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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당분간 소속팀서 결장할 듯
  •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당분간 소속팀서 결장할 듯
  • 황의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노리치 시티는 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브리톨 시티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전날인 2일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그가 돌아오길 바라지만 아마 힘들 것 같다. 3일 경기에는 결장한다”고 밝혔다.와그너 감독은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골을 넣으며 경기에서 점점 자신의 위치를 찾았고 잘 정착했다”면서 “그의 부상 상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2~3주 동안 지켜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며 장기 부상을 예고했다.황의조는 직전 경기였던 왓포드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17분 부상이 의심돼 교체돼 나갔고, 이후 와그너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황의조는 현재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논의 기구를 꾸려 당분간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황의조는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나설 수 없게 된다.
2023.12.03 I 주미희 기자
美, 中 배터리 합작사까지 규제 칼날…韓 여파 촉각(종합)
  • 美, 中 배터리 합작사까지 규제 칼날…韓 여파 촉각(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반도체 같은 첨단제품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까지 번졌다. 미국 정부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을 넘어 중국 측 지분이 25%를 넘는 중국 밖의 제3국 합작회사에 보조금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최근 중국과 합작회사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발표 직전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인 흑연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견제의 고삐를 더 세게 쥐자 중국 역시 ‘자원 무기화’를 확대하는 것이다.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E)에서 사람들이 지기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사진=AFP)◇美, 對中 배터리 광물 규제미국 재무부는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를 포함했다. 미국 정부는 FEOC를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지시를 받는 기업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소재하거나 중국에서 법인 등록을 한 기업에서 핵심 광물을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어느 나라 기업이든 중국에서 핵심 광물을 채굴·가공만 해도 FEOC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은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같은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오는 2025년부터 FEOC에서 각각 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기업과의 합작회사 지분 제한 조건을 25%로 규정했다. 이는 반도체법 기준과 같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 수출 규제의 우회로로 합작회사 설립, 라이선스 이전, 제3국 생산 등을 모색해 왔는데, 미국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분야까지 이를 저지하고 나선 셈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중국 CATL이 포드와 미국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추진해 IRA를 우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면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전기차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밑도는 합작회사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이 보조금 혜택을 보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동시에, 당장은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전세계 배터리업계에 일정 부분 숨통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한국 기업들의 영향이다. 특히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 측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한국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최근 한중 합작회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했다. 예컨대 LG화학은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모로코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LFP 양극재는 북미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업체 야화와 수산화리튬의 모로코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추후 사정에 따라 중국과 손잡은 한국 배터리업체들은 미국 보조금 받으려면 지분 조정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中 흑연 수출 통제 ‘맞대응’중국 역시 강하게 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정부의 발표 직전 흑연 수출 통제에 돌입했다. 중국 측은 “발전과 안보를 통합한 통제 이념을 구현한 것이지 어떤 특정 국가와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이번 조치는 흑연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관련 업체가 수출을 신청하면 정부가 이를 심사한 후 승인하는 구조다. 중국은 전세계 흑연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과 일본은 흑연 수요의 각각 90% 이상, 미국은 전체 흑연 수입의 3분의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이는 중국이 서방에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에밀리 벤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확실히 경고성 조치”라며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더 많은 수단을 쓸수록 보복의 위험이 커진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희토류에 대해서는 아직 통제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역 갈등이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희토류는 1992년 덩샤오핑이 “중동은 석유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희토류를 갖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쥐고 있는 핵심 광물이다. 그레이슬링 바스카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경제학자는 “중국이 정말 미국을 죽이고 싶었다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희토류를 (수출 제한용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0년 당시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하는 등 해상 분쟁이 발생하자, 중국은 일본에 두 달간 희토류 수출을 차단한 적이 있다.
