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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순당, 문화소통포럼에 백세주 후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순당은 세계 문화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인 ‘문화소통포럼(CCF) 2021’에 참석자 선물로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를 후원한다고 30일 밝혔다.국순당은 세계에 자랑할 한국의 고유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 발전을 추구하는 ‘문화소통포럼’에 매년 만찬주와 시음주로 우리 술을 제공해 세계 문화계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술과 문화를 알렸다.올해는 코로나19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돼 시음행사 없이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를 후원하며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포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며 이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이 화상으로 축사하고, 디네쉬 파트나익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사무총장은 현장에 참석해 폐회사를 한다. 델핀 오 UN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 등이 화상으로 참석하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 김명중,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총감독 송승환 회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선다.포럼에 참가한 문화계 리더에게 선물로 제공되는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는 우리나라 대표문화상품으로 인정받은 국민 전통주 ‘백세주’의 프리미엄 제품인 자양백세주와 강장백세주, 도자기 전용잔으로 구성됐다.자양백세주는 6년근 홍삼, 숙지황 등 귀한 약재를 엄선하여 저온숙성 발효했다. 강장백세주는 인삼, 오미자 등 귀한 재료를 더욱 강화하여 풍부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고급 약주이다.
- 돌아보지 않곤 못 배길...붓낚시로 길어낸 인생백신
- 노은님 ‘소풍’(2021), 종이에 아크릴, 78.5×143㎝(사진=가나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원근파괴 구도파괴, 그저 단출한 붓선이 가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 그저 놔두면 그 붓끝에 유형·무형의 생명이 연이어 찍혀 나온다.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작가 노은님(75)의 평생 화업이 그랬다. 정돈되지 않은 거친 붓질로 단순하게 선을 뽑고, 원초적인 검은 색으로 면을 채우거나 허연 여백은 그대로 뒀다. 혹여 색을 넣더라도 일필휘지 같은 붓선은 살리고 푸르고 노란, 자연의 원색을 입혔다. 물고기를 많이 그려 ‘물고기작가’라고도 했다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사람은 물론이고 고양이·고래·사슴, 나뭇잎·나무·꽃 등 다양하다. ‘콜래보’도 있다. 그래서 작가의 그림 안에선 사람도 동물 같고 동물도 사람 같다. 무심하고 순진하며, 소박하고 천진난만한, 그냥 동화 같은 거다. 유독 관심이 많은 건 ‘크리에이티브’, 원시 냄새가 풍풍 풍기는 거라고 했다. “사람 사는 거나 동식물이 사는 거나, 모두 뭉뚱그려 돌아가는 게 세상이 아닐까”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작품에 수없이 섞여 등장한 사람·동물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란 거다. 그들이 오늘 함께 ‘소풍’(2021)을 나왔다. 돌아보지 않곤 못 배길, 가슴에 훅 꽂히는 행렬을 만들면서. 1970년 스물셋 빛나는 나이에 간호사 캡을 쓰고 독일로 갔다가 ‘운명적으로 재능을 들켜’ 화가가 됐다. 성공도 했다. 한국작가 최초로 국립함부르크조형예술대 정교수가 됐고, 미헬슈타트시립미술관에선 그이를 기리는 영구전시관을 열었다. 하지만 그 세월이 말처럼 쉬웠겠나. 아마 끝내 붙들고 있던 한 가닥 철학이 버티게 했을 거다. “살아남기 위해 전쟁터 병사처럼 싸울 필요는 없지. 오히려 풀밭에서 뛰노는 어린아이 같아야 해.” 그래도 그림이 안되는 날엔 낚시꾼과 비교한다고 했다.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면 어떤 날은 많이, 어떤 날은 적게 잡지 않나. 화가도 마찬가지다.” 서울 종로구 평창로30길 가나아트센터서 개인전 ‘생명의 시작’(Am Anfang)을 열고 있다. 작업 전체를 관통해온 주제 ‘생명’에 초점을 맞춘 작품 30여점을 선별해 걸었다. 전시는 29일까지. 노은님 ‘생명의 시작’(2020), 캔버스에 아크릴, 160×400㎝(사진=가나아트)노은님 ‘무제’(2003), 종이에 아크릴, 29.7×70㎝(사진=가나아트)
- 국민의힘, 부동산 의혹에 칼 빼들었지만…`셀프 소명` 지적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 의혹이 드러난 의원들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여론이 민감한 부동산과 관련해 봐주기 시도를 했다간,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권익위원회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선 징계 수위가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24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12명의 의원들 중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 5명에 대해선 탈당을 권고, 한무경 의원의 경우엔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 의원은 소명이 받아들여졌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고위원회는 장시간 논의 끝에 모두의 뜻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7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각 의원들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전날 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농지법 위반(6건) △공공주택특별법·건축법·토지보상법 등 위반(4건) △편법 증여(2건) △부동산 명의신탁(1건) 총 13건의 법률 위반 혐의에 연루됐다.이 대표는 논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아울러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 모두의 뜻을 모아 만장일치로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한무경 의원의 경우 다음 의원총회에 제명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원회 의결 후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한다. 물론 제명안이 가결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또 탈당 권유 징계의결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된다.