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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질주’ 최민정..성남시·은수미 시장도 “완벽 그 자체” 축하
  • ‘금빛 질주’ 최민정..성남시·은수미 시장도 “완벽 그 자체” 축하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성남시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축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성남시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여자에 출전한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두 개의 값진 은메달에 이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불꽃같은 쾌속질주를 보여주며 또 한번의 기쁜 소식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시는 “미소가 아름다운 우리의 영웅, 고생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을 선물해줘 진심으로 고맙다”고 올렸다. 은수미 시장도 자신의 SNS에 “완벽 그 자체!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 최민정 선수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마음껏 웃으세요, 성남시가 언제나 응원한다”며 기쁨을 나눴다.앞서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성남시청 소속인 최민정 선수는 성남시 분당초등학교, 서현중학교, 서현고등학교를 나왔다.
2022.02.17 I 김아라 기자
중국 보란듯이…차민규 이어 金 딴 캐나다도 시상대 '쓱쓱'
  • 중국 보란듯이…차민규 이어 金 딴 캐나다도 시상대 '쓱쓱'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대표팀도 시상대를 손으로 쓸었다. 이를 본 국내 팬들은 우리 대표팀의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선수 차민규를 떠올렸다.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베테랑 샤를 아믈랭을 앞세운 캐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6분41초25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캐나다 대표팀 5명은 잠시 서로를 보더니 시상대를 손으로 두 번 쓸어내는 동작을 취했다. 약속한 세리머니였다. 그 뒤 다 함께 시상대에 올라 양손을 번쩍 들어 올린 뒤 어깨를 얼싸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직후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금메달 단상에 오르다 바닥을 쓰는 동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캐나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땄을 때 같은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때문에 이번 세리머니도 올림픽 초반부터 불거졌던 판정 논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지난 12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도 남자 500m 은메달을 딴 뒤 메달 수여식에 올라가기 전 시상대를 두 손으로 쓸었다. 차민규는 “소중하고 값진 자리이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한 동작”이라고 후에 세리머니 의미를 설명했다.이 경기 금메달은 중국 대표팀 가오팅위가 가져갔는데, 차민규와는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가 불거지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그러나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차민규의 행동을 두고 ‘쇼트트랙 경기 편파판정 논란에 대한 항의’라며 악성댓글을 달고,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차민규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은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이번 대회는 개막 직후부터 쇼트트랙에서 심각한 편파판정이 몇 차례 나왔고 그 수혜를 중국이 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피해를 입었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것은 공교롭게도 모두 중국 선수였다. 한국선수단과 대한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선수가 출전했으며, 준결승에서 뛴 김동욱 선수도 함께 메달을 받는다.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쥔 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이다.
2022.02.17 I 이선영 기자
스웨덴과 최종전 앞둔 컬링 ‘팀 킴’, 4강 진출 가능성은?
  • [베이징올림픽]스웨덴과 최종전 앞둔 컬링 ‘팀 킴’, 4강 진출 가능성은?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덴마크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초희·김영미)가 스웨덴과 최종전을 앞뒀다.한국 대표팀은 17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5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스웨덴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9차전 최종전을 치른다.팀 킴은 전날 열린 풀리그 8차전 덴마크전 마지막 10엔드에서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4승 4패로 캐나다, 영국과 공동 4위인 한국이 상위 4팀만 진출할 수 있는 4강에 나서려면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스웨덴전에서 승리한 뒤 일본, 캐나다, 영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한국이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이길 경우, 3위 일본(5승 3패)이 최종전에서 1위 스위스(7승 1패)를 이기면 한국은 캐나다-덴마크전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캐나다가 덴마크에 패하면 한국은 4위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다.영국이 러시아에 승리하더라도 한국이 예선 2차전에서 영국에 9-7로 이겼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4강 티켓을 따낸다.그러나 캐나다가 승리하면 한국은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가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4강에 나설 수 없다.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7-12로 패했기 때문이다.영국이 러시아에 승리하면 한국, 캐나다, 영국이 공동 4위가 되며 예선전에서 한국과 영국을 모두 이긴 캐나다가 4강에 오른다.한국이 스웨덴을 제압하고 일본이 스위스에 패하면, 영국과 러시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4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영국이 러시아에 승리하고 캐나다가 덴마크에 패하면 한국, 영국, 일본이 5승 4패로 공동 3위가 되며, 예선전에서 영국과 일본에 승리한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4강 진출에 성공한다.캐나다가 덴마크에 승리하더라도, 한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이 공동 3위가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캐나다가 3위, 한국이 4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영국이 패하고 캐나다가 승리하면 한국과 캐나다, 일본이 공동 3위가 되는데 3팀의 상대전적이 서로 1승 1패이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으로는 순위를 가릴 수 없다.이때는 컬링만의 순위 결정 방식인 ‘드로 샷 챌린지(라스트 스톤 드로의 평균값)’ 룰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된다.반면 한국이 스웨덴에 패하면 4강 진출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2022.02.17 I 주미희 기자
