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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서빙 中 로봇, 바리스타 韓 로봇..서비스 로봇 진화 어디까지
  • 공중 서빙 中 로봇, 바리스타 韓 로봇..서비스 로봇 진화 어디까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림픽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화합의 장이자 첨단기술의 각축장이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드론 기술이,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로봇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이 로봇 기술력을 뽐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중국은 올림픽 개막식부터 로봇 성화봉송, 공중 서빙,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선보였다. 물속에 들어가 성화를 점화해 다시 주자에게 봉송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중 서빙, 소독 로봇 등을 선보이며 자동화 기술 기반 서비스 로봇의 발전 모습을 과시했다.과학계 로봇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국의 로봇 기술은 중국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부 기업에서 로봇을 물류시장 등에 적용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핵심 과제를 통해 로봇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백서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외교정책연구단 박사는 “중국은 로봇 핵심 부품 경쟁력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나 규제가 없고, 로봇의 빠른 도입으로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로봇은 ‘중국제조 2025’에서도 핵심으로 서비스로봇을 비롯한 전반적인 로봇 산업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늘에서 음식 내려오고, 중국 과학원 연구소 작품중국이 개발한 로봇들은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 로봇 관련 기업들이 만든 합작품이다. 요리 로봇은 만두부터 완탕면, 햄버거,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화면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로봇이 주문 순서에 맞춰 배열하고, 요리가 완성되면 길이 8m, 너비 3m의 레일을 타고 이동해 요리가 지정 테이블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음료를 배달해주는 로봇들에도 5G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선수들의 호응을 얻었다.최종석 KIST 지능화로봇연구단장은 중국은 4족 보행로봇을 비롯해 저가 공세로 비용을 낮춰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핵심기술을 확보했거나 플랫폼화, 연구용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중국은 올림픽 이전부터 식당에 들어가는 음식배달 로봇 등 관련 연구를 하고 있었고, 올림픽에 맞춰 특정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발전 모습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교해지는 ‘K 로봇’..커피 내려주고, 똑똑하게 소독제 살포우리나라에서도 커피 바리스타 로봇부터 방역 로봇까지 일상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로봇 연구가 한창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근 손가락 4개가 달린 로봇인 ‘KISTAR Hand’를 개발해 연구소 직원들에게 바리스타 로봇으로 서비스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로봇 카페들이 특정 환경에서 반복 작업만을 수행한다면 촉감센서, 전동 모터 등 각종 로봇 요소들을 국산화했다. 캡슐부터 종이컵까지 물체를 만졌을 때 무게와 물체의 특성을 느껴 이에 맞는 힘으로 손에 쥐어 커피를 만들 수 있다.최 단장은 “기존 로봇팔은 관절 하나하나를 다 움직여야 했고 모터나 제어기를 외국산 사용제품을 써야 했던 것과 달리 사람손과 같은 형태로 만들면서 필수 요소기술들을 국산화했다”며 “잡고자 하는 물체의 형태부터 무게를 느껴 컵을 들거나 커피캡슐을 집어 상업용, 의료용, 가정용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KIST가 개발한 로봇 ‘KISTAR Hand’.(사진=KIST)인공지능, 통신기술을 로봇에 넣어 방역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로봇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실내 공간에 설치된 CCTV로 얻은 사람의 위치, 머무는 시간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바이러스 밀집 지역을 추정해 가장 최적화된 동선을 따라 방역작업을 수행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로봇에 UV-C 램프를 탑재해 스스로 돌아다니며 UV-C 자외선 살균을 거친 공기를 분사할 수 있는 구조다.기계연은 현재 기업과 함께 서비스 일부를 보완해 카페, 병원 등으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현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주변 환경을 인공지능으로 인식해 무인카페, 식당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서 소독제를 효과적으로 살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사람의 동선에 따라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상황을 인식해 대응하는 로봇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기계연구원 방역로봇이 대전의 한 카페에서 실증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기계연구원)
2022.02.16 I 강민구 기자
한국 여자 컬링, 스위스에 덜미...4강 탈락 위기
  • [베이징올림픽]한국 여자 컬링, 스위스에 덜미...4강 탈락 위기
  •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 9엔드에서 심판이 한국팀의 노란색과 스위스팀의 빨간색 스톤의 하우스 중앙에서의 거리를 자를 이용해 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 무산 위기에 몰렸다.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가 팀을 이룬 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에 4-8로 패했다.이로써 3승 4패에 머문 한국은 10개 참가국 가운데 7위로 밀렸다. 16일 오전까지 스위스가 7승 1패로 단독 선두고 스웨덴이 2위, 일본과 캐나다가 4승 3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한국은 이날 밤 열리는 덴마크(2승 5패)전과 17일 스웨덴(5승 2패)전을 무조건 이긴 뒤 다른 팀 결과를 따져봐야 4강 행을 바라볼 수 있다. 4년 전 평창 대회는 4강에 턱걸이한 일본의 성적이 5승 4패였다. 한국은 스위스를 상대로 먼저 선취점을 올리는 등 8엔드까지 4-4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9, 10엔드에서 2실점씩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졌다.특히 9엔드가 뼈아팠다. 한국과 스위스의 스톤이 비슷한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측정 결과 스위스가 중앙에 더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점수를 딸 기회에서 오히려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가 기울어지고 말았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스키 여제도 '꽈당'..100% ‘인공눈’ 베이징올림픽 넘어진 이유는?
