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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상파 3사에 동계올림픽 방송중계망 단독 제공
  • KT, 지상파 3사에 동계올림픽 방송중계망 단독 제공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2월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를 위해 한국-베이징 간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KT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송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경기 영상은 KT 국제방송통신망과 부산국제통신센터에서 관제 및 운용하는 APG, KJCN, APCN2 등 아시아권 해저케이블을 경유해 국내에 도달한다. 혜화에 위치한 KT서울국제통신센터는 이를 지상파 3사에 제공한다.KT는 원활한 방송 중계를 위해 베이징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 3사 간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구간을 주 경로와 2개의 예비 경로 형태로 삼중화했다. 홍콩과 동경에 운용 중인 해외거점시설(POP)을 활용해 주 경로에 장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예비 경로로 즉시 우회가 가능하다.아울러 UHD급 고화질 방송을 비롯한 방송중계시스템에 ‘히트리스(Hitless)’ 기능을 적용했다. 히트리스는 네트워크 경로를 다중화해 방송 중계의 안정성을 더하는 기술이다.KT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현지에 파견된 방송 관계자, 기자단, 올림픽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전화와 국제인터넷도 지원한다. 홍성한 KT 서울국제통신센터 상무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주관통신사업자로서의 대회 운영 경험을 살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안정적인 방송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하는 모습을 생생히 전달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2 I 노재웅 기자
한국, 'AP통신 전망 금메달 4개로 종합 13위'..1위는 노르웨이
  • 한국, 'AP통신 전망 금메달 4개로 종합 13위'..1위는 노르웨이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기 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금메달 4개에 종합 13위.’AP통신은 한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1일 “한국은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황대헌, 여자 1500m 이유빈, 남자 5000계주와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가 금메달을 획득해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쇼트트랙 여자 1000m 최민정와 남자 1500m 박장혁,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4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로 종합 1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하는 금메달 1~2개에 종합 15위보다 더 높은 순위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였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 각 3개에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금메달 19개의 노르웨이, 2위는 금메달 10개의 독일이 차지할 것으로 AP통신은 예상했다. 개최국 중국은 미국과 함께 8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은메달 순위에서 16개의 미국보다 적은 3개의 은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에서 미국 다음으로 4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스웨덴과 네덜란드가 각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캐나다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금메달 6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이내에 들 것이라고 AP통신은 예상했다.
2022.02.02 I 주영로 기자
 영하 10도 강추위…경기·강원 한파특보
  • [오늘날씨] 영하 10도 강추위…경기·강원 한파특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설 연휴 전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설 당일인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도∼0도, 낮 최고기온은 -1도∼7도로 예보됐다.전날부터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산지(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산지 -15도 이하)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져 추워지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경기(연천·포천) △강원(평창군평지·횡성·철원·화천·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또한 같은 시각 △경기(동두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태백·영월·정선군평지·원주·홍천군평지·춘천·양구군평지·인제군평지·강원남부산지) △충남(천안·공주·청양·계룡) △충북(괴산·충주·제천·음성·단양) △경북(영주·봉화군평지·경북북동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생겨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내일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춘천 -12도 △강릉 -3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3도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1도 △제주 4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3도 △광주 5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7도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m∼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2.0m, 남해 앞바다에서 0.5m∼1.5m로 일겠다.
