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시대… 주목받는 대표 주자는
  •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시대… 주목받는 대표 주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 비만·당뇨 환자 급증, 혈당 관리의 생활화 등으로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국내 CGM 업체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선두주자인 글로벌 CGM 제품들을 맹추격하고 있다.왼쪽부터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23일 업계에 따르면 덱스콤과 애보트 등 글로벌 주요 CGM 업체들은 최근 목표 시장을 인슐린 집중 치료 시장 외에 기초 인슐린 환자와 인슐린 처방이 필요 없는 환자 시장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덱스콤(DXCM)의 경우 최근 사명을 ‘당뇨 관리’에서 ‘건강 관리’로 변경하는 등 2형 당뇨를 넘어 대사질환 영역까지 접근 가능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보트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성인 당뇨병이라 불리는 2형 당뇨병, 건강한 성인 등으로 소비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보트의 로버트 포드 CEO는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속혈당측정기 글로벌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GM은 500원 동전 크기 센서를 피부에 붙여 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해준다. 저혈당·고혈당 상태가 되면 알람이 울려 혈당이 큰 폭으로 변화했을 때 일찍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시장 확대 걸림돌로 꼽혀 온 높은 가격도 인하되는 추세고, 혈당측정기에 대한 보험 적용도 확대되면서 CGM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다 세계적인 GLP-1 제제 비만치료제 열풍은 CG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애보트는 2019~2022년 미국 약국데이터 분석 결과 GLP-1 작용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자사의 CGM 제품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덱스콤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9월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보험 청구 건수를 분석한 결과, GLP-1 작용제 투여를 시작한 뒤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2배 증가했다고 했다. GLP-1 작용제 처방과 CGM은 상보적 관계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국내 CGM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이며, 접근가능시장(TAM) 규모는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 덱스콤의 ‘덱스콤 G6’,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메드트로닉의 ‘가디언4’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국산 1호 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다. 아이센스는 기존 글로벌사 제품 대비 가격은 낮으면서도 성능은 유사한 케어센스 에어를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7월에는 건강보험 등재까지 마쳤다. 케어센스 에어는 합리적 가격, 낮은 특허 이슈 발생 가능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센스의 CGM 제품과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의 가격 비교 표.(자료= 미래에셋증권)실제 국내 기준 아이센스 가격은 덱스콤의 G6보다 매년 52만원, 프리스타일 리브레 보다 18만원이 더 저렴하다. 특허 이슈도 제한적이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 관련 특허로 국내에서 180여건, 해외에서 130여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아이센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인슐린 주입기 제조사인 이오플로우(294090)는 올해 경쟁사와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며 “그런 점에서 동사 제품은 현재까지 파악되는 한 특허 관련 이슈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게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허 소송 중인 이오플로우는 현재 기구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설계 변경을 추진하려면 임상시험을 다시 해야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코넥스 상장사 유엑스엔은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를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을 개발 중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내렸다는 설명이다.
