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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눈 반사된 햇볕, 여름 바닷가 자외선의 4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평창을 찾고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경기들이 야외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추위를 막기 위한 준비는 철저하다. 하지만 정작 피부에는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 눈에 반사된 햇볕, 여름 바닷가 자외선의 4배동계올림픽 종목은 설상경기 7개,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로 총 15개 종목과 102개의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중 컬링이나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야외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때문에 야외 경기 관람객들은 저체온증이나 동창 및 동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한용품으로 감싸곤 한다. 하지만 피부 건강도 따로 챙겨야 한다. 눈이 많은 야외 경기장은 차가운 바람과 강한 자외선은 물론 공기가 건조해 피부에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얀 눈에 반사된 햇볕은 여름 바닷가보다도 자외선이 4배(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 5∼20%, 눈이나 얼음판의 햇빛 반사율 85∼90%)나 강하다. 이처럼 강력한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질환 및 노화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림픽 경기 관람 시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겨울철 활동 시에는 SPF50 이상, PA+++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SPF지수와 더불어 PA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택해야 색소질환 관리가 가능하다.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경기 관람 한 시간 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발랐다면 경기장에서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수분공급, 관람 후 꼼꼼한 세안당연한 말이겠지만 피부관리에 있어 탄탄한 보습은 기본이다. 보습을 제대로 해야 찬바람과 낮은 온도의 경기장에서 수분 증발을 막아줄 수 있다. 보습은 경기 관람 전 후 모두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세안 후 고보습제품을 넉넉히 바르는 게 중요하며 특히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이나 볼, 눈가는 여러 번 덧바르는 수고가 필요하다. 아울러 일교차가 크고, 아직 대기 중 습도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충분히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자주 먹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최광호 원장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 관람 후 관리도 중요하다. 집에 돌아오면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고, 피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마사지크림을 바르고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피부세포의 활력이 높아지고,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아울러 잠들기 전 얼굴에 보습력이 뛰어난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한 층 더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2018.02.15 I 이순용 기자
②테마파크에서 설빔 입고, 윷놀이한다
  • [설연휴나들이]②테마파크에서 설빔 입고, 윷놀이한다
  • 한화 아쿠아플라넷63 설맞이 수중 한복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이다. 올해 공식연휴는 4일.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휴식’도 좋지만 하루만 짬 내면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놓칠 순 없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가 나는 곳이 있다. 바로 테마파크다. 설빔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손잡고 갈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쉼 없이 펼쳐지는가 하면 이색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설 연휴를 맞아 찾아가볼 만한 전국의 테마파크 7곳을 소개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설날 큰잔치’◇롯데월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신년 민속 퍼레이드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와 거리공연 ‘풍물 한가락’, 자타공인 최고의 명인 김덕수 사물놀이의 새해 기념 만복 퍼포먼스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등을 선보인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0?1?8이 모두 포함된 고객과 동반 1인은 2만9000원(1인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BC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본인 55%,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몰 내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설 이벤트도 풍성하다. 메인수조 안에서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가 새해인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개띠 고객 대상 전통 투호놀이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해양생물로 데코한 따뜻한 떡을 하루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하고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황금물개 생태설명회도 진행한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0·1·8이 모두 포함된 고객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알뜰하게 이용 가능하다. 해당 고객과 동반 3인까지 2만4000원(1인 가격)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로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본인 35%, 동반 3인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서울스카이 ‘미디어아크를 새기다 전’◇서울 내려다 보며 전시도 보고, 전통놀이하고 ‘롯데월드타워’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설 연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 7층에 문을 연 롯데 뮤지엄에서는 미니멀리즘 예술의 거장인 ‘댄 플래빈’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형광등을 소재로 선과 색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 당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특별제작 연필을 제공한다. 15일부터 18일 까지 4일 동안 롯데월드몰 5층 ‘서울 서울 3080’ 거리에서 전통놀이 체험의 장이 열려 윷놀이,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하루 3번 30분씩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3층에선 동계 스포츠 대표 종목인 컬링을 체험 할 수 있다. 미니컬링 이벤트는 컬링 볼을 던져 원안에 멈추면 경품을 증정하며 25일까지 설 연휴 기간과 주말 마다 14시부터 20시까지 게임장을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5층 ‘29스트리트’에서는 주말과 설 연휴에 퓨전 국악 버스킹을 진행한다. 설 당일에는 한복을 입은 동물 캐릭터 인형이 등장해 하루 3회씩 롯데월드몰 전 층을 순회하며 명절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하거나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 시 현장에서 즉시 2천원 할인 혜택을 주며 25일까지는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와 연계한 미디어아트 작품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새기다 展(전)’을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63 설맞이 수중 한복쇼◇아쿠아리즈트와 윷놀이를 ‘한화 아쿠아플라넷’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설 연휴(2월 15~18일)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아쿠아플라넷63은 설 당일인 오는 16일에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63종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메인 수조 특별 공연으로 15~18일 수중 한복 쇼를 진행하며 다양한 민속놀이와 포춘쿠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는 63컬처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설날 영상’을 공유하면 63종합권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16·17일 한복을 입은 손님에게 입장권을 40% 할인해 준다. 또 오는 23일까지 제주도민 동반 1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17·18일 메인 수조 앞에서 아쿠아 캐릭터 인형을 받을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설 의미를 되새겨 3대가 함께 현장 결제 시 조부모 1인 무료 입장 행사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어린이는 15~18일 패키지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투호 놀이도 진행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방문한 고객과 여수 시민을 동반한 3인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쿠아리움 내에서는 황금개 한 돈을 증정하는 포춘쿠키 이벤트와 설 선물 세트를 받을 수 있는 민속놀이가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펼쳐진다.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 달집태우기◇우리의 흥과 재미를 한자리에서 ‘한국민속촌’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 기간 ‘설맞이 복잔치’가 열린다. 민속촌 내에서 연휴 내내 전통 세시체험과 무술년 특별체험을 동시에 진행한다. 전통 세시체험은 탈집태우기, 지신밟기, 행운의 복(福)떡 나누기, 토정비결체험, 세화 나누기 체험 등이다. 무술년 특별체험은 다함께 민속놀이 한마당, 재미로 보는 운세, 복(福) 페이스 페인팅, 12지 수호대 웰커밍, 스탬프 투어, 운수대통 이색포토존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달집태우기는 16일 설 당일 진행한다.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 한해 소원을 비는 행사다. 이어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는 흥겨운 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열린다. 연휴 기간 내 매일 오후 시간에 볼수 있다. 또 올해 운명을 재미삼아 점쳐보는 토정비결과 복을 부르는 부적인 세화 나누기 등도 특별한 체험거리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민속돌이를 한바탕 즐겨볼 수 있는 전통운동회, 손금과 띠, 돈점보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기간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 성인은 1만 8000원, 청소년은 1만 5000원, 아동은 1만 3000원이다. 경기도 포천 아트밸리◇채석장에서 연 만들고 소원 빌고 ‘포천아트밸리’경기도 포천의 포천아트밸리에서는 ‘아트밸리 설날연휴이벤트’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만 가능한 설날 행사로는 천문과학관 설날 태양관측행사를 추천한다. 16일 설 당일 망원경 및 태양 설명, 태양관측 등을 천체관측실에서 진행한다. 태양필터를 이용한 관측체험, 스마트폰을 이용한 태양 사진 찍기 등도 해볼 수 있다. 또한 15~18일 기간 동안 일2회 미디어파사드도 볼 수 있다. 아트밸리 무술년 소원지 이벤트는 15일부터 18일 4일간, 소원의 하늘정원 소원지 글쓰기 이벤트를 일별 250장씩 배포한다. 설날 이벤트는 15일부터 18일까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3000원이다.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트레스 타파존’◇에버랜드 ‘설날 스트래스 날리시개’에버랜드에선 설 연휴인 15일부터 나흘간 특별이벤트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 행사가 열린다. 카니발 광장은 ‘스트레스 타파존’으로 지정해 만보기 댄스배틀을 비롯해 굴렁쇠 달리기,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막대기 권투, 나무토막 빼기, 곤장 치기 등 스트레스 해소형 게임을 진행한다. 또 광장 곳곳에선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돌아다니며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주고 알약을 나눠준다. 알약은 현장에서 사탕, 초콜릿 등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설날 한복을 입고 온 손님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더 스카이’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설날 연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기간은 15일부터 18일가지다. 입장료는 대인이 5만 4000원(주간기준)이다. 경기도 고양의 원마운트◇원마운트 ‘황금개띠해 설맞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복합테마파크 원마운트에선 강아지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리믹스한 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손님을 맞는다.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표소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은 순금 한 돈의 선물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크 내에서는 명절에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워터파크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한 판이 펼쳐지고, 스노우파크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가 열린다. 이밖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초청된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가 18일까지 스노우파크에서 열린다.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다. 스노우파크 입장료는 3만 5000원이다.
