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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 위원 "男팀추월, 단결과 협동·배려 빛난 경기"
  • [평창]제갈성렬 위원 "男팀추월, 단결과 협동·배려 빛난 경기"
  •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팀에 대해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난 경기”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에 맞붙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제갈성렬 위원은 대표팀이 338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3명의 용사들 끝까지 정말 잘싸웠고,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며 “4년 동안 하루에 8시간씩 훈련하며 자신과의 싸움, 고통의 시간도 이겨내고 얻게 된 값진 은메달이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3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이승훈을 극찬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뤘다”며 “형 이승훈 선수가 잘 이끈 덕분에 두 동생이 잘 따라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성재 캐스터 또한 2014년 소치올림픽 때를 떠올리더니 “4년 전에도 은메달을 땄지만, 당시에는 1위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미세한 차이였다. 그래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개했다.경기 직 후 밥 데용 코치가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하지 제갈성렬 위원은 “밥 데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8.02.22 I 이석무 기자
남자 팀 추월 결승전 은메달 시청률 50.1%이나 돼
  • [평창]남자 팀 추월 결승전 은메달 시청률 50.1%이나 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김민석(왼쪽부터), 정재원, 이승훈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TNMS 미디어 데이터에 따르면 21일 저녁 10시 17분부터 지상파 3사를 통해 동시 생중계 방송된 우리나라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 출전 <남자 팀 추월 결승전> 경기 중계 방송 시청률 합 (전국 가구)은 50.1%로 우리나라 절반 이상 가구가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이 경기를 숨 죽이며 지켜 보았다. 무려 1387만명이 함께 시청하며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낸 것이다.이날 우리나라 선수들은 소치 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였는데 이날 경기 시청률은 채널별로는 명콤비 아나운서 배성재와 제갈성령 해설위원이 중계 방송한 SBS 시청률이22.3%를 기록하면서 홀로 20%대를 넘기는 인기를 누렸으며 그 다음 MBC 14.1%, KBS2 13.7%, 순이었다.이날 경기는 전날 20일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이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경기 중계 방송 시청률 합 (전국 가구) 45.9% 보다 4.2% 포인트 더 높았으며 시청자 수로는 140만명이 더 시청 한 것으로 집계돼 <남자 팀 추월 결승전> 금메달을 향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평창 올림픽 개막 이후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평창 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은 설연휴 마지막 날 2월 18일 이상화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500m 결승전” 경기로 지상파 3사 동시 중계 시청률 합은 61.7% 였다.
2018.02.22 I 김현아 기자
한국 쇼트트랙, 골든데이 활짝 열까...최대 金3개 도전
  • [평창]한국 쇼트트랙, 골든데이 활짝 열까...최대 金3개 도전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14일차를 맞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8개, 종합 4위’ 목표를 이루어 낼 운명의 날을 맞게 된다.22일 한국은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1000m에 나서 최대 3개의 금메달를 노린다.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잇따른 불운으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황대헌(19·부흥고)의 포부가 남다르다.황대헌은 지난 10일 열렸던 남자 1500m 결승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2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다. 17일 1000m 준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였던 임효준(22·한국체대), 서이라(26·화성시청)와 한조에 편성돼 아쉽게 경쟁에서 밀렸다.황대헌은 “태극마크를 단 이상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며 어떤 상황이 와도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경기인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 집중할 예정이다.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스타트가 빨라 5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점쳐지는 황대헌은 지난 2017-18 ISU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나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남자 쇼트트랙팀은 계주 금메달에 대한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개인전의 메달 역시 중요하지만, 단체전에서 다함께 합심하고 노력해 메달을 땄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남다르기 때문.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하면 12년 만에 감동의 승전보를 울릴 수 있게 된다. 여자 1000m에 출전하는 최민정(20·성남시청)은 1500m와 3000m 계주에 이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17-18 ISU 월드컵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최민정은 누구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이에 도전하는 심석희(21·한국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2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골든 데이’를 이루어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감동과 환희로 물들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018.02.22 I 이석무 기자