2024.01.29 I 석지헌 기자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미국·유럽 등 전통적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최근 부진한 러시아·중국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위주로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2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인도 진출 첫해인 2019년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25만대를 넘겼다.아세안 시장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만7450대, 4만77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5만7414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유지해 오던 베트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2022년 토요타에 넘겨줬다가 지난해 다시 탈환했다.필리핀 시장에서는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9133대)는 필리핀 시장 판매 8위에, 기아(5033대)는 10위에 올랐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에서 양사가 각각 ‘톱10’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이처럼 최근 현대차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건 러시아·중국에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러시아 판매량은 51만대로 47.5% 급감했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대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의 투자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와도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기아 역시 최근 태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다만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 순위는 토요타(32만5395대)가 1위에 올랐고, 다이하쓰(19만4108대), 혼다(12만8010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필리핀에서도 3위인 포드를 제외하고 토요타·미쓰비시·닛산·스즈키·이스즈·혼다가 나란히 판매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정식 진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공략에 나서며 신흥국 점유율 확보 경쟁에 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와 인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일본이 인프라를 공고히 다져놓은 만큼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침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포드, 구형 익스플로러 224만대 리콜…"앞유리 지지 부품 문제"
  • 포드, 구형 익스플로러 224만대 리콜…"앞유리 지지 부품 문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포드 자동차가 전세계에서 구형 익스플로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24만대를 리콜한다. 차 앞유리를 지지하는 금속 부품의 접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포드 익스플로러의 트림이 분리될 수 있다며 2011~2019년형 익스플로러 차량 189만대에 리콜 결정을 내렸다.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 관련 충돌이나 부상에 대한 보고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필요에 따라 A 필러 트림을 검사, 교체할 수 있다. A필러는 앞 유리를 지지하는 금속 부품으로 포드는 2019년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포드는 전체 차량의 5%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느슨한 A 필러 트림 주위에 틈이 보이거나 덜컹거리는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포드는 2012~2014년형 익스플로러 차량의 외부 A필러 트림 부품 분리와 관련, 2018년 NHTSA가 비공식적으로 문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포드는 해당 문제가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 문제를 다시 검토했지만 리콜이 필요하지 않다고 다시 결정했다.그러나 작년 2월 NHTSA는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예비 조사를 시작했고, 같은 해 8월 캐나다 교통부에서도 포드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NHTSA는 주행 중 트림 분리가 다른 차량의 도로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포드에 통보했다. 포드는 외부 A 필러 트림 부품이 누락되거나 분리됐다는 보증 신고를 1만4337건 파악했다고 밝혔다.
2024.01.25 I 양지윤 기자
전미자동차노조, 바이든 지지 선언…美대선 판도 영향은?
  • 전미자동차노조, 바이든 지지 선언…美대선 판도 영향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 최대 노조 중 한 곳인 데다, 중서부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UAW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UAW는 미 제조업을 대표하는 노조로,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제조업체 ‘빅3’ 근로자 약 40만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트럭 운전사 130만명이 가입한 팀스터즈와 더불어 미 최대 노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UAW의 파업에 동참한 것이 지지를 이끌어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리 파업에 동참해 연대한 첫 대통령”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 노동자들에게 베팅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노동자들을 비난했다. (한 명이) 우리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것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UAW 조합원들은 대부분이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주변, 제조업 공장이 몰려 있는 이른바 ‘러스트 벨트’(공업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미국을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재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접근 방식은 다소 궤를 달리하고 있다. UAW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해 왔으나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로 피해를 입게 되자 2016년 대선에선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당시 미시간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는데, UAW 조합원 가운데 30%만이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UAW의 태도가 바뀌었다. 노조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지속 쏟아냈으며, 이날도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조 파괴 발언을 나열한 뒤 “도널드 트럼프는 사기꾼이다. 트럼프는 억만장자이며, 자동차 노동자를 착취하는 측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신조와 크게 반대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노동자의 단결을 도와줄 것인지 우리는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처져 있는 만큼, UAW의 지지를 얻은 그가 열세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나는 미 역사상 최고의 친노조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당신들이 내 등을 지켜준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당신들의 지지를 받게 됐으며 당신들도 내 등을 받쳐주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디트로이트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 등이 자동차 산업의 고용을 앗아갈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2024.01.25 I 방성훈 기자
