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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디지털 대전환 위해 한화 출신 첨단콘텐츠 전문가 임원으로 영입
  • 파블로항공, 디지털 대전환 위해 한화 출신 첨단콘텐츠 전문가 임원으로 영입
  • 이장철 신임 부사장. (사진제공=파블로항공)[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CT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콘텐츠산업 분야의 문화기술(CT) 사업영역 확대와 드론 및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문화예술·관광산업 분야 첨단콘텐츠 전문가인 이장철 前 ㈜한화/글로벌 파트장을 사업부문 총괄임원(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파블로항공은 드론을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활용, 상용화를 통해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무인항공기 전문기업으로 드론 물류, 드론 택시와 관제시스템에 집중한다. 특히 군집 드론 비행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장철 신임 부사장. (사진제공=파블로항공)이장철 부사장은 2000년 한화그룹 공채로 ㈜한화 방산 부문의 중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1년, 화약사업본부로 이동하여 2021년 4월까지 불꽃축제 기획, 실감콘텐츠 개발의 프로젝트매니저, 총괄PD를 지냈다.이장철 부사장은 2017년 개장한 국내 최고층 건물(123층, 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에 초대형 건물불꽃쇼를 기획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불꽃쇼와 융복합 불꽃공연을 제작한 공로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이 부사장은 한화그룹 재직 당시 불꽃축제기획자로 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한강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2000년 제1회 개최)의 제작을 이끌었다. 이밖에 포항불빛축제, 부산불꽃축제, 인천음악불꽃축제, 송도크루즈불꽃축제,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 개막 불꽃축제 등 전국의 대형불꽃축제를 개발, 화약이 밤하늘을 캔버스로 그린 불꽃예술작품을 지역의 문화콘텐츠,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또한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글로벌 메가이벤트에 참여해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2002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경축 불꽃쇼, 2012 여수엑스포,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불꽃기술을 통해 한국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선양했다.특히 2005년 세계 21개국 정상이 참석한 부산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광안리해수욕장에 선보인 경축 첨단멀티미디어 해상쇼는 오늘날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관광상품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이 되었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워킹스루 형식의 디지털 산책 ICT 페스타인 ‘2020 경기퓨처쇼’에 미디어아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맡았으며, 기아자동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303대의 드론에 불꽃을 단 아트쇼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제주들불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한국적 실감형 디지털 불꽃쇼를 연출해 전 세계에 송출하기도 했다.이장철 부사장은 “대한민국이 신한류 확산으로 전 세계에 주목받는 상황에서 파블로항공이 지닌 군집 기술과 지상관제 시스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문화예술, 관광, 축제의 콘텐츠와 연동하여 한국형 문화기술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2021.05.06 I 이윤정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마켓인]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기획·제작사인 주식회사 엔피가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 예비심사 결과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로 편입된 엔피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등 국제 행사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 현대차(005380)그룹 신차발표회 등 대기업 신제품 홍보까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3월 신규 설립한 XR스테이지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익스테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위지윅은 엔피 상장을 통해 뉴미디어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연내 상장을 앞둔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을 비롯해 IP중심 제작 스튜디오인 ‘W콘텐츠 스튜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분야 확장성이 담보된 상황에서 엔피 상장을 동력으로 메타버스 시장 장악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위지윅스튜디오는 엔피가 상장하면 모회사 위지윅과 더불어 컴투스 및 대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위지윅은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 영역에서 원천 IP기획 단계부터 직접 제작, 유통·배급망까지 확보한 종합 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버츄얼프로덕션 시스템을 완비한 엔피가 상장되면 팬데믹 사태로 수요가 급증한 비대면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5.06 I 김성훈 기자
文대통령 2년째 '랜선 어린이날' “내년엔 靑 초대”
  • 文대통령 2년째 '랜선 어린이날' “내년엔 靑 초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99회 어린이날 전날인 4일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을 하고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강원도 평창군에 소재한 도성초 전교생 38명과 화상으로 만났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배석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파뿌리(진렬이 강호이)가 진행을 맡았다.문 대통령은 “전국의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날 축하한다”면서 “청와대가 잔디밭도 아주 넓고 또 나무도 많아서 정말 좋은 곳인데, 여기서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화면으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이 청와대에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김 여사는 “대통령 할아버지는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며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머니인 나도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또 문 대통령은 “할아버지는 도성초등학교가 있는 평창을 아주 좋아한다”며 “평창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려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평창이 강원도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세계 속의 도시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함께 노력해야겠죠?”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또 도성초 어린이들과 ‘내 꿈을 맞혀봐’(장래희망 맞히기), ‘이것은 뭘까’(단어 맞히기) 등의 놀이를 했다. 문 대통령은 5개의 힌트가 주어지는 ‘이것은 뭘까’ 퀴즈에서 ‘세모가 두 개 있습니다’라는 힌트만을 듣고 정답인 “오징어”를 맞추기도 했다.
