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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원자재·식료품값 고공행진…고개드는 "더 높게 더 오래" 공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구리, 알루미늄, 금 가격도 올해 들어 고공 행진 중이다. 코코아, 커피 등 농산물 가격 급등에 원자잿값까지 빠른 속도로 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할 수 있다는 공포가 다시 스멀스멀 살아나고 있다.국제 금값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미·중 경제회복 기미에 유가 5개월 만에 최고…금값 3000달러 벽 돌파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종가 대비 0.43달러(0.48%) 오른 배럴당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원유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공급은 제한적인데 반해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의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현재 원유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권고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지정학적 위기 고조도 계속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WTI 선물 가격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반면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하고, 중국 경기마저도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까지 커지고 있어 유가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스티븐 리는 “지정학적 갈등보다는 미국과 중국 등 경제 회복 가능성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금값 역시 치솟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달러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경계감 속에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 존재감이 부각된 여파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코코아에 이어 커피 가격마저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인스턴트용 커피 원두인 로부스타 커피 선물은 이날 3.8% 상승한 톤(t)당 38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68% 이상 상승했다. 코코아는 톤당 1만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 가격은 지난 1월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왼쪽),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보스틱 매파 발톱 드러냈지만…기존 입장 고수한 파월에 시장 안도이같은 원자재 및 식품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하트포드 펀드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나네트 아부호프 제이콥슨은 “현재 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나아질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예상대로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훨씬 더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매의 발톱(통화긴축 선호)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그는 “강력한 생산성, 공급망 회복, 탄력적인 노동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하락할 것”이라며 “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까지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최근 가장 강력한 ‘매파’로 돌아섰다. 그나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을 달래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은 전반적인 궤도를 바꾸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429%까지 치솟았지만, 파월 발언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끼며 4.35%에서 마감했다.
- 김세영, T-모바일 매치 단독선두 "3R까진 안전하게, 매치에선 공격적으로"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라운드까지는 안전하게, 매치에선 공격적으로.”3년 넘게 이어진 우승 침묵을 깨고 싶어 하는 김세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를 표적으로 삼은 듯하다. 철저한 계획으로 우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세영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번과 3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6번홀(파4)부터 7번(파5) 그리고 8번홀(파3)에선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10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LPGA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3년이 넘어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긴 우승 공백이다.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연속으로 출전했던 김세영은 침체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도 멀어져 있다. 4일 기준 세계랭킹 39위로 한국 선수 중 8번째 순위다. 올림픽은 국가당 2명씩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지난해엔 데뷔 이후 가장 긴 부진에 시달렸다. 22개 대회에 나와 1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나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상금랭킹은 42위까지 밀렸다. LPGA 진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였다.올해 다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2024시즌 출발을 알린 김세영은 이어진 혼다 타일랜도 공동 3위 이후에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블루베이 LPGA그리고 포드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0위 안에 들었다.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김세영에게 매치플레이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세영은 매치플레이에서 강했다. 2017년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대회 첫날 산뜻한 출발로 매치퀸 등극을 위한 몸풀기에 성공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2라운드까지 공동 65위, 이어 3라운드에서 상위 8명을 뽑아 이후 8강전부터 결승까지는 1대1 승부를 펼치는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즉, 3라운드까지 8위 이내를 유지해야 우승의 기회가 온다.김세영은 1라운드 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3라운드까지 안전하고 영리하게 경기하겠다”라며 “매치플레이에 진출한다면 그때 가서 전략을 수정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대회 코스는 그린의 굴곡이 심한 편”이라며 “하지만 매치플레이를 하게 되면 이런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핀이나 목표지점을 노리고 치겠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로즈 장과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김세영을 추격했다.유해란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9위, 지은희 공동 16위(이븐파 72타), 신지은과 이미향, 전인지는 공동 28위(이상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 BYD에 ‘전기차 1위’ 왕관 되찾았지만…테슬라, 성장둔화 경고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뺏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이 15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판매 확대를 위해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전시장에 테슬라 차량이 전시 돼 있다.