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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이준석 "10%p 지고 있어…많은 이들 책임감 느껴야"(종합)
  • `사퇴 압박` 이준석 "10%p 지고 있어…많은 이들 책임감 느껴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냉정하게 오늘의 현실을 되짚어보면, 우리가 10%포인트 차로 뒤지는 여론조사를 곳곳에서 경험한다. 이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 `이준석 복귀`를 명령한다면, 지정해준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이날 의총은 이 대표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비공개 의총을 통해 이 대표의 사퇴 결의안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고, 이 대표에게 직접 입장을 들어보겠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비공개 의총을 원한 의원들은 모든 토론 과정을 공개해야 참석할 수 있다는 이 대표를 설득, 모두발언만 공개한다는 조건을 내걸며 의총으로 불러냈다.이 대표가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음에도 어떤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모든 혼란에 대해, 당대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많은 질책을 가해달라”면서 “하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서 각자의 다른 방법의 노력이 있다는 사실만은 앞으로도 기억해주고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당에 불화를 만들고, 내 항변을 하고, 당과 의원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기자회견을 잡았을 것이다”며 “그런 의도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많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개발언 자리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건,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가려 했기 때문”이라며 “선거 업무에 복귀할 땐, 단순히 개인의 책임감에 의해 복귀하는 모양새보단 당이 다시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해서 그들(젊은세대)이 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뭐가 바뀌었나”라고 질책했다.아울러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우리에게 왔다고 착각했던 지지층은 4년 전 문재인 정부의 열렬한 지지층이었고 우리 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지지층이었다”며 “그들이 가장먼저 문재인정부에 의구심을 품고 반발했던 계기가 뭔지 아느냐. 바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에 최근 들어 지지율 고전을 겪는 이유는 와닿지 않는 명분을 내세우기 때문”이라며 “`그럼 너 이재명 찍을거야` `정권교체 안 할 거냐` 이런 말로 접근했을 때 젊은층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전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연습문제’를 제안, 의원들의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용으로 쓴 거다. 마침 권 본부장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익살스럽게 ‘연습문제’라 한 것”이라면서도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내 의도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표현을 제대로 고르지 못한 불찰일 것이다. 의도가 나쁜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 입장에서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2022.01.06 I 권오석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법적대응 나섰다...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
  • 쇼트트랙 심석희, 법적대응 나섰다...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
  • 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징계 무효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6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석희 측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의 징계 무효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법원은 1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심석희 측과 빙상연맹의 주장을 듣기로 했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다만 법원이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석희의 기량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대표팀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다시 박탈하면, 심석희는 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각국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각 종목 연맹에서 엔트리를 받아 24일 제출하게 된다. 따라서 심석희가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규정상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21일 빙상연맹 공정위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심석희는 대한체육회 공정위 재소를 포기하고 곧바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06 I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선수촌 찾은 황희 문체부 장관 “지원 아끼지 않겠다”
  • 국가대표선수촌 찾은 황희 문체부 장관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 속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모두 노고가 많았다”며 “선수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황희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 지도자 등 체육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이같이 격려했다.이날 훈련개시식은 황선우(수영)·김아랑(쇼트트랙)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를 시작으로 꿈나무 선수의 응원 편지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에 앞서 황희 장관은 선수, 지도자 대표들과 국가대표 훈련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체부는 올해 체육 분야 예산으로 1조9303억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도 1조7594억원보다 약 9.7% 증액된 금액이다. 그 일환으로 문체부는 △평창동계훈련센터 조성(68억원) △진천선수촌 내 전천후 육상트랙 설치(30억원) △선수 훈련수당 증액(2021년 6만5000원→2022년 7만원) 등 훈련 여건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대표 훈련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려면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올해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거도 말했다.황희(오른쪽 세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2022.01.05 I 김미경 기자
베이징 동게올림픽 선수단 공식 단복 공개..."재활용 소재 활용"
  • 베이징 동게올림픽 선수단 공식 단복 공개..."재활용 소재 활용"