혼자 넘어진 중국 쑨룽, 눈물의 사과...런쯔웨이 '무례 발언' 부메랑
  • 혼자 넘어진 중국 쑨룽, 눈물의 사과...런쯔웨이 '무례 발언' 부메랑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중국의 쑨룽(사진=SBS 중계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넘어진 중국의 쑨룽(20)이 경기 이후 눈물을 쏟았다.17일 중국의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서 항상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나의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도 했다.이어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믿어주고 기대해준 가족과 친구에게도 미안하다. 모든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중국은 전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5개 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캐나다, 한국은 은메달, 이탈리아는 동메달을 차지했다.사진=중계방송 캡처경기 중 세 번째로 달리고 있던 쑨룽은 코너를 돌다 다른 선수와 접촉 없이 혼자 넘어졌다. 다음 주자가 급히 달려가 손을 뻗었지만, 이미 떠나버린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쑨룽은 경기 후 결국 눈물을 보였다. 계주에 함께 나선 우다징은 “쑨룽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는 (자기 자신에게) 매우 실망했다. 그리고 계속 미안하다며 울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결승에 가까스로 올라왔다. 지난 11일 열린 남자 계주 준결승전에서 중국이 레이스 도중 캐나다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며 넘어져 어드밴스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쑨룽 역시 11일 500m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레이스 중 네덜란드 반트 와우트와 충돌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효과로 어드밴스를 받았다. 이번 쑨룽의 실수에 한국의 일부 누리꾼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런쯔웨이의 ‘무례한 발언’을 되돌려줬다. 런쯔웨이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이번 올림픽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당시 런쯔웨이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나 속 보이는 건가”라며 웃었다.하지만 런쯔웨이 역시 이번 계주를 마친 뒤 ‘한국에서 인상 깊은 선수’로 황대헌을 꼽으며 “존경하고 강하다”고 인정했다.중국은 빅토르 안(안현수), 김선태 등 한국 출신 지도자들을 영입하고도 쇼트트랙 9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그 가운데 2개의 금메달은 편파 판정이 없었다면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쇼트트랙 경기 첫날, 중국은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직접적인 터치 없이 이른바 ‘와이파이 터치’에도 불구하고 실격은커녕 오히려 구제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남자 1000m 준결승에서선 황대헌이 중국 선수 두 명을 깔끔하게 추월해 1위에 올랐지만, 황대헌이 실격을 처리해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헝가리의 류 샤오린 산도르를 붙잡은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히려 붙잡힌 류 샤오린에겐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2022.02.17 I 박지혜 기자
1500m 금빛 질주 최민정의 해피엔딩…BTS슈가도 김연경도 축하
  • 1500m 금빛 질주 최민정의 해피엔딩…BTS슈가도 김연경도 축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이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최민정은 결승에서 2분17초78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2연패다.1500m 결승 후 환한 미소를 보인 최민정은 ‘오늘은 안 울었다’는 질문에 “생각보다 경기 끝나고 너무 힘들었다. 1000m 끝나고 많이 울어서 후련했던 것 같다”며 “잘 털어내서 오히려 여자 3000m 계주랑 오늘은 마냥 기뻤던 것 같다”고 말했다.최민정은 “너무 좋아서 안 믿긴다. 너무 뿌듯하다. 몸관리 하느라 맛있는 걸 못 먹었다. 맛있는 거 먹고 잠도 제대로 잤으면 좋겠다. 푹 쉬고 싶다”며 “나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들, 여자 선수들끼리 같이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란 말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중요한 건 저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한계를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느냐인 것 같다. 과거의 나를 계속 넘어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준비했다”고 밝혔다.최민정의 금빛 질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민정의 결승전 중계 영상을 게재하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동료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아 최민정을 응원했다. 우승 확정 후 김민석은 기뻐하는 최민정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최민정 만세”“레전드”라고 적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여자배구 김연경 선수도 최민정의 금메달 획득 장면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의 세리머니 장면을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배우 곽동연은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정 짓는 중계화면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정말 가슴이 뛴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민정의 금메달 확정에는 “심장이 아파요”라는 글을 덧붙인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다. 가수 로이킴도 최민정을 향해 “클래스가 다르다(Different Class)”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태극기와 스케이트, 박수 등의 이모티콘으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2022.02.17 I 황효원 기자