2022.02.02 I 이상원 기자
황희 문체부 장관 “北교류 물꼬 기대…한한령 풀어볼 것”
  • 황희 문체부 장관 “北교류 물꼬 기대…한한령 풀어볼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황희(5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 계기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관련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북측 관계자가 외교차원에서 이번에 방중할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황희 장관은 최근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다양한 교류 채널을 통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관련한 문제를 풀어보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중국 체육 관계자뿐 아니라 문화예술 관계자도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영훈 기자)북한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과 관련해선 “만약 북한 관계자가 중국과 외교 차원에서 방문한다면 (남북 교류) 물꼬를 틀 작은 계기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선정된 데 대해선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부총리급을 파견한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진다.황 장관은 “주무 부처 장관이 가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중국 초청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박병석 국회의장도 방문하니 (여러 요건을) 충족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정부의 종교 편향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불교계에 대해 황 장관은 “원래 정부 역할인 문화재 관리를 불교계가 오랫동안 해왔다는 측면에서 애로사항을 먼저 살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스님들이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건 경청해야 한다.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개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문체부 산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와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장 및 사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에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서도 첫 외국인 예술감독과 융화할 수 있는 인물이 원칙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경우 조성위원회와 광주시 등의 경로를 통해 후보자를 물색하고 경영관리 및 사업 역량 등을 갖춘 인물을 기준으로 선임했다는 게 황 장관의 설명이다.한편 황 장관은 3일 출국해 다음 날(4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정부대표단 단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대표단 파견에 대해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역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의 △그간 올림픽 참석 관례와 한중 관계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정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황 장과는 개막식 참석뿐만 아니라 경기 등을 관람하면서 우리 선수단을 응원·격려하고, 우리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관련 주요 인사를 만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홍보하는 등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22.02.01 I 김미경 기자
 눈 그치고 영하 10도로 기온 '뚝'…귀경길 빙판 주의
  • [내일날씨] 눈 그치고 영하 10도로 기온 '뚝'…귀경길 빙판 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설날인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귀경길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다만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울릉도·독도에는 눈 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예상적설량은 2cm~7㎝으로 많은 곳 10㎝ 이상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5㎜ 내외다.오후 6시~9시에는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 전남권북부, 경북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내일(2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0도, 낮 최고기온은 -1도∼7도로 예보됐다.전날부터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산지(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산지 -15도 이하)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져 추워지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경기(연천·포천) △강원(평창군평지·횡성·철원·화천·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또한 같은 시각 △경기(동두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태백·영월·정선군평지·원주·홍천군평지·춘천·양구군평지·인제군평지·강원남부산지) △충남(천안·공주·청양·계룡) △충북(괴산·충주·제천·음성·단양) △경북(영주·봉화군평지·경북북동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생겨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내일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춘천 -12도 △강릉 -3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3도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1도 △제주 4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3도 △광주 5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7도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m∼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2.0m, 남해 앞바다에서 0.5m∼1.5m로 일겠다.
2022.02.01 I 이상원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 코로나19로 출전 무산 이어져
  •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 코로나19로 출전 무산 이어져
  •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메달 후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AP통신은 1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은메달리스트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트레구보프 역시 자신의 SNS에 “어제로 이번 올림픽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글을 올렸다.러시아 스켈레톤연맹 엘레나 아니키나 회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레구보프와 블라디슬라프 세메노프가 다른 선수들로 교체됐다”고 전했다.트레구보프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에 이어 남자 스켈레톤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인 발레리아 바스네초바가 베이징 도착 이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된 상태다.오스트리아의 스키점프 선수 마리타 크라머르도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크라머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부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부 경기에서 6차례나 우승하며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역시 중국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코시르는 평창 대회 당시 4강에서 이상호에게 패한 선수다.
2022.02.01 I 이석무 기자
편파 판정 징계 받은 중국 피겨 심판, 베이징 올림픽 복귀 논란
  • 편파 판정 징계 받은 중국 피겨 심판, 베이징 올림픽 복귀 논란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려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을 빚고 있다.영국 BBC는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고 보도했다.황펑 심판은 천웨이강 심판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사실이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황펑 심판은 페어 종목에서 중국의 라이벌 팀인 다른 팀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 덕분에 중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ISU는 2018년 당시 황펑 심판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그의 위법 행위의 심각성은 의심할 여지 없다”면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가장 중요하고 권위있는 대회인 동계 올림픽에서 이같은 일이 저질러졌다는 사실은 더 심각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BBC는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 대회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황펑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맡는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테크니컬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테크니컬 패널(기술 심판) 중 한 축을 담당한다.테크니컬 패널은 기술의 난이도와 기초점수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선수의 기술 난이도와 기초 점수를 높게 매겨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다.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테크니컬 컨트롤러는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하면 ISU가 큰 무리없이 그대로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개최국 심판이 맡는 것이 관례다. 평창 대회에서도 한국 심판이 테크니컬 컨트롤러 역할을 수행했다.