2023.12.03 I 김정남 기자
반도체서 광물로 확전하는 美·中 갈등…등터지는 전기차
  • 반도체서 광물로 확전하는 美·中 갈등…등터지는 전기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전선이 반도체 등 첨단제품에서 흑연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해 중국산 부품·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 2024년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같은 날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반도체 수출 통제에 나섰던 미국이 중국의 장악력이 커지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에도 견제의 고삐를 더 세게 쥐자 중국은 ‘자원 무기화’를 확대하는 모습이다.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E)에서 사람들이 지기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사진=AFP)◇ 美, IRA ‘외국우려기업’ 규정…‘中 지분 25% 이상’ 보조금 못 받아미국 재무부는 이날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도 포함했다. 그간 중국은 미국 수출 규제의 우회로로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라이선스 이전, 제3국 생산 등을 모색해왔는데 미국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이를 저지하고 나선 셈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중국 CATL이 미국 포드 자동차와 미국에 합작 배터리공장을 추진해 IRA를 우회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다만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 이하인 합작법인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로 중국이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보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당장은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계 배터리 업계에 일정 부분 숨통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럼에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했던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한·중 합작회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진 터라 앞으로 경영 전략에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중국업체와 손잡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보조금 받으려면 지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흑연 분말(사진=로이터)◇ 中 흑연 수출 통제…車·배터리 업계 “공급망 다변화” 모색중국도 이날부터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에 돌입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흑연 수출통제와 관련해 “발전과 안보를 통합한 통제 이념을 구현한 것이지 어떤 특정 국가와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간 미국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기술 전이에 대한 우려로 중국에 반도체 수출 규제를 한 것처럼 중국도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자원 수출 규제로 대응한 셈이다.다만 중국의 이번 조치는 흑연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대신 업체가 수출을 신청하면 정부가 이를 심사한 후 승인하는 구조다. 중국 당국이 중국산 흑연 수입을 차단할 기업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를 통해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를 가하고 있는 서방에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에밀리 벤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WP에 “이것은 확실히 경고성 조치”라며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더 많은 수단을 쓸수록 보복의 위험도 커진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인다면 중국도 점진적으로 통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는 것이다.중국은 전 세계 흑연 70%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가로 수출 통제로 인한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흑연 수요의 90% 이상, 미국은 전체 흑연 수입의 3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토요타와 혼다, 미쓰비시,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당장은 영향이 없다”면서도 흑연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돼 공급망 다변화 추진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우리 정부와 국내 업계도 흑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력·대응해나가기로 했다.또 전문가들은 중국이 흑연을 수출 통제했지만,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희토류에 대해서는 아직 통제에 나서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1992년 덩샤오핑이 “중동은 석유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희토류를 갖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쥐고 있는 핵심 광물이다. 주요 광물을 연구하는 그레이슬링 바스카란 CSIS 경제학자는 “중국이 정말 우리(미국)를 죽이고 싶었다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희토류를 (수출 제한용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0년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하는 등 해상분쟁이 발생하자 중국은 일본에 두 달간 희토류 수출을 차단한 바 있다.
2023.12.02 I 이소현 기자
‘中지분 25%이상 안돼’ 美IRA 세부안 발표…정부 “규정 불확실성 해소”
  • ‘中지분 25%이상 안돼’ 美IRA 세부안 발표…정부 “규정 불확실성 해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1일(현지시간) 중국 등 우려국 기업의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해외 우려기관(FEOC)’으로 정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자국 친환경 인센티브를 지급지 않기로 하는 IRA 잠정 시행규칙(가이던스)을 발표했다.중국 기업과 다수의 합작 법인을 운영 중인 국내 배터리 기업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규정 부재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업계와 대응 전략을 수립해나가기로 했다.LG화학이 지난 9월22일 중국 화유그룹과 맺은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 일곱번째부터) 천쉐화(Chen Xuehua) 화유코발트 동사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화학)◇美 ‘IRA 혜택 제외’ 해외 우려기관 관련 세부계획 발표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주말인 2일(토요일) 오후 3시 이와 관련한 민·관 합동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미국 측의 이번 발표가 우리 업계에 끼칠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SK온·삼성SDI(006400))와 소재 기업, 배터리협회,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가 함께 했다.