2021.05.0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어린이들에 “마스크 벗는 것 소원…내년엔 靑 초대”
  • 文대통령 어린이들에 “마스크 벗는 것 소원…내년엔 靑 초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99회 어린이날 전날인 4일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을 하고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강원도 평창군에 소재한 도성초 전교생 38명과 화상으로 만났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배석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파뿌리(진렬이 강호이)가 진행을 맡았다.문 대통령은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세상의 주인공인 날이다. 맨날 어린이날이면 좋겠죠?”라며 “전국의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날 축하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는 대통령이 일하는 청와대다. 청와대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죠? 잔디밭도 아주 넓고 또 나무도 많아서 정말 좋은 곳이다”면서 “여기서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화면으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이 청와대에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김 여사는 “대통령 할아버지는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며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머니인 나도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할아버지는 도성초등학교가 있는 평창을 아주 좋아한다”며 “평창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려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여러분도 자랑스러웠죠?”라고 이어 말했다. 또 “평창이 강원도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세계 속의 도시가 됐다”고 했다.김 여사는 “할머니는 평창을 생각하면 뜨거운 응원과 함성소리가 떠올라요”라고 말을 이었다. 또 “우리 친구들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전 세계 선수들이 함께 와서 스케이트도 타고 스키도 타고 썰매도 타는 것 보았죠?”라며 “스케이트도 놀이거든요. 여러분도 재미나게 놀이하면서 건강하게 자라세요”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함께 노력해야겠죠?”라고 묻기도 했다.김 여사는 “도성초등학교 친구들은 놀이를 아주 잘한다고 들었다. 놀이동아리도 만들고, 전통놀이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그런데 특히 친구들과 놀이규칙까지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할머니는 어렸을 때 윷놀이도 하고 소꿉놀이도 하면서 많이 놀았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놀이를 재미있어 하나요?”라고 물었다.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도성초 어린이들과 ‘내 꿈을 맞혀봐’(장래희망 맞히기), ‘이것은 뭘까’(단어 맞히기) 등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5개의 힌트가 주어지는 ‘이것은 뭘까’ 퀴즈에서 ‘세모가 두 개 있습니다’라는 힌트만을 듣고 정답인 “오징어”를 맞히기도 했다.
2021.05.05 I 김정현 기자
“세모가 두 개 있다” 文대통령이 어린이들과 맞힌 정답은?