2022.02.01 I 이석무 기자
설날엔 알펜시아와 함께 추억 만들어보세요
  • 설날엔 알펜시아와 함께 추억 만들어보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민족 최대 명절 설날(1일)을 맞아 방문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설날 이벤트로는 2일까지 알펜시아 호텔, 콘도 프런트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루마블 맵과 나무 팽이 등을 제공한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서의 추억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도 주어진다.알펜시아 리조트의 5성급 호텔 식음 업장에서도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알펜시아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내에 위치한 옥시라운지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라이브 공연과 함께 생딸기 주스, 딸기 라떼, 딸기 마티니, 딸기 슈페너로 구성된 겨울 특선 음료 스트로베리 홀릭을 준비했고,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은 참나무 장작으로 훈연한 BBQ, 참치 카빙과 스시 바, 생맥주와 와인 2종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설 특선 뷔페도 진행한다.알펜시아 관계자는 “최대한 고객의 안전 등을 고려해 비대면 행사 위주로 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대관령의 아름다운 풍경과 알펜시아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힐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01 I 강경록 기자
베이징으로 향하는 대표팀.. "안전하게 기량 마음껏 펼치길"
  • 베이징으로 향하는 대표팀.. "안전하게 기량 마음껏 펼치길"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 74명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 윤홍근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 등 입국 절차를 밟은 뒤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앞서 크로스컨트리, 루지, 쇼트트랙 대표팀이 먼저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이날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스피드 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등 선수 41명과 임원으로 구성된 본진이 베이징으로 향했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걸쳐 총 6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2개에 종합순위 15위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원윤종(봅슬레이)과 김은정(컬링)이 맡는다. 4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곽윤기(쇼트트랙)와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가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출국에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선수들이 안전하게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돌아오기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2022.01.31 I 주영로 기자
설 특집 방송가는 '올림픽'…파일럿·신규 스포츠 예능 쏟아진다
  • 설 특집 방송가는 '올림픽'…파일럿·신규 스포츠 예능 쏟아진다
  • (위에서부터)MBC 설 특집 파일럿 ‘컬링퀸즈’, tvN ‘올탁구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활약상을 보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가 오는 2월 4일 개막을 앞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함께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 새해 첫 명절 연휴를 맞아 다양 신규 파일럿 예능들을 선보인 각 방송사들의 움직임에도 이는 포착된다. 동계 올림픽 특수를 노린 MBC ‘컬링퀸즈’부터 국내 최초 탁구를 주력 분야로 내세운 tvN ‘올 탁구나!’, JTBC ‘마녀체력 농구부’ KBS2 ‘설 특집 모던허재’ 등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스포츠 예능들이 대거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사진=KBS2 설 특집 ‘모던허재’ 예고편)◇‘컬링퀸즈’→‘모던허재’ 파일럿 봇물사실 스포츠 예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붐을 이뤘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JTBC ‘뭉쳐야 찬다2’를 비롯해 골프를 주력으로 내세운 다양한 스포츠 버라이어티 예능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열기는 올해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당장 오는 2월 4일 개막인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2022년 한 해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들이 잇달아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파일럿, 신규 예능 라인업을 발표한 방송사들의 퍼포먼스에서도 이는 관측된다. 먼저 MBC는 지난해 SBS ‘골때녀’의 흥행으로 입증된 여성 스포츠 열풍을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과 매치한 설 특집 예능을 선보인다. 오는 31일(월), 1일(화) 2부작 방송으로 기획된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이하 ’컬링 퀸즈‘)’가 그 주인공이다. ‘컬링 퀸즈’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스타들이 컬링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주역이었던 컬링 부문 ‘팀 킴’의 열기를 예능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엄마들은 강하다를 보여주고자 뭉친 오현경, 조혜련, 정시아의 ‘맘마미아’ 팀을 비롯해 한유미, 신수지, 정유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국수저’ 팀, 배지현, 박지영, 박연경 아나운서로 구성된 ‘아나더레벨’ 팀, 대세 댄스팀 ‘라치카’가 있는 ‘영앤치카’ 팀, 국내외 대회 상금만 합쳐도 무려 100억 원이 훌쩍 넘는 김하늘, 윤채영, 이정은5의 ‘스트릿 골프 파이터(스골파)’ 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스타들이 컬링에 도전한다. 여기에 MBC 스포츠 중계 간판을 맡은 김나진 아나운서와 남자 컬링 국가대표 전재익 선수가 해설진으로 경기 중계에 참여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컬링 선수들의 기대도 크다. ‘팀 킴’의 주장인 김은정 선수는 ‘컬링 퀸즈’에 대해 “컬링 단독으로 특집 방송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컬링 선수로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영석 PD의 예능 ‘신서유기’에서 차진 케미를 보여준 은지원과 강호동은 tvN을 통해 탁구에 도전한다. 설 연휴 중인 3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올! 탁구나’도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예계 절친이자 탁구 고수로 꼽히는 두 사람은 연예계 숨은 탁구 고수들을 찾아내고 진짜 ‘탁구왕’을 가려내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감독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KBS2는 같은 날 자사 인기 예능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스핀오프격으로 설 특집 방송 ‘모던허재’를 선보인다. 농구계의 스포테이너 허재가 농구의 부흥을 위해 99일간 열혈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허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인 ‘모던 허재’와도 일맥상통한다. 농구를 그만두고 방송인이 된 후에도 본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허재가 MZ세대에게 농구의 매력을 알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사진=MBN)◇설 연휴 이후도 열기 계속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5일에는 MBN 신규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를 선보인다. 