미국 재무부·에너지부는 한국시간 전날 새벽 지난해 8월 시행한 IRA의 친환경차 세액공제 조항(30D) 요건 중 FEOC(해외 우려기관·Foreign Entity of Concert)에 대한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미국은 IRA 시행과 함께 제조사 제한 없이 전기차 판매에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기로 하되, 우려국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는데, 그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미국 이를 통해 해외 우려국을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으로 정하고 해당 정부 유관 기업의 지분이 25% 이상 있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한 달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이를 시행키로 했다.국내 기업의 우려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 상당수가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중국과 합작회사를 차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이 중국 기업과 함께 생산 공장을 지었다. 이번 가이던스를 맞추려면 중국 기업과의 합작회사 지분을 75% 이상으로 늘리는 등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또 이번 가이던스에서 앞서 포드와 중국 CATL이 미국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지은 것처럼 미국 지분이 100%일 경우 중국과의 합작도 허용키로 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독주’에도 영향을 주리란 우려도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규정 불확실성 해소한 정부·업계, 본격 대응 나서정부와 업계는 다만 미국 정부가 FEOC 관련 가이던스를 명확히 한 것 자체로 기업 경영·투자 불확실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진 관련 규정이 어떻게 정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악으론 중국 합작투자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했다. 정부는 이에 미국 측에 합리적이면서도 빠른 규정 발표를 요청해 왔다.산업부에 따르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면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일단 규정 불확실성은 해소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핵심 광물별 대응전략을 수립·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배터리협회 역시 “이번 규정으로 우리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처 대체 과정에서 일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급망 체질 개선 기회로 활용한다면 북미 시장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부와 업계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업계 의견을 수렴해 관련 규정 시행에 앞서 미국 당국에 우리측 의견서를 제출하고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또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지원 정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 핵심 광물의 공급처 다변화와 함께 리튬 메탈 배터리 등 흑연 등 핵심광물 의존도가 낮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장 차관은 “궁극적으론 우리 공급망을 자립화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핵심 광물별 공급망을 긴급 점검하고 기업의 공급처 다변화와 광물 확보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2 I 김형욱 기자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미국 인베스트피디아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화려한 신차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우선 차량 인도가 극소수에만 이뤄진 점을 꼽았다. 테슬라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는데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하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와 사륜구동 모델은 2024년에, 기본형 사양인 후륜구동 모델은 2025년이 되어서야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이처럼 차량 인도가 더딘 것은 생산이 뒷받침되지 못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술 난이도 때문에 생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인정하며 생산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2025년에 연간 약 25만대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더욱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올해 사이버트럭 생산은 250대, 내년엔 7만5000대 수준으로 자체 추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올 4분기에 2000~3000대, 내년 상반기에 1만대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에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차량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시제품 출시 후 4년 만에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예상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나오면서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장 저렴한 기본형 사양은 후륜구동 모델인데 시작가는 6만990달러(약 7974만원)다. 이는 4년 전 예고한 3만9900달러(약 5217만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이 모델은 2025년에야 인도할 수 있다.내년부터 인도받을 수 있는 사륜구동 모델의 시작가는 7만9990달러(약 1억459만원)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가는 9만9990달러(약 1억3074만원)로 10만달러에 육박한다.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사이버트럭의 가격경쟁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시작가는 약 5만달러이며, 리비안의 R1T는 7만3000달러로 사이버트럭이 훨씬 더 비싼 가격이다.성능도 마찬가지다. 사이버트럭은 사륜구동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340마일(547㎞) 수준이다. 4년 전에 내세웠던 ‘500마일(약 805㎞) 이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진 먼스터 자산관리회사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며 “가격을 낮추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내년에 대량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테슬라)은 알고 있다”면서 “현실은 사이버트럭이 아직 실제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AFP)이러한 이유로 월가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에 당장 재정적 횡재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인베스트피디아는 전했다. 이미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양산으로 테슬라의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시점을 1년~1년 6개월 후로 예고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10년 상장된 테슬라는 2013년에서야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거의 10년이 걸렸다.뉴욕증시에서는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사이버트럭 출시 후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66% 하락했으며, 이날은 0.52% 내리며 다소 낙폭을 줄였다. 반면 경쟁사인 리비안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7.58% 급등한 18.03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리비안의 R1T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12.02 I 이소현 기자
예상보다 비싼 테슬라 사이버트럭…시장서 통할까(종합)
