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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베이징올림픽 첨단기술 결합…한중 콘텐츠 개방 필요"
  • 박병석 "베이징올림픽 첨단기술 결합…한중 콘텐츠 개방 필요"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앞서 중국 관영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한중 문화콘텐츠 개방’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 한국의 영화·드라마·게임 등 콘텐츠 유통에 제한이 생긴 이른바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의장은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릴레이로 열린 올림픽에 대해서 “2018년 한국의 평창에서 출발해 (2021년 도쿄를 거쳐) 2022년 베이징에서 결실을 보는 것”이라며 “이번이 끝이 아니라 금년 7월 청두(成都)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9월 항저우(杭州)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 다시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청년의 교류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양국이 서로 문화적 교류 문화 콘텐츠의 획기적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또 “서로가 문화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개방 정도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반하에 포용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장은 요소수 사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양국은 원자재-부품-소재에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산업공급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또한 “요소수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면서 “앞으로도 산업공급망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박 의장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인상을 ‘안전올림픽’과 ‘녹색올림픽’으로 설명하고 “한국은 2050년,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메인미디어센터(MMC)를 한번 돌아보니까 첨단기술을 많이 활용한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봇을 잘 결합해 준비했다”고 평가했다.박 의장은 “조리 로봇이 조리도 하고 음식도 배달하는 것도 있었고,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면서) 각종 파티를 준비했다”면서 “‘4차산업으로 들어가는 예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아울러 박 의장은 “코로나로 전 세계인이 지쳐 있는데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위안을 갖고, 선수들은 4년간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식 참석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병석 의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25명이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은 박병석 의장이 유일하다.
2022.02.04 I 신정은 기자
‘역대 최고 성적 기대’ 피겨 차준환, 결전지 베이징에서 첫 훈련
  • ‘역대 최고 성적 기대’ 피겨 차준환, 결전지 베이징에서 첫 훈련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베이징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톱 10을 노리는 차준환(21·고려대)이 베이징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차준환은 4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이시형(22·고려대)과 함께 첫 훈련에 돌입했다. 차준환은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입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시작한 차준환은 첫 훈련인 만큼 점프 대신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중점으로 기술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차준환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함께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인 1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톱 10을 노린다.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공인 최고점 273.22점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정상급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네이선 첸(미국) 등이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4대륙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는 했지만, 한국 남자 싱글의 이정표를 세웠다.차준환의 최근 상승세라면 역대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8일,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0일에 열린다.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등을 앞세운다.
2022.02.04 I 주미희 기자
“아 옛날이여”…금융권, 올림픽 열기 시들시들
  • “아 옛날이여”…금융권, 올림픽 열기 시들시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대단원의 막을 연다.통상 올림픽은 각 기업의 마케팅이 집중되는 대규모 행사지만 금융권에서는 올림픽 열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과거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올림픽에 맞춰 관련 상품을 선보이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지난해 열린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관중이 제한된 상황에서 열릴 뿐만 아니라 미·중 간 외교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한 공식 후원사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코로나19에 미·중 갈등까지…겹겹이 쌓인 악재 영향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등 금융사들은 특수효과의 대목으로 일컬어지는 올림픽을 앞두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공식 후원사 기업들과 신기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특화된 예·적금 상품 등을 출시했지만, 동계스포츠 협회나 선수들을 후원해주는 방식의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과 대선 정국이 겹치면서 국민들 관심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본다”며 “현지에서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제한된 관중을 통해 경기를 여는 상황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미·중 간의 외교적 갈등에 따른 여파도 부담이다. 서구권 국가들의 보이콧으로 공식 후원 기업들 조차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굳이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 이후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까다로워져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공식 후원 기업들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후원사도 아닌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직전의 평창동계올림픽은 코로나19도 없었을뿐더러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행사인 만큼 광고 효과가 있을 수 있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은 여러모로 이러한 활동을 펼치기에 악조건”이라고 말했다. ◇“제2의 김연아 효과를 노려라”… 선수 후원 통한 지원은 ‘여전’하지만 올림픽에 참가한 후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광고 효과가 180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금융사들로선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단연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육성을 통한 지원에 적극적인 곳은 KB금융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5개 종목 출전하는 선수 6명 등을 후원한다.