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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두쿠르스 4위(종합)
  • [평창]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두쿠르스 4위(종합)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 합계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와 격차가 1.63초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썰매 종목은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윤성빈은 이번 대회 1·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신기록을 세웠고 3차 시기에서도 50초18을 기록해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그 사이 추격자들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2차 시기까지 2위 선수와 격차는 0.74초였지만 3차 시기 후에는 1.02초까지 늘어났다. 4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정상에 올랐다.윤성빈은 3차시기 성적 역순으로 시작한 4차시기에서 2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스타트 기록은 1차 시기와 같은 4초62로 가장 빨랐던 2차 시기의 4초59에 못미쳤다. 하지만 윤성빈은 남은 구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고 이를 만회하며 4번의 시도 중 가장 빠른 50초02로 골인했다. 1, 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4차 시기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 두쿠르스는 물론 2위를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에 1.63초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윤성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평소 실수하지 않던 구간에서 벽과 충돌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쿠르스는 3차 시기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중간합계 2위까지 올라섰으나 4차 시기 후 4위에 머물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가 차지했다.윤성빈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 온 김지수(24)는 6위로 선전했다.윤성빈이 금메달을 차지한 후 세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1보)
  • [평창]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1보)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출발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 합계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썰매 종목은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윤성빈은 이번 대회 1·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신기록을 세웠고 3차 시기에서도 50초18을 기록해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그 사이 추격자들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2차 시기까지 2위 선수와 격차는 0.74초였지만 3차 시기 후에는 1.02초까지 늘어났다. 4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정상에 올랐다.윤성빈은 3차시기 성적 역순으로 시작한 4차시기에서 2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스타트 기록은 1차 시기와 같은 4초62로 가장 빨랐던 2차 시기의 4초59에 못미쳤다. 하지만 윤성빈은 남은 구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고 이를 만회하며 4번의 시도 중 가장 빠른 50초02로 골인했다. 1, 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4차 시기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은메달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차지했다. 트레구보프는 윤성빈의 기록에 1.63초가 모자랐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가 차지했다.또 다른 한국 선수 김지수(24)는 6위로 선전했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천재'에서 '황제로' 우뚝 선 윤성빈
  • [평창]'스켈레톤 천재'에서 '황제로' 우뚝 선 윤성빈
  •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윤성빈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레이스 결승선에 도착하고 있다. 3차 합계 현재 1위다. 2위 두쿠르스와의 차이는 1.02초이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드디어 당당히 안방에서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했다.윤성빈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과정인 파란만장했다.윤성빈은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초만 해도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스켈레톤의 ‘스’자도 모르는 윤성빈을 스켈레톤으로 이끈 주인공은 당시 체육선생님이었던 김영태 당시 신림고 체육교사였다.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이사를 겸했던 김영태 교사는 윤성빈의 체격조건(178cm)과 운동신경을 보고그에게 스켈레톤을 권했다.6년 뒤 윤성빈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 ‘썰매에 배를 대고 앞으로 누워서 타는 종목이고 최고 시속이 140km에 육박한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시작한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은 역사를 바꾸눈 선수가 됐다.윤성빈은 천재다.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스타트 기록‘에서 기존 국가대표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켈레톤은 위에서 트랙을 타고 내려오면서 가속도를 받아 달리는 경기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만큼 속도가 빨라진다.