  • 예상보다 비싼 테슬라 사이버트럭…시장서 통할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첫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처음 인도했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8000만원부터 시작이다. 기존 픽업트럭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예상보다 비싼 가격은 변수로 꼽혔다. 게다가 사이버트럭 생산 공정까지 까다로워서 회사 수익성에 기여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출처=테슬라 홈페이지)◇첫 전기 픽업트럭 인도한 테슬라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처음 출시된 사이버트럭을 첫 소유주에게 인도했다.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첫 전기차 픽업트럭이라는 점과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 1977년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자동차로 잠수함을 개조하는 모습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는 머스크가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4년 만이다. 차량은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 등 세 가지다.머스크는 이날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사이버트럭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6초로 포르쉐 911 터보S만큼 빠르다. 아울러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 견인할 수 있고, 길이 6피트(1.8m)와 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머스크는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강하고 실용적”이라며 “스포츠카보다 빠르다”고 했다. 머스크는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 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는 포르쉐 911을 이기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미래 도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아울러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이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수십발의 총격 이후 차체 표면에 구멍은 생기지 않고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영상을 보여줬다.(출처=테슬라 홈페이지)◇예상보다 비싸다, 시장서 통할까가격은 예상보다 비쌌다.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6만990달러(약 7935만원)다.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8만~10만달러(약 1억~1억3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머스크가 2019년 시제품 공개 당시 알렸던 것보다 50% 이상 높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5만달러), 리비안의 R1T(7만3000달러) 등 잠재적인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비싸다. 이 때문인지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차량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의 경쟁력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자동차 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인사이트 책임자인 제시카 콜드웰은 “사이버트럭은 가격대를 감당할 수 있고 독특하고 기발한 제품을 원하는 부유한 고객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것”이라면서도 “이자율이 높은 곳에서는 이를 감당할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비싼 가격을 넘어설 만큼의 가치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안정적인 대량 생산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견 역시 있다. 이 차량은 스테인리스강 소재의 초경량 합금으로 제작하는데, 직선 위주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역시 지난달 컨러펀스콜에서 “사이버트럭으로 무덤을 팠다”며 “사이버트럭이 현금 흐름에 상당히 기여하려면 1년~1년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66% 떨어졌다. 시간외거래에서는 2% 가까이 하락했다.
2023.12.01 I 김정남 기자
키이스트, 조지훈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키이스트, 조지훈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키이스트는 30일 오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조지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조지훈 대표이사는 고려대 법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포드햄대학교 (Fordham University) 로스쿨에서 IP (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4년 KBS입사 후 19년간 콘텐츠 제작, 마케팅, IP 사업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2022년 8월 KBS WORLD TV 채널사업팀장을 끝으로 SM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영입돼 그룹의 콘텐츠 지주회사인 SM스튜디오스의 CSO (최고전략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후 SM C&C, 키이스트 등 콘텐츠 계열사의 IP 제작, 유통 전략을 담당해 왔고, 2023년 9월부터 키이스트 부사장 직을 겸임했다.조 대표이사는 “글로벌 OTT경쟁이 심화되고,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면서 20년 동안 쌓아 온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조직 관리 노하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획 및 제작 관리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와 스타성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ㆍ영입하고, 콘텐츠 기획, 펀딩, 유통, 마케팅 등 IP 비즈니스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키이스트의 르네상스를 열고,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특히 기획, 투자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IP를 보유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K-POP산업의 성공 방정식에 주목하면서 “해외 시장에 통하는 콘텐츠 개발, 우수한 제작 인력 및 배우진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국내 및 해외 투자자, 글로벌 플랫폼, 타 제작사 등과 전략적 제휴 및 연대을 강화하여, IP를 직접 보유해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허브 플랫폼 회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며 현재의 콘텐츠 시장 위기를 극복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재영입 외에도 조직개편, 직원평가제도와 보상제도의 연계, 제작비 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 회사 내부 시스템 정비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한편 키이스트는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수행하는 상장기업으로 2022년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드라마 ‘비밀은 없어’,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 다수의 드라마 방영 및 제작을 앞두고 있으며 이민호,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별들에게 물어봐’가 후반 작업 중에 있다.아울러 키이스트는 김서형, 김동욱, 채정안, 문가영, 조보아, 강한나, 한선화, 박하선, 정성일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다.