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쇼트트랙(최민정,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피겨(차준환, 유영, 김예림, 이해인, 임은수, 국가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 국가대표팀) 등이 있다. 또 아이스하키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공식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이나 컬링, 피겨 등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평창 올림픽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일약 스타에 오른 ‘팀킴’이 이번 대회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갈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다년간 유망주 육성에 집중한 피겨 종목에서 차준환 선수의 남자 선수 최초 메달권 진입 등의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KB금융의 이러한 적극적인 육성 정책의 기저에는 김연아 선수 지원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KB금융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전인 지난 2006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고 지원했다. 그 이후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 했다.이러한 김연아 선수 후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는 금융상품의 인기로 이어졌다. 당시 김연아 선수의 경기 성적과 금리를 연동하는 ‘피겨퀸연아사랑적금’이 출시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김연아 선수가 정한 경기 중 한 경기 이상 금메달을 따면 연 0.3%포인트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KB트리플빙상여제정기예금의 경우는 7영업일 만에 3000억원 한도가 전액 소진되기도 했다.이에 맞서는 신한금융은 ‘신한루키스폰서십’ 프로그램을 통해 하계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를 발굴·지원한 경험을 살려 스키 대표팀을 후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스키 세부 종목 6개(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복합)를 시작으로 대한하키협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스키 후원으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호 선수가 한국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후원은행으로 베이징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대한장애인스키협회,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후원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 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후원 협약식을 2019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었다. (왼쪽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치현 대한스키협회장, 스노보드 국가대표 정해림 선수. (사진=신한금융)
2022.02.04 I 황병서 기자
네이선 첸, 역시 점프머신...팀 이벤트 쇼트 개인 최고점 1위
  • [베이징올림픽]네이선 첸, 역시 점프머신...팀 이벤트 쇼트 개인 최고점 1위
  • 미국의 네이선 첸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네이선 첸(미국)이 단체전 첫 무대에서 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첸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85점, 예술점수(PCS) 47.86점, 총점 111.71점을 받았다.이날 기록한 111.71점은 2019년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웠던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110.38점)를 뛰어넘는 점수다. 아울러 일본의 하뉴 우즈루(일본)가 가진 세계 최고 점수(111.82점)에 불과 0.11점 모자랐다.첸은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 점프 두 차례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본 점수 11.00점에 수행점수(GOE) 4.24점을 챙겼다. 이어 체인지 풋 싯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뒤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첸은 이후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남은 비점프 과제를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면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올림픽 개인전 남자 싱글 3연패를 노리는 하뉴 대신 일본 대표로 남자 싱글에 출전한 우노 쇼마는 105.46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마르크 콘드라티우크가 95.8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겨룬 후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이다. 각 부문 순위에 따라 1위는 10점, 2위는 9점, 3위는 8점 순으로 점수를 매긴다.평창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팀 이벤트에 나서 10개 참가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페어와 아이스댄스 출전권을 얻지 못해 이번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서경덕 교수 "동계올림픽 '욱일기' 제보해주세요"
  • [베이징올림픽]서경덕 교수 "동계올림픽 '욱일기' 제보해주세요"
  • 도쿄올림픽 사이클 경기 도중 등장한 욱일기.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펼친다서경덕 교수는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 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때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4일 밝혔다.4년 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SNS에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또한 지난해 도쿄 올림픽때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서 교수는 “베이징 현지 한인들 및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며 “TV 및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때 욱일기가 등장하면 캡쳐하여 제보해 주면 된다”고 밝혔다.제보 방법은 서 교수의 인스타그램 계정 DM으로 보내면 되고, 그 후 서 교수는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외신에 제보를 해 기사화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황대헌·최민정 호흡 쇼트트랙 혼성계주, 5일 첫 금메달 사냥
  • [베이징올림픽]황대헌·최민정 호흡 쇼트트랙 혼성계주, 5일 첫 금메달 사냥
  • 최민정(앞)과 황대헌이 3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쇼트트랙 혼성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은 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혼성 계주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밤 9시 23분(한국시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 53분에 준결승, 10시 26분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앞서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이 열린다. 혼성 2000m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이어 달린다. 거리가 짧은 만큼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 남녀 선수의 배치와 레이스 전략도 큰 변수다.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 리스트 우다징과 런즈웨이 등을 앞세운 중국이 우리와 금메달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4차례 대회에 참가해 혼성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다. 1, 2차 대회에선 최민정, 3차와 4차 대회에선 황대헌이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평가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최민정은 “혼성 계주는 단거리 종목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고 말했다.