2018.02.15 I 강경록 기자
 "올림픽 구경오세요, 빈방 많아요"
  • [평창] "올림픽 구경오세요, 빈방 많아요"
  •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일 앞둔 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26회 대관령눈꽃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눈조각을 즐기고 있다.(사진=평창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직 싸고, 좋은 빈방 많습니다. 올림픽 보러 많이 오세요”‘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림픽이 열리는 주 무대인 평창과 강릉, 정선에 아직 팔리지 않은 ‘빈방’이 많이 남았다는 소식이다. 평창은 여전히 전체 객실 중 40%, 강릉은 50%, 정선은 70%가 예약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올림픽 기간 숙박업소 계약현황’(1월 26일 기준)에 강원도 평창·강릉·정성 등 올림픽 개최지 3개 시·군 숙박 계약률은 53.4%(4만 3691실 중 1만 17975실)에 불과했다. 아직 객실 절반 이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이중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아직 65%(7511실 중 4919실)가,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44%(1만 4605실 중 6365실), 설상 경기와 개·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은 38%(1만 1575실 중 4432실)가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숙소 유형에 따른 편차는 심했다. 조직위원회가 각국 선수단과 후원 기업에 우선 배정한 관광호텔이나 콘도미니엄 등 대형 시설은 강릉과 평창 모두 만실에 가까웠다. 그나마 규모가 작은 일반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은 객실 판매율이 성수기 평일 수준인 50%에 불과해 여유가 있었다. 특히 객실 규모가 10실 미만인 소규모 펜션과 민박은 비성수기보다도 낮은 35%의 판매율을 보였다.숙박비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강릉과 평창 기준 30~40만 원에 판매하던 일반호텔 객실은 현재 10~1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때 60~70만 원까지 올랐던 펜션도 성수기 수준인 20~25만 원 수준으로 내려갔다.강원도청 관계자는 “대회 개막일을 기점으로 숙박비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에 관람객이나 여행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림픽 경기도 즐기고, 평창·강릉·정선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먹거리를 우리 국민들이 많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내 모습(사진=이데일리DB)
2018.02.15 I 강경록 기자
①명절분위기 살리고, 리조트에서 쉬어간다
  • [설연휴나들이]①명절분위기 살리고, 리조트에서 쉬어간다
  •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투호던지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이 코앞이다. 올해 설 연휴는 15일부터 18일까지 딱 4일이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기간이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계획하기에는 부담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명절 분위기도 살리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리조트가 인기다. 전국 곳곳의 리조트를 찾아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윷놀이 등 민속놀이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설 연휴를 맞아 찾아가볼 만한 전국의 리조트 6곳을 소개한다.◇윷던지고, 공연도 보고 ‘한화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설악 쏘라노에서는 오는 16일 전통음료 시식과 경품이 마련된 떡메치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16·17일에는 윷을 던져 윷이나 모가 나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윷모 나와라’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15일부터 18일까지 쏘라노 로비에서는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뽀로로 포토존’을 마련했고, 17·18일에는 클래식 공연도 펼쳐진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설 당일 ‘무술년 3행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물풍선 게임, 건강을 위한 아쿠아로빅과 사진촬영 후 무료로 인화해 주는 해피 포토제닉 등의 이벤트가 2월 말까지 열린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설 당일 고무신 던지기, 제기차기, OX퀴즈, MC를 이겨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활용품세트,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이용권, 뽀로로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아울러 18일까지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 로비에 설치된 소망나무에 소원을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총 60명에게 러키박스와 황금 강아지 한 돈을 제공한다.대명리조트 천안 오션파크◇민속놀이는 ‘기본’, 할인은 ‘덤’, 대명리조트 대명리조트는 설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윷놀이, 민속놀이체험, 엽서쓰기 등의 체험 행사와 워터파크 우대 할인 등 풍성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는 미니윷놀이 세트 증정 이벤트를 연다. 15일부터 17일까지 리조트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마리나베이를 이용한 고객에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윷놀이 세트를 선착순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은 몬테로쏘, 콜럼버스 키친, 돌체나 한식당, 브리즈가든이며 윷놀이 세트는 팀당 1개씩 주어진다. 16일 체크인 고객에게는 당첨 경품 쿠폰이 들어 있는 포춘쿠키를 제공한다. 객실당 2개씩 증정하는 당첨 경품은 오션베이 무료 이용권, 오션베이 1만원 이용권, 스마트링, 콜럼버스 키친 조식뷔페 식사권 등이다.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은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투호·윷놀이·팽이·제기차기 등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베누스광장에서 운영하는 민속놀이 체험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13일부터 18일까지 호텔 로비에서는 100일 뒤 발송되는 사랑의 엽서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중한 가족·연인·친구에게 ‘사랑해’라는 단어를 넣어 편지를 쓰면 100일 뒤 고객이 적은 주소로 무료 배송해 준다. 대명리조트 천안은 15일부터 오션파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3대가 함께 오션파크를 입장하면 최대 6인까지 50% 할인, 개띠 고객에게는 본인 무료와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생년월일 및 가족관계 증명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오션파크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동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 동반 고객들이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 산삼버블테라피, 머드테라피 등 겨울 추위에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리솜스파캐슬 ‘가야금탕’◇설연휴 피로, 스파에서 힐링하세요 ‘리솜리조트’리솜리조트는 설 연휴 동안 스파 입장객을 대상으로 ‘러키 즉석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덕산 리솜스파캐슬, 제천 리솜포레스트 등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의 스파 시설 입장권을 살 때 즉석복권이 제공되며, 현장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1등은 리솜리조트 객실 이용권(6명), 2등은 리솜리조트 스파 무료 이용권(45명), 3등은 리솜리조트 카페리솜 커피 이용권(45명), 4등은 리솜리조트 스파 50% 할인권(225명)이 제공된다. 이미 시작된 이벤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이어진다.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에서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복주머니 양궁놀이’는 과녁에 콩주머니 5개를 던져서 나오는 점수의 합이 70점 이상이거나 2018년을 상징하는 ‘20점’ 또는 ‘18점’이 나오면 룰렛을 돌릴 기회가 주어지고, 룰렛이 멈춘 자리에 적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힐링스파 무료 이용권과 50% 할인권, 리솜포레스트 조식뷔페 이용권 등의 경품이 준비돼 있다. 특히 한복을 입은 고객과 이벤트 기간 중 생일을 맞이한 고객에게는 과녁 점수 10점을 더해 준다. 이외에도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소원나무 꾸미기’도 마련했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차례지내고, 불꽃쇼 보고 ‘하이원리조트’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설을 맞아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먼저 설날 당일인 16일 아침에는 명절을 리조트에서 보내는 고객들을 위해 차례상을 준비한다. 방문객 누구나 마운틴콘도 C동 1층에 준비된 차례상에서 차례를 지낼 수 있다(오전 7~10시 운영). 차례상을 물리고 나면 오후 5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연휴기간인 15일부터 17일까지는 밸리 스키하우스에서 ‘윷놀이 가족대항전’이 열린다.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대항전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 주고 우승팀에는 상품도 안겨 준다. 참가신청은 현장에서 선착순 8가족만 받는다. 이밖에도 하이원은 토요일마다 열리는 하이원의 대표 볼거리 불꽃쇼도 설 연휴를 맞아 15일과 16일 특별 편성했다. 겨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쇼는 드럼퍼포먼스 등의 사전공연과 함께 저녁 8시50분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열린다.하이원리조트는 설 연휴 기간 중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및 콘도 패키지 상품도 출시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호텔 설 연휴 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월드퓨전 일품조식 2인 이용권, 발렛파킹 1회 이용권, 카페 더 가든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이 결합된 상품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를 리조트에서 보내기로 계획한 가족단위 고객은 ‘하이원콘도 설 연휴 패키지’가 적당하다. 14일부터 17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 패키지는 딜럭스(35평형)와 스위트(40평형) 콘도 객실 1박과 아테나 키친 조식 2인 이용권 및 할인권(2인/10%)이 결합된 상품이다.