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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망언' NBC해설자, SNS로 뒤늦은 사과
  • [평창]개회식 '망언' NBC해설자, SNS로 뒤늦은 사과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 옹호 발언을 한 미국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뒤늦게 사과했다.그는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평창올림픽은 개최국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미래에 대한 찬사다. 한국은 고유한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며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한국은 소중한 친구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저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라모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던 중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논란이 일자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는 이틀 만인 11일 스포츠 케이블 자회사 NBCSN을 통해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했을 것”이라며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12일에는 “라모를 더는 이번 대회 기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타임지 기자 출신인 라모는 미국 내에서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하는 인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맡은 바 있다.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공동 최고경영자로, 스타벅스와 페덱스 이사로 등재돼 있다.
2018.02.15 I 정수영 기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이채원·주혜리의 무한도전
  • [평창]크로스컨트리 스키 이채원·주혜리의 무한도전
  •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주혜리. 사진=대한체육회[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5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10km 프리에 이채원(37)과 주혜리(27)가 출전한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두 선수에게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이자 산 증인인 이채원은 37살로 한국 국가대표팀 최고령 선수다.대학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뛰어온 이채원은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km 프리스타일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사상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쓴 바 있다.이채원은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크로스컨트리 프리 10k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사실이 나를 벅차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이채원은 지금까지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70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2월 국내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된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국내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에 해당하는 12위를 차지했다.이채원에게 이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는 다섯 번째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이채원을 보며 많은 한국 선수들이 꿈을 키워왔다. 이채원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혜리도 마찬가지다.주혜리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채원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 존경하는 선수와 이번 올림픽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채원 선수와 함께 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주혜리는 지난 13일에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코스를 끝까지 완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날 주혜리가 보여준 끈기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몸살을 앓으면서도 완주한 끝에 은메달을 따낸 이채원을 떠올리게 했다. 이채원은 지난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7.5km + 7.5km 스키애슬론에 출전했다. 성적은 57위에 그쳤지만, 최고령 선수로 끝까지 완주하는 그녀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이채원은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던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후 “딸 은서에게 언제나 미안하다.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은서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만이 답이다”라고 인터뷰했다.그런 만큼 그녀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채원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다섯 번째로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나의 고향인 평창에서 개최되는 경기라 더 특별하고 영광스럽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내 예상 목표는 20위권에 드는 것이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주혜리 또한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꿈같은 일이다. 순위를 정하는 것보다 경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 붓고 시합을 마무리하겠다. 그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고 의지를 표했다.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선후배 이채원과 주혜리의 무한도전이 15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펼쳐진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에어리얼 스키 1세대' 김경은, 새로운 역사 꿈꾼다
  • [평창]'에어리얼 스키 1세대' 김경은, 새로운 역사 꿈꾼다
