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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가성비·가심비 族' 노린다…8월 여행 혜택 제공
  • 티웨이항공, ‘가성비·가심비 族' 노린다…8월 여행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8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 예약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 중이다.8월 한 달간 결제카드 할인 및 티웨이페이 간편결제 추가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농협카드로 국내선 전 노선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적용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또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전 노선 대상 티웨이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적용 탑승 기간은 오는 8월 22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다.국제선 면세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주류, 선글라스,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인기 품목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면세점 사이트나 메일, 전화를 통해 탑승 48시간 전까지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티웨이항공 탑승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이용 시 적립금 제공, 등급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2일부터 선선한 날씨와 인근의 자연, 레저 및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양양 노선 재운항에 나섰다. 광주-양양 노선 탑승객 대상으로 알펜시아 내 워터파크, 객실, 레스토랑 등 최대 40% 할인 및 휘닉스평창 워터파크 이용 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왓챠, 쏘카, 여행자 보험, 호텔 예약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제휴 업체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챙길 수 있는 합리적인 여행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03 I 손의연 기자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린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내년도 본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재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 중에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사회는 무해한 장애인을 원합니다.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호의적이지만, 장애인이 권리를 요구하면 비난과 조롱의 말을 서슴지 않죠.”뇌병변 장애를 가진 유튜버 김지우(21)씨가 경험해온 한국 사회의 민낯이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김씨는 시청자들이 자폐 스펙트럼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는 열광하지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차가운 시선을 보이는 이유의 지점이 여기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드라마 ‘우영우’의 등장에 대해서는 “반갑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장애인을 만나는 일도 쉽지 않다.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 나오는 휠체어를 탄 친구 ‘하늘이’처럼 서사를 지닌 인물이 아니라, 그냥 학교,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것이 진짜 편견을 없애는 길”이라고 했다.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를 펴낸 뇌병변 장애인 유튜버 김지우 씨가 매달 자신의 ‘휠체어 꾸미기’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달의 휠체어’ 모습. 웨딩드레스, 한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맞는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로, 단순히 휠체어의 외형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삶에서 휠체어를 어떻게 패션으로 치환하는지, 타인의 시선을 당당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사진=포토그래퍼 유흐름 제공).◇“출근길에 장애인이 없다”김씨는 7년차 인기 유튜버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며 장애 이슈를 다루고 있다. 그는 어리고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장애 이슈를 건드릴 때마다 자주 소환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는 유투버이자 20대 여성, 휠체어를 탄 뇌병변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일상과 관계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씨는 “아무래도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이다보니 활자보다 영상에만 익숙해지더라. 유튜버 활동을 해오면서 언젠가 내 이야기를 정리된 무언가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은 꾸준히 갖고 있었다”면서 “글로 만날 수 있는 독자층은 또 다를 텐데,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독자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김씨 유튜브에 구독자가 많은 이유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근사한 농담처럼 건넨다는 점이다. 이 같은 강점은 김씨의 책에도 잘 녹아있다. 이를테면 김씨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낼 때 엄마가 아닌 ‘현미’라고 지칭하는 식이다.“어린 내가 겪어야 했던 배타의 과정을 감당한 건 내가 아니고 현미였다. 그래서 현미는 자연스레 ‘쌈닭’이 됐다. 어릴 때 내게 익숙했던 현미의 모습은 뭔가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따박따박 따지는 거였다. (중략) 나와 분리되지 않는 삶을 산 현미는 어떤 것들을 견뎌야 했을까. 이제는 현미를 마주할 때다.”김씨는 엄마를 이름으로 부른 의도에 대해 “장애인인 저를 이야기할 때 가족 얘기를 빼고 쓸 수 없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으로서 가족들에게 돌봄을 받고 자란다. 다만 ‘엄마’ ‘아빠’라고 쓰면 사회적 맥락에서 모성애, 희생 같은 것들이 너무 쉽게 달라붙을 것 같았다. 장애인 부모로서 읽히는 게 아닌 그냥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성에 대한 얘기도 책에 거침없이 썼다. 그는 “장애 여성으로서 다층적 차별을 겪게 되더라.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장애여성들은 임신중절을 권유받기도 한다”며 “당연한 욕망인 성욕도 장애인이 이야기를 꺼내면 공격 당하는 일도 적지않다.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책에는 장애 이슈를 다루는 기획자로서 장애인의 삶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덜’ 준비된 사회를 향해 어떻게 목소리를 낼지 등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녹여져 있다. 준비가 ‘덜’된 사회를 향한 촌철살인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책에서 “뇌성마비의 걸음이란 한 발자국, 손을 흔드는 타이밍까지 계산해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있는 출구와 내가 가야 할 장소가 정반대라든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안내문을 본다든지, 환승을 하려면 리프트를 다섯 번 타야 한다거나 출구로 나가 100m 정도를 가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일 역시 다반사다. 지하철은 ‘대중교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꾸 대중이라는 말 안에 장애인이 있는 것은 까먹는 모양이다. 여전히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회는 조용한데 열의가 있는 개인만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는다.이길보라 영화감독 겸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틈새를 유쾌하고 발칙하고 근사하게 가로지른다”며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휠체어를 탄 여성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정확하게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짚어낸다”고 적었다.그는 요즘 휠체어 꾸미기에 빠져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복, 웨딩드레스, 교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알맞은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 ‘이달의 휠체어’를 진행 중이다. 줄임말로 일명 ‘휠꾸’로 통한다. 단순히 외형을 꾸민다는 데 나아가 ‘당당함’을 획득하자는 의도를 담았다. 휠체어가 타인의 시선을 받아내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타인의 눈길을 끄는 패션쯤으로 그 시선을 즐긴다고 했다.김씨는 ‘휠꾸’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어릴 적 ‘왜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라는 생각을 품었던 만큼 장애 아동들을 모아 나만의 휠체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니는 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대 배리어프리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을 결성해 현재까지 관악구 예산지원으로 서울대 인근 식당 32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공중파 방송출연, ‘세바시’ 강연,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 연극 배우, 잡지(보그) 화보 촬영 등을 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왔다.그는 대표로 나서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표’ 자리에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에겐 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직접 나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장애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김씨는 “어릴 적 나는 어른이 되면 내 장애가 낫는 줄 알았다. 알려주는 사람도, 나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도 없었다”며 “장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지우 씨가 자신의 휠체어에 그라피티를 새긴 뒤 촬영한 화보(사진=포토그래퍼 장모리 제공).
