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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銀’ 남자 팀추월 “금메달 목표였는데…아쉬워”
  • [평창]‘값진 銀’ 남자 팀추월 “금메달 목표였는데…아쉬워”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이다.”이승훈(30)-김민석(19)-정재원(17)으로 이뤄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1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3분38초52를 기록해 상대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차로 뒤진 은메달을 차지했다.‘맏형’ 이승훈은 “목표는 금메달이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한 경기(매스스타트)가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도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노려볼 법했는데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원도 인터뷰 첫 마디로 “예선하면서 1등이 목표였는 데 아쉽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형들이 많이 채워줬고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대회 내내 완벽한 호흡을 보였고 예선에선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비록 노르웨이에 패했으나 김민석과 정재원이라는 향후 최소 10년간 우리나라 빙상계를 이끌 미래 자원을 발굴했다. 이승훈은 맏형 역할을 도맡으며 동생들을 이끌었다.이승훈은 “동생들에게 뒤를 잘 받쳐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나보다 앞에서 더 잘 끌 수 있는 후배들이 될 거라 믿는다”고 동생들을 대견스러워했다. ‘막내’ 정재원도 “다음 올림픽에선 형들한테 힘이 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2.21 I 조희찬 기자
'팀추월 銀' 이승훈, 3연속-통산 4번째 메달 대기록
  • [평창]'팀추월 銀' 이승훈, 3연속-통산 4번째 메달 대기록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이 2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올림픽 3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이승훈은 대표팀 후배인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과 팀을 이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이끌며 자신의 통산 4번째(금1, 은3) 메달을 수확했다.이승훈은 앞서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남자 5000m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2014 소치 대회에선 주형준, 김철민과 팀을 이뤄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이끌었다.그리고 이날 다시 팀추월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3회 연속 메달을 최초로 이룬 선수는 절친이기도 한 이상화다. 남자 선수로는 이승훈이 처음인 셈이다.특히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4개나 따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올림픽 메달을 3개 가져온 선수는 ‘빙속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여러명이 있었다. 하지만 4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는 이승훈이 처음이다.물론 통산 10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나 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스벤 크라머리(네덜란드) 같은 엄청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체격조건이 불리한 아시아 선수가 4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특히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인 장거리에서 이룬 업적ㅇ라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이승훈의 메달 수집은 아직 진행형이다. 오는 24일 주종목인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매스스타트는 현재 이승훈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종목이다. 이변이 없는 한 통산 5번째 메달이 가능할 전망이다.이승훈이 이 종목 세계랭킹 1위고 월드컵에서도 여러차례 우승을 한 강자인 만큼 5번째 메달은 ‘금빛’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 韓 빙속 최연소 메달’ 정재원 “형들 믿고 경기했다”
  • [평창]‘ 韓 빙속 최연소 메달’ 정재원 “형들 믿고 경기했다”
  • 한국 대표팀 이승훈(오른쪽부터), 정재원, 김민석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형들이 함께해서 가능했다. 형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 막내 정재원(17·동북고)이 21일 우리나라 최연소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가 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승훈(30)-김민석(19)-정재원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3분38초52를 기록해 상대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차로 뒤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예선에서 1등을 하며 금메달이 목표였다”며 “아쉽긴 하지만 큰 응원에 힘이났다”고 빙그레 웃었다.정재원은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 모두 형들(이승훈, 김민석)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형들이 채워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형들한테 힘이 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정재원은 “만약 형들이 뒤에서 안 밀어줬다면 레이스가 힘들었을 것이다. 경기 중에도 형들을 믿고 힘을 아끼지 않고 앞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2018.02.21 I 조희찬 기자
이승훈·김민석·정재원, 남자 팀추월 2연속 은메달
  • [평창]이승훈·김민석·정재원, 남자 팀추월 2연속 은메달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승훈(29·대한항공),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3분38초52를 기록했고 노르웨이는 한국보다 1초20 빠른 3분37초32를 탔다.4년 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한국은 이로써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석, 정재원 등 2명의 10대 선수가 포함돼 이룬 성과라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 올림픽에서 4번째 메달을 따냈다. 앞서 이상화(여 500m)와 차민규(남 500m)가 각각 은메달, 김민석(남 1500m)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1만m 금, 5000m 은), 2014 소치 대회(팀추월 은)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위업을 달성했다. 5000m 5위, 1만m 4위에 이어 주종목인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스타로 떠오른 김민석은 2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가장 나이 어린 정재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석과 정재원은 차세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 주역임을 증명했다.