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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용평가사 모두 A등급 획득…높아진 현대차·기아 위상
  • 3대 신용평가사 모두 A등급 획득…높아진 현대차·기아 위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올 A등급’을 받았다.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하면서 현대차·기아는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은 회사가 됐다. 앞서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불리는 미국 무디스와 영국 피치는 지난 2월 현대차·기아에 신용등급 ‘A3’와 ‘A-’를 각각 부여했다.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국제 신용등급이 오른 이유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0%를 넘는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점도 영향을 줬다.현대차·기아와 함께 올 A등급을 받은 회사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일본 업체인 토요타와 혼다, 한국의 현대차·기아 등 4곳뿐이다. 미국 자동차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은 3대 신용평가사에서 B등급을 받았고,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S&P 신용등급이 BBB+로 현대차·기아(A-)보다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현대차는 국내외 투자자들과도 투명한 소통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주요 경영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2024.08.26 I 박민 기자
포드코리아, '2024 포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성료
  • 포드코리아, '2024 포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성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미래 한국 자동차 산업의 우수 인재 발굴 및 전문 테크니션 육성을 목표로 진행한 ‘2024 포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포드코리아)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은 2024 포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포드코리아의 대표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국내 자동차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두원공과대학교(안성캠퍼스), 아주자동차대학교, 여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서울정수캠퍼스)의 지원을 받아 총 8명의 참가자가 포드코리아의 교육을 이수했다.지난 7월부터 8주 동안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자동차 산업 및 고객 서비스 관련 지식을 쌓고 전문 기술자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포드 전문 기술 교육 및 1:1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한 현장 실습의 형태로 운영됐다. 또한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선인자동차, 프리미어모터스, 더파크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진로 설정 및 적성 계발의 계기를 마련하는 과정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공식 딜러사들은 성공적으로 이수한 교육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이근수 포드코리아 서비스부문 총괄 상무는 “이번 2024 포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 전원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드코리아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을 프로그램과 접목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공지유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방산 생산기지 완공…국내 최초 해외 생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방산 생산기지 완공…국내 최초 해외 생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H-ACE는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 사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질롱에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 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왼쪽 세번째),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가운데),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왼쪽 첫번째),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국 및 호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H-ACE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장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의 양산을 시작한다. AS9와 AS10은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와 AS10 각각 30문,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약 15만㎡ 규모 부지에 세워진 H-ACE는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이뤄져 있다. H-ACE가 위치한 질롱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 및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질롱시는 과거 GM, 포드 등 대형 자동차 공장이 밀집해 있던 지역으로, 호주 정부는 H-ACE 설립으로 현지에 수백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9자주포와 레드백 수주를 계기로 설립된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창원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지역 협력업체는 향후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H-ACE에 납품할 예정이다. 호주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루마니아 등 주요 전략 지역의 추가 수주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추가 납품 가능성도 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통해 AUKUS(미국 호주 영국 안보협의체)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동맹)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정학 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H-ACE를 향후 호주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의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한국 및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박항서 감독,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수상..."한국인 감독 대신해 상 받아"
  • 박항서 감독,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수상..."한국인 감독 대신해 상 받아"
  • 한국인 축구 감독으로선 최초로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상’을 받은 박항서 감독. 사진=디제이 매니지먼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 박항서 감독이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The Brand Laureate Awards)’에서 한국인 최초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박항서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제스틱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상’을 받았다.앞서 이 상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세계적인 축구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물론 해리슨 포드, 톰 크루즈, 숀 코네리, 성룡 등 유명 스타들이 수상한 바 있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최고의 개인과 기업 및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2005년부터 세계 유일의 브랜드 기반 비영리 단체인 ‘세계브랜드재단(TWBF)’이 주관한다.2021년부터 브랜드로레이 코리아를 통한 한국인 수상자로는 안성기, 조수미, 최경주, 진조크루 등이 있다. 한국 스포츠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함에 따라 한국 축구 감독으로선 박항서 감독이 처음 수상을 하게 됐다.주최 측은 “이번 시상을 위한 IRO 브랜드 심사는 브랜드 전략, 브랜드 문화, 브랜드 혁신, 브랜드 형평성,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총 5가지 측면에서 진행됐다”며 “박항서 감독은 IRO 브랜드 심사에서 9.3의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박항서 감독은 “국제적으로 브랜드를 인정받는 분들에게 주어지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오늘 수상은 여러 나라에서 활약 중인 우리나라의 훌륭한 스포츠 감독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 브랜드가 더 높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항서 감독에게는 24K 황금 트로피와 스와로브스키 상패, 각종 부상과 아트만두 캐리커쳐 작품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의 서명은 브랜드로레이 전시관에 영구 보존된다.
