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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경향닷컴 제공] ‘옛날 남자’는 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과거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화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의 거리는 영화 속 캐릭터인 퇴물 프로레슬러와 한국전 참전 군인만큼 멀어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희생’을 테마로 하며, ‘옛날 남자’의 생존 방식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미키 루크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두 배우의 개인 이력을 영화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 그랜 토리노 <더 레슬러>의 랜디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 레슬러다. 20년 후, 랜디는 진통제와 근육강화제에 의존해 간신히 링에 오르는 퇴물이 됐다. 동료와 팬들은 여전히 환호를 보내지만, 집세를 못내 낡은 트레일러에서 쫓겨나고 딸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서글픈 처지다. 유일한 말 상대는 역시 늙어서 인기 없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격렬한 경기를 마친 어느날 랜디는 로커에서 쓰러지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는다. 하지만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80년대의 숙적 아야톨라와의 재경기가 이미 예정된 상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대런 아르노프스키(<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지만, 영화를 지배하는 이는 배우 미키 루크다. 퇴물 레슬러의 귀환이란 소재는 루크의 개인사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준다. 루크 역시 80년대 최고의 ‘꽃미남’ 배우였으나 권투 선수로의 외도, 약물 중독, 폭력적인 사생활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 상태였다. 루크는 <더 레슬러>에서 “일생을 건 열연”(시카고 선 타임스)이라는 평을 들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골든글로브에선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동갑 숀 펜은 수상소감을 통해 “미키 루크가 재기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더레슬러<더 레슬러>는 피흘리며 경기하는 랜디를 예수에 비유한다. 영화 속 가장 격렬한 경기 장면. 무대 위에는 철조망, 스테이플러, 철제 사다리, 유리판 같은 소도구가 놓여있고, 두 레슬러는 도구를 이용해 서로의 몸을 찢으며 싸운다. 스트리퍼는 랜디에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의 고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얘기를 하며, “예수가 2시간 동안 고문을 견딘다”고 말한다. 설명을 들은 랜디는 “남자답구먼”이라고 답한다. 랜디의 등에는 예수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예수가 대중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매달렸다면, 랜디는 피에 굶주린 관객을 위해 육체를 희생한다. ‘그랜 토리노’는 포드사의 72년산 자동차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이 자동차는 영화 속 주인공 월트를 은유한다.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50년간 일한 포드사에서 은퇴한 월트는 아내를 여의고 홀로 산다. 자동차 도시로 번성했던 디트로이트는 퇴락해가고, 아들은 일본차 딜러가 됐다. 옆집엔 베트남에 살던 소수민족인 흐멍족 일가가 이사온다. 보수적인 백인 노동자 월트는 무너져가는 미국의 윤리, 이민족이 들어찬 주변 환경이 못마땅하다. 월트는 동족의 갱들에게 협박받는 이웃집 소년을 우연히 구해준 뒤, 차츰 그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기 집은 스스로 관리한다’ ‘약한 사람은 도와준다’ 같은 미국의 전통 윤리를 지킬 이는 다름아닌 이 소수민족 소년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이 윤리 덕목을 지키기 위해 월트는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완고한 보수주의자 월트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배역과 겹친다. <그랜 토리노>의 월트는 이스트우드의 70년대 히트작 <더티 해리> 시리즈의 폭력 형사가 은퇴한 뒤의 모습처럼 보인다. 법을 넘어 범죄자를 응징했던 과격 형사는 이제 자신만의 잘 가꿔진 집에서 타락한 세상을 한탄하며 조용히 늙어가는 노인이 됐다. 배우로선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랜 토리노>에서 이스트우드는 자신을 집요하게 회개시키려는 동네 신부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처음엔 ‘가방끈 긴 27살 숫총각’에게 고백성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결전의 순간이 오자 결국 신부를 찾는다. 고백성사를 하고 자신의 죄를 덜어낸 그는 이제 옆집 소년이 저지를지 모르는 죄를 대신하고자 한다. 만든 이의 인생관과 삶의 흔적이 묻어있을 때, 영화의 감동은 배가된다.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는 루크와 이스트우드의 분신 같은 영화다. 80년대의 미남자 루크와 70년대의 스타 이스트우드는 2009년의 영화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마주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더 레슬러>는 5일 개봉했으며, <그랜 토리노>는 19일부터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말’로써 항복 받아낼 수 있을까요?☞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공포영화에 이런 장면 꼭 있다