  • 프리스타일 김경은. 사진=대한체육회[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에어리얼 스키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포문을 열게 된 주인공은 이제 스무살이 된 한국 최초의 에어리얼 스키 국가대표 선수 김경은(20)이다.에어리얼은 싱글, 더블, 트리플 중 한 가지 점프대를 선택한다. 활강을 하고 도약해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데 이때 연기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경기 방식은 물론 채점 방식까지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유사하다. 기계체조 선수를 하다 에어리얼 종목으로 전향한 선수들이 많다.김경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2년 동안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해왔다. 김경은은 “서울체육고등학교의 기계체조 선수로 재학 중이었다. 그러다 3학년 때, 조성동 감독님의 권유로 종목을 전향했다. 12년 동안 기계체조를 하다, 한국 최초의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선수가 됐다”며 에어리얼 스키 선수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기계체조만을 위해 살아온 김경은에게 에어리얼은 낯설고 두려운 종목이었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의 설득으로 스키 부츠를 신었다.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노력과 훈련을 거듭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스키를 탄지 2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며 에어리얼 스키의 유망주로 떠올랐다.김경은은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인 2017년 평창 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꼴찌를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20위로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첫 올림픽 진출이 결정된 순간이라 더욱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김경은을 발탁한 조성동 감독은 ‘도마의 신’ 양학선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1세대 체조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오랜 세월 한국 체조계를 이끌어온데 이어 에어리얼 스키 1세대 감독이 됐다.조성동 감독은 여홍철, 이주영, 양학선이 그러했듯 에어리얼의 김경은 역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노력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김경은의 장점은 바로 타고난 신체조건과 기계체조를 하며 만들어온 유연함이다.한국 에어리얼은 걸음마 단계다. 훈련 환경도 열악할 수밖에 없다. 김경은은 말이 통하지 않는 중국까지 가서 실전 훈련을 받아야 했다. 김경은은 “에어리얼을 시작하고 처음 석 달 동안 중국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 코치님 또한 중국분이셨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다. 타국에서의 외로움 또한 나를 지치게 했다”고 털어놓았다.올림픽을 앞두고 김경은은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깔끔하게 성공해내서 목표보다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에어리얼 스키’하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선수!”라고 대답했다. 체조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에어리얼로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경은의 경기는 15일 휘닉스평창에서 펼쳐진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윤성빈, 1차 50초28 중간 1위...두쿠르스·융크도 제쳤다
  • [평창]윤성빈, 1차 50초28 중간 1위...두쿠르스·융크도 제쳤다
  • 13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4·강원도청)이 1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윤성빈은 1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주행에서 50초28의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출전 선수 가운데 6번째로 레이스를 펼친 윤성빈은 첫 스타트 지점을 가장 빠른 4.62초에 통과했다. 이후에도 계속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유지했다. 벽에 부딪힌다거나 하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최고 시속 124.2km를 기록한 윤성빈은 앞서 1위였던 알렉산더 헤닝 한센(노르웨이)보다 1.16초나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윤성빈이 이날 기록한 50초28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세운 트랙 레코드 50초64를 0.36초나 앞당긴 새로운 트랙 레코드다.반면 윤성빈의 금메달 경쟁자로 주목받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윤성빈에 0.57초 뒤진 50초85에 그쳤다. 1차 시기만 놓고 보면 메달권 밖이다.독일의 알렉스 융크 역시 윤성빈에 0.49초 뒤진 50초77에 머물렀다. 오히려 러시아 출신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50초59로 2위에 올랐다. 윤성빈과는 0.31초 차였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삼성 다스 뇌물혐의' 이학수 檢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 '삼성 다스 뇌물혐의' 이학수 檢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 대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이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의 미국 소송비용 수십억원을 대신 납부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72)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다스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차명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다.이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 ‘이 전 대통령이 소용비용 대납을 요구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삼성이 다스에 소송비용을 대납한 이유와 이건희(76) 전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돈을 지급했는지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답변하지 않았다.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 전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를 했다. 해외에 머물던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다스는 2003년부터 미국에서 투자자문회사가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140억원대 투자금 반환소송을 벌여왔다. 이후 다스는 2009년 미국의 대형 법무법인 ‘에이킨 검’(Akin Gump)을 이 소송의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삼성은 다스의 소송을 맡은 에이킨 검에 수십억원대의 비용을 대신 제공했다. 