스켈레톤은 썰매 무게가 33kg 미만이면 선수 체중에 제한이 없다. 그래서 썰매 무게를 32kg으로 맞추고 대신 체중을 늘렸다. 하루 8끼의 식사를 하면서 75kg였던 몸무게를 87kg까지 늘렸다. 한때 90kg 이상까지 끌어올렸지만 87kg가 최적의 몸무게라 판단했다.윤성빈의 기량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2012~2013 데뷔시즌 세계랭킹 70위였던 윤성빈은 이듬해 랭킹을 22위로 끌어올렸다. 2014~15시즌에는 월드컵 두 번째 출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윤성빈은 멈추지 않았다. 2015~2016시즌 7차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썰매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2016~2017시즌 1차 월드컵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물론 윤성빈이 넘어야 할 벽은 있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였다. 두쿠르스는 2009~2010 시즌부터 2016~2017 시즌까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최강자였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윤성빈은 평소 “두쿠르스를 존경하고 그의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에는 드디어 두쿠르스 마저 완벽히 넘어섰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7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하면서 두쿠르스의 아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세계랭킹 1위도 단연 그의 몫이었다.하지만 윤성빈은 방심하지 않았다. 마지막 8차 월드컵을 포기하기 일찌감치 평창에서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홈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작은 변수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평창올림픽에서 2위와 1초 이상의 엄청난 격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63cm의 허벅지' 윤성빈 금빛질주의 원동력
  • [평창]'63cm의 허벅지' 윤성빈 금빛질주의 원동력
  •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강원도청)의 허벅지 둘레는 63cm다. 인치로 계산하면 25인치. 마른 몸매의 여성 허리보다도 두껍다.하체가 강한 스켈레톤 선수들 가운데서도 윤성빈의 허벅지는 단연 두드러진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전세계 스켈레톤 선수 가운데 가장 굵다는 평가가 있다.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마틴 루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심판(스위스)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의 굵은 허벅지를 봤지만 윤성빈처럼 굵은 허벅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허벅지는 엄청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원천이다. 윤성빈은 한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서전트 점프(제자리 높이뛰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최고 107cm까지 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냥 편안하게 뛰어도 1m는 가뿐히 뛸 수 있다.그의 허벅지는 그냥 만들어진개 아니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240kg의 스쿼트 역기를 들었다. 단순히 운동만 한게 아니라 체중을 늘리기 위해 하루에 8끼씩 폭식했다. 스켈레톤을 시작했을때 75kg였던 체중인 현재 87kg까지 늘어났다. 물론 군살이 아니라 순수한 근육이 붙은 것이다.그렇다고 아무거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한국 썰매 초창기에는 체중을 불리기 위해 라면이나 빵 등을 야식으로 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닭가슴살이나 당분이 없는 떡 등을 먹는다. 맛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오로지 몸을 만들기 위해 먹는 음식이었다.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 하지만 윤성빈은 그런 연습 이후의 자기 관리까지 철저하게 해내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프림퐁, ‘가나판 쿨러닝’ 춤과 함께 마무리
  • [평창] 프림퐁, ‘가나판 쿨러닝’ 춤과 함께 마무리
  • 아콰시 프림퐁이 3차 시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가나 선수이자 자국의 첫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이 꼴찌 성적에도 관중의 응원에 ‘댄스’로 화답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프림퐁은 16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시기에서 53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차시기까지 30위에 머문 그는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 출전이 좌절됐지만 경기가 끝난 후 춤을 추며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트랙을 나서며 헬멧을 벗은 그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몸을 덩실덩실 흔들었고 이내 대기 중인 코치와 함께 진한 포옹으로 ‘가나판 쿨러닝’을 마무리했다.프림퐁은 원래 육상선수였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했으나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먼 길을 돌아 평창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는 꿈을 이뤘다.프림퐁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 전까지 진공청소기 외판원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풍족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 한국 기업의 후원으로 이번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보러 온 '피겨 여왕' 김연아...어떤 인연?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보러 온 '피겨 여왕' 김연아...어떤 인연?