  • “세모가 두 개 있다” 文대통령이 어린이들과 맞힌 정답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집무실에서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다양한 비대면 놀이와 대화를 나누며 공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했다.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학생들과 사회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행사가 아닌 영상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다.도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8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로, 강원도교육청 ‘놀이밥 공감학교’ 지정돼 다양한 놀이활동 및 원격수업, 방과후 학교와 연계한 돌봄교실 운영 등 특색을 갖추고 있다.사회자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파뿌리의 소개로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집무실을 소개하고,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문제를 함께 풀었다.문 대통령 내외와 어린이들은 ‘내 꿈을 맞혀봐’(장래희망 맞히기), ‘이것은 뭘까’(단어 맞히기) 등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5개의 힌트가 주어지는 ‘이것은 뭘까’ 퀴즈에서 ‘세모가 두 개 있습니다’라는 힌트만을 듣고 정답인 “오징어”를 맞히기도 했다.어린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 등을 질문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초대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영상으로나마 만나 반갑다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마음껏 뛰어놀기 어려운 상황에도 밝고 씩씩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는 위로도 건넸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지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놀이환경을 더 많이 조성하고 지원하겠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마음껏 꿈을 펼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부는 어린이들의 놀이가 부족하고,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미흡해 어린이들의 관계적 결핍이 높고, 삶의 행복도가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에서 ‘놀이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놀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아동정책조정위원회 산하에 놀이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놀이혁신 선도지역 지정(’21년 7개 지역) 및 놀이혁신 행동지침 제작을 통해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놀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1.05.05 I 김영환 기자
北, 월드컵도 불참 통보…남북 스포츠교류 단절 우려
  • 北, 월드컵도 불참 통보…남북 스포츠교류 단절 우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이어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도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대회 참가를 계기로 한 남북 간 스포츠 교류 기회가 단절될 우려가 커졌다.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이 북한에 불참 결정 재고의 뜻을 전달한 만큼, 정부는 최종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4일 북한이 AFC에 월드컵 예선 불참할 통보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AFC가 북한에 불참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이 6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잔여 경기에 불참 의사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H조 3차전 북한 원정경기 당시 손흥민(왼쪽) 선수의 모습(사진=대한축구협회).이어 이 당국자는 “아직 AFC와 북측이 협의 중으로 알고 있다, 북측 입장을 최종 확인하면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최종 입장을 통보해줄 것으로 안다”면서 “최종 협의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인 만큼 공식적인 정부 입장을 정리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은 기본적으로 국제대회의 추진 기준과 절차에 맞게 AFC과 대한축구협회 측의 협의가 진행돼왔던 사안”이라면서 국제대회 계기에 남북 간 스포츠 교류를 위한 정부 지원의 뜻도 재차 밝혔다.이 당국자는 “통일부로서는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계기에 남북 스포츠 교류가 이뤄질 기회가 마련되면 좋은 일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AFC 중심으로 진행되는 협의 과정에 우리가 협력하고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입장을 가져왔고 여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도 북한의 국제 체육 대회 관련 입장에 대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을 채 두 달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고, 미중일 기류 변화에 따라 극적 반전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곧 발표 예정인 미국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AFC에 공문을 보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1.05.04 I 김미경 기자
하이트진로, 5월 가정의 달 선물용 프리미엄 와인 추천