2024.08.23 I 이석무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성 김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
  • 법무법인 태평양 성 김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성 김 고문(태평양 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George F. Kennan Award for Distinguished Public Servic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성 김 고문(사진=법무법인 태평양)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미국 정부·학계·재계 전문가들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참여하는 싱크탱크로, 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전설적인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미국 국익 향상에 중대한 공헌을 한 인사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존 헌츠먼 주 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명망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엔 성 김 고문과 함께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과 존 피릭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성공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과 국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까지 역임하며 한국계 출신 최초로 3개국 대사를 경험했다. 또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 해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고문은 올해 1월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해 대응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2024.08.23 I 최오현 기자
"부동산에 기업 지분도 STO"…실사례 쌓여가는 해외
  • "부동산에 기업 지분도 STO"…실사례 쌓여가는 해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로 가야죠.”국내 금융 시장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토큰증권발행(STO)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산업이 법제화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냥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산업이 활성화된 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설명이 덧붙는다.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부동산이나 채권 등의 실물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기존에 전자증권으로 발행되기 어려웠던 실물자산이 손쉽게 발행·유통될 수 있는데다 위·변조 위험도 적다보니 글로벌 금융권에선 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해외에선 실제 STO 실사례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채권을 STO로 발행해 자금 조달을 하는가 하면, 사모펀드(PEF)운용사가 펀드를 토큰증권 유형으로 쪼개어 발행하는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타국의 사례를 학습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전략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해외에서 STO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꼽힌다. 우선 지난 2017년 STO 가이드라인 초안을 빠르게 마련한 미국은 ‘STO로 발행된 디지털자산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명될 경우 증권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토큰을 △투자성이 있는 증권(시큐리티 토큰) △서비스 제공 계약(유틸리티 토큰) △지급결제용(페이먼트 토큰)으로 구분한 후 사업자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맞는 전략을 택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았다. 빠른 가이드 마련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은 덕일까. 미국에선 미술품과 부동산, 기업 지분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증권 유형으로 발행해 청약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STO 거래 플랫폼 INX에서는 영국 프로 축구 클럽 ‘왓포드’의 소수 지분과 콘텐츠 제작사가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토큰증권 유형으로 발행했다. INX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의 또 다른 대표 STO 거래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에서는 KKR과 해밀턴레인 등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펀드를 토큰화하고 있기도 하다.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20년 금융상품 거래법 개정을 통해 STO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한 일본은 증권형 토큰에 금융상품거래법을 적용하고, 지급결제성 토큰은 자금결제법을 적용하는 등 미국과 비슷한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한 가지 다른 점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STO협회’가 주축이 돼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자율규제기구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STO 생태계가 꾸려지고 있는 셈이다. 예컨대 일본의 SBI홀딩스는 자회사 주식을 토큰화했고, 미즈호 은행은 일반 기업에 대한 채권을 STO로 발행하는 실험에 나섰다. 이 밖에 스위스도 STO 관련 투자 및 대체 캐피탈 발행을 허용한 상황이고, 영국에선 신흥국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을 STO 형식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전반을 규율할 법을 마련한 세계 일부 국가에선 STO 모범 사례가 쌓여가고 있다”며 “법제화 물꼬만 트인다면 해외로 나가는 국내 기업 머리수는 확연히 줄어들고, 실사례도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8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 한다”-집회·시위 10건 중 3건 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AI가 국가 생존 좌우, 혁신기업들 적극 지원”-STO시장 6년 뒤 10배 커진다 “법제화로 성장판 열어줘야”-[사설]‘렉라자’의 FDA 승인 대박, K신약 미래 알린 쾌거다-[사설]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 인하 시기 놓치지 말아야△종합-“韓과 경제 파트너 꿈꾸는 라오스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 주고파”-여름엔 쿨링필름이 내부 온도 10도↓ 겨울엔 발열유리가 성에 5분내 제거△집값에 막힌 금리 인하-물가·환율 안정에 무르익은 금리 인하 여건…집값이 ‘마지막 걸림돌’-“1분기 깜짝성장 일시적”…올 성장률 2.4%로 하향-기정사실 된 9월 美 금리인하…내일 파월 발언에 쏠린 눈△되살아나는 토큰증권 시장-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완판행진…“진입장벽 낮춰 판 더 키워야”-‘STO 서밋’ 29일 개막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금융위원장도 의원들도 관심…STO 법제화 기대 쑥-‘기업 지분’까지 허용한 美…자율규제 도입한 日△집회공화국-문 꼭꼭 닫아도 들려오는 집회 소음…“아이들이 욕설까지 따라해요”-“혐오 발언에 영유아 노출시켜선 안돼 시위 제한 ‘학교’에 유치원도 포함해야”△종합-더딘 금리인하에 