미국 이어 캐나다도 8강 탈락..아이스하키 대이변
  • [베이징 올림픽]미국 이어 캐나다도 8강 탈락..아이스하키 대이변
  •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의 ‘2강’ 미국과 캐나다가 모두 무너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슬로바키아와 승부치기(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로 패해 4강행이 좌절됐다. 톱시드의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에게 역전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도 8강에서 체코에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2개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도 이날 스웨덴에 0-2로 패하면서 4강행이 좌절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나눠 가져온 양강이다. 미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9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16개의 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스웨덴에 패하면서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캐나다는 평창 대회에선 4위에 만족했다. 캐다나가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건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미국을 꺾은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제압한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4강에 올랐다. 18일 준결승, 19일 동메달 결정전, 20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2022.02.17 I 주영로 기자
피겨 유영, 프리에서 메달 도전..컬링, 스웨덴과 4강 결판
  • [베이징올림픽]피겨 유영, 프리에서 메달 도전..컬링, 스웨덴과 4강 결판
  • 유영이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여자 피겨스케이팅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앞서 15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 70.34점으로 6위, 김예림 67.78점으로 9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순위다. 6위 유영과 3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9.84점)의 격차는 9.5점이다. 한국은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2010년 벤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최다빈이 7위를 기록했다. 이날 또 다른 관심사는 도핑 양성 반응에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경기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메달 획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3위 이내에 들 가능성이 크다.여자 컬링 ‘팀킴’은 스웨덴을 상대로 4강행을 결정할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16일 열린 덴마크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풀리그 4승 4패를 기록하며 스위스(7승 1패), 스웨덴(6승2패), 일본(5승3패)에 이어 공동 4위에 자리한 한국은 스웨덴을 이기고 다른 공동 4위 캐나다, 영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오를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여자 1000m에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이 출전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은 500m에서 7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22.02.17 I 주영로 기자
'라스트댄스' 곽윤기, 마지막까지 해피바이러스
  • [베이징올림픽]'라스트댄스' 곽윤기, 마지막까지 해피바이러스
  •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시상대에 오르며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의 ‘라스트댄스’는 해피엔딩이었다.곽윤기는 대표팀 후배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과 함께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 출전해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준결승에서 함께 뛴 김동욱(스포츠토토)도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18살때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곽윤기에게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자신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이날 계주 결승전을 앞두고 개인 유튜브 ‘꽉잡아윤기’를 통해 올림픽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곽윤기는 영상을 통해 “평창 때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정말 마지막 올림픽이다”며 “이제 스케이트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될 텐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곽윤기의 바람처럼 대표팀은 멋진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원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값진 결과였다.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호석, 이정수, 성시백, 김승일과 함께 일궈낸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던 곽윤기는 12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일궈냈다. 뜨거운 열정과 꾸준한 자기관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곽윤기는 대표팀 선발전 4위로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계주에서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마지막 주자의 중책을 맡았다. 팀의 운명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곽윤기의 레이스는 계주 준결승에서 특히 빛났다. 마지막 바퀴까지 뒤로 처진 상황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놀라운 기술을 발휘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곽윤기의 극적인 추월이 없었다면 은메달은 커녕 결승 진출도 불가능했다.결승에선 캐나다의 스피드가 워낙 빠르다보니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곽윤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질주를 이어갔다.곽윤기는 대회 전 “마지막 주자는 힘들다. 