2022.08.03 I 김미경 기자
'태백급 강자' 노범수, 개인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 획득
  • '태백급 강자' 노범수, 개인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 획득
  • 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태백급 강자’ 노범수. 사진=대한씨릅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백급 강자’ 노범수(23·울주군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14번째 장사(태백 13회·금강 1회)에 등극했다. 노범수는 31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손희찬(26·증평군청)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로써 노범수는 올해 거제대회, 괴산대회, 단오대회, 평창대회를 비롯해 시즌 5관왕을 달성했다.노범수는 8강에서 김윤수(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손희찬과 결승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노범수는 첫판 호미걸이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는 손희찬이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세 번째 판 손희찬이 안다리로 다시 한 판을 챙기자 네 번째 판 노범수가 반격에 나서 2-2 동점을 만들었다.두 선수는 마지막 판에서도 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하지만 접전 끝에 노범수가 덧걸이로 손희찬을 눕히고 장사를 확정지었다.
2022.07.31 I 이석무 기자
노부스 콰르텟, 내달 16일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 노부스 콰르텟, 내달 16일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다음달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시리즈’ 첫 무대를 갖는다.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사진=목프로덕션)노부스 콰르텟은 2020년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2021년 쇼스타코비치·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에 이어 올해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당초 지난 6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멤버 비올리스트 김규현의 부상으로 연기해 8월부터 시리즈에 돌입한다.소속사 목프로덕션 측은 “노부스 콰르텟은 큰 산과도 같은 음악적 과업을 앞에 두고 (앞선 공연 취소를) 네 멤버가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계기로 삼았다”며 “김규현은 부상을 완전히 회복해 지난 9일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프랑스 현악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 비올리스트의 빈자리를 대주자로 함께해 채우며 완벽한 복귀 후 컨디션을 선보였다”고 전했다.노부스 콰르텟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원,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돼 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해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는다. 2012년 뮌헨 ARD 콩쿠르 2위,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현악사중주 4번, 5번, 9번, 10번을 연주한다. 목프로덕션 측은 “프로그램 구성은 매회 공연에서 베토벤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모든 날짜에 초기, 중기, 후기의 작품을 고루 안배하여 다양성과 넓은 시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노부스콰르텟의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시리즈는 다음달 16일을 시작으로 11월 11일과 19일, 그리고 내년 상반기 2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첫 공연의 티켓 가격은 4만 4000~6만 6000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7.29 I 장병호 기자
51분간 펼치는 압도적 규모의 해양전투…'한산', '명량' 흥행 이을까
  • 51분간 펼치는 압도적 규모의 해양전투…'한산', '명량' 흥행 이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7일 개봉한 ‘한산: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범죄도시2’의 바통을 이어받을 천만영화 후보로 부상했다. 지난 19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때부터 호평이 쏟아지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산’은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한 ‘명량’의 속편으로, 그 후광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명량’ 제작비 1.6배…흥행은 어떨까‘한산’은 1592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 해전을 그린다. ‘한산’은 이순신 트릴로지(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명량’ 이후 8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명량’ ‘한산’의 뒤를 이을 ‘노량:죽음의 바다’는 김윤석이 이순신을 연기하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명량’은 1597년 조선군이 12척 배로 왜군의 330척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 해전을 그린 영화로 19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1761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흥행 1위에 올라 있다. ‘명량’의 1761만명은 8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한산’은 제작비 규모로는 ‘명량’을 넘어선다. ‘한산’의 제작비는 ‘명량’보다 1.6배 많은 312억원이다. 