주담대 문턱은 높아져…‘금리 엇박자’에 차주들 혼란-국민연금, 美주식 투자 또 잭팟 AI 훈풍 타고 6개월새 20조 벌어-‘글로벌 톱 100’ 삼성전자·현대차 두 곳뿐…기업 성장 지원 절실-獨 ‘게임스컴’ 찾은 K게임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정치-‘명품백 무혐의’ 金여사, 대외활동 본격 재개…제2부속실 설치 속도-코로나로 연기된 여야 대표회담…“더 충실히 준비”-韓, 직접 나선 금투세 토론회 “野, 내년 유예부터 합의하자”-“이재명 대표 84% 득표, 일극체제 아닌 신드롬”△경제-FTA 네트워크 세계 1위 목표…경제운동장 대폭 넓힌다-“내년 상반기 공모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노후 어쩌나”…고령층 월평균 연금액 65만원뿐-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경부선 상습정체 해소 기대△금융-“보험 가입하면 ○○ 드립니다” 특별이익 위반 3년 이하 징역-“‘티메프 계기’ 2차 이하 PG사 규율체계 마련”-금융당국 ‘대출 조이기’ 주문에…은행만 배불려-하나금융,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하나 웨이브스’ 4기 출범△글로벌-‘미식축구 코치 출신’ 월즈 “마지막 4쿼터, 총공격 나서자”-푸틴 편에 섰던 모디 총리, 우크라행…실익 챙기기 행보-오픈AI, 美 AI 규제법 반대 “혁신 늦추고 기업가 떠날 것”-엔비디아, 태풍 경로 예측 AI 개발△산업-고품질로 불황 뚫자…철강업체, R&D 뚝심 투자-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혁신 TF’ 가동-SK 이노·E&S 합병 ‘국민연금 반대’ 변수-LG전자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 세탁기로 유럽 공략-“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삼성전자 ‘AI 스크린’ 공개-포드, 생산 확대 결정에…K배터리 업계 “불확실성 해소”△산업-30대 韓…‘핍 랩스’ 설립 2년 만에 기억가치 2.9조-네이버AI 이미지 처리 기능 표 분석해 수학문제 척척-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기는 ‘첨생법’ 수혜 기업은-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2024 AI코리아대상-다양한 분야서 AI혁신 성과…‘가치검증’ 첫해, AI강국 희망봤다-“LLM·초거대AI 적용 프로젝트 박차”-“AI 관제로 재난재해 피해 막는다”-“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소비자생활-로봇이 만든 음식 먹고 포카 만들고…“이런 편의점 처음이야”-코스맥스·중국 장난대 공동 연구개발 뜻 모아-“취향저격 콘텐츠로 커머스 혁신 이뤄낼 것”-쿨링 물티슈·냉감 침구…더울수록 신바람 나는 기업들△이우석의 食史-숲에 내린 ‘가을의 선물’ 영양·맛 두루 품었네△증권-코로나주부터 스팩까지 ‘단타대회’-‘역대 최저가 찍고 반등’ 이마트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은 엇갈려-‘개미 사랑’ 더 깊어진 키움證-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개미들 속탄다-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부동산-유사한 안전점검 반복…“서류 준비하다 밤샌다”-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속도-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소식에…더 오른 반포 집값-국토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공급한다△여행-배추가 잠든 사이 은하수가 놀러왔다-“숙박·업무공간부터 액티비티까지 원스톱…워케이션 문화 확장 노력”△스포츠-韓·日 장타퀸 대결…윤이나 파워가 압도했다-“벙커샷은 공 직접 타격 NO 공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퍼터로 그린 찍은 김주형 “잘못된 행동 책임질 것”-‘18살 슈퍼루키’ 양민혁, 다음 과제는 태극마크△오피니언-[목멱칼럼]‘감히’라고 말하는 자를 멀리하라-[기자수첩]600조 국책사업 발목잡게 된 지자체 행정-[공관에서 온 편지]우수 엔지니어의 요람 첸나이△피플-“어떤 이슈에도 끄떡없는 공급망으로 HBM 1위 지킬 것”-조양래 명예회장 “차원이 다른 품질 제시해야”-국민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황현식 사장 “차별화된 유선네트워크 기술력 선보일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에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예보 장애인 유도팀 김동훈 선수, 파리 패럴림픽 간다△사회-열난다고 무턱대고 응급실 갔다간 진료비 폭탄…본인부담금 확 올린다-“억울하다고 ‘고소’ 직행…형사법 과잉화 심각”-수험생 열에 여섯 “무전공 지원할래”-檢, 김여사 ‘명품가방 무혐의’ 결론 이원석 총장, 수사심의위 소집하나-‘의료사고 환자에 설명’ 법으로 의무화
2024.08.22 I 최희재 기자
포드 SUV 전기차 접고, 혼다 해외투자 공세…미·일 車 온도차 왜?
  • 포드 SUV 전기차 접고, 혼다 해외투자 공세…미·일 車 온도차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부진 여파로 완성차 업계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미국 2위 차량제조사인 포드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계획을 백지화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10% 축소하고, 차량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는 등 전기차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섰다. 반면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로 벌어들인 수익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에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서는 등 전기차 대응에서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 주목된다.(사진=AFP)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당초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대형 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대형 SUV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췄다가 이번에 생산 계획을 완전히 접었다. 포드는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출시 시점도 2027년으로 기존 2026년에서 1년 늦추는 한편 전기차 사업에 대한 연간 설비투자 비중도 기존 40%에서 30%로 줄이기로 했다. 포드는 대형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할 수 있는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 원가를 좌우하는 배터리의 조달 계획도 재검토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함께 머스탱 마크-E 모델에 사용되는 일부 배터리의 생산을 내년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전기차보다 차량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차 사업에도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6분기 연속 적자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전기차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도 중서부 미시간주 공장에서 대형 전기차 생산을 2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FP)반면 전기차 시장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 생산설비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완성차 판매량 2위인 혼다는 해외용 고급차 브랜드 ‘아큐라’로 새 SUV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말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아큐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아큐라는 혼다와 GM이 차세대 전기차 공동개발을 중단한 뒤 독자 개발 플랫폼을 적용한 첫번째 모델이다. 