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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통기업 톱10 오른 신세계…네이버쇼핑은 고속성장 6위
  • 아시아 유통기업 톱10 오른 신세계…네이버쇼핑은 고속성장 6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유통산업이 올해 엔데믹 전환에 따른 일상 회복의 긍정적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영위하며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자리한 신세계가 아시아 10위권 기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네이버쇼핑 또한 고속 성장한 아시아 기업으로 거론되는 등 각 기업별 약진도 주목할 대목이다.(자료=유로모니터)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통산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온·오프라인 유통시장 판매액 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402조원(오프라인 227조원·온라인 17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 인도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온라인과 함께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유통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야외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패션·뷰티가 오프라인 유통시장 회복을 이끈 주요 산업으로 꼽혔다.특히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2023년 톱10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에서 상위 3위권에 알리바바, JD닷컴, 핀둬둬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신세계가 8위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판매 세액을 제외한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알리바바와 JD닷컴은 각각 전년 대비 4%, 11% 성장했으며 핀둬둬는 무려 24% 증가했다. 신세계는 전년 대비 6% 성장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외 일본 세븐&아이 홀딩스는 전년 순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4위,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의 모기업인 씨홀딩스도 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7위에 올랐다.유로모니터는 이들 기업들이 단순 시장 규모를 늘리기보다 온·오프라인 혁신을 통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 점이 성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우 체험형 쇼핑을 필두로 한 쇼핑 공간의 혁신을,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도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더 혁신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의 프리미엄 전략을 언급하며 ‘구찌’, ‘페라가모’, ‘몽블랑’,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의 공식 스토어를 온라인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택권을 넓히는 사례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협업해 24시간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또 다른 혁신 사례로 들기도 했다. 네이버쇼핑은 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20% 가량 상승하며 고성장한 아시아 유통 기업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한국 유통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멀티 채널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며 “짧은 기간에 특정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겨냥한 체험형 매장, 팝업 스토어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단순히 상품 판매가 목적이 아닌 브랜드 호감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다만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따를 경우 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장점을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우려가 있어 막판까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북미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EV) 2024(2세대) 모델을 공개한 현대차(005380)는 연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도 이어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기아(000270)는 4분기 미국에서 EV9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 선보인 소형 전기차 EV5 역시 북미 시장에 내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현재 북미에서 ‘미국 표준’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만을 채택 중인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 표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신차에 탑재할 충격 규격에 대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앞서 현대차그룹과 혼다, BMW, 벤츠, GM, 스텔란티스 등 7개사는 북미 지역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총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CCS1 급속 충전기가 테슬라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여기에 불과해,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에 몰려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었다.하지만 미국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닛산을 비롯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 등이 NACS 규격을 도입하겠다고 나선 데다 일본 혼다까지 추가되면서 NACS 진영은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혼다는 오는 2025년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한 신형 전기차 모델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가 GM 전기차 플랫폼을 채택해 전기차를 만들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NACS 표준을 도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테슬라가 확보한 충전 인프라는 전 세계에 총 5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35%이상인 약 2만기의 급속충전기가 미국 전역에 깔려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북미 7개사 JV가 확충할 네트워크 역시 CCS1와 NACS 표준을 함께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NACS 표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아 EV9. (사진=기아)문제는 현대차그룹이 NACS 표준을 도입할 경우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는 점이다. 충전 인프라를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NACS 네트워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단순하게 충전만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충전 관련 데이터가 미국 테슬라로 넘어가는 게 핵심사안”이라며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 차저 보급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진퇴양난 상황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포함된 완성차 JV가 북미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NACS 표준을 활용하며 시간을 버는 ‘투 트랙’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는 현재는 깔린 인프라를 활용하되 자체 충전 네트워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기아의 경우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사우디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