 S&P, 현대차·기아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 S&P, 현대차·기아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어려운 글로벌 자동차 업황 속에서도 2024~2025년 견조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24일 S&P는 현대차와 기아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S&P는 현대차와 기아는 2024~2025년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11~12%를 전망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EBITDA 마진 8.6%와 9.6%의 수익성 개선을 시현한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에도 추정 EBITDA 마진 약 13%를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사는 판매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우호적인 가격책정 환경, 상대적으로 낮은 인센티브에 힘입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S&P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및 수익성을 기록했다.현대차·기아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지역별 판매량(도매기준)을 보면 미국이 25~30%, 국내 15~20%, 서유럽 15~20%, 인도 5~10%, 중국 5%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4년간 북미 시장점유율이 의미있게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제너럴 모터스, 토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로 부상했다.이와 더불어 현대차·기아의 서유럽 및 국내 시장 내 시장 지위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견조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순현금 규모(금융 부문 제외)는 2021년 20조원, 2022년 25조원에서 2023년 3분기 기준 33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내 신규공장 건설 비용과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 등 신기술 관련 투자로 인해 설비투자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2024~2025년 연간 잉여영업현금흐름은 14~16조 원의 흑자를 지속하며 2022년 16조원 및 2023년 S&P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S&P는 현대차·기아의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전망과 상당한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반영해 양사의 유동성에 대한 평가도 ‘우수한(strong)’에서 ‘매우 우수한(exceptional)’으로 조정했다.다만, 판매량 감소, 급격한 인센티브 증가, 쉽지 않은 가격책정 여건 등은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 현대차는 과거 상당한 리콜 비용을 지출한바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품질 비용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S&P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EBITDA 마진(금융 부문 제외)이 상당기간 동안 10% 미만으로 다시 하락할 경우 양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핵심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거나 공격적인 인센티브 또는 품질문제로 인한 비용 증가, 또는 과도한 자본지출 및 인수합병은 EBITDA 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편 S&P는 현대차·기아가 향후 1~2년 동안 주요 시장 내 사업입지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슷한 신용등급을 지닌 경쟁업체들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을 기록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양사 합산 EBITDA 마진이 10%를 상회하고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통해 순현금 보유고가 증가할 경우다. 또 대규모 품질관련 비용 재발 방지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성공적인 전환, 그리고 신중한 재무정책 등도 신용등급 상향의 전제 요인이다.
2024.01.24 I 박미경 기자
저주토끼·아몬드·82년생 김지영, 해외서 연 1만부 팔렸다
  • 저주토끼·아몬드·82년생 김지영, 해외서 연 1만부 팔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라의 ‘저주토끼’(안톤 허 역·혼포드 스타)를 비롯해 손원평의 ‘아몬드’(야지마 아키코 역·쇼덴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사이토 마리코 역·치쿠마쇼보) 등 7종의 한국 소설이 해외에서 1년간(2022년 기준) 1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정 작가의 ‘저주토끼’와 손 작가의 ‘아몬드’, ‘서른의 반격’(야지마 아키코 역·쇼덴샤) 두 작품이 2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번역을 지원한 작품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해외에서 누적 5000부 이상 판매된 한국 작품은 총 60종이었다. 그중 27종이 누적 판매 부수 1만부를 기록했다. 누적 5000부 이상 판매 종수는 직전 조사의 42종에서 43% 늘었다.해외에서 번역 출간된 ‘저주토끼’, ‘서른의 반격’, ‘아몬드’(사진=뉴시스/예스24 제공)지난 2022년 한해 1만 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린 도서를 보면, ‘저주토끼’, ‘아몬드’, ‘서른의 반격’, ‘캐비넷’, ‘82년생 김지영’,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엄마를 부탁해’ 등 7종이다. 특히 2022년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는 2021년 7월 출간 이후 6개월간의 실적과 비교해 100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번역원 측은 “국제문학상 입후보의 파급력으로 현지 독자 관심 커졌다”며 “이런 성과는 국제문학상 후보로 선정된 작품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문학이 ‘문학 한류’의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강, 정유정, 조남주 등 이미 해외 독자에게 활발히 소개됐던 작가 외에도 정세랑, 최은영 등 새 작가의 등장이 눈에 띈다”고 했다.최근에는 김혜순, 한강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23일 프랑스 국립동양박물관인 기메박물관이 주최하는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수상자는 각각 오는 3월, 다음달 29일 발표될 예정이다.손원평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주요 문학상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쓴 ‘아몬드’와 ‘서른의 반격’은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각각 2020년과 2022년 잇따라 수상했다. 두 작품은 2022년에만 일본에서 각각 2만 부 이상 팔렸고, ‘아몬드’의 경우 출간 후 4년 만에 누적 12만부를 돌파했다.소설 외에도 그래픽노블, 인문·사회,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출간 종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번역원 지원으로 출간된 도서 종수는 늘었다. 최근 3년간 번역지원을 받아 해외 출간된 그래픽노블, 인문·사회, 에세이 장르 도서는 연평균 1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곽효환 번역원장은 “지난해에도 세계 각국의 대형·우수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출판이 이어진 만큼 출간 종수와 작품별 판매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문학 작품 출간에 나서는 신규출판사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중 60% 이상이 현지 및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파급력을 가진 우수출판사로 구성돼 있다. 한국문학의 해외 출간 활성화를 위해 작품의 질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번역원은 2018~2022년 5년간 번역원 지원을 받은 41개 언어권 776종 도서를 대상으로 2022년 한 해의 해외 판매실적을 조사했다.
