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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김정은, 강단 있고 예측가능…비합리적 리더 아니다”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예측 가능하고 강단있는 지도자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렇게 비합리적이고 크레이지한 리더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어떻든 간에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서거 이후에 6년이 지났는데 권력을 움켜쥐고 지금까지 오고, 핵무장력이라고 하는 것을 완성했다고 하는 점에서 보면 하나의 강점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관계 개선을 시시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 “예상된 것”이라면서 “북한은 기본적으로 핵무장을 통해서 자위력을 키우고 인민경제생활을 향상시키겠다는 병진정책인데 제재와 압박 국면에서 유일하게 북한이 손을 벌릴 수 있는 것은 우리 남측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남쪽에 대해서 대화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미국 측에서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나오는 것과 관련,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워싱턴 조야에서 나오는 전반적인 반응은 ‘김정은의 신년사가 한국하고 미국 사이를 이간질 시키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로서는 이것을 잘 추슬러 나가야 되겠죠. 북한의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어쨌든 남북한 간의 그동안 경색된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는 협력 아이템들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이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 사이의 주요 현안으로 볼 수밖에 없겠죠. 우리의 역할이라는 게 상당히 제한적”이라면서 “그러나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우리가 미국하고 긴밀하게 공조해서 협력해 나가면 북한이 우리를 통해서 미국과 대화하고 협력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아진다. 우리가 북미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서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운전석에 앉아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계속 자제된 행동을 보이게 되면 자연히 여건이 성숙해 지면서 북미간의 대화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2000년 10월 13일에 조명록 당시 인민군 정치국장을 워싱턴에 가게 만들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가게 만드는 그 중개역을 사실상 김대중 대통령이 했다”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아울러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문제와 관련, “우리 자체 문제가 아니고 한미동맹의 결정사항”이라면서 “중단, 일시 중지, 연기 방안이 있다. 미국의 전반적인 흐름은 중단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스케줄을 재조정해서 올림픽이 다 끝난 다음에 하자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게 중단이 아니고 단순히 연기, 또는 일정의 재조정이라고 하더라도 의미는 상당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거의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훈련은 신성시해 와서 그건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언터처블로 이해가 돼왔다”며 “한국이나 미국 측이 하여간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이것을 연기하거나 재조정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 문체부, 해외 4개국 청소년 평창 초청…예술·동계스포츠 체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부터 13일까지 평창과 서울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평창의 꿈’이라는 주제로 ‘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를 개최한다.이번 캠프는 2017년 4개국(말라위,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평창문화올림픽 ‘아트드림캠프’*의 결과공연 프로그램이다. ‘아트드림캠프’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에서는 추운 겨울이 없는 4개 나라의 소외계층 청소년 60여 명이 한국 예술가들과 작업한 예술창작물을 가지고 함께 모여,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응원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4개국 초청 청소년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서로의 창작 작업을 응원하고, 다양한 예술매체로 공동 작업을 하는 등, 일주일간 문화예술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한다.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되는 예술교육 초청행사에서는 해외 4개국 초청 청소년들이 해당 국가와 자신들의 공연물을 소개하는 환영회와 한국 학생들도 참여하는 통합예술교육 합동연수를 통해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2일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각국의 예술교육 창작물로 화합과 축제의 장을 펼치는 결과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결과공연은 4개국 현지에서 한국의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열정’, ‘꿈’, ‘정화’, ‘축복’의 의미로 재해석하고 예술적 상상력을 가미해 구성한다.말라위는 전통 리듬을 활용해 한국의 흥을 해석한 청소년들의 창작곡 연주를, 콜롬비아는 한국적 장단과 전통놀이를 결합해 새롭게 해석한 움직임과 현대무용을, 베트남은 전통신화인 용을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한 연극을, 인도네시아는 전통공예인 바틱과 동계스포츠를 결합한 공연(퍼포먼스)을 펼쳐낼 예정이다.메리홀 로비에서는 2017년 각국에서 예술가와 교류하며 예술 교육활동을 펼친 사진과 2년간 평창문화올림픽 ‘아트드림캠프’의 여정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드림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교류의 의미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눈이 내리지 않는 지구 반대편 국가의 청소년들이 ‘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축제에 알림이로서 참여하고, 예술교육을 통해 교류하면서 평창을 진정한 화합의 축제장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에도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화합과 교류의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아트드림캠프’를 꾸준히 확대, 발전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 "550명이 동시에 동영상 시청"..기가와이파이, 서울 지하철 8호선서 ‘6월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에 6월부터 기가 와이파이가 처음 서비스된다.국내 연구진이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는 달리는 지하철에서 최대 550여명이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술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지하철 통신수준 향상사업을 위한 MHN 기술을 활용한 BMT(Bench Mark Test)에 지난해 말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8호선에 우선 시범 서비스 시점은 올해 6월경으로 예상된다. 이번 BMT에서는 8개의 상용레벨 MHN 백홀 기지국 장비를 설치하여 달리는 열차에서 평균 전송속도가 1.1 Gbps 이상임을 보여줬다. 