극장에서 600만명 이상을 모아야 손실을 면할 수 있다. ‘명량’의 속편인 데다가 시사회 후 쏟아진 호평으로 인해 ‘한산’의 개봉 첫날 스코어는 40만명(38만6185명)에 육박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승리의 역사…학익진·거북선 스크린 구현‘한산’은 당항포 해전부터 한산 해전까지 약 한 달 간의 과정을 담는데, 초중반은 첩보 및 정보전으로 후반은 해전으로 펼쳐진다. 조선군과 왜군 사이에 상대의 병력과 전술을 탐색하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정보전은 요즘 첩보 영화 못지않다. 이후에 51분간 펼쳐지는 압도적 규모의 해전은 이 영화의 백미다. 특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등장해 완벽한 승리를 이끄는 학익진과 거북선은 승리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다만 명확한 고증이 없다 보니 제작진은 사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대야만 했다. 김한민 감독은 “거북선의 경우 2층형, 3층형 등 다양한 학설이 있고 학익진에 대해서도 외줄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현장을 둘러보며 어떻게 싸웠을지 나름의 개연성을 추론해내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명량’과 달리 ‘한산’은 바다에 배 한 번 띄운 적 없이 해전을 구현해낸 사실이다. 이는 3000평 규모의 평창 올림픽 스케이트장을 개량해 VFX세트장으로 만드는 등 ‘명량’의 경험을 토대로 일군 기술적 성취다.◇이순신 비교…불같은 최민식 vs 물같은 박해일‘한산’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전국민이 알며 존경하는 성웅 이순신이다. 박해일이 ‘한산’에서,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을 연기했다. 최민식의 이순신이 용장(勇將·용렬한 장수)이었다면, 박해일의 이순신은 지장(智將·지혜로운 장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해일은 “‘명량’의 이순신이 뜨겁다면 ‘한산’의 이순신은 차갑다. ‘명량’의 이순신이 고독하다면 ‘한산’의 이순신은 동료에 의지한다”며 “최민식 선배의 이순신이 불같았다면, 나는 물처럼 섞여서 주변이 드러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결의를 다졌던 ‘명량’의 이순신은 리더십 부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8년 만에 다시 소환돼 “지금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한산’의 이순신이 영화 개봉 이후 지금의 현실에 어떤 시사점을 던져줄지 관심이 쏠린다.
2022.07.28 I 박미애 기자
'자격정지' 징계에 대웅전 유리창 부순 스님…실형 선고
  • '자격정지' 징계에 대웅전 유리창 부순 스님…실형 선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사찰 대웅전 등의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판사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4월 26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모 사찰 선원장 B 스님이 자신이 보낸 공증각서에 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해당 사찰 마당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 들어 지장전, 대웅전 유리창 2개를 각각 깨트린 혐의를 받는다.검찰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 친인척 주택 등 방화로 형사처벌을 받아 조계종으로부터 10년간 ‘승려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A씨는 평소 조계종 소속 승려들에게 불만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A씨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 실형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내용과 수법, 피고인이 이미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에 비춰 죄질과 범정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류를 설명했다.형법상 재물손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22.07.27 I 하상렬 기자
김건희 여사 손편지 "영웅 헌신 예우" 故 심정민 유족에 답장
  • 김건희 여사 손편지 "영웅 헌신 예우" 故 심정민 유족에 답장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월 전투기 훈련 도중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29·공사 64기) 유족이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 이영훈 이데일리 기자26일 심 소령 유족 측에 따르면, 유족은 ‘고 심정민 소령 어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라고 적힌 A4 용지 두 장 분량의 편지를 등기로 받았다.이 편지는 김 여사가 지난 23일 직접 손으로 작성한 편지로 심 소령의 희생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시집 발간 음악회’에 비공개로 참석한 바 있다. 이후 심 소령 유족 측은 김 여사의 추모회 참석에 감사 편지를 보냈고, 김 여사가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답신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김 여사는 편지에서 “추모음악회에 들러 작은 위로밖에 전하지 못한 제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하시니 송구한 마음”이라며 운을 뗐다.이어 “심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라는 공군 사관학교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라며 “찰나의 시간에 존경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쳤을 텐데,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그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숨겨진 영웅들을 정성껏 예우하고 남은 가족들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F-5E 전투기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순직했다. 그는 당시 비상 탈출도 가능했지만, 전투기가 인근 아파트, 대학 캠퍼스 등 민간에 추락할 것을 우려해 마지막 순간까지 야산 쪽으로 전투기를 몰았다.
