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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페이스북 통해 새해 인사 “모두 건강하십시오”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엔 더 큰 복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십시오.”문재인 대통령이 1일 무술년 새해를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 박노주, 박정현,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 등 2017년을 빛낸 올해의 의인 6명과 북한산으로 해돋이 산행에 나섰던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산행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새해 소망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에서 무술년 새해 새아침의 일출을 맞았다”며 “저는 새해 새아침의 해맞이를 좋아한다. 때로는 유명한 곳을 찾기도 하고, 가까운 산을 오르기도 한다. 양산에서 살 땐 마침 집 뒷산 봉우리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새해 첫 새벽마다 그 곳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해 새아침에 새로운 기운 속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을 되새겨보고 싶어서”라면서 “그런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다한 것 같지 않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엔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았다. 그때 품었던 소망은 거의 이루어졌다. 작년 한 해 우리 국민들은 대단했습니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바로 세웠다”며 “새해 새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는다. 새해엔 국민들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소망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한다. 재해·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산에 오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듯이,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최저임금 인상·인천공항 T2개장···무술년 유통가 변화들
-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인상된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가고 ‘황금개띠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각종 정책과 규제 및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최저임금 인상부터 인천공항 내 새로운 터미널 개장까지 유통 분야에서 바뀌는 정책과 변화를 짚어봤다.◇최저 시급 7530원, 전년比 16.4%↑최저임금 인상은 유통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해 7월 진통 끝에 올해 최저 시급을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했다. 하루 일당은 8시간 기준 6만240원이며 월급은 유급·주휴 8시간을 포함해 157만377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상용 노동자 외에도 임시직과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거의 모든 고용 형태에 적용된다. 당장 고용 인력이 많은 서비스업과 유통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은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3만9000여개(작년 10월 기준)에 이른다. 두 자릿수 비율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올해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최저임금 적용 예외 사례도 있다. 신입 직원은 수습 기간인 첫 석 달간 최저임금액의 10%를 적게 줄 수 있다. 다만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수습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3주 가량 앞둔 오는 18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탑승교와 주기(駐機)된 대한항공 항공기 위로 밝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개장 17년 만에 터미널 확장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한다. 지난 2001년 처음 문을 연 인천공항이 17년 만에 터미널을 확장했다. T2에는 1만㎡ 규모의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에는 층별로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포장 식품(DF2), 패션·잡화(DF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샤넬(CHANEL)’ 부티크 단독 매장이 들어서고, 에르메스(HERMES)와 롤렉스(ROLEX) 등 고급 브랜드 수십여 곳이 입점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다만 제1여객터미널(T1)에 매장을 둔 면세업체는 T2 개장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율을 조정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대비 30% 인하안을 내놓았는데, 롯데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5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임대료 인하율 조정을 논의한 양측은 T2 개장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관한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아이코스 매장에 진열된 주요 궐련형 전자담배.(사진=연합뉴스)◇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1247원 인상한국필립모리스(PM)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스틱인 ‘히츠’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릴’을 내놓은 KT&G와 ‘글로’를 판매 중인 BAT는 아직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들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이코스와 릴,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개별소비세 △지방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이다. 개별소비세는 기존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인상됐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 기준 담배소비세를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올렸다. 건강증진부담금은 새해부터 기존에 20개비당 438원에서 일반 권련담배의 89% 수준인 750원이 됐다.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에 붙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종전 대비 1247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 최승재(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KC마크 의무 부착’ 전안법 첫 시행2015년 정부 발의안으로 통과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올해 시행된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생활용품 안전 지침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통합해 전안법을 만들었다. 전안법이 시행되면서 보세 의류나 잡화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상품은 수입업체가 인증을 받아야 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팔려면 KC 인증서를 게재해야 한다. 인증을 받지 않으면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전안법 발의안이 알려지면서 소상공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KC 인증을 받으려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치러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국회는 전안법을 보완하고자 2016년 9월 구매대행업자 등 일부 소상공인의 안전인증 절차를 면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전안법 개정안은 일부 생활용품에 대해서 KC 인증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정안 통과로 전안법 시행을 6개월 늦춰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고 대응 기간을 갖게 됐다. 서울 용산관광호텔 전경. (사진=용산구)◇외국인 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정부는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정 관광호텔에서 한 달(30박 이하)을 묵으면 부가가치세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부가세는 숙박 요금의 10% 수준이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4년 만에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관광호텔이 부가세 환급 대상 호텔로 지정받으려면 문체부에 신청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에서 발급 받은 환급전표를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2박 이상의 경우에만 부가세 환급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1박만 묵어도 환급받게 된다. 주요 도심 환급 창구에서도 외국인에게 숙박비 부가세를 환급해준다.