  • 베이징 동계올리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식 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입게 될 시상용 단복. 사진=영원아웃도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의 공식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을 공개했다.영원아웃도어는 5일 오전 진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주최로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빛내줄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개·폐회식 단복, 트레이닝 단복(트레이닝 상하의, 저지 후드 집업 재킷, 저지 팬츠)과 일상복’(다운 재킷, 플리스 재킷, 맨투맨 티셔츠 등), 선수단 장비(신발, 비니, 백팩 및 여행 가방 등) 등 총 19개 품목을 지원한다.영원아웃도어는 지난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역대 팀코리아 단복 최초로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단복을 선보였다.영원아웃도어 측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총 19개 품목 중 16개 품목에 걸쳐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 소재,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 리사이클링 가죽 소재, 리사이클링 인공 충전재 및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메리노 울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공식 단복’에 적용했다”며 “선수 한 명에게 지급되는 공식 단복을 기준으로 200여개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팀코리아 ‘공식 단복’에는 한반도의 등 줄기인 태백산맥과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접목시켰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팀코리아 선수들이 영원아웃도어에 축적된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 혁신이 집약된 공식 단복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며 “팀코리아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각자가 원하는 성과를 모두 이뤄내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영원아웃도어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아게임을 시작으로, 2016 리우 하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등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서 오랜 기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식 단복을 후원했다. 오는 2024년 말까지 팀코리아의 파트너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2022.01.05 I 이석무 기자
자신감 넘치는 동계 태극전사들 "목표 낮다고 메달 못따는 것 아냐"
  • 자신감 넘치는 동계 태극전사들 "목표 낮다고 메달 못따는 것 아냐"
  • 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 뒷줄 왼쪽부터 컬링 김선영, 임명섭 감독, 빙상 김보름, 김민석, 쇼트트랙 곽윤기, 이유빈. 사진=연합뉴스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선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영, 임명섭 감독,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사진=연합뉴스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곽윤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컬링 김선영·임명섭 감독,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김민석, 쇼트트랙 곽윤기·이유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1~2개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은 이같은 전망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각 종목의 대표선수들은 하나같이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리드 김선영(강릉시청)은 “대한체육회가 예상 금메달 개수를 적게 잡았다고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게 아니다”며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으니 실망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메달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평창 올림픽 은메달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선영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다”면서 “그래서 베이징올림픽은 더 뜻깊은 대회다. 힘든 것을 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어 “평창올림픽에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평창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도 “선수들은 모두 개인 목표를 세우고 대회에 임한다”며 “대한체육회에서 설정한 목표는 선수 개개인에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평창 대회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리다 문체부 감사를 통해 누명을 벗은 김보름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보다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것을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최근 많은 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걱정했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에만 몰입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평창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막내로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탠 이유빈도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쇼트트랙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각자 목표를 설정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은 “월드컵 대회 출전 이후 자가격리를 해서 컨디션은 떨어져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가운데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데, 꼭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장담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중국 내 방역 상황과 선수단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선 “아직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게 된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1.05 I 이석무 기자
피겨 하뉴, 스노보드 클로이 김 등 베이징을 빛낼 스타
  • [다시 뛰는 2022]피겨 하뉴, 스노보드 클로이 김 등 베이징을 빛낼 스타
  • 하뉴 유즈루(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는 누구일까. AFP통신은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한 달여 앞두고 주목할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순위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가장 먼저 소개된 선수는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8)다. 하뉴를 ‘얼음 왕자’(Ice Prince)라고 칭한 AFP통신은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림픽 3연패 가능성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불가능의 경지로 꼽히는 4바퀴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에 도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직 한 명도 실전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 기술로 베이징에서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19)가 하뉴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는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컵을 모두 휩쓸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구는 지난해 말 중국 신화통신이 선정한 ‘2021년 중국의 10대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도 동계 종목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구는 중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에서 더 큰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도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2승) 보유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시프린은 베이징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 중이다. 교포 선수인 클로이 김(22·미국)이 베이징을 빛낼 선수 네 번째로 거론했다.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7세 9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 이후 프리스턴대에 진학한 클로이 김은 2019년 선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주인공은 스노보드 남자부 최강자 숀 화이트(36·미국)다.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하프파이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화이트는 아직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전이 유력하다.클로이 김. (사진=연합뉴스)
2022.01.05 I 주영로 기자
'스키 여제' 시프린, 코로나19 완쾌 후 복귀전에서 준우승