2022.07.26 I 김화빈 기자
‘낭만닥터’ 송훈 셰프, 한식 외길 걸어온 어르신들에 파스타 선물
  • ‘낭만닥터’ 송훈 셰프, 한식 외길 걸어온 어르신들에 파스타 선물
  •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훈 셰프가 ‘낭만닥터’의 첫번째 특별 스트로 활약했다.지난 24일 방송된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세 번째 방문지 경북 의성 철파리를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는 드라마 스케줄로 오승아가 촬영에 함께하지 못하면서 ‘낭만닥터’의 첫 특별 게스트로 송훈 셰프가 등장했다. 송훈 셰프는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라 자신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송훈 셰프는 “일반적인 치료도 있지만 음식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셰프로서 좋은 마늘을 이용한 식이요법으로 어르신들을 치료하러 왔다”며 좋은 식재료와 음식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을 드러내 보였다. 송훈 셰프가 보여줄 의성 마늘 요리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임채무와 이문식은 일일진료소 홍보를 위해 먼저 마을을 돌아보기로 했다.철파리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컬링 국가대표 김영미와 김경애 선수의 어머니였다. 두 딸들이 상금을 받아 세워준 집을 자랑스럽게 소개한 어머니는 이어 딸들이 컬링을 시작했을 무렵과 올림픽 당시 평창 경기장에서 느꼈던 소감 등을 회상하며 김영미, 김경애 선수와 얽힌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올림픽 메달과 사용했던 브룸을 보여주기도 했다.딸들의 이야기에는 열을 올리던 어머니였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픈 곳은 없는 지를 묻는 이문식에 “아프다고 하면 딸들이 일을 못 가게 해서 안된다”며 한사코 대답을 거절했던 것. “방송을 보면 애들이 걱정한다. 조금 더 일하다가 알아서 병원에 가겠다”는 완고한 어머니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과 겹쳐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송훈 셰프는 진료소 옆에 천막을 펼치고 ‘낭만식당’을 오픈했다. 이 날 송훈 셰프가 준비한 요리는 한식의 풍미를 더한 퓨전 양식 요리. 마늘 새우 볶음밥, 달달한 큐브 스테이크, 고소한 로제 파스타까지. 대부분의 어르신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요리들이었지만 다행히 “칠십 평생에 처음 먹어보는데 입맛에 잘 맞다”, “애들이 오면 또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다”는 호평이 이어졌다.이 날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의 맞춤형 치료와 송훈 셰프의 맛있는 음식까지 몸과 마음을 모두 위로받은 어르신들은 “오늘 정말 감사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야외에서 정말 힘들텐데 정말 감사하다”며 낭만닥터들에 거듭 인사를 전했다. 이문식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면 저희는 그걸로 됐다”며 어르신들의 한결 밝아진 얼굴에 만족한 모습이었다.한편 이 날 열세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관절염 말기인 김석희 어르신이 선정됐다. 평소 걷기가 힘들 정도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됐다. 수술을 마친 김석희 어르신은 “수술한지 얼마 안 됐는데 굉장히 좋아져서 기분이 정말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2.07.25 I 김가영 기자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디올(DIOR) 한국 최초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퀸’ 김연아(32)가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는 5세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27)이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우림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측근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신라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들과 미디어에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예림, 유영, 임은수, 최다빈, 이준형 등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김연아는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서 4년 만에 새 갈라를 선보인 바 있다. 고우림은 2회차 공연에 초청가수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둘은 이후 3년 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앞서 두 사람은 그동안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 김연아의 결혼설이 스포츠계에 등장한 건 지난 5월 초부터였다. 김연아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오는 10월 서울 시내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한 언론을 통해 이날 둘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자 양 측은 바로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김연아는 한국이 낳은 역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2006·2007·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2009년)까지 4대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올 포디움’도 최초의 기록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끝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김연아는 동계 스포츠 관련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07.25 I 이지은 기자
'빙상 간판' 김민석, 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연맹, 징계 착수
  • '빙상 간판' 김민석, 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연맹, 징계 착수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음주 후 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과 동승했던 선수 3명이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4일 “오는 27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조사 과정을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김민석은 22일 밤 대표팀 동료 3명과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개인 차량을 운전하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다 촌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선수촌 관계자에 음주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민석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고, 혈중알코올농도도 측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를 한데다 운전대까지 잡아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함께 동승한 대표팀 동료들도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이다.
