`..줄이면 `쪽박` - 현금·쿠폰 직접 뿌린다..세계는 소비살리기 총력전 - 매물로 나온 선박 금융社가 사준다 - 한전·석유公 등 18개 공기업, 연내 해외서 100억달러 조달 - 가계 빚 증가..재무건전성 `카드위기` 수준 추락 - "농업 보조금제도 내년 말까지 전면 개편" ▲ 금융 - 민영의보, 치료·입원비 보장 줄인다 - 중기, 매출채권보험 가입 쉬워진다 - 신한지주 非은행 자회사들 연이어 배당 - 생보·손보협회, 잡셰어링 동참 ▲ 기업/증권 - 신형 에쿠스 `품질 자신만만`..5년·12년km 파격 보증 - 기업은 지금 `잡셰어링` 중 - NHN의 대변신..분사 통해 지주회사로 - GM이 `현대차 베끼기` 나섰다 - 증시 불안에 상장 포기·보류 잇따라 - 중국관련주 기대 너무 일렀나 - 삼양식품 9년만에 배당한다 - 중견 상장사, 유동성확대 위한 정관변경 러시 ▲ 국제 - `시한폭탄` 안은 GE..월가 "GM 전철 밟나" 초긴장 - 獨정부, 오펠 구제하나 - 美FRB, 이번엔 상업용 부동산發 위기 경보 - 포드, 채권단과 104억弗 출자전환 협상 - 인도네시아, 世銀서 20억弗 대출 - 美 CDS청산소 설립 초읽기
2009.03.05 I 김춘동 기자
  • (뉴욕전망대)`포드` 너마저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인 7870억의 경기 부양법안에 서명했을 때 조차 내림세를 나타냈던 미국 증시가 전일(4일) 중국발(發) 경기 부양 기대감에 모처럼 상승했다. 5일 개막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시장 예상처럼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00억위안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전일 처럼 중국의 경기 부양에 고무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 `빅3` 중 유일하게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는 이날 104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즉각적으로 포드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하향조정했다. `CC`는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서도 `D`와 `C`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등급으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S&P는 이번 등급 하향에 대해 "포드의 채무조정 작업에 따른 재무적 압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채무조정은 앞서 정부 지원을 받은 제네럴모터스(GM)이나 크라이슬러가 추진했던 구조조정과 비슷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에 대한 불신도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국제 신평사 무디스는 JP모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적이 앞으로 수 분기동안 악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진단이다. 이 가운데 금융주들의 모럴해저드는 깊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작년 연말 은밀하게 `보너스 잔치`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메릴린치가 고액 연봉자들 10명에게 무려 2억90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nbsp;기본연봉 대비 168배의 인센티브를 챙긴 경우도 있었다. 메릴린치는 인센티브를 최대한 챙기기 위해 리스크를 극대화시키는 구조를 용인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보인다. 5일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 1월 공장주문 등이 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5만건으로, 전주 66만7000명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 노동 생산성은 1% 증가하고 공장주문은 2.9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심리 호전에 기여할지 관건이다. ◇경제 지표 : 오전 8시30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시에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과 1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2009.03.05 I 양이랑 기자
포드 채무조정, 액면가의 30% 수준만 주기로
  • 포드 채무조정, 액면가의 30% 수준만 주기로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출자전환을 통한 대대적인 채무 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포드는 4일(현지시간) 자사와 자동차할부금융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현금 22억달러와 주식 5억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인 1.71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8억55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전환해주는 것. 결과적으로 30% 정도만 받게되는 셈이다.포드는 지난 2006년 발행한 42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액면가 1000달러의 회사채를 108.7주로 전환해주고, 여기에 현금 80달러를 얹어준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할부금융 자회사가 발행한 49억달러의 회사채에 대해서는 13억달러의 현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출자전환을 통해 포드는 총 부채 258억달러 가운데 104억달러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채무 조정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비슷한 방식이다. 다만 포드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마크 터비 포드 대변인은 "채무 조정은 회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출자전환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3.31% 상승세를 나타냈던 포드 주가는 발표가 나온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5% 넘게 하락했다. 