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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턴 VS 토트넘, 주말 격돌’… EPL·분데스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대상경기이번 회차는 1월 16일 오전 8시부터 18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에버턴과 토트넘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격돌한다. 중위권을 벗어나고 싶은 토트넘과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에버턴의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1월 15일 현재, 리그 16위(승점 17점)인 에버턴은 하위권인 17위(승점 16점) 울버햄턴, 강등권인 18위(승점 16점) 입스위치와 불과 1점 차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25실점을 허용해 하위권 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15득점이라는 낮은 공격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리그 13위(승점 24점) 토트넘은 이번 시즌 42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30실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보다 득점을 더 많이 한 팀은 리버풀(48득점)이 유일하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2021·2022시즌 이후 지금까지 펼쳐진 에버턴과의 7차례 맞대결을 살펴봐도 4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주장 손흥민이 주축이 되어 이끄는 토트넘 공격진이 에버턴 수비를 다시 한번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리그 3위(승점 40점) 아스널은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8위(승점 32점) 애스턴빌라를 상대한다. 아스널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을 확보해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어, 리그 14위(승점 23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트래포드에서 브라이턴을 상대할 예정이다. 11위(승점 28점) 브라이턴이 맨유와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이 경기 역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게임에는 EPL 및 분데스리가 팀들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며 “관전의 재미와 함께 적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승무패 게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베이조스·저커버그가 달라졌어요"…취임식에도 얼굴도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향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친(親)트럼프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사 정책을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는 등 태도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제 47대 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최측근이 된 머스크와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베이조스·저커버그, 親트럼프 ‘광폭’ 행보베이조스의 아마존은 지난 5일 영부인이 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프라임 서비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취임식을 독점 중계하기 위해 4000만달러를 지불했다.앞서 베이조스는 지난해 미 대선 직전 워싱턴포스트(WP)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저지하기도 했다.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추진 움직임을 추켜세웠고,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직접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아마존은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DEI 정책이 ‘역차별’을 낳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EI 정책은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기업문화로, 흑인·여성·성소수자(LGBTQ+) 등의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7일 미국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의 콘텐츠 검열 정책인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플랫폼의 자체 콘텐츠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요구해온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친구이자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를 새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역시 지난해 11월 말에 이어 전날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했다. 메타 또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DEI 정책을 종료했다. DEI 전담 부서를 아예 없애고 담당 최고책임자는 다른 직위로 전환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열혈 지지자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격성을 조금 더 찬양하는 (기업)문화를 갖는 것은 긍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적으로 중립화된 기업들의 부상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 180도 달라진 베이조스와 저커버그의 ‘코드 맞추기’ 행보는 자유주의 정치인들과 투자활동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FT는 전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은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이 약해지는 방식으로, 역사를 통해 너무 많은 사례를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종 창업자. (사진=AFP)◇美 산업계 넘어 사회 전반서 ‘우향우’ 가속화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려는 노력은 비단 베이조스나 저커버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른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은 물론, 월가의 억만장자 금융가와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 등까지 새로운 보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다. 애플의 팀 쿡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피차이 CEO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구글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숨기도록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맥도날드, 월마트, 할리-데이비슨, 포드, 몰슨 쿠어스 등은 DEI 정책을 축소 또는 폐지했다. 월가에선 이미 소통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는 보다 성장 중심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 기업과 기업활동에 꽤나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칭찬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등을 존중하는 노력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표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한 은행가는 “이젠 지체장애인이라든지 겁쟁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 때문에 계약이 취소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보수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보험사 올스테이트의 톰 윌슨 CEO는 최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테러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발언을 내놨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진보적인 것처럼 비춰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으며, 타깃, 버드 라이트 등 LGBTQ+ 옹호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은 보이콧이 촉발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 대외세입청 세우겠다는 트럼프…외국인투자·이민도 '시야'
