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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양희영·전인지, 아쉬운 첫날..LPGA 개막전 톱10 밖에서 출발
  • 유해란·양희영·전인지, 아쉬운 첫날..LPGA 개막전 톱10 밖에서 출발
  • 유해란이 2023시즌 LPGA 투어 개막전 1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과 양희영,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모두 중위권으로 출발했다.유해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나선 후루에 아야카(일본)과는 6타 차다. 양희영과 전인지도 첫날 언더파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양희영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24위, 전인지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선수만 참가할 수 있어 출전 인원이 36명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참가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3명이 나서 개막전 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 대회엔 고진영과 김효주도 참가 자격이 있었으나 훈련 중인 탓에 불참했다.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남은 3라운드에서 몰아치기가 나와야 우승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1라운드에선 21명이 언더파를 적어냈고, 13명은 오버파를 기록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5번과 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9번과 10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언더파에 만족했다.경기 지표를 따지는 샷 통계는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8.5%, 그린적중률은 66.7%를 유지했다. 티샷의 정확성과 비교하면 그린적중률이 높지 않은 게 아쉬웠다.퍼트는 총 29개를 기록했다.양희영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았고, 전인지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냈다.함께 치러진 유명인사 부문에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0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유명인사 부문은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하는 변형 스태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소렌스탐에 이어 제프 맥닐이 38점으로 추격했다.
2024.01.19 I 주영로 기자
美 원조로 만든 전투기, 역수출 추진…세계 시장점유율 50% 도전
  • 美 원조로 만든 전투기, 역수출 추진…세계 시장점유율 50% 도전
  • [사천(경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달 찾은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고정익동은 활기가 넘쳤다. 축구장 3배 면적인 2만1600㎡(약 6500평) 규모의 이 공간에는 국내 공군에 납품할 물량 뿐만 아니라 최근 수주한 수출 물량 조립이 한창이었다. 여기에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체 개발 전투기 KF-21 라인도 준비하고 있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방산’의 최전선이었다. ◇폴란드·인도네시아·태국 수출 물량 제조 한창취재진이 찾았을 당시 폴란드로 가는 FA-50 항공기 2대가 격납고에 대기하고 있었다. 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48대의 FA-50 경(輕)전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우리 공군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2차(Block-Ⅱ) 버전을 수출 사양에 맞게 변경한 FA-50 GF(Gap Filler·갭필러) 12대를 우선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했다. 갭필러는 군에서 구형 장비와 신형 장비 도입 시기 사이를 메운다는 의미다. 지난 해 7월 FA-50 GF 1·2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이번 11·12호기까지 지난 달 29일 폴란드에 도착했다. 역대 최단기간인 계약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폴란드에 납품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경남 사천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우리 공군에 납품될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Block-Ⅱ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AI)이후 KAI는 2025~2028년 FA-50 PL 버전 36대를 제작해 폴란드에 납품할 계획이다. FA-50 PL은 T-50 계열 항공기 중 최고 사양이다. 경전투기는 연료탱크가 작아 작전 수행에 한계가 있다. FA-50 PL은 공중급유 기능과 함께 300갤런(약 1136L) 상당의 연료탱크가 추가된다. 또 최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탐지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AIM-9X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해 타격 범위도 확대한다. 타겟팅 포드(TGP)와 레이저 유도폭탄 등 지상공격 능력도 추가될 예정이다.폴란드 1차 수출 물량 조립이 끝난 KAI 고정익동 조립라인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갈 FA-50 항공기 조립이 이뤄지고 있었다. 앞서 KAI는 2011년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더해 2021년 인도네시아는 T-50 전술입문훈련기 6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 물량이 현재 고정익동에서 조립되고 있다. 태국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최초 4대의 T-50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한 태국은 이후 2017년 8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 2대를 더 들여오기로 하면서 KAI는 현재 이 물량을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KAI는 고정익동 한 켠에 말레이시아 수출형 FA-50 생산 라인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해 말레이시아는 KAI와 FA-50 1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고객 요구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 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으로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KAI가 역대 최단기간 납품한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KAI)◇美 기술받아 만든 FA-50, 역수출 추진이와 함께 우리 공군에 납품될 성능개량형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생산 라인도 분주했다.