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윷놀이’◇전철타고 스키타고 ‘곤지암리조트’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명절에 교통체증 없이 자동차나 전철로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설 연휴 주목받는 수도권 최대 스키장이다. 당일치기 스키 명소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15일부터 17일까지 온 가족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곤지암 설맞이 가족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 기잔 중 매일 저녁 EW빌리지 그랜드볼룸 등에서 마술공연과 추억의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져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리조트 로비에서는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 공연도 진행한다. 또한 곤지암리조트는 직계가족 동반 시 스키장 리프트권 우대 혜택을 제공해 명절 연휴 동안 가족들이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2대 가족 동반 미타임패스 리프트권 발권 시 최대 35%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 스키장 전경◇설연휴 리프트가 공짜, 오크밸리리조트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제기차기, 줄넘기, 투호, 딱지치기 등 다양한 추억의 놀이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형 윷놀이 가족대항전도 벌어진다.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우승팀에는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연휴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 겹쳐 스키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크밸리는 대표 동계스포츠인 스키를 전국민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프트 무료 탑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크밸리 스키장을 찾는 누구나 종합매표소에서 1일 1회에 한해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예비 스키어는 물론 연휴 동안 맛보기로 스키를 체험해 보고 싶은 가족 스키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다만 장비 착용 시에만 리프트 탑승이 가능하며 렌털 비용은 별도다. 스키와 숙박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리프트 패키지도 준비했다. 리프트 패키지는 콘도 1박과 리프트권 복합권 2장, 장비 렌털 및 수영장·사우나 할인권을 20만3000원에 제공한다. 아직은 스키가 부담스러운 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눈썰매 패키지가 제격이다. 객실 1박과 눈썰매 이용권 2장 구성으로 가격은 19만2000원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 쏘라노
2018.02.15 I 강경록 기자
"헛돈 쓰지마라"는 부모님…MD가 추천한 설 효도선물은?
  • "헛돈 쓰지마라"는 부모님…MD가 추천한 설 효도선물은?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전민기(31) 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자니 현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 ‘할부 찬스’로 선물을 사려 했지만 “괜한 돈 쓰지 마라”는 부모님 말씀이 걸린다. 전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명절 보너스도 받지 못했지만 설날에라도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정작 일만 하고 살다보니 무엇을 드려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설을 맞아 ‘아들·딸 노릇’을 하고 싶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지갑 사정이 얇은 학생들 뿐 아니라 직장인 역시 부족한 시간을 핑계로 ‘선물 노이로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유통사 각 상품기획자(MD)들이 추천한 명절 효도상품을 소개한다.◇홈플러스, LED TV를 20만원에하이얼 TV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가 추천하는 상품은 발광 다이오드(LED) TV다. 평창 동계올림픽 시즌과 맞물려 TV를 시청하는 부모님에겐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강점은 가격이다. ‘몸값’ 높은 여타 브랜드 상품과 달리 홈플러스는 가격 거품을 뺀 저가 TV를 선뵌다.홈플러스는 중국 최대 가전 브랜드 ‘하이얼(Haier)’의 32형 LED TV 신제품(모델명 HP32K65HB) 3000대를 1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국내 대기업 생산 LED 패널을 사용한 HD급 고화질 TV로, 국내 안전인증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갖췄다. 패널 수리는 2년, 기타 수리에 대해서는 1년 무상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저가지만 품질이 준수하다. 화면 뒤쪽에 LED를 촘촘히 배치하는 직하(Direct) 방식을 써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화면 전환이 빨라 잔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USB 미디어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하동석 홈플러스 대형가전팀 바이어는 “국내 대기업 패널을 써 품질은 더욱 높이고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며 “올림픽은 물론 명절을 앞두고 실속 있는 효도 가전 선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마트, 안마의자 연중 최고 할인폭으로 선봬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한 가족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마트)흘러간 세월 탓에 관절염과 근육통이 어느새 동반자가 된 부모. 이마트(139480)는 고령의 부모를 위한 효도상품으로 ‘안마기기’를 선뵌다. 좋은 성능만큼이나 값 비쌌던 몸값을 잡기 위해 할인행사를 병행한다.이마트는 설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안마의자, 안마기 13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코지마 안마의자 네스트(CMC-A90)’을 20만원 할인한 348만원에, ‘코지마 안마의자 홀릭(CMC-L100)’을 10만원 할인한 168만원에 판매한다. ‘브람스 안마의자 드림’을(198만원) 구매하면 3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 온열패드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 밖에 뭉친 근육을 간편하게 풀어줄 수 있는 휴대용 전동 마사지기 ‘러빙홈 마사지기’를 30% 할인한 6900원에 판매하는 등 소형 안마기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이마트 건강가전 양승관 바이어는 “건강가전이 명절 기간에 판매량이 가장 높은만큼, 올해도 명절을 맞아 연중 최고 수준의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안마의자, 안마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최근 비용보다는 삶의 질이나 건강, 휴식 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가전의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부터 다낭까지…티몬, 국내외 여행상품 준비여행상품도 단골 효도상품이다. 티몬은 오는 18일까지 국내외 여행 등 설 연휴 기간은 물론 연휴 전후에 사용할 수 있는 220여개의 상품을 최대 79% 할인해 판매하는 슬기로운 연휴생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행 상품’ 테마관에는 설 연휴 기간에 머물 수 있는 국내 숙박 상품과 설 이후에 떠날 수 있는 해외 상품이 준비돼 있다. 설 연휴 기간 제주도 신규 호텔인 휘슬락호텔 1박 숙박권을 6만7930원, 전주 라마다호텔 1박 숙박권을 8만4700원 등 취향과 지역에 맞는 숙박권이 준비돼 있다.오는 18일에는 필리핀 세부 솔레아 4일 풀패키지 상품을 35만9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다낭 여행 상품은 다낭의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머물 수 있다. 더불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대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준수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중한 가족과 즐길거리를 찾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와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준비했다”면서 “티몬에서 이용권과 숙박권을 구입해 비용은 최소화하고 만족은 극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15 I 박성의 기자
 설 연휴 ‘새해 金 많이 받으세요’
  • [평창] 설 연휴 ‘새해 金 많이 받으세요’
  • 윤성빈이 13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연습경기에서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 1주일이 넘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22)의 금메달 이후 ‘금빛 소식’이 잠잠하다. 우리나라 ‘효자 종목’의 메달이 나오는 종목의 결승전이 설 연휴 때 모여 있어서다. 스켈레톤 ‘아이언 맨’ 윤성빈(24)을 시작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빙속 여제’ 이상화(29) 등이 출격한다. 태극전사들은 설 연휴에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윤성빈, 연습서 ‘설렁설렁’ 뛰고 2위윤성빈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의 시작을 책임진다. 윤성빈은 15일 스켈레톤 남자 1·2차 주행을 시작으로 16일 3·4차 주행에 나선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다르게 하루 두 차례씩 이틀간 4차 주행 합계 기록으로 메달 색을 결정한다.윤성빈은 지난 13일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4차 공식 연습에 나섰다. 굳이 전력을 노출하지 않고 감만 잡으려 참여했던 연습이다. 스타트가 장점인 윤성빈이지만 훈련에선 스타트 속도가 순위권 밖이었다. 결과는 2위. 윤성빈은 각각 50초81과 50초99를 기록했는데 전체 30명 중 두 번째였다. 1위 뉴질랜드의 리스 톤버리(50초98)와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올림픽 코스를 경쟁자들보다 10배는 더 탄 윤성빈은 코스 곳곳을 자기 방처럼 속속들이 알고 있고 주행이 그만큼 완벽했다는 뜻이다. 강력한 경쟁자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6위에 그쳤다.연습 후 윤성빈은 “오늘 결과를 얻으려고 온 게 아니라 원하는 느낌을 찾으려고 왔다”며 “실제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어 연습은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했다. 스타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17일은 ‘쇼트트랙 데이’17일은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가 함께 열리는 날이다.최민정(20)은 여자 1500m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다. 폭발하는 순간 스피드와 지구력까지 두루 갖췄다. 첫 메달 경기였던 500m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만큼 1500m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앞서 열린 500m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하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으나 옆 선수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처리 됐다.