- 2019년 12월 4일, 런던 북동부의 왓포드에 위치한 그로브 호텔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 본회의 세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보편적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관세 징수를 전담으로 하는 ‘대외세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ERS)를 신설한다고 공표했다.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관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 수수료, 미국 시장 접근 수수료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세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뿐만 아니라 이민·투자 등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트럼프 “공정한 몫 부과할 것”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앞으로는 ERS가 관세와 외국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국세청을 통해 우리 위대한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데 의존해 왔다”며 “무르고 비참할 정도로 약한 무역협정들 덕분에 미국 경제는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주면서도 우리 스스로에게는 세금을 부과해왔다. 이제 그것을 바꿀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와 무역을 통해 돈 버는 이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마침내 그들의 공정한 몫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는 ERS가 어떤 기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에는 수입품에 관한 관세 징수와 무역법 집행을 위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가 있다. 또 미국 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 및 징수 업무는 국세청(IRS)이 맡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의 경제학 디렉터이자 조 바이든 정부의 관리였던 어니 테데스키는 블룸버그 통신에 “새로운 수익기관을 설립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 CBP의 기능을 인수하는 것에 불과해 관세 수익의 프로세스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관세가 미국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이들에 대한 세금”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과 다르게, 실제로는 해외에서 수입품을 들여오는 미국 기업이 내는 세금이라는 사실도 지적된다. 맨해튼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자 상원 재정위원회 전 공화당 직원인 브라이언 리들은 “외부 수입을 징수하는 것이 아니라 관세를 지불하는 미국인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배넌 “미국은 황금문 뒤에 있는 곳”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사진=게티이미지)트럼프 당선인의 ERS 아이디어는 일찍이 그의 측근인 배넌 전 수석전략가가 자신의 팟캐스트 등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도 IRS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재무부 산하에 ERS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미국)은 황금문 뒤에 숨겨진 곳”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을 외국인에게 그냥 접근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재무부에 ERS를 설립해 IRS가 부담하던 역할을 일부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관세만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것이든, 이 나라에 대한 접근에 대한 것이든 본질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투자 이민(EB-5) 등이 지나치게 불투명하게 설계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나 시장 접근자들에게 합당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은 새로운 부서가 관세 징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높은 관세를 지지하는 ‘번영하는미국을위한연합’(CPA)의 무역 변호사인 찰스 베노이트는 재무부가 관세 수입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추산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에 약 800억 달러의 관세와 세금을 징수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중국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 이외의 국가·지역에는 일률적으로 10~2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해 왔다. 11월에는 중국 제품에 우선 10%의 추가 관세를 건다고 표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취임 첫날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 "美 통상정책 파수꾼 역할"..코트라 북미지역본부 워싱턴으로 옮긴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트라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해 미국 통상·산업 정책 변화의 최전선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산호세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북미지역본부 및 10개 무역관장들과 미국 현지의 수출·투자 진출 현안과 이슈를 면밀히 점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우선 코트라는 미국 정부 동향 파악과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북미지역본부를 2025년부터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한다. 이는 통상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현지 모니터링 강화, 정부 및 기업 대상 신속한 정보 전파,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미중 디커플링 정책에 따른 기회 활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어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통상정책 변화에 기초한 ‘탑다운 방식’의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대미 통상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신정부 출범 직후 통상포럼을 개최해 한-미간의 전략적 산업 협력분야의 최신 정보를 집중적으로 전파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미국 신정부는 관세와 리쇼어링 정책, 법인세 인하 등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통한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선(에너지 운반선, MRO 서비스 등), 바이오(바이오시밀러, 제네릭 등) 등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 변압기·송전선과 같은 전력 기자재 분야의 공급망 진입 전망도 밝다.예를 들어 지난해 디트로이트무역관은 GM, 포드 등 완성차 기업의 중국산 부품 대체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적합한 우리 기업을 매칭, 성약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수주 성과를 이끌었다. 코트라는 올해 우리 기업의 북미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수요발굴-파트너링-인큐베이팅’ 등 단계별 지원 강화 △반도체·AI·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파트너십 구축 △투자진출 관련 최신 정보 제공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미국의 정책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전력 기자재, 조선, 에너지 인프라,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신정부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트라는 혼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터 국장 엄수… 美전·현 대통령 5명 화합 '이례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그는 인격과 신앙이 어떻게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돼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줬다.”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 미 대통령 5명이 참석했다.