한 의원은 권익위원회 조사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강원도 평창군 소재 11만㎡ 상당 규모의 토지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토지는 2004년, 2006년에 매입한 땅으로 권익위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 전 ‘경작 여부’와 ‘농지 형상’ 등을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어야 하나 그런 과정을 생략됐다”면서 “최근 민주당 모 의원의 농지법 위반 공소시효 도과를 볼 때 본인 건은 민주당 의원보다 훨씬 과거 시점에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공소사실 도과 결정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권익위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여야 동수를 맞추기 위한 끼워맞추기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며 “무혐의 수사 결과를 몸소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공교롭게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몸을 담고 있는 의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윤 전 총장의 캠프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명 위기의 한무경(산업정책본부장) 의원을 비롯해 정찬민(국민소통위원장)·이철규(조직본부장)·송석준(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안병길(홍보본부장)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캠프 측은 이들 중 한무경·정찬민 의원은 캠프 관련 직책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이철규 의원의 경우, 관련 의혹에 대해 당에 추가 해명 기회를 요청했기에 소명 절차를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당 지도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예상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내린다. 앞서 민주당은 같은 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의원 전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탈당 권고 조치를 내렸었다. 물론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여전히 당적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 소속 의원의 부동산 비리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었다.탈당 권고 및 제명 처분을 받은 의원들이 모두 당의 처분을 받아들인다면, 의석 수가 104석에서 98석으로 줄어들면서 개헌 저지선인 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초선 의원은 “탈당 권고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도 그대로 있지 않느냐”며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위험이 있음에도 지도부가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전문가들은 기대보다 미흡한 처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단호한 조치를 예고하지 않았나. 이른바 `셀프 소명`이다. 이럴 바엔 권익위원회 조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문재인정부를 비판해야 할 국민의힘이 할 말이 없어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 7시간만에 셀프수사에 재판까지 끝낸 국힘..1명 제명·5명 탈당·6명 구제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등 관련 법규 위반 의혹을 제기한 소속 의원 12명에 대해 통보 하루만에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앞서 권익위는 23일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석, 한무경 의원이 본인 또는 직계존비속에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다고 국민의힘에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24일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7시간에 걸쳐 투기 의혹에 대한 소명절차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12명중 한무경 의원은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조치하고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의원은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윤희숙, 안병길, 송석준,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 등 6명은 소명을 수용해 제재대상에서 제외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가 불법 건축물 의혹을 제기한 주택에 대해 “어머님과 큰형님 내외가 아직도 농사일을 하고 있어 농기구·농작물 보관 등 편의를 위해 노후주택 보수 때 창고도 함께 수선했던 것인데, 가족들이 신고절차를 놓쳤다”고 해명했다. 송 위원은 지난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합류,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부친이 사들인 농지를 다른 주민에게 임차해 대신 경작하도록 한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권익위는 윤 의원 부친과 실 경작인간의 임대차계약이 농지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방식이 아닌 만큼 올해 1월 이후 농지법 위반 의혹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 부친이 권익위 현지 조사 직후 주소지를 농지가 있는 세종 전의면에서 서울로 이전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명 대상에 오른 한무경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일대의 농지 총 32필지, 약 11만㎡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토지는 2004년, 2006년에 매입한 땅으로 권익위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 전 ‘경작 여부’와 ‘농지 형상’ 등을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어야 하나 그런 과정을 생략했다”며 “이번 권익위 조사가 얼마나 부실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 증명하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통보한 소속 의원 12명의 명단의 공개 여부, 처분 수위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익위 조사 결과 관련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 부동산 거래 법령위반 의혹 관련 명단 공개 및 처분 수위 등을 논의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후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 부동산 거래 법령위반 의혹 관련 명단 공개 및 처분 수위 등을 논의했다.