스포츠 역사의 전설을 쓴 뒤 은퇴한 레전드가 다시 본업으로 복귀해 현역 활동 중인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첫 주인공으로 탁구 여제 현정화가 출격해 본업 복귀를 위해 60일간 트레이닝을 거치는 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JTBC는 2월 15일 여성 스타들의 농구 도전을 그리는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녀체력 농구부’)를 론칭한다. 갖가지 이유로 그간 운동을 멀리하던 ‘운동 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로, JTBC 인기 예능 ‘뭉쳐야 찬다’와 ‘뭉쳐야 쏜다’를 만든 제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작심하고 만드는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라 기대를 모은다.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 등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예계 대표 8인이 나섰다. 운동과는 담 쌓고 지낸 이들의 우여곡절 농구 도전 및 성장을 보는 게 재미 포인트다. 농구계의 전설적 스타인 문경은이 감독을 맡고 스포테이너 현주엽이 코치를 맡았다. ‘뭉쳐야 찬다’에서도 활약상을 보여준 정형돈이 팀 매니저를 맡았다. 정덕현 평론가는 “그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스포츠 소재가 정말 많은 데다 ‘스포츠’란 소재 자체가 각본이 없는 생생한 드라마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매력도 크다”며 “특히 올해는 국가적인 중요한 스포츠 행사들이 잇달아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수많은 예능들 사이에서 프로그램만의 정체성과 개성을 얼마나 드러내는지가 흥행의 관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30 I 김보영 기자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눈썰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겨울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따끈한 찐빵도 만드는 겨울을 더 겨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쿠킹 클래스와 목장의 겨울 풍경도 놓치기 아쉽다.강원도 원주 신림면의 황둔삼송마을은 쌀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체험, 원주 황둔삼송마을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자리 잡은 황둔삼송마을은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이다. 이곳은 다양한 쌀찐빵으로 유명한데, 반죽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든다. 팥소 대신 채소를 넣은 찐빵도 있다. 황둔삼송마을을 대표하는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해 나만의 찐빵 빚기, 숙성하기, 찌기 등으로 이어진다. 찐빵이 숙성되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 산책,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이면 파프리카 온실에서 수확 체험을, 여름에는 자그마한 인공 연못에서 송어 잡기 체험을 한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황둔삼송마을이 위치한 신림면에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용암리 용소막성당(강원유형문화재)은 1915년에 세운 근대 문화유산이다. 황둔리 고판화박물관은 한·중·일뿐 아니라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의 고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주 시내에 있는 강원감영(사적)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내내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건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가 지금은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강원도 평창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하얀 겨울을 추억하다, 평창 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은 각각 황병산(1407m)과 선자령(1157m) 자락 고원지대에 자리 잡아,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겨울을 대표하는 체험 거리도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신나게 놀기 좋다. 대관령눈꽃마을은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고, 마을 내 체험 공방에서 목공예와 숲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별멍’과 ‘불멍’을 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시간이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선자령을 만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목장의 겨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산책해보자. 동물과 교감하는 승마, 건초 주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겨울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모나파크용평리조트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와 기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무장애 덱으로 조성한 ‘천년주목치유숲’도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선사한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전망대는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스키점프 선수가 뛰어내리는 K-98 점프대를 관람할 수 있다.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볼거리·놀 거리·먹거리 가득한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마을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정산면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충남기념물)은 백제 시대 석축 산성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룡정에 오르면 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충남 예산 대흥향교와 느티나무◇정겨운 마을 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겨울 정취, 예산 슬로시티대흥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기침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수덕사는 예산을 비롯한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 따는 어린이◇딸기를 요리조리, 새콤달콤 겨울 체험, 김해 클라우드베리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김해 분산성(사적)은 옛 성벽과 일대 전망이 일품이다.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 제주 청수마을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2022.01.29 I 강경록 기자
대한체육회, 베이징동계올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 개관
  • 대한체육회, 베이징동계올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1월 28일부터 2월 27일까지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의 인터넷 포털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NAVER)를 통해 개관한다. 올림픽 스포츠 관련 정보 제공에 특화된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및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특히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중 국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네이버 특집 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코리아하우스 내 특집 영상, 일러스트 등을 통한 선수 소개, 역대 동계올림픽 스토리, 종목별 경기일정, 경품이벤트 참여, 네이버 제페토를 통한 메타버스(가상세계) 등으로 코리아하우스를 즐길 수 있고 동계종목 스키점프 체험 등도 가능하다.코리아하우스는 2004아테네올림픽부터 운영을 시작해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스포츠외교의 장,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대한민국 홍보관의 역할을 했다. 2020도쿄하계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코리아하우스가 운영됐다.