  • 하이트진로, 5월 가정의 달 선물용 프리미엄 와인 추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3종을 추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추천하는 와인은 존경을 담은 ‘필리프’,성공을 의미하는 ‘끌로 드 로스 씨에떼’, 당신은 나의 No.1 ‘두르뜨 뉘메로 엥 루즈’ 등 총 3종이다.하이트진로 가정의 달 추천 와인 3종. 왼쪽부터 필리프, 끌로 드 로스 씨에떼, 두르뜨 뉘메로 엥 루즈(사진=하이트진로)어버이날 추천 와인 ‘필리프’는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라는 철학을 최초로 구상한 인물 ‘필리프 마쩨이’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담은 헌정 와인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재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100%로, 약 24개월 동안 숙성한 레드 와인이다. 자두와 오크향이 진하고 바디감과 매끄러운 질감, 부드러운 타닌 등으로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성년의날 선물로는 ‘끌로 드 로스 씨에떼’를 추천했다. 이 와인은 유명 와인 메이커 미셸롤랑이 보르도 내 6곳의 샤또 오너들과 함께 뜻을 모아 만들어낸 아르헨티나 대표 와인이다. 라벨에는 ‘최고가 모여 만들어낸 최고의 와인’의 의미를 담아 칠각성으로 표현했고, 이는‘성공’을 의미한다.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1001’로 선정됐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IOC위원장의 공식 만찬주로사용된 바 있다.부부의 날 추천 와인은 ‘두르뜨 뉘메로 엥 루즈’이다. 뉘메로 엥은 ‘당신은 나의 No.1’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배우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와인으로 적합하다. 타닌이 거칠지 않고 잘 익은 라즈베리, 블랙베리, 오크 향이 어우러져 편안한 목넘김이 특징이다.하이트진로의 가정의 달 추천 와인은 현대백화점(목동점,천호점,판교점),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와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풍성한 가정의 달을 만들고자 가성비와 고품격을 두루 갖춘 제품들을 준비했다”라며 “소중한 분들과의 자리를 더욱 빛내고 와인 향처럼 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5.03 I 김무연 기자
文대통령, “새 지도부 선출후 다시 '원팀'돼야…단합·단합·단합”
  • [전문]文대통령, “새 지도부 선출후 다시 '원팀'돼야…단합·단합·단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단합해야 유능할 수 있다, 단합해야 개혁할 수 있다, 단합해야 신뢰를 드릴 수 있다”며 “그럴 때 우리 당은 비로소 국민에 응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영상 인사말을 보내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one team)이 되어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3분의 당대표 후보와 7분의 최고위원 후보가 혁신과 변화를 통한 유능한 정당을 말했다”며 “개혁과 유능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전진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우리가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서로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소통과 토론이 선의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서로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인사말 전문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대민은 회복하고 도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민주당은 언제나 대민과 함께 하기 때문.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를 하나씩 한 마음으로 풀어가면 국민도 우리 당의 진정성을 받아주실 것입니다.이번 전당대회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국민과 더불어 함께 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는 대회입니다. 나라다운 나라의 열정을 잃지 않고 전당대회에 함께 해준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금까지 더 새롭고 더 가깝고 더 책임감을 가진 강한 민주당 만들기 위해 이낙연 전 당대표와 지도부의 노고가 컸습니다. 비상체제를 순조롭게 이끌어준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변재일 임시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 등 당직자 여러분 수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오늘까지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당원들의 단결과 당의 혁신을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며 뜨겁게 경쟁했습니다. 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 위해 앞서갈 것입니다. 새로 선출될 지도부에 미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과 함께 자라온 민주당은 더욱 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합니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강한 건 국민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국민 열망으로 우린 북핵 위기를 넘었습니다. 대중소기업의 상생의지와 민관협력으로 우린 일본수출규제 통상위기를 이겨냈습니다. 국민들의 높은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고 우린 가장 빠르게 경제회복을 이룬 나라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민주당 역시 강합니다. 민주당이 강한 건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왔기 때문입니다. 국민 속에 있었고 국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억압을 이기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냈고 특권, 반칙 뚫고 공정한 경제로 나아갔으며 집요한 색깔론을 견디며 평화를 확산시켰습니다. 다시 국민과 함께 울고 국민과 함께 웃어야 합니다.더 많은 국민들과 손을 맞잡을 때 민주당은 언제나 강한 정당이 될 것입니다. 지금 국민은 우리 당이 시대의 변화, 국민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왔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만들 능력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참으로 무거운 질책이며 치열한 실천으로만 응답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책임있게 논의하고 책임있게 실천해야 합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에서 국민이 이끌고 뒤에서 정치와 경제가 힘껏 밀고 있습니다. 수레바퀴의 한쪽은 하루하루 고되게 살아가는 민생이며 다른 한쪽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개혁의 바퀴입니다. 두 바퀴가 나란히 같은 속도로 굴러야 수레가 전진합니다. 어느 한쪽바퀴만 빠르게 구르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한자리서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3분의 당대표 후보와 7분의 최고위원 후보자 또한 혁신과 변화를 통한 유능한 정당을 말했습니다. 개혁과 유능이 균형 이룰 때 우린 전진하고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성숙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서로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소통과 토론이 선의의 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서로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합니다.