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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車노조 파업 더 커질까…일일 생산손실 3200대 추산
  • 미국 車노조 파업 더 커질까…일일 생산손실 3200대 추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에 들어간지 5일째다. 노조측은 임금 인상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손실은 하루 3200대로 추산되고 있다. 사태가 더 확대된다면 50조원 가량의 매출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파업을 결정한 후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UAW의 파업이 확대될 경우 380억달러(약 50조5000억원) 이상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UAW는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3대 자동차 제조사 대상으로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1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근무하던 공장은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브롱코, GM의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 등 수익성이 높은 모델들을 제조하던 곳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번 파업으로 매일 3200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임금과 복리후생이다. UAW측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들며 향후 4년 임금 인상률로 36%을 요구했다. 3대 제조사가 제시한 인상폭은 20%로 양측이 큰 차이가 난다.노조측은 또 동일 직무에 대해 신규 채용자 급여가 고연차보다 훨씬 적은 임금 체계 개편과, 생활비·임금 연동제 등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W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 22일 파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업이 확대되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부품을 만드는 기업에도 어려움이 전이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최근 일명 ‘디트로이트 3사’인 포드·GM·스텔란티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상장사가 최소 76개라고 전했다. 이중 21개사 이상이 매출 4분의 1을 이들 3사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자동차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 파트너인 브랜든 보일은 “(부품) 공급업체들은 아직 예전에 달성했던 수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파업으로) 가장 큰 고통을 느낄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되면 자동차 제조사 등은 생산 계획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 회사를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3.09.20 I 이명철 기자
제12회 박경리문학상에 오스트리아 작가 란스마이어
  • 제12회 박경리문학상에 오스트리아 작가 란스마이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9)가 제12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다. 상금은 1억원이다.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추천위원회에서 전 세계 소설가 234명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친 예심을 통해 후보자 37인을 추렸다. 이후 후보 작가와 작품들을 심사해 최종 수상자로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작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최종 후보에는 란스마이어를 비롯해 코맥 매카시(미국),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포르투갈) 4인이 올라 경합을 겨뤘다.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사진=토지문화재단 제공).란스마이어는 1954년 오스트리아 벨스에서 태어났다. 빈 대학에서 철학과 비교인류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월간지 엑스트라블라트(Extrablatt)와 각종 잡지의 자유 기고가로 활동했다. 1982년부터는 전업 작가가 돼 인류의 몰락을 그린 ‘찬란한 종말’을 발표했고, 1984년 북극 탐험대의 스케치와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빙하와 어둠의 공포’로 소설가로 주목받았다.고대 로마시인 오비디우스를 소재로 1988년 발표한 소설 ‘최후의 세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학술원 문학상, 아리스테이온 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등 유럽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 밖에 ‘날아다니는 산’, ‘범죄자 오디세우스’, ‘불안한 남자의 아틀라스’ 등을 발표하며 최근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박경리문학상은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을 쓴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 제정한 상이다.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작가에게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1회 최인훈(한국)을 필두로,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리처드 포드(미국), 이스마일 카다레(알바니아), 윤흥길(한국)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가 수상했다.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시상식을 전후해 수상자 기자 회견과 축하 공연도 서울과 원주에서 마련된다.