  • 사우디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앞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FC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도중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앞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FC 훈련장에서 훈련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부임 7개월 만에 조기 경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이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에는 기대치가 높았다. 선수 시절 명성이 워낙 높았고 감독으로서도 경력이 화려했다.하지만 기대는 의문으로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뒤 5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무 2패에 그쳤다.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래 취임 후 5경기까지 한 번도 못이긴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앞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4경기 만에, 홍명보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더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분명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지만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다. 가족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생활하거나 해외파 관리 등을 이유로 유럽에 머물러있다.비판이 잇따르자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내가 일하는 무대는 국제적이다”며 “내 작업량의 90%는 대표팀과 관련 업무이고 나머지 10%가 다른 일들이다”고 항변했다. 이어 “‘클린스만이 잘했다. 못했다’ 말할 수 있는 기준은 2024년 1월 카타르다”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있다. 내게 있어 성공은 오직 아시안컵 우승이다”고 강조했다.사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디에 머무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대표팀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다. 0-0 무승부로 끝난 지난 8일 웨일스전은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지 색깔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마친 뒤 “우리에게 매우 좋은 테스트였다”며 “나는 선수들이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갸웃하게 만들었다.클린스만호의 부진은 일본의 고공행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까지 오른 일본은 월드컵 이후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6월 A매치에서 엘살바도르(6-0), 페루(4-1)를 대파한데 이어 최근 유럽 원정평가전에선 ‘전차군단’ 독일을 무려 4-1로 이겼다. 일본전 패배에 충격을 받은 독일은 한지 플릭 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무거운 의미를 갖게 됐다.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중간 모의고사가 될 수밖에 없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순조롭게 이긴다면 최소한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무난히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 반대로 비기거나 패한다면 ‘조기 경질론’이 수면 위로 오를 수밖에 없다. 당장 해임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거취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승리’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사우디아라비아도 만치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9일 코스타리카(46위)전에서 1-3으로 패하는 등 전력이 불완전하다, 올해 1월 걸프컵부터 최근 A매치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부임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한국과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에게 모두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라는 뜻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한편, 경기가 열리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한 구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곳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런던에 머물던 한국 대표팀에 전용기를 제공할 만큼 이 경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3.09.12 I 이석무 기자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美 IRA 무력화되나..中 잇딴 진출에 韓배터리 '긴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이 사실상 중국을 ‘완전한 배제’에서 ‘부분적 허용’으로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1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고션 하이테크는 미국에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4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셀과 10GWh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일리노이주는 고션 하이테크에 5억36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30년 동안 2억130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고션 하이테크는 자회사 고션을 통해 미시건 주에 23억6000만달러(약 3조110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 15만t·음극재 5만t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고션하이테크. (사진=홈페이지 캡처)고션 하이테크의 경우 중국 허페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이지만 최대주주가 폭스바겐이며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들어 아예 중국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고션 하이테크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이 지분 26%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때문에 고션 하이테크가 IRA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미국 IRA 규제를 피해 우회로를 찾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는 미국 다임러 트럭 등과 손잡고 미국에 26억4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21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EVE 에너지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 또한 시장에서는 IRA 우회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EVE 에너지가 최소한의 합작사 지분율을 확보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앞서 지난 2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경우 아예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 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 35억달러(4조670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3’에 대해 IRA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를 받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조립된 일부 배터리 부품을 중국 CATL 공장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IRA 규제 장벽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을 완전히 제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 중이다.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도 2020년까지 한자릿수에 머물다가 2021년 17%, 2022년 27%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이 23.5%로 집계됐다. 국내 3사를 모두 합쳐도 1위 중국 CATL(36.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대 핵심광물 보유국이고, 핵심광물 가공 공정도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초 6월이나 7월에는 FEOC 가이드라인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3.09.11 I 하지나 기자
'강백호 대타 만루홈런' 2위 KT, SSG 마운드 초토화 대승
  • '강백호 대타 만루홈런' 2위 KT, SSG 마운드 초토화 대승