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이 돼야 합니다. 단합해야만 유능할 수 있습니다. 단합해야만 개혁할 수 있습니다. 단합해야만 국민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럴때 우리당은 비로소 국민 요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당원동지 여러분,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든 힘 또한 언제나 국민에게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국민의 손을 더욱 굳게 잡읍시다. 지도부부터 당원 지지자들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가집시다.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길,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향해 국민과 더불어 다시 뜁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당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5.02 I 김정현 기자
강원 산지에 때아닌 대설주의보..22년만에 찾아온 5월 폭설(종합)
  • 강원 산지에 때아닌 대설주의보..22년만에 찾아온 5월 폭설(종합)
  • 1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고도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봄의 전령과 함께 봄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눈은 4월의 마지막 날(30일)부터 내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기상청은 1일 오후 9시 10분을 기해 한계령, 진부령 등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1999년 이후 22년만이다. 기상청은 강원산지에 전날부터 내린 눈이 쌓이고 있어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원 산지에는 지형 특성상 차가운 동풍이 산맥에 부딪히면서 때아닌 봄눈이 자주 내리곤 한다.오후 9시 10분 현재 적설량은 구룡령이 2.2c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해발고도 900m이상 높은 산지에서 2일 오전 6시까지 2~7cm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구룡령, 한계령, 진고개 등 강원 산지 고갯길을 운행하는 차량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눈과 함께 고성, 속초, 양양 등 영동북부 평지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기상청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고갯길에는 많은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05.01 I 김정민 기자
삼성家, 이건희 소유 삼성라이온즈 지분 대구에 기부
  • [단독]삼성家, 이건희 소유 삼성라이온즈 지분 대구에 기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주인 ‘삼성 라이온즈’ 주식 5000주(지분 2.5%)를 유족들이 대구광역시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만큼 이를 시민들에게 나누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한 ‘사회 환원’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재계 설명이다.이건희 회장(왼쪽)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3일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전원 합의로 이 회장의 소유 주식 5000주를 대구광역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라이온즈의 최대 주주는 6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 그룹 계열 광고회사 제일기획(030000)이다. 삼성전자가 대주주였으나 지난 2016년 1월부터 제일기획으로 변경됐다. 제일기획은 삼성 블루윙즈(축구단), 삼성 썬더스(농구단), 삼성생명 블루밍스(여자농구단), 삼성화재 블루팡스(배구단) 등을 차차 인수해 현재 삼성의 스포츠단 운영을 도맡고 있다. 이 회장이 가진 삼성라이온즈 지분은 2.5%였다. 미미한 지분인 데다 지배구조와는 관련이 없어 이번 ‘상속 이슈’에서는 관심 밖인 주식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직접 보유한 몇 안 되는 주식 중 하나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야구 사랑’이 남달랐던 이 회장의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재계와 스포츠계 설명이다. 당초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이 이를 물려받거나, 이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속인이 나눠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대구가 삼성 그룹의 발상지인 만큼, 대구 시민들과 교류·공유하는 측면에서 기부를 한 것 같다”며 “이어진 사회 환원 측면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생전 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은 것으로 유명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공을 세웠다. 그 중에서도 야구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1982년 삼성라이온즈 출범 당시부터 2001년까지 구단주를 직접 맡았다. 이후 최고 수준의 선수단 지원으로 팀을 KBO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이끌었다. 2004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응룡 삼성라이온즈 감독의 사장 취임도 이 회장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2014년 5월 자택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고 병상에 누워 있던 이 회장이 이승엽 선수의 ‘홈런’에 잠시 눈을 떴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해 5월 25일 삼성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치자 병실 TV 중계방송의 떠들썩한 분위기에 한 차례 잠시 눈을 떴다고 전해진다. 이승엽 선수는 지난해 이 회장의 별세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관련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생전 보여주셨던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열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삼성가 유족들은 상속세 신고 기한 마지막날인 이날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신고 세액의 6분의 1인 2조원 가량을 납부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분납할 예정이다. 이날 지분 배분도 공시됐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SDS(018260) 주식은 법정비율(홍 여사 9분의 3, 세 남매 각각 9분의 2)로 상속했다. 삼성생명 지분은 이 부회장이 절반을 물려받았다.