앤드로 펠터스 파이오니어투자운용 매니저는 "포드는 GM이나 크라이슬러보다는 나은 상태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킵 페니먼 KDP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포드의 채무 조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챕터11(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신용평가사들은 포드의 발표 직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포드의 회사채 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무디스는 부도가능성등급(PDR)을 `Caa3`에서 `Ca`로 하향했다. 그러나 포드의 채무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존 캐세사 캐세사샤피로그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채를 줄인다는 것은 회사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의미"라며 "포드는 현재 영업상 위험이 높은 상황이란 점에서 이같은 계획은 환영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드에 대해 `CCC` 등급을 유지하면서 "채무 조정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다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P도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포드의 채무 조정 작업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는 파산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 조정이 성공한다면 단기적인 채무불이행 위험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03.05 I 피용익 기자
美 ABS의 딜레마..경색 풀려다 헤지펀드만 배불릴라
  • 美 ABS의 딜레마..경색 풀려다 헤지펀드만 배불릴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미 연준과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소비자 및 소기업 신용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1조달러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nbsp;오는 25일 개시되는 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는 자동차 할부금융과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 대출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산유동화증권(ABS) 흐름을 개선, 궁극적으로 소비자 신용 흐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nbsp;현재 재무장관인 티모시 가이트너가 뉴욕 연방은행 총재였던 시절 만들어&nbsp;지난해 11월 발표된 이 조치는&nbsp;지난 달 금융안정대책을 통해 이 규모를 5배 많은 1조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nbsp;적절한 조치란 환영도 있지만&nbsp;일부에선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연준이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에 자금 모집과 운용, 자금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역할만 하게&nbsp;되는 것이&nbsp;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말라붙은 그림자금융 월가는 소비자 신용(대출)에 기반해 1조달러 이상의 ABS 시장을 형성했고, 수조 달러 이상의 모기지 증권화 시장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은행 기능 외에서 작동된다고 해서 이들 시장은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system)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nbsp;월가가 탐욕스럽게 고수익을 추구, 이 시장에 들러 붙으며 현재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nbsp;&nbsp;▲ 미국 ABS 발행 추이위기 이후 이 시장은 말라 붙어 버렸다. 소비자 신용 기반의 ABS 발행은 지난해 4분기 80억달러 밑으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ABS 발행은 하나도 없었다. 작년 같은 기간엔 230억달러나 발행됐었다. 앨런 블라인더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은행 시스템이 일부 망가졌다면,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거의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할 정도. 그래서&nbsp;연준과 재무부가 이를 회복시켜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nbsp;연준과 재무부는 "이 시장은 역사적으로 우리 금융 시스템의 대출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위기 이후 경색됐다"며 "이 시장을 열어 줌으로써 경제 전반을 부양시키고자 한다"고 목적을 설명했다. TALF에는&nbsp;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200억달러가 지원되며,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2000억달러로 개시된다. 그리고 이는 1조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nbsp;또 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nbsp;대출을 받은 기업 경영진에 대한 연봉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nbs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첫 번째 대상은&nbsp;미국 남부지역에서&nbsp;도요타 대출과 관련한 ABS를 발행해 온&nbsp;월드 옴니 파이낸셜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nbsp;&nbsp;월드 옴니를 예로들어 TALF의 구조를 설명하자면,&nbsp;이 회사가 자동차 할부금융을 기반으로 만들어 판 ABS를 사기 위해&nbsp;투자자들은 연준으로부터 최소 1000만달러를 저리(3년짜리 라이보 + 1%의 고정금리&nbsp;혹은 1개월짜리 라이보 +&nbsp;1%의 변동금리)에 대출받을 수 있다. &nbsp;연준은 만약 자동차 할부금이 제대로 갚아지지 않아 ABS가 디폴트에 이르게 되어도 이를 보장해 준다.&nbsp;&nbsp;워싱턴포스트(WP)는 포드도 조만간 TALF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드 차를 살 수 있도록 대출을 더 확대하기 위한 방편이다. &nbsp;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같은 민간 투자자들도 TALF를 신청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이야말로 그림자 금융의 핵심 주체들.