후배들에게 부담주는 것보단 내가 맡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곽윤기는 결승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는데 기대만큼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해준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5000만 국민들과 함게 뛴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표팀 동료 김아랑과 함께 올림픽 개회식 한국 기수로 나선 곽윤기는 분홍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익살스런 등장 세리머니를 펼쳐 큰 재미를 줬다.후배들을 대신해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회 초반 중국 선수들이 판정 논란 끝에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따내자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승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윤기의 발언은 국내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주목할 정도였다.대회 기간 내내 곽윤기의 일거수일투족은 주목을 끌었다.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에 다양한 현장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쇼트트랙 대표팀은 곽윤기의 따뜻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똘똘 뭉쳤다. 대회 초반 불운으로 우울했던 대표팀 분위기에 해피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그 덕분에 대표팀 선수들은 끝까지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곽윤기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시상대에 오를 때에도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인터뷰에선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시상식에선 미소가 가득했다.12년 전 밴쿠버 대회 계주 시상식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춰 큰 웃음을 선물했던 곽윤기는 이번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뒤에서 이를 지켜본 동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렇게 곽윤기는 자신과 후배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올림픽 추억을 선물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덴마크에 극적 역전승...4강 불씨 살려
  • [베이징올림픽]한국 여자 컬링, 덴마크에 극적 역전승...4강 불씨 살려
  • 한국 스킵 김은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하우스로 향할 스톤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가 팀을 이룬 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8차전에서 덴마크에 8-7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오전 스위스에 4-8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덴마크를 이기면서 풀리그 전적 4승 4패가 됐다. 순위는 영국과 함께 공동 5위다. 한국이 17일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5승 4패가 돼 4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4강에 막차로 올라간 일본의 풀리그 전적은 5승 4패였다.현재 풀리그 순위는 스위스가 7승 1패로 단독 1위고 스웨덴이 6승 2패로 2위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4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일본이 5승 3패로 3위다. 그 뒤를 한국과 캐나다(4승 3패), 영국(4승 4패)이 뒤쫓고 있다.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혼전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한국은 스웨덴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은 이날 덴마크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9엔드까지 6-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한국의 후공인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가 1번 스톤을 확보한 가운데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덴마크의 2번 스톤을 쳐내면서 극적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안현수 영입하고도…중국, 홈 텃세 아니었으면 ‘노 금메달’
  • [베이징올림픽]안현수 영입하고도…중국, 홈 텃세 아니었으면 ‘노 금메달’
  • 안현수 기술코치가 8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공식 훈련에서 중국 선수들과 연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자국 올림픽을 위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김선태 등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 출신 지도자들을 영입해놓고도 큰 효과를 얻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중국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끝난 쇼트트랙 9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5일 20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7일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 1000m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을 따냈다.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모두 편파 판정, 홈 텃세를 등에 업은 금메달이었기 때문이다.쇼트트랙 첫날 경기였던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직접적인 터치 없이 배턴을 넘기는 이른바 ‘와이파이 터치’에도 불구하고 실격은 커녕 오히려 구제를 받아 결승에 진출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1000m에서는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중국 선수 두 명을 깔끔하게 추월해 1위에 올라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오히려 황대헌이 실격을 당해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경합을 벌이며 류 샤오린 산도르를 팔로 잡아끈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따냈다. 류 샤오린이 옐로 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출신의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를 기술코치로 평창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김선태를 총감독을 영입했다. 특히 안현수를 코치로 영입해 그의 쇼트트랙 기술과 경험을 자국 대표팀에 흡수시키려 노력했다.홈 어드밴티지를 얻은 데다가 한국 출신 레전드까지 영입해 체질 개선을 시도한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악재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른 한국과 같은 금메달 숫자를 기록했다.16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선롱(중국)이 11바퀴를 남기고 직선도로에서 혼자 넘어져 최하위인 5위를 기록했다.뒤이어 열린 여자 1500m 결승전에서는 한위퉁(중국)이 시작하자마자 속력을 높여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금메달 후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따라붙자 다시 속도를 줄였다. 작전이 실패한 것이다. 결국 한위퉁 역시 최하위인 7위로 결승선을 들어왔다.왕멍은 “한위퉁의 전술은 우리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코치가 어떤 생각으로 전략을 짰는지 모르겠다”며 직설적으로 말했고, 저우양은 “결승전에서 이런 식으로 경기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02.16 I 주미희 기자