2023.09.20 I 김미경 기자
‘13위 추락’ 맨유, 라커룸서 선수단 충돌까지... “브루노 포함 4명 언쟁”
  • ‘13위 추락’ 맨유, 라커룸서 선수단 충돌까지... “브루노 포함 4명 언쟁”
  •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열설이 보도됐다. 사진=AFPBB NEWS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맨유의 다음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부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선수 4명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패배 이후 충돌했다”고 전했다.앞서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20분부터 후반 26분까지 내리 3골을 내준 맨유는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6)는 2승 3패로 13위로 추락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올 시즌을 맞았으나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공수 모두 고민이 깊다. 공격진에선 2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해결사 부재에 시달린다. 수비는 첫 경기 무실점을 제외하곤 모두 2골 이상 내줬다.이런 가운데 선수단 조직력도 와해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최근 4경기에서 세 번째 패배를 당한 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스콧 맥토미니가 충돌했다”고 전했다. 또 중앙 수비수 듀오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빅토르 린델뢰프로 얼굴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에릭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도 흔들릴 위기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갈등을 빚었다. 구단은 감독의 손을 들어주며 호날두와 결별했다. 올 시즌에는 제이든 산초와 대립했고 이번에도 구단은 선수에 1군 훈련 제외를 통보했다.성적이 좋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결단이 힘을 받을 수 있으나 고전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이번 라커룸 분열로 강점으로 여겨지던 선수단 장악력에도 의문이 붙을 수 있다.맨유 출신의 게리 네빌은 친정팀의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훌륭한 지도자들이 도전을 위해 왔었다”며 “단지 잠깐의 어려움일 뿐 과거 사례의 반복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맨유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오는 21일 오전 4시 알리안츠 아레나 원정에서 뮌헨을 만난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지 극적인 반전에 성공할지가 뮌헨전에 달려 있다.
2023.09.19 I 허윤수 기자
임성재·조우영·장유빈, 스크린골프로 항저우 AG 코스 미리 점검
  • 임성재·조우영·장유빈, 스크린골프로 항저우 AG 코스 미리 점검
  • (사진=골프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국가대표 임성재(25), 조우영(22), 장유빈(21)이 CJ X 팀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위드 골프존(총상금 2000만원)을 개최한다.골프존은 20일 오후 5시 30분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임성재, 조우영, 장유빈의 스크린 대결을 볼 수 있는 CJ X 팀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위드 골프존을 개최하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대회는 18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개인 플레이로 진행되며 실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공식 코스인 항저우 서호 글로벌 컨트리클럽을 경기 코스로 선택했다. 선수들은 25일 중국으로 출국해 항저우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코스 정보도 접할 수 없기에, 이번 스크린골프 대회는 간접적으로 미리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 장유빈이 참가해 숨겨둔 스크린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대회 상금은 한국 골프 발전과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향후 대한골프협회(KGA)에 우승자 이름으로 기부한다.손장순 골프존 미디어사업부 상무는 “CJ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린에서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의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흥미로운 스크린 대결을 즐겨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이벤트 대회를 꾸준히 기획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9 I 주미희 기자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
  •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며 거래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9월 금리동결은 확실…점도표에 쏠린 관심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채 이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 또는 경제전망에 쏠려 있다. 연준 의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되는데 향후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열려 있는데, 만약 두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최선의 전략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그래픽=CME그룹)◇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은 이후 거침없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둘다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이다.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다.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오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투기거래에 따라 단기간에 100달러 이상으로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90달러 이상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사우디와 러시아 외 국가들의 공급 증가로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90달러의 가격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올해 OPEC 외 국가인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공급이 하루 180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최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1.7% 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자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드 주가는 2%, GM주가는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도 1.6% 가량 하락했다.◇국채시장 혼조, 달러화 약세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4.30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내린 4.388%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56%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떨어진 105.09를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76% 하락 마감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고속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자국 중심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자국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점차 쪼그라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선포한 기아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남다른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침투를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7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약 192만대로 추산된다. 이 중 전기차 49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만5000대 등 전월 대비 친환경에너지차(NEV) 판매가 크게 늘며 전체 승용차 판매의 37.3%를 차지했다.