2021.04.30 I 신중섭 기자
지리산둘레길·백두대간트레일 등 4곳, 국가숲길로 최초 지정
  • 지리산둘레길·백두대간트레일 등 4곳, 국가숲길로 최초 지정
  • 등산객들이 백두대간트레일 구간을 걷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리산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 등 4곳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상징·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국가숲길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숲길은 등산·트레킹·레저스포츠·탐방 또는 휴양·치유 등의 활동을 위해 산림에 조성한 길과 연결된 산림 밖의 길을 말한다. 숲길 종류로는 등산로와 트레킹길, 산림레포츠길, 탐방로, 휴양·치유숲길 등이 있다.등산객들이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이번에 국가숲길로 최초 지정한 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대관령숲길 등 4개 숲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경남 산청·함양·하동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289㎞의 둘레길로 지리산자락의 수려한 산림경관과 마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트레일은 강원도 인제·홍천·평창·양구·고성에 있는 206㎞의 숲길로 100대 명산인 방태산·대암산·점봉산 등 수려한 산림경관이 일품이다. DMZ펀치볼둘레길은 강원 양구에 위치한 73㎞의 둘레길로 타원형의 분지지형에 어우러진 1000m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림경관과 6·25전쟁,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대관령숲길은 강원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에 위치한 103㎞의 숲길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림, 양떼목장, 동계올림픽개최지, 대관령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볼거리·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이다.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된 품질체계에 따라 운영·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가숲길 안내소, 숲길등산지도사, 유지관리 등 숲길사업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숲길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숲길은 기존 숲길 중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하게 된다.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야외휴양 활동이 증가하면서 숲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 나가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4.30 I 박진환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코로나 극복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참여
  • 유니버설발레단, 코로나 극복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참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협업 ‘크리살리스 프로젝트’(The CHRYSALIS Project)의 한국 영상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안무와 연출을 맡고 유니버설발레단이 참여한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협업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중 ‘웨이브 오브 웨이브즈’(사진=유니버설발레단)‘크리살리스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코로나19 극복 기원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영국·미국·러시아·네덜란드·부르키나파소 등 6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프로젝트를 기획한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한나 슈나이더를 주축으로 6개국의 안무가와 무용수 및 촬영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영국의 옥스포드 얼터너티브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았다. 포아이즈 프로덕션과 뉴욕대 발레예술센터가 공동 제작했다.유니버설발레단이 참여한 한국 작품 ‘웨이브 오브 웨이브즈’(Wave of Waves)는 지난 25일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를 맡았던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안무와 연출을 맡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 리앙 시후아이, 드미 솔리스트 박수경이 출연했다. GRZE의 전혁진 감독이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맡았다.작품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오는 물결처럼 팬데믹으로 멈춰버린 지금의 시간도 순환 과정을 거쳐 본래의 상태로 돌아오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회복의 과정임을 담았다.차진엽 안무가는 “잔잔한 파동이 큰 파동이 될 수 있는 자연적인 이치와 같이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연결과 공존을 통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팬데믹은 한 사람만의 노력이 아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노력과 상생 협력이 전제되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한국 작품은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과 구삼열 월드임브레스 대표가 의기투합해 추진됐다. 구삼열 대표, 일신문화재단이 제작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장소를 협찬했다.문 단장은 “‘크리살리스 프로젝트’는 팬데믹에 따른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통찰력을 제공한 글로벌 예술협업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작업을 계기로 예술의 공공성과 치유 기능을 확대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영상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1.04.29 I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29일부터 국가문헌보존관 국제설계공모
  • 국립중앙도서관, 29일부터 국가문헌보존관 국제설계공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9일부터 국가문헌보존관(이하 보존관) 건립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국립중앙도서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포스터(사진=국립중앙도서관)보존관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자원 보존 및 국가지식정보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공간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보존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1월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존관은 리사이클링(불필요하게 된 재료를 원형에 가까운 채로 재이용하는 것)을 통해 신축대비 1000억 원 이상 절감한 총사업비 61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4만 5297㎡ 위에 연면적 3만 7246㎡ 규모로 건립한다. 도서관은 보존관 건립을 통해 30년간 약 1400만 점의 자료를 수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국제설계공모는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해 국내외 건축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외국 건축가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개설자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설계 기본방향은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국가문헌보존관의 상징성 △강원도(지역)와의 연계성 △매체별 보존서고로서의 기능성 △기존 시설물의 재사용에 따른 안전성을 고려하도록 했다.