  • '스키 여제' 시프린, 코로나19 완쾌 후 복귀전에서 준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다가 완쾌해 복귀한 대회에서 준우승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사냥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카엘라 시프린. (사진=AFPBBNews)시프린은 4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7초 49로 2위에 올랐다. 1분 56초 9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의 라이벌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우승했다. 1,2위의 격차는 0.5초 차이다. 시프린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8일 만에 완쾌해 다시 경기에 나선 시프린은 “격리돼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결과”라며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프린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종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알파인 스키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역 선수로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2승) 보유자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빨리 복귀에 성공했지만, 라이벌 블로바에게 우승을 내준 시프린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치열한 메달 다툼을 예고했다. 블로바는 2021~2022시즌 열린 다섯 차례 회전 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시프린은 한 번 우승했다. 둘은 최근 열린 40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는 37번이나 우승을 나눠 가졌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2022.01.05 I 주영로 기자
‘적자 올림픽’의 저주…베이징은 시작 전 걸릴 판
  • [다시 뛰는 2022]‘적자 올림픽’의 저주…베이징은 시작 전 걸릴 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냐오차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은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개최 국가와 도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역량을 쏟아붓는다.올림픽 개최를 위해 쏟아부는 돈은 중계권료, 스폰서 계약, 관중 수익 등으로 만회한다. 개최국들은 대외적으로 박수를 받으면서 동시에 돈도 많이 버는 환상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막대한 개최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른바 ‘올림픽의 저주’다. 특히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참가국 수가 적고 관심도가 떨어진다. 경기장 시설 등 개최 비용은 만만치 않다. 평창 동계올림픽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다. 대회를 위해 지어진 썰매경기장 슬라이딩센터의 순수 건설비는 1140여억원이다. 관리 비용을 더하면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그런데 지금은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 상태다. 동계올림픽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실제로 최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들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가 대표적이다. 인구 30만명의 소도시 나가노는 지역 발전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올림픽을 유치했다. 대회가 끝난 뒤 남은 것은 17조원이라는 엄청난 빚뿐이었다. 나가노시는 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도시는 급격히 쇠락했다. 세금을 견디지 못한 나가노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나가노현은 2000년 이후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도 적자 올림픽의 대명사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을 통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던 캐나다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밴쿠버시는 준비 과정부터 예산 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다. 선수촌을 고급 콘도로 개조해 매각하려던 계획이 실패하면서 큰 낭패를 봤다. 결국 100억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500억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을 퍼부었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는 ‘가장 비싼 올림픽’이자 ‘가장 실패한 올림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새로 지어진 시설물은 14개. 이 가운데 사후 활용되는 곳은 1~2개뿐이다. 나머지는 방치 상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돈이 유지비로 날아가고 있다.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안타깝게도 시작도 하기 전에 ‘저주’에 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무관중으로 개최했던 도쿄올림픽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모습. 사진=연합뉴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처한 (코로나) 터널의 끝이자 빛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이벤트의 운명을 걱정했던 때와 같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기대했던 올림픽 열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올림픽이 열릴 베이징은 외부 인원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이달 말 춘제(중국의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 이동 자제령이 내려진 상태다. 올림픽을 통한 흥행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다.중국 당국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중국식 통제와 폐쇄 방역 정책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전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은 물론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장과 선수촌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심지어 중국은 올림픽 관련 모든 이들에게 손톱만한 칩이 들어 있는 반창고를 붙여 일일이 실시간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 각국 참가 선수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미국이 촉발한 ‘외교적 보이콧’도 큰 악재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1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공식대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신장지역 인권 탄압이 명분이다. 이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가세했다.외교적 보이콧이 올림픽 대회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해당 국가 선수들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하지만 “전 세계에 멋진 올림픽을 선보이겠다”고 큰소리를 쳤던 중국의 자존심은 잔뜩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운영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2022.01.05 I 이석무 기자
최민정·이상호 ‘금빛 질주’ 부탁해