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 호조 효과를 자국 기업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 BYD(비야디)는 전월 대비 2만대가량 늘어난 23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48%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한 것이 ‘폭풍 성장’의 배경이 됐다.이 외에도 광저우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 우링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 리프모터(Leapmotor), 샤오펑(Xpeng) 등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자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관측을 내놨다.중국은 본격적으로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펼치는 분위기다. 일본 요미우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 공급망 내 전 부품을 ‘국내화’하라는 지시를 은밀히 내렸다.이같은 흐름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아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시장 ‘재공략’을 선언한 기아(000270)에 대한 우려가 커진 이유다. 기아는 지난달 시장 공략형 전기차 ‘EV5’ 디자인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은 내달 공개하되 중국에서 생산·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또한 기아는 중국에서 EV6를 정식 출시하며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지에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예고하면서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과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경쟁력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3위로 밀려난 충격에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공격적인 할인 전략에 나섰다. 그 결과 겨우 8월 판매량 2위에 복귀했다.폭스바겐 역시 중국 공략에 나섰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0.69%포인트 줄어든 2.69%를 기록하며 간신히 판매량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앞서 1위이던 전체 승용차 판매량 역시 지난 7월부터 BYD에 내줬다.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잃으면서 승용차 시장 전체에 대한 점유율도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등도 인기를 잃고 있다.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전기차 시장이 자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이를 ‘완전한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점유율 상위 기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만큼 변동 가능성 역시 높다는 것이다.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쟁사에서 유사한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향이 존재해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이어 “난립하던 전기차 기업들이 정리되고 있고 BYD 등 선도 기업의 일부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경쟁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기아에 남다른 전기차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내달 열릴 EV데이에서 ‘확실한 한 방’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종 확대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은 다소 단순하다”며 “초경쟁 시장인 만큼 남다른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09.18 I 이다원 기자
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공개된 수입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국제유가가 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 자동차 빅3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시작한 것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증시는 오는 20일 예정된 FOMC회의 결과에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 금리 수준) 상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8월 건축승인건수·신규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 지표 등 주택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기업 실적 발표는 오토존, 페덱스, 제너럴 밀스 등이 예정돼 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 ADR(TSM, 89.25, -2.4%)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MSC ADR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는 TSMC가 칩 수요 둔화를 고려해 주요 공급업체에 고급 칩 제조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TSMC는 앞서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제외하면 반도체칩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TSMC의 8월 매출은 전년대비 13.5% 감소했고 올해 매출 성장률은 -10%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 -5.1%)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4.4%), KLA(KLAC, -5.4%), ASML(ASML, -4.1%) 등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찰스슈왑(SCHW, 58.22, -2.6%) 미국의 증권 회사(증권 중개 및 투자은행) 찰스슈왑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8월 핵심 순신규자산이 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9%, 전월대비 64% 급감한 수준이다. 예금 유출 이슈로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찰스슈왑은 3년전 인수한 온라인 증권 ‘TD아메리트레이드’ 통합 과정에서의 일시적 감소라고 해명했다. 찰스슈왑의 8월 평균 이자수익자산은 4495억달러(전년비 23%↓·전월비 4%↓)를 기록했고, 8월말 기준 총 고객자산은 8조900달러(전년비 14%↑·전월비 2%↓)로 집계됐다. ◇덱스컴(DXCM, 96.35, -5.1%) 연속 혈당 측정기기 제조업체 덱스컴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애플(AAPL)이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팀의 수장으로 팀 밀렛 플랫폼 아키텍처 부사장을 임명했다. 팀 밀렛은 20년간 애플에서 근무 중인 베테랑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인사 내용을 볼 때 해당 프로젝트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은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혈당을 체크하는 방식이 아닌 광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칩 이용 방식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플래닛 피트니스(PLNT, 50.29, -15.9) 피트니트 센터 운영 업체 플래닛 피트니스 주가가 16%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플래닛 이사회가 최고 경영자(CEO) 크리스 론도를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갑작스러운 해임였던 만큼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한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리스 론도는 이사회 이사직과 자문 역할은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플래닛 이사회는 차기 CEO를 물색하는 한편 크레이그 벤슨 뉴햄프셔 전 주지사이자 플래닛 이사회 멤버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스티븐 스피넬리 주니어 회장은 “지금이 리더십을 전환할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 론도는 지난 2013년부터 CEO를 지냈으며 이 기간 플래닛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하고 센터를 700개에서 2400개로 늘리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8 I 유재희 기자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동차 업종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3대 업체가 파업하면서 현대차(005380)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15일 자정부터 일부 공장 파업을 시작했다”며 “80년만에 3사 동시 파업”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제시안과 회사 간 격차는 큰 상황이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주4일 및 주당 35시간 근무와 별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20%, 포드는 16%, 스텔란티스는 14.5% 인상을 제시했다. 