최민정은 14일 500m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눈물을 흘리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 중 압박이 제일 컸다. 그래도 결승까지 올라가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면서 “(남은 경기에선)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다만 우리 선수 세 명이 준준결승에서 한 조에 속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임효준과 황대헌(19), 서이라(26)는 티봇 판코넷(프랑스)과 함께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 쇼트트랙 3총사인 이들 중 두 명은 웃고 한 명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우리 선수 중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황대헌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스타트가 장점이다. 황대헌도 최민정처럼 1500m 결승에서 실격 당한 아픔이 있다. 주종목인 1000m에서 만큼은 형들에게 메달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황대헌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위에 올라 있다.◇이상화, 3연패 기적 노린다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세계랭킹 1위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에 열세다. 그러나 올림픽 무대에서 노련한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있다.또 이상화는 500m에만 전념하기 위해 지난 12일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500m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이상화의 1000m ISU 세계랭킹은 20위로 메달권이 아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1000m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500m 단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이상화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경우 이 종목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상화의 메달 색이 결정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는 18일 오후 8시 시작한다.
2018.02.15 I 조희찬 기자
최민정, 실격 아픔 딛고 3관왕 노린다
  • [평창]최민정, 실격 아픔 딛고 3관왕 노린다
  • 쇼트트랙 최민정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승에서 역주를 하고 있다. 이날 최민정은 이탈리아 아리아타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됐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강릉=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최민정(20)이 쇼트트랙 여자 500m 실격 아픔을 딛고 3관왕을 향해 다시 스케이트를 신는다. 1000m와 1500m, 여자 계주 3000m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00m에서 나왔던 임페딩 반칙 등 뜻밖의 위험요소들도 없앤다는 각오다.최민정은 오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0일에는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 나선다. 그는 대회 전 주종목이 아닌 5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전무후무한 4관왕에 오를 계획이었다. 실격 판정으로 메달이 좌절됐지만 여전히 3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뤄낼 수 있다.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진선유(30)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최민정은 단거리에서 필수 요소인 초반 스피드와 순발력 뿐만 아니라 지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1500m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4관왕에 올랐다.3관왕에 오르기 위해선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500m 경기에서 그의 메달을 앗아갔던 임페딩 반칙 등을 조심해야 한다. 당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최민정처럼 한순간 우리가 반칙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최민정은 13일 열린 여자 500m에서 킴 부탱(캐나다)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 임페딩(고의로 방해, 가로막기, 차징,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SBS 전이경 해설위원도 그런 점을 강조했다. ISU는 선수들의 충돌에 매우 민감하게 판정을 내리고 있다. 판정 시비의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방법밖엔 없다. 전 위원은 “비록 최민정 선수가 500m에서 실격 당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남은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본인이 가장 크게 느꼈을 것”이라며 “결국엔 아웃코스를 공략하는 등 충돌 없이 완벽히 승리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최민정 선수는 이미 체력적인 부분에서 세계 최정상급이다”라고 설명했다.
2018.02.15 I 조희찬 기자
하나가 된 남북한 단일팀이 남긴 고귀한 가치
  • [평창]하나가 된 남북한 단일팀이 남긴 고귀한 가치
  • 14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가 끝난 뒤 골리 신소정(가운데)이 눈물을 흘리는 최지연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채린.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사적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목표했던 조별리그 통과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목표를 이뤄냈다. 승패와 상관없이 한 민족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남북 단일팀의 구성은 쉽지 않았다. 시간적으로 촉박했고 국민적인 시선도 곱지 않았다.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도종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화 올림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만드는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불씨가 됐다.실현 가능성이 떨어져 보였다. 당시는 남북 관계가 최고조로 경색된 상황이었다. 단일팀은커녕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조차 불투명했다.더구나 평창 올림픽 개막까지는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올림픽을 준비하던 우리 대표팀을 다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북한 선수의 합류로 우리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경우가 나와선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그렇게 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듯했던 단일팀 논의는 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급물살을 탔다. 북한이 긍정적인 태도로 나서기 시작했고 IOC가 적극적으로 협상 중재에 나섰다.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서 IOC가 주재하고 남북 관계자들이 참석한 ‘평창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 결성이 전격 합의됐다.우리 선수 23명에 북한선수 12명이 가세해 총 35명의 단일팀 선수단이 꾸려졌다. 우리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이 총감독을 맡는 대신 북한 선수 3명을 의무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단일팀 영문 이름은 ‘COR’로 표기하기로 했다.환영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자신의 인생을 건 선수들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는 없었다. 선수들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북한 선수들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머리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1월 25일 북한 선수들을 처음 맞이했다. 스웨덴과의 올림픽 첫 경기를 불과 2주 남짓 앞두고서였다. 대표팀 에이스 박종아는 “북한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못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이렇게 일찍 다가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단일팀은 시간이 없었다. 상견례 다음날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1월 28일부터는 남북 선수가 함께 어우러진 첫 합동훈련도 돌입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우려와 달리 북한 선수들은 머리 감독의 지시에 귀를 기울이며 잘 따랐다. 남북 선수들은 서로 언니 동생 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이틀 연속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하면서 서먹했던 분위기도 사라졌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단일팀이 불과 13일 손발을 맞추고 세계 6위 스위스와 1차전에 나섰다.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경기가 열린 관동대 하키센터는 남북 응원단의 하나 된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역사의 순간을 함께 했다.경기 결과는 0-8. 예상은 했지만 스위스 선수들은 너무 크고 강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단일팀 선수보다 머리 하나는 거 커 보였다. 실력 차도 생각보다 컸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100%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이틀 뒤 세계 5위 스웨덴과의 2차전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0-8 완패. 객관적인 힘과 기술의 차이를 투지만으로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단일팀은 박수를 받았다. 남북이 하나가 돼 보여준 투지과 열정에 전 세계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도 “역사적인 순간이며, 놀라운 경기였다”며 “(단일팀이 완패했다는) 결과보다는 평화와 존중, 우정이라는 가치가 이뤄졌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심지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출신의 앤젤라 루제로 IOC 위원은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직접 경기에 뛴 선수들은 경기 걀과가 안 좋았던데 당연히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표정에는 역사적인 단일팀으로서 올림픽에 참가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숨가쁘게 이어온 단일팀의 여정도 막을 내린다. 1991년 탁구와 축구 납북 단일팀이 그랬던 것처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도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그들은 승리자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다.어려운 상황에서 단일팀을 잘 이끈 머리 감독도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평창 올림픽 일정이 끝나면 남과 북 선수들은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언제 다시 이런 단일팀이 성사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화합과 열정의 노력은 남북 화해 및 평화 구축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 [평창]설 연휴 '코리아 골든데이' 금메달 4개 기대