2022.02.04 I 주영로 기자
서경덕 교수 “베이징 올림픽서 ‘욱일기’ 제보해 주세요”
  • 서경덕 교수 “베이징 올림픽서 ‘욱일기’ 제보해 주세요”
  •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선수가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욱일기 등장시 퇴출 시키는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었다.또한 지난해 도쿄 올림픽때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 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때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베이징 현지 한인들 및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 TV 및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때 욱일기가 등장하면 캡쳐하여 제보해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제보 방법은 서 교수의 인스타그램 계정 DM으로 보내면 되고, 그 후 서 교수는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특히 전 세계 외신에 제보를 하여 기사화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2022.02.04 I 강경록 기자
 뉴욕증시 약세…中베이징 올림픽 개막
  • [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약세…中베이징 올림픽 개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5거래일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도 줄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긴장해 금리를 또 올리고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보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4일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회식을 통해 시작을 알린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 ‘메타’ 폭락 여파…뉴욕 증시 하락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8.17포인트(1.45%) 하락한 3만5111,16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8.73포인트(3.74%) 밀린 1만3878.82로 장을 마감.-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투자 심리를 악화. 메타는 4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메타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6% 이상 하락했으며 이날 하락률은 역대 최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1bp=0.01%포인트) 가량 오르며 1.83%대로 뛰어. ◇ 국제유가 90달러 상향 돌파 -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 지난 주 브렌트유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최근 유가는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우려에 가파른 강세 흐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유지 방침도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 -달러화 약세도 유가 급등에 한몫. 달러화 약세는 유가에 우호적인 요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0.3% 가량 하락한 95.2선에서 거래.◇ 美실업수당 청구 24만건으로 감소세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혀.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5000건을 하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4만4000건 감소한 163만 건으로 집계. -작년 12월 초까지만 해도 5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연말 연초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유행 여파로 3주 연속 증가. 감염자 급증세가 꺾이고 기업들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극복함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다만 4일 노동부가 발표할 1월 비농업 일자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최대 40만 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영란은행, 기준금리 0.5%로 또 인상 -영란은행(BOE)은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 작년 12월에 3년여 만에 첫 인상을 단행한 뒤 곧바로 금리를 올려. 연이어 금리를 올리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BOE는 또 만기 채권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유채권 규모를 줄이면서 8950억파운드(1460조) 규모 양적 완화 프로그램 종료에 들어갈 것이란 신호를 줘. -영국이 서둘러 행동에 나선 이유는 물가. BOE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4월에 약 6%로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작년 12월에 내놨는데 이미 같은 달에 30년 만에 최고치인 5.4%를 기록. 이번에 BOE는 물가상승률이 4월에 7.2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 -BOE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려서 8월에는 기준금리가 1%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AP통신이 전해.-그런가 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또한 PEPP 종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2분기부터 일시 확대한 이후 4분기에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기로.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지속해서 볼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 신규 확진자 4일도 역대최다…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정부는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7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 지난달 17일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시행되는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 전날 오후 9시까지 2만23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특히 설 연휴 기간에 주춤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이런 까닭에 정부가 이날 기존의 거리두기를 연장하거나 미세 조정으로 일부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한 초기 단계인 만큼 거리두기에 변화를 주기는 부담스러운 상황. -정부는 전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그 외 대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새로운 검사체계를 전격 시행. 또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20일까지 열전-‘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뤄.-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진행.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도 이곳에서 열렸으며 중국 베이징은 전 세계를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2008년과 올해 베이징 동·하계 올림픽 개회식은 모두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을 맡아. 2008년 하계 올림픽 때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시간 및 출연 인원들 대폭 축소. 행사 시간은 100분 정도로 예상되며, 출연 인원은 4000명 안팎으로 줄어. -개회식에 앞서 2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시작됐으며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4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돼, 5시 30분 정도에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정해질 전망.-우리나라는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메달 순위 7위를 차지.