  • 스키 여제도 '꽈당'..100% ‘인공눈’ 베이징올림픽 넘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키 여제’도 예외는 없었다.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알파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도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서 5초만에 넘어지면서 허탈하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감해야 했다.‘100% 인공눈’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 스노보드, 쇼트트랙 등 각종 경기에서 메달 유력 주자들이 빙판, 눈길에서 잇달아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알프스산맥, 록키 산맥의 설원을 누벼 자연눈에 익숙한 미국, 유럽 선수들이 설원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눈은 자연눈과 어떻게 다르기에 선수들이 넘어질 수밖에 없었을까.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우보드, 쇼트트랙 경기 등에서 선수들이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인공눈’은 얼음알갱이로 밀도 높고 마찰력 낮아 미끄러워인공눈과 자연눈은 과학적으로 형성원리가 같다. 눈 입자는 영하의 온도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물방울이 얼어 만들어진다.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지상 수 km 위의 높은 상공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물방울이 얼어서 천천히 지표면으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달라붙어 눈송이로 성장한다.공간을 꽉 채우면서 성장하지 않아 곳곳에 빈틈이 있는 채 성장해 우리에게 친숙한 육각형 모양의 눈송이가 된다. 수증기가 붙는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는 크기가 수 mm에서 수 cm 정도까지 커진다.이러한 성장 과정 덕분에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의 밀도는 매우 낮다. 액체 상태의 물의 밀도를 1g/㎤이라고 하면, 순수한 얼음 알갱이의 밀도는 약 0.92g/㎤ 정도 된다. 지상에서 눈송이의 밀도를 측정해보면 약 0.1g/㎤까지 내려간다.이와 달리 인공눈은 특정 장치를 이용해 마치 샤워기에서 작은 물줄기 나오는 것처럼 노즐로 작은 물을 분사해 만든다. 물이 추운 상태에서 떨어지면서 작은 얼음 알갱이로 바뀐다. 자연눈처럼 수 km 상공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상에 가까운 곳에서 형성돼 곧바로 지상으로 떨어진다. 상공에서 체류하며 성장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동그란 얼음 알갱이 형태 그대로 떨어진다. 입자가 충분히 크지 않고, 입자에 빈틈도 많지 않아 밀도가 높다. 쉽게 말해 각얼음에 가까운 성질이라 더 잘 미끄러지게 된다.◆빙판 만들 때도 수백 겹 쌓아..시간·기술력 관건다만, 인공눈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이라 해서 무조건 선수들이 미끄러진다고 볼 수는 없다. 가령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8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90% 인공눈을 썼기 때문이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박사는 “인공눈 제조기술에 획기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이전 올림픽에서 자연눈을 섞어 마찰력을 준 것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인공눈을 썼다는 점에서 마찰력이 부족해 훨씬 더 미끄러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인공눈의 품질 저하 문제도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각국별로 통일된 표준체계가 없어 나라별로 소위 노하우와 경험에 맞춰 경기장을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쇼트트랙 경기장의 빙판을 만들때는 0.5mm씩 물을 깔아서 얼리고 또 올려 수백겹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순수 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소금물을 섞어 쓰는 등 만드는 방식 차이도 빙질에 영향을 준다. 급하게 만들거나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빙질이 쉽게 패이거나 손상될 수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김 박사는 “한번에 많이 얼음을 얼리거나 얼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부드러운 얼음이 되어 잘 깨진다”며 “마찬가지로 스키장에서 눈을 만드는 것도 모두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물에 들어가는 물질도 조절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결과”라고 했다.인공눈에 섞어 쓰는 성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눈을 만들 때 순수 물을 뿌리는 것과 달리 고분자물질 등을 넣으면 인공눈이나 인공얼음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인공눈이나 자연눈 여부와 함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해 선수들이 넘어졌다고 본다”면서도 “같은 눈이어도 형성되는 온도나 습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도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현장의 얼음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16 I 강민구 기자
'27년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 곽윤기 "'멋' 나도록 뛰겠다"
  • '27년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 곽윤기 "'멋' 나도록 뛰겠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후회없는 마지막 질주를 다짐했다.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마지막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꽉잡아윤기’ 캡처)15일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 등을 전했다.2010년 밴쿠버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곽윤기는 이번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한다.곽윤기는 “운동선수라면 부상은 안고 가는 게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몸 고생 마음고생 했지만 마음만은 안 다치고 올림픽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올림픽 기간 팬이 없는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올림픽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던 게 지금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곽윤기는 “내일 경기를 끝으로 저는 쇼트트랙 역사의 작은 흔적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후배들은 이제 앞으로도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내일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쇼트트랙 친구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또 “비록 작은 스케이터 선수이지만, 여러분들 마음에 큰 향기를 뿜을 수 있는 경기력으로 책임지는 스케이터로 웃으면서 인사드리겠다”며 “여러분들과 올림픽 기간 동안 소통하고 웃고, 떠들며 즐겼던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저의 27년 스케이트의 라스트 댄스가 ‘멋’ 나도록 열심히 달려볼게요.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곽윤기는 “처음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삼촌이 ‘훌륭한 힘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따른다’는 말을 피터 파커(주인공)에게 하는데 그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곽윤기는 후배들에게 “책임감은 내가 짊어지고 갈 테니 너희는 온전히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고 나서 너희가 내 자리에 섰을 때 후배들을 나보다 더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2007년부터 총 10시즌 동안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곽윤기의 ‘마지막 댄스’가 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16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진다.