올림픽 2연패 쾌거 최민정 “애국가 들을 수 있어 뿌듯해요”
  • [베이징올림픽]올림픽 2연패 쾌거 최민정 “애국가 들을 수 있어 뿌듯해요”
  • 최민정이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몸에 감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성남시청)이 “외국에서 꼭 애국가를 듣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로써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1500m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최민정은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500m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는데 간절하게 준비한 만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 너무 좋아서 안 믿긴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그는 “평창 올림픽 때도 기뻤지만 두 번째 금메달이어서 그런지 지금이 더 기쁘다.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이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후련하다”고 말했다.최민정은 14바퀴 반을 도는 1500m에서 8바퀴를 남기고 주특기인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기 시작해 1위에 오른 뒤 속력을 점점 높여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렸다. 8바퀴를 선두에서 이끈 최민정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그는 “선두에서 많이 끌고 가던 상황에서 마지막에 지치더라도 어떻게든 버티자 했는데 다행히 안정적으로 우승했다”며 “(중국의 한위퉁과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이 초반에 앞으로 치고 나간) 변수가 있을 거라고 예상해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절을 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최민정은 “외국에서 애국가를 꼭 듣고 싶었다.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딴 것도 너무 좋았지만 오늘 금메달을 획득해 내일 애국가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미소지었다.여자 1500m 메달 수여식은 17일 열린다.최민정은 “사실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초반에는 생각한 것보다 결과가 안나와서 처음에는 조금 아쉽고 속상한 부분이 있었지만, 내가 준비한 걸 믿고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1500m 경기를 남겨놓고 대표팀 선수들이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얘기를 많이 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었다. 같이 고생하고 응원해준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착한 심성을 나타냈다.
2022.02.16 I 주미희 기자
'올림픽 2연패' 최민정, 시련·아픔도 이겨낸 진정한 에이스
  • [베이징올림픽]'올림픽 2연패' 최민정, 시련·아픔도 이겨낸 진정한 에이스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그동안의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고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썼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2연패 위업을 이뤘다. 앞서 열린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아울러 최민정은 평창 대회 2관왕(1000m, 3000m 계주)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이경(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이후 최민정이 처음이다.최민정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마지막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5개로 늘렸다. 역시 통산 메달 5개를 수확했던 쇼트트랙 전이경(46)과 박승희(30),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4)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최민정은 자타공인 세계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다. 주니어시절부터 정상권 선수로 군림한 최민정은 평창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2관왕에 오르면서 선수인생을 활짝 꽃피웠다.하지만 꽃길만 놓인 것처럼 보였던 최민정의 선수 인생은 평창 대회 이후 꼬이기 시작했다. 특히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서울시청)가 평창 올림픽 당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최민정은 마음고생을 겪어야했다.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최민정을 험담하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문자메시지를 통해 평창대회 10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최민정과 고의로 부딪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최민정은 이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아픔이 컸다.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두 차례나 넘어지는 바람 발목과 무릎 부상을 입었다. 1차 대회 도중 귀국한 최민정은 부상 치료 때문에 2차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하지만 ‘악바리’ 최민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최민정은 월드컵 3차 대회부터 다시 복귀했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베이징에 와서도 최민정은 심적인 부담감을 극복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초반에 치렀던 혼성계주 2000m와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일찍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특히 500m는 레이스 도중 깨진 얼음에 걸려 스스로 넘어졌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그렇지만 최민정은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500m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1000m는 평창 대회 결승에서 심석희와 부딪혀 넘어져 메달을 놓쳤던 종목이었다. 최민정은 경기 후 ‘폭풍오열’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은 주종목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초반 계속된 불운과 편파판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쇼트트랙은 최민정의 분전덕분에 환하게 웃으며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최민정, 여자 1500m  금메달 쾌거...올림픽 2연패