- 제네시스 쿠페, 美서 `가장 기대할만한 車`에 뽑혀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제네시스 쿠페(사진)`가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 최신호에 `가장 기대할만한 신차 톱5`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제네시스 쿠페를 시보레 카마오, 볼트, 포드 타우루스, 도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가장 기대할만한 신차`로 꼽고 주행성능이나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포드의 2010년형 무스탕이 두려워할만한 차라고 평가했다. 또 현대ㆍ기아차의 제네시스, 쏘나타, 뉴카렌스(수출명 론도)는 `미국의 차량 톱40`에 올랐다. 톱40 모델 평가는 품질신뢰성, 성능, 스타일, 연비, 가격, 주차 편이성 등 차량의 제반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모터트렌드가 제안하는 차량구매 가이드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에 설립됐으며 차별화된 자동차 정보와 수준 높은 논평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관련기사 ◀☞현대차, 10억원 쏜다!☞(포토)호주서 마주친 이명박 대통령-정몽구 회장☞현대차, 2월 20만3236대 판매..전년비 3.2%↓(상보)
- 다우 6500대로 추락..S&P500 4.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6500선까지 밀렸고, S&P 500 지수는 700선을 깨고 내려섰다. 기대와 달리 중국이 경기부양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으로 매물을 불러왔고, 이날도 어김없이 쏟아진 부진한 경기지표들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무디스가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제너럴 모터스(GM)의 회계법인이 GM의 생존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명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블루칩중심의 다우 지수는 281.40포인트(4.09%) 하락한 6594.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5포인트(4%) 떨어진 1299.5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0.32포인트(4.25%) 하락한 682.55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997년 이래 12년래 최저치로 밀렸고, S&P 500 지수도 1996년 이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 은행주 급락...씨티그룹 한 때 1弗 밑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가 10% 이상 급락했다.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도 16% 가까이 폭락했다. 이중 씨티그룹은 국유화 우려감으로 주가가 장중 한 때 상장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는 무디스발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는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디스는 또 웰스파고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스파고의 낮은 자본비율이 올들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 GM 회계법인 "생존 의구심"..GM 주가 15% 급락 제너럴 모스터(GM)의 주가가 장중 17%나 급락했다. GM의 회계법인 딜로이트앤투쉬(Deloitte & Touch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GM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 점이 악재가 됐다. 딜로이트는 "GM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 이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GM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할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포드도 신용등급 하향조정 악재로 3% 넘게 하락했다. 포드는 전날 104억달러의 부채조정을 제시한 점이 자금난으로 해석됐고, 급기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 월마트 폭락장에서 실적호재로 2%대 강세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최근의 급락세를 일단 멈춰섰다. GE의 키스 쉐린 CFO(재무담당임원)가 CNBC 인터뷰에서 "GE캐피탈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는 언급이 영향을 미쳤다. 또 세계 최대 할인 유통체인인 월마트는 급락장에서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2월 판매실적이 전년비 5.1% 증가한데다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월마트의 경쟁사인 타깃(Target)은 2월 판매가 4.1% 감소한 점이 부담이 돼 3% 넘게 떨어졌다. 또 애완용품 유통체인인 펫스마트(PETsMART)는 올 순이익 전망치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7% 넘게 하락했다. ◇ 중국 경기부양 기대가 컸는데... 뉴욕증시는 하루전 중국이 지난해 내놓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해 6일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규모를 기존의 2배 이상인 8조~10조위안까지 확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가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 역시나 부진한 경기지표 이날 쏟아진 경기지표들은 미국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60만명을 상회하며 고용불안을 고조시켰다. 6개월째 감소한 공장주문과 1년만에 하락 반전한 기업들의 생산성은 미 제조업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연율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성 하락은 1년만에 처음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3만9000건을 기록하며 5주 연속 60만건을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수치는 오히려 64만1750건으로 증가하며 26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공장주문은 1.9% 감소해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6개월간 공장주문은 무려 20%나 감소했다. 