빅3 주당 생산량은 15만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부족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빅3는 이미 원가경쟁력에서 테슬라보다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미국 빅3의 임금은 시간당 64달러인 반면 타사주 제도를 통해 낮은 임금을 유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45~50달러”라며 “미국 빅3는 임금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단 전기차는 4.4% 로 이번 파업이 전기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오히려 현대차와 기아(000270) 및 일본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재고 부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말 미국 산업 재고는 130만대로 1개월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다. 기아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대수는 2분기 대비 각각 3만대 감소한 전분기대비 5% 이내에 그칠 전망”이라며 “미국 전기차 판촉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수급을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6월을 저점으로 늘고 있다. 반면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기관과 개인 매도세는 코로나19 수준까지 누적됐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선호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고 인도 공장 10만대 증설 및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8 I 김보겸 기자
SK, 유가 강세에 LNG 트레이딩·전력사업 수익성 개선-하이
  • SK, 유가 강세에 LNG 트레이딩·전력사업 수익성 개선-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SK에 대해 올해 유가상승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및 전력부문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진단했다. LNG 밸류체인의 히든밸류 레벨업 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의 15일 종가는 15만1900원이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에 따른 LNG 가격 상승으로 2021 년 이후 전력도매가격(SMP)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도입 LNG 의 가격경쟁력, 해외 가스전의 채산성 개선 등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SK의 자사인 SK E&S는 호주,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지역에 걸쳐 가스전 개발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LNG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업스트림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호주 고르곤(Gorgon) 계약 등을 통해 10 년 이상 안정적으로 LNG 을 직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2014 년 북미 우드포드(Woodford) 프로젝트(SK E&S 지분율 49.9%) 투자로 2019 년부터 셰일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0 년부터 연간 220 만톤 규모로 프리포트(Freeport) 액화설비 이용 계약을 통해 셰일가스를 도입함에 따라 제3 자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2021년 3 월 호주 바로사 칼디타(Barossa-Caldita) 해상 가스전(SK E&S 지분율 37.5%)에 투자, 2025년부터 가동되면 매년 130만톤(t)의 LNG 확보가 예상되면서 LNG 트레이딩 사업 등의 확대가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SK E&S 은 연간 650 만톤의 LNG 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중 350만~400만t은 국내에 직도입해 자체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는 제 3 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그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상승에 따른 LNG 트레이딩 수익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향후 몇 년 안에 연간 1000만t의 LNG를 확보해 글로벌 톱10 LNG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미드스트림 측면에서는 2017 년부터 GS에너지 공동투자로 전체저장능력 20만리터(㎘) LNG 탱크 6 기, 4.5 만톤 LPG 탱크 1 기 등의 보령LNG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측면에서는 7개 도시가스 자회사 통해 서울 등 전국 10 여개 주요 도시 및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SK E&S의 LNG 도입가격 및 생산원가 대비 LNG 현물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수직계열화된 LNG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 1조4191 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조9331 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도 하반기에 여주발전소 가동이 본격화 되는 환경 아래 유가상승으로 인한 LNG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LNG 트레이딩 및 전력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18 I 양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 굳건…하반기 업황 개선-메리츠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 굳건…하반기 업황 개선-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사업 선점 전략을 토대로 중장기 상업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 2차전지 섹터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1만4000원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직전 추정치 대비 변경 사항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제네럴모터스(GM)향 얼티엄셀즈(Ultium Cells) 1공장 가동으로 출하 물량 정상화, 투입 원재료 조달비용 감소 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전기차(EV) 경쟁력 악화, 주력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3 하이랜드 출시에 일시적 가동 중단 및 원통형 전지 출하량 감소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 시장 산업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 가동한 얼티엄셀즈 1공장은 90%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리스크와 임금 상승 이슈에도 예정대로 출하가 가능하며 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 하반기 분위기 반전 이벤트로는 도요타, 포드 등 대형 고객사 신규 수주 확보를 꼽았다. 연말 전후 4680 원통형 전지 양산성 확보로 테슬라향 판매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중장기 사업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주력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탑재 계획에서 2026년부터 고전압 미드니켈·하이망간과 리튬인산철(LFP) 적응으로 선제 시장 대응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FP는 국내 소재기업 및 미국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양산성을 조기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7월 전분기 실적 설명회 전후에 2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위축된 투자심리는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9.18 I 김응태 기자
美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머스크만 웃는다?