  • [다시 뛰는 2022]최민정·이상호 ‘금빛 질주’ 부탁해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던 대한민국 선수단. 역대 최다 메달(17개)을 수확했던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평창의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현실은 평창 이전보다 훨씬 춥다. 한국 선수단은 출전권 획득 종료일인 오는 24일까지 6종목 60명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평창 대회 때는 총 122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대한체육회가 내놓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1~2개. 현실적으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쇼트트랙뿐이다.◇여러 악재 딛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 쇼트트랙쇼트트랙은 한국을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든 대표 효자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올림픽에서만 무려 2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모든 나라를 통틀어 단연 1위다. 2위인 중국(10개)보다 2배 이상 많은 금메달을 휩쓸었다. 총 메달숫자도 48개로 가장 많다.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평창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대표팀 남녀 핵심 멤버들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자대표팀 간판스타 심석희(서울시청)는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남자대표팀 에이스였던 임효준은 대표팀 후배 추행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법적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전에 이미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쇼트트랙은 여전히 금메달을 가장 기대하는 종목이다. 평창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여자 대표팀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은 부상 등 여러 악재를 딛고 다시 스케이트끈을 질끈 묶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1차 대회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발목과 무릎 부상을 당해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4차 월드컵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증명했다.월드컵 1차 대회와 4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이유빈(연세대)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평창 대회에서 계주 멤버로 나서 시상대에 함께 섰던 이유빈은 이번 대회에선 최민정과 함께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남자부에선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한국체대)에게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황대헌은 지난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3개나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선 한국 선수들의 전통적 취약 종목인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황대헌을 제외하면 메달권 진입을 노릴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게 남자 대표팀의 불안요소다.한국의 아성을 깨기 위한 다른 나라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는 이번 2021~22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월등히 발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4차례 월드컵 대회에 걸린 총 36개 금메달 가운대 10개를 쓸어담았다. 특히 네덜란드 여자대표팀 에이스 수잔 슐팅은 개인전 금메달을 5개나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개최국 중국도 칼을 갈고 있다. 중국은 월드컵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금메달 숫자와 같다. 특히 중국 남자 대표팀의 렌지웨이가 개인종목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면서 한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 출신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를 선임하는 등 한국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홈 텃세도 예상된다. 교묘한 반칙, 편파 판정 등 예상치 못한 상황 등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준호. 사진=연합뉴스◇전력 약화된 스피드스케이팅, 그래도 메달 후보는 있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도 4년 전 평창 대회에 비해 전력이 약화됐다. 간판스타 이상화는 은퇴를 선언했고 이승훈(IHQ), 김보름(강원도청) 등 장거리 에이스들도 평창 대회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기량이 전과 같지 않다.그래도 메달 후보는 있다. 우선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의 상승세가 매섭다. 김준호는 지난달 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34초217)을 수립하며 5위에 올랐다. 최근 기록 단축이 뚜렷한 만큼 올림픽에서 돌풍을 기대해볼만 하다.평창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던 정재원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직접 금메달을 노린다. 정재원은 지난해 3월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재원은 최근 의정부시청 빙상팀으로 이적을 결심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4년 전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긴 공백기를 가진 뒤 돌아와 베이징 대회에 다시 도전한다. 현재 월드컵 랭킹 포인트는 5위지만 워낙 경험이 풍부한 만큼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 차민규(의정부시청)과 1500m 동메달 김민석(성남시청)도 2회 연속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스타 이상호. 사진=대한스키연맹◇스노보드·여자컬링,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한국이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 가운데는 스노보드와 여자 컬링도 있다.평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는 2회 연속 메달이자 금빛 질주를 노린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네 차례 대회 가운데 세 번이나 결승에 진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랭킹 포인트 300점을 따내 시즌 종합 1위에 올랐다.올림픽 스키 종목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다. 2006 토리노대회 남자 에어리얼의 한샤오펑(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의 스키 종목 금메달은 없었다. 만약 이상호가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선수 스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게 된다.평창에서 감동 드라마를 쓰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평창 대회 이후 지도자의 갑질을 폭로한 뒤 소속팀을 잃고 방황했던 팀 킴은 강릉시청에 새 둥지를 틀고 재기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지난달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한국 컬링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팀 킴은 팀 킴은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올림픽 출전권 획득 순)을 상대로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어느 한 팀도 쉬운 상대는 없지만 당일 컨디션과 경기장 상황의 영향이 큰 종목 특성상 평창의 기적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사진=대한컬링연맹◇전망 어두운 썰매 대표팀, 대반전드라마 쓸까반면 평창 대회 때 한국에 유일한 ’비(非) 빙상 종목‘ 금메달을 안긴 썰매 대표팀도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강원도청)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윤종(강원도청)이 파일럿으로 나서는 봅슬레이 대표팀도 2인승과 4인승 모두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 평창 대회 때는 한국 썰매대표팀이 홈 트랙의 이점을 제대로 누렸다. 수많은 반복 훈련 덕분에 눈감고도 코스를 자유자재로 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징 대회는 다르다. 올림픽이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 트랙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적응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금으로선 대회 직전 몇 차례 연습 주행을 통해 트랙 적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 남은 시간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아야만 의미있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그래도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인 정승기(가톨릭관동대)의 상승세가 매섭다. 정승기는 지난달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스켈레톤 선수가 월드컵에서 입상한 것은 윤성빈에 정승기가 역대 두 번째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도 지난 2일 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2.01.05 I 이석무 기자
반년만에 성화…金 109개 놓고 17일간 열전