2023.11.30 I 김가영 기자
美UAW, 현대차·테슬라에도 노조 설립 추진
  • 美UAW, 현대차·테슬라에도 노조 설립 추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현대차(005380)와 테슬라 등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무노조 경영을 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을 상대로 노조 결성 캠페인에 돌입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위원장. (사진=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W는 이날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지속해온 13개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장 36곳에서 노동자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공식 개시했다. 13개 제조사에는 현대차, 테슬라, 토요타, 닛산, 혼다, BMW, 벤츠, 볼보, 폭스바겐, 루시드, 리비안 등이 포함됐다. UAW는 지난 3년 간 현대차가 차량 가격을 25% 올려 이익이 75% 급증했다면서, 최근 현대차가 2028년까지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25% 인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UAW는 “현대차 노동자의 급여와 복리후생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면서 “현대차 노동자들은 일어나서 더 많은 것을 위해 싸워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UAW는 토요타와 관련해서도 지난 10년 간 이익이 30% 증가하고 최고경영자(CEO)의 급여가 125% 늘어나는 동안 노동자들의 임금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노동자들을 향해서는 일론 머스크 CEO의 재산이 2300억달러(약 297조원)에 달해 세계 최고 부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노조가 회사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다 (회사와 노동자의 관계를) 일종의 지주와 소작농처럼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노조 결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UAW는 한 달이 넘는 파업 끝에 지난달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를 상대로 2028년까지 최소 25% 임금 인상,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보전 등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빅3를 상대로 사실상 승리를 거두면서 UAW가 무노조 자동차 제조사들로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앞서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오는 2028년 임금 협상 테이블엔 UAW가 현재의 ‘빅3’가 아니라 ‘빅5’또는 ‘빅6’로 협상 대상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UAW는 ‘빅3’에만 조합원 14만 5000명을 두고 있다. 다른 업계까지 포함한 전체 조합원은 약 40만명이다. 1970년대 전성기 시절 UAW 조합원이 150만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규모다. WSJ은 “2017년 지도부 부패 스캔들로 노조 확대 추진력을 잃었던 UAW가 다시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UAW의 캠페인이 성공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과거에도 테슬라와 닛산, 폭스바겐 등에서 노조 결성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서다. 이들 제조사의 공장이 테네시주, 미시시피주, 텍사스주 등 정치적으로 조직된 노조 활동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2023.11.30 I 김겨레 기자
뉴욕증시, 혼조 마감…연준 금리인하 기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 마감…연준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9%대 급등했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내년 1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하며 긴축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로 성장 속도가 둔화하며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에서 5.2%로 상향 조정됐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나오며 상승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 테슬라 등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발족하기로 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증시, 혼조 마감…눈치보기 장세 지속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3만5430.4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4550.5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1만4258.49로 집계.-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저항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영향으로 혼조 흐름 보여.◇제너럴모터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발표에 강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분기별 배당금 33% 인상 등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하면서 9.38% 상승.-플루언스에너지(23.78%), 풋락커(16.07%), 넷앱(14.63%) 등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 발표하며 급등.-필립스66은 행동주의 투자가인 앨리엇이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58% 올라.-펫코 헬스&웰니스(-28.91%), 레슬리스(-10.14%) 등은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약세.-미국 건강보험 기업인 시그나(-8.11%), 휴매나(-5.49%) 간의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 마감.◇빌 애크먼 “연준, 내년 1분기 금리 인하할 것”-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TV쇼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분기 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분야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경착륙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제언.