참가자 등록은 오는 5월 21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오는 7월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당선작은 오는 8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건축 관련 주요 학·협회의 추천과 국제설계공모운영위원 심사를 거쳐 총 5명이 확정됐다. 심사 결과 최종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된다. 최종 당선작 외 4개 작품에는 각각 1000만~5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가문헌보존관은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와 인접하여 국가지식재산 보존 장소로서의 역사적 의의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거대한 문화의 한 축을 짓는 일에 국내외의 유능한 건축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1.04.28 I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택시' 서비스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택시' 서비스 출시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평화역사이야기 여행택시(인천, 강화, 수원, 화성, 파주)’가 오는 5월 1일 출범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평화역사이야기 여행택시는 기본 3시간에 6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추가 1시간마다 2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여행 전문가가 선정한 여행 코스 경유, 혹은 본인이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일부터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올해 2월에는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 권역(공주, 부여, 익산, 대전)에서 ‘금강부릉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요금은 기본 3시간에 5만 원, 추가 요금은 시간당 1만5000원이다. 평화역사이야기 여행 택시와 마찬가지로 추천 코스 외에도 여행객이 원하는 코스로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우 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승차가 가능하며, 예약은 ‘금강부릉이’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이 외에도 드라마틱 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권역의 평창군에서는 평창까지의 왕복 KTX 티켓과 관광지 입장 티켓이 포함된 관광택시 투어상품,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권역에서는 포항 택시투어,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권역에서는 영주 관광택시를 운영 중으로 대중교통을 통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드라마틱 강원여행의 평창 관광택시는 평창군관광협의회 홈페이지, 해돋이역사기행의 포항 택시투어는 나나리즘 홈페이지, 선비이야기여행의 영주 관광택시는 영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4.28 I 이윤정 기자
'제주용암수' 일등공신…"그냥 생수병에 가치 입혔죠"
  • [인터뷰]'제주용암수' 일등공신…"그냥 생수병에 가치 입혔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최연소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 ‘히트 제조기’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수식어다. 최근 대전 카이스트에서 배 교수를 만났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검정 두루마기를 입고 나왔다. 배 교수는 “뉴욕에서 공부할 때부터 입었던 옷”이라며 “한국 디자이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당시에는 ‘검정 갓’까지 쓰고 다녔다”고 설명했다.배 교수가 걸어온 길은 화려하다. 27세에 세계적 디자인 명문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교수가 됐다. 당시로 최연소이며, 동양인 교수로 유일했다. 이후 교수로 코닥, 3M 등과 일을 하며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코카콜라, 랄프로렌, 샤넬 등 글로벌 기업이 디자인을 맡기기 위해서 줄을 서야 했을 정도다. 그러던 2005년. 그는 13년간의 뉴욕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당시 만든 것이 지금 재직 중인 카이스트의 사회공헌 디자인연구소(ID+IM)다. 올해로 16년째 ID+IM을 이끌며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올해는 배 교수가 국내로 복귀한지 17년째다. 디자인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력은 더 단단해졌다. 그동안 ID+IM을 통해 받은 세계 디자인상만 50여 개에 달한다. 지금도 삼성,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이 프로젝트를 맡기기 위해 줄 서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꼼꼼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 교수는 “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째는 사회적 가치를 내는 사회공헌 디자인이면 하려고 한다”며 “둘째는 사회공헌이 아니라도 세상에 처음 선뵈는 디자인이나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배 교수팀이 했던 디자인 프로젝트 중에는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패키징 디자인이 있다.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생수 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에 국내 출시한 브랜드다. 배 교수팀이 만든 생수병은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직관적으로 잘 드러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까지 받았다.배 교수는 “세상에 없는 디자인을 만들어달라고 오리온에서 요청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 디자인은 국내 제작 생수병 가운데 제조 원가가 가장 낮지만, 내구도는 750㎏를 견딜 만큼 강하다”고 했다. 이어 “무선인식(RFID) 기술을 활용하거나, 스트로우가 들어간 모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대량 공급을 위한 공정상 이슈 등으로 인해 채택되진 못했지만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제주용암수’.(사진=오리온)현재는 BGF와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GF의 바이오 플라스틱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PLA 발포 시트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다.배 교수는 “저희 팀은 물건 하나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정체성)를 구축할 수 있는 ‘킬러’ 제품을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전체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편의점에 즐비한 일회용기부터 배달음식, 일회용 커피컵 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BGF가 발포 플라스틱을 활용해 상품화한다면 플라스틱 줄이기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진행한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5 대상 수상) 프로젝트는 빛을 보지 못하고 좌초됐다. 당시 스트레스로 배 교수는 탈모까지 생겼다고 했다.