2022.07.24 I 이석무 기자
곤지암 등 혹서기 31곳 골프장 휴장..85곳은 정상 운영
  • 곤지암 등 혹서기 31곳 골프장 휴장..85곳은 정상 운영
  • 블루원 디아너스 CC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2022년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31개 골프장이 하계 휴장을 하고 85개 골프장은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휴장하는 전국 31개 골프장 대부분은 3~4일 쉬지만, 곤지암CC는 10일, 한양CC는 7일간 휴장한다.다만, 아직은 휴장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골프장이 많고,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휴장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골프장이 많아 골프장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휴·개장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골프장협회는 전국 골프장의 휴·개장 추가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휴장 없는 골프장(85개소)가야, 경주신라,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선운, 그랜드, 금강,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남부, 남여주, 남원상록, 노벨, 노스팜, 뉴스프링빌, 담양레이나, 대구, 더스타휴, 도고,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레이크사이드, 레이크우드, 롯데스카이힐김해,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리베라,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밸리청평, 문경, 발리오스, 버치힐, 부곡, 부산, 블루원디아너스, 블루원상주, 블루원용인, 서서울, 서원밸리, 세라지오, 세븐벨리, 세이지우드여수경도, 세종에머슨, 세종필드, 센추리21, 소노펠리체, 수원, 써닝포인트, 썬힐, 안성, 양산에덴밸리, 양주, 에딘버러, 에버리스, 에이원, 에이치원클럽, 오크밸리, 용평,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인터불고, 정산, 제일, 지산, 클럽모우, 클럽비전힐스, 태광, 티클라우드, 파미힐스, 파주, 88, 포천아도니스, 푸른솔장성, 프리스틴밸리, 플라자CC설악, 플라자CC용인, 함평엘리체, 해운대비치, 화성상록, 화순, 휘닉스평창, 힐드로사이◇휴장 골프장 현황(31개소)곤지암: 7월 25일~8월 4일남서울: 8월 1일, 8일남촌: 8월 29일뉴서울: 7월 25일, 8월 1일, 2일뉴코리아: 8월 1일~3일동래베네스트: 8월 1일라데나: 7월 25일~29일루트52: 8월 1일베어크리크춘천: 7월 26일~29일블랙스톤이천: 8월 1일~2일블루헤런: 7월 25일~29일사우스스프링스: 8월 1일~2일솔모로: 8월 1일~3일송추: 8월 1일~3일신원: 8월 1일~4일아난티중앙: 8월 1일~3일아시아나: 8월 1일~2일안성베네스트: 7월 25일, 8월 11일여주: 8월 1일~3일우리들: 8월 17일우정힐스: 8월 1일~3일웰링턴: 7월 25일~29일, 8월 1일~5일제이드팰리스: 8월 2일~5일중부: 8월 1일~3일천룡: 8월 1일~3일페럼: 8월 1일~3일핀크스: 7월 20일, 8월 17일한양: 7월 28일~8월 3일한원: 8월 1일해슬리나인브릿지: 8월 2일~4일휘슬링락: 8월 1일~4일
2022.07.21 I 주영로 기자
자연을 화폭에 담은 원로작가 3인의 세계…'먼 산을 머금고'전
  • 자연을 화폭에 담은 원로작가 3인의 세계…'먼 산을 머금고'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연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월 12일까지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먼 산을 머금고’를 통해서다. 수원에서 청장년기를 보내고 출향 후 자연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먼 산을 머금고’ 전시 전경(사진=수원시립미술관).이번 전시에서는 원로 작가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 등 세 작가의 대표적인 최근 작품을 중심으로 46점을 선보인다. 수원에서 태어난 박영복(70)은 다양한 장르가 교차하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회화를 중심으로 굳건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 중반까지 수원에서 작가이자 교육가로 활동하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이번 전시에서 박영복은 온갖 꽃과 풀, 높고 낮은 언덕과 계절이 함께 어우러진 정감 가득한 일상 풍경을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담아낸 ‘일상일기’(2022) 시리즈를 선보인다.박영복 ‘일상일기’(사진=수원시립미술관).수원지역 교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후학 양성과 창작활동을 병행해 온 이선열(70)은 2008년 교편을 내려놨다. 이후 창작에 몰두하기 위해 수려한 산수 풍광을 자랑하는 평창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간 이선열은 우리나라의 명승지와 자연, 특히 산의 생동하는 정취를 맑고 연한 담채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재료인 화선지와 먹으로 그린 작품을 비롯해 도판(도자 패널)과 청색 안료를 자유롭게 혼용하여 제작한 ‘설악’(2021)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이선열 ‘설악’(사진=수원시립미술관).수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권용택(69)은 1990년대 국내외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수원에서 시민사회운동과 환경운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을 작품에 녹여 생태적인 작품으로 나아갔다. 권용택은 평창 이주 후 작업실 주변에 즐비한 돌(청석)의 굴곡 위에 우리나라의 산하를 담는 작업에 천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생태계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가시화한 ‘백두대간’(2022) 등의 신작도 함께 내건다.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1970년대 수원미술계에 등장한 청년 작가였던 세 원로 작가가 자연 속에 체류하며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며 “고요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움직임으로 가득 찬 풍경을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용택 ‘백두대간’(사진=수원시립미술관).
2022.07.21 I 이윤정 기자
격랑처럼 몰아치는 '흰' 메모리…"작가 한강이 보러와줬으면"
  • 격랑처럼 몰아치는 '흰' 메모리…"작가 한강이 보러와줬으면"