◇담배판매 중단·1시간 단축근무 등 유통업계도 변화유통업계에선 올해부터 롯데마트가 담배 판매를 전격 중단하고 이마트는 1시간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또 지역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복합쇼핑몰 건립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현재 롯데마트를 포함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담배를 보루(10갑) 단위로 팔고 있다. 이들 마트가 판매하는 담배 판매액은 전체 매출의 0.1% 미만이다. 이 때문에 담배판매를 중단해도 매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롯데마트 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담배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이마트는 점포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이마트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73개 오프라인 점포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로 기존 영업시간보다 폐점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 신세계그룹이 새해부터 임직원 대상 주 35시간 근무제를 전격 도입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은 본격적인 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최근 롯데쇼핑이 상생요소를 강화한 합의안을 제출, 서울시가 이를 바탕으로 재검토해 건축허가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면서다. 롯데쇼핑은 지역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판매시설 면적을 대폭 줄이고 비판매시설을 늘렸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도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스타필드 창원은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 文대통령 “새해 국민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겠다”(종합)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를 맞아 배포한 신년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월 1일 무술년 새해를 맞아 일반 국민들과 해맞이 산행에 나선다. 이어 2일에는 청와대에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열고 3일에는 산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사람들과 해맞이 산행에 나선다. 이후 의인들과 떡국을 먹으면서 무술년을 맞을 예정이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만큼 일반 국민들과 함께 하는 산행과 식사를 통해 집권 2년차의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 평창올림픽 관련 책임자들, 동남아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인사를 겸해 전화통화도 할 예정이다. 2일에는 각계 대표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계의 개별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 이 자리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원로,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계,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5.18 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번 신년 인사회는 문 대통령의 인사에 이어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들의 신년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3일에는 산업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관련 산업 동향을 청취하고 행사 참석자와 각 산업부문에 희망이 깃들기를 기원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이하는 새해에는 무엇보다 경제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예정된 만큼 부동산 가격 안정,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의 분야에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절실한 상황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민성장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면서 “2018년에는 최저임금 연착륙, 혁신성장 주요사업 추진, 엄정한 공정거래 관련 법집행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계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스포츠의 해가 떴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은 4년마다 찾아오는 스포츠의 해다. 스포츠 대형이벤트인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모두 열린다. 1년 내내 스포츠 열기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특히 2018년은 한국 스포츠에 있어서 역사적인 해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30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17일간 열전을 치른 뒤 25일 폐막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게 될 ‘평창 올림픽 플라자’. 사진=뉴시스▲‘30년 만에 찾아온 지구촌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스포츠 빅이벤트의 막을 여는 중요한 대회다. 유치 단계부터 준비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전세계의 손님들을 맞이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강릉, 평창, 정선에 위치한 12개 경기장과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개막 3개월 전에 일찌감치 완공됐다. 평창과 강릉의 선수촌도 지난 15일 완공되는 등 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평창 조직위는 90개국 이상에서 5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개국 이상이 참가하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국 신기록을 세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참가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참가를 결정하면 평창올림픽은 명실상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한반도 안보 우려와 도핑 스캔들을 저지른 러시아 올림픽 출전 불허 징계라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려가 많이 지워진 상태다.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스타들도 대부분 개인자격 출전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과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3월 9일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3월까지 동계스포츠 축제가 한국에서 펼쳐진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가 또 한번 월드컵의 기적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역대 2번째 원정 16강 도전’ 2018 러시아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서 최대 규모의 이벤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대표팀은 “부딪혀봐야 안다”며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대표팀은 한국시간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 모스크바 인근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오후 11시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대표팀은 그동안 경기력 논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A매치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확정한 대표팀은 1월 하순에 아랍에미리트(UAE)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2~3차례 경기를 치르고, 3월에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사진=AFPBBNews▲‘6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더위가 최고조에 오르게 될 한여름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당초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경제 문제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2018년으로 대회를 앞당겨 개최하기를 요청했다.자카르타는 자바 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수도다. 또한 인구 180만명의 인도네시아 제7의 도시인 팔렘방은 수마트라 섬에 있다. 자카르타와는 609km나 떨어져있다. 두 도시를 오가려면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주경기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다. 총 40개 종목, 462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그동안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일부 종목에서 2진급 선수를 파견했다. 하지만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 2018년 스포츠. '황금 개띠 해' 빛낼 개띠 스타는 누구?