배 교수는 “평창올림픽 당시 선수 기숙사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서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아프리카 소외지역에 보내는 국가 프로젝트였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른바 ‘적폐 프로젝트’로 낙인찍혀 프로젝트가 사라져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 박스쿨 프로젝트는 작년 하반기 카이스트가 정부 뉴딜 사업으로 진행한 K방역 사업에서 ‘이동형 음압병동(MCM)’ 아이디어로 재탄생했다. 배 교수는 “빛을 보지 못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에 이동형 음압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토대가 됐다”며 “이외 특정 공간을 자가격리 공간으로 바꾸는 ‘자가격리 키트’ 등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배 교수의 최종 꿈은 디자이너들이 맘 놓고 디자인 할 수 있는 나눔디자인재단(가칭)를 만드는 것이다.배 교수는 “디자이너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생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디자이너가 사라지지 않도록 제자들을 위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2021.04.28 I 윤정훈 기자
日대사 "韓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서 IAEA 조사단 참여할 것"
  • 日대사 "韓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서 IAEA 조사단 참여할 것"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 대사가 27일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처리 계획을 검토하고 모니터링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조사단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26일 IAEA가 중국 측에 조사단 참여를 제안했다며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하반기에야 다시 논의될 것”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10주년 기념: 새로운 3국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국제조사단에 대해 “IAEA가 결정하면 저희가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보시 대사의 이날 발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주변국 전문가가 참가한 IAEA 조사단을 통해 검증받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그 검증단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직접 검증에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IAEA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IAEA가 중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국은 이 조사단의 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IAEA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보시 대사는 지난해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가 돼야 다시금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하에 말했다. 오는 6월에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등이 있고 일본에서는 9월 선거가 예정돼 있어 당장 한·중·일 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주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안부·징용 문제 등을 놓고 일본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올해도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난 7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런 서밋(한·중·일 정상회의)은, G7도 그렇지만 의장국이 제대로 여러 조정을 해 개최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가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한국이 먼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물론 일본으로서도 협력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에 참여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같은 듯 다른 축사…같은 시각 외교부에서는 日공사 초치이날 포럼은 TCS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개최됐다. TCS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2011년 9월 1일 서울에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 관계의 굴곡과는 관계없이 3국은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간 교류를 유지하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돼 지금까지 명목을 이어오고 있다. 미치가미 히사시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협력 사례를 언급하고 “일각에서는 양자관계 어려움으로 인해 3국 협력 진전이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렇다 할 수 없다”며 “3국 협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모테기 외무상 등 3국 외교장관도 서면 축사를 통해 3국 협력의 중요성과 이를 촉진하기 위한 사무국 역할을 강조했다.그러나 한·중·일 3국 간 복잡 다난한 상황을 반영한 듯 각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인사들의 축사의 초점은 조금씩 달랐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015년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장으로 일했다며 “6차 정상회의는 약 3년간 공백 끝에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돼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차관은 “세 나라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안고 3국 협력의 도약과 정체 사이 갈림길에 서 있다”며 “3국이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지난 선택을 아쉬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3국이 협력할 분야로 기후변화와 해양 폐플라스틱 등 환경, 고령화, 인적교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여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현재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부터 이어받은 바통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과 갈등 중인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싱 대사는 “3국은 다자주의와 핵심 가치를 기본 원칙으로 해서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라는 인류 공동가치를 실현해야만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함께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공정한 도를 실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바이오제약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공급망, 데이터망, 인력망을 더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포럼이 열리던 시각 외교부에서는 일본정부가 외무성 공식 문서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며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눈길을 끌었다.
2021.04.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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