  • [다시 뛰는 2022]반년만에 성화…金 109개 놓고 17일간 열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17일 동안 중국 베이징 등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6개월 만에 열리는 국제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지구촌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완벽한 방역 시스템 속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숙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며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스토리와 활약이 전해줄 감동은 전 세계에 코로나19 극복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동계올림픽 성화가 보관돼 잇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타워(사진=AP/뉴시스).◇도쿄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성화 재점화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지 6개월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 하계와 동계올림픽 개막이 6개월 사이 연달아 열린 건 1992년 2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해 7월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이번이 30년 만이다. 이후 동계올림픽 개최 주기가 1994년부터 4년으로 바뀌면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은 2년 간격으로 열렸다.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2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그러나 개막에 앞서 2일 컬링과 3일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 등 경기가 먼저 열려 실제 개최 기간은 19일이다. 동계 올림픽 종목은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크게 7개로 나뉜다. 스키와 빙상을 세부 종목으로 나누면 경기 종목은 총 15개다. 금메달은 총 109개가 걸려 있어 2018년 평창 대회의 102개보다 7개가 늘었다. 15개 종목의 경기는 모두 26곳의 경기장에서 나눠 진행한다. 스키에 5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가장 많다. 세부 종목별로는 알파인 스키 11개, 크로스컨트리 12개, 프리스타일 스키 13개, 스노보드 11개, 스키점프 5개, 노르딕 복합 3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이 펼쳐진다. 빙상은 금메달이 28개로 스피드 스케이팅 14개, 쇼트트랙 9개, 피겨 스케이팅 5개가 걸려 있어 스키 다음으로 많다. 이어 바이애슬론 11개, 봅슬레이 6개, 루지 4개, 컬링 3개, 아이스하키 2개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속 열린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과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본토 거주자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중국 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최종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징계받은 러시아·북한 등 출전 못해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92개국이 참가했던 것과 비슷한 수의 나라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의 징계를 받은 러시아와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도핑 샘플을 국가 차원에서 조작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은 물론 주요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 때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 자격으로 참가했다.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키 6명, 빙상 4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 개인 자격의 출전은 가능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은 중국의 인권탄압문제를 이유로 선수단 외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2022.01.05 I 주영로 기자
PEF 운용사 새해 승진 물결…서울대 출신 득세 '눈길'
  • [마켓인]PEF 운용사 새해 승진 물결…서울대 출신 득세 '눈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인수합병(M&A) 거래를 주도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승진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회사에 몸담으며 M&A 거래를 주도한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출신들의 득세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기존 인력들의 승진으로 실무를 주도할 새 인력 확충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왼쪽부터)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부회장,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서동규 스틱인베스트먼트 총괄 대표(사진=스틱인베스트먼트)◇ ‘고생 많았다’ PEF 승진 바람…서울대 득세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승진·선임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모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로 거듭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다. 스틱은 이달 1일 자로 곽동걸 대표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서동규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총괄 대표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959년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 출신인 곽 부회장은 지난 1999년 스틱 투자자문 대표를 시작으로 스틱 전무와 부사장, 대표이사 등의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스틱의 첫 시작부터 상장사 진입까지 22년간을 함께한 경험이 부회장 승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966년생인 서 총괄대표는 속초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90년부터 현재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에 입사해 3년여간 근무하다 1994년부터 공인회계사로 진로를 틀었다. 삼일회계법인에는 1994년에 입사했다. 그는 2009년부터 1년간 숙명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로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감사를 거쳐 삼일회계법인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스틱은 이밖에 스틱벤처스 투자본부 CIO를 맡고 있던 정근호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 불문과와 경영학 석사 출신인 정 대표는 1999년 스틱에 합류해 2018년 스틱벤처스 부대표에 오르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정환 MBK 파트너스 부사장(사진=MBK파트너스)◇ 대형 M&A 주도 공로…신규 인력 확보 나설듯MBK파트너스(MBK)도 지난 3일 김정환 전무를 파트너 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베인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며 MBK에는 지난 2007년 합류했다. 그는 MBK에서 오렌지라이프(구 ING 생명)와 홈플러스, 골프존카운티, KT렌탈 등에 핵심 운용력으로 참여했다. 오렌지라이프 IPO(기업공개)와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성공적으로 담당했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MBK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투자심의위원회의 멤버로 투자 결정권을 행사한다. MBK는 서울과 홍콩, 일본,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각 법인을 대표하는 최고 임원을 ‘파트너’라 부르는데 의사 결정에서 공정하게 한 표씩을 행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IMM PE도 김정균 전무를 부사장(파트너)으로 승진 배치했다.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부사장은 2004년 삼정KPMG에서 자본시장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2007년 영국 런던비즈니스 스쿨에서 재무학 석사(MiF) 과정을 밟은 뒤 이듬해인 2008년 IMM PE에 합류했다.IMM PE에서 참여한 건으로는 △교보생명(2012년) △포스코특수강(2013년) △에이블씨엔씨(2017년) △쏘카(2018년) △할리스커피(2020년) △레진코믹스(2020년) 등이 있으며 올해는 한샘(009240) 인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정균 IMM PE 부사장(사진=IMM PE)KTB PE도 지난달 엄영범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17년 3월 KTB PE에 합류한 엄영범 전무는 MIT에서 경제 및 재무를 전공한 해외 딜 전문가다. JP모간 뉴욕과 홍콩에서 구조화금융 및 IB 업무를 담당했으며 2007~2015년까지는 유니타스 캐피탈의 본사인 홍콩에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PEF 운용사들이 핵심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키면서 실무를 주도할 새 인력 확보에 본격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M&A 거래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해당 분야에 진출하려는 증권가나 자본시장 인력들의 노크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력들의 인사 조치는 바꿔 생각하면 실무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인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PEF 운용사별로 인력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1.05 I 김성훈 기자