2022.02.04 I 김윤지 기자
베이징올림픽 개막… 文 기대한 회담도, 종전도 없다
  • 베이징올림픽 개막… 文 기대한 회담도, 종전도 없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전선언도, 한중정상 간 화상회담도 결국 없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이라는 극적 반전을 꾀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쓸쓸한 마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게 됐다. 임기 종료까지 불과 세 달여 남은 가운데 현 상황을 뒤집을 터닝포인트가 없는 게 더 뼈아프다.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의료 상황을 점검한뒤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문 대통령이 희망했던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를 급진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4개국 간 종전선언 논의를 시작할 기회라 봤으나 올림픽에 대한 미국 등 주요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성사 가능성이 사라진 지 오래다. 문 대통령의 방중 역시 오랜 저울질을 거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 파견으로 귀결된바 있다.남북관계 개선의 디딤돌 역할이 기대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도 불투명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은 구체적으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한중 양측은 정상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후 두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이 올림픽 개막 이전 열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유야무야 넘어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한중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 여부에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 중요성을 감안해 (1월 말 화상회담을)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문 대통령의 베이징 구상이 빗겨간 사이 북한은 최근 잇따른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북한이 실시한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은 모라토리엄 파기로 규정하는 등 분위기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임기 초 잇따른 남북대화로 한반도 긴장상황을 완화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청와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나 문 대통령이 주도해 현 상황을 타개할 대응책은 마땅찮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가 요원한 가운데 뾰족한 수 없이 퇴임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2.02.04 I 이정현 기자
혼성계주부터 매스스타트까지...금빛 소식 이어진다
  • [베이징올림픽]혼성계주부터 매스스타트까지...금빛 소식 이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겨울 스포츠의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막 이틀째인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한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체 7개 종목 가운데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선수 63명을 파견한다.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는 5일 오후 4시 45분 열리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41·평창군청)이 이의진(21·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김아랑, 최민정 등 선수들이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메달은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쇼트트랙은 5일 저녁 올림픽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혼성 2000m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이어 달린다. 거리가 짧은 만큼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 남녀 선수의 배치와 레이스 전략도 큰 변수다.한국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4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1차 대회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하지만 그전에는 남녀 대표팀 에이스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었다. 두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힘을 합친다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만하다.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린다. 여자 500m는 한국의 취약종목인 만큼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반면 남자 1000m는 한국이 금빛질주를 기대하는 종목 중 하나다. 황대헌이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차 대회 우승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거뒀다.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호(맨 오른쪽)가 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은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출격한다.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호는 베이징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이상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선수 2명이 스노보드를 타고 나란히 가파른 경사를 빠르게 내려와 우열을 가리는 종목이다. 예선을 통해 16강을 먼저 가린 뒤 이후 두 명씩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쳐 메달 색깔을 가린다.이상호는 이번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AP통신도 이 종목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이상호를 지목했다. 이상호는 올림픽 출전에 앞서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각오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같은 날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도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치르는 첫 종목이다. ‘빙속 괴물’ 김민석(23·성남시청)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평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가장 먼저 나서는 내가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이후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도 힘을 얻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9일에는 쇼트트랙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기대한다.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박장혁(24·스포츠토토)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종목은 역대 5번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3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26)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기도 하다.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10일에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21·고려대)이 출격한다.