한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간발의 차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선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이긴 노르웨이와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준결승 기록만 놓고 보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노르웨이가 한국보다 1초 이상 앞섰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선 한국이 1위였다.한국은 초반에 근소하게 노르웨이에 뒤졌다.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6바퀴를 남기고는 0.51초 차가 났다. 하지만 이후 추격을 시작했고 5바퀴를 남겼을 때는 0.06초로 좁햤다.이어 4바퀴를 남기고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0,19초 앞섰다. 계속해서 한국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바퀴를 남기고 다시 0.10초 차로 뒤졌다.노르웨이가 스피드를 내면서 한국은 조금씩 처졌다. 2바퀴를 남기고 0.92초까지 뒤졌다.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1초 이상 벌어졌고 끝내 뒤집지 못했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女컬링, ‘영미 없이’ 덴마크에 완승…8승1패로 1위
  • [평창]女컬링, ‘영미 없이’ 덴마크에 완승…8승1패로 1위
  • 여자 컬링 대표팀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컬링 예선 9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고나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상대 덴마크마저 제압하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경기 9차전에서 덴마크(스킵 마델레이네 두폰트)를 9-3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8승(1패)째를 거뒀고 10개 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대표팀은 오는 23일 준결승전에서 예선 4위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 진출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컬링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3승 6패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결승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대표팀은 이날 주전 리드 김영미를 빼고 김초희(리드)와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2로 지고 있던 4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5엔드에선 2점을 스틸했고 7엔드에선 무려 3점을 뽑아내며 덴마크가 ‘굿게임(기권)’을 외치게 했다.
2018.02.21 I 조희찬 기자
'노선영 출전' 한국 여자 팀추월, 최하위 8위 마감
  • [평창]'노선영 출전' 한국 여자 팀추월, 최하위 8위 마감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드 팀 추월 대표팀이 취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선영(팀콜핑)-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폴란드에게 패했다. 기록은 3분07초30이었다. 폴란드에 4초19나 뒤졌다.이로써 한국은 8개 팀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당초 메달권 진입도 노렸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큰 결과다.이날 경기는 승리 여부보다 노선영의 출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치러진 팀 추월 준준결승에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출전했다.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였지만 이번에는 2번 주자로 바뀌었다. 박지우가 맨 마지막 주자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왕따’시킨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은 사전에 약속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노선영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진 상태다.이날 경기에 앞서 노선영이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었고 이어 동료들과 함께 실전 연습에 돌입했다.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하지만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선수들은 논란을 의식한 듯 기록보다는 떨어지는 선수 없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데 주력했다.스피드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초반부터 폴란드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때 폴란드와 차이가 6초 이상 나기도 했다.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격차를 4초 대로 좁혔지만 역전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남자 팀추월, 뉴질랜드에 극적 역전승...은메달 확보
  • [평창]남자 팀추월, 뉴질랜드에 극적 역전승...은메달 확보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남자 팀추월 대표팀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한국은 3분38초82를 기록한 반면 뉴질랜드는 3분39초53이었다. 두 나라의 격차는 불과 0.71초에 불과했다.이로써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4년 전 소치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네덜란드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대표팀 기둥 이승훈도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승훈은 밴쿠버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치에선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견인했다.결승전 상대는 노르웨이로 결정됐다. 노르웨이는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3분37초08의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으로 승리,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 네덜란드는 3분38초46을 기록했다.예선 1위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뉴질랜드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 이후 0.1~0.2초 차이로 근소하게 뒤지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2바퀴를 남기고는 한국이 0.4초 차까지 뒤졌다.마지막 바퀴에서 차이를 0.25초 차로 좁힌 한국은 마지막 스퍼트를 내면서 역전을 노렸다. 그 결과 마지막에 0.72초 차로 뉴질랜드를 누르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린지 본, 알파인 여자 활강 동메달
  • [평창]린지 본, 알파인 여자 활강 동메달