통신이 끊기지 않음을 열차내부에서 기가 와이파이 AP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연했다.연구진은 이번 지하철에 초고속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MHN기술 중 고속 핸드오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지국 사이에서 통신이 끊기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ETRI는 MHN기술이 지하철 공공와이파이를 위한 이동무선백홀로 사용될 경우 기존 지하철에 설치된 10Mbps 정도의 백홀 속도를 지원하는 와이브로 기반 백홀 방식보다 100배 이상 데이터 서비스를 지하철 탑승객에서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본 기술이 서울시 지하철 8호선에 올 상반기 중 시범 적용된 뒤 서울지하철 2호선에 연말까지 서비스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서울지하철 1~9호선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또한 MHN-E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2월 개최되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관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시연도 준비 중이다.ETRI 정현규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번 BMT는 기술이전 받은 업체 포함 MHN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소형화를 통해 상용수준 시스템으로 수행되었다. 본 기술은 밀리미터(mm)파를 지하철 이동무선백홀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용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서울시 사업을 참조 모델로 관련 중소·중견 기업들이 전국 지하철이나 열차 및 해외시장도 개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통합과제인‘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및‘한-EU 5G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MHN 기술개발을 수행해 왔다.ETRI는 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인 클레버로직에 기술이전 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기관으로는 서울교통공사, SKT, KT, 세종텔레콤, 회명정보통신, 아트웨어, KMW, 에스넷ICT, 클레버로직, HFR 등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하철 이외 버스를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산을 위해 연구를 할 계획으로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서울지하철 8호선을 통해 기지국 무선장치 간 끊김 없는 통신의 제공과 1.1 Gbps 이상을 제공하는 기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열차내부에 기가 와이파이 AP를 장착, 세계최초로 달리는 열차 내에서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공동연구기관과 시연했다.
- “동계올림픽 때 평창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 ‘코인덕(http://coinduck.kr)’을 출시한다.전세계 이더리움(Ethereum) 보유량 1위 한국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비트코인(Bitcoin)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상용화한 사례는 세계 최초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설립과 동시에 DSC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으로부터 20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스팀(Steem), 시아(Sia), 이오스(EOS), 큐텀(Qtum) 등 세계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초기 투자한 블록체인 펀드인 인블록체인(InBlockchain)이 지분 참여한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전문 회사다. 2018년 1월 현재 구글, 네이버, 카카오, 옐로모바일, 패스트트랙아시아, 배달의민족, 신한금융투자, KB금융지주, 해외 사모펀드 등 IT와 금융업 출신 4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코인덕은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더리움을 상품과 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온 체인(On-chain) 즉시 결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종전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거래 검증 시간 때문에 최소 수십 초에서 수십 분을 기다려야 결제에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인덕은 결제 즉시 거래 여부를 딥 러닝 기술로 판별해 블록체인이 정상 결제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선승인 처리한다. 코인덕을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상용화했다.이더리움 블록체인은 거래를 처음 승인하고 검증하는데 평균 15초가 소요되지만 체인파트너스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블록체인이 정상 검증할 거래를 99.999%의 신뢰도로 예측해 모든 결제 고객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가상화폐 결제 고객이 이더리움을 송금하고 매장 매니저가 확인하기까지 평균 5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존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최소 10분에서 많게는 1시간 이상 걸리던 검증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한국의 모든 모바일 전자지갑은 물론 해외 거래소와 전자지갑을 통해서도 코인덕의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는 대부분 자사 지갑을 가진 고객이 자사 가맹점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인덕은 전세계 모든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소 앱과 호환돼 별도의 지갑 설치 없이 이더리움을 보유한 누구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코인덕 서비스를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2월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내한하는 외신 기자들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이 가상화폐 종주국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인덕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 가입 가맹점에 결제 수수료 평생 1%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주간의 사전 예약 기간을 통해 평창의 대형식당과 숙박업소, 스키 렌탈샵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한 바 있다. 코인덕은 4일부터 홈페이지(http://coinduck.kr)를 통해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료로 온라인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가입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 ‘코인덕’을 통해 받고 있다. 코인덕 서비스를 개발한 체인파트너스 신민섭 EIR(사내기업가)은 “우리나라는 가상화폐가 하루 평균 3조원이 거래되며 전세계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지만 투자 목적 외에 이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은 전무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200만명이 넘는 국내 코인 투자자가 현실에서 가상화폐를 실제로 써보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우리나라 3만개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벤처기업협회의 이사를 28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로 역임한 한국의 연쇄창업자 표철민 대표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실용적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한 한국의 첫 블록체인 컴퍼니빌더다. 