  •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인 메모리’에 설치한 자신의 설치작품 ‘인 메모리’(2022) 가운데 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엮이고 뻗친 하얀색 실이 뒤덮고 있다. 작품에 쓴 ‘흰 실’을 두고 작가는 한강의 소설 ‘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서히 빨려든다. 하얀 동굴 속으로. 새가 꾸려둔 집인 듯, 거미가 쳐놓은 줄인 듯 눈앞에는 온통 얽히고설킨 ‘실 그물’뿐이다. 아니다. 뭔가 잡히기는 한다. 나룻배다. 선체는 어디로 갔는지 둥글고 흰 프레임으로 뼈대만 남긴 7m 길이의 배 한 척이 바닥에서 떠올라 천장에 매달려 있다. 아, 천장에 매달린 게 또 있긴 하다. 드레스. 하얀색 세 벌이 배 위로 뻗친 그물 틈에 걸려 있다. 마치 이들의 귀환을 환영이라도 하는지, A4사이즈 흰 종이 수백장이 그물 틈에 박혀 파도처럼 일렁이는 그 사이로. 사각 공간의 네 면은 물론, 천장부터 바닥까지 엮이고 뻗친 실과 실. 그 장관을 펼친 여기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은 온통 흰 털실의 거대한 장막이 뒤덮고 있다. 그 속에 들어가 기꺼이 새가, 거미가 된 이들이 나지막이 꺼내놓는 혼잣말은 일부러 읊으려 한 독백이 아니었다. “말도 안 돼.” 맞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을 해낸 이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50)다. 설치작품에 붙인 타이틀 ‘인 메모리’(In Memory·2022·가변크기)는 개인전에 나온 그이의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전시명이 됐다. 시오타 치하루의 ‘인 메모리’(2022) 중 일부. 나룻배 후면에서 작품을 바라봤다. 둥글고 흰 프레임으로 뼈대만 남긴 7m 길이의 배 한 척 위에 하얀 드레스 세 벌이 실그물 틈에 걸려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은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같은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 ‘우리 사이’(Between Us·2022·가변크기)를 내놓아 모두를 기함케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빨간 색실 하나로 화이트큐브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관계의 방’을 만들었더랬다. 이 붉은 방에 들어서 보려는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작가의 첫 한국 개인전은 성황을 이뤘다. 하루 300∼500명, 주말에는 평창동 고갯길에까지 긴 줄이 늘어섰다니까. 그것도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에 말이다. ◇캔버스 너머 공간 그리려 찾은 재료 ‘실’“실은 엉키고 얽히고 끊어지고 풀린다. 이 실들은 흡사 인간관계를 형상화한 것으로, 끊임없이 내 내면의 일부를 반영하기도 한다.” 전시장 입구에 작품보다 먼저 눈에 띄는 글귀. 작가가 직접 썼다는 이 내용이 복잡하게 얽힌 그이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실을 엮는 작가’란 치하루를 부르는 별칭 그대로 그이는 실로 작업한다. 왜 하필 실인가.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 그렇게 미대로 진학해 그림을 그렸는데 늘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 캔버스 너머 공간에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인 메모리’ 전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드·총·악보 등 오브제를 넣은 상자를 흰실로 감아낸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4점, 종이에 실로 그려낸 평면작품 ‘우주에 연결’(Connected to the Universe·2022) 4점, 악보·배 등 오브제를 넣은 상자를 검은 실로 감아낸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2점과 함께, 중앙에 조각작품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를 걸고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게 찾은 재료가 실이란다. 그 실이 특별한 것도 아니다. 작품에 따라 굵기와 소재만 달라질 뿐, 시중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실이다. 설치작품인 ‘인 메모리’에 쓴 건 굵은 털실. 털실타래 수천 개 역시 국내 어느 도매상을 통해 들여왔단다. 더 매끈하고 질긴 실을 쓰기도 한다. 직육면체 상자에 트럼프카드, 권총, 악보, 사진, 메모지 등의 오브제를 공중에 띄우고 바깥면을 실로 휘둘러 감아낸 연작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가 그랬다. 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연작 중 한 점. 시그니처컬러라 할 붉은 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는 오래된 사진앨범이 들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연작 중 한 점(왼쪽)과 그 디테일(오른쪽). 검은 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 오래된 사진앨범이 들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실이 굳이 입체작품에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캔버스에 물감 대신 실을 엮어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무한한 줄’(Endless Line·2022)이란 평면연작은 그렇게 나왔다. 비슷하지만 다른, 캔버스가 아닌 천 위에 실을 바느질로 박아낸 평면작품도 여럿이다. 휘몰아치듯 중앙으로 파고드는 크고 작은 원을 두고, 작가는 ‘우주에 연결’(Connected to the Universe·2022)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시오타 치하루의 ‘무한한 줄’(Endless Line·2022) 연작. 물감 대신 붉은 실을 뒤엉켜 캔버스 회화작품으로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트라우마 ‘붉은 실’서 한 단계 넘어 나온 ‘흰 실’ 내용·구성이야 늘 변화를 겪는 거라 치자. ‘인 메모리’를 비롯해 이번 개인전에 나온 전시작이 예전과 결정적으로 다르다면, 바로 실의 색이다. 이제껏 작가의 시그니처컬러는 단연 ‘빨강’이었으니까. 흰색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이유를 묻자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온다. 한국 소설가 한강의 영향이라는 거다. “한강이 쓴 소설 ‘흰’을 읽고 감명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처지가 비슷해 크게 공감했다.” 한강의 ‘흰’(2016)은 흰 것과 관련한 65편의 짧은 에피소드를 묶은 소설집.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흰 것’ 65가지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중 연작 중 한 점(왼쪽)과 그 디테일(오른쪽). 하얀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선 트럼프카드가 부유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가 말하는 ‘비슷한 처지’란 그중 죽은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은,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인데. 작가 역시 임신 6개월에 양수가 터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험을 했다는 거다. “당시 ‘아이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흰색은 죽음을 의미하기도 삶을 의미하기도 하지 않나. 작품에 쓴 하얀 실은 생과 사, 양쪽을 다 표현하기 위한 거다.” 작가가 이처럼 유독 삶과 죽음에 매여 있게 된 사유는 또 있다. “두 번의 암투병”이란다. 혈관, 세포, 피부 등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등장한 건 그 이후인데. 특히 그 자체를 표현하는 데 ‘핏빛 실’만한 것도 없었던 거다. 