리세션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기업활동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 금융 위축과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가 산업재 및 소비재 수요부진을 촉발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감원과 감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의 경기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37개 대형해운사 옥석가린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3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산업현장 위기극복 `화합의 물결` - 中 경기부양에 7.6조위안 투입 - 177개 해운사 6월까지 옥석가린다 - 공시가격 과천 21%·분당 20%↓ - "대외지불능력 어느 나라보다 확실" - 글로벌 게임허브 분당에 만든다 ▲ 경제/종합 - 日 자동차업체들 정부에 손 벌려 - 불황에도 하우스웨딩 뜨네 - 달러당 엔화 넉달만에 100엔 육박 - 600만弗 사나이처럼 `생체공학 눈` 얻었죠 - 한국의 은행들 정말 문제없나 - 3월 무역 33억달러이상 흑자 예상 - 실물경제 바닥 조심스러운 전망 ▲ 기업/증권 - 반도체 팔수록 손해..휴대폰은 공장 풀가동 - 삼성, 인도선 가격인하·中선 투자확대 - 분당에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 롯데기공 워크아웃 졸업 - NHN, 광고·영업부문 분리 - 화승그룹, 급여 반납해 100명 채용 - 중국發 훈풍 기대감 컸지만.. - 외국인 18일만에 순매수 - 공매도 금지 계속될 듯 - 목표가 절반 깎고도 여전히 매수추천? ▲ 금융 - 채권혼합형 18곳중 17곳 마이너스 - 하나銀, 5억달러 정부보증외화채 발행 - 외환거래 11년만에 최대폭 감소 - 경기악화로 카드연체 급증 ▲ 국제 - 中 정부곳간 헐어 성장률 끌어올린다 - 日 현금뿌리기 불안한 출발 - GE, GM 꼴나나 - FRB "1, 2월 훨씬 나빠져" - 美 예금보증기금 연내 바닥날수도 - 외국돈으로 호황 즐기던 폴란드 `급전직하` - 태양열사업 열올리는 일본 - 메릴린치 합병 직전 `돈잔치` ◇ 서울경제 ▲ 1면 - 수출기업 비업무용 땅 사준다 - 하이닉스에 6000억원..채권단, 추가지원 검토 - 은행 선박펀드 조성..해운사 회생 돕기로 - 中 "올 8% 성장 반드시 달성" - 버블세븐 공시가 20% 하락 ▲ 경제/종합 - 현대차 탄력 생산체제 급물살 탈 듯 - 경기도 1억6000만弗 유치 - 투자 증액분 20~30% 추가 세액공제 - 지난해 4분기 외환거래량 급감 - 尹재정 "대외지불능력 충분" - 재정부 `경기 단기바닥` 조심스런 관측? - 대치동 은마아파트 종부세 안낸다 - 사내복지기금 3兆 잡셰어링에 쓴다 ▲ 기업/증권 - 전자업계 `글로벌 리스크` 관리 강화 - 롯데 `공격적 채용` - 포스코, 학력제한없이 인턴 뽑는다 - 한진 "우즈벡 나보이를 중앙亞 물류허브로" - 서울식품 또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 18일만에 순매수..외국인 돌아오나 - 선물옵션 예수금 직전고점 근접 - 보고서에 `LED` 떴다하면.. - 운용사, 국제 펀드평가기준 도입 박차 ▲ 금융 - 외국인 `달러 캐리 트레이드` 강화 - 손보사 "선수금 상환 어쩌나" - 저축銀 BIS비율 높이기 어려워질 듯 - 보헙업계 "우리도 잡셰어링" - 은행 인턴사원들 금융작겨증은 필수? ▲ 국제 - 이자부담 감소 등 900만명 혜택 - 버크셔 해서웨이 cds 지표 정크본드 수준 악화 - 월가 신용등급 강등 공포 - 포드, 104억弗 규모 채무 줄인다 - 거대 소행성 지구 비켜가 ◇ 한국경제 ▲ 1면 - 외국인 선물 단타 극성..변동성 키워 - 中 "올 8% 성장..9500억위안 적자예산 편성" - 37개 대형 해운사 5월초까지 옥석가린다 - 현대중공업 사장 연봉 전액 반납 ▲ 경제/종합 - 외신 "한국정부, 비판 나와야 부랴부랴 해명" - 2000~9000원 `고무줄` 삽겹살 값의 비밀 - 불황때 광고 늘리면 `대박`..줄이면 `쪽박` - 현금·쿠폰 직접 뿌린다..세계는 소비살리기 총력전 - 매물로 나온 선박 금융社가 사준다 - 한전·석유公 등 18개 공기업, 연내 해외서 100억달러 조달 - 가계 빚 증가..재무건전성 `카드위기` 수준 추락 - "농업 보조금제도 내년 말까지 전면 개편" ▲ 금융 - 민영의보, 치료·입원비 보장 줄인다 - 중기, 매출채권보험 가입 쉬워진다 - 신한지주 非은행 자회사들 연이어 배당 - 생보·손보협회, 잡셰어링 동참 ▲ 기업/증권 - 신형 에쿠스 `품질 자신만만`..5년·12년km 파격 보증 - 기업은 지금 `잡셰어링` 중 - NHN의 대변신..분사 통해 지주회사로 - GM이 `현대차 베끼기` 나섰다 - 증시 불안에 상장 포기·보류 잇따라 - 중국관련주 기대 너무 일렀나 - 삼양식품 9년만에 배당한다 - 중견 상장사, 유동성확대 위한 정관변경 러시 ▲ 국제 - `시한폭탄` 안은 GE..월가 "GM 전철 밟나" 초긴장 - 獨정부, 오펠 구제하나 - 美FRB, 이번엔 상업용 부동산發 위기 경보 - 포드, 채권단과 104억弗 출자전환 협상 - 인도네시아, 世銀서 20억弗 대출 - 美 CDS청산소 설립 초읽기
- 美 ABS의 딜레마..경색 풀려다 헤지펀드만 배불릴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미 연준과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소비자 및 소기업 신용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1조달러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개시되는 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는 자동차 할부금융과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 대출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산유동화증권(ABS) 흐름을 개선, 궁극적으로 소비자 신용 흐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재무장관인 티모시 가이트너가 뉴욕 연방은행 총재였던 시절 만들어 지난해 11월 발표된 이 조치는 지난 달 금융안정대책을 통해 이 규모를 5배 많은 1조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적절한 조치란 환영도 있지만 일부에선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연준이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에 자금 모집과 운용, 자금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역할만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말라붙은 그림자금융 월가는 소비자 신용(대출)에 기반해 1조달러 이상의 ABS 시장을 형성했고, 수조 달러 이상의 모기지 증권화 시장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은행 기능 외에서 작동된다고 해서 이들 시장은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system)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월가가 탐욕스럽게 고수익을 추구, 이 시장에 들러 붙으며 현재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 미국 ABS 발행 추이위기 이후 이 시장은 말라 붙어 버렸다. 