  • [베이징올림픽]최민정, 여자 1500m 금메달 쾌거...올림픽 2연패
  • 한국 쇼트트랙 최민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여자 1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2연패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앞서 열린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획득했다.아울러 최민정은 평창 대회 2관왕(1000m, 3000m 계주)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이경(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이후 최민정이 처음이다.최민정의 금메달은 황대헌의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및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쇼트트랙은 각종 악재를 딛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최민정과 함께 파이널A에 나선 이유빈은 6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있어 이유빈의 보이지 않는 도움도 크게 작용했다.최민정은 결승에서 이유빈,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쉬자네 스휠팅(네덜란드), 한네 데스멧(벨기에), 산드로 벨제부르(네덜란드), 한위통(중국)과 함게 레이스를 펼쳤다.스타트 총성이 울리자마자 최민정은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유빈도 1바퀴 이후 선두로 올라섰다.11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한위팅이 속도를 내면서 선두로 나섰지만 이내 다른 선수들에게 따라잡혔다.최민정은 7바퀴를 남기고 다시 앞으로 나와 선두를 되찾았다. 이유빈도 중위권에서 꾸준히 추격을 이어갔다.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폰타나와 스휠틴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최민정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최민정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 금메달을 확정했다.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여러차례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이날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선수들이 모두 최민정 주위에 몰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첫 출전한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던 최민정은 1500m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회전 21위' 정동현, 한국 알파인스키 역대 최고 순위 타이
  • [베이징올림픽]'회전 21위' 정동현, 한국 알파인스키 역대 최고 순위 타이
  •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스타 정동현. 사진=미국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스타 정동현(하이원)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정동현은 16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정동현이 기록한 21위는 허승욱(은퇴)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달성한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21위)와 타이기록이다.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자리했던 정동현은 2차 시기에서 50초 84로 16위 기록을 내면서 종합 순위를 21위로 끌어올렸다. 정동현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회전에서 거둔 27위였다.정동현의 21위는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순위다.정동현은 경기를 마친 뒤 “코로나19 시기에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고, 목표한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알파인 스키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도 김소희(하이원)가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82명 중 3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오재은(은퇴)의 대회전 33위와 같은 기록이다.이날 남자 회전에서는 금메달은 클레망 노엘(프랑스)에게 돌아갔다. 노엘은 1분 44초 09로 금메달을 따냈다.요하네스 스트롤츠(오스트리아)가 1분 44초 70으로 은메달, 제바스티안 포스 졸레바그(노르웨이)가 1분 44초 7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미국 무너뜨린 슬로바키아 '러시아 나와'
  • [베이징올림픽]아이스하키 미국 무너뜨린 슬로바키아 '러시아 나와'
  • 슬로바키아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아 아이스하키 미국과 8강전에서 슛아웃 끝에 승리를 따낸 뒤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 아이스하키팀이 무너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슬로바키아에게 덜미가 잡혀 4강행이 좌절됐다. 미국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슬로바키아와 승부치기(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톱시드의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에게 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도 8강에서 체코에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2개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강팀이다. 메달 개수에선 총 11개로 캐나다(16개)에 이어 두 번째 많다. 세계랭킹은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에 이어 4위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진 공백이 컸다. 슬로바키아는 전날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세계랭킹 5위이자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독일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호들을 물리치며 돌풍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의 세계랭킹은 9위다. 1-2로 끌려가던 슬로바키아는 경기 종료 43.7초를 남기고 주장 마렉 흐르비크가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슛아웃으로 승부가 갈렸다. 슛아웃에서 양팀 골리의 선방쇼가 펼쳐졌고, 슬로바키아 피터 체흘라릭이 골망을 흔든 뒤 미국 앤디 마일의 슛을 패트릭 라이바 골리가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4강에 오른 슬로바키아는 덴마크를 꺾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결승을 다툰다.
