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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슈퍼, 전 점서 김장용 재료 할인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함께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김장철을 맞아 주요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사진=롯데마트)먼저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전 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하는 ‘농할 할인’(1인 최대 2만원 할인)을 적용해 김장용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필수 재료인 ‘배추(포기·국산)’와 ‘해남황토 절임배추(10㎏·박스·국산)’를 각 1840원, 2만2320원에 판매한다. 김장 부재료인 ‘양파(1.5㎏·망·국산)’와 ‘깐마늘(300g·봉·국산)’은 각 4320원, 3640원에 준비했고, ‘깐 쪽파(200g·봉·국산)’는 2960원에 선보인다. ‘상생 배(3㎏·박스·국산)’는 7920원에, ‘햇님마을 영양농산 태양초 고춧가루(햇고추·1㎏)’는 3만 1840원에 만나볼 수 있다.김장 김치의 감칠맛을 풍부하게 살리는 재료들도 선보인다.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국산 원재료만 담긴 우리 새우젓(180g·냉장)’을 5900원에 판매하고, ‘김장용 봉지굴(500g·냉장·국산)’ 역시 1만 5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김장 김치와 곁들이면 제격인 ‘보쌈용 햇 생굴(100g·냉장·국산)’도 2980원에 준비했다. 이 외에도 맛있게 담근 김치를 담을 ‘락앤락 뉴 김치통(2.6ℓ×2)’을 9900원에 판매한다.롯데슈퍼는 오는 22일까지 전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장을 소량으로 담그는 1~2인 가구에 알맞은 ‘고창 배추(3입·망)’를 4920원에, ‘고창 다발무(특·단)’를 5990원에 판매한다. ‘보성 깐쪽파·흙쪽파(각 500g, 800g·단)’를 각 5990원에 선보이고, ‘일산 청갓·홍갓(각 600g·단)’은 24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롯데슈퍼는 김장철에 돌입하며 늘어날 수요를 대비해 배추 550톤, 다발무 320톤을 준비했다. 배추는 망당 8㎏ 이상, 다발무는 묶음당 5~6개 짜리로만 선별하여 상품성을 보강했고, 부재료들도 우수 산지를 기반으로 준비했다.롯데슈퍼는 전 점에서 다음달 13일까지 김장철 배추 대표 산지인 해남·순창·평창에서 생산하는 절임배추를 예약 구매할 수 있다.홍윤희 롯데슈퍼 채소 MD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이번 김장 시즌, 고객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 해 동안 고물가로 힘들었던 만큼 고객들이 맛있는 김장 김치를 나누며 훈훈한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홍익표 "탈권위 외친 尹, 가장 권위적인 곳에 들어갔다"[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탈(脫)권위라며 청와대에서 나왔지만, 가장 권위주의적인 건물 구조로 들어갔어요.”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과정을 두고 내린 평가다. 기존 청와대가 가진 명과 암이 있기 때문에 이전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홍 위원장은 국가의 품격과 상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소관이 된 청와대의 활용에 대해서도 ‘문화재 보존’에 대한 고려 없이 화보 촬영 등 급진적으로 활용하면서 국민을 다소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봤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홍 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한) 국방부 청사는 좌우 대칭 구조, 권위주의의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국방부가 쓰기엔 나쁘지 않은 건물이겠지만 건축학적으로, 도시 미학적으로 정말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백악관이나 프랑스의 엘리제궁처럼 국가의 품격이나 상징을 구현해야 하는데 이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는 건물이라는 지적이다. 홍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은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니라 일종의 국가 품격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스토리가 있는 것”이라며 “청와대 역시 명과 암이 다 있기 때문에 옮겨야 한다고 한다면 옮길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상징을 어떻게 구현해야 했을지 고민이 필요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예산안에 문화재 보존 관리 예산이 ‘0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무실을 옮기고 남은 청와대의 보존 방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위원장은 “(청와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존하고 관리할지가 먼저고, 그 다음에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것은 없이 전시를 하고 공연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유명 대중 연예인의 화보 촬영 등이 논란이 되는데, 해선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도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급커브하듯 하기 때문에 국민도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차’ 논란 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떠오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는 (윤석열차 논란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인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결국 해당 카툰을 그린 당사자가 위축됐을 가능성이 크고,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 풍자를 준비했던 사람들에겐 자기 검열을 하게 되는 영향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올림픽 유치에 대해선 ‘올림픽의 저주’ 가능성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한때 올림픽이라고 하면 국가 경제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올림픽 이후 도시 전체가 재정난에 허덕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서울에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오 시장이 국회와 다양한 측면에 대해 대화를 하며 추진하면 국민적 공감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다음은 홍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뚜렷하게 정책다운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이 제일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분야가 지난 코로나19 당시 가장 피해가 컸고 K 콘텐츠로 대변되는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된 추세를 이끌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상업적 접근만 강조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시장의 원리가 작동되지 않는 영역, 순수 예술과 출판 등 위기업종이 있는데 이런 분야에 대한 지원은 뒷전이다. 산업으로 치면 원천기술이다. 