  • ‘피겨 여왕’ 김연아가 윤성빈의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관중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자리에 ‘피겨여왕’ 김연아가 함께 했다.김연아는 16일 설날 오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에 나선 윤성빈을 응원하기 위해서다.김연아는 피니시 지점 근처 관중석에 평창올림픽 털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자리해 3차 시기 첫 번째 순서로 나온 윤성빈이 슬라이딩을 마치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여섯 번째로 출전한 김지수(24·성결대)도 응원했다.그러나 김연아는 김지수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이 자신에게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지자 자리를 떠났다.김연아는 지난 1월 공개된 SKT 평창 올림픽 응원 광고에서 윤성빈을 만나 스켈레톤을 직접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윤성빈·김연아 (사진=SKT 광고 캡처)또 윤성빈은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가 대표이사 겸 주주인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이자 선수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 소속사의 선수이기도 하다.무엇보다 김연아와 윤성빈은 ‘한국 최초’의 피겨여왕, 스켈레톤 황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날 김연아를 비롯한 국민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윤성빈은 1~3차 시기 합계 2분30초53으로 중간순위 1위를 기록,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2018.02.16 I 박지혜 기자
'제전악' '쓰리 볼레로' 평창문화올림픽 수놓는다
  • '제전악' '쓰리 볼레로' 평창문화올림픽 수놓는다
  •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제전악-장미의 잔상’(2월 24일)과 ‘쓰리 볼레로’(3월 2일)를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에 작곡가 라예송의 음악이 함께 만난 작품이다. 라이브 국악 음악과 현대적 움직임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한국 전통춤과 서양춤의 혼합과 확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쓰리 볼레로’는 안무가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이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서로 다른 음악적 스케일과 편곡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김용걸의 ‘볼레로’, 김설진의 ‘볼레로 만들기’, 김보람의 ‘철저하게 처절하게’ 세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국립현대무용단은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찬란했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는 점, ‘쓰리 볼레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현대무용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평창문화올림픽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두 공연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 사전 신청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중 ‘볼레로 만들기’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
2018.02.16 I 장병호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설날 아침 황제 대관식 연다
  • [평창]'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설날 아침 황제 대관식 연다
  • [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이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주행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강원도청)의 황제 등극식이 민족의 명절인 설날 오전에 열린다.윤성빈은 16일 설날 당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에 나선다.윤성빈은 전날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서 합계 1분 40초 35의 기록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를 0.74초 차로 앞섰다.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였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보다는 무려 0.88초나 앞서있다. 스켈레톤은 100분의 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다. 스켈레톤 특성상 0.74초 차는 엄청난 차이다. 100m 달리기로 비교를 하면 거의 10m 가까이 격차가 난다.이제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윤성빈이 3, 4차 시기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드디어 썰매 종목의 첫 메달, 그것도 금메달이 나오기 직전이다.윤성빈의 1, 2차 레이스는 완벽했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얼마나 평창 코스에서 많은 훈련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윤성빈이 가진 실력은 물론 홈 이점까지 제대로 살리고 있다.윤성빈이 이날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빛 승전보를 전한다면 국민들에게 최고의 설날 선물을 전달하게 된다.윤성빈은 전날 레이스를 마친 뒤 “목표까지 이제 정말 절반이 남았다. 하지만 아직 말 그대로 끝난 게 아니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진 않으려고 한다”며 “우리 종목 특성상 조금의 실수로도 순위가 많이 바뀔 수 있어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윤성빈 金 나올 평창, 영하 6 ~ 영상 2도
  • [평창]윤성빈 金 나올 평창, 영하 6 ~ 영상 2도