-애크먼은 또 “인플레이션 추세가 3% 미만일 때 연준이 5.5%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매우 높은 실질 금리가 될 것”이라며 “고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연준이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美 3분기 GDP 성장률 5.2%로 상향 조정-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밝혀.-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도 웃돌아.-3분기 성장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상무부는 소비지출이 종전 대비 하향 조정됐지만 비거주용 재고투자와 지방 정부지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잠정치가 높아졌다고 설명.-소비지출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감소했다는 점은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 확산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보스틱 “인플레 둔화 지속” vs 바킨 “추가 금리인상 옵션 가져야” -29일(현지시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와 기업 대표들에게서 들은 소식을 종합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그는 이어 “경제활동은 앞으로 몇 달간 둔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며 긴축적인 금융 여건은 경제 활동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반면 같은 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둔화한다면 굉장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옵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美 연준 베이지북서 “내년 물가 상승 완만”-2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가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를 둔화했다고 평가.-또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은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 확인. 또 2개 지역의 경기는 보합에서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긍정적 신호 포착.-보고서는 “고용 시장에서의 수요가 계속 완화하고 있다”며 “대부분 관할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보합이거나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언급.-연준은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다만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에 복귀를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와.◇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가능성에 상승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9% 오른 77.86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 상승한 81.4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추가 감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상승. -또 흑해에서 폭풍이 발생해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상승에 영향. ◇美 자동차노조, 현대차·테슬라드 노조 결정 추진-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 테슬라, 도요타 등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정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발족한다고 밝혀.-UAW는 현재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 빅3에 조합원 14만5000명을 확보. 다른 업계까지 포함한 전체 조합원은 약 40만명.-숀 페인 UAW 위원장은 앞서 파업 종결 협상 타결 후 “2028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돌아왔을 때는 빅3가 아니라 빅5, 빅6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023.11.30 I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비엠, 4Q 실적 저조 예상 속 고밸류 거래中…목표가↓-유안타
  • 에코프로비엠, 4Q 실적 저조 예상 속 고밸류 거래中…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4분기 저조한 실적 지속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수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2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잠시 쉬어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영향 및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고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1조7000억원, 영업익은 70%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ASP가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등으로 인한 Q 감소 영향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 및 EV향 일부 재고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진단했다.수요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CAM7(5.4만톤: 이 중 3.6만톤은 단결정)에 이어 2024년 CAM8(3.6만톤)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나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뿐 아니라 생산능력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다. 고객사 중 삼성SDI향 NCA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2분기 리비안 일부 가동 중단 영향이 있다. SK온에 대한 수요 불확실성이 높은데 주로 물량이 크진 않지만 포드 F-150 라이트닝 LFP 전환, 폭스바겐 ID 시리즈 수요 감소 영향 클 것이란 진단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리비안도 엔트리 모델 확장을 위한 R2시리즈 판매 시작으로 관련 수요에 대한 영향도 예상된다. 삼성SDI향 양극재 공급이 그동안 동사 위주였다면 포스코퓨처엠과 듀얼 벤더로 공급되면서 그에 따른 Q 영향도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2023.11.30 I 이정현 기자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3Q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주가 8%↑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전일대비 8.26% 오른 22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3분기 매출이 7억86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82달러를 기록하 월가 예상치인 7억7700만달러, 0.74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회사는 연간 반복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억2310만달러의 신규 매출이 지난 3분기에 추가됐다. 