G마켓, 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응원하자 오천만’ 캠페인 진행
  • G마켓, 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응원하자 오천만’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마켓이 P&G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캠페인 ‘응원하자 오천만’을 진행한다. 특별 제작된 응원용 패키지를 포함해 P&G의 인기 생필품을 최대 69%에 특가 판매한다.우선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하며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 2종을 할인가에 선뵌다. 해당 패키지는 P&G 제품의 공병을 재활용해 특별 제작한 응원봉과 토트백, 그리고 P&G의 인기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다.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1’(1만5900원)은 다우니 1L 2개와 페브리즈 370ml 2개, 응원봉, 토트백으로 구성돼 있다. 할인 쿠폰 적용 시 1만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2’는 헤드앤숄더 샴푸 850ml 1개, 오랄비 칫솔 6개와 응원봉, 토트백 구성으로, 쿠폰적용가는 1만3900원이다. 전체 패키지 모두 2000세트 한정수량으로 제작했다. 매일 오전 10시에 200세트씩 선보인다. ‘위스퍼 슈퍼롱 오버나이트 30p+중형 2p’(쿠폰적용가 8400원) 등 특가에 내놓은 ‘P&G 베스트 상품 콜렉션’을 구매하는 선착순 6000명에게도 리사이클링 응원봉을 증정한다.이외에도 인기 P&G 제품을 최대 69%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다우니 퍼퓸 섬유유연제 2L 2개+200ml 4개’는 54% 할인한 1만7900원에, ‘팬틴 샴푸/린스 500ml 3개+90ml 2개’는 69% 할인한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오랄비 초미세모 그린티/블랙티 칫솔 8개’는 50% 할인해 9900원에,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3~6단계 2팩 기저귀’는 32% 할인해 2만6900원에 각각 선보인다.할인 쿠폰 5종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8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00원,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 4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9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4종과 팸퍼스 전용 7000원 할인쿠폰(3만원이상 구매시 최대 7000원) 1종을 증정한다. 각 쿠폰은 매일 발급 되며, 발급 당일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다.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30명에게 한정판으로 제작된 ‘평창 기념 주화’를 무료 증정한다. 행사 기간 동안 기획전 내 P&G 제품을 1개 이상 구매하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3월 3일 G마켓 공지사항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8.02.22 I 박성의 기자
설연휴 평창효과..文대통령 66.2%·與 50.5% 지지율 `쑥`
  • [리얼미터]설연휴 평창효과..文대통령 66.2%·與 50.5% 지지율 `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설 연휴 직후 평창올림픽 흥행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5주만에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으나 대구경북에서만 하락했다.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2018년 2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66.2%(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60%대 초중반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1월 3주차(66.0%)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65% 선을 넘어선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월 4주차 60.8%를 저점으로 63.5%→63.5%→63.1%→66.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하락한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째 내림세였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하락한 4.9%.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4일(수) 63.6%(부정평가 31.2%)를 기록한 이후, 19일(월)에는 64.0%(부정평가 29.5%)로 올랐고, 20일(화)에도 66.4%(부정평가 28.0%)로 상승한 데 이어, 21일(수)에도 67.1%(부정평가 28.8%)로 오르는 등 설 연휴 직후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내렸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호남, 서울, 50대와 20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PK(53.8%→61.7%)에서는 60%대로 다시 상승했고, 20대(66.3%→70.5%)에서도 3주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상승세는 설 연휴 정치담론의 활성화, 평창올림픽의 흥행,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약세가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7.9%p, 53.8%→61.7%, 부정평가 34.0%), 대전·충청·세종(+7.7%p, 50.9%→58.6%, 부정평가 32.8%), 광주·전라(+5.2%p, 79.7%→84.9%, 부정평가 11.4%), 서울(+4.7%p, 64.4%→69.1%, 부정평가 26.8%)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6.1%p, 56.1%→62.2%, 부정평가 33.6%), 20대(+4.2%p, 66.3%→70.5%, 부정평가 25.6%), 30대(+4.2%p, 73.1%→77.3%, 부정평가 20.6%), 40대(+3.4%p,74.3%→77.7%, 부정평가 20.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86.0%→89.1%, 부정평가 10.0%)과 중도층(+2.1%p, 64.8%→66.9%, 부정평가 28.3%), 보수층(+1.1%p, 36.3%→37.4%, 부정평가 59.1%)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편 대구·경북(-4.2%p, 49.1%→44.9%, 부정평가 45.3%)에서는 하락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야 4당이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6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6%p 상승한 50.5%를 기록하며 지난 1월 2주차(51.6%) 이후 6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크게 하락했다.