&nbsp;&nbsp;밀레니엄 캐피탈 매니지먼트,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bsp;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TALF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ABS 시장으로 몰려들게 될 것"이라며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bsp;◇&nbsp;연준이 프라임브로커냐&nbsp;&nbsp;TALF는 목적과 의도는 좋지만 그 시행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nbsp;WSJ은 이는 연준과 재무부가 시장을 살려보겠다며 레버리지를 그냥 `퍼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년간 저리에 대출해 주면서 이 기간동안 ABS 가치가 급락하더라도 담보를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손실도 보전해 준다.&nbsp;&nbsp;&nbsp;사모펀드, 헤지펀드들만 배를 불릴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nbsp;ABS 시장 경색을 풀어 소비자들과 직결된 대출을 풀자는&nbsp;목적이 흐려질 수 있다. &nbsp;슈워츠먼 블랙스톤 CEO는 "그동안 ABS 같은 증권을 사들인 적은 없었지만 최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투자자들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나기 어렵다"면서 손실이 보전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nbsp;&nbsp;TALF 투자자들이 손실을 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nbsp;일례로 월드 옴니는 실업률이 지난&nbsp;2년간 3.5%였다가 최근 7.6%까지 치솟은 플로리다주에서 주로 대출을 하고 있다.&nbsp;경기가 더 악화되면&nbsp;연체율은&nbsp;오르고 대출 포트폴리오 손실률은 높아질&nbsp;수 밖에 없다.&nbsp;신용평가사&nbsp;무디스는 지난 주 월드 옴니와 연계된 자동차 할부금융 ABS에 대한 등급 하향을 경고했다.&nbsp;WSJ은 연준이 장기적인 문제를 단기적인 해법으로 접근하려 하는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증권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은 좋지만 신용 시장이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다면 연준은 불편한 전망을 갖고 있는 프라임 브로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nbsp;
2009.03.04 I 김윤경 기자
  • OECD "車나 철강 등은 망하도록 해야"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자동차 업계 구제는 부족한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0명당 1명 꼴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등 특정 산업 부문을 거론하며 구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ECD의 클라우스 슈미트-허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 발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각국 정부들은 자동차, 철강 업체 등 금융 산업 외의 부문을 구제하겠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허벨은 "경기후퇴 시기에 각종 산업에 대한 구제가 정치적인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지는 몰라도, 지난 대공황부터 2차 세계 대전까지 이어진 무역 마찰에서 목격할 수 있듯이 보호주의는 득보다 해가 된다"고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들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경제 성장세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지향하면서, 글로벌 경쟁을 외면하고 자국 산업에 피난처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벨은 "만약 금융 부문이 붕괴 되면 경기 후퇴는 더욱 극심해지면서 (대공황이 발생했던)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과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2개의 대형 자동차 업체, 혹은 자동차 업계 전반을 망하도록 방치하더라도 국내 자동차 수요는 수입에 의해 충당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만약에 포드가 망하더라도 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씨티그룹을 망하게 내버려둔다면, 이 회사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 뿐만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서 예금 마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9.03.04 I 양이랑 기자
  • 뉴욕증시 `버냉키 때문에`..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저가 인식`과 추가 하락 경계감이 맞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은행주의 반등세가 꺾이며 뉴욕증시는 장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7.27포인트(0.55%) 하락한 6726.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포인트(0.14%) 떨어진 1321.01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49.포인트(0.64%) 하락한 696.3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주요 지수들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12년래 최저치로 밀리자, 주가가 싸졌다는 `저가인식`이 작용하며 저점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 붕괴에 따른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반등시마다 매물이 꾸준히 출회됐다. 