  • KT위즈 강백호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5회 말 대타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탈환 대신 2위 수성으로 목표를 확실히 정한 2위 KT위즈가 4위 SSG랜더스를 상대로 제대로 화풀이했다.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강백호의 만루홈런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7 대승을 거뒀다.1위 LG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실패한 KT는 LG와 격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4위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LG가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힘든 경기에 전력을 쏟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 수성을 위해선 이날 SSG전 승리가 절실했다. 그리고 KT는 이날 타선의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일궈냈다.KT는 1회초 선발 배제성이 안타 3개를 내주면서 2점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KT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집중해 대거 6점을 몰아쳤다. 박병호와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알포드와 김상수도 1타점씩 책임졌다. SSG도 2회초 최지훈의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1점 차로 쫓긴 3회말 강현우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4회말에는 구원투수로 올라온 박종훈을 상대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민혁의 좌익선상 2루타와 3루 도루, 신본기의 희생타가 나왔다.기세가 오른 KT는 5회말 강백호의 만루홈런 포함,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는 이날 단 한 타석만 나섰으나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KT 리드오프 김민혁은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윤석도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5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SSG 선발 문승원은 3이닝 7피안타 1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한편, 3위 NC다이노스는 창원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NC는 2-3으로 디진 7회말 롯데 구원투수 김상수의 난조를 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올 시즌 63경기나 등판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컸던 김상수는 오른쪽 다리 경련으로 쓰러진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다음타자 제이슨 마틴은 병살타에 그쳤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롯데 구원 신정락으로부터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2023.09.08 I 이석무 기자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클린스만... KFA “초청받았으나 참석 안 해”
  •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클린스만... KFA “초청받았으나 참석 안 해”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외부 일정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상황에 입장을 밝혔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전드 오브 유럽’ 경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레전드 오브 유럽’은 첼시와 뮌헨에서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선수끼리 펼치는 친선 경기다. 1990년대 골잡이로 활약했으나 지난 1월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전 첼시 공격수 잔루카 비알리를 추모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 경기 수익금의 절반은 비알리가 치료받던 암 치료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첼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인 클린스만 감독도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뮌헨에서 뛰며 84경기 48골을 기록했다.다만 문제는 현재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A대표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 한국시간으로 8일 웨일스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5경기째 승리가 없다.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무 2패 중이다. 콜롬비아(2-2 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외국인 지도자 부임 후 최다 무승(3경기)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에 재택근무 논란, 기자회견 생략, 잦은 외부 활동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기에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비판이 더 커졌다.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경기에 초대된 건 맞다”라면서도 “실제로 참석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가 열리는 날 오후 4시에 대표팀 훈련이 예정됐다”라며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7.5GWh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8.2%로 지난해 1~7월보다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8.9GWh로 점유율 11.2%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4.9GWh로 같은 기간 32.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8%)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7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p), 1.7%p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7월 4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2%에 비해 5.9%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특히 CATL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CATL의 지난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6.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6%에서 올해 27.6%로 늘면서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와는 0.6%p 차이였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BEV, 볼보 MG-4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1.6% 늘어난 2.7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CATL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더 많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ATL이 최근 4C 급속충전 배터리를 발표하면서 성능 경쟁력도 높였다”며 “LFP 배터리 사용량이 적고 미국보다는 진입 장벽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 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I 박순엽 기자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벤츠·현대차 등 19개사에 과징금 187억
  •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벤츠·현대차 등 19개사에 과징금 187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9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87억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르노의 상용차 ‘마스터’. (사진=르노코리아)이번에 과징금이 부과된 대상은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시정명령) 대상이 된 자동차다. 국토부는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과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해 부과한다.과징금을 가장 많이 받은 회사는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의 상용차 ‘마스터’가 2건의 안전기준을 위반해 총 3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연료 누유,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 누락 등 8건의 안전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돼 총 30억 524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현대자동차는 차량 4종이 안전기준을 위반해 24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이밖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이 21억 2600만원, 기아차와 포드코리아, 기흥모터스도 12억원씩, 포르쉐코리아와 볼보코리아, 테슬라코리아는 각각 10억원씩 과징금이 부과됐다.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면서 “안전기준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박경훈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CM 페어 2023’ 참가…이음 5G 솔루션 공개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CM 페어 2023’ 참가…이음 5G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켄코아에비에이션 및 미국 셀로나(Celona)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CM 페어 2023 (유통·물류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에 참가해 이음 5G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왼쪽부터) 윤동한 켄코아에비에이션 부사장(COO), 고대건 셀로나 코리아 대표.