앞서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총 1조7000억엔을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오하이오주를 포함 북미에 2개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 규모를 200만대로 늘리는 게 목표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현재 시장 동향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토요타자동차도 올해 미국 켄터치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에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총 27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지난 4~6월 현지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급증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본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부진 속에서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기차 투자의 재원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혼다의 합산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닛케이는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장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차량의 감가상각이 끝나가고 있으며 차량을 만들수록 이익이 나는 구조”라며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적고, 전기차 투자 전환으로 인해 비용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2024.08.22 I 양지윤 기자
포드, K배터리 美 생산 확대..업계 "불확실성 해소"
  • 포드, K배터리 美 생산 확대..업계 "불확실성 해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미국 내 ‘K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 포드의 발표로 최소한의 불확실성은 털어냈다고 평가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사업 효율화 전략’을 통해 머스탱 마크-E 모델에 사용되는 일부 배터리의 생산을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 트럭이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포드 대리점에서 판매용으로 전시돼 있다(사진=AFP)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단독 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단독공장인 만큼 고객사 요청에 따라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한 구조라는 입장이다. 이어 포드는 SK온과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공장은 내년 중반부터 현행 ‘E-트랜짓’ 전기 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의 테네시 공장의 경우 내년 말부터 포드의 신형 전기 상용밴을 위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포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원 혜택이 크다. 배터리 업체들 역시 IRA로 인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는다. 이번 포드의 전략 수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추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SK온의 경우 대략적으로 내년부터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포드 발표로 일정을 구체화한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고, AMPC 4478억원 제외하면 적자였다. SK온도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AMPC는 1119억원으로 1분기(385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2024.08.22 I 하지나 기자
'베트남 테슬라' 빈패스트, 태국 대리점 개장 연기
  • '베트남 테슬라' 빈패스트, 태국 대리점 개장 연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리는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 태국에서 대리점 개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 돼 있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인프라와 운영이 빈패스트의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태국 내 대리점 개설을 연기했다”며 “태국에서 전기차 판매 시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빈패스트는 지난 3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에 진출하기 위해 방콕 지역에 22개 대리점 개설을 목표로 현지 15개 딜러사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빈패스트는 여러 딜러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태국 대리점 개설 시기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아 계획은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빈패스트는 “태국은 여전히 주요 시장 중 하나이며, 다른 시장에 대한 사업 계획은 변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빈패스는 올해 최소 50개 국가로의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 공장을 개설할 계획이며,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조립 공장을 착공했다.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후발 업체인 빈패스트의 어려움이 커지는 모양새다. 빈패스트는 지난달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공장 개설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3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빈패스트는 주요국 거시경제 환경과 세계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 신중한 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종전 10만 대에서 8만 대로 낮췄다.빈패스트뿐 아니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세에 제동이 걸리며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표적 대기업인 빈그룹의 팜 낫 브엉 회장이 2017년 창립했으며, 2022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로 전면 전환했다. 팜 낫 브엉 회장은 지난 6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성장에 모든 돈을 걸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빈패스트의 주가는 지난해 8월 미국 증시 상장 직후 2주 동안 700% 이상 폭등했다가 이후 급락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 9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0% 가까이 떨어져 이날 기준 전장보다 0.26% 빠진 3.84달러로 마감했다.
2024.08.22 I 이소현 기자
포드, 3열 전기 SUV 생산 계획 취소…"수익 내기 어려워져"