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다. 기존 Block-Ⅰ 버전에는 없는 정밀유도폭탄(JDAM) 운용능력을 갖췄다.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 능력도 강화했다. 또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전자전탄살포기(CMDS) 등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 능력도 확충했다. 이를 위해 KAI는 2020년부터 TA-50 성능개량형을 연구개발 해왔다. 공군은 약 1조원을 들여 2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TA-50 Block-Ⅱ 1호기가 지난 달 말 공군에 납품됐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는 다양한 국가에서 약 140여대 도입해 운용되고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항공기지만, 미국에 역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2025년 하반기 계약을 목표로 145~220대의 고등훈련기를, 2027년을 목표로 64~132대의 전술훈련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 공군 역시 2026년 계약을 목표로 128~244대 규모의 전술훈련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KAI와 미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FA-50은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APT) 사업에서 보잉의 T-7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T-7이 기체결함 등으로 예정보다 개발이 지연돼 논란이 됐다. FA-50이 미 해·공군의 차기 유력 훈련기 기종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KAI가 개발한 육군기동헬기 수리온(왼쪽부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의무후송헬기,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가 회전익동 앞 활주로에 주기돼 있다. (사진=KAI)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FA-50은 전 세계 전투 가능 항공기 시장에서 2022년 이후 납품 전망 순위가 3위로 뛰었다. 2위 러시아의 부진 속에 한국이 약진하며 미국(1370대)과 프랑스(210대) 다음의 시장점유율(6%)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A-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500대 수요를 기반으로 서방 국가와 중동·아프리카 등에 대한 추가 수출이 이뤄져 1000여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KAI는 회전익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KAI 회전익동에선 육군에 납품될 수리온 헬기 마지막 물량과 경찰·해경·산림·소방 헬기 1대씩이 조립되고 있다. 또 육군 공격헬기로 활약한 소형무장헬기(LAH) 생산도 한창이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는 우리 공군에 납품된 이후 1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출이 시작됐다”면서 “수리온 헬기 전력화 10년이 도래함에 따라 이 역시 수출의 물꼬가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1.19 I 김관용 기자
美소비 탄탄…'굿뉴스'는 증시에 '배드뉴스'
  • 美소비 탄탄…'굿뉴스'는 증시에 '배드뉴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굿(good)뉴스’는 ‘배드(bad) 뉴스’가 됐다. 지난해 미국 연말 소비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예상보다 강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는 계속 오르면서 시장에 증시에 부담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미 12월 소매판매 0.6%↑…예상치 웃돌아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7266.67을 기록 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6% 떨어진 4739.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9% 내린 1만4855.62에 거래를 마쳤다.연말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 12월 미 소매판매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0.4%)를 웃도는 증가율이다.품목별로 자동차(1.1%)와 의류·액세서리(1.5%)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할인 덕분에 백화점(3.0%) 판매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반면 가구(-1.0%)와 전자제품(-0.3%) 판매점 판매는 감소했다.월가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여파가 지속한 가운데 가계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탄탄한 소비 데이터가 나오면서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이 때문에 연준의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모건 스탠리의 이트레이트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연준이 이미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계속 강조해왔고, 오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정책을 바꿀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시장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후4시기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를 기록했다. 전날 65.1%보다 낮아졌다.국채금리도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오른 4.102%를, 30년물 국채금리도 0.5bp 오른 4.31%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4bp 상승한 4.352%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중국 이어 독일서도 가격인하…1.98%↓개별주에서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지 일주일 만에 독일에서도 Y모델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98% 하락했다. 포드 자동차도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1.66% 떨어졌다.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148.1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를 기록했다.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하면서 유가가 70달러 초반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유럽 증시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3%, 영국 FTSE100지수도 1.48%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84%, 1.07% 빠진 채 마감했다.