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최연소(17) 선수로 참가해 한국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톱10을 넘어 메달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차준환은 지난달 23일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73.22점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올림픽 우승 후보인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이 불참했지만 차준환으로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차준환은 베이징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친다는 각오다.11일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 최민정, 이유빈(21·연세대), 김아랑(27·고양시청)이 ‘금빛 레이스’에 출격한다. 여자 1000m는 앞선 7번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4번 금메달을 일궈낸 종목이다. 평창 대회에서 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끼리 부딪히는 바람에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12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27·강원도청)와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나선다. 차민규는 평창 대회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다.13일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가 열린다. 최단거리 종목인 남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이다. 하지만 황대헌은 4년 전 평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메달을 따내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채지훈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반면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절대 강세 종목이다. 한국은 참가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지난 평창 대회까지 매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만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올림픽 3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평창 때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등이 이번에도 힘을 합친다.1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34·IHQ)-김민석-정재원(17·동북고)이 다시 의기투합해 2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16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 소식을 기대한다. 여자 1500m는 최민정이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이유빈이 1차와 4차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유빈도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손색없다. 한국 선수단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남자 계주팀도 메달 후보로 손색없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엔 깬다는 각오다.17일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부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출전한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유영과 김예림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러시아와 미국,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부담을 털고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한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사진=연합뉴스18일부터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줄 전망이다. 평창 대회에서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이날 준결승에 나선다. 만약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준결승에서 질 경우 19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19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가 열린다. 4년 전 평창에서 이승훈이 금빛 레이스를 펼쳤던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4년 전 페이스메이커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정재원은 올 시즌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이승훈도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안고 달린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 ‘마지막까지 파이팅!’..비장한 각오로 개막 준비
  • [베이징올림픽]한국 선수단 ‘마지막까지 파이팅!’..비장한 각오로 개막 준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썰매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중국 옌칭 선수촌에서 태극기에 각오를 적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지막까지 파이팅!’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개막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각오를 내비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 등 썰매 대표팀은 지난 1일 옌칭 선수촌에서 태극기에 사인과 함께 ‘파이팅합시다’라는 글을 적어 굳은 각오를 대신했다.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은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라고 적었고, 모노봅 국가대표 김유란(강원도청)은 ‘마지막까지 파이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루지 남자 싱글 임남규(경기루지경기연맹)는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다’, 봅슬레이 정현우(한국체대)는 ‘웃으면서 집에 가자’라고 적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막차로 합류한 스피드스케이팅 박성현(한국체대)은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겠다. 훈련 때보다 실전 경기에서 기록이 더 잘 나오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남자 1500m에서 결원이 생기면서 ‘추가 선수’로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AP통신이 뽑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 후보 이유빈(연세대)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이유빈은 “4년 전엔 어떻게 몸을 풀어야 하는지, 어떻게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지금은 스스로 관리를 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일 공식 훈련에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은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활기를 찾으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서울시청)의 험담 문자 메시지 유출로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이 큰 상처를 받았고, 부상으로 이탈한 김지유(경기일반)는 엔트리 탈락 후 억울함을 토로했다. 베이징 도착 직후까지 무겁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훈련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아랑은 훈련에 앞서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베이징올림픽이 끝났을 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 말은 나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다시 마음을 추슬렀다.