  •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 출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풍물놀이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윤성빈(24)의 금빛 도전이 펼쳐지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날씨는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를 오갈 전망이다.윤성빈이 전날 열린 1·2차 주행에서 새로운 트랙 신기록을 연달아 수립한 후 이날 3·4차 주행에서 금메달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3차 주행이 열리는 오전 9시께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주변은 영하 6도, 체감온도 영하 11도를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최종 4차 주행 경기가 열리는 오전 11시에는 기온이 올라 영하 1도, 체감온도 영하 4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 센터 등이 모여 있는 강릉은 오전·오후 내내 구름이 조금 끼고 낮 최고 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차준환 등의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도 낮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한다. 오전 9시 이후 주요 경기장별 예상 기온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6~2도, 휘닉스 스노 경기장 -9~1도, 강릉 컬링 센터 -1~8도, 강릉 하키 센터 -1~8도 등이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설날 아침 합동 차례
  • [평창]대한민국 선수단, 설날 아침 합동 차례
  • 설 명절인 16일 오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설날 아침 함께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었다.대한체육회는 16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설날 합동 차례를 지냈다.이 자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 내빈과 체육회 임직원과 선수들이 참석했다.특히 13일 루지 여자 싱글 8위에 올라 역대 한국 루지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달성한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사회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22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김지용 단장은 집례관의 구령에 따라 조상께 절을 하고 술을 올렸다.도종환 장관은 선수단에 “올해 더욱 건강하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선수 본인의 영광과 기쁨이 국민의 감동과 기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평창올림픽 강릉선수촌장은 직접 국자를 잡고 선수단에 떡국을 떠주며 새해 덕담을 건넸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남북화해' 상징 한반도기..독도 표기 논란 반복
  • '남북화해' 상징 한반도기..독도 표기 논란 반복
  • 지난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독도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가 11년 만에 다시 펄럭였다. 지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이뤄지면서다. 그러나 남북 평화의 상징인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으로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넣은 모습의 한반도기는 지난 1990년 탄생했다. 남북이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일팀 선수단이 들 단기 형태를 합의하면서다. 그러나 당시 단일팀 구성이 끝내 무산되면서 한반도기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등장한 한반도기는 남북의 ‘지바 합의’에 따라 한반도에 제주도를 상징적으로 그려 넣었지만 독도와 마라도 등 기타 섬들은 표기하지 않았다. 이후 남북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 9차례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마다 관례처럼 한반도기를 들었다. 11년 만에 이뤄진 공동입장에 재등장한 한반도기에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일본 측이 북한 응원단의 독도 한반도기 사용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지난 4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평가전에 북한 응원단의 독도 한반도기가 등장하면서 일본 측이 항의하고 나섰지만 북한 응원단은 이후에도 독도 한반도기를 응원에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한 매체는 일본의 문제 제기에 대해 “독도는 법적 근거로 보나 역사적 근거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로서 그 영유권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다”며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문제도 아니고 따지고들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반박했다. IOC가 이번 올림픽의 남북 한반도기에 독도를 뺄 것을 권고하면서 들었던 이유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올림픽 정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수단의 공동입장에 사용된 공식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된 적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때는 국민 정서를 반영해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들었던 바 있다.
2018.02.16 I 원다연 기자
특집 예능 고개 숙인 설연휴 첫날…시청률 1위는 '평창'
  • 특집 예능 고개 숙인 설연휴 첫날…시청률 1위는 '평창'
  • SBS 올림픽 중계진(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설 연휴를 맞은 시청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반면 설 연휴를 맞아 편성된 특집 예능, 영화 등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 지상파 3사의 프로그램들 중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지상파 3사 4개 채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SBS ‘평창 2018’이었다. 12.2%를 기록했다. 지상파에서 총 4개 프로그램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올림픽 중계가 아닌 프로그램은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10.6%), 토크쇼 ‘아침마당’(10.3%)이었다. KBS2의 두자릿수 시청률 프로그램은 ‘여기는 평창’(10.4%)이었다.SBS ‘평창 2018’과 KBS2 ‘여기는 평창’ 모두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트 1만m 경기 중계가 포함된 방송이었다. MBC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 역시 이승훈 선수의 경기가 포함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7.3%였다.MBC 명절 예능 전통의 강자인 ‘아이돌스타 2018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는 1부 5.7%, 2부 6.6%에 그쳤다. 설 특선 영화 KBS2 ‘럭키’는 5.0%, SBS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1.8%, 1.6%를 기록했다.