2024.01.18 I 김상윤 기자
현대차·기아, 美현지 전기차 생산 본격화..“악재뚫고 질주”
  • 현대차·기아, 美현지 전기차 생산 본격화..“악재뚫고 질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만 사상 처음으로 150만대 이상(165만 2821대) 차를 팔아 완성차 판매 순위 4위에 등극한 현대차·기아가 새해에도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시장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강화에 따른 보조금 혜택 축소, 고금리에 높아진 구매비용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업황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지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 등으로 파고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내에서 순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브리드(HEV)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장에 혼류생산 방식을 적용, 순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를 동시에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만 전년보다 52.3% 급증한 친환경차 총 27만8122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현대차·기아는 올해 다양한 차급의 신차를 출시해 가격 다양화를 꾀하고, 고객 선택의 폭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뒤를 잇는 후속 전기차 시리즈를 출시한다. 연내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EV3’와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 ‘EV4’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도 연말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아이오닉7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오닉7은 아이오닉5·아이오닉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3열 시트를 배치한 대형 전기 SUV이다. 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무엇보다 현지 생산을 강화해 북미내 생산 차량에만 세액공제(보조금)을 적용하는 IRA 수혜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즉각적이고 유연한 수요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아는 오는 2분기 중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공장(Kia Autoland Georgia)에서 EV9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직 차종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차가 2021년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차).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가동할 예정이다. HMGMA에서는 아이오닉5가 첫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ㆍ기아는 당초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IRA를 등 더욱 치열해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특히 현대차·기아는 올해 IRA 규정이 강화돼 보조금 혜택 차종이 대폭 줄어든 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미국 내 보조금 적용 차량은 셰보레(2종)와 크라이슬러(1종), 포드(3종), 지프(2종), 링컨(1종), 리비안(5종), 테슬라(5종) 등 미국산 브랜드 19개 차종만 해당한다. 일본·독일차는 올해부터 모두 제외됐다. 미국 내 판매 물량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 기아 역시 수혜 차종은 없다.그동안 현대차·기아는 IRA가 상업용 차량에 한해서는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상업용 전기차 리스 판매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미국 내 판매 점유율을 높여왔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에서도 미국 현지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할인정책을 펴면서 보조금 혜택을 상쇄하며 고군분투해왔다. 이를 통해 현대차ㆍ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전년보다 62.6% 증가한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판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을 상대로 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030년에 전체 자동차 판매의 53%에 해당하는 66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 비중을 지나해 0.7%에서 2026년 37%, 2030년 75%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01.17 I 박민 기자
'14년만의 지각변동'…현대차·기아 상장사 영업익 1·2위 등극 확실시
  • '14년만의 지각변동'…현대차·기아 상장사 영업익 1·2위 등극 확실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4년 만에 국내 상장사의 지각변동이 이뤄진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양사 합산 2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자동차 수요 둔화에 따른 완성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방침이다.현대차·기아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역대급’ 27조 영업익 돌파 전망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162조6426억원, 15조4374억원이다. 이 경우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조5648억원, 영업이익은 12조2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역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27조4611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17조529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2009년 이후 14년 동안 부동의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1위와 2위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먼저 북미와 인도 등 해외에서 선전한 덕이 크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전년보다 12.1% 증가한 165만282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판매 순위 4위에 처음 오르는 성과도 냈다. 그 배경에는 레저용차(RV)와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자리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한해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 차량은 총 27만8122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3% 급증했다. RV차량은 총 121만8108대 팔리며 같은 기간 15.9% 늘었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7년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의 판매량이 늘며 입지를 강화한 영향도 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인도에서 총 76만5786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증가한 60만2111대를 기록하며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도 인도 시장에서 총 25만5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美 조지아 공장 가동·신흥국 투자…“올해도 긍정적”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44만3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총 판매량인 730만2451대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중심 증설을 본격화하는 등 생산 역량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가동을 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EV9’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최근에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공장 설비 공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기수요 해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요인이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미국 조지아 공장과 신흥국, 전기차 중심 증설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이익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본격화,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 등 영향으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2024.01.17 I 공지유 기자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LPGA 개막전 출격..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LPGA 개막전 출격..고진영, 김효주는 훈련