  • ‘스키 여제’ 린지 본이 21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동메달을 획득한 뒤 성조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금메달 따고 싶었는데….”‘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할아버지에게 금메달을 바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본은 21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39초69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릎 부상으로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정상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6.25 전쟁의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다. 본에게 스키를 가르쳐 준 할아버지는 작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본은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도 할아버지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를 마친 본은 “오늘 경기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면서 “할아버지를 위해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할아버지가 (지금 모습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본은 22일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선 소피아 고지아(26·이탈리아)가 1분39초22로 금메달, 라그닐드 모빈켈(노르웨이·1분39초31)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1 I 주영로 기자
노선영, 여자 팀추월 7~8위전 정상 출전
  • [평창]노선영, 여자 팀추월 7~8위전 정상 출전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팀워크’ 부재로 시작된 논란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가운데 노선영과 김보름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노선영(콜핑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 7∼8위전에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여자 팀 추월 7∼8위전에 준준결승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다”며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 3명이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치러진 팀 추월 준준결승에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출전했다. 히지만 레이스 도중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왕따’시킨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은 사전에 약속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노선영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김영록 장관 전남지사 출마설에 농식품부 방역 안내문자도 ‘구설’
  • 김영록 장관 전남지사 출마설에 농식품부 방역 안내문자도 ‘구설’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농업인들에게 보낸 안내 문자가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논란이 된 건 농식품부가 이달 6일 이후 전국 가금(닭·오리 등) 농가에 대해 장관 명의로 발송한 문자다. 농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9일)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 가금농가에 대해 철저한 방역과 빠른 의심 신고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21일 ‘농식품부 알림’으로 들어오던 안내 문자가 ‘장관 명의’로 간 것은 출마설이 나오는 김 장관이 이름을 알리기 위한 편법 홍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농식품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를 내고 과거에도 AI 방역 같은 국가 중대 사항이나 사람 이동이 많은 명절 전후 장·차관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그 의도성을 부인했다. 특히 AI 방역과 관련해서 이전까진 가금관련 협회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으나 협회 비가입 농가가 빠진다는 지적이 있어 전국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했고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만큼 장관 명의로 해 경각심을 높였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농가에 그것도 방역 의무와 조치를 강조하는 내용인 만큼 개인 홍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김영록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지방선거 출마설 질문에 “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제가 입장을 표명한 바 없지만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장관 본연 업무를 위해 열심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장관은 전남 목포시 부시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2008년부터 18~20대 국회의원(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더불어민주당)을 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농식품부 장관에 취임했다.
2018.02.21 I 김형욱 기자
노선영, 팀추월 경기 앞두고 훈련 시작
  • [평창]노선영, 팀추월 경기 앞두고 훈련 시작
  • 박승희(왼쪽부터),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앞서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앞서 감기 몸살로 ‘팀추월 논란’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노선영(29)이 21일 강릉 오벌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노선영-김보름-박지우-박승희(대기)의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7~8위 순위 결정전은 이날 오후 9시께 예정돼 있다. 노선영은 오후 6시쯤에 밥 데 용 대표팀 코치와 함께 경기장에 나타났다. 노선영은 몸을 풀기 시작했고 이후 김보름, 박지우 등과 함께 링크를 함께 돌며 호흡을 맞췄다.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전날 노선영이 심한 감기 몸살로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노선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출전할 뜻을 피력했다.앞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7위에 머물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이 측정되는 이 종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두고 골인했다. 이후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 논란이 커졌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감독은 선수들의 불화설과 노선영이 뒤에 가 있는 경기 순서 등에 대해 해명했다. 노선영은 같은 날 SBS와 인터뷰에서 이를 정면 반박했다.