  • 美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머스크만 웃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잖아도 테슬라와의 전기차 경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인건비 상승 압박으로 빅3 모두 내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빅3 총파업 현실화…노조, 파업 확대하며 압박 전략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드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UAW는 GM이나 스텔란티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 회사와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임금을 즉각 10% 인상하고 4년 6개월에 거쳐 21%를 추가로 올려주겠다고 노조에 제안했다. 4년 간 임금 36%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UAW를 달래기 위해 기존 제안보다 인상 폭을 높였다.UAW는 전날부터 미주리 GM 공장과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정체됐던 임금을 대폭 올려주고 전기차 전환에 따른 내연차 공장 노동자 고용 불안을 해소해달라는 게 노조 요구다. UAW는 앞으로 파업 사업장을 점차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빅3 동시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미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컨설팅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열흘간 동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제조사 손실 9억8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노동자 임금 손실 8억5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등 18억48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파업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도 0.3~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 부담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파업이 열흘간 이어지면 차량 생산이 2만5000대 줄어들 것이라며 신차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테슬라보다 인건비 높은 빅3, 원가 압박 커질 듯그렇다고 UAW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UAW 요구대로면 빅3 자동차 회사의 요구를 수용하면 이들 회사 1인당 인건비가 시간당 66달러에서 136달러로 두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이번 파업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무노조 경영은 고수하는 테슬라는 내연차 중심 빅3보다 훨씬 적은 인건비(1인당 시급 45달러)로 노사 분규 없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테슬라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가격 인하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임금이 오르면 빅3 등 내연차 업계는 경쟁에서 더 불리해진다. 댄 래비 바클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업은) 전기차로의 전환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이는 UAW 노동자들의 뛰어난 기술과 희생 덕이다”며 “하지만 그 기록적인 이익이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았다”며 파업에 지지를 표했다.
2023.09.17 I 박종화 기자
철광석 가격 반등 수혜주 ‘이곳’…서학개미 주목
  • 철광석 가격 반등 수혜주 ‘이곳’…서학개미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브라질 채광 기업 발레가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철광석 가격 약세에도 우기로 중단됐던 공장의 생산이 재개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올 3분기부터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 사업부 지분 매각을 통한 니켈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발레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 2분기 발레의 매출액은 96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억9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북부 지역의 우기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공장들의 생산이 재개되며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3% 증가한 7874만t(톤)을 기록한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철광석 기준가격의 약세와 펠릿 프리미엄 축소 영향으로 t당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9.3% 하락한 98.5달러에 그쳤다. 니켈 사업부는 호주 제련시설 유지 보수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3.7만t을 기록한 반면, 1분기 재고 물량 소진에 힘입어 판매량은 0.5% 늘어난 4만t으로 증가했다. 구리 생산량은 7만8000t으로 주요 생산라인인 소세고(Sossego) 제련소와 살로보(Salobo) 공장에서 양산이 본격화되며 전분기보다 17.6% 큰 폭 늘었다.3분기에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말 t당 100달러를 바닥으로 9월 1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당국의 감산 명령에도 중국 1~7월 조강생산량이 6억2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가운데, 중국 내 생산 차질로 철광석 재고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며 8월 누적 철광석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7억7000만t을 달성했으며, 여름철에는 중국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로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철금속 사업부 지분 매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발레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비철금속 사업부문 분리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해당 법인 지분 13%를 사우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을 통해 조달한 34억달러를 활용해 구리 35만t, 니켈 17만5000t 생산 체제를 오는 2030년까지 각각 연산 90만t, 3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니켈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8월엔 중국화유코발트와 습식제련(HPAL) 니켈 플랜트 건설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며 “해당 프로젝트 완공 시,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6만t의 니켈 가공품, 5000t 코발트를 양산하여 포드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2023.09.16 I 김응태 기자
끝 안 보이는 유가상승에 투심 뚝