(사진=AFP)◇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전년대비 8.5%↓…비관론에 주가 5%↓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전기차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이며,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로 인해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도 급격한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며,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 Y와 모델3는 포화 상태의 제품”이라고 말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로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21년 1조 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2.82% 떨어졌다.테슬라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에 BYD에 내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기에는 충분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에는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BYD은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BYD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1분기 신에너지 차량 판매 규모는 62만6263대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테슬라는 앞으로 경쟁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달 내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BYD에 다시 추월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 3와 모델 Y 차량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BYD 로고(사진=로이터)◇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중국 내 지리, SAIC-GM-우링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표준형 모델의 가격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24만5900위안보다 저렴하다.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되는 가격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매니징디렉터는 FT에 “중국은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전기차에 맞선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브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이 필요 없고 사용하기 쉬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그간 자동차업계는 고객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 필요성 때문에 전기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고해왔다. FT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의 판매 성장은 둔화됐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모델을 할인해야만 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 3월 수입차 1위 지킨 BMW..가장 많이 팔린 차는 테슬라 ‘모델 Y’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월 수입 승용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중심으로 6% 성장을 기록했다. BMW가 1위 자리를 수성한 가운데 테슬라가 한 달 동안 6000대에 달하는 ‘모델 Y’를 팔아치우며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차지했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526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3840대) 대비 6% 늘었다.브랜드별로는 BMW가 6549대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테슬라(6025대), 메르세데스-벤츠(4197대), 렉서스(1218대), 볼보(1018대), 폭스바겐(949대), MINI(911대), 포르쉐(781대), 토요타(759대), 아우디(653대), 포드(359대), 랜드로버(338대), 혼다(321대) 순이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9967대로 전체의 39.5%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전기 8242대(32.6%), 가솔린 5901대(23.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85대(2.3%), 디젤 568대(2.2%) 순이다.3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승용차는 테슬라 모델 Y로 총 5934대가 신규 등록됐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195만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판매량은 타격이 없었다는 분석이다.또한 BMW 520이 1553대, 렉서스 ES300h가 822대로 뒤를 이었다.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854대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또 미국이 7111대(28.1%), 일본이 2298대(9.1%) 순이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 현대차, 1분기 실적 예상보다 좋을것…주가 밸류업 필요-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2만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SUV,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증가, 제네시스 판매 호조 등에 따라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성장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분기평균 환율이 상승했고, HEV 의 EV 대체효과, 특히 수익성과 판가가 높은 미국으로 수출 물량을 많이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북미 충당금 재평가로 소폭 이익 감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 상승, 삼성전자 주가 상승, 밸류업 정책 약화 우려감 등에 따라 최근 주가 조정이거칠게 나오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추정되며,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후 현대차의 추가적인 주주가치 개선안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미국과 일본 OEM 들의 주가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완성차 주가만 부진한 형국”이라며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시장의 기대감, 주가와 주주정책 모두 밸류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올해만 65계단 도약..이미향, 세계랭킹 67위로 점프
- 이미향.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미향(31)이 올해 세계랭킹을 꾸준하게 끌어올리면서 톱50을 바라보고 있다.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4계단 올라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면 6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순위다.지난해 시즌 중반만 해도 이미향의 세계랭킹은 300위권밖이었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 종료 기준 발표 순위에선 313위,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종료 뒤 발표된 순위에선 253위였다. 그러나 이후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뒤 발표된 순위에선 120위까지 도약했다.이후 100위권을 유지해온 이미향은 올해 들어 순위를 더 높여 이날 발표에선 6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초 132위에서 이날 67위로 올해만 65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세계랭킹 상승세 만큼 대회 성적도 좋았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35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2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블루베이 LPGA 공동 21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18위에 이어 1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주 발표 순위에선 1위 넬리 코다(미국)부터 1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 6위, 김효주 9위로 제자리를 지켰다.파리올림픽 추가 출전권이 걸린 15위권 순위 변화가 컸다. 앨리슨 리(미국)이 3계단 올라 14위에 자리했고, 양희영은 1계단 하락해 15위, 신지애는 2계단 밀려 18위로 후퇴했다.