2024.01.24 I 김미경 기자
SK이노, SK온 수익성 부진 장기화…목표가 19%↓-메리츠
  • SK이노, SK온 수익성 부진 장기화…목표가 19%↓-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SK온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적게 평가하면서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으로 1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9800원이다. (표=메리츠증권)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온의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며 “SK온의 수익성 부진 장기화와 재무구조 불확실이 여전한 만큼 올해도 SK이노베이션으로선 고난의 행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조5000억원, 영업적자 1012억원을 기록했으리라고 예상했다.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마저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두리라는 분석이다. 그는 “SK온이 10~11월 주력 고객사 포드의 F-150 Lighting 판매호조에도 판매단가 하락, 일부 설비들의 고정비용 반영 등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고, 정유 부문에선 연말 유가 변동성 확대와 수요 비수기 영향에 재고평가손실과 부진한 수익성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미 SK온 주력 고객사가 연간 판매 가능 예상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수요 부진의 경고 신호를 전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올해도 53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 장기화 전망에도 JV 생산설비 투자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리 수준·공사 비용 등에 과거 기확보했던 투자금액 외 신규 자금 증액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역시 수익성·재무활동 능력·수주규모·단일 폼팩터 등 이차전지 셀 경쟁기업들 대비 SK온의 사업 가치 할인은 불가피하다”며 “현재 정유·화학 커버리지 기업들 대비 상대적 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1.24 I 박순엽 기자
쌓이는 美 전기차 재고에 업계 물량 조절…'출혈 경쟁'도 불가피
  • 쌓이는 美 전기차 재고에 업계 물량 조절…'출혈 경쟁'도 불가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차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은 이에 대응하고자 생산량 축소와 함께 가격 할인에 나섰다. 한정적인 수요 속에서 완성차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그래픽=김일환 기자)◇수요 둔화에…美 전기차 재고일수 113일 ‘급증’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신차 재고는 266만대로 집계됐다. 신차 재고는 지난해 1월 175만대에서 같은 해 9월 206만대로 200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273만대로 최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연말 밀어내기 영향으로 이달초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1만대(52%)나 증가했다. 재고일수로 치면 약 70일치에 해당한다. 신차 중에서도 특히 전기차 재고일수가 급격하게 뛰었다. 전기차 재고일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3일로 내연기관(69일) 대비 급증했다. 통상 미국시장 적정 재고일수가 약 60~90일인 것을 고려하면 이미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코로나19 이후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이 늘고 이에 따라 미국 신차 재고는 2021년 초부터 급격하게 하락했다. 같은해 9월에는 82만5000대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하며 지난해 1월 175만대로 늘어난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꺾이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과잉 재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합산한 친환경차 판매량이 승용차 기준 1750만~1780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20%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여전히 성장세에 있기는 하지만, 전기차 기준으로 2021년 115.3%, 2022년 62.6%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수요가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포드가 생산하는 EV차종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사진=포드)◇車업계, 생산량 축소·출혈 경쟁…“수익성 악화 우려”이처럼 수년간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계에서는 재고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럽 F-150 라이트닝의 생산계획을 매주 3200대에서 절반 수준인 1600대로 축소했다. 또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 2100명 중 1400명을 내연기관 차량인 레인저 랩터와 브롱코·브롱코 랩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상반기까지 4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전기 픽업트럭 등 일부 공장 가동 시점을 연기했다.이같은 생산량 감소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은 가격 인하 등을 통해 가격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해 초 독일에서 아토3 등 전기차 가격을 최대 15% 인하했다. 테슬라 역시 최근 독일에서 주요 차종인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9%, 8.1%씩 인하했다.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에서도 가격을 최대 10.8% 내렸다. 현대차도 이달 미국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일부 차종에 한해 구매 고객에게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판매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결국 출혈 경쟁으로 가면서 판매대수는 늘어도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전기차 시장이 정부 보조금 등에 의존해 판매량이 결정되고 흔들리는 불투명한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2024.01.24 I 공지유 기자
"남들 오를 때 왜 안 올라" 코스피, 미워도 다시한번…왜?