2022.02.16 I 황효원 기자
역시 추워야 제맛…겨울 여행지 10곳 중 절반이 강원
  • 역시 추워야 제맛…겨울 여행지 10곳 중 절반이 강원
  •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평창 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투숙기간을 올해 겨울 시즌(2021년 12월 1일~2022년 2월 28일)으로 볼 때 국내 겨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릉·여수·평창·정선·춘천·광주·가평·포천·원주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상위 10곳 중 여행지 절반 이상이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가 국내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는 점과 특히 강원도의 동북부 지역이 최상의 설질 및 최다 스키장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강원도의 일부 스키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한 도시 3곳은 모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남아있는 강원도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그중 ‘정선’이 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원주’(29%) 그리고 ‘평창’(24%)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겨울다운’ 여행지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또한 여행객들이 이러한 여행지에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자 한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겨울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도 보였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겨울 시즌 투숙 기준 국내 여행객들이 여행지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검색 필터는 ‘무료 취소’ 와 ‘결제 및 취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무료 취소’ 검색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6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결제 및 취소’는 무려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추가 불확실성 요소가 검색 필터 사용량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유연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 외 시설 필터 중에서는 ‘주방’(223%) 및 ‘객실 내 욕조’(70%)가 작년 동기간 보다 더 많이 검색됐다. 여행객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객실 안에서 식사를 선호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세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개인 욕조가 있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혹은 휴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호텔스닷컴은 분석했다.
2022.02.16 I 강경록 기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5000m 계주에서 2관왕 도전
  • [베이징올림픽]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5000m 계주에서 2관왕 도전
  • 황대헌이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공식 훈련에 참가해 스케이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한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 44분에 시작한다.황대헌,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이 출전하는 한국은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5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2관왕을 차지하게 된다.황대헌은 “(2관왕 달성이) 욕심난다”며 “후련하게 금메달을 따서 모두가 마지막에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쇼트트랙이 끝나는 날인 16일에는 남자 5000m 계주에 이어 여자 15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진행된다.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한국 여자 대표팀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 격돌한다.3승 3패로 풀 리그 10개국 중 6위인 우리나라는 남은 스위스(6승 1패), 덴마크(2승 5패), 스웨덴(5승 2패)과 경기에서 최소한 2승을 거둬야 한다.현재 1, 2위인 스위스, 스웨덴과 경기가 남아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들이 포진해 있다. 이 3경기가 끝난 뒤 4강 진출 국가가 결정된다.알파인 스키 경기도 이어진다. 한국 간판 정동현(하이원)은 남자 회전 경기에,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평창군청)과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나선다.
