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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등 강원 일부 한파 주의보…내일 낮부터 기온 올라
- 설맞아 나들이 나온 인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1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평창과 철원, 북부산지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이날 “평창 등 일부 강원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18일)까지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한파특보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다. 모레(19일) 아침 최저기온은 -6~3도로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오늘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겠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3도, 청주 2도, 대전 3도, 평창 1도, 강릉 4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7도, 대구 5도, 부산 7도 등으로 전망된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경상도, 전남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오늘까지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일부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北삼지연 악단, 평양서 南 노래 불렀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양에서 귀환 공연을 했으며 남측의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7일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친 삼지연관현악단의 귀환 공연이 16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진행되었다”며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간부들과 예술 부문 일꾼들, 창작가, 예술인들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출연자들은 관현악 ‘친근한 선율’에서 ‘아리랑’을 비롯한 세계 명곡들을 손색없이 연주하였으며 남녘 인민들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여러 곡의 남조선 노래들도 무대에 올렸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출연자들이 공연한 ‘남조선 노래’의 곡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남측 음악이 무대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8일 강릉, 11일 서울에서 개최한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 함께 차차차’ 등 여러 한국 가요를 선보인 바 있다.방송은 “(출연자들이) 화해와 단합의 계기를 좋은 결실로 맺게 하려는 우리 인민의 지향을 새로운 형식의 참신한 노래 형상과 열정적이며 세련된 기악, 높은 예술적 기량으로 승화시켜 황홀한 음악세계를 펼쳤다”며 “우리 민족의 음악적 정서를 훌륭히 형상한 종목들은 관람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여성 3중창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 종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마감을 장식한 공연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고 온 겨레가 소원하는 자주 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우리 인민의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 설 연휴, 가성비 좋은 휴대폰은?..시장은 '냉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설 연휴임에도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은 조용하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가 불법 지원금 지급을 이유로 50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다음 달 ‘갤럭시S9’, 2018년형 ‘LG V30’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당장 쓰던 휴대폰이 고장 났거나 신학기를 맞은 자녀에게 선물해야 한다면, 제조사들이 최근 출시한 가성비 좋은 휴대폰이나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올린 구형 스마트폰·중저가 스마트폰을 참고할 만 하다.◇갤럭시 온7 프라임, LG X4+, 가격 대비 성능 좋아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 온7 프라임’은 프리미엄 디자인에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138.8mm(5.5형)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전·후면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에 1300만화소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3GB 램에 32GB 내장 메모리로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 출고가는 34만4300원인데, 이통3사는 3만 원대 최저가 요금제부터 12만 원~20만 원의 지원금을 준다. 3만 원대 요금제에선 2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유리하다.삼성 갤럭시 온7 프라임. 삼성전자 제공지난달 26일 출시된 ‘LG X4+(플러스)’는 출고가는 34만9800원인데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적용됐다.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것이다. LG페이는 최근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온라인 결제까지 확대하고 있다.하이파이 사운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탑재,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즐길 수 있고, △데이터 걱정없이 즐기는 FM라디오 △셀카봉 없이 7~8명까지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전면 광각 카메라 등의 편의기능이 적용됐다.이통3사는 3만 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11만 원~26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데, SK텔레콤 지원금이 가장 많다. 3만2000원, 3만9000원 요금제까지는 지원금(26만 원)이 25% 요금할인 가입때보다 유리하다.LG X4+(플러스). LG전자 제공◇갤럭시S7, 아이폰6, J7(2017), A5(2017) 등 지원금 올라이동통신사들은 갤S9, LG V30 출시 등을 앞두고 일부 구형 스마트폰 및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 S7(32GB) 모델의 지원금을 최저가인 3만 원대 요금제부터 33만 원으로 올렸다. 같은 요금제 기준 KT는 12만 원, LG유플러스는 28만 원이다.SK텔레콤은 아이폰6(32GB) 지원금 역시 3만 원대 요금제부터 30만원을 주고 있다. KT는 14만3000원, LG유플러스는 18만7000원이다.KT는 전용모델인 갤럭시J7(2017)의 지원금을 높여, 6만 원 이상 요금제에선 사실상 기기값 없이 쓸 수 있게 했다. 해당 단말기 출고가는 39만6000원인데, 3만원 대 요금제부터 17만3000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중저가폰 갤럭시A5(2017)의 지원금도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면서 최저가 요금제인 3만 원대 요금제부터 25만8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갤럭시A5(2017)의 출고가는 45만9800원이다.갤럭시노트8 평창에디션. KT제공◇갤럭시노트8 평창에디션도 눈길KT가 단독 출시한 삼성 ‘갤럭시노트8 평창에디션’도 눈길을 끈다. 64GB(골드 1종)로, 출고가는 기존 갤럭시노트8 64GB 제품(109만4500원)보다 비싼 119만9000원이고, 공시 지원금은 기존 갤노트8과 같다.하지만 1만 대 한정 제품인 데다, 4종의 삼성 정품 액세서리가 포함돼 있어 관심이다. 평창에디션 전용 케이스는 스마트폰과 결합하면 배경 화면이 올림픽테마로 바뀐다. 여기에 덱스 스테이션과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 블루투스 이어셋인 레벨 액티브도 들어가 있다.이 외에도 모바일로 1개월 동안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TV 쿠폰 3종과 개통 고객 추첨을 통해 ‘2018 평창 피겨 스케이팅 관람권’ 150장이 제공된다. 피겨 스케이팅 관람권에는 80만원 상당의 갈라쇼 A석도 포함됐다.