당시 삼성의 2인자였던 이 전 부회장은 이러한 대납 행위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삼성이 업무상 관계가 전혀 없는 다스에 금전적 지원을 한 것은 이 회사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 회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 소환에 대해 “다스의 미국 법무법인 변호사 비용을 삼성그룹이 대납해준 뇌물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이 뇌물 혐의라고 밝힌 것은 삼성 측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돈을 건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검찰은 이와 관련, 삼성의 대납행위가 비자금 사건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지난 2009년 12월 단독 특별사면과 복권의 대가인지도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하게 된 경위,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대납비용의 출처도 살펴볼 방침이다. 만약 삼성전자 돈으로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면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검찰은 지난 8~9일 삼성전자 사옥과 이 전 부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뒤 삼성과 다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2018.02.15 I 이승현 기자
귀성길 정체…오전 10시 기준 서울→부산 ‘7시간’
  • 귀성길 정체…오전 10시 기준 서울→부산 ‘7시간’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왼쪽)이 귀성차량으로 붐비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귀성길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요금소부터 부산 요금소까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5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봤다.서울→광주 6시간10분(버스5시간20분), 서울→대전 3시간50분(버스 2시간30분), 서울→대구는 5시간20분(버스 4시간10분), 서울→울산은 6시간30분(버스 5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경우는 귀경 예상시간보다 1~2시간 정도 단축된다. 부산부터 서울은 5시간50분(버스 4시간50분), 광주→서울은 3시간30분(버스 3시간)이 소요될 정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중인 강릉까지는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4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서울에서 양양까지도 3시간50분이 소요된다. 반면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30분, 양양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50분으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40분 기준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전체 정체구간(40㎞/h 이하) 구간은 413.3㎞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는 천안휴게소부터 옥산하이패스나들목 구간(14.7㎞)을 포함해 부산방향 65.2㎞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평택나들목부터 행담도휴게소 구간(10㎞)을 포함해 목포방향 10㎞ 구간에서 거북이걸음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방향 35.6㎞,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26.7㎞,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논산방향 34.3㎞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1∼12시 절정에 달했다가 저녁 7∼8시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2.15 I 조용석 기자
文대통령, 중국 국민에 설 인사 “따지아 하오”
  • 文대통령, 중국 국민에 설 인사 “따지아 하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국 중앙(CC)TV를 통해 중국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설날 인사는 이날 오후 8시(중국시간 7시) 긴급 편성된 CCTV 7시 뉴스에서 최초 방송된 이후 9시 뉴스에서 재방되었고 이후 수시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설 메시지는 중국 CCTV의 요청에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설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설을 쇠는 중국 국민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북경 올림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따지아 하오(大家好)!”라며 “중국 국민들께 우리 국민이 보내는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교자(餃子)를 드시며 춘절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 어린이들은 홍빠오(紅句)도 많이 받았나요?”라며서 “한국 국민들도 떡국을 먹으며 세뱃돈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방영 녹화분에서 “중국과 한국은 오랜 시간 문화와 전통을 함께해오며 닮아왔다. 함께 해야 할 일도 참으로 많다”며 “저는 베이징과 충칭에서 중국 국민들이 보내준 우의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중국과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중국선수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계시지요?”라면서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 한국 국민들도 많이 방문해 힘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1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 설날 인사
  • 文대통령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 설날 인사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번 설날은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하다. 