  • 포드, 3열 전기 SUV 생산 계획 취소…"수익 내기 어려워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내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결정이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당초 계획했던 3열 SUV 생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차는 현재 건설 중인 테네시 공장에서 내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포드의 존 로우러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차량은 수익성이 있어야 하는데, 고객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3열 SUV의 비용 구조는 출시 후 12개월 동안 수익을 내야 한다는 회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포드는 또 순수 전기차에 대한 연간 자본지출 비율을 40%에서 30%로 줄이고, 다음 3열 SUV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크 트루비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배터리가 전기차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면 수익성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전기 픽업트럭 출시도 내년 4월에서 2027년으로 미뤄졌다. 포드는 2026년에는 신형 전기 밴을, 2027년에는 전기 픽업트럭 2종을 출시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과 기타 전기차 개발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수익성 있고 자본효율적이며 성장하는 전기차 사업을 제공하고, 더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다만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은 더 늘리고 생산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함께 머스탱 마크-E 모델에 사용되는 일부 배터리 생산을 내년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아울러 SK온과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 켄터키주 1공장에선 2025년 중반부터 ‘E-트랜짓’ 전기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드의 이번 조치는 북미 로드맵을 비롯해 전기차로의 전환 전략에 대한 광범위한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결정으로 19억달러(약 2조 5365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FT는 포드의 전략 변화에 대해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것, 그리고 제조사들이 이에 적응해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비싼데 충전소 등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포드와 테슬라 등 미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전 세계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을 우려하며 값싼 중국 전기차가 아직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도 저가형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22 I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9월 금리인하 신호에 상승…비트코인 급등
  • 뉴욕증시, 9월 금리인하 신호에 상승…비트코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간고용지표 수정 데이터 등을 통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금리 인하 신호에 비트코인은 급등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대신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생산 시작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국내 증시에서는 엠83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한 VFX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와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를 비롯해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의 메인스튜디오로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다.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소폭 상승..“9월 금리인하 적절”-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만890.49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장을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2% 뛴 2170.56에 거래를 마쳐.-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참가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 향후 나올 데이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 연간 고용증가 81.8만명 하향 조정-지난 1년간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당초 예상보다 약 82만개가 적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고용시장 둔화세가 강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보고된 290만개보다 81만8000개 (약 30%) 감소. 월간 평균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 이같은 수정치 하향은 지난 2009년(82만4000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 수준.◇ 금리 인하폭은 파월 잭슨홀 연설에 달려-시장은 연준이 9월 25bp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는 있지만, 이날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상향.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63.5%, 50bp 인하가능성은 36.5%로 반영. 전날에는 50bp 인하가능성을 29%정도로 봤는데 이보다 소폭 올라간 것. 9월 금리인하폭은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 포드,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韓배터리 생산 늘리고 일정 당겨-포드는 21일(현지시간)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수정 계획을 발표. 이번 계획의 핵심은 효율화. 전기차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 계획은 속도조절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늘려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으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포드가 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머스탱 마하-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WUV)에 필요한 배터리 일부 생산을 내년에 폴란드에서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길 계획. 아울러 SK온과 합작한 블루오벌SK는 내년 중순부터 포드의 E-트랜싯 밴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 엔비디아·테슬라 1% 상승…포드, 전기차 속도조절에 1.6%↑-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모두 0.98% 상승마감. 아마존 닷컴도 0.69% 올랐고, 메타는 1.6% 상승마감. 반면 알파벳A와 애플은 각각 0.8%, 0.05% 하락마감.-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지난 5~7월 분기에 주당 64센트의 순이익과 286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전기차 생산 속도조절로 포드 주가는 1.59% 올라. 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비트코인 4% 급등…6.1만달러 재돌파-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연준 회의록이 공개되자 비트코인도 4% 가까이 급등. 22일 오전 6시 4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8% 급등한 6만1412달러를 기록.◇ 우크라, 사상 최대 드론전…러 몰아붙여-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 총 45대가 러시아 방공 시스템에 파괴. 