(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셀로나와 올해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G 특화망 분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이음5G를 도심항공교통(UAM) 제조 파운드리에 필요한 기본 통신인프라로, 운영시스템 부문에서는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의 보안통신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운영 통신인프라 핵심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켄코아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UAM기체의 시제기 위탁 생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제기 생산 실적은 향후 UAM 파운드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5G 특화망 분야 미국 1위 기업인 셀로나는 테슬라, 포드, BMW, 월마트 등 글로벌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5G 특화망 솔루션 공급 및 관리하고 있다. 향후 미국 5G 특화망 표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로나의 이음 5G는 버티포트 등 실외에서 근거리 무선통신망(Wi-Fi) 대비 10배 넓은 커버리지와 5배 빠른 저지연 성능을 보유한 기술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자동화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동한 켄코아에비에이션 부사장은 “5G 특화망은 보안 및 안정성이 최우선인 항공 모빌리티 생산 및 운항 부문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대건 셀로나 코리아 대표는 “켄코아는 셀로나의 한국 파트너로서 항공 모빌리티는 물론 국내 이음 5G 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국내에 적용되던 이음 5G망 대비 40% 이상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3.09.06 I 이용성 기자
웨일스와 A매치 앞둔 한국 대표팀, 프로토 승부식104회차 배당률서 박빙 승부 예상
  • 웨일스와 A매치 앞둔 한국 대표팀, 프로토 승부식104회차 배당률서 박빙 승부 예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에 카디프(웨일스)에서 열리는 A매치 한국(원정)-웨일스(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04회차 배당률에서 양 팀이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6일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게임 방식은 최소 2경기를 선택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단 한 경기만을 선택해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며, 지난해 3월부터 체육진흥투표권 대중화를 위해 고객만족도 상승 및 불법시장으로의 유입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프로토 승부식 104회차 중 한국(원정)-웨일스(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일반(193번) △핸디캡(194번) △언더오버(195번)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6일(수) 오전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웨일스 승리 예상(2.33), 한국 승리 예상(2.60), 양 팀의 무승부(3.10)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홈팀 웨일스의 승리 예상은 37.8%, 한국 승리 예상은 33.8%, 양 팀의 무승부는 28.4%로 집계됐다. 이처럼 배당률에 따른 승리 확률을 분석해본 결과, 각 항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양 팀이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박빙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중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 나선다. FIFA 랭킹에서는 한국(28위)이 웨일스(35위)를 근소하게 앞서지만,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아직 대표팀이 1승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유럽 원정 경기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경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조규성(미트윌란),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실력을 갖춘 해외파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격을 조율할 수 있는 이강인이 이번 웨일스전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풀백 김진수(전북현대)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소속팀 문제로 실전 경기를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표팀에게 각종 불안요소가 많다. 로버트 페이지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팀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 벤 데이비스(토트넘)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네코 윌리엄스, 웨인 헤네시(노팅엄), 아론 램지(카디프시티) 등이 이번 평가전에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승부 예측이 조심스러운 경기이지만, 안정적인 배당률을 원하는 축구팬들이라면, 항목 중 확률이 가장 높은 웨일스의 승리를 예상하면 된다. 반대로 조금 더 높은 배당을 원하거나, 한국팀을 응원하는 스포츠팬들이라면, 한국의 승리 예상 또는 양 팀의 무승부를 선택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한편, 한국(원정)-웨일스(원정)전 대상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04회차 이외에도 전·후반전 최종 점수를 예상해 맞히는 축구토토 매치 5회차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04회차 한국(원정)-웨일스(홈)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09.06 I 이윤정 기자
美, 테슬라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 리콜
  • 美, 테슬라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 리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BMW,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인플레이터) 5200만개에 대해 리콜을 추진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에서 에어백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미국의 에어백 공급업체 ‘ARC 오토모티브’와 ‘델파이 오토모티브’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한 차량은 충돌·폭발시 위험한 금속 파편을 날릴 수 있다”면서 두 회사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에 대해 리콜 판정을 내렸다. NHTSA는 그동안 ARC의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가 7건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만큼 리콜 결정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명백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은 2000년부터 2018년 1월까지 ARC가 생산한 약 4100만개의 에어백 팽창기와 ARC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델파이가 생산한 약 1100만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12개사 차량에 사용됐다. NHTSA의 이번 발표는 리콜을 위해 위험성을 공지하는 첫 번째 절차다. ARC와 델파이가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서지 않을 경우 NHTSA는 다음달 5일 예정된 공청회를 거쳐 법원 명령에 따라 강제 회수를 명할 수 있다. 로이터는 “NHTSA는 지난 5월 ARC 측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강제 리콜이라는 이례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GM은 ARC의 에어백 팽창기가 탑재된 1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ARC와 델파이 측은 별도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다.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로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소 30명 이상(미국인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NHTSA는 15년 이상 에어백 팽창기 파열을 면밀히 조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이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만 6700만개 이상 리콜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개 이상 회수됐다.