2018.02.16 I 김은구 기자
설연휴 동계올림픽 응원 가즈아!…"차량 2부제 주의하세요"
  • 설연휴 동계올림픽 응원 가즈아!…"차량 2부제 주의하세요"
  • 지난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김민석이 역주하고 있다. 김민석은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다 설 연휴와 겹치면서 이 기간 올림픽 관람을 고려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짚어봤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차량 2부제 위반 주의해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은 통행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차를 타고 나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강릉·정선 지역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2부제는 해당 날짜가 홀수인 날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만 운행하고 반대로 짝수인 날에는 짝수 차량만 다닐 수 있다.대상 차량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11개 지역을 운행하는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다. 차량 2부제를 위반하면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제60조)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강원도는 다만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성묘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5~18일까지 가족관계증명서 등 지역 연고증명 자료를 제시하면 과태료를 면제해 준다. 또 올림픽 기간 강릉시에서 숙박하는 숙박객에 대해서도 숙박을 증명하는 자료로 소명하면 과태료를 면제한다. 이 경우 2부제를 시행하는 지역뿐 아니라 강릉시 담당 지역에서 숙박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조직위는 또 2부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막기 위해 1만 200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환승 주차장을 총 7곳 마련했다. 또 환승주차장에 무료 셔틀버스를 평균 10분 간격으로 배치했다. 경기장이 목적지가 아니어도 환승주차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버스요금을 받지 않는다.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무료셔틀버스 운행 일정(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KTX 도착역·할인조건 꼼꼼히 확인 후 예매하자서울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상봉~평창~진부~강릉을 오가는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에 하루 51편(인천~강릉 16편·서울~강릉 35편) 운행한다.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진부역 새벽 1시 24분)하는 청량리행 상행선을 탈 수 있다. KTX 예약에 앞서 할인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달 18일까지 ‘평창 여행의 달’로 정하고 서울~강릉 KTX 티켓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한다. 이달 28일까지 제공하는 ‘4인 5만원’ 티켓도 있어 찾아보길 추천한다.관람하는 경기에 따라 내리는 역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진부역에서, 빙상경기는 종점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그러나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셔틀버스 운행 시간을 감안해 평창역과 진부역 중 어디서 내려야 할지 따져봐야 한다.◇결제는 비자카드·현금만…현장서 선불카드도 판매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입장권과 기념품을 구매할 때 비자(VISA)카드와 현금(원화)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파트너사인 비자에 결제서비스 독점권을 제공해서다. 유의할 점은 당일과 다음날 입장권은 인터넷에서 현금결제를 할 수 없다. 현금으로 인터넷 결제를 원할 때는 이틀 뒤 경기 일정을 예매하거나 현금을 넉넉히 준비해 당일표를 직접 구매해야 한다. 비자 신용카드가 없다면 현장에서 비자 선불카드를 사는 방법도 있다. 롯데카드는 비자와 제휴해 현장에서 웨어러블형(착용형) 비자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비자 선불카드는 올림픽 경기장 구역에 자리한 12개 판매소(무인자판기 6대 포함)에서 일반 신용카드로 살 수 있다. 종류별로 스티커형이 3·5·10·20만원, 배지·장갑은 3·5만원 등이다. 선불카드는 재충전 할 수 없지만 잔액은 현장 판매부스 등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배지형 웨어러블 비자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비자카드)◇지피지기면 백전백승…올림픽 앱 적극 이용하자스마트폰을 통해 평창 올림픽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GO 평창’ 앱은 사용자가 지정한 출발지에서 경기장 등 도착지로 가는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입장권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경기장을 오가는 경로를 추천해준다. 또 공유차량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카셰어링 서비스도 예매할 수 있다.KTX·고속버스·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정류장 정보는 물론 환승 방법,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안내한다.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코스에 이용되는 KTX·고속버스 예약·결제도 할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렌터카 이용법도 안내한다. 실시간 주차장 정보를 파악해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대체 주차장 정보도 알려준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지난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2.16 I 김성훈 기자
 올림픽 조리사의 하루..'별 보며 출근'
  • [평창] 올림픽 조리사의 하루..'별 보며 출근'