가상화폐 지급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미디어, 교육, 퍼블릭 블록체인 및 분산형 앱 개발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 한번 충전에 500km 주행…전기차 '더 멀리, 더 빠르게' 경주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전기차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번 충전에 3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의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보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한번 충전으로도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전기차가 국내에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매년 새로운 전기차 출시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우선 현대자동차(005380)는 올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한다. 코나 전기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아이오닉 EV(1회 충전 후 주행거리 191km) 보다 두 배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코나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7개월 만에 2만3522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아이오닉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현대차 제공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일은 3월로 정해졌다. 차명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된다. 한번 충전으로 58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릭픽 기간 경기장 주변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충전해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로,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또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도 개발한다. 2021년에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기반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인다.기아자동차(000270)는 브랜드 첫번째 친환경 모델인 니로의 전기차를 올 하반기 내놓는다. 니로는 ‘소형 SUV’와 ‘친환경’이라는 최근 트랜드를 모두 충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 SUV 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니로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0km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기아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인 쏘울 EV의 충전 주행거리가 180km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하는 셈이다.이밖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연말 공개한 준중형 세단 SM3 Z.E. 신형 모델을 올해 전기차 공모가 시작되면 본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형 SM3 Z.E.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약 80km 늘어난 213km에 달한다. SM3 Z.E. 신형은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원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한국GM은 올해 전기차 볼트EV의 물량을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볼트 EV판매량이 563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5000대 이상을 수입하겠다는 의미다. 볼트EV는 한 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한번에 달릴 수 있는 거리인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4779만원이다.쌍용자동차(003620)도 2019년 말 목표로 첫번째 전기차 개발에 들어갔다. 코란도C급의 크기의 SUV 전기차가 될 전망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이 목표다. 신형 리프. 한국닛산 제공◇럭셔리 SUV 전기차, 테슬라 모델X·재규어 I-PACE 출격수입차 시장에서는 럭셔리 SUV 모델이 국내에 본격 상륙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5인승 SUV 전기차 I-PACE를 올 하반기 내놓는다. 지난해 이미 사전계약에 들어간 I-PACE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고성능 럭셔리 SUV 전기차로 꼽힌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재규어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놓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초대다. I-PACE는 90kWh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에 미국 EPA 기준 380km, 유럽 NEDC 기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만에 80%의 충전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원대, I-PACE AWD HSE 1억1000만원대, I-PACE 퍼스트 에디션 1억 2000만원대이다.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7인승 SUV 모델X로 맞붙는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인증 등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모델X는 뒷좌석 지붕의 일부까지 위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가 특징이다. 1회 주행에 미국 기준 565km 주행 가능한 10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재로백은 3.1초로 가속성능도 갖췄다. 미국에서 모델 X의 가격은 7만9500달러 수준이다. 전기차의 선두자로 불리는 닛산의 신형 리프도 올해 국내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신형 닛산 리프의 주행거리는 일본 기준 400km에 달하며 새로운 e-구동장치를 탑재해 110kW의 출력과 320Nm토크를 발휘한다. 고속도로 단일 차선 주행시 사용 가능한 자율 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과 운전자의 주차를 도와주는 프로파일럿 파크 등 기능도 제공한다. 신형 닛산 리프는 일본에서 지난해 10월 공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국 유럽 등 순차적으로 출시돼 국내에서는 하반기쯤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닛산 리프 가격은 일본 기준 315만엔부터 시작한다.BMW는 올 하반기 2세대 ‘i3’ 전기차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뉴 i3와 뉴 i3s는 BMW만의 전기차 기술인 eDrive를 적용했으며 94Ah(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동력만으로 유럽 기준 290~300㎞를 주행할 수 있다. BMW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이다. 제로백은 7.3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로 제한된다. BMW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제로백은 6.9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에 달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80km이다.뉴 i3s. BMW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