어찌 보면 이번 개인전의 ‘흰색’은 그 트라우마를 딛고 한 단계 올라선 거라 할까. 시오타 치하루의 조각작품 ‘세포’(2022) 연작 중 두 점. 유리컵을 붙인 위로 붉은 와이어(왼쪽)와 검은 와이어(오른쪽)로 휘감아 제작한 형상이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5명 스태프 2주 매달린 대형설치 ‘인 메모리’ 회화 같은 평면작품 38점, 입체의 조각작품 16점을 꺼내놨지만 총 55점 전시작 중 관심은 단연 초대형 ‘인 메모리’에 쏠린다. “왜 메모리냐고? 배가 열쇳말이다. 기억을 담아 기억을 움직여 어디론가 데려가는 매개체로 배를 썼다. 드레스는 사람이 가진 제2의 피부를 상징하는 것이고.” 다 좋다. 그런데 도대체 이 거대한 작품은 어떻게 꾸려내는 건가. “구상과 다른 이미지가 나오더라도 전시장의 구조·형편을 파악하고 바로 현장에서 제작한다”란 대답이 나왔다. 작품을 미리 만들어 옮기는 게 아니란 뜻이다. 때문에 규모·내용에 따라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도 제각각인데. 하얀 동굴을 형상화한 ‘인 메모리’에는 독일에서 날아온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스태프 14∼15명이 동원됐단다. 하루 8시간씩 2주 14일을 꼬박 매달린 끝에 마침내 작가가 요구하는 세상을 펼쳐낸 거다.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인 메모리’에 설치한 자신의 설치작품 ‘인 메모리’(2022)를 바라보고 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을 흰실이 뒤덮고 있는 작품은 스태프 14∼15명이 2주간 꼬박 매달려 완성을 봤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세상을 작가 치하루는 작가 한강에게 한번 보이고 싶단다.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지만 작품을 보러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문학과 미술, 도구는 다르더라도 말이다. 서로 가진 의식이 닿은 통로를 확인했으니 이제 깊은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는 ‘연결’로 읽혔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2022.07.20 I 오현주 기자
KBO,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방안 논의
  • KBO,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방안 논의
  • (사진=KBO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를 고민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18일 김명기 횡성군수를 만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및 강원도 지역의 야구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BO가 추진 중인 대회·훈련·교육·R&D, 유소년 영재 육성 목적의 야구센터 유치 등과 관련해 횡성군의 브리핑을 듣고,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수도권을 연계한 야구 인프라 확장을 언급했다.허 총재는 “야구장 4면과 실내연습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한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2016년 개장 이후 아마추어와 동호인 중심의 대회를 유치하는데 그쳐왔다”며 “향후에는 야구센터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야구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김 군수는 “KBO를 비롯한 야구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야구 불모지인 강원도에서 야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했다. 앞서 허 총재와 김 군수는 지난 6월 9일 KBO에서 유상범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의원, 권순근 횡성군의회 의장과 횡성군을 중심으로 강원도 야구 인프라를 활용한 상호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허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KBO MZ위원회 ‘SHIFT(시프트)’에서 활동 중인 KBO 사무국 직원들도 현장을 찾았다.이후 허 총재는 양구군을 방문해 서흥원 군수와 만났다.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계하는 야구클러스터를 함께 구축하는 강원도 야구 인프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2022.07.19 I 이지은 기자
내달 27~28일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임윤찬 출연
  • 내달 27~28일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임윤찬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다음달 강원도에서 열리는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다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19일 밝혔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경연 장면. (사진=반 클라이번 재단)‘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이하 ‘계촌 클래식 축제’)는 다음달 27일과 28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공원, 계촌마을 별빛무대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주관하고 강원도 평창군이 함께 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임윤찬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에 출연한다. 임윤찬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생이다. 임윤찬 외에도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응,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이어 다음달 28일에는 크리스마스 대표 콘서트로 자리잡은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을 선보인다.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협연한다.계촌 초등학교·중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다음달 27일 첫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 대표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 이석준 한예종 교수가 이끄는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퀸텟’ 등도 출연한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파크 콘서트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무대를 꾸민다.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예종, 평창 계촌마을과의 인연은 폐교 위기에 놓인 계촌초등학교가 클래식 교육과 오케스트라단 활동으로 학교의 위기를 극복한 스토리 발굴을 통해 시작됐다. 매년 개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와 별빛오케스트라 활동 등을 통해 계촌 초등학교 전교생과 계촌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장르와 지역성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와 예술마을 프로젝트 사무국에 하면 된다.