2022.02.04 I 주영로 기자
제3의 성·50대 스케이터·아이티 스키선수...화제의 선수들
  • [베이징올림픽]제3의 성·50대 스케이터·아이티 스키선수...화제의 선수들
  •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티모시 르두크(오른쪽),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눈과 얼음의 겨울스포츠 축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다양한 화제 주인공들이 있다.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non-binary) 선수가 출전하는 동계 올림픽이다.주인공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 부문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티머시 르두크(32)다. 르두크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자신의 성 정체성이 ‘제3의 성’이라고 공개하고 출전한다. 하계올림픽에선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한 앨레나 스미스(미국)가 최초로 ‘제3의 성’을 공개했다.르두크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모든 피겨 듀오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말하는 전통을 깨트리고 싶다”며 “파트너인 애슐리 케인-그리블과 함께 평등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가 ‘제3의 성’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50대 나이로 통산 8번째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독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 사진=AFPBBNews노익장을 과시하는 선수도 있다. 1972년생인 독일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이다. 페히슈타인은 단순히 나이만 많은 게 아니다. 30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까지 동계올림픽 5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통산 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2009년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이 자신의 8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이는 스키점프의 노리아키 가사이(일본)와 함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카리브해 국가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 참가하는 아이티의 리차드슨 비아노. 사진=AFPBBNews동계스포츠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나라의 선수도 관심을 모은다. 북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상 처음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를 파견한다.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에 참가하는 리차드슨 비아노(20·아이티)는 카리브해 국가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다. 아이티에서 태어나 3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비아노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2019년 아이티 대표로 변신해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비아노는 “만약 2년 전에 아이티스키연맹의 연락이 없었다면, 난 스키를 그만 두고 건축업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도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한다. 스키, 스노보드 선수 100여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파이크 압디(24·사우디아라비아)가 알파인스키 대회전 종목에 참가한다.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된 압디는 성적과 상관없이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 [베이징올림픽]금메달 포상금도 두둑..스키연맹 3억원, 빙상연맹은 1억원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억대의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메달리스트들은 정부와 종목별 협회에서 책정한 포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는 메달리스트 외에 상위권 선수들에게도 포상금 지급 기준을 마련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정부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와 같은 액수다. 단체전은 금메달 4725만원 등 개인전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책정했다. 여기에 종목별 협회 포상금은 별도다. 대한스키협회는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메달을 따지 못한 4~6위 선수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데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한국 스키 대표팀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 출전한 이상호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에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평창 올림픽 때는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단체전 메달리스트들에도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와 지원 인력들에도 격려금을 줄 예정이다. 의정부시청은 소속 빙상팀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를 위한 별도의 포상금 계획을 밝히고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자 500m와 1000m에 출전하는 차민규와 김민선(여자 500m, 1000m), 정재원(매스스타트, 팀추월)이 의정부시청 빙상팀 소속이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총 2억원에서 메달 색깔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다.한국의 포상금은 미국과 일본보다 많다. 미국은 금메달리스트에 3만7500달러(약 4500만원), 일본은 500만엔(약 52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일본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리스트 포상금이 같다. 개최국 중국의 포상금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도쿄올림픽 때는 중앙정부 포상금으로 금메달리스트에 30만위안(약 5600만원) 정도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04 I 주영로 기자
한국선수단, 개회식 73번째 입장...곽윤기·김아랑 기수
  • [베이징올림픽]한국선수단, 개회식 73번째 입장...곽윤기·김아랑 기수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우리 선수단은 4일 개회식에 쇼트트랙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전체 73번째로 입장한다”고 밝혔다.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 개회식에 참가한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다.선수단 입장 순서는 제1회 올림픽을 1896년에 개최한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온다. 그 뒤로는 나라의 중국명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른다.한국은 ‘한국’(韓國) 국명의 첫 글자 획수에 많은 관계로 뒤 순서에 입장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한국은 205개 참가국 가운데 177번째로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중국 바로 앞 순서로 들어온다.한국 선수단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공동 입장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불참을 선언해 단독으로 입장하게 된다.