- [e갤러리] 머리론 따라잡을 수 없는 붓질…정소연 '포스트-네버랜드'
- 정소연 ‘포스트-네버랜드 5’(사진=누크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둥근 공에 새긴 듯한 형상. 하지만 정작 묘미는, 공처럼 보이지만 공이 아닌 데 있다. 평면을 구부리고 휘어지게 해 엄청난 착시를 유도한 것뿐이다. 색의 장난만도 아니다. 선명한 중앙색이 곁으로 빠지며 쇠락한 주변색이 돼가는 ‘시간’까지 얹었으니까. 이 모든 굴절이 지독하게 세밀해 왜곡을 진짜처럼 믿게 된 것이고. 작가 정소연(54)이 이런 독특한 묘사를 할 수 있었던 건 작가의 붓에 따라붙은 평범치 않은 이력 덕일 거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 지망생이 돌연 공학을 공부했던 일인데. 과학과 기술로 염탐한 예술, 그 영역확장에 저절로 나서게 됐다고 할까. 굴절 연작 중 한 점인 ‘포스트-네버랜드 5’(Post-Neverland 5·2015)는 이상적인 식물의 개념을 작가 나름대로 해석해 옮긴 거란다. 누군가 머리로 그린 식물도감의 도판을 참조했다는데, 한마디로 ‘그럴 듯하지만 현실에는 없는’이란 뜻이다. 이상향이지만 ‘절대 없는 땅’ 네버랜드의 식물편이라고 할까. 어쨌든 저 공 안에 다 들었다, 가장 완벽에 가까운 꽃·풀·새가.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누크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지각의 공간, 인식의 장소’에서 볼 수 있다. 흔히 ‘지각의 장소, 인식의 공간’으로 알고 있는 일반상식에 어깃장을 놨단다. 사실 그 구분조차 헷갈리는 혼돈의 질서를 재편해보려 한 작가의 의지가 절반을 했다. 캔버스에 오일. 지름 120㎝. 작가 소장. 누크갤러리 제공. 정소연 ‘포스트-네버랜드 3’(Post-Neverland 3·2015), 캔버스에 오일, 폭 164㎝(사진=누크갤러리)정소연 ‘포스트-네버랜드 1’(Post-Neverland 1·2015), 캔버스에 오일, 130.3×162.2㎝(사진=누크갤러리)
- SPC, 5차 ESG행복상생 프로젝트 '풍기인삼' 농가 지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PC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농협과 ‘풍기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인삼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인삼재배 농가에서 농부들이 풍기인삼을 활용한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이번 협약은 SPC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에 이은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삼농가의 주요 판로 확보 행사인 인삼 축제 취소,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 파삼(가공용 원료삼) 가격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SPC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전국 6000여 매장을 통한 풍기인삼 홍보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고, 인삼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풍기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을 활용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통팥만주’ 등을 추석선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SPC삼립을 통해서도 샐러드와 죽 등 가정간편식에 풍기 인삼을 넣은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매장에서도 풍기 인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SPC 관계자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은 가치소비에 동참해 지역농가와 상생을 도모하는 ESG경영 일환”이라며 “우리 농가 판로 확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20일 코스닥 상장한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종합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자회사 ‘엔피’가 삼성스팩2호(291230)와의 합병을 통해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위지윅은 2018년 말 코스닥 상장한 이래 최초의 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김포 XR 스테이지 외관 (사진=엔피)2006년 설립된 엔피는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캠페인, 컨벤션, 세미나 등 전시 및 행사대행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2021 CES Galaxy Unpakced, WCG 202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2018년 LOL월드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내외 행사를 소화하는 등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선보여 왔다.회사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 B.E.(브랜드 익스피리언스)뿐 아니라 팬데믹 시대에 맞는 온라인 기반 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 콘텐츠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올해 초부터 ‘메타버스’가 콘텐츠산업 전반의 화두가 되면서 엔피는 상장 후에도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모멘텀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오픈한 ‘김포 확장현실(XR)스테이지’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 등과 함께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위지윅과 엔피는 YG엔터테인먼트(122870), NAVER(035420)와 손잡고 의정부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XR스테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XR 스테이지는 단순한 촬영 스튜디오가 아닌 첨단 영상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향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콘서트, 팬 미팅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226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2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위지윅 