그 가운데 11대는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 상공에서 파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공격은 모스크바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 시도 중 하나”라고.◇ 엠83 코스닥 시장 상장-22일 VFX 전문기업 엠83 상장.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한 VFX 전문 기업.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와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를 비롯해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의 메인스튜디오로서 시각효과를 담당.-지난 1~7일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128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억 7595만 7000주를 신청. 단순경쟁률 1024.72대 1. 신청 수량 중 99.9%가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해 희망 밴드인 1만 1000~1만 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 달러 약세 지속…국제유가 4일째 하락-금리인하 가시화로 달러 약세 지속.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내린 101.18에서 움직이고 있어.-국제 유가도 4거래일 연속 하락. 경기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
2024.08.22 I 박정수 기자
지붕 조각 분리 위험에…테슬라, 미국서 모델X 9100대 리콜
  • 지붕 조각 분리 위험에…테슬라, 미국서 모델X 9100대 리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X를 안전 문제로 약 9100대를 리콜한다.테슬라 모델 X(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2016년식 모델X의 지붕 트림 조각이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NHTSA는 “차량의 전면과 중앙 지붕의 장식 트림 조각이 접착제 없이 차량에 부착돼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어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위험을 가져오고 충돌 사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상 차량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9136대이며, 추정되는 결함 비율은 10%가량이다.테슬라는 서비스센터에서 지붕 조각의 접착력을 테스트하고 필요에 따라 무상으로 트림 조각을 다시 붙여줄 예정이다.이는 2020년 같은 문제로 진행하는 두 번째 리콜이다. 테슬라가 NHTS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해당 문제를 2020년 처음 인지하고 리콜을 이미 진행했으나, 조사 결과 해당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번에 다시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한 약 170건의 신고와 수리 요구를 받았지만, 사고나 부상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테슬라는 그동안 대부분의 리콜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처럼 물리적인 부품 교체·수리를 위해 리콜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리콜 관리 플랫폼 개발업체 비지카에 따르면 올해 6개월간 테슬라는 미국에서 총 260만대의 차량을 안전 문제로 리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총 360만대를 리콜한 포드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2024.08.22 I 이소현 기자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
  •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간고용지표 수정 데이터 등을 통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7월 FOMC 회의록..“대다수 9월 금리인하 적절”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만890.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2% 뛴 2170.56에 거래를 마쳤다.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참가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향후 나올 데이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당시 모든 FOMC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위원들은(unspecified number of officials) 9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몇몇’은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을 말한다. 통항 일부(some)은 4~6명, 몇명(several)은 3~5명 정도로 해석된다.회의록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는 문구를 담았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기여한 요인들이 향후 몇달 간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은(many) 위원들은 보고된 일자리 증가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에 연준은 회의록에 “대다수(A majority)의 참가자들은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Some)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완화할 경우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했다”고 적었다.◇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82만명 하향 조정..예상보다 빠른 둔화이날 노동통계국은 2023년 4월~2024년 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을 약 82만명 하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상당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암시한 대목이다.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보고된 290만개보다 81만8000개 (약 30%) 감소했다. 월간 평균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같은 수정치 하향은 지난 2009년(82만4000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최종 수치는 내년초에 발표된다.이번 수정치 발표로 미 신규 고용이 통계상 80만명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만큼 충격은 크지 않았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정치는 고용이 100만개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격적이지는 않다”면서도 “(비농업 신규 고용 수정치 발표는) 월별 신규 고용이 더 줄어들 것을 예상케 하며, 이는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추가 압박을 가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애초 발표됐던 것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악화하는 노동시장은 연준이 물가와 고용 두 목표를 모두 중시하게 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대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사장은 “이번 대규모 일자리폭 하향 조정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시에 금리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9월 금리인하는 확실…인하폭은 파월 잭슨홀 연설에 달려9월 금리인하는 이제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다. 문제는 연준이 얼마나 인하할지 여부다. 