2022.02.03 I 이석무 기자
 스웨덴 여자컬링 대표팀·미국 개회식 기수 줄줄이 코로나 확진 ‘비상‘
  • [베이징올림픽] 스웨덴 여자컬링 대표팀·미국 개회식 기수 줄줄이 코로나 확진 ‘비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관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컬링 협회는 지난 1일 스웨덴 여자 컬링 대표팀의 리드인 소피아 마베리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마베리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스웨덴 여자 컬링의 핵심이다. 그는 3차례 더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팀의 리드를 맡은 마베리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스웨덴 대표팀은 마베리스의 출전이 무산될 경우 예비 선수를 투입해 10일부터 열리는 예선전을 치를 계획이다.미국 대표팀의 개회식 기수 봅슬레이 국가대표 엘라나 마이어스는 베이징 도착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아 개회식에 불참한다. 이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 브리트니 보가 마이어스를 대신해 새 기수를 맡는다.마이어스 또한 향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에서 해제된다. 다만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일본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아예 베이징에 입국하지 못했다.랑비엘 코치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위스에서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증상은 없지만 스위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재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향후 며칠 간은 출국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의 코치다. 쇼마는 2일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랑비엘 코치의 지도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02.03 I 주미희 기자
MBC, 2022 베이징 올림픽 '명품 조합' 해설·캐스터 라인업 공개
  • MBC, 2022 베이징 올림픽 '명품 조합' 해설·캐스터 라인업 공개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MBC가 화려한 중계진을 발표했다.먼저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 ‘모터범’ 모태범 해설위원과 MBC 스포츠의 대표 캐스터 김나진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이들 콤비는 매주 리허설을 진행하며 완벽한 방송 준비를 마쳤으며 중계 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찰떡 콤비가 되었다는 후문. 김나진-모태범 콤비가 들려줄 금빛 샤우팅에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날로 커지고 있다.겨울올림픽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해설로만 무려 3번의 올림픽에 나선 안상미 해설위원과 MBC 간판 허일후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도 호평받은 ‘허일후-안상미’조합은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도 변함없는 멋진 중계를 다짐하고 있다.겨울올림픽의 꽃인 피겨 스케이팅은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함께한 김해진 해설위원과 피겨 스케이팅 중계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김초롱 아나운서 조합으로 확정되었다.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의 김해진과 차분하고 노련한 김초롱 콤비가 전해주는 피겨의 매력에 빠져보자.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한 컬링은 조리 있는 설명으로 컬링의 묘미를 알려준 신미성 해설위원, 2019년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 김민지 해설위원과 함께 MBC의 월드컵 중계를 책임지고 있는 김정근 아나운서의 3인 조합으로 결정되었다. 완벽한 신구조화가 기대되는 3명의 중계진이 전해줄 ‘팀 킴’의 금빛 레이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평창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리나라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한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은 현역선수이자 윤성빈 선수의 동료인 김지수 해설위원, 봅슬레이의 무한도전은 평창에서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전정린 해설위원, 가장 빠른 썰매 종목인 루지는 여자 1호 국가대표 성은령 해설위원이 각각 정용검 캐스터와 함께 할 예정이다,0.01초 차의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배추보이’ 이상호의 질주는 스노보드 해설의 교본 김교진 해설위원이, 프리스타일 스키의 다양한 기술과 재미는 여자 모굴선수로는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서정화 해설위원이 각각 정병문 캐스터와 함께 전할 예정이다.또한 알파인 스키는 ‘전설’ 허승욱 해설위원과 이휘준 아나운서로 확정되었고, 국내에서 오직 한 명뿐인 노르딕 복합의 국가대표 박제언 선수의 경기는 아버지인 박기호 해설위원과 김수환 캐스터가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그 밖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박성진 해설-정병문 캐스터, 크로스컨트리는 최종인·최용철 해설-김수환 캐스터, 아이스하키는 김정민 해설-김수환 캐스터, 바이애슬론은 최용철 해설-서인 아나운서, 스키점프는 강칠구 해설-서인 아나운서로 결정되었다.한편 MBC와 함께하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내일(4일) 오전 10시 45분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쇼트 경기와 저녁 8시 20분 개회식 방송으로 시작된다.