관계자는 “엔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삼성스팩2호와의 비교 기준 약 3800억원으로, 엔피 지분 인수 당시 투자금 125억원이 현재 약 1457억원으로 그 가치가 1080% 뛰었다”며 “메타버스 및 비대면 콘텐츠 시장 활황 등 추가 모멘텀으로 엔피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018년 말 상장 당시 약 1000억원이던 위지윅의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종가기준 5840억원으로 약 6배 규모로 증가했다”며 “이번 엔피 상장에 이어 연내 자회사 ‘래몽래인’의 코스닥 이전 상장 등 자회사들의 가치상승에 힘입어 위지윅의 기업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엔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XR사업을 강화해 엔피만의 메타버스 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를 추가 인수합병(M&A)해 기획 및 연출력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포맷을 소화하는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위지윅의 뉴미디어 사업분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엔피의 최대주주는 지배회사 위지윅스튜디오로, 지분율은 약 47%다.
- 빙상 전설 박승희, 이미지나인 전속계약…조세호·KCM 한솥밥 [공식]
- 박승희. (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한국 여자 빙상계의 전설을 쓴 박승희가 이미지나인컴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미지나인컴즈는 11일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빙상 레전드 박승희 씨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이미지나인컴즈는 박승희 씨의 방송활동을 비롯해 동계 스포츠 전문 캐스터, 연기 등 새로운 목표에 자사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희 씨의 새로운 도전에 이미지나인컴즈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 후 가방 디자이너에 도전, 2년 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E채널 ‘노는 언니’에 고정 출연하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와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빙상 레전드 선수 출신답게 운동 경기에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며, 동시에 남다른 친화력과 허당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박승희는 2007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동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 중 한 명이며,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 올림픽 전 종목 메달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빙상 레전드’다. 박승희는 2014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한국 빙상 최초로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두 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박승희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미지나인컴즈는 배우 고우리, 김윤서, 신고은, 서재규, 최현서, 성희현, 이은, 아역배우 이진주, 방송인 남희석, 조세호, 지상렬, 조수빈, 김경진, 조은나래, 가수 KCM, 달샤벳 출신 수빈, 조엘, 신나라, 유튜버 마이린, 마이맘 등 방송인, 배우, 가수,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MBC에서 하반기 방송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김희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 장삐쭈 원작의 ‘신병’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 중인 종합 콘텐츠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메타버스 원천기술력을 보유한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협업해 모션 캡처 기술을 확장한 블록버스터급 서바이벌 콘텐츠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올해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정훈(54) 시인의 시집 ‘쏘가리, 호랑이’와 박상영(33) 소설가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장은영(46) 평론가의 평론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이 제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창비가 10일 밝혔다.제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에 이정훈(왼쪽부터) 시인, 박상영 소설가, 장은영 평론가가 선정됐다.(사진=창비)심사위원회는 “이정훈 시집은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노동의 현장에 시적 깊이를 더했고, 박상영 연작소설은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은영 평론에 대해서는 “노동의 위기를 섬세한 비평언어로 다루며 ‘노동시’의 개념을 발본적으로 재고했다”고 설명했다.강원 평창 출신인 이정훈 시인은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이번 수장작인 ‘쏘가리, 호랑이’가 있다.박상영 소설가는 대구 출신으로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산문집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등이 있다.장은영 평론가는 서울 출신으로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평론집 ‘슬픔의 연대와 비평의 몫’이 있다.시와 소설 부문 상금은 각 2000만원, 평론 부문은 700만원이다. 시상식은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상이다.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같은 날 창비는 제21회 창비신인시인상에 남현지가, 제24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성혜령이, 제28회 창비신인평론상에는 김주원이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