2022.02.16 I 주영로 기자
윤호중 원내대표 강원·원조 친노 이광재 부산…이재명 전방위 지원
  • 윤호중 원내대표 강원·원조 친노 이광재 부산…이재명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생 원정대` (단장: 윤호중 원내대표, 부단장: 한병도 운영수석, 김성환 기획수석)가 16일 강원 횡성 지역을 찾아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윤호중 의원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원정대` 유세단은 16일 강원 춘천, 횡성, 홍천, 인제, 원통 등 강원 지역 유세를 시작했다. `민생 원정대` 유세단은 원내대표단(단장: 윤호중 원내대표, 부단장: 한병도 운영수석, 김성환 기획수석)중심으로, 민주당에서 공들여 온 지역 유세를 돌며 지역민의 고충을 경청하기 위해 출범했다. 신현영·김병주·장경태·이수진 원내부대표와 허영 국회의원, 김성일 전 국방대총장도 함께 한다.첫 유세지인 춘천 유세에는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데이터산업집적단지 조정, GTX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춘천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횡성 유세에서는 수도권 전철 연장 방안과, 횡성의 미래성장동력 `E모빌리티 거점 도시`, `교량 중대` 읍하리 부지 기본주택 공급과 서원주IC 진입도로 개설 지원 등 횡성의 미래산업, 교통, 주거공약을 약속하며 민심을 공략했다. 횡성 유세를 마치고 홍천, 인제, 원통으로 이동하는 윤호중 단장은 “현안 파악과 입법 역량이 강점인 민생 원정대 유세단은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운 이재명 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민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이 누구인지 강조하겠다”고 밝혔다.민생 밀착 유세로 민심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민생원정대` 유세단이 16일 1박 2일 일정의 강원 유세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호중 의원실)`민생 원정대` 유세단은 이날 강원 영서 지방 유세에 이어 17일에는 속초, 고성, 양양, 강릉, 동해, 삼척 등 강원 영동 지역을 연이어 방문하는 촘촘한 행보로 지역민의 마음을 공략할 계획이다.한편, 전날 `캠핑카 유세`에 나선 원조 친노(親盧)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시갑)은 이날 부산을 찾아 가상자산 공공거래소 설립 등 2030 부산 엑스포 성공 유치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안했다.부산 블록체인 특구에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거래를 위한 공공거래소를 설립해 민간의 자율 거래 허용 전 단계에 거래 구조, 참여자 범위, 거래지원 서비스 등 표준을 정립하자는 제안이다. 이 의원은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만 3600조원이고 참여자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가상자산 제도 부재는 글로벌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이 의원은 또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서(비드파일, Candidature Dossier) 상 7조 5000억 원 이상의 인프라 사업을 포함, 부산 인프라 확충의 국제적 명분과 구체적 이행 방안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2018 평창 올림픽의 경우 2011년 비드파일 제출 당시 원주-강릉 간 철도 등 4조 7000억원 대 수송 인프라 사업과 관광객 숙소 정비 방안 등을 담아 국책 과제로 이행된 바 있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비롯해 도심 하천 정비 등 도심 재설계 논의까지 담아 국가적 약속을 구체적으로 구현해내자”고 강조했다.
2022.02.16 I 이성기 기자
법원 "김보름 왕따주행 없었다…노선영 폭언은 인정"
  • 법원 "김보름 왕따주행 없었다…노선영 폭언은 인정"
  • 김보름과 노선영이 2018년 2월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의 왕따주행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법원도 “왕따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냈다. 또 선배 노선영의 후배 김보름에 대한 폭언·욕설도 일부 인정하며 위자료 지급을 판결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재판장 황순현)는 16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가 “허위 인터뷰와 폭언·욕설로 정신적·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며 선배였던 노선영 선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사건의 발단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였다.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팀추월 경기에서 당시 김보름·박지우에 비해 노선영은 크게 뒤처져 들어왔다.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노선영)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노선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국가대표 자격 발탁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수십만명이 동의를 하기도 했다. 김보름은 대회 도중 기자회견을 자처해 자신의 앞선 인터뷰 태도에 대해 사과하며 왕따주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멈추질 않았다.거센 논란 속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왕따주행 의혹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같은 해 5월 “왕따주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결론 냈다. 선수들 사이에 격차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선 “코치진이 이를 앞선 선수들에게 알리는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보름은 이후 사건 발생 2년 9개월이 지난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무수한 고통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힘에 대해 노선영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김보름은 소장에서 “노선영이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를 전후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당했고 광고모델 제의나 협찬이 끊겨 재산상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교 4년 선배인 노선영에게 2010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2018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당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노선영은 “허위사실을 적시한 적이 없고 김보름에 대한 폭언·욕설 논란도 운동 선배로서 허용되는 수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법원은 일단 왕따주행 의혹에 대해선 “문체부와 같이 왕따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냈다. 다만 노선영의 인터뷰에 대해선 “일부 내용은 (명예훼손 대상이 아닌) 의견표명에 불과하고, 허위로 보이는 사실의 경우엔 김보름이 아닌 빙상연맹이나 감독의 문제점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보름의 손해 발생을 인정하지 않았다.김보름이 주장해온 노선영의 폭언·욕설은 사실로 인정됐다. 다만 2017년 11월 이전의 폭언·욕설에 대해선 “단기 소멸시효 3년이 경과했다”고 결론 냈다. 결국 2017년 11~12월 사이의 세 차례 폭언을 기준으로 위자료 300만원을 책정했다.