2022.02.03 I 김보영 기자
피겨 차준환, 스노보드 이상호..결전지 베이징으로 출국
  • [베이징올림픽]피겨 차준환, 스노보드 이상호..결전지 베이징으로 출국
  • 차준환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차준환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그리고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시형(고려대)이 함께 떠났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8일 열린다. 차준환은 미리 도착해 현지 적응을 시작해 결전을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7세의 나이로 출전해 공동 15위에 올랐다. 2회 연속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1월 열린 국내 올림픽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차준환은 지난달 23일에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해 베이징에서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였다. 4대륙 선수권에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 베이징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불참했지만,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인 273.22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스노보드 금메달을 노리는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도 이날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호는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1개에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경사를 빨리 내려오는 속도 경기다. 예선으로 16명을 먼저 가린 뒤 16강부터는 두 명씩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쳐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이상호와 함께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동료 김상겸(하이원),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 등이 함께 중국으로 향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첫 경기에 나선다.‘배추보이’ 이상호맨 오른쪽)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동료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03 I 주영로 기자
미국 스포츠데이터 업체 "한국, 금메달 2개 14위 전망"
  • 미국 스포츠데이터 업체 "한국, 금메달 2개 14위 전망"
  •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의 예상 성적을 금메달 2개, 메달 순위 14위로 전망했다. 사진=그레이스노트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의 예상 성적을 금메달 2개, 메달수 순위 14위로 전망했다. 그레이스노트는 2일 발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전망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달 순위는 총 메달 수 기준 14위다. 이 회사는 한국의 주목할 선수로는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스노보드 이상호(하이원)를 지목했다. 그레이스노트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21개로 1위, 독일이 금메달 11개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6개로 9위, 일본은 금메달 3개로 11위에 랭크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앞서 AP통신은 한국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따내 메달 순위 13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7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2개로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022.02.02 I 이석무 기자
베이징올림픽, 모바일로…네이버·웨이브·LGU+·아프리카TV 4색 중계
  • 베이징올림픽, 모바일로…네이버·웨이브·LGU+·아프리카TV 4색 중계
  • 베이징 동계 올림픽 특집 페이지.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국내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된 이색 콘텐츠들로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웨이브, LG유플러스, 아프리카TV 4사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특별관을 운영한다.먼저 네이버 스포츠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생중계, 주요 경기 다시보기(VOD) 서비스 제공과 함께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 특집페이지에선 주요 경기 소식과 종목별 이슈를 제공한다. 경기를 보면서 라이브톡 기능으로 실시간 응원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영상, 사진, 정보 등을 담은 선수별 프로필창을 마련, 팬들이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는 네이버 스포츠 특집 페이지만의 특색이다. 2일 오전 기준 대표팀 누적 응원은 1952만건에 달한다.웨이브는 올림픽 생중계 및 VOD 제공과 함께 올림픽과 스포츠 관련 작품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해 차별화한다.코너별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스포츠 영화 및 드라마, 예능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올림픽의 감동과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서 다양한 경품 이벤트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U+모바일tv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전자 수제 맥주 제조기, 백화점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고객에게는 LG전자 스탠바이미TV 등을, 유·무료 VOD를 시청하면 호랑이골드바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웨이브 제공아프리카TV는 자기만의 개성으로 색다른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인기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의 ‘편파중계’가 볼거리다. 시청자들은 정제된 지상파 중계와 다른 편파중계와 함께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한편 이번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국내 지상파 3사에 전송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된 KT는 한국-베이징 간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거점시설(POP)을 활용해 주 경로에 장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예비 경로로 즉시 우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다중화했다.홍성한 KT 서울국제통신센터 상무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주관통신사업자로서의 대회 운영 경험을 살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안정적인 방송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하는 모습을 생생히 전달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2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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