이 분야에 투자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이 잠식될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청와대 활용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대통령실 이전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이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가의 상징과 품격을 어떻게 잘 구현할 것인지 국민적 공모도 하고, 전문가가 의견도 내면서 만들어야 한다. 미국 백악관을 보면 워싱턴 대통령 때 결정됐지만, 그는 못 들어가고 차기 대통령이 입주했다. 윤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국민과 함께 품격에 맞는 집무실을 짓는 게 맞았다. 이런 상황이면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집무실 관련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청와대 내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문화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고 보존해야 할 것이 어떤 게 있는지 한번도 제대로 된 조사도 해본 적이 없다. 그 이후 활용 역시 청와대에서 대통령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국민에게 먼저 보여주고 전시·공연에 조금씩 활용하는 것이 국민적 반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런 정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건 윤석열 정부가 관련 부처 공무원이 신중하지 못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올림픽 유치 시도에 대한 평가는.△원론적으로 서울에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미 2018 평창올림픽을 개최했고, 2030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2036년 서울 올림픽을 하겠다고 하면 다른 나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또한 올림픽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2000년 이후 과도한 인프라 투자를 해놓고 활용도는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올림픽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여당이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고, 그 이후 국회나 기업 차원에서 함께하는 것은 당연히 이견이 없다.-BTS의 군 입대를 두고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 혜택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이에 대한 의견은.△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 월드컵 국가대표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했듯, 윤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일이 꼬였고, 국민적 논란을 자초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BTS가 국가 품격을 높인다고 군대 보내지 말라고 하시는데, 2030 세대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 것 같다. BTS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대중문화 예술인들도 병역 혜택을 받고 과도한 경제적 혜택에 대해서는 사회에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모병제로 넘어가야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5~6년만 지나면 별 의미 없는 논의가 될 수도 있다.
- '부활한 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 4대륙 선수권 2관왕 등극
- 돌아온 여자 쇼트트랙 스타 심석희가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25·서울시청)가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심석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 이소연(스포츠토토)과 팀을 이뤄 4분4초7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심석희는 이번 계주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심석희는 이날 계주에서 가장 돋보였다. 결승선을 10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뿜어내 선두 캐나다를 제쳤다. 이어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다시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2위 캐나다와 격차를 더욱 벌려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모습으로 레이스를 이끌었다.심석희는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는 바람에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가 무산되기도 했다.심석희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겪었다. 공황장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은 심석희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복귀했다.심석희는 조금씩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3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여자 계주에 앞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중반 이후 1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캐나다의 코트니 서로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로 들어왔다. 그런데 결승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심석희가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한편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차세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에서도 1분27초5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박지원, 홍경환(고양시청), 최민정, 이소연이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선 1번 주자로 나선 이소연이 2번 주자 최민정과 바통 터치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박지원, 이준서(한국체대), 임용진(고양시청), 이동현(의정부광동고)이 출전한 남자 5000m 결승에서는 결승선을 23바퀴 남기고 캐나다와 충돌해 넘어지는 바람에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과 부딪힌 캐나다는 실격 판정을 받았다.