금융시스템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증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발언 `금융시스템 불안감 자극` 이날 은행주들은 개장초만 하더라도 큰 폭의 반등을 시도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은행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민관투자펀드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미국 정부가 1조달러 규모의 소비자·소기업 대출 프로그램(TALF)을 통한 자금지원을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점도 금융주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고, 금융주의 반등세도 한풀 꺾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금융권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의 필요성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한마디로 금융시스템 안정이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 버냉키 발언 영향으로 개장초 10% 안팎 급등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상승폭이 강보합권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 잠정주택판매 전월비 7% 감소..홈디포 약세 1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영향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홈디포가 장중 5%가 넘게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대비 7.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전년동기에 비해선 6.4% 하락한 수치이다. 잠정주택판매는 아직 대금을 치르지 않은 매매계약 단계를 의미하며,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날 지표는 집값 하락 지속으로 잠재 매수자들이 주택구입을 여전히 꺼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상품주 강세..자동차주 판매부진에 울상&nbsp;구리값이 최근 3주래 최고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상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정부 관계자가 "4조위안(5850억달러)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금년중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힌 점이 구리값에 영향을 미쳤다. 광산주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은 7% 넘게 상승하는 등 상품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2월 미국의 자동차판매는 예상대로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너럴 모터스(GM)의 2월 판매는 전년비 53%나 급감했고, 포드도 48.2%나 줄었다. 일본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도 39.8%와 38%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포드가 4% 가까이 하락했고, GM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2009.03.04 I 지영한 기자
美 2월 자동차, 현대차 점유율 4%대 껑충 예고
  • 美 2월 자동차, 현대차 점유율 4%대 껑충 예고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주요 메이커들의 2월 판매량이 40% 안팎 급감한 가운데 현대차의 감소폭은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미국시장 점유율을 4% 중반대까지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3일(현지시간) 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자동차 판매는 총 3만621대로 전년동기 3만1090대에 비해 1.5%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메이커들이 40~50%씩 급감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특히 2월 판매량은 전월(2만4512대)에 비해선 24.9%나 증가했다. 또 올들어 1~2월 누적 판매량은 5만5133대를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4.9%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차량별로는 엘란트라(한국모델명 아반떼)와 엑센트(베르나)가 전년비 30% 넘게 증가했다. 쏘나타의 2월 판매는 전년비 44%가 감소했지만 1~2월 누적 규모는 전년비 1.0%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급세단인 제네시스는 2월중 119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8월 본격 판매개시 이후 7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고급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가 성공적인 초기 시장진입을 보였다"며 "향후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판매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의 2월 판매는 전년비 53%나 급감했고, 포드도 48.2%나 줄었다. 일본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도 39.8%와 38% 감소했다.&nbsp; 이를 감안하면 2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4.5% 안팎으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9.03.04 I 지영한 기자
  • (뉴욕전망대)車업계 유행어도 `국유화`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AIG 악재로 12년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각종 부실로 만신창이가 된 AIG에 3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다시금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기존에 이미 1500억달러를 수혈받고도 엄청난 부실을 지속하고 있는 AIG는 면목이 없어 보인다. `대마불사`라는 말을 떠올리기도 마뜩찮다.이 가운데 주식 투자는 갈수록 매력을 잃고 있다. 주가 급락으로 이미 가슴을 치고 있는 투자자들은 배당금 기대를 버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 1938년 이후 최악의 배당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2008년 주식배당 지급은 전년대비 36.3%나 급감했으며 올해 역시 최소 22.6%나 줄어들면서 1938년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네럴일렉트릭(GE)은 지난 주말 발표한 배당 삭감 악재로 이날 주가가 11%나 떨어졌다.