2022.07.19 I 장병호 기자
尹정부 '안보 농단' 전선 확대…'대북송금 특검' 부활하나(종합)
  • 尹정부 '안보 농단' 전선 확대…'대북송금 특검' 부활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 정부·여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안보 농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등 문재인 정부 시절 대북 관련 사안 전반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대북 사안 전방위 조사, 남북정상회담까지여당은 전 정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 탈북 어민을 급히 강제 송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탈북 어민 강제송환을 알리는 통지와 김 위원장의 남한 답방을 요청하는 문 전 대통령의 친서가 같은 날 북측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부터 같은 해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서훈 당시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고받은 핫라인 메시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밀 또는 주요 정보가 북으로 흘러갔는지와 북한과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가 관심사다. 또 국정원은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넨 저장 장치(USB) 안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내용이 담겼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담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지 수사 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서에 북한 원전 지원을 암시하는 파일들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사안에 대한 국정원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과거 대북 송금 특검과 같은 사정 정국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에도 북한에 뒷돈을 주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의혹에 따라 특검이 진행돼 당시 김대중 정부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됐다. 통일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사진으로 탈북 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통일부)◇통일부, 강제 북송 영상까지 공개전 정부 탓을 하며 탈북 어민의 강제 북송 조치에 잘못이 있었다고 말을 바꾼 통일부는 18일 북송 당시 촬영한 4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보여주며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에 찍으며 자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통일부는 이날 공개 영상은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주변 관계자 몇명과 공유하고 업무 PC에 저장 후 휴대전화에서 삭제했는데, 최근 이 영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 동향 수집 업무의 일환으로 촬영한 직무 상 취득 정보로 해석하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 개인이 북송 당시 상황을 개인적으로 촬영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은 채 보관해 온 것은 정보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통일부 당국자는 해당 영상을 공유한 소수 관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野 “통일부, 그런 일 해야 하는 부서인가”한편 야당은 정부여당의 이같은 행태가 정치 공세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회의에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실과 여권의 공세에 “처음에는 서해에서 피살된 공무원 문제를 제기하다가 이제는 16명의 인명을 살해하고 바다에 수장한 희대의 흉악범을 비호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북한에 보낸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흉악범의 반인륜적 범죄까지 눈을 감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또 통일부가 북송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선정적인 장면 몇 개를 공개해 국민의 감정선을 자극하겠다는 취지인 데, 통일부라는 부처가 과연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부서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반(反)인륜적이었냐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며 “본질은 이들이 어떤 사람이었느냐와 북한 이탈 당시 순수한 귀순 의사를 갖고 있었느냐가 중심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2022.07.18 I 김관용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SK네트웍스(001740)=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 최성환 사업총괄이 자사주 17만6374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최성환 사업총괄의 지분율은 2.57%(638만4656주)가 됐다.△노루페인트(090350)=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한경원씨가 보통주 6519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한경원씨의 지분율은 1.02%(13만8253주)다.△한국가스공사(036460)= 1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 관련 신규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15일 공시했다. 투자 목적은 천연가스 저장시설 확충을 위한 제5 LNG생산기지 2단계 건설이다. △도화엔지니어링(002150)= 합동회사 메가솔라파크와 계약했던 300억원 규모의 이와키 태양광발전사업 관리운영 용역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해지 주요 사유는 사업주의 태양광발전소 매각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화곡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한 905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기자본대비 3.1%에 해당하는 규모다.△DGB금융지주(139130)=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 증액, 한국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대출 한도 증액 등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차입 목적은 사업부문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자금시장 상황에 따른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차입수단 확보 차원이다. △페이퍼코리아(001020)=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198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TS트릴리온(317240)=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96,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 56 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오목길 107에 대한 자산재평가 결과 차액이 85억6699만3090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자산총액대비 12.47%에 해당한다.△박셀바이오(323990)= 미등기임원 모씨에 보통주 4500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15일 공시했다. 행사가격은 4만1940원이며 행사기간은 2024년 7월15일부터 2029년 7월14일까지다. △아이씨케이(068940)= 신용카드 공급업체선정 입찰 관련 6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2억6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6.73%에 해당한다.△아나패스(123860)= 관계기업인 지씨티리써치에 KEB하나은행을 채권자로 99억원 규모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9.52%에 해당하며 담보제공재산은 정기예금이다. 담보제공기간은 2023년 7월18일까지다.△서울옥션(063170)= 신세계 피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가 신세계(004170)에 지분 매각 관련 검토를 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15일 답변했다. 회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배럴(267790)= 전 최대주주인 젠앤벤처스가 보유 주식을 양도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더네이쳐홀딩스(298540)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소유지분은 47.73%다. 아울러 최대주주변경으로 대표이사가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스킨앤스킨(159910)= 전 고문인 유 모 씨의 횡령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과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17년, 벌금 5억원이 확정됐다고 15일 공시했다. 횡령 발생금액은 150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대비 40.08%에 해당한다. △바이오스마트(038460)= 신용카드 공급업체 선정 입찰관련 6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14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7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의결서 수령후 충분한 법리검토를 거쳐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 제기 등 관련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메디콕스(054180)= 채권자와의 협의에 의해 147억5808만5500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주당 전환가액은 6850원, 만기일은 2024년 6월4일이다.△원텍(336570)=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디야그레이저 수술기(Picocare Pro)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알비더블유(3615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진우, 김도훈(공동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 4인에서 김진우 및 그 특수관계인 5인으로 변경된다고 15일 공시했다. 변경된 최대주주의 소유비율은 33.66%다. △케어젠(214370)= 바디 스컬트(Body Sculpt)와 체결했던 92억5683만1111원 규모의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제품 공급 계약을 상대방의 계약불이행으로 해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76%에 해당한다.△아이진(185490)=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로 6만3862주가 발행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0.30%에 해당한다. 행사가액은 9395원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아우딘퓨쳐스(22761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정정 지연 공시를 이유로 아우딘퓨쳐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결정시한은 내달 9일이다.△세종메디칼(258830)=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기주식 96만5530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46억557만8100원이며 처분 예정기간은 오는 18일이다.
2022.07.1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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