2022.01.28 I 이석무 기자
곽윤기·김민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기수 맡는다
  • 곽윤기·김민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기수 맡는다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 사진=연합뉴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대한체육회는 28일 “각 종목 선수들의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을 개회식 기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계주 멤버로 나섰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김민선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스타다.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남녀 선수단 주장에 봅슬레이 원윤종(37·강원도청)과 컬링 김은정(32·강릉시청)을 선정했다.원윤종과 김은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원윤종은 31일 한국 선수단 본진 출국 행사의 출국 기수도 함께 맡았다.우리나라 선수단 본진 약 70명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2022.01.28 I 이석무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 신동빈 롯데 회장,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신동빈 롯데 회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번주 초 훈련 중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사진=롯데지주)신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에 힘썼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 취임 후 현재까지 총 150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베이징올림픽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인 이상호(27·하이원 스포츠단) 선수를 전폭 지원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종목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에게 대회 최대 포상금 2억원을 지급했다. 이상호 선수의 코치진에도 별도로 2억원을 지급했다. 2019년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대한스키협회가 이상호 선수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를 개설하는데도 지원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24~25일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열었다. 초등부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약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22.01.28 I 정병묵 기자
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뉴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설 연휴에 ‘집콕’을 선택했다. 퇴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명절인 만큼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국민에 이동자제를 당부한 만큼 솔선수범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방역 상황 등을 체크하고 남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등 비교적 차분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휴기간 외부일정 ‘제로’… 오미크론이 발목문 대통령의 설 연휴 계획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명절 인사 영상 공개를 제외하면 현재 알려진 게 없다. 영상이 사전에 촬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휴 내내 외부 일정자체가 없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양산행을 포기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연이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다.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며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작년 설, 지난 추석, 부모님의 기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으나 오미크론의 폭증에 대한 염려,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의 점검 등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가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오미크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문 대통령 역시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도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전제인 만큼 국정과제 1순위로 올려놓은 것인데 이번 대확산이 그동안 공들인 ‘K-방역’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문 대통령은 아·중동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 뒤 소화한 첫 일정이었던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설마다 양산 찾던 文대통령, 코로나 이후 못가문 대통령의 설 명절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첫해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만큼 강원도를 찾았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사저가 있는 양산과 청와대 관저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방역 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지침에 따라 양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만약 문 대통령이 이번 설명절에 양산행을 택했다면 완공을 앞둔 양산 사저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산에 가셔서 어떤 일정을 보내기로 하셨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아직 신축 중인 사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보도된 신문 사진만을 보셨기에 그에 관련해서도 관심은 있으셨을 것”이라 예상했다.양산행 불발로 외부 일정이 취소된 문 대통령이나 영상통화를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간다.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 방역 대응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 점검과 당부, 격려할 예정이다. 통화 대상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설을 맞아 시민 11명에게 격려 전화를 한바 있으며 2020년에는 모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고향길에 오른 국민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양동 선교본당의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 여자 축구 국가대표선수 지소연 씨 등 8명의 국민들과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덕담을 나눈 바 있다.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퍼스트독’ 토리와 반려견 마루, 곰이,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연휴기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토리와 찡찡이는 관저 내부에서 지내며 대형견인 마루와 곰이는 관저 마당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청와대가 SNS 계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곤 했다.