2018.02.21 I 조희찬 기자
노선영, 팀추월 훈련 참가...7~8위전 출전 유력
  • [평창]노선영, 팀추월 훈련 참가...7~8위전 출전 유력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맨 앞에서 박지우가 맨 앞에서 이끌고 있고 그 뒤를 노선영, 김보름, 후보 박승희가 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팀추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노선영이 7~8위 결정전에 출전할 전망이다.노선영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앞서 대표팀 동료와 함께 훈련에 참여했다.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었던 노선영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면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에 특별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후보 박승희를 포함해 4명 선수 모두 훈련에만 집중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밥 데 용 대표팀 코치가 김보름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노선영은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앞서 나간 김보름과 박지우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큰 간격이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이후 노선영을 챙기지 못하고 앞으로 나간 김보름과 박지우에게 비난을 쏟아졌다.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결국 빙상연맹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직접 나와 해명하고 사과했다. 김보름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난 뒤 노선영이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의 주장에 반박했다. 백철기 감독이 이를 재반박하면서 사태는 진실공방 양상까지 흘러가고 있다,이틀전 준준결승에서 팀워크 문제를 드러내며 7위에 그쳤던 여자 대표팀은 오후 8시54분 경 폴란드와 7~8위전을 갖는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시적 표현에 감동스토리까지’ 클라스가 다른 文대통령 축전
  • ‘시적 표현에 감동스토리까지’ 클라스가 다른 文대통령 축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연일 화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메달을 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내용이 기존 대통령 축전과는 상대적으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적 표현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까지 담은 문 대통령의 축전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대통령 축전은 주로 올림픽 등 주요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뛰어난 기량으로 국위를 선양해서 격려한다는 내용을 담는 게 일반적이다. 다소 딱딱하고 공식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축전은 마치 선수 개개인에게 다정하게 편지를 쓴듯한 모양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클라스가 다르다”며 환호하고 있다. ◇이상화 은메달에 “눈물이 은메달로 하얗게 빚어져 빙판처럼 빛났다”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총 8건의 축전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보냈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 선수를 시작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 선수 △16일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 선수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 선수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 선수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 △20일 스피트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 선수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팀(김아랑·김예진·심석희·이유빈·최민정 선수) 등이다. 단순히 축전만을 보낸 게 아니었다. 이상화, 차민규, 최민정, 서이라 선수와 여자 3000m 계주팀 등이 출전한 주요 경기 종료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밤 11시나 12시 등 늦은 시간에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격려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이상화 선수에게 보낸 축전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상화 선수가 아쉽게 은메달을 따낸 것과 관련, “평창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달”이라면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오늘 흘린 눈물이 은메달로 하얗게 빚어져 빙판처럼 빛난다”고 격려했다. 대통령 축전이 맞나 싶을 정도의 시적 표현이었다. 아쉽게 올림픽 3연패는 놓쳤지만 이상화 선수가 스피트 스케이팅 500m 경기를 마친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아울러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딛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올림픽에 나선 이상수 선수의 도전 정신을 추켜세우며 “이상화 선수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세계 최고의 빙속여제”라고 응원했다. ◇경기관람 후 페이스북 응원…선수 개개인 스토리 넣어 감동 축전문 대통령 축전의 특징은 이른바 ‘스토리’다.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보낸 축전에는 해당 선수 개개인의 인생사와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우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일곱 번의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임 선수가 인대 파열과 발목골절, 허리염좌 등 무려 7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 “다 같이 딴 메달”이라는 임 선수의 소감에는 “참 인상적”이라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민정 선수에 보낸 축전에서는 쇼트트랙 500m 실격을 위로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윤성수 선수의 금메달에는 “추억의 놀이였던 썰매는 윤 선수 덕분에 더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라면서 윤 선수를 ‘스켈레톤 황제’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차민규 선수의 은메달에는 “종목을 바꾸는 도전과 부상의 아픔을 극복한 투지가 깊은 감동을 준다”며 “어린 시절 겨울이면 코피를 흘리곤 했다고 들었다. 