  • "남들 오를 때 왜 안 올라" 코스피, 미워도 다시한번…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증시에 부는 훈풍이 국내 증시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수요 기대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차전지가 전기차 업황 우려에 약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14.26포인트) 오른 2478.6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5%(0.42포인트) 오른 840.11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 경신하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상승폭이다. 19일(현지시간)과 22일 이틀간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두 번 갈아치웠다. 스타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끊었다. 19일 4800선을 넘어서면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22일 S&P500 지수는 또다시 0.2% 오른 4852.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2일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어섰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해졌지만, AI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미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국내증시는 AI와 반도체 훈풍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포진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업황 우려에 약세를 보이는 탓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달 14일 SK하이닉스(000660)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2일에도 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같은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57% 내리며 최고점 대비 62% 넘게 떨어졌다. 초기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기 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캐즘’ 효과가 맞물린데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광물 가격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나는 등 실적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실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자사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절반 줄이기로 했다. 대신 내연기관차 생산을 그만큼 늘린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도 2차전지주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 낮췄다. 신영증권도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를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47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향후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 여건은 양호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1.23 I 김보겸 기자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단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전일(22일) 35만8000원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 24.15% 하락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제외한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향후 3년 성장률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5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지분법 이익 포험 2025년 EPS 기준 13.9배 수준으로 중국 CATL과 고션 EVE 에너지 평균 PER이 14.1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000억원, 3943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 예상보다 부진. 미국 스텔란티스 판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중대형 전지 고객사인 BMW, 리비안 판매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연초 미국 전기차 판매 지표 및 동사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지표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판매 시점에 주어짐에 따라, 연초 수요 호조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표 호전 시 2차전지 섹터 전반 센티먼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포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배터리 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배터리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 가격 도달할 것으로 봤다.강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으로 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올 하반기 이후 수요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부활’ 리디아 고, LPGA투어 개막전서 통산 20승…명예의 전당 -1점
  • ‘부활’ 리디아 고, LPGA투어 개막전서 통산 20승…명예의 전당 -1점
  • 리디아 고가 22일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피를 찍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7·뉴질랜드·하나금융)가 암울했던 2023년을 지우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라운드면 충분했다.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알렉사 파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3억원)를 획득했다. 만 27세가 되기 전에 LPGA 투어 20승을 기록한 선수는 리디아 고가 역대 7번째다.아울러 통산 20승은 LPGA 투어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36·21승)보다 1승 모자라다.리디아 고는 우승 후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돼 기쁘다.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랐다”고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2022년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고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그해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면서 선수 생활에서도 개인적인 인생에서도 ‘꽃길’만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없이 20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횟수가 2차례에 그쳤다. 부진으로 인해 쌓아놓은 CME 글로브 포인트가 부족해 타이틀 방어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갖추지 못했고, 1위였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그는 지난 시즌 말미부터 고진영(29) 등을 지도하는 유명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를 영입해 스윙 작업에 돌입하며 부활을 꿈꿨다.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아, 입회에 단 1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LPGA 투어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수상, 올림픽 메달 획득 등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이 주어지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을 받는다. 박인비가 2016년 만 27세 10개월 28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록을 세웠고, 리디아 고가 8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많이 울었다. 나는 최고의 여성 골퍼들과 경쟁하고 있다. 사람들은 골프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파노가 단독 2위(12언더파 276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양희영(35)이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30)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유명인사가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명인사 부문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제프 맥닐(미국)이 13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6점으로 2위에 올랐다.시상식에서 소감 발표하는 리디아 고(사진=AFPBBNews)