  • 유해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3)과 양희영(35) 그리고 전인지(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그리고 통산 4승의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총 33개 공식 대회에 총상금 1억1800만달러(약 156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정돼 있다.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월에 열리면서 한국 선수들의 참가가 뜸했다. 12월 시즌을 끝낸 한국 선수들은 귀국했다가 2월 초까지 전지 훈련하는 선수가 많다. 이에 훈련 중간에 미국으로 건너가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훈련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하려는 선수가 많았다. 또 참가 자격이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로 제한적인 것도 한국 선수의 참가 인원이 적은 이유다.작년에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참가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3명이 나선다. 유해란은 일찍 시즌을 시작하고, 올랜도에 거주하는 양희영과 인근에서 훈련 중인 전인지가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참가 자격이 있지만,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둘 다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올해 대회엔 총 36명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 출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올해 6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9년 지은희를 시작으로 2020년 가비 로페스(멕시코), 2021년 제시카 코다(미국), 2022년 대니엘 강, 지난해 헨더슨이 한 번씩 우승했다.경기 방식은 프로선수와 스포츠스타 그리고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선수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 우승자를 가리고 유명인사 부문은 홀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해 별도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대회에선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52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유명인사 부문 3위에 올랐던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해도 출전한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와 NBA 스타 레이 앨런, NFL 출신의 래리 피츠제럴드,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르트너 등도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한다.
2024.01.17 I 주영로 기자
악재 잇따르는 코스피…'지정학 리스크, 업종별 전략은'
  • 악재 잇따르는 코스피…'지정학 리스크, 업종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국제 사회의 지정학적 이슈에 증시 투자심리가 출렁이고 있다. 안 그래도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 갈등에 더해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른 미·중 마찰 부담까지 겹겹이 쌓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이슈에 따라 업종별 주가가 엇갈리는만큼 글로벌 이슈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해상운임이 상승하며 해운주는 오르고. 부품 수급 우려에 테슬라와 함께 2차전지주는 내리고 있다. 대만 선거가 곧바로 극단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반도체, 방산 등 업종을 유의해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지정학 이슈에 ‘희비’…해운↑2차전지↓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상승한 2525.9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코스피 업종들은 이날 주요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 홍해가 위협받는 가운데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해상 무역로인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중동 지정학 긴장이 고조됐다. 지정학적 갈등에 철강(-1.03%%)과 화학(-1.09%) 업종은 2차전지주 약세로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했다. 홍해를 비롯한 핵심 교역 항로가 군사분쟁에 휩싸이자 공급란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기차 공장들이 중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해는 유럽과 중국을 잇는 주요 경로다. 이에 따라 홍해 봉쇄로 독일 내 차량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테슬라도 3%대 하락했다. 반면 물류난에 해상운임이 치솟은 가운데 흥아해운(003280)이 14%대 급등하는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도 영향을 받아 0.79%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갈등에 따른 운송 차질 우려에 테슬라, 포드 등이 하락했고, 이와 함께 배터리 셀 가격 하락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해 리스크가 중소형 해운주 강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선거, 미·중 분쟁 유의…반도체·방산 주목지난 13일에는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만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내 투자자들도 셈이 복잡해졌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이전까지의 국제 분쟁과 달리 이번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영향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패권 전쟁 속 대만은 지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인공지능(AI) 혁신 근간인 반도체 기술의 거점이기 때문에 더욱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며, 미국의 군사 재정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경우 증시에 주요 변수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올해 코스피 관련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관찰하며 대응해야 하는 변동성 요인이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극단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섹터는 유의해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대만에게 일종의 경고 차원의 무력 시위, 경제적 제제를 가할 수 있지만 명분을 고려하면 무력 충돌,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방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선거에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할 수 있고, 전 세계 국방 지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소외됐던 방위 산업 기업이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 홍해 운송차질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여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18%) 내린 866.5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PPI 둔화로 인한 인플레 하락 기조 유지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과 홍해 운송차질에 따른 테슬라와 포드 등 자동차주가 부진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관련 논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3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약, 금융, 기타서비스 등이 1%대 하락세다. 이밖에 제조와 건설, 유통,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등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3.65% 강세다. 화학과 IT하드웨어,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99%, 0.32%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2.39%, 알테오젠(196170)은 1.79%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과 JYP Ent.(035900)도 1%대 약세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3.47% 상승 중이며 HPSP(403870)도 0.96% 오름세다.