쇼트트랙 월드컵 1, 2차 대회와 4대륙 선수권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포스코A&C,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우선협상자 선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A&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 공공 임대주택`(UR1·UR2)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7층 규모(4개동) 416세대를 모듈러 방식으로 건설하는 `세종6-3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주택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포스코A&C는 원룸형 소형 주택이 주류를 이루던 모듈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최대 44㎡ 규모의 2-Bay(베이)의 중소형 세대, 테라스 세대 등 다양한 주거 타입과 입면 디자인의 모듈러를 제작, 공급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성능과 도시경관 업그레이드 등 모듈러 주거 단지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세종 6-3 생활권 통합 공공 임대주택’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모듈러 주택은 내진에 강한 철골 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 건설 공법(OSC·Off-Site Construction)을 활용한 주택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 단계에서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건설업의 난제였던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과 품질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A&C는 50여년 간 누적된 설계·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듈러의 설계, 공장 제작,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모듈러 전문회사이다.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MUTO`(2012년·18세대)를 시작으로 SH 가양 라이품(2017년·30세대), 평창동계올림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세대), 세종 사랑의 집(2020년·16세대) 등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 건물인 광양 ‘기가타운’을 성공적으로 준공,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정훈 포스코 사장은 “모듈러의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이 결집된 세종 6-3생활권 모듈러 공공주택을 성공적으로 제작 공급해 국내 모듈러 건축의 기술력 제고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4성장군’ 출신 의원의 우려…“尹강경책, 전쟁 먹구름 몰려온다”[파워초선]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대응이 강경해지는 기조에 대해 육군 대장 출신이자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크게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비핵화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 없이 북한에 대한 대응 강도만 높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분쟁, 전쟁으로 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의 전문가 영입 인사로 꼽혀, 비례대표로 국회에 등원한 인물이다. 한미 군사안보동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고, 초선임에도 이례적으로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민주당의 안보 정책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한미 훈련, 반대 아니다…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그는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개념으로 도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단히 우려된다”며 “한반도 지역의 긴장도가 올라가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3가지 대응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비핵화 노력을 통한 긴장도를 낮추는 것 △우리의 군사력을 높이는 것 △한미 동맹을 통한 확장억제력 강화 등이 동시에 이뤄져 왔고, 이러한 정책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해온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긴장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7년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졌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김 의원은 “당시 미국은 정말 전쟁 준비까지 하고 있었고, 국방부 장관을 통해 청와대에 그 상황을 계속해서 보고했다. 하지만 ‘전쟁은 안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했다”며 “(문 전 대통령처럼 한반도의) 긴장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고 위기관리를 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평화의 물꼬가 터진 것이지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이런 노력을 안 하고 있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미 연합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를 언론에 연일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한미 훈련을 많이 했지만 모두 로우키(Low key), 언론공개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뤄졌다”며 “그런데 지금은 하이키(High key)로 ‘미국의 F-35가 왔다. 항공모함 훈련을 했다’고 공개를 하니 국민들은 안심할 수 있겠지만 북한 입장에선 위협으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공개를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매커니즘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전술핵 배치` 논의, 무책임”또한 지난달 말 커티스 스캐퍼로티, 빈센트 브룩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등 전임 한미연합사령관들을 초청해 진행한 국방위 간담회를 거론하면서 ‘전술핵 배치 및 핵공유’에 대해 강한 반대의 뜻을 표했다. 김 의원은 “전임 한미연합사령관 모두 이구동성으로 반대했다. (전술핵 배치 등은) 북한을 오판하게 만들 수 있고, 한국엔 전술핵을 보관할 만한 안전한 곳이 부족하다는 점, 보관을 위한 병력 투입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우리가 북한에게 비핵화를 주장할 명분도 사라지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는 물 건너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무책임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방에 소홀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방 예산을 깎을 생각이 없다. 필요하다면 증액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지난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정부가) 국방비를 1조5000억원 깎았고, 내년 국방비 예산도 전체 평균에 비해 낮다. 윤석열 정부가 안보 분야에서 실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지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훈련 문제점 지적 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모임에서 나를 제명하겠다고도 했고, 군 출신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행사에서는 싸늘한 대우를 받기도 한다”면서도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땐 손해본다는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 국방과 안보를 위해 한 행정 모두를 보면 모두 칭찬해줄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재차 밝혔다.