-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는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황금 개띠’의 해다. 1994년, 1986년, 1970년생이 자신의 해를 맞이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개띠 스타는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4·강원도청)이다.윤성빈은 현재 진행 중인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독주를 저지하고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인 노란색 조끼를 손에 넣었다.윤성빈은 2017-2018시즌 1차 대회를 은메달로 출발한데 이어 2,3, 4차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5차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윤성빈은 이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썰매 종목에서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그동안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수확한 55개의 메달은 모두 스케이트 종목에서 나왔다.만약 윤성빈이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스케이트 이외 종목에서 거둔 첫 메달이 된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축구대표팀에서도 개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일단 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48) 감독은 1970년생 개띠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을 맡아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에도 경기력 논란으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A매치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뒤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이끌며 신뢰를 회복했다.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권창훈(24·디종)은 1994년생 개띠다. 프랑스 프로축구 진출 두 시즌 만에 팀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힌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야구계에선 ‘1982년생 황금세대’가 개띠 스타의 중심이다. 이대호(롯데),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등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고 있는 최고 스타들이 3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와 오승환도 2018년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1994년생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정현(kt), 하주석(한화), 박진형(롯데), 한승택(KIA)과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주역인 조상우(넥센)가 94년생 개띠다.프로농구에선 대학 시절부터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이종현(현대모비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최준용(서울 SK)이 ‘1994년생 개띠 삼총사’다.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빅3’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프로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프로농구의 간판스타로 떠오르고 있다.여자농구에선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구리 KDB생명의 포워드 구슬(24)이 개띠 스타로 주목할만 하다.
- [신년인터뷰]②'경제 원로' 박승 전 한은 총재에게 길을 묻다
-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서울 평창동 자택 인근 한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보수와 진보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시대다. 정치는 물론 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집권 이후 경제정책의 틀이 과거 보수 정권과 비교해 확 달라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데일리가 팔순(八旬)이 넘은 노(老)경제학자를 찾은 것도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박승(81) 전 한국은행 총재는 대표적인 한국 경제 원로이자 중도 실용주의 인사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 자문위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제이(J)노믹스’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분명히 하려는 듯 보였다. 그는 “청와대에 가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특정 자리를 맡지 않고) 여든이 넘은 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파수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박 전 총재와의 신년 인터뷰는 지난 26일 서울 평창동 자택 인근 한 호텔에서 1시간30분여 동안 진행됐다.◇“소득 주도 성장론, 속도조절 필요”-지난해 3% 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라는데.△우리 경제는 양과 질 양면에서 위기라고 본다. 과거에 있었던 그런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다. 한 마디로 노화(늙음)를 막아야 하는 위기라고 본다. 우선 성장활력이 냉각되고 있다. 10년 전 만해도 성장률이 4~5%였는데, 지금은 반토막이 나 있다. 질적 측면에서 보면, 양극화나 빈부의 대물림 같은 구조적 불균형이 깊어졌다. 경제의 틀 자체를 고쳐야 하는 그런 과제를 안게 됐다.-문재인정부의 정책 전반은 어떻게 보는가.△큰 흐름으로는 잘 하고 있다고 본다. 하나의 개혁 과정이니까. 다만 외교정책, 대북정책, 사회정책은 잘 하고 있다고 보는데, 경제정책은 조금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문재인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 어떻게 평가하는가.△소득 주도 성장론은 저도 응분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여러 면에서 소득 주도 정책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소득 주도 성장은 수출보다 내수 주도로 성장하자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소득보다도 가계소득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수출 주도 성장은 불가능하다. 