2022.02.16 I 주미희 기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 19위로 마감
  • [베이징올림픽]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 19위로 마감
  • 대한민국의 원윤종(앞)-김진수 조가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 1차 시기에서 주행을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봅슬레이 원윤종(강원도청) 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2인승에서 19위에 머물렀다.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김진수(강원도청)로 이뤄진 원윤종 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끝난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01초24를 기록, 30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남자 2인승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 전날 1, 2차 시기에서 각각 14위, 17위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이날 3, 4차 시기에서는 차례로 14위, 20위에 그쳐 순위가 뒤로 밀렸다. 특히 4차 시기 초반 실수로 썰매가 흔들린 것이 결정적이었다.함께 출전한 파일럿 석영진(강원도청)과 브레이크맨 김형근(강원BS경기연맹)의 석영진 팀은 1~3차 시기 합계 3분01초26으로 24위에 올랐다.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썰매 강국’ 독일이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3분56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인승과 4인승을 모두 휩쓸며 2관왕에 올랐던 프리드리히 팀은 올 시즌 월드컵 8차례 대회 가운데 7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강력한 실력을 자랑한다.은메달은 요하네스 로크너 팀이, 3위는 크리스토프 하퍼 팀이 차지했다.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한 나라가 한 종목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독일은 이번 대회 썰매 종목에 걸린 8개의 금메달 가운데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은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을 제외한 6개를 차지했다.독일은 앞서 열린 루지 4종목과 스켈레톤 2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유일하게 여자 모노봅(1인승 봅슬레이) 금메달만 미국에 내줬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16일 마지막 질주..황대헌 2관왕 도전
  • [베이징올림픽]쇼트트랙, 16일 마지막 질주..황대헌 2관왕 도전
  •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준준결승에서 최민정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질주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은 16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쇼트트랙은 이날로 모든 경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이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3일 에는 여자 3000m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합작해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이날 열리는 1500m 최대 관심은 최민정의 금메달 사냥이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이번엔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다. 3000m 계주와 1000m에서 2관왕엘 차지한 데 이어 500m 은메달로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휩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가 버티고 있다.남자는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한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의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메달 색깔을 다툰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은 4강의 분수령이 될 스위스 그리고 덴마크와 연달아 경기에 나선다. ‘팀킴’은 14일 치러진 미국, 일본과의 연속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풀리그 전적 3승 3패를 기록해 캐나다, 영국과 함게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방식이어서 이날 치러지는 스위스와 덴마크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스위스는 5승 1패를 기록해 1위, 덴마크는 2승 4패로 8위에 올라 있다. 팀킴은 오전 10시 5분에 스위스, 오후 9시 5분 덴마크와 경기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사진=연합뉴스
2022.02.16 I 주영로 기자
올림픽 메달 박탈,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
  • 올림픽 메달 박탈,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피겨요정’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메달 박탈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차민규는 메달 수여식에서 시상대를 손으로 쓸어내린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이 메달 박탈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올림픽 메달 박탈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 : 차민규의 메달 박탈 가능성의 근거가 2018 평창 대회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 규정위반이라는 것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차민규의 메달 박탈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혹시 나중에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선 메달을 박탈당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차민규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이 박탈된 경우는 총 149건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금지약물 복용에 의한 것이었는데요. 특히 도핑테스트 기술이 발전한 2000년대 들어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선 47건,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선 38건이나 나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메달 박탈 사례는 육상(총 메달 50개, 금메달 19개)과 역도(총 메달 50개, 금메달 14개)에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국가로는 러시아(러시아올림픽위원회 포함)가 46개로 전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러시아 피겨요정’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도 금지약물 때문에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메달 박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검사 결과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이후인 8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뒤늦게 전달됐습니다. RUSADA는 당일 발리예바의 자격 일시정지를 결정했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과 하루만에 징계를 철회했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는데요.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되고 통보가 너무 늦어 반박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제소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습니다.IOC는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딴 발리예바의 시상식을 미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발리예바가 개인전에서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위를 해도 모든 도핑 관련 의혹이 해소돼야 금메달을 주겠다는 것입니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연습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 동작을 연습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OC는 메달 박탈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징계위원회를 소집, 선수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칩니다. 여기서 곧바로 메달 박탈 및 해당 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선수가 IOC 결정에 반발한다면 CAS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CAS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메달리스트 신분은 그대로 유지됩니다.최종적으로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IOC는 해당 메달리스트들에게 메달을 반납하라고 통보합니다. 이 메달을 돌려받아야 차순위 선수에게 메달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몇 년 뒤 메달 전달식이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금지 약물 외에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이 박탈된 경우는 페어플레이 위반을 들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상식에서 메달을 내팽개쳤다가 실격 처리돼 메달을 빼앗겼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 남자 역도 동메달리스트인 이브라힘 사마도프는 다른 두 명의 선수와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도 체중 차로 동메달에 그치자 메달을 집어던지고 시상식 도중 나가버려 실격 처리됐습니다.