2023.09.06 I 방성훈 기자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2023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가 참가한다. 그중 ‘프리즈서울’의 메인세션에 나서는 하우저앤워스는 지난해 관람객의 뜨거운 시선을 받은 조지 콘도의 작품(‘내부 연소’ Internal Combustion, 2023·왼쪽)을, ‘키아프서울’의 키아프플러스에 나서는 갤러리스탠은 백향묵의 작품(‘세번째 바퀴’ Third Wheel, 2003)을 내건다(사진=키아프·프리즈).[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미술시장이 격하게 들썩이고 있다. 이미 입과 입으로 ‘소문난’ 미술잔치가 큰 손님맞이를 코앞에 두고 마지막 점검 중이다.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이 예열을 마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햇수로 2회째나 기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술’이란 단일품목 하나만 놓고 수많은 그림장사가 대한민국에 집결하는 중이니까. 그 기대만큼 행사 안팎에는 명작을 내건 전시가 줄을 잇고, 아예 입국 ‘첫인상’인 인천공항부터 미술품 꽃단장이 한창이다. 6일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을 ‘사이좋게’ 나눠 함께 개막한다. ‘카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 22주년이란 연배에 걸맞게 몸집과 내실을 키운 ‘키아프서울’은 10일까지 닷새간, 지난해 성과로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붙은 ‘프리즈서울’은 9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벌인다. 하지만 속사정까지 ‘사이좋게’는 아니다. 저마다 장착한 ‘실탄’으로 한바탕 전쟁이 불가피하니까. 공동개최지만 ‘한 지붕 두 가게’ 형식도 달라지지 않았고, 비장의 무기를 내걸고 얼마나 많은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방식도 비슷하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거다.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달성(왼쪽) 키아프 운영위원장과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가 나란히 앉아 ‘다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일단 공간 선점에선 ‘키아프서울’이 유리하다.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을 사용한다. ‘프리즈서울’은 나머지 3층 C·D홀을 쓴다. 하지만 이 구분이 강점·약점이 되지 못하는 건 지난해 이미 겪은 터다. 개막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온도차’가 확연했던 거다. 되레 ‘프리즈서울’은 발 디딜 틈 없이 복닥거렸고 ‘키아프서울’은 여유로운 산책로인 양 한산했더랬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판이했지만, 공동개최의 의미를 다지자는 ‘티켓 단일화’는 올해도 가져간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7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볼 수 있는 관람권은 8만원(7일 오후 1시부터)이다.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7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프리즈서울’은 나흘 내내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6일 ‘키아프서울’과 동시에 개막하는 ‘프리즈서울’은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친다(사진=이데일리DB).◇키아프 “프리즈와의 격차는 인정…젊고 역동적인 데 무게” “출품 단가에서 프리즈와 격차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키아프는 젊고 역동적인 쪽에 무게를 두려 한다.” ‘프리즈서울’과 두 번째로 조인하는 아트페어를 앞둔 황달성 키아프 운영위원장(한국화랑협회장)의 목소리는 신중했다. 지난해 막연한 기대감을 앞세웠던 행태와는 결이 달랐다. ‘프리즈’가 서울 진출을 선언한 직후 한국미술계는 둘로 갈렸더랬다. 하나는 프리즈 덕에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희망파’, 다른 하나는 프리즈 탓에 한국미술이 그나마 다진 기반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파’. 한 차례의 행사를 치러낸 뒤에도 선뜻 판단은 서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미술의 진면목까진 아니어도 일정 부분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거다. 아트페어의 동력에 힘입어 ‘1조원 한국미술시장’을 넘봤으나 지난 1년간 피부에 닿는 미술시장은 지지부진 그 자체였던 터다. 세바스찬 쇼메톤의 ‘뭐가 포인트인가?’(What’s the Point?, 2023).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의 화이트스톤 부스에서 볼 수 있다.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갤러리다(사진=키아프).섣불리 덤비기보단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20개국에서 참여한 210개 갤러리(해외 73개, 국내 137개)를 통해 1300여명 작가의 작품을 거는 일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꾸려낸 키아프의 승부수가 ‘젊은 작가’다. 그럼에도 여전히 ‘늘 보아온 거장’들의 익숙한 작품들이 앞줄에 선다. 조현화랑은 ‘숯의 작가’ 이배를, 박여숙화랑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를, 리안갤러리는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을, PKM갤러리는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서승원을 내놓는다. 학고재갤러리는 색채단층으로 겹회화 작업을 하는 장승택, 선화랑은 보리밭으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결을 만든 이숙자를 내건다. 장승택의 ‘겹회화’(2022). 학고재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 건다(사진=키아프).참신한 화면은 해외 국적의 주요 갤러리에서 나올 듯하다.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서울에 지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는 20대 작가 안톤 무나르와 30대 작가 라파 실바레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 등의 작품을,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화이트스톤갤러리는 영국의 1996년생 작가 세바스찬 쇼메톤의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에 지점을 둔 프랑스 거점의 오페라갤러리는 조지 콘도와 키스 해링 등으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본격적인 ‘젊은’은 ‘키아프플러스’에서 이어간다. 지난해 코엑스와는 떨어뜨려 양재동 세택에 따로 꾸렸던 것을 올해 본행사에 합류시켰다. 갤러리스탠의 백향목, 갤러리구조의 캐스퍼강, 갤러리이아의 노아 엘 하켐 등이 뉴페이스로 ‘뜬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의 ‘하루의 시간들’(Times of Day, 2023). 국내 진출한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프로젝트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서 소개한다(사진=키아프).◇프리즈 “120개 갤러리 딱 좋아…관람객과 상호작용 먼저 고려” 한국에서 2회째를 맞은 ‘프리즈서울’은 역시 초호화 갤러리군단을 이끌고 입성한다.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유명작가를 안고 줄줄이 ‘프리즈’의 깃발 아래 모인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 그중에는 미국의 가고시언,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외에도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등이 끼어 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짐작할 뿐이다. 지난해 서울에선 65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백남준의 ‘TV붓다’(2005). 가고시안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설치한다(사진=프리즈).올해 ‘프리즈서울’은 아시아 갤러리를 대거 늘리는 승부수를 뒀다. 120개 중 70여개가 아시아, 그중 26개가 한국 갤러리들이다. 프리즈서울을 총괄하는 패트릭 리 디렉터는 “120개 갤러리, 이 정도 규모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관람개의 동선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 갤러리와 상호작용의 깊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때마다 화랑 수를 늘려 ‘역대 최고 규모’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어온 키아프와는 다른 면모인 거다. 