또한 3분기에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34% 성장한 7억33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0억3000만달러~30억4000만달러에서 30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조정 EPS 전망치 역시 2.80달러~2.84달러에서 2.95달러~2.96달러로 높였다. 이번 4분기에는 매출 8억3660만달러~8억4000만달러, EPS 0.81달러~0.8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트 포드베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계속해서 혁신 엔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7년동안 연간 100억달러의 반복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DA데이빗슨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2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11.30 I 장예진 기자
오은영, 임라라♥손민수 부부싸움에 공감…"오늘도 싸워"
  • 오은영, 임라라♥손민수 부부싸움에 공감…"오늘도 싸워"
  •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은영 박사가 부부싸움 일화를 전했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임라라, 손민수 커플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이날 임라라, 손민수는 이상형에 대해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던 정형돈은 오은영에게 “이상형이랑 결혼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아니다. 이상형은 이상이지 않나”라며 “제 이상형은 해리슨 포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임라라는 고민에 대해 “안 싸우면 이럴 일이 없는데 많이 싸우니까 안 싸우는 방법이 점점 늘어난다”며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잘 못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저는 민수랑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결혼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좋은 일이 천 가지면 나쁜 일도 천 가지라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손민수는 싸우는 이유에 대해 “진짜 많다”고 전했다. 성격부터 여행 스타일까지 아예 다르다는 두 사람. 임라라는 “신혼여행 가서도 엄청 싸웠다. 민수가 숙소를 알아봤다. 호텔 관계자가 허니문 왔냐고 하면서 ‘예약한 방 뷰가 이게 맞아?’ 하더라. 하와이까지 가서 오션 뷰가 아니라 시티 뷰를 고른 거다. 저는 거기서 너무 섭섭했다. 오션 뷰를 추가하면 50만 원을 내라고 했는데 미리 예약했으면 10~20만 원만 보태면 됐었다”고 일화를 전했다.또 임라라는 “코로나19 걸렸을 때도 심하게 싸웠다. 민수가 먼저 걸렸는데 걱정돼서 계속 연락했다. 얼마 뒤에 제가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민수가 연락을 안 하더라. 서러워서 ‘넌 날 사랑하지 않아’ 하면서 전화로 싸우고 울었다”고 덧붙였다.이를 보던 오은영은 “오늘 아침에도 싸웠다. 티격태격했다. 아침에 기상을 할 때 왜 자꾸 일어나면서 발톱으로 내 발등을 긁는지 모르겠다. 아프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불을 덮어준다. 난 갱년기라 더워 죽겠는데 그러더라”라며 부부에게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2023.11.29 I 최희재 기자
"브랜드 경쟁력 없다"…위기 느낀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 "브랜드 경쟁력 없다"…위기 느낀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폭스바겐이 오는 2026년까지 1억유로(약 14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는 2029년까지 감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브랜드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기존 사업 구조와 프로세스의 높은 비용으로 폭스바겐은 더 이상 브랜드 경쟁력이 없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만큼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제조사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퍼 CEO는 최근 공장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도 “기대 이하의 전기차 주문량으로 내년은 폭스바겐에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눈에 띄는 구조조정 없이 평소대로의 사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현재 노조와 조기 퇴직 등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협상 중이며, 확정된 결과는 다음 달 6일 근로자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 결정은 2029년까지 직원을 감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폭스바겐 역시 이를 의식한 듯 ‘100억유로 비용절감’ 목표의 대부분은 인력 감축 이외 조치를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이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데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투자 비용 대비 충분한 수익을 거둬들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162억유로(약 23조원)에 그쳤다. 폭스바겐의 영업이익률은 6.9%로, 토요타와 현대차(005380)가 10%대 이익률을 거둔 것과 비교해 저조했다. 그 결과 올해 폭스바겐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련 투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61.3%에서 올해 30.6%, 내년엔 20%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폭스바겐은 2026년 독일에 설립하기로 했던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동유럽 지역에 네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으려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시장 한파에 대응해 조치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혼다와 진행하던 저가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 포드 역시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에서 연 40만대 분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40% 감축해 연 23만대 분의 배터리만 생산하기로 했다.