  • 14일 새벽 2시, 평창동계올림픽 단체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조리사들이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미디어촌 식당으로 출근하고 있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삐비빅- 삐비비비빅-”14일 00시 30분. 강원도 양양. 조리사 김모 씨가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김 씨는 대기업에서 대량급식 조리를 담당하다 평창올림픽에 파견됐다. 그가 다니는 회사가 올림픽 대량급식 업체로 선정되면서 그를 선발했기 때문이다.그는 아침식사 준비조에 배정받았다. 간단히 샤워를 마친 김 씨는 동료들과 함께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새벽 1시 양양을 출발한 버스가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이다. 미디어촌 식당에서 일하는 김 씨는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부터 매일 새벽 2시에 출근한다.식당에 도착한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아침식사다. 새벽 2시 10분. 2시간 먼저 출근한 다른 조 조리사들이 마련해둔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미디어촌 식당은 내외신 기자와 대회관계자를 포함해 7000여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이 중 3분의 1 가량이 아침을 먹으러 온다. 한끼 식사인원만 250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아직 잠이 덜 깬 김 씨는 힘을 내기 위해 억지로라도 배를 채운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본부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총 5곳이다. 각 식당별로 7~9개조가 돌아가며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2시간마다 퇴근자와 출근자가 교대한다. 김 씨가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근무하면 그 뒷 조는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근무한다. 일명 ‘겹치기 근무’다.선수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들까지 모두 이용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챙겨야 할 것들은 더 많다. 대표적인 게 위생관리다. 개인 소지품은 반입할 수 없다. 손 소독과 신발 소독을 거쳐 주방에 입장한다. 조리복은 조리가 끝나면 세탁업체에서 걷어가 세탁해준다. 식약처에서도 주기적으로 식당을 돌며 검수한다. 특히 최근 일부 관계자들에게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면서 위생점검이 더 까다로워졌다. 각 주방마다 손 소독제가 구비돼있어 수시로 뿌리라는 교육을 받는다.새벽 2시 20분. 주방에 입장한 김 씨와 동료가 식재료 전처리조와 조리조로 나누어 움직인다. 전처리조는 식재료를 다듬어 조리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조리조는 다듬어진 재료를 받아 음식을 만든다.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올림픽 식당이지만 조리법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다. 알러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재료들을 피하고 너무 맵거나 짜지 않도록 조리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올림픽위원회의 승인을 받은대로만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메뉴가 중간에 변경되는 일은 없다.아침식사 준비가 완성되는 시간은 오전 4시 30분이다. 음식이 다 만들어지면 검식작업을 한다. 맛은 괜찮은지 상한 부분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만들어진 음식을 조금씩 떼어내어 보존식을 포장한다. 미디어촌 식당의 아침식사 시간은 5시부터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이 모든 작업을 마쳐야한다.오전 5시. 식당의 문이 열리면 대회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들이 식사를 시작한다. 배식은 뷔페식으로 이뤄지는데 부족한 음식을 그때그때 확인하고 채워넣는다. 식사가 시작됐지만 아직 일이 다 끝난건 아니다. 오전 7시. 앞으로 24시간동안 써야 할 식재료가 들어오는 시간이다. 조리조가 부족한 음식을 계속 만드는 동안 전처리조는 식재료를 받아 정리한다.오전 10시. 아침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식당을 모두 빠져나가면 조리사들은 식당 문을 닫고 뒷정리를 시작한다. 조리도구를 닦고 도마위를 모두 정리한다. 그 사이 새로 출근한 점심 식사 준비조가 주방 한쪽에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새벽 2시 출근한 김 씨와 동료들은 간단히 점심을 먹고 11시쯤 식당을 빠져나와 다시 양양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오른다.낮 12시 30분. 숙소에 도착한 김 씨는 밀린 빨래를 하기 위해 세탁기를 돌린다. 오후에는 동료들과 시내에 나가 볼링을 치기로 했다. 볼링 이후에는 차를 가져온 동료 조리사와 바다 구경을 한다. 밤낮이 바뀌어 피곤하기 때문에 매일 이렇게 놀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후 4시. 다시 숙소로 돌아온 그는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그는 28일 파견을 마치고 본 근무지로 돌아갈 예정이다.오전 5시.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미디어촌 식당 조리사들이 아침배식을 준비하고 있다
2018.02.16 I 조진영 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 위 '귀성길 동반자'
  • 꽉 막힌 고속도로 위 '귀성길 동반자'
  • 공기청정기 브랜드 카도(cado)의 MP-C20U.[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이 돌아왔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3% 증가한 327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7시간 20분이 소요, 귀성길의 경우 15일 오전 교통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창 올림픽 기간과 겹쳐 강원도로 이동할 경우에는 이동시간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먼 길을 이동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렘과 동시에 교통체증, 장시간 운전 등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한 번에 몰려오기 마련이다. 꽉 막힌 고속도로 위 좁은 차안에서 지치고 피곤할 것만 같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한 시간으로 만들어줄 아이템을 소개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장시간 머무를 차내 공기의 질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의 경우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가득한 고속도로 위에서 환기가 어려운데다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깨끗한 차내 공기를 유지하기 어려운데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 카도(cado)의 ‘MP-C20U’는 USB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다. 차내 드링크 홀더에 쏙 들어가는 미니멀 타입의 제품으로 한 개의 버튼만으로도 간단하게 작동이 가능하다. ‘숯’이 악취를 빨아들인 후 햇볕을 받아 스스로 분해 및 재생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해 ‘가시광선 램프’를 필터 내부에 장착, 필터에 흡착된 유해물질이 가시광선을 받아 스스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도록 돕는다.