소비자 신용 기반의 ABS 발행은 지난해 4분기 80억달러 밑으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ABS 발행은 하나도 없었다. 작년 같은 기간엔 230억달러나 발행됐었다. 앨런 블라인더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은행 시스템이 일부 망가졌다면,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거의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할 정도. 그래서 연준과 재무부가 이를 회복시켜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연준과 재무부는 "이 시장은 역사적으로 우리 금융 시스템의 대출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위기 이후 경색됐다"며 "이 시장을 열어 줌으로써 경제 전반을 부양시키고자 한다"고 목적을 설명했다. TALF에는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200억달러가 지원되며,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2000억달러로 개시된다. 그리고 이는 1조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 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출을 받은 기업 경영진에 대한 연봉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첫 번째 대상은 미국 남부지역에서 도요타 대출과 관련한 ABS를 발행해 온 월드 옴니 파이낸셜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월드 옴니를 예로들어 TALF의 구조를 설명하자면, 이 회사가 자동차 할부금융을 기반으로 만들어 판 ABS를 사기 위해 투자자들은 연준으로부터 최소 1000만달러를 저리(3년짜리 라이보 + 1%의 고정금리 혹은 1개월짜리 라이보 + 1%의 변동금리)에 대출받을 수 있다. 연준은 만약 자동차 할부금이 제대로 갚아지지 않아 ABS가 디폴트에 이르게 되어도 이를 보장해 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포드도 조만간 TALF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드 차를 살 수 있도록 대출을 더 확대하기 위한 방편이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같은 민간 투자자들도 TALF를 신청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이야말로 그림자 금융의 핵심 주체들. 밀레니엄 캐피탈 매니지먼트,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TALF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ABS 시장으로 몰려들게 될 것"이라며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준이 프라임브로커냐 TALF는 목적과 의도는 좋지만 그 시행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은 이는 연준과 재무부가 시장을 살려보겠다며 레버리지를 그냥 `퍼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년간 저리에 대출해 주면서 이 기간동안 ABS 가치가 급락하더라도 담보를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손실도 보전해 준다. 사모펀드, 헤지펀드들만 배를 불릴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ABS 시장 경색을 풀어 소비자들과 직결된 대출을 풀자는 목적이 흐려질 수 있다.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는 "그동안 ABS 같은 증권을 사들인 적은 없었지만 최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투자자들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나기 어렵다"면서 손실이 보전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TALF 투자자들이 손실을 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월드 옴니는 실업률이 지난 2년간 3.5%였다가 최근 7.6%까지 치솟은 플로리다주에서 주로 대출을 하고 있다. 경기가 더 악화되면 연체율은 오르고 대출 포트폴리오 손실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주 월드 옴니와 연계된 자동차 할부금융 ABS에 대한 등급 하향을 경고했다. WSJ은 연준이 장기적인 문제를 단기적인 해법으로 접근하려 하는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증권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은 좋지만 신용 시장이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다면 연준은 불편한 전망을 갖고 있는 프라임 브로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2월 수입차 신규등록 20% `뚝`…경기침체 탓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3663대로 전년동월(4572대) 보다 19.9% 급감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2.6%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수입차는 올들어 2개월 연속 판매 감소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06대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495대, 487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폭스바겐 466대, 렉서스 283대, 크라이슬러 236대, 혼다 228대, 인피니티 192대, 포드 154대, 닛산 119대, 푸조 88대, 볼보 72대, 미니 69대, 랜드로버 39대, 재규어 32대, 포르쉐 28대, 캐딜락 25대, 미쓰비시 23대, 사브 11대, 벤틀리 10대 등의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241대)이 차지했다.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192대)와 폭스바겐 골프2.0 TDI(157대)가 2,3위에 올랐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