2022.02.16 I 한광범 기자
파파존스 피자, 전국 주니어 스키대회 협찬..2000만원 기부
  • 파파존스 피자, 전국 주니어 스키대회 협찬..2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파파존스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 주최하는 전국 주니어 스키대회 메인 협찬사로 단독 참여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파파존스 피자, 전국 주니어 스키대회 협찬. (사진=한국파파존스)전국 주니어 스키대회는 지난 15일까지 2일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종목은 ‘레이싱스키대회’와 ‘스키기술선수권대회’ 등 2가지로 초·중·고등생 참가자 각각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6회 전국 주니어 레이싱스키대회는 2회전을 완주하는 경기이며 제10회 전국 주니어 스키기술선수권대회는 롱턴, 종합활강, 숏턴으로 구성된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대회다. 우수한 성적을 낸 참가자에게는 메달과 상품이 지급됐다.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스키 꿈나무를 응원하는 한편 실질적 기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자 2019년 이래 3회째 전국 주니어 스키대회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파존스 피자는 미래 세대인 아동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한 유의미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파파존스 피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이후 기부 세트를 출시해 세트 판매액 일부를 단체에 기부하며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2019년에는 월드비전에 판매액 일부를 기부하는 ‘써니세트’를, 2020년과 2021년에는 세이브더칠드런에 판매액 3%를 전하는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를 선보였다. 각각 취약계층 청소년 결식 문제 해결과 국내 농어촌 지역 아동 영양지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윈터 세트를 한정 판매해 판매액 3%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했으며 올해는 전속 모델인 신민아 이름을 활용한 ‘Real 민아 세트’ 출시 연말까지 판매된 금액 3%를 굿네이버스에 전달할 계획이다.
2022.02.16 I 백주아 기자
'올림픽 라스트댄스' 곽윤기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 [베이징올림픽]'올림픽 라스트댄스' 곽윤기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유튜브에 소감과 각오를 전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사진=곽윤기 유튜브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화려했던 선수인생의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곽윤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통해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18살이었던 2007~08시즌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곽윤기는 30대를 훌쩍 넘긴 2021~22시즌에도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견인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도 참가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시즌 만도 10시즌이나 된다.곽윤기는 이번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와 작별한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9시 44분에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다.곽윤기는 영상을 통해 “평창 때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정말 마지막 올림픽이다”며 “이제 스케이트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될 텐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곽윤기는 “(진)선유 누나와 김동성 선배처럼 쇼트트랙 하면 정말 ‘레전드’로 불릴만한 업적과 이력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일찍 깨달았다”면서 “밴쿠버올림픽 이후에는 최고가 되고 싶었던 마음에서 ‘온리 원’(Only one)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집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길을 걷다 보니 운이 좋게 유튜브도 하고, 국가대표 10년이라는 경험도 생겼다“며 ”감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앞으로 계속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곽윤기는 “처음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의 삼촌이 전하는 ‘훌륭한 힘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따른다’ 대사를 소개했다. 곽윤기는 “책임감은 내가 짊어지고 갈 테니 너희는 온전히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그러고 나서 너희가 내 자리에 섰을 때 후배들을 나보다 더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한 곽윤기는 영상 아래 “내일이면 정말 내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꿈으로 다가왔고, 꿈의 무대에서 이 가치를 높이고 싶어 많은 준비를 해왔다. 27년 스케이트의 라스트 댄스가 ‘멋’ 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글을 적었다.곽윤기는 최고참이자 정신적인 지주로서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신세대답게 유튜브 활동을 통해 후배 선수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대한 소신발언도 앞장서서 했다.곽윤기는 단순히 유튜브 활동이나 튀는 행동, 소신 발언으로만 주목 받은게 아니다. 실력으로도 곽윤기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환상적인 인코스 추월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 시켰다.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또한 여자대표팀 3000m 계주 훈련에도 직접 참여해 도움을 주는 등 플레잉 코치 역할까지 수행했다. 곽윤기가 앞장서 대표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끈 덕분에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2.02.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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