  • [강릉=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설 연휴에는 잠시 멈춰선 태극전사들의 ‘금빛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아이언 맨’ 윤성빈(24)을 시작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빙속여제’ 이상화(29)는 연휴 마지막 날 안방에 금메달을 선물할 예정이다.윤성빈은 15일 스켈레톤 남자 1·2차 주행을 시작으로 메달이 결정되는 16일 3·4차 주행에 나선다. 윤성빈이 메달 획득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썰매 종목에서 처음 시상대에 오르게 돼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윤성빈은 앞서 열린 공식 연습에서 산책하듯 출발하고도 2위를 기록해 세계 1위의 위엄을 보여줬다. 반면 윤성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스켈레톤 황제’로 불렸던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6위에 그쳤다.17일에는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 특히 이날 최민정, 심석희 등이 나서는 여자 1500m와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가 출전하는 남자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세계 1위로 ‘금메달 0순위’다. 그는 앞서 열린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당한 아쉬움을 주종목에서 해소한다는 각오다. 18일에는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이 시작된다.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금메달을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올림픽(2010 밴쿠버, 2014 소치)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의 적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상화는 500m에서 금빛 질주를 위해 14일 예정됐던 1000m 경기마저 포기하고 올림픽 3연패에 집중했다.
2018.02.15 I 조희찬 기자
총알처럼 빠르게, 거북이처럼 느리게
  • [평창]총알처럼 빠르게, 거북이처럼 느리게
  • 요안 클라레의 경기모습. 그는 지난 2013년 FIS 월드컵 남자 활강에서 시속 161.9km의 속도를 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눈으로 따라가기 힘든 아이스하키 퍽부터 슬로비디오 영상을 보듯 천천히 미끄러지는 컬링의 스톤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보기만 해도 소름을 돋게 하는 스피드 종목부터 느려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까지 다양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스피드 지존’은 우리0.01초의 싸움 동계올림픽에서 짜릿한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아이스하키의 ‘퍽’은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지름 7.62cm, 두께 2.54cm의 손바닥 만한 퍽은 상대 골대에 시속 약 180km의 총알 같은 스피드로 날아가 꽂힌다. 프로야구 투수들이 던지는 강속구가 시속 160km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특히 온 몸에 체중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내리치는 ‘슬랩샷’은 무시무시한 스피스와 파워를 겸비해 아이스하키의 박진감을 더 높여준다. 강력한 속도의 비밀은 스틱과 퍽의 소재에 숨어 있다. 선수들이 들고 있는 스틱은 강철보다 10배 강한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다. 고무를 압축해 만든 퍽 역시 탄성이 좋다. 이 모든 요소들이 아우러져 엄청난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속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은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다. 경사 있는 얼음판에 선수들은 썰매에 몸을 맡기고 미끄러져 내려간다.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은 1km가 넘는 트랙을 질주하면서 가속도가 붙는다. 최대 시속은 거의 150km에 육박한다. 아이스하키 퍽이 날아가는 속도보단 조금 못 미치지만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맨 몸으로 이 엄청난 속도를 견뎌내야 한다. 여기에 커브를 돌 때는 중력의 5배에 이르는 압력이 발생한다. 일반인의 경우 소위 ‘정신줄’을 놓을 만한 압박이다. ‘속도의 공포’가 찾아올 것을 알면서도 선수들은 시작할 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내려가기 위해 죽기 살기로 썰매를 민다. 스타트 기록이 0.01초 줄어들면 최종 기록은 0.03여초 단축되기 때문이다.보호장구 없이 160km를 넘기는 알파인 스키 활강도 ‘스피드 지존’으로 불릴만하다. 선수들은 출발점에서 결승선까지 시속 90km에서 빠르게는 150km의 속도를 낸다.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활강에서 요안 클라레(프랑스)는 시속 161.9km의 속도를 내기도 했다.◇‘빠른 게 다’가 아니야‘느림의 미학’이 빛나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총 102개의 금메달 중 11개가 걸려있는 바이애슬론이다. 바이애슬론은 스키를 타며 사격을 해야하는 종목이다.바이애슬론도 결국엔 승패를 시간으로 가리지만, 무작정 서두른다고 잘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세계적인 스키선수들의 주행 능력은 상향 평준화 돼 있고 결국 사격에서 승부가 갈린다.사격에서 한 발이라도 놓치면 선수들은 1분의 페널티를 받거나 150m 벌주를 돌고 와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운동장 골대 찍고 오기’처럼 벌주는 말 그대로 타깃을 놓친 벌로 더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벌주를 하면 30초 가까이 시간 손해를 보기 때문에 사격할 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조준한다.느린 종목을 논할 때 컬링도 빼놓을 수 없다. 컬링의 스톤은 투구(딜리버리)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일반인의 보폭 정도로 원(하우스)를 향해 미끄러진다. 컬링은 하우스 한가운데 있는 버튼에 스톤을 누가 더 가까이 놓느냐를 놓고 겨루는 경기기 때문에 속도가 능사는 아니다. 천천히 미끄러져도 더 정확히 타깃에 위치하는 게 중요하다.여유 넘치는 스톤과 달리 선수들의 빗질(스위핑) 속도는 빛의 속도로 이뤄진다. 스톤 투구 한 번에 선수들은 많게는 1000번 가까이 빗질을 하기도 한다.바이애슬론 사격 장면(사진=AFPBBNews)
2018.02.15 I 조희찬 기자
②고궁·박물관·미술관 문화행사 '풍성'
  • [설연휴 문화나들이]②고궁·박물관·미술관 문화행사 '풍성'
  • 파주농악 한마당(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가까운 고궁·박물관·미술관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2018년 무술년 설날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민속체험과 문화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연휴 동안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 많아 가깝지만 자주 찾지는 못한 고풍스러운 공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온가족 함께 설의 의미 찾아국립민속박물관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8 무술년 설맞이 한마당’(15∼18일·16일 설날은 휴관) 행사를 펼친다.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의 의미를 알아보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문화와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인다. 17일과 18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한복을 입는 방법과 세배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올바른 설 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앞마당에서는 나만의 복주머니와 복조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설날에 즐겨 먹는 떡국과 가래떡, 한과를 나누는 자리, 역술가를 모시고 토정비결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흥겨운 농악과 전통연희도 박물관 전역에서 펼친다. 15일에는 파주농악 한마당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서울천신굿’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전통연희와 사자놀이, 국악실내악을 공연한다. 18일에는 이리농악 한마당과 다채로운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행사 동안 박물관을 방문한 개띠 관람객에게는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흥겨운 연희·근현대사 담은 노래국립중앙박물관은 연희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17일)을 공연한다. 민속예술을 전공한 예인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놀음판이다. 풍물·탈춤·사자춤·버나돌이 등 한국의 우수한 전통연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방 국립박물관과 전시관에서도 가족·친지·이웃·친구와 함께 전통음식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도 특별공연 ‘얼씨구 절씨구’(17일)를 올린다. 통마술, 한지마술 등 다양한 마술과 더불어 전통연희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전통문화와 마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글 전래동화 100년’과 연계한 체험행사 ‘도깨비를 이겨라’도 1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4대궁·종묘·미술관은 무료 관람4대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연휴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를 연다.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투호·제기차기·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기간에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설맞이 이벤트 ‘우리들의 복된 새해’를 연휴기간 내내 진행한다. 이때에는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 전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의 해를 맞이해 개띠 방문객에게 초대권과 기념품 등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도 증정한다. 설 연휴기간 중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증샷을 올리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실시한다.