  • 끝 안 보이는 유가상승에 투심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계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심이 약화되는 분위기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하며 3만4618.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 떨어진 4450.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 밀린 1만3708.33에 마감했다.유가 상승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데다 전월 상승률(0.1%)를 크게 웃돈 셈이다. 에너지 수입물가가 전달보다 6.7% 오른 탓이다. 물론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1% 하락하긴 했지만, 유가 상승 여파가 다른 품목에 전이되는 시일이 몇달 걸린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데이터다.◇계속 치솟는 유가...연말 100달러 전망도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90달러를 돌파하면서 100달러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0.23달러(0.25%) 오른 배럴당 93.93달러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에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데다 그간 침체를 겪었던 중국 경기도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미리 사 헷지를 하려는 수요가 더 늘고 이에 따라 유가는 계속 더 치솟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에너지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은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80∼1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품·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도 보고서에서 “OPEC 플러스(+)가 연말까지 지속해 공급 감축을 유지할 경우 2024년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국채금리 치솟자 기술주 부진..ARM 하루만에 하락세물가가 다시 꿈틀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모두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36%,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37%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6bp 오른 4.421%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모두 부진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발표에도 4.21% 하락했다.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를 했던 ARM 역시 하루 만에 4.47% 떨어지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3.69% 빠졌다.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지만 자동차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GM의 주가는 0.9% 올랐고, 포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ECB 마지막 금리인상에 유럽증시 이틀째 상승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시사했던 점이 오히려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6%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0% 올랐다.
2023.09.16 I 김상윤 기자
전미자동차노조 파업…바이든 “車업계 더 내놓아야”
  • 전미자동차노조 파업…바이든 “車업계 더 내놓아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사가 추가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누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집단 협상을 위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동자들의 괴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동차 노동자들은 산업을 위해 코로나19 포함해 많은 희생을 해 왔다”며 “기록적인 수익은 기록적인 임금 계약을 통해 공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가 노조의 요구를 더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바이든은 “양측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윈윈’의 합의를 내놓기를 희망한다”며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과 진 스펄링 백악관 고문을 디트로이트로 급파해 협상을 돕도록 했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노조의 편에 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최대 변수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최근 잠잠해졌던 자동차 가격이 다시 튈 우려도 있다. 한편, UAW는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의 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김에 따라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州)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2023.09.16 I 김상윤 기자
美 자동차 빅3 노조, 사상 첫 동시파업…수억달러 손실 우려
  • 美 자동차 빅3 노조, 사상 첫 동시파업…수억달러 손실 우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끝내 자동차 업계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동시파업을 결정했다. 하루 수억달러에 이르는 손실과 함께 소비자 부담도 무거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AW는 전날 자동차 제조사와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미주리 GM 공장과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부터 시작해 파업 사업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총파업 단행을 발표하며 “모든 것이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UAW와 자동차 업계는 그간 임금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사측은 4년 동안 임금을 20% 올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36% 인상을 요구했다. 협상을 시작했을 때보단 이견을 좁혔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도 협상 쟁점이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노조 요구를 들어줬다면 우린 150억달러(약 20조원) 손실을 보고 파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도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 1000억달러(약 132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페인 위원장은 “사측은 우리가 정당한 몫을 얻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총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미 자동차 업계 타격은 불가피해졌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UAW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3분의 1 줄어들고 국내총생산(GDP)도 0.3~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열흘간 동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제조사 손실 9억8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노동자 임금 손실 8억5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등 18억48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차량 가격 상승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동차 업계 총파업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며 승리에 기여했던 러스트벨트(미 중동부 제조업 산업지대) 노동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생산직 직원에게 임금 등 기존 단체협약을 유지하면서 내연차 공장을 하이브리드·전기 공장으로 전환하는 회사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노사 갈등을 달래려 했지만 중재에 실패했다.