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오존발생이 없는 것은 물론 필터 수명을 2배 연장시켜 필터 교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밀폐된 차내에 장시간 머무르는 경우 운전자의 피로는 물론 동승자의 지루함까지 더해지기 마련이다. 2시간 운전 후 15분 이상 휴식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고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마사지기를 활용하면 차내에서도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휴메이트 YTT5400’는 3시간 충전해 6시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깨안마기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두드림 방식이 아닌 손주름 방식을 적용해 더욱 효과적인 마사지가 가능하며 원터치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고향가는 도중 들른 휴게소에서의 간식 및 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휴게소에서만 판매하는 인기 메뉴, 다양한 문화 컨텐츠 등이 준비되어 있어 이동 동선에 위치한 휴게소 및 인기 메뉴를 파악해두면 좋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미리 시간을 내어 검색하지 않고 차량 내에서 이동 중에도 확인이 가능해 간편하다. ‘하이쉼마루’는 휴게소 정보 제공 앱으로 휴게소의 위치, 대표 메뉴는 물론 특정 테마로 구성된 휴게소도 소개하고 있다.
2018.02.16 I 정태선 기자
한국 女스켈레톤 1호 정소피아의 아름다운 도전
  • [평창]한국 女스켈레톤 1호 정소피아의 아름다운 도전
  •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희망 정소피아.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은 ‘스켈레톤’ 열풍이다.15일 스켈레톤 남자 1, 2차 레이스에서 대한민국의 윤성빈(25·강원도청)이 30명 중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함께 출전한 김지수(24·성결대) 또한 6위에 올랐다. 16일 스켈레톤 남자 3, 4차 레이스에서 한국 썰매 사상 최초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같은 날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진출하는 정소피아(24·강원BS연맹)도 잊어선 안 된다.정소피아가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는 이제 고작 3년.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선배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했다.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감독(40)은 정소피아의 스타트 기록은 톱5 안에 들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3년만 더 일찍 발굴했으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만한 선수라고 정소피아를 평했다.실제로 정소피아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 1~2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5차 대회에서는 2위, 6차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이다.정소피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홈경기다. 내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절대 실수하고 싶지 않다.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해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내 목표이자 각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또한 정소피아는 “묵묵히 자기 할일을 잘 해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정소피아가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훈련하며 갈고 닦아온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오는 16일 스켈레톤 여자 1,2차 주행과 17일 3,4차 주행에 나서는 정소피아. 그녀의 의미 있는 첫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차준환, 드디어 개인전 출격..."모두 감동시키는 연기 목표"
  • [평창]차준환, 드디어 개인전 출격..."모두 감동시키는 연기 목표"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부문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김연아’ 차준환(17·휘문고)가 드디어 첫 올림픽 개인전에 나선다.차준환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피겨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지난 9일 팀 이벤트에서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선 차준환은 감기 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점프를 실수 없이 뛰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77.70점으로 6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77.70점은 차준환이 작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록한 68.46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 점수다.차준환은 김연아의 뛰어난 표현력을 닮았다는 평을 받으며 ‘남자 김연아’로 꼽히는 유망주다.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차준환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나의 목표는 최고난도의 기술 구성으로 모두를 감동시키는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것이다. 큰 의미를 지니는 무대인 만큼 잘해내고 싶다. 즐기면서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차준환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훈련 도중 고관절·발목에 부상을 입은데다 부츠 문제까지 악재가 겹쳤다.차준환은 “이번 시즌 대회를 치르며 예기치 못한 부상과 부츠 문제로 많이 힘들었다.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기도 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훈련이었다. 더 열심히 훈련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힘들었던 시기에도 ‘훈련’에만 몰두했다는 차준환은 “여가시간에도 피겨 스케이팅 생각뿐이다. 피겨 스케이팅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좀 더 여유가 있을 때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한다”고 밝혔다.차준환은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나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항상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차준환은 16일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뒤 17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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