2018.02.15 I 장병호 기자
IT기자, 英 축구성지 '웸블리' 북런던 더비 가다
  • IT기자, 英 축구성지 '웸블리' 북런던 더비 가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둔 날, 런던 외곽 웸블리 파크는 승리의 찬가가 울려퍼졌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코끝이 붉게 물든 한 떼의 남성들은 “위너”를 외쳤다. 옆에 서 있으면 귀가 따가올 정도다. 청년부터 나이 지긋한 청년들까지 북런던 더비 승리를 축하했다.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이들은 내내 시끄러웠다. 한 명이 앞장 서 소리를 지르면 뒤따라 소리를 지르는 형태였다. 양 볼과 코끝이 얼큰하게 물든 덩치큰 남성들이다보니 곁에 있는 사람들은 위협감을 느낄 정도다. 몇몇은 집에 가지 않고 주변 펍, 식당가를 향했다. 그 곳에서 같은 팀을 응원한 동료들과 한 잔을 나눴다. 축구는 이들에게 ‘낮술’을 마실 수 있는 핑계이자 삶의 낙인 셈이다. 이들에게 있어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날이 축제날이다.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다시피, 잉글랜드 축구 광팬은 전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월드컵 혹은 챔피언스리그 같은 국가 대항전에서 잉글랜드 훌리건은 경계의 대상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얌전해 보이다가도 언제든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팬에 대해서는 과격한 언사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의 프로축구 서포터들의 과격 행동이 가끔 뉴스에 오르내릴 때가 있다. 하지만 이들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경기장 웸블리 구장 앞에서 관중들을 살펴보는 기마경찰지난 10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치열하기로 소문난 북런던 더비를 보러 갔다. 전통의 강호 토트넘과 세계적인 명문구단이 된 아스널 간 북런던 축구 클럽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대결이다. 이들의 경기는 이미 런던 내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럭비, 평창올림픽에 이은 3번째 꼭지로 북런던 더비 소식이 나왔지만 스포츠 뉴스 시간만 되면 양 팀의 선수 상태와 감독 인터뷰가 나왔다. ◇경기 시작 전 감도는 전운 웸블리파크 역에서 웸블리 구장까지는 약 300~400m 정도 걸어가야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데, 이 길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찼다. 대부분 토트넘 팬들이었다. 원정팀 아스널 팬들은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 특유의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왔어도, 두꺼운 외투 속에 숨겨 놓았을 것이다. 경기장 안에는 청년부터 중년에 이르는 축구팬들이 들어와 있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구매력 있는 남성 팬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티켓 값이 각 경기장과 경기 별로 다르고 비싸다보니 학생 혼자서 티켓을 구매하기 힘들다. 이곳 런던 거주민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팀 경기라도 해도 큰 맘 먹고 와야 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 등 명문 구단의 빅게임 티켓을 구매한 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웸블리 구장 안쪽 전광판에서 토트넘 대표 선수들의 얼굴이 나왔다. 해리 케인의 얼굴이 나오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EPL 최고 득점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케인은 토트넘의 영웅이다. 이날 유일한 결승골도 케인의 헤딩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내 주요 4인방으로 전광판에 나왔다. 관중들은 ‘쏘니’를 연호했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는 케인이지만, 손흥민 또한 토트넘 팬들의 애정을 받는 선수였다. 경기 시작 30분여전인 정오가 되자 본격적인 전운이 감돌았다. 원정 아스널 팬들이 골대 뒷편 한 켠에 자리 잡자 경기 진행요원들과 경찰이 이들을 둘러쌌다. 홈 팬들과의 경계선을 명확히 했다. 아스널 팬들이 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자 토트넘 팬들은 바로 야유를 보냈다. 중년 토트넘 팬이 욕설로 들리는 말을 익살스럽게 했다. 주변 관중들 모두가 다 웃었다. 경기 시작 전 박지성이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에 직접 AFC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수여하기 위해 나타난 것. 사회자의 공지와 함께 짤막한 손흥민의 소감이 전광판에 나왔다. 토트넘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약 8만여 관중 앞에서 한국 축구 레전드의 이름이 빛난 셈. 경기가 시작하자 철판 두드리는 소리가 일제히 났다. 1층 관중석 천장을 관중들이 일제히 두들기기 시작한 것. 평소 얼마나 많이 두들겼는지 몇몇 천장은 부서져있었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 중간중간 아스널 팬들에 대한 야유를 잊지 않았다. 아스널을 지독히 싫어하는 토트넘 팬들의 감정이 실린 응원가가 나왔다. 얼큰하게 취한 한 중년 남성이 큰 소리로 욕을 하며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선수는 부지런히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요 공격 루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널 수비진도 세계적인 선수들인지라 쉬이 뚫리지 않았다. 수 차례 공격이 무위로 끝났고, 후반 교체 전 슈팅까지 날려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래도 토트넘 팬들은 교체돼 나가는 손흥민을 박수로 격려했다. ◇경기후,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 경기가 끝나자 8만 관중이 한꺼번에 나왔다. 경기 시작 수 시간전부터 입장했던 관중들이 한꺼번에 나가다보니 웬블리 구장 주변은 인파로 빽빽했다. 웸블리파크역으로가는 데만 20분 넘게 걸렸다. 중간중간 ‘위너 원’이라는 힘찬 함성이 들렸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운집해 있다보니, 스마트폰은 먹통이 됐다. 평소에도 런던 주택가의 무선인터넷 접속 상황은 좋지 않았다. 빠른 LTE에 익숙한 한국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 3G망도 원활하지 않았다. 구글지도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우버 같은 서비스도 있으나마나였다. 당초 우버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우버 앱에 접속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먹통이 된 우버 앱웸블리파크 역 앞에 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역 앞을 경찰들이 에워싸고 못들어가게 막고 있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천명의 관중들이 웸블리파크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익숙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20분여 지나자 경찰이 역 문을 개방했다. 앞서 온 관중들이 다 빠져나가자 통제를 푼 것 같았다. 20분여를 차가운 빗속에서 기다렸던 이들은 경찰들에 야유를 했다. 익살스런 표현인듯 했다. 경찰들도 씨익 웃을 뿐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축구 경기 = 지역축제, EPL 만드는 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경기를 보는 이들이 많다. 관심이 뜨겁다는 얘기다. 전세계 관심이 모이다보니 TV를 통한 중계권료 시장이 엄청나다. 이날 경기에도 8만 관중이 들어가는 웸블리 구장이 가득 찼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 영국 사람들은 영국내 자기 고장 팀에 대한 애정이 높다. 구매력 높은 이들을 통해서만도 구단은 먹고 산다. 지난 2016-2017년 중계권료 수익에서 지난해 리그 우승팀 첼시는 1억5280만파운드(약 2285억원)를 기록했다. 북런던에서 아스널과 좌웅을 겨루는 토트넘이 3위였다. 1억4810만 파운드. 20위 선더랜드의 중계권료가 9990만파운드였다. 하위팀마저도 대규모 중계권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하위팀도 만만치 않으니 EPL은 매 경기가 흥미진진하다. 소수 명문 구단이 리그를 이끄는 유럽 다른 리그와는 다른 점이다. 이런 중계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도 결국은 팬덤이 바탕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지는 팬덤 문화다. 매 경기마다 수만의 관중이 구름처럼 몰려드다보면 자연스럽게 프로구단의 수익이 늘고, 이는 경기 수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가능할까. 아시아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수차례 재패할 정도로 K리그는 수준이 높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프로축구 인프라가 개선됐다고 해도 우리 관중석은 아직 초라한 경우가 많다. 공영방송에서 어쩌다 가끔 K리그 경기 중계를 볼 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며 한국에서는 꼭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으리라 다짐했다. 언젠가는 K리그도 아시아의 EPL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2018.02.15 I 김유성 기자