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였던 덩팡샤오는 나이가 출전 기준연령인 16세보다 낮은 14세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IOC는 2003년 팀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메달 박탈 징계를 받으면 팀 전체가 메달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빼앗겼던 메달을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웨덴의 헤비급 복서 잉게마르 요한손은 1952년 헬싱키 하계올림픽 복싱 결승에서 계속 도망다녔다는 이유로 은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손은 이후 상대 선수를 지치게 만들려는 전략이었다고 반발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1982년 메달을 돌려받았습니다.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은메달을 딴 독일의 마리카 킬리우스와 한스-위르겐 바움러가 프로스케이팅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1987년 돌려받게 됩니다. ‘비운의 올림피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미국의 짐 소프는 1912년 스톡홀름 하계올림픽에서 근대 5종과 10종 경기 2관왕에 오르지만 역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뛴 경력이 뒤늦게 밝혀져 메달을 빼앗겼습니다. 이후 세상을 떠난 뒤 한참이 지난 1983년이 돼서야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우리나라도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가 있었습니다.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 3·4위전을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뛴 박종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당시 IOC는 박종우의 세러머니가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고 보고 메달 수여를 보류했습니다. 다행히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우발적인 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한 덕분에 박종우는 메달 박탈 징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IOC는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표현이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적극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 사유로 공식적으로 메달이 박탈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미국의 흑인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인종차별 항의 표시로 시상대 위에서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쥔 팔을 하늘로 뻗는 동작을 취해 논란을 빚었습니다.세리머니 이후 이들의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실제 메달을 빼앗겼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IOC는 이들의 메달을 박탈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미국 대표팀은 두 선수의 대표 자격을 박탈한 뒤 선수촌에서 내보내는 자체 징계를 내렸습니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도핑 파문’ 발리예바 투명인간 취급…러 코치 향한 ‘경멸 시선’
  • [베이징올림픽]‘도핑 파문’ 발리예바 투명인간 취급…러 코치 향한 ‘경멸 시선’
  •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앞서 연습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도핑 양성 반응으로 계속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분위기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그뿐만 아니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들면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고 발표했다.발리예바의 순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전날 발리예바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3시에 끝난 약 6시간 동안의 긴 심리에서 증언했다며, 발리예바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비디오로 청문회 전체를 시청했다고 밝혔다.CAS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가 올림픽에 계속 출전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다. 발리예바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에 30명 중 26번째 순서로 경기를 펼친다. 발리예바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되는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 등은 포디움 싹쓸이를 노린다.러시아 여자 싱글의 세력 강화는 2014년 소치 대회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석연치 않은 점수 판정 등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어 김연아(32)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소치 스캔들’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2018 평창 대회에서는 알리나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은메달을 획득했다.발리예바를 포함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 러시아 여자 대표 선수들과 자기토바, 메드베데바를 배출한 투트베리제 코치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어린 선수들을 극한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연습에서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왼쪽)와 카밀라 발리예바(오른쪽)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AP통신은 ”WADA는 발리예바를 둘러싼 투트베리제 코치와 관계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도핑을 불법화하는 미국 법에 따라 투트베리제 코치는 미국 내 기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매체는 ”투트베리제 코치와 러시아 팀원들은 전 세계의 경멸어린 시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전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였던 애덤 리폰은 AP통신에 ”여자 개인전 대회는 완전히 장난“이라며 ”이 대회는 실제 대회가 아니며 메달 수여식도 없을 것 같다. 경기력 향상 약물의 도움 없이 이 올림픽에 출전한 깨끗한 선수들은 올림픽 경험을 도둑맞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출전 당시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약물이지만 흥분제와 같은 효과를 주는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고, CAS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이고 성인 선수와 다른 규정을 적용받았다는 이유로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데니스 오스발트 IOC 상임위원은 ”발리예바 측 변호인들이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며 ”심장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 복용이 고의적이 아닌 우발적인 도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심장병 약이 섞여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2022.02.15 I 주미희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6위로 마무리
  • [베이징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6위로 마무리
  •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앞부터) 김민석, 정재원, 박성현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 선수들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6위에 만족해야 했다.김민석(성남시청), 박성현(한국체대), 정재원(의정부시청)으로 이뤄진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팀 추월 5·6위 결정전에서 3분53초77의 기록, 캐나다(3분40초39)에 뒤져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 13일 준준결승에서 8개 참가국 중 6위에 그친 대표팀은 메달권 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기존 멤버 이승훈(IHQ) 대신 박성현이 경기에 나섰다.한국은 초반 1바퀴까지는 캐나다에 앞섰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결승선을 6바퀴 남겨두고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13초 이상 떨어지는 기록을 냈다.한편,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은 18일 남자 1000m에 출전해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19일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스키여제' 시프린, '노메달' 위기..스키 활강 18위
  • [베이징올림픽]'스키여제' 시프린, '노메달' 위기..스키 활강 18위