올림픽으로 여는 희망찬 새해, 여러분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설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술년 설날 인사 영상 메시지에서 “세계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제대로 된 까치 설날을 맞았다”며 “선수들은 지금 평창에서 운동복 대신 한복을 입고, 윷가락을 던지며 친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미도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선수들은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겨운 우리말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민족명절의 모습“이라면서 ”남북 선수들의 값진 도전을 넉넉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도 가족들과 둘러 앉아 올림픽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시겠지요”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뻐하면서 한 해의 꿈과 포부도 나누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도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 우리는 날마다 설날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2.1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설날 메시지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 [전문] 文대통령 설날 메시지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올림픽으로 여는 희망찬 새해, 여러분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술년 설날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설날은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하다”며 “세계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제대로 된 까치 설날을 맞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의 선수들은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겨운 우리말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며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민족명절의 모습이다. 남북 선수들의 값진 도전을 넉넉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설날 메시지 전문.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이번 설날은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합니다.세계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제대로 된 까치 설날을 맞았습니다.선수들은 지금 평창에서 운동복 대신 한복을 입고, 윷가락을 던지며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남북의 선수들은“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정겨운 우리말로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민족명절의 모습입니다.남북 선수들의 값진 도전을 넉넉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지금도 가족들과 둘러 앉아 올림픽 이야기를 나누며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시겠지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뻐하면서 한 해의 꿈과 포부도 나누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저도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설날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그 노력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올림픽으로 여는 희망찬 새해,여러분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2월 15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02.15 I 김성곤 기자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의 남다른 한국 사랑
  • [세모뉴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의 남다른 한국 사랑
  •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네덜란드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의 수준급 한국어 실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지난 11일 강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그는 그간 SNS를 통해 정확한 한국어 맞춤법으로 근황을 전해왔습니다.그는 지난해 1월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SNS에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네요”라며 “다음주 목요일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종목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만나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경기를 마친 뒤에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환대로 인해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그는 2016년에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올라운드 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SNS를 통해 “한국에 계신 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5년에는 “요즘 정말 후덥지근하죠? 저는 하계훈련 중입니다. 이번 시즌도 기대해주세요”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특히 그는 ‘정상에 오르다’, ‘후덥지근’과 같은 수준급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국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그의 수준급 실력 때문에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대신 적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지만, 크라머는 본인이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2016년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내가 쓴 것”이라며 “한국팬들과 정보를 나누고 싶어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스케이트 실력만큼이나 놀라운 한국어 사랑에 한국팬들은 더욱 환호하고 있습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15 I 이재길 기자
‘마더’ 시청률 2%, 그 이상의 웰메이드
  • ‘마더’ 시청률 2%, 그 이상의 웰메이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마더’가 리메이크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1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7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2.7%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화가 기록한 4.2% 시청률 보다 약 1.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이보영 분)과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이 영신(이혜영 분)의 집으로 들어갔다. 암 전이가 시작된 영신이 수진의 생모 홍희(남기애 분)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해 비밀을 알아갔다. 영신은 처음으로 만난 손녀 윤복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발소에 모여있는 수진-윤복-홍희를 발견한 영신은 서운함과 분노를 폭발했다. 수진에게 “너는 엄마 몰래 이 여자 만나고 다녔어?”라고 쏘아붙이고는 그대로 졸도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영신은 암이 뇌까지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도 꼿꼿함을 잃지 않았다. 