 올림픽보다 더 재미있는 '겨울축제 3선'
  • [평창] 올림픽보다 더 재미있는 '겨울축제 3선'
  • 지난 2017년 열린 평창송어축제 ‘송어맨손잡기체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4일간의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설 차례를 지내고 성묘나 고향가는길에 가볼만한 곳 여행코스는 어디가 있을까. 특히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는 동계올림픽까지 열리고 있어, 올 겨울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겨울의 절정을 만끽할수 있는 강겨울축제 현장에서 설 연휴를 즐겨보자. ◇전세계 커피가 한자리에 ‘강릉 세계커피축제’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린다. 이달 25일까지 강릉 안목커피거리에서 지역 내 30여개 이색 카페에서 열리는 세계겨울커피축제다.세계겨울커피축제는 강릉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세계커피벨트민속,커피히스토리전,재즈공연과 다양한 커피 체험과 전시가 열린다. 특히 세계커피벨트민속전은 각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케냐, 브라질, 콜롬비아, 르완다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3개 권역 31개 커피숍 에서 커피 생산국의 다양한 문화와 사진, 커피기물, 민속공예 등을 선보인다. 또한 민속의상과 악기를 전시하고, 국가별 앞치마 등 해당 국가에 맞춘 독특한 분위를 카페별로 연출하는 ‘내셔널 데이 퍼포먼스’도 열린다. 여기에 민속공연까지 열려 강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브라질 삼바를 비롯한 보사노바음악, 세계각국의 민속음악과 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무료로 제공된다. 세계커피벨트민속전 참여 카페를 연결하는 31개 커피숍 스탬프랠리는 3개 스탬프를 완성하면 선물이 제공되며, 강릉커피거리 메인행사장과 명주예술마당과 임당생활문화센 터 1층에서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겨울왕국으로 떠나자 ‘평창 윈터 페스티벌’평창은 이미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얼어붙은 오대천 위에선 송어축제가 막을 올렸고, 거대한 눈 조각을 전시하는 눈꽃축제도 시작했다. 올해는 올림픽을 맞아 색다르게 준비했다. ‘윈터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두 축제를 하나로 묶었다. 송어축제는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로, 눈꽃축제는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을 달았다.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든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얼음 위에는 얼음낚시터와 텐트낚시터가 있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통쾌하게 송어잡기를 하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기’도 있다. 얼음이 동동 뜨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걸어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전해준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맛볼 수 있다. 회와 구이, 매운탕이 기본이지만 탕수육이나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더욱 푸짐한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인근 송어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은 대관령 횡계리 일원에서 22일까지 열린다. 동화캐릭터와 세계적인 건축물 등을 본뜬 초대형 눈조각 등이 들어선 눈조각 테마파크가 중심이다. 여기에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과 해외관광객을 위해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조각 미로공원 등도 선보였다.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푸드, 눈꽃조명쇼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주말에는 눈광장과 눈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도 한다.◇고드름의 향수를 기억하다 ‘정선 고드름축제’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에서는 ‘고드름축제’가 시작했다. 조양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드름의 향수, 아리랑의 선율따라 추녀 끝을 기억하다! 정선에 오면 빙(氷) 굿(Good) 방긋!’을 주제로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아리랑의 수도 정선의 매력을 한껏 선사하고자 35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장 설원에서는 설피-전통스키-눈썰매를 활용한 이색 설상 스포츠 릴레이 경주대회가 열린다. 빙판에서는 얼음 줄다리기-축구대회-연날리기-초-중학생 창작자전거 썰매대회-송어 겨울 낚시, 깡통 열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설 연휴인 16일~18일 3일간은 정선아리랑촌에서 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활쏘기, 연 만들기, 널뛰기, 떡메치기, 떡국먹기 등 설맞이 한마당 문화행사도 열린다. 여기에 주제관과 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공연, 전국 민속 공연, 정선 겨울 풍경음악제, 한·일·중 전통극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정선 오일장 사진전, 정선 천연염색 설치전, 허영호 사진전, 한·일·중 문화교류사업 아카이빙 전시회 등 다채로운 전시회도 방문객을 맞이한다.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
2018.02.15 I 강경록 기자
설연휴 강릉 귀성객 '차량2부제' 과태료 면제
  • [평창]설연휴 강릉 귀성객 '차량2부제' 과태료 면제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앞둔 지난달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택시운송종사자들이 강릉역에서 ‘친절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한 후 거리를 걸으며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강릉시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원할한 교통흐름을 위해 차량2부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설 귀성객과 성묘객들은 과태료가 면제된다.강릉시는 지난 10일부터 동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차량 2부제에 단속된 위반 차량 중 강릉에 연고를 둔 귀성객이나 성묘객 차량에 한해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과태료를 면제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귀성객이나 성묘객이라는 소명자료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객관적으로 지역 연고를 증명하는 자료면 가능하다. 적용기간은 설 명절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시에서 숙박하는 숙박객도 숙박 증명 자료로 소명하면 과태료를 면제한다. 시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동계올림픽 기간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른 불편함을 덜기 위해 시내버스 전 노선을 무료로 운행하는 만큼 차량 2부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2.14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3000명 내보내고 350명 뽑는 5대 은행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000명 내보내고 350명 뽑는 5대 은행-설거지하고 돌아보니 내몫은 먹다 남은 과일뿐…나도 귀한 딸인데-“무역에 동맹국은 없다”…한국 겨냥 ‘무역전쟁’ 선전포고한 트럼프-태극전사들 설 연휴 메달 사냥-[사설]산업은행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사설]명절 고속도로 무료화, 과연 공짜일까△줌인&-[줌인]고속성장 IT업체 화웨이 中 선전 본사 가보니…여의도 맞먹는 땅에 세운 ‘R&D 왕국’ 임직원 4만명 중 연구원이 60% 차지-구치소에서 생일 맞은 신동빈 롯데 ‘형제의 난’ 재점화하나△미국發 무역전쟁 암운-“GM 군산 철수는 내 덕”…트럼프, 韓·日 때리기로 중간선거 돌파구 모색-“한·미 FTA는 재앙”…러스트벨트 부활 위해 ‘바람잡이’ 역할 자처△당신의 설은 안녕하십니까-며느리에게 설이란? 