차 선수가 얼음 위에서 쏟은 땀이 귀한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차 선수는 쇼트트랙으로 시작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발목인대 부상을 겪기도 했다. 이밖에 이유빈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을 텐데 잘 극복해주어 고맙다”고 격려하고 김예진 선수에게는 “7살 때 스케이트장에 데려간 사촌오빠도 고맙다”고 언급하는 등 세심함을 과시했다. ◇축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 SNS 통해 文대통령에 감사 인사아울러 해당 선수들은 본인의 SNS에 문 대통령의 축전 사진을 게재하고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효준 선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님, 바쁘신 와중에 경기장에 찾아와주시고, 또 격려의 말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요즘 많은 분들이 제가 일곱 번의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언급을 해주시지만 저는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생각하고 제 자리에서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선수도 “존경하는 대통령님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며 “저의 경기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드렸다는 게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8.02.21 I 김성곤 기자
"사촌오빠도 고맙다"...文대통령 세심한 축전에 이상화도 '좋아요'
  • "사촌오빠도 고맙다"...文대통령 세심한 축전에 이상화도 '좋아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세심한 축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선수들 앞에서 빛을 발했다.21일 문 대통령은 전날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대표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는 축하 인사 외에도 선수마다의 고충을 헤아려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팀의 ‘맏언니’ 김아랑에게 “늘 환하게 웃으며 동생들을 다독이던 김 선수가 경기 직후 눈물을 쏟는 모습에 뭉클했다. 김 선수가 쭉쭉 뻗으며 시원스럽게 펼친 스케이팅은 멋진 날개 같았다”고 전했다.또 ‘막내 라인’ 중 김예진에게는 “7살 때 스케이트장에 데려한 사촌오빠도 고맙다”, 이유빈에게는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을텐데 잘 극복해주어 고맙다”고 표현했다.문 대통령은 쇼트트랙에 대한 심석희의 자부심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고생한 동생들과 함께여서 더욱 기쁘다는 심 선수의 예쁜 마음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최민정에 대해선 “단숨에 추월해내는 폭발적인 실력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팀원들을 믿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는 말에 자신감이 넘쳤다”며 “위대한 선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전했다.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도 문 대통령의 섬세한 축전에 ‘좋아요’를 눌렀다.이상화는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2010 밴쿠버올림픽 당시 이명박 대통령, 2014 소치올림픽 당시 박근혜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은 선수가 됐다.문 대통령이 이상화에 보낸 축전이 공개되면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박 전 대통령의 축전과 비교한 글이 화제가 됐다.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그동한 흘린 땀방울과 오늘 흘린 눈물이 은메달로 하얗게 빚어져 빙판처럼 빛난다”며 이상화의 업적을 시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가족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에 반해 박 전 대통령의 축전에는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는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에 의한 결과다. 이 정신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는 다소 의례적인 내용이 담겼다.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축전 비교 게시물에 4000명 이상의 누리꾼이 공감을 표시한 가운데, 축전 당사자인 이상화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2018.02.21 I 박지혜 기자
  • 내일(목) 반짝 추위 누그러져…오늘보다 기온↑
  • 오늘(21일·수)은 다소 추웠다. 내일(22일·목)은 오늘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반짝 추위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 서울이 -3℃로 큰 추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에도 6℃로 역시 오늘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 에어가드K 공기지능 센터에 따르면, 오전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서 미세먼지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대기가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대기가 건조할 때는 눈, 비 소식이 간절한데, 다행히 북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내일 늦은 밤부터 서울, 경기, 강원영서로는 반가운 눈,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눈의 양도 최고 5cm로 건조함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전국은 모레(23일·금) 새벽에 눈,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도 눈이 내리기 전까지는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보여 불씨 관리를 잘해야겠다. 내일 평창의 아침 기온은 -12℃까지 떨어지겠지만, 지역의 특성상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다. 한낮에는 1℃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02.21 I e뉴스팀 기자
文대통령,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팀 금메달에 축전