다만 지난해에는 막혔던 중국인 ‘큰손’ 관람객을 대거 들일 것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진 않았다. 여유로움을 장기로 구성한 ‘메인 세션’에서 하우저앤워스는 폴 매카시를 비롯해 지난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조지 콘도 작품을 다시 들여온다. 가고시안은 조나스 우드의 정물화와 백남준의 설치 ‘TV붓다’를,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는 캐서린 번하트와 로즈 와일리의 회화를 걸고,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메리 웨더포드의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만든다. 또 페이스갤러리는 로버트 나바, 로렌스 위너를, 리만 머핀 갤러리는 한국작가 이불, 성능경을 내건다. 로즈 와일리의 ‘뉴스 리더’(News Reader, 2022 수정).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 걸작으로 구성하는 ‘프리즈 마스터즈’는 올해도 화제다. 로빌란트보에나가 내걸 17세기 걸작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1620s)는 이미 대표작이 됐다. 여기에 더해 그레이갤러리는 짐 다인,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를 골고루 들여오고, 악셀 베르보르트 갤러리는 윤형근, 루치오 폰타나와 더불어 7세기 크메르신상 등 희귀유물을 공개한다. 스테판 옹핀 파인아트는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 근대 대가들의 종이수채화·드로잉을 한 데 모은다. 17세기 걸작으로 꼽히는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Judith with the Head of Holofernes·1620s).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중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의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걸려 관람객을 맞는다(사진=프리즈).
2023.09.05 I 오현주 기자
LG엔솔,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6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7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13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3% 늘며 점유율 36.6%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5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12.3%에서 올해 1~7월 16%로 뛰어올랐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3.2% 늘어난 51.4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13.8%에서 올해 1~7월 14.2%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7월보다 16.3% 증가한 19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2% 늘어난 15GWh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F-150 등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피아트 500 일렉트릭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6와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7월 25.2%에서 올해 1~7월 23.5%로 소폭 축소됐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8.2% 증가한 26.6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상하이자동차 뮬란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배터리 분야가 포함된 국가 전략기술 육성방안 로드맵이 제시됐고, 여기엔 배터리 성능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육성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안됐다”며 “이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3사 시장 주도권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9.05 I 박순엽 기자
열흘 앞 다가온 美 자동차업계 총파업…현실화 땐 수억달러 손실
  • 열흘 앞 다가온 美 자동차업계 총파업…현실화 땐 수억달러 손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업계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의 동시 총파업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 열흘 남짓 남았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자동차 업계와 미국 경제에 하루 수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지난달 노조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오는 14일 임금·단체협상 마감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준비할 것을 노조원에게 공지했다. 임금·단체협상 마감일을 넘겨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숀 페인 UAW 위원장은 14일이 파업 개시를 위한 ‘데드라인’이라고 수차례 공언했다. 지난 25일 파업 찬반 투표에선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97%가 파업에 찬성했다. UAW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페인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업계 빅3 노조가 동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UAW는 사측에 4년에 걸쳐 임금을 40% 인상하고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의 공공근로활동 급여를 보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자 의료 혜택 복원, 저연차 직원에게 불리한 임금 구조 개선 등도 UAW 요구사항이다. 포드는 4년간 임금을 15% 올려주겠다는 협상안을 제기했지만 페인 위원장은 이 제안이 ‘모욕적’이라고 공격했다. 노사 간 간극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시장 조사회사 오토포어케스트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사장은 “UAW 지도부가 노조원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업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자동차 회사가 노조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요구를 수용할수록 기업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면 그 충격은 치명적일 것으로 우려된다. 컨설팅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열흘 간 동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제조사 손실 9억8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노동자 임금 손실 8억5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등 18억48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GM 노조가 40일간 단독 파업을 했을 땐 입은 손실은 38억달러(약 5조원)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심상찮게 흐르자 바이든 행정부도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내년 재선 도전을 위해선 노심(勞心)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에너지부는 기존 내연차 공장을 하이브리드·전기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보조금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와 대출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생산직 직원에게 임금 등 기존의 단체협약을 유지하는 사업장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자동차 산업 중심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노동자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다.