2022.01.28 I 이정현 기자
반올림 덕에…"작년 풍력 보급량, 하마터면 `0` 될 뻔"
  • 반올림 덕에…"작년 풍력 보급량, 하마터면 `0` 될 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하마터면 0GW(기가와트)라는 숫자를 발표할 뻔 했네요.”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재생에너지 보급 조사 결과’를 본 풍력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무슨 얘기일까. 산업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4.8GW로 잠정 집계돼 보급목표(4.6GW)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풍력의 보급량은 0.1GW였다. 지난해 11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일대에 준공한 18㎿ 장흥육상풍력 전경(사진=서부발전)풍력발전 보급량은 태양광(4.4GW)은 물론 기타(0.3GW) 항목에도 한참 못 미쳤지만, 사실 이마저도 올려잡은 수치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간 풍력단지는 △강원 태백 금봉풍력(24MW) △강원 평창 청산풍력(21.6MW) △전남 장흥풍력(18MW) △제주 북촌 서모풍력(3MW) 등 4곳으로, 보급량은 66.6MW(메가와트)였다. 이를 GW(1GW=1000MW)로 환산하면 지난해 풍력발전 보급량은 0.066GW이지만, 재생에너지 보급량을 소숫점 한 자릿수로 내놓는 산업부는 반올림해 0.1GW로 발표했다. 지난해 준공한 20MW급 내외 풍력발전소 중 한 곳만 일정이 삐끗해 올해로 넘어왔더라면 풍력 보급량은 50MW 밑으로 떨어졌고, 반내림해 0GW로 발표해야 했다. 그나마 18MW 규모의 장흥풍력이 지난해 11월 준공해 통계 막차를 타면서 가까스로 반올림 문턱을 넘었다. 풍력업계 한 관계자는 “인·허가 규제와 주민 민원 등의 이유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아 지난해 풍력발전 신규 보급은 처참한 수준이었다”면서 “주요 프로젝트 중 1개만 더 일정이 밀렸어도 풍력발전 보급량은 정부 추계 상 0GW로 발표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바닥을 기는 풍력 보급률이 답답해 내뱉은 자조 섞인 말이다. 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한 뒤 풍력 보급량은 △2018년 161.3MW △2019년 191.0MW △2020년 160.0MW △2021년 66.6WM로, 매년 100MW 안팎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태양광은 해마다 4GW 가량 보급되며 두 발전원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태양광과 풍력의 누적 재생에너지 설비(2021년말 기준)는 각각 21GW, 1.7GW로 1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01.28 I 윤종성 기자
7년 만에 100MW도 못채운 풍력발전 보급…"풍촉법 국회 통과 시급"
  • 7년 만에 100MW도 못채운 풍력발전 보급…"풍촉법 국회 통과 시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풍력발전 보급이 2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태양광발전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매년 100MW(메가와트) 안팎씩 쥐꼬리만큼 늘어나는 현 풍력발전 보급 추세로는 태양광과 풍력을 쌍두마차로 원전· 석탄발전의 전력 공백을 메우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달성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풍력발전보급촉진특별법(이하 풍촉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풍력발전 보급을 확대해야만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풍력발전, 신규 보급량 2년째 역성장 27일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운전에 들어간 풍력단지는 △강원 평창 청산풍력 △전남 장흥풍력 △제주 북촌 서모풍력 △강원 태백 금봉풍력 등 4곳으로, 신규 보급량은 66.6MW에 그쳤다. 지난 2019년 191MW였던 풍력발전의 신규 보급량은 2020년 160MW, 2021년 66.6MW로 2년 연속 역성장했다. 풍력발전의 신규 보급량이 100MW에 못 미친 것은 2014년(47.8MW)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풍력발전 보급 속도는 태양광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태양광의 신규 보급량은 △2019년 3.9GW(기가와트) △2020년 4.7GW △2021년 4.4GW로 집계돼 풍력과는 편차가 크다. 재생에너지 보급의 나침반 구실을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2018~2030년 태양광과 풍력의 신규설비 목표치로 30.8GW, 16.5GW를 각각 제시했다. 2018~2021년 4년간 태양광 발전 설비는 15.6GW가 지어져 3020 이행계획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반면 풍력발전 설비는 2018~2021년 579MW(약 0.6GW)만 지어져 목표치 대비 2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서정석 BNZ파트너스 수석컨설턴트는 “3020 이행 계획상 태양광과 풍력 설비의 비중을 고려할 때 목표를 달성하려면 풍력 설비를 매년 1GW 넘게 확충해야 한다”며 “지금의 보급 속도로는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현재의 풍력 보급을 감안하면 3020 이행계획 상 2030년의 재생에너지 목표 용량(47.3GW)을 절대 못 채운다”고 확신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훈 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조용성 고려대 교수,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서정석 BNZ파트너스 수석컨설턴트◇인·허가만 6년인데…`풍촉법`은 난망 올 들어 정부는 풍력발전의 과소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 입찰시장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사들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PS) 의무비율을 10%에서 12.5%로 확대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풍력발전 신규 보급도 지난해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그간 주민 수용성, 인허가 등의 문제로 지연된 풍력발전 프로젝트들이 많았다”면서 “향후 2~3년 내에 GW 단위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풍력발전 보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풍촉법을 