  • 文대통령,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팀 금메달에 축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태극낭자들이 금메달을 딴 것과 관련, 김아랑·김예진·심석희·이유빈·최민정 선수 5명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선수들에게 보낸 축전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3000m 계주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선수 각자의 출중한 기량과 단합된 힘이 함께 이뤄낸 성취여서 더욱 값지다. 박진감 넘치는 결승전 역주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늘 환하게 웃으며 동생들을 다독이던 맏언니 김아랑 선수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던 김예진 선수 △고생한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심석희 선수 △단숨에 추월해 내는 최민정 선수 등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0.1초라도 더 빨리 달리고자 했던 다섯 선수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여러분 덕분에 국민 모두가 행복하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글도 남겼다. 우선 이유빈 선수와 관련,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을 텐데 잘 극복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정 선수에게는 “단숨에 추월해내는 폭발적인 실력에 국민들은 환호했다”며 “위대한 선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심석희 선수에게는 “쇼트트랙에 대한 자부심이 멋진 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정말 장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 김예진 선수에게는 “7살 때 스케이트장에 데려간 사촌오빠도 고맙다. 이번 올림픽이 잊지못할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아랑 선수에게는 “경기 직후 눈물을 쏟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김 선수가 펼친 스케이팅은 멋진 날개 같았다”고 평가했다.
2018.02.21 I 김성곤 기자
북·미 만남 돌발 취소..배경에는 ‘인권’ 통한 체제 자극
  • 북·미 만남 돌발 취소..배경에는 ‘인권’ 통한 체제 자극
  •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비밀리에 성사됐으나 북한 측이 회담 직전 이를 취소해 불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왼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이 지난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과 미국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만남을 기약했다가 북한이 갑작스럽게 이를 취소한 배경에 대해 북측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체제 비판을 부담스러워 했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제적 압박 외에 인권을 통한 체제 공세가 양측의 갈등을 촉발시키면서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도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美체제 비판에 불편 느낀 北미국 측에서도 자신들의 강경 전략이 북한을 부담스럽게 만든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부통령이 9일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전개 등 압박 캠페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온 시점에 회담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과 만나더라도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북한이 먼저 취소를 통보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외신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일정은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시점까지도 정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펜스 부통령이 북한 인권을 문제 삼는 일정을 소화하며 방일 기간 북한을 향했던 거침없는 메시지를 그대로 반복하면서 북한이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이유 삼아 만남을 취소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매파인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의 만남을 꺼려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만남이 예고된 이후에도 대화 상대의 체제 비판을 같은 수위로 유지했다는 데서 펜스 부통령이 처음부터 북한과의 만남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분석이다. 양측의 만남이 취소됐다는 언급이 펜스 부통령 측에서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책임을 북한 측으로 전가하려는 미국 측의 의도가 감지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만남 불발을 놓고 북한은 조용하고 미국은 떠들고 있다”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체제와 존엄 문제를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선전선동부)이었다. 체제와 존엄 문제를 건드리려는 미국과 대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향후 北·美대화 가능성은?북한이 미국과 만남을 가지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화 의지를 확인하는 수확은 있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핵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던 북한이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인권 문제가 새로 복병으로 대두되면서 추후 북한과 미국이 다시 대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북·미간 대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 역시 양측이 대화할 수 있게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조만간 양측의 접촉 가능성을 높여준다. 양 교수는 “양측이 (대화) 형식과 조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물밑에서 자주 만나면 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중심에서 역할을 하면 북·미 대화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반면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소득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북·미 대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정성장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김정은 정권 몰락에 초점을 두면 북·미간의 의미있는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 의사가 있다면 인권 문제는 잠시 옆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2018.02.2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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