2023.09.15 I 박종화 기자
대표팀 일정 마친 '캡틴' 손흥민, 승격팀 상대 EPL 연속골 도전
  • 대표팀 일정 마친 '캡틴' 손흥민, 승격팀 상대 EPL 연속골 도전
  •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손흥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A매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손흥민은 지난 2일 E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리그 3연승을 견인했다.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유럽 통산 19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200골 대기록도 눈앞에 뒀다.손흥민은 1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 경기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셰필드를 상대로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감각이 살아난 만큼 이날도 골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다.통산 PL 10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디디에 드록바(104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을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PL 역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할 경우 폴 스콜스(10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골을 성공시키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동률을 이룬다.아울러 2010~11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어느새 유럽 통산 197골을 기록했다. 만약 셰필드전에서 또다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유럽 무대 200골 대기록도 완성하게 된다.올 시즌 리그 3승 1무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를 차례로 제압했다.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가세한 수비진은 리그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손톱’이 다시 가동될지도 관심이다. 시즌 초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번리전에서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원정팀 셰필드는 올 시즌 2부리그에서 올라온 승격팀이다. 하지만 EPL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리그 4경기에 1무 3패에 머물러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뒤 지난 4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간신히 첫 승점을 따냈다.리그 4경기에서 4득점 7실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진의 화력 지원이 절실하다. 다만 앞선 에버턴전에선 최전방 투톱인 올리버 맥버니(스코틀랜드)와 캐머런 아처(잉글랜드)가 날카로운 모습을 좋은 언계플레이를 통해 2골을 합작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손흥민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는 2023~24 EPL 5라운드 토트넘 대 셰필드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09.14 I 이석무 기자
'고영표 6이닝 2실점' KT, NC 추격 뿌리치고 2위 자리 수성
  • '고영표 6이닝 2실점' KT, NC 추격 뿌리치고 2위 자리 수성
  •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KT위즈 경기.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2위 KT위즈가 3연승을 거두며 바짝 추격하던 3위 NC다이노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위를 수성했다.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박병호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6-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2위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트윈스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던 NC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2위 KT와 3위 NC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KT 선발 고영표의 호투가 빛났다.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5이닝 6실점,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에이스 고영표는 이날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탈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7패)째를 기록했다. 또한 100탈삼진도 돌파해 KBO리그 역대 19번째 5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5-2로 앞선 8회말 등판한 KT 박영현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추가했다. 이날 19세 11개월 2일인 박영현은 역대 최연소 30홀드 신기록을 수립했다.KT는 2-2로 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알포드가 NC 구원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8회초에는 대타 조용호와 김상수의 적시타를 묶어 5-2로 달아났다.9회초에는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5-2에서 6-2로 달아나는 시즌 14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023.09.13 I 이석무 기자
美 자동차 임금협상 시한 임박…사상 첫 '빅3' 총파업 가나
  • 美 자동차 임금협상 시한 임박…사상 첫 '빅3' 총파업 가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 간의 4년 만의 단체 교섭 기한이 임박하면서 대규모 파업 우려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커 사상 첫 ‘빅3’를 상대로 한 동시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끼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4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노동절 퍼레이드 행진한 후 집회를 위해 모이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UAW가 빅3 완성차 업체와 임금 협상 마감 시한인 14일 밤 11시59분까지 새 계약에 서명하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UAW는 기한 내 임금협상이 불발되면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빅3를 상대로 한 동시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강성인 숀 페인 UAW 위원장은 4년간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만료되기 2시간 전인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노조의 파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UAW가 빅3의 일부 특정 공장만을 파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적으로 빅3의 특정공장을 신속하게 셧다운 시키는 식으로 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주고, UAW가 보유한 약 8억2500만달러(약 1조970억원) 규모의 파업기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숀 페인(왼쪽 둘째) UAW 위원장이 7월 12일 미국 미시간주 