통과시키는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풍력발전 보급이 확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풍촉법은 `풍력발전의 메카`로 불리는 덴마크의 ‘원스톱 샵’을 본따 만든 제도로, 총리 소속 풍력발전위원회를 설치해 평균 5~6년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3~4년 수준으로 단축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상훈 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은 “복잡한 인·허가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이 풍력발전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풍력발전 보급에 속도를 내려면 인·허가를 하나의 창구로 단일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장석 수석컨설턴트는 “풍력발전사업 인·허가 기간이 5~6년이면 그 사이 사업자들은 금융 조달 등으로 애를 먹는다”면서 “풍촉법이 시행돼 인·허가 기간이 덴마크 수준(약 3년)으로 단축돼도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풍력 성장없이는 재생에너지 확대 한계”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관건이다. 육상풍력은 산사태와 소음, 저주파 피해 등으로, 해상풍력은 어민들의 반발, 해군 군사작전구역 제척 등의 이유로 공사가 차질을 빚는 일이 다반사다. 조용성 고려대 교수는 “조급증을 버리고,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려는 의지와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보상도 금전적인 측면보다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팀장도 “사업 시작단계부터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력보급 확대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팀장은 “네덜란드, 덴마크, 대만처럼 정부 주도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풍력발전 보급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성 교수도 “보다 세밀한 풍력 로드맵을 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상훈 부회장은 “풍력발전은 우리나라가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우리나라의 태양광 누적 보급이 세계 9위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풍력발전의 병행 성장 없이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경남 거창군 감악산 풍력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01.28 I 윤종성 기자
'불모지' 한국 루지 대표팀, 베이징서 기적 레이스 꿈꾼다
  • '불모지' 한국 루지 대표팀, 베이징서 기적 레이스 꿈꾼다
  • 손톱에 태극기 문양의 네일아트를 한 한국 루지 대표팀 아릴린 프리쉐. 사진=대한루지연맹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루지 대표팀 임남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은 루지의 불모지다. 대한루지연맹에 등록된 정식선수는 30여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실제로 썰매를 타고 정기적으로 훈련하는 선수는 20여명이 전부다. 전국을 통틀어 학교팀은 강원도 상지대관령고등학교가 유일하다. 경기장도 대한민국에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올림픽슬라이딩센터뿐이다. 이마저도 일반인은 출입조차 할 수 없다.그럼에도 한국 루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종목 올림픽 출전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4년전 평창 대회에서 여자 1인승을 제외하고 개최국 출전권을 받아 출전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대한루지연맹 이경영 사무처장은 “올림픽 시즌을 대비해 작년 9월부터 러시아에 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빠른 시즌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어 라트비아로 이동해 10월 말까지 새로운 썰매 테스트 및 주행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그 결과 지난 11월 중국에서 열린 제1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세계 강호들을 제치고 팀릴레이 6위라는 성적을 시작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권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푸른 눈의 태극전사’ 아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다. 루지 강국 독일 출신의 프리쉐는 한때 은퇴했다가 루지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귀화 제의를 받아들였다. 평창 대회에선 한국 선수 역대 최고성적인 8위에 올랐다.프리쉐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9년 1월 2018~19시즌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 8차 대회에서 트랙 벽에 부딪혀 썰매가 뒤집히는 큰 사고를 당했다. 양쪽 손가락뼈와 허리뼈, 꼬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만 거의 3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는 온몸을 찌르는 통증과 싸웠다. 정신적으로는 심각한 좌절감을 겪었다.그렇지만 프리쉐는 포기하지 않았다. 2020~21시즌 중 트랙으로 복귀한데 이어 2021~22시즌 월드컵 전 대회를 소화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33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현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꼬리뼈는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도 부상 여파로 양 손에는 후유증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경기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센터 트랙을 후회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이다.