2023.09.04 I 박종화 기자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포드 ‘Q1 어워드’ 인증 획득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포드 ‘Q1 어워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Tennessee Plant)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포드(Ford)사로부터 ‘Q1 어워드(Q1 Award)’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IQ1 어워드는 ‘Quality is No.1’을 뜻하며, 포드가 자체 기준에 의해 품질 및 생산체계, 혁신 기술, 제품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업체에 수여하는 인증이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한국타이어는 향후 포드가 진행하게 될 신제품 개발 참여 및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 선정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회사에 주어지는 인증인 만큼 미국 내에서 한국타이어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국타이어는 지난 1999년 아시아 타이어 기업 최초로 포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이래, 굳건한 신뢰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머스탱(Mustang), 익스플로러(Explorer), 포커스(Focus), 몬데오(Mondeo), F-150, 레인저(Ranger) 등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 등에서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지난 2000년 대전공장을 시작으로 7개 생산기지가 포드의 Q1 어워드 인증 획득에 성공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2023.09.04 I 박민 기자
'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원톱으로 첫 선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고 있는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2일 2022~23시즌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13분여 만에 3골을 몰아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4골)과 2022년 4월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도 해트트릭을 이룬 바 있다.이날 한꺼번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앞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메(브렌트포드), 솔리 마치(브라이턴),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타이워 아워이니(노팅엄포레스트)가 리그 3골을 기록 중이었다.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퍼드와 리그 개막전에서만 2-2로 비겼을 뿐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본머스(2-0)전에 이어 번리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이날 상대한 번리는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던 팀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2019~20시즌 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질주한 뒤 ‘원더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번리에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한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2선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마노르 솔로몬이 책임졌다. 그동안 원톱을 책임졌던 히샬리송은 벤치를 지켰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토트넘은 전반 4분 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상대 왼쪽 미드필더 루카 콜레오쇼가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일 포스터헤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3선에서부터 길게 로빙 패스가 들어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마수걸이 첫 골이었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번리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난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의 연속골로 상대를 완전히 KO시켰다.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왼쪽 컷백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드로 포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마무리해 이날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5-1로 앞선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점 3을 따내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스라엘 출신 젊은 공격수 솔로몬은 손흥민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2023.09.03 I 이석무 기자
'패션의 완성' 정용진 부회장이 극찬한 K선글라스
  • '패션의 완성' 정용진 부회장이 극찬한 K선글라스[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계 대표 패셔니스타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훠리스트’가 만든 ‘이지리스’ 스포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적극 추천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정 부회장은 지난 달 31일 SNS에 “이 선글라스 ‘이리지스(irizis)’ 너무맘에든다 골프치거나 운동할때 그냥 이거써라 대두는 더 잘 어울린다 오늘 내가 끼던 오클리 누구 줬다”는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다.정 부회장이 착용한 스포츠 선글라스는 국내 스포츠 선글라스 브랜드 이지리스의 ‘패스트 페이스’ 제품이다. 얼굴을 마치 방패처럼 덮는 보안경은 사이클링, 모터사이클, 스키, 스노보드 등 속도가 빠른 라이딩 스포츠에서 최대의 시야 크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스포츠카의 앞면 유리창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제품은 상하좌우로 극한까지 폭을 확대시킨 기하학적 렌즈 구조로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가격은 27만5000원이다. 정 부회장이 함께 착용한 제품은 ‘코리아 아이 프로텍터2’란 제품으로 공기 흐름의 물결선을 감안해 스포츠의 역동성과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독수리 날개형 렌즈 디자인은 넓은 시야 범위를 제공하고 유해한 태양광을 막아주는데 효율적이다. 제품 가격은은 27만5000원이다. 이지리스트 패스트 페이스(왼쪽) 제품과 코리아 아이 프로텍터2 제품. (사진=공식 홈페이지)이지리스를 만드는 훠리스트는 1990년부터 스포츠 선글라스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다. 훠리스트는 스포츠 선글라스를 통해 피부건강과 눈 건강을 지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스포츠 선글라스 보급을 통해 스포츠 생활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윤종성 훠리스트 대표는 한국대학산악연맹의 회장과 한국산악회의 부회장을 역임한 전문 산악인으로, 직접 산행을 하면서 ‘설맹(Snow Blind)’ 경험하면서 눈보호 기능이 탁월한 스포츠 선글라스 브랜드를 직접 만들게 됐다. 설맹은 강렬한 햇빛에 의해 각막, 수정체, 망막 등이 손상되는 광각막염을 지칭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월 독특한 모양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 부문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고(故) 버질 아블로가 지난 2012년 론칭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 제품이다. 버질 아블로는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드 출신으로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오프화이트를 론칭했다. 패션과 관계없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2013년 오프화이트의 남성·여성 컬렉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패션계를 뒤흔든 아블로의 실력을 알아본 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었다. LVMH는 아블로가 선보인 오프화이트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2018년 흑인 최초 루이비통 남성 CD로 발탁했다. 명품과 스트리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지난 2019년 희귀암으로 투병하다가 2년 뒤엔 2021년 사망했다.