  • 미케일라 시프린이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알파인 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기회는 한 번뿐이다.’‘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알파인 활강에서도 1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으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15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분 34초 36의 기록으로 18위에 그쳤다. 참가 선수 36명 중 겨우 중간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73승을 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1~2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앞서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만큼 베이징에서도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실격한 데 이어 슈퍼대회전에선 9위 활강에선 18위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남은 경기는 17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 한 종목 뿐이다. 시프린이 이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무산된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인 활강과 기술계 회전을 한 번씩 뛴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시프린은 앞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실격된 뒤 “예선을 통과하는 모든 종목에 출전하겠다”며 “모든 레이스에서 뛰겠다”고 남은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끝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날 경기에선 코린 수터(스위스)가 1분 31초 87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소피아 고자가 1분 32초 03으로 은메달, 나디아 델가도(이상 이탈리아)가 1분 32초 4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2022.02.15 I 주영로 기자
'다시 만난 앙숙' 미국vs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서 격돌
  • [베이징올림픽]'다시 만난 앙숙' 미국vs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서 격돌
  •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14일 열린 스위스와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앙숙끼리 다시 만났다. 미국과 캐나다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결승에서 다시 대결한다. 미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 캐나다는 8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미국과 캐다나가 펼치는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17일 오후 1시 10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미국은 예선에서 핀란드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위스를 차례로 꺾었지만.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같은 조의 캐나다는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는 준준결승에서 체코와 스웨덴을 각각 꺾고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 14일 열린 준결승에서 미국은 핀란드, 캐나다는 스위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또 한 번의 라이벌전이 성사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의 양대 산맥이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처음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2018 평창 대회까지 나온 6개의 금메달은 미국과 캐나다가 나눠 가졌다. 미국은 초대 대회와 평창에서 2개, 캐나다는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2014년 소치까지 4회 연속 우승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HHF) 세계선수권에서도 미국과 캐나다는 번갈아 우승했다. 역대 20차례의 세계선수권 중 캐나다가 11번, 미국이 9번 우승을 나눠 가졌을 정도로 굳건한 ‘양강’ 체제를 이어왔다.이번 대회 전력은 캐나다가 조금 앞서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캐나다의 금메달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예선 경기에서도 미국을 4-2로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캐다나는 8강에서 스웨덴에 11-0, 4강에서 스위스를 10-3으로 꺾는 등 막강한 공격력으로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선보였다. 미국은 예선에서 캐나다에 졌지만, 다른 경기에선 안정적인 전력으로 무난하게 결승에 올랐다. 대회 막바지를 뜨겁게 달굴 빅매치에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열린 핀라드와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2.15 I 주영로 기자
컬링 '팀킴' 4강 희망 '불씨'…日언론 "'안경선배' 90% 적중률에 졌다"
  • 컬링 '팀킴' 4강 희망 '불씨'…日언론 "'안경선배' 90% 적중률에 졌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이 일본 ‘팀 후지사와’를 꺾고 4강 도전이 계속된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안경선배’ 김은정을 집중 조명했다.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팀 킴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 한일전에서 팀 후지사와를 10-5로 물리쳤다.15일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다시 그녀들에게 막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대표팀이 중요한 지점에서 실수해 평창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자 4인조 대표팀 ‘팀 킴’과 일본 대표 ‘팀 후지사와’는 평창 대회 명승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창 대회에서는 리그전에서 일본이 7-5로 이겼으나,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8-7로 이겨 결국 한국은 은메달을,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아사히는 “한국은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이 패했던 숙적”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국전에서 곳곳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설욕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일본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판은 여장 컬링 한일전이 열린 시간에 트위터에서 ‘안경 선배’가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안경선배는 한국의 스킵 김은정을 부르는 애칭이다.매체는 “김은정의 샷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아이스 상황을 읽지 못한 후지사와 사츠키는 샷 성공률이 71%에 그쳤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안경선배가 경이로운 샷을 연발했다. 일본이 한국에 패해 연승을 멈췄다”고 보도했다.후지사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먼저 실수한 적이 많았다”며 “패한 경기가 더 배울 것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팀 킴’은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5로 꺾었다. 이로써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하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22.02.15 I 황효원 기자
한국 여자컬링, 숙적 일본에 완승...4강 희망 부활
  • [베이징올림픽]한국 여자컬링, 숙적 일본에 완승...4강 희망 부활
  •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숙적 일본을 제물로 2연패를 끊고 4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가 팀을 이룬 ‘팀 킴’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6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10-5로 눌렀다.전날 4차전 중국전(5-6 패)과 이날 오전 5차전 미국전(6-8 패)에서 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예선 풀리그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캐나다, 영국과 함께 공동 5위다.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아직 4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4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던 일본의 예선 전적은 5승 4패였다.반면 한국에게 덜미를 잡힌 일본은 4승 2패가 됐다. 스위스(5승)에 이어 미국(4승 2패)과 함께 공동 2위다.한국의 ‘팀 킴’과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평창 대회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4강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일본을 누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미국전 패배 후 선수촌 숙소에서 윷놀이를 하면서 긴장을 풀고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팀 킴은 오전 미국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불리한 선공으로 치른 1엔드에서 오히려 1점을 스틸,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 스톤 1개가 남은 상황에서 일본의 스킵 후지사와가 이를 쳐내지 못하면서 한국이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1엔드 스틸로 2엔드도 선공으로 경기를 치른 한국은 2점을 내줬지만 후공 3엔드에서 대거 3점을 뽑았다. 일본의 스톤 2개가 1, 2번이고 한국 스톤이 3, 4번인 상황.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일본 스톤 2개를 동시에 쳐냈다. 하우스 안에는 한국 스톤 3개만 남았고 3점이 기록됐다. 김경애는 상대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엄청난 샷을 보여주기도 했다.4-2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선공인 4엔드도 다시 1점을 스틸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 스톤이 1번인 가운데 후지사와의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면서 한국은 다시 1점을 추가했다.5-2로 점수차를 벌린 5엔드에 2점을 내준 한국은 이후 6엔드와 7엔드 각각 2점, 1점씩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엔드 1점을 내준 한국은 후공은 9엔드에서도 일본의 실수를 틈타 2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점수 차가 5점이나 벌어지자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했다.한국은 15일 경기가 없다. 대신 16일 오전 10시 5분 스위스와 7차전을 치른 뒤 같은 날 밤 9시 5분 덴마크와 8차전을 갖는다. 스웨덴과 마지막 9차전은 17일 오후 3시 5분에 열린다.