스텔란티스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에서 UAW 조합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UAW의 노조원은 약 15만명에 달해 총파업에 돌입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과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 전문 컨설팅 기관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이 10일간 이어지면 약 50억달러(약 6조6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GM이 직접적으로 입게 될 손실은 3억8000만달러, 포드는 3억2500만달러, 스텔란티스는 2억8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노사간 단체교섭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UAW는 빅3가 최근 4년간 큰 수익을 거두고 최고경영자(CEO)들도 막대한 보상을 받은 것을 근거로 노조원의 임금 최대 40%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요구 사항을 밀어붙이다 최근 36%로 낮추는 등 약간 양보했지만, 여전히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퇴직연금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빅3는 전기차 전환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임금 14.5% 인상, GM은 임금 10% 인상과 연간 3%씩 2회에 걸쳐 일회성 보너스 지급, 포드는 임금 10% 인상과 일회성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회사가 UAW에 역사상 최고의 제안을 했고 주4일 근무 등과 같은 요구사항에선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9.13 I 이소현 기자
"美 자동차 파업에 국내 완성차업체 반사이익 기대"
  • "美 자동차 파업에 국내 완성차업체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영향으로 미국 내 생산비용이 늘어나고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지난달 노조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UAW는 임금협상이 14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며 “포드와 GM은 4년 간 9~14.5% 수준의 임금인상과 일회성 보너스를 제시했으나 UAW는 4년 간 40% 임금인상 요구 수준을 30%대 중반으로 낮추는 데 그쳐 아직 간극이 크다”고 했다. 미국 노사협상 역시 한국을 닮아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임금협상이 14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며 “포드와 GM은 4년 간 9~14.5% 수준의 임금인상과 일회성 보너스를 제시했으나 UAW는 4년 간 40% 임금인상 요구 수준을 30%대 중반으로 낮추는 데 그쳐 아직 간극이 크다”고 했다. 파업이 시사하는 바로는 미국 내 생산 비용 증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UAW 소속 공장이 아니더라도 임금을 인상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도 봤다. 미국 정책과 전략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공장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완성차뿐 아니라 미국에 공장을 짓는 부품업체들도 구인난과 이에 따른 비용 상승을 겪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파업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노조 인구 피라미드 변화와 노조 가입 비율 하락, 인력 내 기술, 생산, 정비직 비중 하락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UAW 파업이 길어지면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사이익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미국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는 일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HL만도(204320)와 한온시스템(018880)은 고객별 매출 비중과 미국 내 생산 비중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13 I 김보겸 기자
'벤자민, 아깝다 퍼펙트' KT, SSG 꺾고 2위 수성...김광현, 빛바랜 1700K
  • '벤자민, 아깝다 퍼펙트' KT, SSG 꺾고 2위 수성...김광현, 빛바랜 1700K
  •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 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앞세운 프로야구 KT위즈가 2위 굳히기에 가속도를 붙였다.KT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7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친 벤자민의 역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3-0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다.이로써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트윈스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SG는 5위에 계속 머물렀다.벤자민의 역투가 빛났다. 8월 17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 중이던 벤자민은 이날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리드오프 최지훈을 시작으로 7회 2사까지 20명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SSG 선발 김광현도 KT 타선을 5회까지 단 2안타로 틀어막았다. 5회까지 벤자민과 김광현의 팽팽한 투수전이 경기를 지배했다.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 KT 공격에서였다. KT는 김민혁의 볼넷과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1점을 등에 업은 벤지만은 더 힘을 냈다. SSG는 1사 후 안상현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등 벤자민을 흔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벤자민의 퍼펙트 행진은 KT가 1-0으로 앞선 7회말 2아웃에 깨졌다. 최정에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졌지만 좌익수 왼쪽 옆을 빠지는 2루타가 됐다.비록 대기록은 깨졌지만 벤자민은 묵묵히 자기 몫을 다했다.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8회말에도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치면서 이날 투구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불안한 1-0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9회초 박병호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벤자민은 8이닝 동안 103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고 15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통산 375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대호(은퇴)와 함께 KBO리그 통산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했다.전날까지 개인 통산 1698개 탈삼진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KBO리그 통산 4번째로 개인 1700탈삼진을 돌파했다. 아울러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1698개)을 제치고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단독 4위에 자리했다.
2023.09.1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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