영신은 주치의까지 바꾸는 초강수를 두며 윤복이를 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드러냈다. 영신의 청에 의해 수진과 윤복은 드디어 영신의 집에 입성했다. 윤복과 문 열기 놀이를 하던 수진은 비밀금고에 담겨있던 깃털을 발견하고 점점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수진과 윤복을 뒤쫓는 이들은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수진의 막냇동생인 현진(고보결 분)이 아동학대 기사 취재를 위해 무령으로 내려가 자영(고성희 분)과 인터뷰를 했다. 자영의 태도가 수상하다고 느낀 현진은 담당 형사인 창근(조한철 분)을 만나고 실종아동의 전단지를 건네 받았다. 현진은 전단지 속 실종 아동인 혜나의 얼굴이 윤복과 같아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같은 시각 설악(손석구 분)은 수진이 조류학 연구원이라는 사실을 시작으로 수진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집착을 보였다. 수진이 무령대 선임연구원이었던 때부터 영신에게 입양되기까지의 기록을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냈다. 더욱이 어린 수진이 학대 받았던 흔적을 남긴 채 정애원에 버려졌다는 사실까지 알아내 간담을 서늘케 했다. ‘마더’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2018.02.15 I 김윤지 기자
韓·日 '위안부합의' 놓고 평행선..'남북대화' 협조 설득
  • 韓·日 '위안부합의' 놓고 평행선..'남북대화' 협조 설득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전되고 있는 남북대화에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9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뿐 아니라 위안부 협의를 놓고도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등 한일 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출범 이후 세번째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아베 총리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내정의 문제”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다. 이후 일본에서는 두 정상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자민당 외교부회(외교위원회)에서는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일본도 당사자가 된다. 그런데도 연합훈련이 내정문제에 불과하냐”는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위안부 합의를 놓고도 두 정상이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두 정상간의 첫 직접적인 소통이란 점에서 주목됐지만 두 정상은 기존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놓고 “국가 대 국가의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원칙”이라며 “일본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어떠한 후속조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계속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외교부 역시 정상회담 이후 “화해·치유 재단의 거취 문제 등을 포함해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향후 위안부 합의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 차와는 별개로 남북대화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정부는 일본에 북한 고위급 방남 경과 등을 설명하면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 13일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통해 최근 남북 간 상황과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오는 4월경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3국간 정상회담을 놓고서도 양국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2.15 I 원다연 기자
 오보, 망언.. 평창의 ‘수난’ 그리고 ‘평화’
  • [세모뉴스] 오보, 망언.. 평창의 ‘수난’ 그리고 ‘평화’
  •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오보, 망언.. 평창의 ‘수난’ 그리고 ‘평화’남북 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엉뚱한 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해외 미디어들의 경솔한 보도 행태 때문이다.논란은 개막식부터 시작됐다. 미국 주관방송사 NBC가 해설로 초대한 언론인이 ‘일제 식민지’ 미화 발언을 한 것이다.자칭 ‘동아시아 전문가’라는 이 언론인의 인식은, 여전히 식민지 지배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 일반의 정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이번엔 영국 더타임스가 독도가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는 내용을 평창 보도 사진 설명에 실었다. 그나마도 사진에 표시된 섬은 독도가 아니라 제주도였다.다음은 미국 ABC가 망신을 당했다. ABC의 시카고 지역 제휴채널은 평창과 중국음식점 체인이름을 혼동해 국적불명 로고와 잘못표기된 이름을 뉴스 보도 중 그대로 실었다.웃지 못할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교적 긴장 가운데서도 극적으로 만들어낸 ‘평창의 평화’에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대회 남북 협력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올림픽이 끝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미국 아이스하키 대표 출신인 IOC 선수위원 Angela Ruggiero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논란과 시비, 찬사와 비난이 교차하고 있는 평창 이 특별한 잔치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15 I 장영락 기자
“천상열차분야지도, 3만5천 관객 못지않게 7억 시청자 중요해”
  • “천상열차분야지도, 3만5천 관객 못지않게 7억 시청자 중요해”
  • 이흥원 CJ E&M T&A 본부장[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3만5000명 관객 못지않게 7억명 시청자도 중요했습니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놓고 처음에는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AR이 현실 세계와 가상의 물체 또는 이미지를 겹쳐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보니 현장에서 시각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였다. 시청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생각의 전환을 이끈 것이 개·폐회식을 진두진휘하는 송승환 총감독이었고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해낸 것이 CJ E&M T&A(Tech&Art)와 이흥원 본부장이었다. 하이테크 기술이 동원된 개막식은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케 했다.