2024.01.22 I 주미희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일제히 급등…S&P 사상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일제히 급등…S&P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며 연착륙 기대가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은 결과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도 국제유가는 석 달여간 내림세다. 한때 90달러를 육박했던 유가는 현재 7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팔 전쟁이 100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원유가 큰 차질 없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대폭 줄이고 내연차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F-150 라이트닝.(사진= AFP)◇뉴욕 3대지수 일제시 상승...S&P 최고치 경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3만7863.60으로 장 마감.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1.23% 상승한 4839.80을 기록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0% 뛴 1만5310.97에 마감.◇AI발 낙관론에 기술주 급등 -AI발(發) 낙관론이 미국 증시 상승 견인. -TSMC가 AI 학습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17% 상승. -퀄컴과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주가도 각각 4.59%, 3.17%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매트 스터키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를 선도하거나 관련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업들이 시장을 아주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고 밝혀.◇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낙관론에 힘 보태-미시간대가 발표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8.8로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2.9%까지 하락.◇전문가들, 美강세장 지속 기대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 -US뱅크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S&P 500지수) 4800은 정말 넘어서기 힘든 선이었다”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긍정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혀. -제프 밀스 베서머트러스트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평균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주가가 20~25% 더 상승하진 않겠지만 실적이 빛을 발하면 시장을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언급.◇이·팔 전쟁 100일 넘었지만 유가는 오히려 뚝-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73.25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이 홍해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을 거듭 공격했지만, 유가는 오히려 하락.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공급이 수요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한 영향.-지난해 10월7일 이·팔 전쟁 발발로 중동 정세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석 달여간 내림세.◇포드, 수요 둔화에 전기차 생산 감산 결정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포드가 자사의 전기차 핵심 차종인 ‘F-150 라이트닝’ 감산을 결정.-포드는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 2100명 중 1400명을 내연기관 차량인 레인저 랩터와 브롱코·브롱코 랩터에 투입한다고 밝혀.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감산하는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미.-이번 결정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47%에 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 -높은 가격과 불충분한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제너럴모터스(GM) 또한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미국, 예멘 후티 반군 재차 공격 의사-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혀.-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후티에 대한 공습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가 이런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 시키는 것”이라고 답해.-그는 “후티는 첨단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이런 무기는 많은 경우 이란이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후티가 지금처럼 공격을 자주 할 수 없도록 그들이 비축한 무기를 파괴하고 있으며 이것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2024.01.22 I 김보겸 기자
"전기차업계 피바람 불 것" …스텔란티스 CEO '테슬라' 공격, 왜
  • "전기차업계 피바람 불 것" …스텔란티스 CEO '테슬라' 공격, 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포드가 자사의 핵심 차종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올해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시장 역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 둔화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픽업 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한데다 포드가 생산량까지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포드가 생산하는 EV차종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이데일리 DB]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포드는 19일(현지시간) 오는 4월1일부터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1400명 중 700명을 내연기관차 조립 공장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감산하는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뜻이다.포드 측은 이번 조치를 “생산 수준을 수요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2만4165대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F-150 시리즈 전체가 75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포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기차 한 대당 약 3만6000달러(약 4815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포드는 이미 지난달 포드는 협력사에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주당 3200대에서 1600대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 전기차 투자도 연기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했다. 포드의 발표에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실적인 비용 수준을 무시한 채 살인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격 할인 경쟁은 결국 전기차 업계에 피바람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마세라티 지프 푸조 피아트크라이슬러(PCA)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유럽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로 꼽힌다.이는 테슬라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올 초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경쟁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는 높은 가격와 충전 인프라 미흡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47%에 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전기차 도입이 둔화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시장 침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24.01.21 I 정수영 기자
리디아 고, LPGA 투어 개막전 3R 2타 차 선두…통산 20승 ‘눈앞’
  • 리디아 고, LPGA 투어 개막전 3R 2타 차 선두…통산 20승 ‘눈앞’