2022.02.14 I 이석무 기자
"야, 야, 여기!" 이상화 반말 중계에 '채널 돌렸다'는 시청자들
  • "야, 야, 여기!" 이상화 반말 중계에 '채널 돌렸다'는 시청자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 KBS 해설 위원이 2022 베이징올림픽 경기 중계 도중 반말과 고성을 지르며 구설에 올랐다. 해설보다 응원의 말과 감탄사로 일관해 본분을 잊은 채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간적인 해설”이라며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사진=K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1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베이징 올림픽 중계에서 이상화 위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으니 중지시켜 주세요’라는 등의 청원글이 게재됐다.한 청원인은 “선수 시절 열심히 하고 실력 있는 건 인정하지만 전 국민이 보는 채널에서 ‘야! 야! 여기!’”라며 “(선수들과)친분 있는 건 알겠지만 전 국민이 보고 있고 해설자 위치에서 반말과 개인감정을 내세우는 건 자격이 없다고 보여진다. 듣기 거북하고 짜증나서 보다보다 타 채널로 옮겼다”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청원인은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 경기 때 이성 잃고 반말에 ‘잘했다, 잘했다’만 수십번 소리 지르는 거 보고 채널 돌렸다”라며 “공영방송에서 기본 해설 매너가 저질인데 경질시켜 주세요”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베이징올림픽 관련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이상화님은 공공 방송을 중계하는 위원인지, 그냥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사람인지 의문스럽다. 타 방송국에서는 아무리 후배라도 존칭을 사용하면서 응원하고 칭찬을 하는데, 공영방송인 KBS에서는 반말로 말하는 사람을 활용해서 중계를 하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 더 이상 수준이 낮고, 준비가 안 된 사람을 올림픽 중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특히 지난 12일에는 방송 사고에 가까운 상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한국의 차민규가 34초3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해당 경기에서 차민규가 스케이팅하는 중 이상화는 “움직여야 돼. 움직여”라고 말했고 고성을 지르며 “좋아”라고 외쳤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에는 “들어와. 들어와”라고 되뇌기도 했다.차민규는 경기가 끝난 후 태극기를 들고 6위 김준호와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했다. 중계석에서 그를 지켜보던 이상화는 “야 여기 봐. 여기. 여기. 야 야”라며 차민규를 불렀다. 함께 있던 이광용 캐스터는 “방송 중에 막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며 이상화를 제지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상화의 태도를 두고 해설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이상화 해설 너무 별로다. 방구석 해설도 아니고” “혼자 유튜브 개인 방송하는 줄” “저건 해설이 아니라 그냥 응원”이라는 등 혹평을 쏟아냈다.반면 “나도 이상화랑 비슷한 소리를 냈다. 차민규 축하한다” “인간적인데 뭘 그러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 느껴진다”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사진=뉴시스)그도 그럴 것이 전날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김민선(23·고려대)이 7위를 기록하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강석 해설 위원과 함께 “제발 버텨!” “끝까지 가야 해”라며 목이 쉴 정도로 응원했다.이후 경기가 끝난 후 김민선의 인터뷰를 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상화는 현역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서 운동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걸 이겨냈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이상화는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동일한 경기에서 17위로 경기를 마치자 아쉬운 레이스에 눈물을 흘리고서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정말 컸던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2022.02.14 I 이선영 기자
컬링 '팀킴', 미국에도 져 6위..밤 9시5분 한일전
  • [베이징올림픽]컬링 '팀킴', 미국에도 져 6위..밤 9시5분 한일전
  • 컬링 여자 대표팀 김초희가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미국과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 ‘팀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풀리그에서 미국에 졌다.스킵 김은정과 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가 나선 대표팀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전날 중국에 이어 2경기 연속 패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 캐나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미국에 패한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5분 일본과 6번째 경기에 나선다. 팀킴은 5엔드까지 2-2로 균형을 이루다 6엔드에서 후공을 잡고도 3점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7엔드에서 2점을 따라잡아 4-5를 만들었지만, 미국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공으로 나선 10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팀킴에 패배를 안겼다. 전날 중국에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팀킴은 미국전 승리를 다짐했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일본과 경기도 부담을 안게 됐다. 팀킴은 평창 올림픽에서 일본의 ‘팀후지사와’와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풀리그에선 일본에 5-7로 졌으나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8-7로 이겼다. 결승에 오른 팀킴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이날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1-2로 승리, 4승1패로 2위에 올랐다.