탄소배출 ‘0’ 그린수소 생산 기술, ‘음이온교환막’ 주목
  • 탄소배출 ‘0’ 그린수소 생산 기술, ‘음이온교환막’ 주목
  • 한화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방식.[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린 수소’가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생산하기 위한 ‘수전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전해는 말 그대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수소를 얻는 것으로 탄소배출이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로 꼽는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달 말 발간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기술’ 연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럽과 일본에서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한화솔루션이 수전해 분야의 석학을 영입하고, 수소기술연구센터를 꾸리는 등 AEM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기술은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알칼라인(AEC) △고분자 전해질막(PEM) △음이온 교환막(AEM) △고체산화물(SOEC) 등 크게 4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까지 충당하면 완벽한 ‘탄소 제로’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방식별로 수소 효율과 생산비용 등의 차이가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기술이 ‘알칼라인(AEC)’과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방식이다. 알칼리 전해액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알칼라인 방식은 상용화가 가장 많이 진척됐지만, 장치 크기가 상당히 크고 전력 소모가 많은데다 수소의 순도도 낮다는 단점이 있다. 고분자 전해질막은 장치의 크기가 작아 생산설비의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백금처럼 값비싼 금속을 ‘촉매’로 써야 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게 약점이다.이러한 낮은 전류밀도(알칼라인)와 고가의 설비(PEM)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목하는 차세대 기술이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이다. 음이온 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하는 AEM 방식은 저렴한 소재 사용과 소형화가 가능해 경제적이고,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전력의 부하 변동 대응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이선화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음이온 교환막 방식은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세계적으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없어 향후 상용화 여부에 따라 세계 수전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이르면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약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짓고 있으며, 내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그린 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전 밸류체인에서 사업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4 I 박민 기자
'피겨 요정' 곽민정, 해설 재도전…"4년 전보다 발전"
  • '피겨 요정' 곽민정, 해설 재도전…"4년 전보다 발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너지와 텐션을 시청자분들과 잘 맞추겠다.”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피겨 요정’ 곽민정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곽민정은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평창(2018) 때 처음 해설을 맡았을 때 자국에서 또 언제 올림픽이 열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즐겼기에 크게 아쉬움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 이후 4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선수들의 기량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졌기에 저도 그에 맞춰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겨라는 종목이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어렵다. 기술적인 단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텐션과 에너지를 시청자분들과 잘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곽민정은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피겨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인식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드릴 것”이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도 보여줬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KBS 올림픽 방송단은 ‘우리의 겨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2022.01.04 I 김현식 기자
시력 잃어가는 송승환 "30cm 앞 모니터 보며 해설"
  • 시력 잃어가는 송승환 "30cm 앞 모니터 보며 해설"
  • 송승환(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시청자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개폐막식을 본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요.”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의 말이다. 송승환은 최근 시력이 점점 나빠져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KBS 개폐막식 해설위원을 맡는 송승환은 풍부한 경험과 사전 준비로 어려움을 극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는 각오다.송승환은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도쿄 때 처음으로 해설을 했다. 상징과 의미를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는데 평창 개폐막식을 직접 만들어봤던 경험을 살려 의미와 상징을 잘 찾아내 소개드린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력이 많이 안 좋다. 여기 계신 분들의 얼굴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라며 “도쿄 때 망원경을 이용해서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 이번에도 리허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덧붙여 “30cm 앞까지는 다 보인다. 그래서 도쿄 때 대형 모니터를 앞에 두며 보고 해설했다”며 “시청자분들도 TV 화면을 통해 개폐막식을 보지 않나.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는 건 결국 시청자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개폐막식을 보는 셈이니 (해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송승환은 이미 해설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올림픽 개폐막식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중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책들을 구매해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식 1~2전 나올 미디어북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연출을 해본 사람으로서 연출자와 디자이너의 생각을 다른 사람보단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잘 파악해서 시청자들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개폐막식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송승환은 “도쿄 개폐막식에서 일본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좀 아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평창 때 만난 중국의 장이모 감독이 ‘중국은 국가 행사할 때 예산 걱정을 안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아마 이번 올림픽에도 어마어마한 인원과 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1.04 I 김현식 기자