“AR이란 게 현장에선 볼 수 없으니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송 총감독님의 결단 덕에 개회식에 AR을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이 본부장은 CJ E&M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제작 컨소시엄사로 선정되면서, 파견으로 개·폐막식 연출에 필요한 무대 기술 및 미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개회식이 성황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양정웅 감독(개회식 연출자)을 도왔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펼쳐지는 장면이나, 소리꾼 김남기의 정선아리랑 열창 대목에서 메밀꽃이 반딧불이로 변하는 장면, 총 120개의 LED 화면으로 구성된 ‘미래의 문’ 등을 CJ E&M T&A본부에서 지원했다. 특히 회자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CJ E&M의 공연 무대 기술이 집약된 MAMA의 업그레이드형이었다. 무수한 별빛이 돔 형태로 경기장 내부를 수놓는 순간 시청자들은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광경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2년전 MAMA 무대에서 처음 별자리를 구현했는데 그때부터 축적된 기술이 이번 개회식에 쓰인 겁니다. 이번에도 별자리를 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개회식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고대부터 오늘을 거쳐서 미래까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기에 단순히 별자리보다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더 적합하다고 의견이 모였지요.”국보 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 태조 4년인 1395년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왕조의 귄위를 드러내기 위해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막식에서 선보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AR의 만남은 대한민국의 전통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물론 시도가 쉽지는 않았다. 이 본부장은 “컨소시엄에 저희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협력사들이 있고, 개·폐막식의 카메라 감독들이 OBS(올림픽주관방송사) 소속으로 외국인들이다 보니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다들 프로여서 당일에는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의견 조율 못지않게 날씨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컸다. 이 본부장은 “AR은 바람이 불면 카메라가 흔들려서 구현하기 힘듭니다. 그 전날까지 몹시 추웠고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개막식 날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잘 치를 수 있었어요. 하늘이 도운 것 같았죠”라고 말했다.폐회식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이 본부장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일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큰 이벤트인 만큼 고됨보다 보람이 더 크다. “개막식에서 준비한 것들이 좋은 평가를 얻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한 이 본부장은 “폐회식도 잘 준비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개회식만큼의 하이테크나 크리에이티브한 표현은 덜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 중입니다”라고 귀띔했다.천상열차분야지도 구현 순간 현장(위)과 영상(아래)
2018.02.15 I 박미애 기자
드론 오륜기 가능케 한 '엣지 컴퓨팅'
  • 드론 오륜기 가능케 한 '엣지 컴퓨팅'
  • 인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늘을 수놓은 ‘드론 오륜기’는 전 세계인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1218대의 드론을 동시에 한 사람이 한 대의 기기로 조종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PC, 서버 같은 제어용 기기는 물론 가전이나 드론, 자동차 등에도 ‘컴퓨터 기능’이 필요해졌다. 이른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의 등장이 시작됐다.◇IoT의 확산으로 탄생한 신조어엣지 컴퓨팅은 말 그대로 IoT 연결의 맨 마지막 단(Edge)에 컴퓨팅 기능이 접목된 개념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작동만으로 충분했던 간단한 기기들이, 이제는 스스로 연산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요구하는 성능도 높아졌다. 이때문에 2015년을 전후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엣지 컴퓨팅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원래 네트워크 연결의 맨 끝에 위치하는 기기를 의미하는 엣지에 컴퓨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포함되며 개념이 보다 구체화됐다.오륜기를 그린 드론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초기에 드론은 그저 지상에서 조종자가 내리는 명령만 수행하면 됐다. 처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된 미군의 드론은 중동 어느 지역의 테러조직 기지에 폭탄을 투하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다 카메라 기능이 업그레이드됐고, 주변상황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되는 등 점차 기능이 복잡하게 발전했다. 그렇게 드론에 적지 않은 사양의 컴퓨터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엣지 컴퓨팅이 적용된 것이다. 사양은 점점 높아지고, 이제는 독자적으로 연산 작업을 수행하며 보다 복잡한 형태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인텔 직원이 동시에 수 백, 수 천대의 드론을 조종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낸 배경에는 이런 식의 기술 발전이 작용했다.◇클라우드 부담↓..망중립성 논란 해소에도 기여엣지 컴퓨팅을 통해 동시에 여러 기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되면 여러 다양한 응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 가령 여러 대의 드론을 이용해 톤(t) 단위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도 있고, 도시 전체에 설치된 가로등이나 스피커를 통해 치안 유지나 사회복지 서비스, 교통 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각 기기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면 기기들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주는 작업을 알아서 수행할 수도 있다. 가상화 부문 선도업체인 VM웨어는 ‘2018년 IT 7대 전망’ 중 하나로 인공지능의 급성장을 꼽으며 “지능형 엣지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자율주행차, IoT 엣지 디바이스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엣지 컴퓨팅의 발전은 현재 점점 네트워크의 부하가 높아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는 IoT의 구현 방식이 ‘엣지’에서 온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내 이를 다시 AI로 분석한 뒤 실행하는 구조인데, 이를 엣지 단계에서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다면 부담을 분산시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한 발 더 나아가서는 현재 미국 등 여러 곳에서 논란이 되는 ‘망 중립성’ 화두와 관련해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결국 상당한 양의 데이터 송·수신에 따른 네트워크 부담이 망 중립성 논란을 촉발시킨 요지인데, 엣지 컴퓨팅이 이 부분에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엣지 컴퓨팅 구조 개념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2018.02.15 I 이재운 기자