2023.11.28 I 김겨레 기자
LG엔솔, 4680배터리 수주로 섹터 반등 이끌것-유안타
  • LG엔솔, 4680배터리 수주로 섹터 반등 이끌것-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4680 배터리를 중심으로 픽업트럭 관련 신규 수요에 대한 수주 가능성으로 섹터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43만45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사업 불확실성은 높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폴란드, 미국 얼티엄셀즈 2공장 증설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폴란드 공장은 지연, 미국 공장만 2024년 1분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얼티엄셀즈 2공장은 2024년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하는 GM EV 7개 모델이 출시되면서 양산이 예정대로 진행죄겠지만, EV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은 유동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미국 내 매출비중 27% 이상을 차지하는 볼트의 생산 중단으로 수량 감소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GM뿐 아니라 포드 머스탱 마흐-Eeh 모든 스탠다드 레인지에 LFP 적용을 선언하면서,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수요 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024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섹터 반등 포인트도 동사가 주도할 것”이라며 “섹터 반등 포인트는 2025년 사이버트럭 등 픽업 트럭 출시 관련 셀 기업들의 ‘46시리즈 수주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2024년 하반기 오창 공장에서 4680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버트럭향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2024년 상반기 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사이버트럭뿐 아니라 엔트리 모델 확장을 위해 2026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리비안의 R2시리즈에 대한 수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1.28 I 원다연 기자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19살 가르나초 오버헤드킥에 EPL 열광
  •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19살 가르나초 오버헤드킥에 EPL 열광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살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젊은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뜨겁게 달궜다.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둔 맨유는 8승 5패 승점 24를 기록,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26)을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19살 신예 공격수 가르나초의 골 장면이었다. 가르나초는 0-0으로 맞선 전반 3분 역대급 ‘원더골’을 성공시켰다.가르나초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디오구 달롯이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로 몸을 날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가르나초의 발에 정확히 맞은 공은 골문 오른쪽 위쪽 구석을 절묘하게 뚫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가르나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가르나초의 골이 터지자 맨유 팬들은 ‘루니가 부활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인 루니는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2-1 승리를 이끌었다.이 골은 맨유 역사상 가장 멋진 골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조차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 가장 위대한 골”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가르나초의 오버헤드킥 골은 당시 루니의 득점과 거의 닮은 꼴이다.경기가 끝난 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맨유의 윙어 가르나초가 이미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맡아놨다”고 평가했다.전 맨유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마법 같은 골이다”며 “지금까지 봤던 득점 중에 최고이며 이번 시즌 계속해서 그 골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감탄을 연발했다.또한 “가르나초가 자신의 축구경력에서 이 같은 골을 다시 넣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정말 환상적이고 월드 클래스급 득점”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도 BBC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었고 월드클래스 골이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미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아울러 “가르나초가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매 시즌 EPL에서 20~25골을 넣어야 한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는 잠재력이 있다”고 응원했다.맨유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훌륭하다’라는 것 밖에 설명할 말이 없다”며 “그 골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특별한 소년의 특별한 골이 나왔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환상골을 터뜨린 가르나초도 경기가 끝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떻게 골이 들어갔는지 보지 못했는데 관중들의 환호성을 듣고‘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쳤다”고 소감을 밝혔다.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맨유는 에버턴의 계속된 반격을 막아내고 후반 11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추가 골과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로 3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 머스크, 노조 회피에 스웨덴 파업 확대…EV 섹터 전반에 타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과 집단행동에 대해 거칠게 비난하면서 현지 파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스웨덴의 테슬라 근로자들은 임금 및 근무 조건에 대한 단체 협상을 허용하지 않는 회사에 대한 항의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100명 이상의 정비공들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이후 부두 근로자를 비롯해 자동차 딜러들도 연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미국에서 자동차 노동자들에 의해 보여진 노동 불안이 끝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노동자들이 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를 꺼려하는 머스크 CEO의 태도 떄문에 미국 자동차 노동자 조합(UAW)의 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이번 파업이 회사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의 가장 큰 공장 중 하나가 독일에 위치에 있어, 머스크가 공장 운영을 지속하길 원할 경우 노조 가입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만일 유럽에서 노조 가입이 허용된다면, 미국에서도 테슬라에 노조 가입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UAW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F),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STLA)를 넘어 테슬라의 노조 가입을 지지해왔다.
2023.11.25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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