- 3연승 코다, 올해 4개 대회에서 벌써 12억원 벌어 ‘압도적’
- 넬리 코다가 1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독주하고 있는 넬리 코다(26·미국)가 불과 4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코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우승했다.코다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두 달 만인 지난주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복귀해 우승했다. 일주일 만인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날 우승으로 코다는 상금 33만7500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벌었다. 지난주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0만 달러(약 4억원)를 획득했고,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도 26만2500 달러(약 3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 첫 대회로 치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6위를 하고 받은 상금 2만4216 달러(약 3266만원)를 더하면 올해 코다가 번 상금은 92만4216 달러(약 12억4000만원)가 된다.상금 랭킹 2위 리디아 고(52만6825 달러·약 7억1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압도적인 성적이다.코다가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상금을 번 건 2021년이다. 당시 그는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뒀고, 상금으로만 238만2198 달러(약 32억1000만원)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코다는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552점), 올해의 선수 1위(90점), 평균 타수 1위(68.875타)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2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코다는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16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만들 뻔한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통산 11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완성했다.LPGA 투어에서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코다가 8년 만이다. 미국 선수로만 한정했을 때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46년 만에 코다가 가장 많은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또 4월 1일 이전에 3승을 거둔 건 2012년 쩡야니(대만) 이후 12년 만이다.코다는 “춥고 비까지 내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하고 탄탄한 경기를 했다”며 “지난주에 우승을 했고 오늘은 날씨가 어려운 조건을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100% 전력을 다하는 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지루하게 들리겠지만 매 샷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3연속 우승은 꿈만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는 인앤아웃 버거로 간단하게 축하 파티를 했지만, 현재는 인앤아웃 지역의 모든 인앤아웃이 문을 닫아 아쉽다고 밝혔다.코다는 다음 대회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까지 차로 5시간을 운전해 가야 한다며, “오늘 아침 커피숍에서 아몬드 크루아상을 하나 샀다. 다음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 그걸 먹으려고 한다. 그 생각을 하니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그는 매치플레이까지 참가한 뒤 한 주 휴식을 취하고, 1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나선다.코다는 “눈앞에 닥친 대회만 생각할 것이다. 현재 나의 상황보다 앞서나가는 건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며 “때로는 나의 기대, 내 주변의 기대로 인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곤 하는데, 나는 나의 현재에 머물면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우승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코다(사진=AFPBBNews)
- 美대선 불똥 튈라…자금 조달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피하기위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뉴욕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입구가 보인다.(사진=로이터)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인용해 기업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606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0%가량 늘어난 규모이며,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박빙 판세를 보이면서 연말로 갈수록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미리 계획을 앞당겨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테디 호지슨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공동 대표는 “투자등급 회사채는 일반적인 발행 일정보다 대략 2개월 정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분명히 미국 대선이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또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매우 작게 형성된 것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요인이다.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1월부터 크게 좁혀졌다.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신규 발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누적되면서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평균 스프레드는 현재 0.93% 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며, 0.14%포인트만 더 작아지면 19년 만의 최소치가 된다. 하이일드 회사채(신용등급은 낮지만, 금리가 높은 채권)와 국채 간 스프레드도 3.12% 수준으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작다.씨티그룹의 존 맥컬리 북미 회사채 대표는 “미국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거래량 증가와 스프레드 축소로 기업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정말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올해 채권을 매각했는데 자동차산업과 금융 분야에서 회사채 발행이 확인됐다. 포드와 도요타를 포함한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대출 기관의 문을 두드렸고, 모건 스탠리, JP 모건, 스탠다드차타드를 포함한 여러 은행도 1분기에 회사채를 발행했다.호지슨 대표는 “대부분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조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존 하인즈 투자등급 채권 자본 시장 글로벌 책임자도 “올해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수준의 신용 스프레드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발행에 나서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시장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금 조달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의료와 에너지, 중국에 노출된 기업 등 특정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오는 11월 5일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