  • 리디아 고가 21일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중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알렉사 파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선두를 유지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이루게 된다. 또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점만을 남겨놓는다.리디아 고는 2022년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고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우승 없이 20개 대회에서 톱10에 2번 오르는 데 그쳤다. CME 글로브 포인트가 부족해 타이틀 방어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고,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신예 파노가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로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쫓고, 앨리 유잉(미국)이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로즈 장(미국) 등이 공동 7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그쳤다. 지난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5)과 신인왕 유해란(23)이 나란히 공동 20위(2언더파 214타)를 기록했다. 전인지(30)는 하위권인 공동 32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이 대회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및 유명인사가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명인사 부문에서는 은퇴한 아이스하키 선수인 제러미 로닉(미국)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107점을 기록해 단독 1위에 올랐다.‘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유명인사 부문 우승자인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데릭 로(미국)가 공동 2위(105점)를 기록했다.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1.21 I 주미희 기자
SSG닷컴, 세계 유일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브랜드관 오픈
  • SSG닷컴, 세계 유일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브랜드관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MR PORTER)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22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초 여성 럭셔리 플랫폼인 네타포르테 공개에 이어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 계열 두번째 공식 브랜드관 오픈으로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SSG닷컴이 세계 유일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사진=SSG닷컴)미스터포터는 2011년 영국에서 론칭한 전세계 유일의 남성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옴므, 톰 포드를 비롯한 500여개 글로벌 하이엔드 남성 브랜드의 단독 컬렉션부터 국내 미발매 아이템 등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 라인업을 자랑한다.미스터포터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하는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미스터 피(Mr P.)’는 쓱닷컴의 남성 패션 MD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주얼, 비즈니스캐주얼을 아우르는 토털 남성복 브랜드 ‘미스터 피’는 아우터, 상하의, 슈즈, 벨트, 가방 등 광범위한 아이템을 취급한다.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직구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김현정 SSG닷컴 해외직구 바이어는 “외화 결제, 교환 반품 등 배송 단계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믿고 사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해외직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1 I 신수정 기자
이닉스, 전기차 흔들려도 ‘안전수요’는 달린다
  • [다음주 공모주]이닉스, 전기차 흔들려도 ‘안전수요’는 달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대표이사 강동호)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열폭주 현상에 따른 안전 이슈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이닉스는 내달 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2차전지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상품인 배터리셀 패드는 뛰어난 압축반발력으로 스웰링(충방전 중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컨트롤하고 외부 충격을 감소시켜 배터리 화재의 원천요인을 방지한다. 내화격벽은 배터리 인접 모듈 간 열과 화염 전이를 억제해 전기차 화재시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투자포인트는 두가지다. 2차전지 열폭주 현상으로 전기차 안전 이슈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이닉스는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의 계열사 SKB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자동차, 포드, 폭스바겐 등을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법인 및 공장 증설 부지 확보를 통해 동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아울러 제품 다각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다. 기존의 확고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파우치형 외 다른 폼펙터 확장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이닉스의 매출 비중은 배터셀 패드가 45.3%, 내화격벽이 0.1% 수준이며 테이프가 22.6%, 흡음재가 9.6%, 기타가 22.4%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이닉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0년 794억원, 2021년에는 992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114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익은 2020년 48억원, 2021년 98억원, 2022년 9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934억원이며 영업익은 10.3% 늘어난 79억원이다. 이닉스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8년까지 3444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이나 다만 전기차 업황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된다. 공모 후 주식수는 909만주이며 이중 유통가능 주식수는 31.35%인 285만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보호예수는 강동호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등이 보유한 600만주(66.01%)가 18개월, 우리사주 15만주(1.65%)가 12개월,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9만주(0.99%)가 3개월이다. 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
2024.01.20 I 이정현 기자
수요 둔화에 포드, 전기 픽업트럭 감산 결정
  • 수요 둔화에 포드, 전기 픽업트럭 감산 결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포드가 자사의 전기차 핵심 차종인 ‘F-150 라이트닝’ 감산을 결정했다.F-150 라이트닝.(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 2100명 중 1400명을 내연기관 차량인 레인저 랩터와 브롱코·브롱코 랩터에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감산하는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뜻이다.블룸버그 등은 이번 결정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47%에 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가격과 불충분한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전기차 도입이 둔화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시장 침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F-150 라이트닝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던 포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도 시장 둔화 때문이다. 지난달 포드는 협력사에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주당 3200대에서 1600대로 줄이겠다고 알리 바 있다. 또한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 전기차 투자도 연기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장 상황에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투자를 미루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또한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했다. 업계에선 올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전기차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20 I 박종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