2024.01.15 I 김보겸 기자
“최대 15% 추가할인”…위메프, 설 용품·선물 특가판매
  • “최대 15% 추가할인”…위메프, 설 용품·선물 특가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프는 다음달 11일까지 ‘2024 설’ 기획전을 개최하고 명절 준비 용품, 설 선물세트 등을 특가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위메프는 지난해 고객들의 설 시즌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설 준비 기간 △설 피크 기간 △배송 마감기간으로 구분해 행사를 펼친다. 우선 오는 21일까지는 ‘설 준비 기간’으로 음식 준비와 보관에 필요한 식기류, 연휴간 즐길 수 있는 문화 상품 등을 특가에 소개한다. 더불어 장바구니 할인 10%, 카드 할인 5%를 더해 최대 15%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준비기간 그릴팬(52%↑)과 밀폐용기(20%↑) 등 주방용품과 함께 컬처상품(126%↑) 거래액이 전월 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점을 반영해 △푸레시 보관용기(810원) △로얄포드 주방 5종세트(1만7020원) △도루코 인덕션 팬 2종세트(3만4120원) 등 주방용품을 초저가에 선보인다. 또한 ‘설연휴 즐기기’ 코너를 준비하고 △키즈월드 벡스코 레이싱(1인권 1만1400원) △이랜드크루즈&애슐리퀸즈 PKG(1만4900원) △초리골 눈썰매장 입장권(4800원) △연극 ‘와이프’(S석 3만3000원) 등을 추천한다.미리 설 선물세트도 특가로 제공한다. 특히 △정관장 홍삼원(30포 5세트 8만8550원) △종근당 비타민D3(90캡슐 2병 1만6110원) △폰타나 오일세트(7호 1만1820원) △사조 안심특선(W1호 2만1170원)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을 추천한다. 이어 위메프는 설 선물을 최대 35%까지 할인판매하는 ‘설 피크 기간’(22일~다음달 4일), E쿠폰 등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배송 마감 기간’(다음달 5일~11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위메프 관계자는 “고객들의 명절 상품 준비 경향에 맞춰 기간별로 많이 찾는 상품들을 엄선해 특별 할인 혜택까지 더했다”며 “실속형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 여행/컬처 상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위메프와 함께 풍요로운 설 명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정유 기자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165만대 판매 ‘사상 최대’
  •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165만대 판매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대 넘게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 진출 후 연간 15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1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작년 총 87만 370대, 기아가 78만 2451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6만 9175대가 판매됐다.현대차·기아는 이번 판매량으로 미국 내 완성차 판매 4위에 처음 올라섰다. 오토모티브뉴스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153만 3670대)를 제치고 GM(257만 7662대), 도요타(224만 8477대), 포드(198만 1332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혼다를 제치고 처음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텔란티스까지 넘어선 것이다.괄목할 판매 성장을 이뤄낸 건 미국 자동차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 차와 고급 차, 레저용(RV)차 인기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52.3% 증가한 총 27만 8122대의 친환경 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랑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21년 23.7%에서 지난해(추정치) 23.9%를 기록한 것으로 점쳐진다.현대차·기아는 올해 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누적 기준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94만6962대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5만926대, 전기차는 19만4279대, 수소전기차가 1757대 각각 판매됐다.