- 서울 중구문화재단, 신임 조세현 사장 선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제8대 사장으로 조세현(64·사진)씨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임 조세현 사장은 11월 1일 공식 취임하고 임기는 3년이다.조세현 사장은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언론·출판사에서 기자를 거친 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패션잡지와 광고, 다큐멘터리 사진, 국내·외 개인전, 에세이 등을 발표한 1대 스타 사진작가다. 중앙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와 예술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서울시 홍보대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유엔난민기구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됐다. 사진작가로서도 최근까지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사진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노숙인, 입양아,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 교육 사업을 펼쳐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유엔난민기구 공로상’ 등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조세현 신임 사장은 오랜 기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선한 영향력을 펼쳐 왔으며, 문화예술계는 물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중구문화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중구문화재단이 미래를 앞서 가는 재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문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조는 창조적 활동 지원과 이를 일반 대중이 보다 쉽고 활발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중구문화재단의 기본적인 문화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면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점진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더 낮고 어두운 곳에 문화를 보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중구문화재단은 미래지향적인 시각문화 개발로 새로운 문화영역 확장, 문화소외계층·지역에 문화나눔 등으로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도서관을 비롯한 문화공간에서 고급문화를 가깝게 학습,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사진작가 조세현 선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은 제8대 사장으로 사진작가 조세현(64)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 (사진=중구문화재단)조 신임 사장은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언론출판사에서 기자를 거친 후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다수의 패션잡지와 광고, 다큐멘터리 사진, 국내외 개인전, 에세이를 발표하는 등 1대 스타 사진작가로 최근까지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중앙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서울시 홍보대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유엔난민기구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돼 사진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노숙인, 입양아,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 교육 사업을 펼쳐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유엔난민기구 공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이번 임명에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조세현 신임 사장은 오랜 기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선한 영향력을 펼쳐 왔으며, 문화예술계는 물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중구문화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중구문화재단이 미래를 앞서가는 재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 신임 사장은 “문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조는 창조적 활동 지원과 이를 일반 대중이 보다 쉽고 활발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중구문화재단의 기본적인 문화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면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점진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더 낮고 어두운 곳에 문화를 보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중구문화재단은 미래지향적인 시각문화 개발로 새로운 문화영역 확장, 문화소외계층과 문화소외지역에 문화나눔 등으로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도서관을 비롯한 문화공간에서 고급문화를 가깝게 학습,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신임 사장은 다음달 1일 공식 취임하고 임기는 3년이다.
- 박지원,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2관왕 확보
- 박지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기대주 박지원(서울시청)이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2관왕을 확보했다.박지원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152를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박지원은 결승전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뒤에서 따라붙으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대표팀 동료 홍경환(고양시청)이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올라서자 박지원도 함께 앞으로 나왔다,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홍경환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뤘다.홍경환은 2분14초313의 기록으로 스티브 뒤부아(캐나다·2분14초31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경환, 임용진(고양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단국대)가 팀을 이룬 한국은 결승에서 2분39초586으로 벨기에(2분41초025)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 종목 예선 레이스에서 함께 참여했던 박지원도 금메달을 받아 대회 2관왕에 올랐다.대표팀에 복귀한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이날만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함께 1000m 결승에 오른 서휘민(고려대)은 동메달을 차지했다.반면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주종목인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라이벌인 쉬나너 스휠팅(네덜란드)이 결승선 3바퀴 남기고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가자 최선을 다해 추격전을 펼쳤다.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스휠팅을 따라잡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해 4위까지 밀려났다. 스휠팅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길리(서현고)는 은메달을 아지했다.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임용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 김건희, 김길리, 서휘민이 팀을 이룬 여자 계주 대표팀은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홍경환, 김태성(단국대), 이준서, 박지원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와 남녀 1000m 2차 레이스, 남자 계주 5,000m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한편,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온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린샤오쥔은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 1조 레이스 도중 실격 판정을 받은데 이어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는 기권했다.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