돌아온 ‘아육대’·‘리턴’ 결방·특선영화 ‘럭키’
  • [오늘의TV]돌아온 ‘아육대’·‘리턴’ 결방·특선영화 ‘럭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설특집 2018 아육대)’ 1,2부가 15일 방송한다. ‘아육대’는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으로, 아이돌 멤버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경쟁한다. 볼링 부문이 신설됐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세븐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W 등 아이돌 그룹 52팀, 총 230여명의 아이돌 멤버가 출연한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DJ G.PARK(G팍)으로 등장해 EDM 파티로 흥을 더한다. 오후 5시 10분.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은 결방한다. 해당 시간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 :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남 10000m,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 체코 등을 중계한다. KBS와 MBC는 수목 미니시리즈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부터 편성했다. 사진=‘럭키’ 포스터◇설 특선 영화는…영화 ‘럭키’(2016)는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무명 배우와 삶이 뒤바뀐 냉혹한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당시 697만 명을 모았다.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이 출연한다. KBS2 오후 5시 25분.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은 총명한 왕 예종과 비상한 기억력을 겸비한 신입사관의 사건 해결을 담았다.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이 출연한다. tvN 오후 7시 20분. 영화 ‘더 킹’(2017)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권력을 농단해온 검사들의 이야기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가 출연한다. JTBC 오후 9시. 영화 ‘싱글라이더’(2017)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증권회사 지점장이 가족이 있는 호주로 갑자기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한다. JTBC 오후 11시 30분.
2018.02.15 I 김윤지 기자
  • 하얀 눈 반사된 햇볕, 여름 바닷가 자외선의 4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평창을 찾고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경기들이 야외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추위를 막기 위한 준비는 철저하다. 하지만 정작 피부에는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 눈에 반사된 햇볕, 여름 바닷가 자외선의 4배동계올림픽 종목은 설상경기 7개,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로 총 15개 종목과 102개의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중 컬링이나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야외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때문에 야외 경기 관람객들은 저체온증이나 동창 및 동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한용품으로 감싸곤 한다. 하지만 피부 건강도 따로 챙겨야 한다. 눈이 많은 야외 경기장은 차가운 바람과 강한 자외선은 물론 공기가 건조해 피부에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얀 눈에 반사된 햇볕은 여름 바닷가보다도 자외선이 4배(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 5∼20%, 눈이나 얼음판의 햇빛 반사율 85∼90%)나 강하다. 이처럼 강력한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질환 및 노화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림픽 경기 관람 시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겨울철 활동 시에는 SPF50 이상, PA+++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SPF지수와 더불어 PA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택해야 색소질환 관리가 가능하다.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경기 관람 한 시간 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발랐다면 경기장에서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수분공급, 관람 후 꼼꼼한 세안당연한 말이겠지만 피부관리에 있어 탄탄한 보습은 기본이다. 보습을 제대로 해야 찬바람과 낮은 온도의 경기장에서 수분 증발을 막아줄 수 있다. 보습은 경기 관람 전 후 모두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세안 후 고보습제품을 넉넉히 바르는 게 중요하며 특히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이나 볼, 눈가는 여러 번 덧바르는 수고가 필요하다. 아울러 일교차가 크고, 아직 대기 중 습도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충분히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자주 먹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최광호 원장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 관람 후 관리도 중요하다. 집에 돌아오면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고, 피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마사지크림을 바르고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피부세포의 활력이 높아지고,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아울러 잠들기 전 얼굴에 보습력이 뛰어난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한 층 더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2018.02.1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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