2024.01.12 I 박민 기자
 ‘전기차 플랫폼’ 라이드, 자동차 교육·컨설팅社 GMC 인수
  • [마켓인] ‘전기차 플랫폼’ 라이드, 자동차 교육·컨설팅社 GMC 인수
  • 전기차 전문 플랫폼 기업 라이드가 자동차 교육·컨설팅 업체 GMC를 인수했다 (사진=라이드)[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전기차 전문 플랫폼 기업 라이드가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교육·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GMC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이드가 인수한 GMC는 자동차 제조·수입·딜러사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2008년 설립돼 국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 및 해외 수입차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1400건이 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라이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1200여곳의 차량 수리 공업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GMC의 교육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전기차 수리 공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설립된 라이드는 테슬라 출신인 이민철 대표를 중심으로 완성차·운송업계 임원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된 회사다. 전기차 전문 비교 시승·구매 플랫폼 ‘라이드나우’와 법인 차량 관리 어플리케이션(앱) ‘라이드케어’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라이드는 설립 1년여만인 2022년 1월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1월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13억원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드의 누적 투자금액은 2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연구개발 지원금도 받게 됐다. 라이드는 적극적인 외부투자유치와 인수합병으로 사업 영역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7월엔 국내 자동차 전문 수리업체인 스카이오토서비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향후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50억원 조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민철 라이드 대표는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기업 간 기업(B2B) 차량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인수 합병으로 라이드의 궁극적인 비전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라이드가 보유한 전기차 분야 전문성과 자산을 통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1.11 I 허지은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중고차 뜯어가며 시작한 전기차 안전 솔루션…IPO 통해 세계로”
  • [인터뷰]“중고차 뜯어가며 시작한 전기차 안전 솔루션…IPO 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이제 효율보다 안전이 더 중요한 시대다.”기업공개(IPO) 도전장을 낸 강동호 이닉스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패러다임이 효율에서 안전으로 전환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의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자동차 시장 흐름이 전기차로 옮겨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열폭주로부터 탑승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장치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 강조했다.이닉스 강동호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이닉스는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2차전지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상품인 배터리셀 패드는 뛰어난 압축반발력으로 스웰링(충방전 중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컨트롤하고 외부 충격을 감소시켜 배터리 화재의 원천요인을 방지한다. 내화격벽은 배터리 인접 모듈 간 열과 화염 전이를 억제해 전기차 화재시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외부 충격 등의 이유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 중의 하나로 중국에서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최소 5분 동안 차량 내부에서 화재 및 폭발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유럽도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며 북미와 한국 역시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규정을 곧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이닉스의 전기차 안전 솔루션을 이용하면 15분 이상 시간을 벌 수 있다”며 “고속충전이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전기차 안전 솔루션의 필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이닉스의 배터리셀 패드는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과 포드의 전기차에 도입됐으며 내화격벽은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최초 적용된 후 고급차종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닉스는 1984년 설립했으며 강 대표는 2세 경영이다. 삼성전자를 거쳐 2001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애초 내연기관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해오던 이닉스를 전기차 관련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전기차에 미래가 있다’는 신념이 배경이다. 연구원들과 함께 멀쩡한 중고전기차를 사다 일일이 뜯어보며 연구를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국내 최고수준의 안전 솔루션을 완성했다. 강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안전 솔루션 개척자로서 지위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 폭이 둔화하더라도 안전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지속 성장도 자신했다. 이닉스의 매출액은 2020년 이후 매해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연간매출액 9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이닉스의 수주잔고는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합쳐 3444억원 수준이며 올해 고전압 충전 화재 예방을 위한 절연 테이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이며 희망가 범위는 9200원에서 1만1000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1009억원 수준이다. 오는 11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일 상장 예정으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1.11 I 이정현 기자
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IPO출사표]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겠다.”2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기업 이닉스(대표이사 강동호)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강동호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닉스는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에서 최초 개발자로서 지위를 선점했으며 후속 제품 채택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제품 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고객사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닉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2016년부터는 2차전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개발해 생산·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 및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 등이며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포드 등이 최종고객사다.이닉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0년 794억원, 2021년에는 992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114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익은 2020년 48억원, 2021년 98억원, 2022년 9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은 933억원, 영업익 78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닉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34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FX 절연 테이프 등 2차전지에 적용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마친 것도 이익 성장에 긍정적이다.이닉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를 포함한 전기차용 2차전지 안전 솔루션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에도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국 앨라배마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해 북미시장 내 고객사 수요를 충족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대표는 “상장 이후 제품 연구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2차전지 및 전기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미국 등 새로운 생산기지를 마련해 고객사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전기차 고객사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 신주로 3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9200원에서 1만1000원, 공모규모는 상단 기준 330억원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상장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1.1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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