대기업은 소득이 있어도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국내 투자를 해도 고용 효과가 없다. 소위 낙수 효과 성장으로부터 소득 주도 성장으로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최저임금을 올리고 정부가 보전해주는 정책은 어떻게 보는가.△앞으로는 복지를 늘리고 최저임금도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영세기업 문제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이게 실용주의 정책이다. 이번에 최저임금을 많이 올려서 정부가 3조원을 들여 보전한다고 하는데, 이는 가급적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보전정책은 가급적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총공급 측면의 성장 엔진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소득 주도 성장은 수요 면에서의 성장정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의 성장정책, 즉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등은 따로 필요하다. 그런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의 추진, 벤처기업의 육성, 기술 혁신, 노동개혁과 노사관계 개선, 서비스업과 4차산업 분야의 규제 철폐 등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총공급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부분적으로 공급 측 성장정책이 소홀히 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득 주도 성장은 필연이다. 그 길 아니고는 없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소득 주도 성장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이 돈을 벌어야 (우리 사회에) 많이 기여하지 않나. 대기업에 따뜻하게 해주고 동시에 사회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대기업이 사업하기 어려운데 그게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서 그렇다면, 그것은 정부가 잘못하는 것이다.-우리 경제가 통화정책에 의존해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는데.△경제는 시장기능에 의해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문제는 민간기업이 그런 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 한다는데 있다. 민간기업이 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투자하더라도 고용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래서 기업소득이 가계소득으로 환류되는 길이 차단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소득 재분배 정책 등 양극화 대책이 불가피한 단계에 있다.-문재인정부 인사들이 역량은 충분히 있다고 보나.△다 능력있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뭐라고 말할 수가 없고, 어쨌든 이번에 개혁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기업 활동을 재밌게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줘야 한다. 규제 문제나 노동 문제 같은 것도 풀어줘야 한다. 대통령이 이번 재계 신년하례식에 안 나간다고 하는데, 그것은 조금 잘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서울 평창동 자택 인근 한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文정부, 복지 5년 로드맵 만들어야”-저출산 고령화 문제,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나.△저출산 고령화는 한국 경제 노화의 최대 원인이라고 본다. 자녀가 많을수록 납세, 주택, 급여, 연금 등 모든 면에서 혜택을 줘야 한다. 노령화 문제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기초노령연금을 강화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령화 시대의 필연적 복지 문제, 증세는 필요한가.△문재인정부가 복지와 세금에 대한 임기 5년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걸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증세는 불가피하다. 증세는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순이어야 한다.-우리나라와 미국의 법인세 역전 우려도 나오는데.△종합적으로 볼 때 아직 판단이 어렵다. 다만 미국에서 대기업의 국내 투자가 급증하고 고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감세정책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법인세를 내려준다고 투자가 증가한다고 볼 수 없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제조업에서 투자가 일어나도 고용은 감소하고 있다. 법인세 감세가 일자리 창출과 국내 투자 증대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경제의 근본 틀이 바뀌는 문제인 것 같다.△그렇다. 소비 정책도 과거 같으면 ‘소비 절약’ ‘저축 증대’다. 내가 한국은행 총재(2002~2006)였을 때 저축추진본부장이었다. 지금은 그런 것 없지 않나. 이제는 ‘소비 증대’ ‘저축 감소’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선성장 후복지 정책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교육 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교육은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예컨대 수능시험 상위 30% 안에 든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하자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하려고 한다.-위기론이 많지만 우리만의 장점도 있다고 보는데.△과거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다. 그런데 한국만큼 경제 발전이 되고 민주화가 된 나라는 없다. 성취를 위한 민족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는데, 정부가 국민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 민족적 에너지의 힘으로 경제발전을 계속 이끌어갔으면 한다.대담=이익원 편집국장/ 정리=김정남 김정현 기자/ 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