2022.02.14 I 주영로 기자
'시상대 슥슥' 차민규, '은메달 박탈 가능성' 中 매체 황당 주장
  • '시상대 슥슥' 차민규, '은메달 박탈 가능성' 中 매체 황당 주장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시상식에서 시상대를 손으로 쓸었던 차민규(의정부시청)의 행동에 대해 중국 매체가 ‘은메달 박탈 가능성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의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수여받은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허리를 숙여 단상을 손으로 쓸어낸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2018 평창 대회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올림픽] 손으로 시상대 바닥 쓰는 차민규. 사진=연합뉴스지난 2018년 평창 대회 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이와 비슷한 행동을 했었다. 당시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자기 묘비를 닦는 건가”, “컬링인 줄 아는 건가.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 등 조롱 게시물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는 차민규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 넘는 주장을 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샤오지라는 스포츠 크리에이터의 글을 인용해 “차민규의 행동은 4년 전 평창 대회 때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 오르기 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신 규정에 따르면 차민규는 규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에는 은메달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이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
2022.02.14 I 정시내 기자
'이상화 해설 중 눈물' 고다이라 "잘지냈어?" 한국어 영상편지
  • '이상화 해설 중 눈물' 고다이라 "잘지냈어?" 한국어 영상편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 KBS 해설위원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한국어로 이상화에 안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를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KBS 해설위원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저조한 초반 100m 기록에 “서두르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가 줘야 한다”, “그냥 (앞 선수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고 이상화는 “저는 (고다이라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대회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이상화에 영상편지를 보내 이목을 모았다. 사진=KBS고다이라는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 들어와 “Where is SangHwa?”라며 이상화를 찾았고 일본인 관계자가 이상화 해설의 위치를 알려줬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쪽을 바라보며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저는 오늘 (성적이) 안 좋았어요”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어 “계속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의 경기를 비디오로 돌려보면서 훈련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막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이상화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아쉬워하자,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2022.02.14 I 정시내 기자
 '막말' 왕멍 "황대헌이 우다징 방해했다"
  • [베이징올림픽] '막말' 왕멍 "황대헌이 우다징 방해했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왕멍(38)이 연일 한국 선수들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경기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 선수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질주하다 삐끗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경승에서 황대현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추월하려다 부딪히면서 뒤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이번 경기에서 스티븐 뒤보아(캐나다), 류사오앙(헝가리), 우다징(중국), 아브잘 아즈갈리에프(카자흐스탄)와 레이스를 펼쳤다.14일 중국관찰자망에 따르면 왕멍은 이 경기를 중계하면서 “이건 스케이트 날을 드는 동작이 너무 위험하다”며 “위다징이 마지막에 피하지 않으면 어쩔뻔 했냐”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에 못 피했으면 얼굴에 (날을) 맞았을 수도 있다”며 “위다징이 마지막에 방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멍은 또한 2010년 중국 상하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한자량(중국) 선수가 김병준 선수와 부딪혀 피가 났던 사건을 언급하며 “쇼트트랙 경기에서 앞 선수가 스케이트 날을 너무 높게 들면 (뒷 선수) 성적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부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그러나 당시 한자량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가 고의적이었다고 할 수 없다”면서 “쇼트트랙은 원래 부상위험이 큰 종목이며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왕멍의 이같은 설명은 이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11위에 오르는 등 중국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편 2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에이스 황대헌은 이날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황대헌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4번 레인의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한 황대헌은 5명의 선수 가운데 초반 4번째로 레이스를 펼쳤다. 줄곧 뒤에서 달리던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다가 뒤보아와 부딪혔고 뒤로 밀려났다.결국 황대헌은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종 판정 결과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류사오앙이 1위로, 아즈갈리에프가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위로 달리다 황대헌과 충돌해 밀렸던 뒤보아도 어드밴스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황대헌은 이번 경기 후 “우선 캐나다 선수한테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추월 시도는) 어떻게 됐든 실패를 한 거였다. 그렇지만 시도도 안해보고 이 실패를 되든 안되든 머뭇거리고 주저하다 끝나는 것 보다 하더라도 실패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정말 후회없이 미련없이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2022.02.14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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