시장은 연준이 9월 25bp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는 있지만, 이날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상향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63.5%, 50bp 인하가능성은 36.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가능성을 29%정도로 봤는데 이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다. 9월 금리인하폭은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고용침체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파월이 고용시장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인 올리버 퍼쉬는 “오늘 고용지표 수정으로 상당히 가라앉았던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가 바뀌었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를 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진단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결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나올 데이터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월 FOMC 전까지 한차례의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두개의 데이터가 금리 인하폭을 가늠할 수 있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엔비디아, 테슬라 1% 상승…포드, 전기차 속도조절에 1.6%↑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모두 0.98% 상승마감했다. 아마존 닷컴도 0.69% 올랐고, 메타는 1.6% 상승마감했다. 반면 알파벳A와 애플은 각각 0.8%, 0.05% 하락마감했다.미국의 최대 완성차업체 포드 주가는 1.59% 올랐다. 포드는 이날 당초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외 차세대 전기픽업 생산을 추가로 연기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고려해 전치가 생산 속도조절을 하되, 대신 세제 혜택을 늘리면서 사업효율화에 나선 것이다.◇달러 약세 지속·2년물 국채금리 6.5bp↓…국제유가 4일째 하락국채금리는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5bp 내린 3.935%까지 내려왔다. 9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내린 3.803%에서 움직이고 있다.금리인하 가시화로 달러 약세도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내린 101.18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경기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9% 떨어진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 1월2일(75.89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12%, 독일 DAX지수는 0.5%, 프랑스 CAC40지수도 0.52% 상승 마감했다.
2024.08.22 I 김상윤 기자
포드, 미국 내 韓배터리 생산 늘리고 일정 당긴다…IRA 혜택 극대화
  • 포드, 미국 내 韓배터리 생산 늘리고 일정 당긴다…IRA 혜택 극대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포드가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머스탱 마하-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WUV)에 필요한 배터리 일부 생산을 내년에 폴란드에서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아울러 SK온과 합작한 블루오벌SK는 내년 중순부터 포드의 E-트랜싯 밴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 F 라이트닝 150포드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효율화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 계획은 속도조절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늘려 IRA혜택을 받으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우선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머스탱 마하-E 모델에 사용되는 일부 배터리의 생산을 내년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법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IRA는 핵심광물 요건 및 배터리 부품 요건 충족 시 각각 3750달러(총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아울러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1공장은 2025년 중반부터 주행거리가 향상된 현행 ‘E-트랜싯’ 전기밴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포드는 밝혔다. 예정보다 생산을 일찍 늘려 상당한 비용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또 블루오벌SK의 테네시주 공장은 2025년 말부터 포드의 신형 전기 상용밴을 위한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배터리셀은 테네시주 전기차 생산단지 ‘블루오벌 시티’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전기차 트럭과 신기술 전기차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포드는 밝혔다.포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들 업체는 IRA법에 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을 대거 확대했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다만 포드가 전기차 생산 속도에 나서기로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여진히 전기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드는 이날 당초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외 차세대 전기픽업 생산을 추가로 연기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기로 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테슬라·기아 등 7개 차종 10만 3543대 '리콜'
  • 테슬라·기아 등 7개 차종 10만 3543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기아, 포드코리아, 한국GM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7개 차종 10만 35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테슬라의 모델Y·3 등 4개 차종 6만 6489대는 후드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후드가 열려있어도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된다.기아 프라이드 3만 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기밀불량)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이로 인한 합선 시 화재가 날 수 있어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차량의 제작 시기는 2011년9월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다.포드의 링컨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제동력 증가 장치)의 부품 내구성이 미흡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은 오는 22일부터다.한국GM의 캐딜락 리릭 30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EBCM)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어 오는 23일부터 리콜된다.국토부는 리콜 대상 차량과 구체적 결함 내용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24.08.21 I 박경훈 기자