- [현창용의 공간·공감] 오각형의 팝업 건축,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출전국가를 소개하고 있다.(자료=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개막식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공간에 대한 관념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최근 재미있는 변화 중 하나는 ‘불확실한 공간’, 즉 하나의 공간이 하나의 목적에만 대응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의도에 따라 언제든 그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공간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심지어 공간의 존재 자체를 유동적 가치로 보아 한순간 나타났다가 사건의 종료와 함께 사라지는 건축도 종종 발견된다. 규제가 풀린 푸드트럭, 공장에서 만들어 어디든 쌓아 올릴 수 있는 모듈러 주택, 주말이면 내가 만든 또 다른 집으로 떠나는 캠핑 열풍 등 공간의 불확실성·임시성은 이제 ‘불안함’이 아닌 ‘가능성’으로 해석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정된 장소에 대한 관념의 변화는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행사’만을 위해 별도로 건축한 공간인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서막을 연 공간이 바로 그곳이다. 동양의 오행 철학과 이번 올림픽의 5대 목표를 상징하는 펜타곤(오각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올림픽 스타디움은 지상 7층 규모, 3만5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디자인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스타디움의 쓰임새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행사를 유치함에 있어 행사 간 사용된 대형 공간의 추후 용처는 늘 고민거리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번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은 그 ‘쓰임새’를 없앤 ‘임시건축물’로 계획됐다. 이 건물에서는 콘크리트 부분을 찾아보기 힘든데 습식구조(시멘트 등 물과 화학 반응하는 재료와 물을 혼합해 굳혀 만든 구조)를 배제하고 건식구조(철골, 파이프 등을 볼트와 너트 등으로 체결해 만든 구조)로 만들어 쉽게 철거 가능하고 철거한 건축 부재를 재활용 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결정은 스타디움이 들어설 장소의 지역적 특성과 한계를 기반으로 한다. 스타디움이 계획된 횡계리는 황태덕장을 꾸리는 4000여 주민들이 모여 사는 조용한 마을이다. 영구적인 대형 시설물의 추후 쓰임새를 찾기 어려운 곳인 셈이다. 이런 불확실성은 팝업(pop-up)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됐다. 팝업은 일정시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인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웹사이트의 임시 창인 팝업창(pop-up window)등의 단어를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개념이다. 팝업의 개념과 건축이 만나면 늘 존재하던 장소에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해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사건이 발생한다. 목적을 다한 후 사라지는 팝업 공간은 다시 돌아간 본래의 공간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새로운 장소성을 부여한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영구적인 인프라를 흉물로 남겨 본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 이런 팝업 건축의 선택은 과감하고도 현명한 결정이다.물론 팝업 건축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뚜껑없는 스타디움’이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고, 일부 외신은 역대 최악의 ‘추운 개막식’이 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정신과 우리의 국가적 철학을 담은 환상적인 개막식을 포함해 결국 ‘너무 문제가 없어 문제’라는 극찬 속에 평창동계올림픽은 순항 중이다. 이번 올림픽의 여러 경기장 중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아이스아레나(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가 1만2000석 규모를 갖추기 위해 공사비 1300억원과 2년6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이 걸렸음을 감안한다면 3만5000석을 1년10개월만에 만들어 낸 메인 스타디움의 건설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기존에 편성된 940억원의 공사비를 3분의 2 수준인 650억원으로 낮춰 완공해 낸 점은 팝업건축의 건축적 효율성과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과시성의 맹목적인 건축, 으스대던 시간이 끝나면 허무하고 무용하게 남겨져 왔다. 반면 고요한 황태 덕장에 팝업된 이 뚜껑없는 스타디움은 평창의 설원이 푸르게 물들 계절이 오면 해체돼 다른 곳에 재사용된다. 그리고 그 땅은 공원이 돼 자연으로, 또 국민에게 되돌아 갈 예정이다. 스타디움은 사라지지만 공원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올 겨울을 수놓았던 수많은 선수들의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어쩌면 공간의 존재보다 기억의 힘이 강할지 모른다. 올림픽의 성료 후 부재(不在)하기에 더욱 아름답게 기억될 오각형의 공간이 어떻게 회자될지 기대되는 이유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 축포 터트린 평창올림픽, 엇갈린 수혜주
- <단위: 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선보이며 평창올림픽이 축포를 터트렸지만 정작 수혜주로 꼽힌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종가 기준 평창 올림픽 수혜주로 꼽혔던 광고·미디어, 통신, 화장품, 면세점 업종의 주가는 큰 탄력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5G 기술 시현으로 대표적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통신업종은 이날 전일 대비 1.14% 상승한 345.35로 장을 마감했지만, 올림픽 개최 후 2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의 방송통신서비스 업종도 개최 당일 전일 대비 4% 이상 하락했다가 12일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유통, 서비스업종도 올림픽 특수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앞두고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분위기가 과거 88 올림픽, 2002월드컵 때와는 사뭇 다르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유의미한 유입 반등이 보이지 않아 개최 효과가 기대 이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 올림픽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긴 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평창 올림픽 수혜 효과가 선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보다는 저평가 된 중소형주 위주로 주가 상승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통신업종 중에서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의 상승은 미미하지만 삼지전자(037460)는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지전자는 8일 전일 대비 5.51%, 12일 3.51%씩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지전자는 LG유플러스의 메인벤더로 기존의 무선통신장비 위주의 연구개발을 통해 중계기 및 스몰셀 등 5G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4G 투자가 진행될 당시 3년에 걸쳐 약 1200억원 규모의 LTE 중계기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내에 장비입찰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으로 오는 3분기부터 삼지전자의 장비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