&nbsp;앞서 지난 주 JP모간에 이어&nbsp;HSBC, PNC파이낸셜 등도 배당 삭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씨티, AIG 등 금융주에 이어 자동차주에 대한 우려도 다시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 전망이다. &nbsp;3일 발표 예정인 2월 자동차 판매는 역시나 압도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제네럴모터스(GM), 포드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45%, 42%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업계를 구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국유화` 라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앞서 1974년 파산 철도회사를 경영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철도협회(USRA)가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1970년대 영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 국유화에 실패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국유화는 `개운한` 대안이 되기 힘들다는 주장도&nbsp;힘을 받고 있다.&nbsp;영국은 당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국유화해 브리티시레일랜드(BL)를 세운 후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수십억파운드를 쏟아부었지만, 결국 외국 업체 손에 넘어갔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1월 미결 주택판매가 있다. 지난해 12월 6.3% 증가에서 3.5% 감소로 반전될 것으로&nbsp;추정되는 등 예상치는 부정적이다. ◇ 경제지표 : 오전 10시 1월 미결 주택판매가 공개된다. 2월 자동차 판매도 발표된다(시간 미정)
2009.03.03 I 양이랑 기자
박지성, 이번엔 2호골?...뉴캐슬전 출장 유력
  • 박지성, 이번엔 2호골?...뉴캐슬전 출장 유력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주중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린다. 박지성은 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2일 칼링컵 결승을 마치고 “박지성을 교체 투입하려 했지만 존 오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계획이 바뀌었다”며 “아주 중요한 경기인 5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 박지성을&nbsp;투입할 것이다”고 밝혔기 때문이다.&nbsp; 맨유는 2일 칼링컵 결승에서 토트넘과 120분간 혈투를 치르느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파트리스 에브라(27) 등 주전들의 체력이 고갈된 상태여서 ‘산소탱크’ 박지성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0연승을 달리며 19승5무2패(승점 62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최근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첼시(16승7무4패,승점 55점)가&nbsp;뒤를 쫓고 있어 조금도 방심할 수 없다. 더욱이 뉴캐슬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맨유에 이번 시즌 유일한 홈 구장 무승부(1-1)를 안겨준 팀이다.하지만 뉴캐슬은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로 부진한 처지.&nbsp;홈 경기에서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은 43실점으로 블랙번, 포츠머스 등과 함께 실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어 박지성의 득점포 가동도 기대할 만 하다. ▶ 관련기사 ◀☞맨유, 4관왕 향하여...첫 단계 '성공'☞퍼거슨, "박지성 결장? 갑작스런 오셔 부상 탓"☞맨유, 승부차기 끝에 칼링컵 우승...박지성 결장
2009.03.03 I 김영환 기자
中 지리車 볼보 인수 추진
  • 中 지리車 볼보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지리 자동차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발판 삼아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지리 홀딩 그룹이 미국 포드 자동차의 계열사인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리는 이르면 다음 주 인수를 제안할 전망이다. 지리 외에도 3개의 중국 자동차업체가 볼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포드와 지리는 최근 수주에 걸쳐 협상을 벌여 왔다. 지리의 리슈푸 회장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자동차 전시회 개최 중 포드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드는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지리는 볼보 인수와 관련,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관심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지리의 볼보 인수 추진은 이례적이며, 중국 자동차 업체로서는 다소 위험한 투자"라고 진단했다. 금융위기 충격으로 인해 서구 금융회사와 제조업체들의 가치가 엄청나게 싸졌지만 중국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기피,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천연 자원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위기에 처한 해외 자동차업체들을 매입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NDRC 관계자는 "중국은 해외 자동차업체의 기술, 브랜드, 수완, 판매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지만 해외 자동차업체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와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자동차 업체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몇주 동안 매물로 나온 유럽 자동차업체는 제네럴모터스(GM) 계열사인 사브와 오펠, 포드의 볼보 등 3개에 이른다.
2009.03.03 I 양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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