'해설 도전' 이상화 "빙속여제 수식어 잃고 싶지 않아"
  • '해설 도전' 이상화 "빙속여제 수식어 잃고 싶지 않아"
  • 이상화(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빙속 여제’ 수식어, 잃고 싶지 않아요.” KBS 동계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의 말이다. 이상화는 2010 벤쿠버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속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듬해 은퇴한 이상화는 이번엔 해설위원으로 올림픽과 함께한다. 이상화는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첫 올림픽이었던 토리노(2006)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해설 도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리노 때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실수가 있었는데 첫 해설을 하면서는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많이 공부해서 대비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해설위원으로서 새롭게 얻고픈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빙속여제’라는 수식어를 잃고 싶지 않다”며 “영원한 ‘빙상여제’이고 싶다. 해설하면서도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웃었다.기억에 남는 중계방송이 있냐는 물음에는 “다른 방송사에 계신 분을 말씀드려도 되나요?”라고 답해 KBS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상화는 “사실 현역 시절엔 배성재 아나운서가 중계한 타 방송을 많이 봤다”며 “나도 언젠가 중계를 하게 되면 저렇게 명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역 시절 이상화의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이번 올림픽에도 선수로 출전한다. 고다이라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다이라와 절친한 사이이기도 한 이상화는 “최근까지도 연락하고 지냈는데 굉장한 부담감이 있는 거 같더라”며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성공하고 싶은 포부가 있을 텐데 긴장과 압박을 이겨내고 해왔던 대로 경기해줬으면 한다”고 응원을 건넸다. 국가대표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상화는 “올림픽이라고 해서 긴장할 건 없는 거 같다. 올림픽을 위한 월드컵 경기를 꾸준히 해왔을 테니 똑같은 경기라는 생각으로, 해왔던 대로 정확한 레이스를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후배들을 위해 경기 중 들으면 좋을 만한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물음에는 “은퇴를 해서 플레이리스트가 2017년, 2018년쯤에 멈춰 있다. 아직도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이 있다”며 “텐션을 끌어올리기에 좋은 본인만의 음악을 들었으면 한다”고 답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KBS 올림픽 방송단은 ‘우리의 겨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2022.01.04 I 김현식 기자
 찌르는 넝쿨이든 푸근한 둥지든…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 [e갤러리] 찌르는 넝쿨이든 푸근한 둥지든…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 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21-Ⅶ’(사진=가나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빠져나오는 중인가, 들어서는 중인가.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갈린 여긴 어느 성당이란다. 하지만 종교성을 내걸고, 밝은 쪽으로 옮겨간다 해도 상황은 편해 보이지 않는다. 화면 전체에 엉겨붙은 가시넝쿨 같은 선 때문이다. 규칙 없이 팽창한, 바짝 날을 세운 채 부유하는 먼지 같은 저들이 발목이라도 잡을 듯한 기세인 거다. 작가 곽수영(67)이 자신만의 기법으로 세운 세계, 그 바탕에는 예의 ‘선’이 들어 있다. 흔히 연상할 붓으로 그은 선이 아니다. 겹겹이 쌓아올린 두꺼운 물감층을 철필로 긁어내 만든 자국이다. ‘움직이지 않는 여행 21-Ⅶ’(Voyage Immobile 21-Ⅶ·2021)은 극대화한 명암의 대비에 얹은 ‘수행적 장치’로, 그저 경건한 성당의 풍경 그 이상을 내보인다. 결국 빛과 색의 변화보다 어떻게 할퀴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이야기란 얘기다. 그래서 먼지 같은 가시넝쿨도 때로는 ‘잔가지로 만든 새둥지’ ‘포근한 실뭉치’처럼 보일 수도 있는가 보다.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가나아트센터서 여는 개인전 ‘심상의 빛’(The Light of Imagery)에서 볼 수 있다.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가 여행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 중에서도 성당시리즈 27점을 골라 걸었다. 캔버스에 아크릴. 116.8×91㎝. 작가 소장. 가나아트 제공. 곽수영 ‘여행 19-Ⅸ’(Voyage 19-Ⅸ·2019),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사진=가나아트)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20-XXV’(Voyage Immobile 20-XXV·2020), 캔버스에 아크릴, 130.3×162㎝(사진=가나아트)
2022.01.03 I 오현주 기자
문체부, '2022 신년음악회' 5일 온라인 생중계
  • 문체부, '2022 신년음악회' 5일 온라인 생중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2022 신년음악회’를 오는 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22 신년음악회’ 포스터(사진=문체부)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각자의 위치에서 일상 회복을 위해 애쓴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과 새해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네이버TV와 유튜브, KBS 모바일 앱 마이케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1부는 최수열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애국가’로 막을 올린다. 이어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이 ‘평양음악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던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을 들려준다.지난해 5월 영국 BBC가 개최한 카디프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임파서블 드림’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한다.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손열음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1부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2부는 2022년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아름드리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노래로 막을 올린다. 어린이합창단은 수어로 가사를 전달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예술가들의 연주가 펼쳐진다. 2021년 ‘부소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리스트 한재민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3악장’을 협연한다.지난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의 주요 음악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해 선보인다.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 중 ‘목성, 기쁨을 가져오는 자’로 2022년 새해 희망을 전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2022 신년음악회’는 오는 16일 오후 5시 40분부터 KBS1 ‘열린음악회’를 통해서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2.01.02 I 장병호 기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 생애 첫 월드컵 메달..6차 대회서 3위
  •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 생애 첫 월드컵 메달..6차 대회서 3위