프리쉐는 “루지와 같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종목에서 썰매에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앉을 수 없다는 것은 상상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면서 “하지만 팀의 의무트레이너, 재활센터의 치료사, 의사까지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평창 대회 당시 한국으로 귀화했던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모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프리쉐만큼은 계속 남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연속 올림픽을 준비한다. 손톱에 태극기 문양의 네일아트를 꾸밀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 간단한 인터뷰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말 실력도 많이 늘었다.프리쉐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난 귀화 전부터 한국에 남기로 이미 결심한 상태였다”며 “올림픽 참가라는 기회를 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인 한국 잔류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남자 1인승에 참가하는 임남규33·경기도루지연맹)의 사연도 눈물겹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기적의 드라마다.임남규는 평창 대회에서 남자 1인승 30위, 팀릴레이(혼성단체전) 9위를 기록한 뒤 이후 은퇴를 선언하고 2019년 연맹 지도자로 채용됐다. 하지만 임남규를 포함한 남자 1인승 국가대표 3명이 모두 동시에 은퇴하면서 선수가 부족해지자 2020년 1월 다시 컴백했다.임남규는 지난해 말 독일에서 열린 6차 월드컵 공식 훈련을 소화하던 중 썰매가 뒤집히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정강이뼈가 보일 만큼 살이 깊게 찢어졌다. 임남규는 “현지 병원 응급실에 이틀 동안 누워 있으면서 ‘이제 정말 끝인 건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돌이켰다.임남규는 부상 치료를 위해 올해 1월 2일 급히 귀국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그냥 날려버릴 수 없었다. 귀국 3일 만에 다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발을 짚어야 할 정도로 제대로 걷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었다.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현지에 도착했을 때 부상 부위가 눈에 띄게 호전돼 있었다. 상처 부위를 붕대로 단단하게 감싸야 했지만 적어도 썰매를 탈 때 통증은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부상을 안고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했고 올림픽 출전권을 스스로의 힘으로 따냈다. 임남규는 “5위 안에 드는 게 목표지만 그보다 더 높은 순위, 입상권에 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남녀 싱글의 프리쉐, 임남규 외에도 한국 루지는 남자 더블에서 박진용(29·경기도청)과 조정명(29·강원도청)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2인승 선수들로 한국 루지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조정명은 “평창에서 스타트가 거의 꼴찌였는데 최종 9위를 했다”면서 “4년 동안 스타트를 보완했고 정상권과 거리가 멀지만, 격차를 줄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용은 “더 세세하게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면서 “메달권 성적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2022.01.28 I 이석무 기자
SBS, 2022 베이징 올림픽 해설진 공개…'배갈콤비'의 귀환
  • SBS, 2022 베이징 올림픽 해설진 공개…'배갈콤비'의 귀환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단 8일 앞으로 다가왔다. SBS는 올림픽 중계 체제 돌입과 함께 27일 해설진과 캐스터를 공개했다. SBS는 동계올림픽인 2010 밴쿠버, 2014 소치, 2018 평창까지 20-49세 시청률 1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20-49세 방송 3사 시청률 경쟁에서 61전 56승(승률 92%)을 거둔 바 있다. SBS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발대식을 열고 화려한 스타 해설진과 캐스터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특히, 눈에 띄는 해설진과 캐스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를 맡아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배갈콤비’의 귀환이다. 당시 제갈성렬은 “헛둘, 헛둘”이라는 구호로 ‘헛둘성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뙇” 하는 그만의 특이한 추임새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에 배갈콤비가 ‘SBS 베이징 2022’를 통해 또 어떤 화제성을 몰고 다닐지 벌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이번 ‘SBS 베이징 2022’에서 쇼트트랙의 신병기인 ‘배박 콤비’도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배성재 캐스터와 쇼트트랙의 박성희 해설위원.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출격한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올림픽 전 종목 메달 기록을 보유한 ‘빙상 레전드’로 꼽히며, 남다른 입담과 전문성으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이밖에도 피겨에는 ‘피겨 요정’ 이호정, 스노보드에는 ‘예언적중 해설’로 인기를 끈 박영남 해설위원이 나서고,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의 황성태가, 컬링에는 올림픽 첫 출전 역사를 이룬 이슬비가 해설로 함께한다. 또한 알파인스키의 양우영, 스키점프의 김흥수, 썰매의 이세중 등 화려한 스타 해설위원이 출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동계스포츠 중계 노하우로 무장한 ‘SBS 베이징 2022’는 2월 4일 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20일까지 방송된다.
2022.01.2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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