(사진=AFP)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9일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지난 2018년 12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아버지 부시) 이후 5년 만이다. 장례식은 2시간 남짓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켰다.이날 국장은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있던 관이 성당으로 운구된 후 고(故)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추도사로 시작됐다. 포드 전 대통령이 2006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쓴 고인에 대한 추도사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이 대독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우리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전 대통령은 1976년 대선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등 치열한 라이벌이었으나 훗날 친구가 돼 서로 추도사를 써주기로 약속했다이후 카터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함께 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생전에 쓴 추도사도 그의 아들이 낭독했다. 먼데일 전 부통령은 2021년 세상을 떠났다. 카터재단의 회장이자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고인을 “평범한 남자였다”면서 “할아버지는 사랑과 존경으로 이 나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인격의 힘을 배우게 해준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약 10분 간 추도사 동안 ‘인격’이란 단어를 12번 사용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 최초의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고인은 생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도사를 부탁한 바 있다.그는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을 봉사에 바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든지 좋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카터 전 대통령을 본보기로 삼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면서 “그는 ‘믿음, 희망, 사랑’에 의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나는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내 영혼을 움직이는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것”이라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를 지나간 시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여러 면에서 미래를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아들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함께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트럼프 당선인과 2016년 대선 당시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자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현 대통령의 화합이라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프레지던트 클럽’이 모인 자리가 됐다”고 짚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르틴 토리호스 전 파나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를 통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다시 운구됐다.(사진=AFP)국장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은 대통령 전용기 중 하나로 사용되는 보잉 747기에 실려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다시 운구됐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90대까지 주일학교 교사로서 가르쳤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참석하는 마지막 비공개 예배를 진행한 후 자택 앞 가족 묘지의 부인 옆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는 2023년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에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 연방 정부 기관과 행정부 부처들이 휴무했다. 뉴욕증시도 이날 휴장했다.
- 현대차·기아, 친환경차가 작년 美판매 신기록 견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기아가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 170만대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기차·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의 인기가 연간 최다 판매를 견인했다.현대차그룹은 작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이 170만8293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005380)(제네시스 포함) 91만1805대, 기아(000270)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역대 최다다. 연간 기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첫 90만대를 돌파했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은 2023년으로 현대차·기아 합계 165만2821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87만370대, 기아 78만2451대였다.주요 공개 업체 연간 판매량을 보면 제너럴모터스(GM)가 268만9346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1위였다. 이어 토요타 233만2623대(3.7%↑), 포드 206만5161대(4.2%↑)까지 3위권을 형성했다.현대차에 이어 혼다(142만3857대)가 5위를 기록했으며 스텔란티스, 닛산·미쓰비시, 스바루, 폭스바겐, 테슬라, 마쯔다, BMW,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순이었다.작년 양사의 친환경차 판매량도 34만6441대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전체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이 20.3%였다. 현대차 20만4115대(27.9%↑), 기아 14만2326대(20.0%↑)로 양사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각각으로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주요 친환경차 모델별로는 △투싼 HEV 6만6885대(65.9%↑ △스포티지 HEV 4만2284(9.6%↑) △싼타페 HEV 3만2430(34.5%↑) △아이오닉 5 4만4400(30.9%↑) △EV9 2만2017대(1869.3%↑) △기아 EV6 2만1715대(15.0%↑) 등이 많이 팔렸다. 모두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한편 현대차그룹의 작년 미국 차종별 판매량 톱3는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투싼(20만6126대) △아반떼(13만6698대) 싼타페(11만9010대)였으며, 기아는 △스포티지(16만1917대) △K3·K4 (13만9778대) △텔루라이드(11만5504대)였다.
- '쇼군' 사나다 히로유키·아사노 타다노부, '골든글로브' 주·조연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 아사노 타다노부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와이 안나(왼쪽), 사나다 히로유키(사진=AFPBB/로이터)일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는 ‘랜드맨’ 빌리 밥 손튼,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도날드 글로버, ‘자칼의 날’ 에디 레드메인, ‘슬로 호시스’ 게리 올드만, ‘쇼군’ 사나다 히로유키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했다.‘쇼군’ 아사노 타다노부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TV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라 마키나’ 디에고 루나, ‘에본 모스-바크라크’ 에본 모스 바크라크,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해리슨 포드, ‘슬로 호시스’ 잭 로던, ‘괴물:메넨데즈 형제 이야기’ 하비에르 바르뎀, ‘쇼군’ 아사노 타다노부가 후보에 올랐다.‘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이다. 권력 싸움이 치열한 시대를 잘 다뤄 호평 받았다. 제작자, 감족 등 주요 스태프는 미국으로 구성됐지만 출연진은 대부분 일본인이었던 만큼 주로 일본어로 촬영이 됐고 미국 디즈니 계열 FX채널에서 자막과 함께 방송됐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어 주목 받았다.‘쇼군’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 TV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