  • 정승기(맨 오른쪽)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위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IBSF 유튜브 영상 화면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처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7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9~2020시즌부터 월드컵 무대에 출전한 정승기가 처음 획득한 메달이다.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내던 정승기는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4위에 오른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후 열린 3차례 대회에선 다시 10위권밖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은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8·강원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1분42초94의 기록으로 17위에 머물러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지수(28·강원도청)는 1분42초58로 13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시든 랭킹에서 10위에 올라 13위 윤성빈과 14위 김지수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 1차 시기에서 2위에 자리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2차 시기 레이스 중반에 잠깐 흔들렸지만, 3위로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라트비아 출신의 토마스와 마르틴스 두쿠르스 형제가 홈 트랙에서 1, 2위를 휩쓸었다.형 토마스 두쿠르스가 정승기보다 0.37초 빠른 1분41초36만를 기록해 1위, 동생 마르틴스가 2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정승기는 “새해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기뻐한 뒤 “내 인생의 첫 포디움이어서 굉장히 감명 깊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2022.01.01 I 주영로 기자
임인년 유통가 덮친 한 무직(無職)자
  • [유통떡상]임인년 유통가 덮친 한 무직(無職)자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됐다. 흑색을 뜻하는 임(壬)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인(寅)이 만나 ‘검은 호랑이의 해’가 열리면서, 새삼 한 캐릭터가 유통가의 큰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한다’는 ‘꿈 같은’ 콘셉트로 이미 숱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직타이거(unemployed big cat)’다.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뚱랑이 맥주’.(사진=세븐일레븐)오묘한 표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취하고 있는 동작을 보면 사뭇 무심하면서도 도도한 매력도 느껴진다. 친구들은 제법 여럿이다. 적호 뚱랑이(뚱뚱한 호랑이)부터 백호·황호·흑호 뚱랑이, 뚱찌(생쥐)와 뚱고미(곰), 포르미(토끼)까지. ‘사랑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무직타이거 친구들은 ‘무직타이거’ 인터넷몰을 운영 중인 송의섭 대표와 배진영 실장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종종 앞장섰던 호랑이는 1988년 서울울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무직타이거는 이같은 호랑이를 ‘고양잇과 습성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캐릭터로 완성’한 것이라 한다.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는 대원미디어는 ‘호랑이 해’ 무직타이거의 활약에 내심 웃음 짓는 모양이다. 유통업계는 물론 생활용품, 식음료, 뷰티 등 영역 가리지 않는 ‘러브콜’에, 대원미디어는 연초 ‘무직타이거’의 활약상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파스쿠치가 뚱랑이 줄무늬를 담아 넣어 출시한 신제품 3종.(사진=파스쿠치)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선착순 2000명에게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난달 31일에는 뚱랑이 맥주까지 선보였다. 뚱랑이 맥주는 밀맥아와 천연 오렌지 추출물을 사용한 위트에일로 달콤 상큼한 과일향과 깔끔하고 알싸한 뒷맛이 특징이라고 한다.카페 파스쿠치는 뚱랑이의 줄무늬를 만들어 넣은 신제품 3종을 지난달 29일 출시했다. △라떼 젤라또와 향긋한 얼그레이가 블랜딩돼 부드러운 풍미가 가득한 ‘타이거 얼그레이 쉐이크’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블랜딩하여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이 매력적인 ‘타이거 밀크 쉐이크’ △초콜릿 롤 시트에 촉촉한 쿠키 앤 크림과 진한 초코 크런치 쿠키를 넣은 ‘타이거 롤케이크’다.지난달 8일 락앤락은 ‘무직타이거 텀블러’ 4종을 선보였고, 같은 달 16일과 27일엔 한정판 뚱랑이 스티커가 담긴 빈스, 칙촉 등 11개 제품을 뽑아 먹을 수 있는 롯데제과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와,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 ‘무직타이거 컬렉션’도 등장했다. 급기야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교동 홈플러스 합정점 지하 2층 매장입구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직접 152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범 내려온다"…올해가 '검은 호랑이' 해인 이유
  • "범 내려온다"…올해가 '검은 호랑이' 해인 이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22년 임인년 (壬寅年) 검은호랑이 ‘흑호’(黑虎)의 해가 밝았다.임인년이 ‘흑호’(黑虎)의 해인 이유는 ‘육십갑자’(六十甲子)에 따른 것으로 육십갑자 중 흑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임(壬)과 호랑이를 상징하는 지지(地支) 인(寅)이 만나 ‘검은 호랑이’ 해가 됐다. ‘육십갑자’(六十甲子)는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를 순서대로 조합해 만든 간지 60개를 뜻하며 천간은 과거 날짜나 달, 연도를 셀 때 사용했던 단어의 총칭으로 ‘하늘’을 의미한다. 임인년은 60년마다 찾아오기 때문에 다음 임인년은 2082년이 돼야 만나볼 수 있다.어느 해인들 특별하지 않겠냐만은 호랑이의 해는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다.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를 ‘산의 왕’ ‘신령’ 등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 1988년에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하계 올림픽(88올림픽)의 상징 캐릭터도 ‘호돌이’ 였고 2018년에 치뤄진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도 역시 백호인 ‘수호랑’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상징하던 동물인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조선시대와 일제시대를 거치며 한국의 호랑이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시베리아 호랑이, 학술적으로는 아무르 호랑이, 우리나라에선 한국 호랑이,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호랑이는 현재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한국 호랑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순수혈통으로 인정받는 호랑이는 서울대공원에 사는 12마리 가운데서도 일부에 불과하다. 정부는 우리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된 백두산 호랑이 종 보전을 위해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선 호랑이 숲을 조성해 종 보전과 체계작인 관리와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호랑이가 백두대간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가 산책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앞두고 눈덮힌 타이거밸리에서 생활하는 아기 호랑이들 오둥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가 2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타이거밸리에서 엄마 호랑이 건곤이와 산책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가 포효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가 산책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앞두고 눈덮힌 에버랜드 타이거밸리에서 생활하는 아기 호랑이들 이 까치와 한께 놀이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용금지 2022년 신년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2022.01.01 I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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