2023.09.01 I 백주아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이별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차 직장인 윤주빈(31, 가명) 씨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배에서 신호가 온다. 심할 때는 1시간 동안 3~4번이나 화장실을 찾은 적도 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50만 명 안팎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1만4648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 명을 넘었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점액질 변,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빈혈·혈변·체중감소 동반 시 타질환 의심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성 장염이나 허혈성 장염 등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하고, 특정 음식에 의한 자극으로 내장감각 과민성, 장관의 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등이 나타나 발생하기도 한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없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때 복통은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경고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최영희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습관 변경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로, 포드맵처럼 입자가 작은 당류들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가 안 되고 대장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3.08.31 I 이순용 기자
동부건설, 신뢰경영으로 명문 골프단 우뚝
  • 동부건설, 신뢰경영으로 명문 골프단 우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국내 많은 건설사가 골프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창단 5년째를 맞이하며 명문 골프단으로 자리 잡은 동부건설 골프단이 눈길을 끈다.동부건설은 지난 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동부건설 골프단 소속의 김수지 선수가 우승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김수지 선수는 KLPGA 통산 5승,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하며 국내 톱클래스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수지 선수는 2019년 동부건설 골프단과 인연을 맺은 이후 2021년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 연이어 2022년에도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동부건설 골프단은 지난해 6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승 부문 2위를 기록, 명문 구단의 면모를 보였다.현재 동부건설 골프단에는 김수지, 박주영, 장수연, 지한솔 등 총 4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2018년 골프단을 창단한 동부건설은 우수한 자질과 성품을 갖춘 선수들과 오랜 신뢰를 쌓으며 꾸준히 스폰서쉽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주영 선수와 지한솔 선수는 창단멤버이며, 김수지 선수는 2019년, 장수연 선수는 2020년부터 소속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동부건설 골프단이 창단 5년 만에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신뢰경영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동부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선수와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후원과 지지를 이어오고 있다”며 “골프단과 함께 동부건설도 신뢰받는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0월에 KLPGA 대회인 <제3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대회를 전북 익산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KLPGA 정규투어 최초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이다.KLPGA 동부건설 골프단 김수지 선수(한화클래식 우승)사진=동부건설
2023.08.30 I 박지애 기자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주가, 20% 급등후 44% 폭락
  •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주가, 20% 급등후 44%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끝내고 급락했다. 지난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첫번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인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3.86% 하락한 46.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반토막난 것이다. 시가총액도 전날 1912억달러에서 이날 1074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빈패스트는 지난 15일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스팩)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첫 날 주당 22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68% 급등했으나 이후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1일부터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엔 주당 82.35달러까지 치솟았다. 전기차에 대한 미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에 힘입어 매입세가 유입되고 있긴 하지만, 유통량이 워낙 적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빈패스트 거래 가능 주식수는 130만여주로, 전체 주식의 1% 미만이다. 나머지 99% 이상을 팜 넛 브엉 빈패스트 설립자이자 빈그룹 회장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한편 주가 급락에도 빈패스트의 시총은 테슬라와 토요타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여전히 3위를 유지했다. 상장 첫날에 이미 시총이 850억달러까지 불어 당시 포드(480억달러), 제너럴모터스(GM·460억달러), 스텔란티스(570억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뛰어넘었고, 상장 이후엔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939억달러)도 제쳤다.
2023.08.3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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