명절 아닌 노동절…“시댁 가느니 출근하련다”-본가서도, 처가서도 난 ‘주방 출입금지’ 여보, 난들 편하겠어?-F급 며느리면 어때…할말은 할래요-집안일? 당연히 아내랑 반반 해야죠-남편도 앞치마 두르고…연휴 마무리는 부부끼리 영화 어때요△‘오감만족’ 설연휴 즐기기-혼자지만 외롭지 않아요…‘혼설족’ 달래는 편의점 도시락-대형마트 설날 휴점 점포 홈페이지서 확인하세요-쇼핑모 가서 공연 보고 맛집도 찾고…명절 스트레스 ‘싹~’-고향가는 길, 선물 마련 깜빡했다면…온라인몰 클릭!△설연휴 문화나들이-삼국유사 입은 셰익스피어에 “얼~쑤!” 배꼽 잡는 심청이 보니 속이 뻥~ 뚫리네-낡고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부모님 손잡고 연극 한편 어때요-고궁서 제기차고, 윷던지고 예인들과 신명나는 놀음판△정치-‘보수텃밭’ 영남 등록러시…수도권은 아직 눈치싸움-정부, 北대표단 체류비 28억 지원…역대 최대-통합 바른미래, 창당 첫날 행보는 군산행-합종연횡 후에도 4당…설 민심잡기 잰걸음△경제·금융-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 늘었지만…“2월 실업률 우려”-정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 안해”-5대 은행 인턴 선발에 급급…“청년 좌절감만 키워”-금감원 “한국GM 연구개발비 회계 감리…문제점 발견 못해”△정치 논리에 갇힌 구조조정-선거철 더 기승부리는 ‘좀비기업 연명책’…컨트롤타워부터 바로 세워야△산업&기업-군산공장 닫는 한국GM “서비스센터 외주화도 검토”-중국 QLED·OLED 전선 넓혀라…현지 ‘TV 동맹세력’ 확보 시동-서른살 아시아나항공(020560) 새 슬로건 ‘아름다운 동행, 더 넓은 세계로’-시가총액 상위 81곳, 영업이익 45.8% 증가-LG전자(066570), 에티오피아 우수 인재 지원-롤스로이스, SUV 신차 이름 ‘컬리넌’ 확정…다이아몬드서 유래△여기는 펴창-우리는 하나…단일팀, 넌 감동이었어!-‘스노보드 황제’ 귀환…숀 화이트, 8년 만에 금-아이언맨부터 빙속여제까지 총출동…‘골든 연휴’-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라…최민정, 아픔 딛고 3관왕 GO-순간 시속 180km 아이스하키 ‘퍽’…빨라야 시속 10km 컬링 ‘스톤’-주말의 평창-설 차례 지냈으면…雪레는 겨울왕국 평창으로 가요-“강릉부사 납시오”…조선시대 대도호부사 행차 재현△산업·소비자생활-‘적자의 늪’ 이커머스업체…신선해야 산다-카카오모빌리티 카풀앱 ‘럭시’ 인수-아마존·MS 이어…오라클, 한국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삼성전자(005930), 국내 최대 용량 건조기 출시△중소기업·벤처-한샘(009240) ‘모성보호’ 에넥스 ‘야근 금지’-‘공룡메카드’ 장난감 사진 SNS에 올리면 선물 풍성-휴대폰 부품, LED 조명, 반도체 수요 급증에 전자中企 “주문 몰려…설 연휴 반납했어요”-‘믿음직·바람직, 그래서 매직’…SK매직 새 광고 TV방영△Auto&Life-가격·성능·디자인…4년 연속 톱10 질주 본능은 ‘가심비’-[타봤습니다]마세라티 ‘뉴 기블리’ 12방향 조절 가죽시트 몸에 꼭~ 오르막 길도 변속 느낌없이 쭉~△증권&마켓-미스터블루(207760) ‘오르樂’ 디앤씨미디어(263720) ‘오르樂’ 덩치 커진 웹툰시장…‘재미’ 커진 웹툰株-변동성 장세 오나 조마조마 외인 투매 끝나나 두근두근-저가매수 타이밍?…日펀드 2주째 258억원 순유입△증권-회사채 만기 봇물인데…건설업계 투자심리 위축에 ‘끙끙’-연 5~7% 안정적 수익률 매력 ‘사모대출펀드’에 꽂힌 기관들-신생 사모펀드에 자금운영 기회 부여 노란우산공제회 ‘루키리그’ 도입한다-와이디온라인(052770) 매각 ‘진통’…클라우드매직, 자금 못구해 ‘멈칫’-영화株 부진 속…제이콘텐트리(036420) 나홀로 25% 급등△사람&나눔-평창 개막식서 ‘천상열차분야지도’ 그려낸 이흥원 CJ E&M(130960) T&A 본부장 “600여년전 천문도 AR 구현…IT강국 힘 보여줬죠”-유연근무제·퇴직금·어학교육비 지원 맥도날드가 ‘알바천국’ 불리우는 이유-걸그룹 라붐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옥경석 한화(000880) 사장, 서울 신당동 어르신 초청 떡국 대접△오피니언-[목멱칼럼]오너 지킴이 아닌 자본시장 파수꾼 되려면-[기고]기업 좀먹는 ‘사일로’ 망령-[기자수첩]고발 늘지만, 결과 나 몰라라 하는 공정위△사회·부동산-설연휴 빈집털이 100% 창문 침입…꼼꼼히 점검하고 떠나요-한파 물러가니 ‘물가상승’ 불청객…설 특수 잃은 전통시장-‘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前 삼성 부회장 오늘 소환-추울땐 집이 최고…‘층간소음 갈등’ 겨울에 더 많네-“재건축 부담금 위헌” 조합 헌법소원 제기-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청약 마감
2018.02.14 I 이명철 기자
日고다이라, 女1000m 은메달...박승희 16위 선전
  • [평창]日고다이라, 女1000m 은메달...박승희 16위 선전
  •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고다이라 나오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고아디라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3초8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1분13초56)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이날 고다이라의 기록은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 1분12초9에 1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다.고다이라는 올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1000m 종목에 3번이나 우승했다. 우승을 놓친 한 번도 다른 선수에게 뒤져서가 아니라 레이스 도중 넘어졌기 때문이다.1000m에서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이상화와 경쟁을 벌이는 500m 보다 1000m의 금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고다이라는 올림픽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100%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다이라는 앞서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1개 딴 것이 전부다.고다이라는 경기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것이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테르모르스가 나보다 실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500m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의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김현영(성남시청)은 각각 16위와 18위를 차지했다.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첫 올림픽에 나선 박승희는 1분16초11을 기록했다. 소치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현영은 1분16초36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제갈성렬 "박승희, 메달색깔 관계없이 아름다운 도전"
  • [평창]제갈성렬 "박승희, 메달색깔 관계없이 아름다운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박승희에 대해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극찬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7조와 9조에 배정된 김현영과 박승희는 이날 각각 18위와 16위를 기록했다.7조의 김현영은 스타트라인에 들어서자 제갈성렬 위원은 “희망의 불씨를 피워주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작과 함께 초반 폭발력있는 질주가 계속되자 “연결좋고, 시선은 앞만 보고 가면 된다”, “꿈을 향한 질주가 시작되었다”라고 이어갔다.김현영이 1분16초36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제갈성렬 위원은 “오늘 초반에 아주 결과가 좋았으니까 500m 경기때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9조의 박승희가 소개되자 배성재 캐스터는 “2014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 여제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첫 번째 올림픽을 치른다”고 깜짝 공개했다.제갈성렬 위원은 “이렇게 전향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 박승희선수가 메달색깔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꿈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며 “부드럽고 율동적인 코너웍을 구사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박승희가 1분16초11을 기록하자 제갈성렬 위원은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갈성렬 위원은 “박승희는 매일 ‘never give up’이라고 다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배성재 캐스터는 “박승희 선수, ‘never give up’, ‘never stop’”이라는 힘을 불어넣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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