현대차 출신 배터리 전문가 영입…SK온, 인재 확보 고삐
  • [단독]현대차 출신 배터리 전문가 영입…SK온, 인재 확보 고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엔텀·SK트레이딩과 합병을 결정하며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창출력 강화에 나선 SK온이 배터리 업계 전문가 확보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배터리 업계 충격파가 상당한 가운데서도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0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7월 들어 SK온에서는 임원들의 신규 선임 및 퇴임이 활발히 이뤄졌다. 당초 보직해임으로 퇴사가 예정됐던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해 총 4명이 퇴임하고 3명이 전출된 가운데 4명의 신규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김사흠 연구위원, 이민정 중국 파트너십담당 전문위원,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 장재원 기업문화담당 등이다.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SK온에서 연구위원을 맡은 김사흠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배터리선행개발 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서울대에서 전기화학 및 리튬전지소재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배터리 전문가다.SK온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에서 근무한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미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SK온은 김 부사장을 비롯해 이존하 연구위원, 최경환 연구위원 등 총 3명의 연구위원을 두고 있다.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감소 현상에 대응해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이 낮아 개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뛰어드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으며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또 한온시스템 미국 법인에서 커머셜 디렉터를 역임한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을 영입했다. 미국 현지 조지아 1·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포드와 합작해 만든 블루오벌SK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조지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미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22GWh에서 내년 55GWh로 대폭 늘어나게 되는데,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으로 파악된다. 한편 SK온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SK엔텀·SK트레이딩과의 합병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25년 2월 1일이며, 합병이 성사되면 SK온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사진=SK온.)
2024.08.20 I 김성진 기자
글로벌 車시장 둔화 우려에도…현대차그룹 올해 '21조 투자' 정공법
  • 글로벌 車시장 둔화 우려에도…현대차그룹 올해 '21조 투자' 정공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비롯한 수요 둔화 악재 우려 속에서도 당초 예정했던 투자를 실행하며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올 한해에만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신사업,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21조원 넘게 투자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한다는 의지다. 최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 일정과 투자를 늦추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미국 조지아주에 건립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19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5조146억원,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조3228억원, 3조18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24.4%,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48.5%, 6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해 목표했던 금액(12조5159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가량을 더 올려잡았다. 이로써 3사의 총 투자 계획은 기존 대비 13.1% 늘어난 21조5197억원이다.구체적으로 현대차 공장 신증설(3조5836억원)과 보완투자(2조1553억원) 부문 계획이 기존보다 1조3745억원, 5678억원씩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 ) 등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추가로 투자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분기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는 HMGMA는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HEV) 모델 생산 시설까지 갖추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전략투자 부문 계획도 기존보다 약 7000억원 늘어난 2조5306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투자를 위해 계열사인 포티투닷(42dot)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 인수 이후 약 1조원의 추가 투자 후속 조치로 지난 6월 2535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이례적이다. 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에서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는 한편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의 경우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건 사실”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중저가 대중화 전기차 모델로 수요를 회복하고 전기차 시장 개화기 전까지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시장 둔화를 타개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 평균 약 22조7000억원씩 총 68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고용과 투자를 통해 전동화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상반기까지 투자액 집행상황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15조146억원 중 총 6조8951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기아는 1조2157억원, 현대모비스가 1조839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42.7%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상반기 매출액의 2.6%인 1조3744억원을, 현대모비스는 2.74%인 7828억원을 집행했다. 현대차도 1조8591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2024.08.1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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