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19.0%로 한 주 만에 다시 2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 이하,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올랐다.지난주에 통합창당대회를 개최했던 바른미래당 역시 3.1%포인트 하락한 7.4%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강세 속에 정의당 또한 0.7%포인트 내린 4.9%로 2주째 하락했다. 수도권과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민주평화당도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의 약세로 0.5%포인트 내린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포인트 상승한 12.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18년 2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2.22 I 김재은 기자
동메달에 실망? 네덜란드 대표팀 돌출발언… "개 대접 잘해주라"
  • 동메달에 실망? 네덜란드 대표팀 돌출발언… "개 대접 잘해주라"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대표팀. 왼쪽부터 얀 블록휴이센, 스벤 크라머, 파트릭 로스트, 코엔 베르베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대표팀이 기자회견에서 돌출행동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얀 블록휴이센은 ‘개 식용’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네덜란드는 21일 저녁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3위에 그쳤다. 결과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블록휴이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뜬금없이 “이 나라가 개를 더 잘 대해 줬으면 한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네덜란드 대표팀은 기자회견 시작부터 안하무인식의 행동을 했다. 여자 우승팀인 일본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먼저 예정돼 있었으나, 이들이 먼저 들어와 자신들이 먼저 인터뷰를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 것이다.조직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표팀의 크라머와 블록휴이센은 “5분 안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면 숙소로 돌아가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네덜란드 남자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먼저 진행했으나, 순서가 맞지 않아 회견장에는 한국과 일본 기자들 밖에 없어 질문이 없었다. 결국 크라머는 “고맙다, 여기 일본 취재진 밖에 없느냐”고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블록휴이센은 문제의 ‘개 발언’을 한 뒤 함께 자리를 떴다.이후 뒤늦게 회견장을 찾아 상황을 전해들은 네덜란드 취재진들도 자국 대표팀 행동에 당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02.22 I 장영락 기자
롯데百 평창슈퍼스토어, 일매출 ‘10억 대박’
  • 롯데百 평창슈퍼스토어, 일매출 ‘10억 대박’
  • 평창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올림픽 공식 스토어인 ‘슈퍼 스토어’가 평창 올림픽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슈퍼 스토어는 지난 9일 강릉과 평창 경기장 인근 지역에 오픈한 올림픽 공식 스토어로 700여평 규모의 대규모 매장인 것이 특징이다. 슈퍼 스토어에서는 수호랑, 반다비 인형 및 배지, 평창 스니커즈 등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싱 상품 총 1100품목을 선보이고 있다.슈퍼 스토어는 올림픽 개막 이후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들의 이목을 끌며 평창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개장 후 일 평균 5~6만명이 방문해 7~8억가량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강릉 스토어는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30%가량은 외국인으로 분석됐다.또 슈퍼 스토어를 포함해 롯데백화점, 아웃렛, 팝업스토어 등에서 운영 중인 총 59개의 평창 공식 스토어 역시 지난 올림픽 개막 후(2/9~2/18일, 10일간) 매출이 개막 전(1/30~2/8일)과 비교해 6배(533%) 이상 신장했다.이러한 올림픽 굿즈에 대한 구매 증감은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수호랑 인형이나 비니, 장갑 등이 중계방송에 노출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매출 증감의 요인으로 보인다.지난 설 명절 기간에는 올림픽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긴 연휴 기간에 맞춰 강릉과 평창 지역으로 나들이를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올림픽을 기념하는 상품을 사려고 스토어에 몰리면서 1시간 이상 대기 후 스토어에 입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현재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은 ‘수호랑&반다비 마스코트 인형’으로 총 40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스키 수호랑, 스케이트 수호랑 등 종목별 인형은 한정 수량으로 구성돼 대부분 품절됐다. ‘장원급제 수호랑’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되는 ‘어사화(御賜花) 수호랑’을 일반 고객도 구매하고 싶을 것이라 예측해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평창/강릉 지역 슈퍼스토어는 올림픽이 끝나는 25일까지 운영되며 잠시 문을 닫았다가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3월9일에 재개장해 3월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김재열 롯데백화점 평창라이선싱팀장은 “슈퍼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공식 스토어들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고객들은 가까운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2018.02.22 I 강신우 기자
  • [사설] 국민적 공분을 산 빙상계 파벌싸움
  •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팀의 불협화음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들어오고 노선영은 뒤처져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일 늦은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므로 처진 선수를 뒤에서 밀어주며 한 몸처럼 움직이는 팀워크가 중요한 상황에서 불편한 낌새가 드러난 것이다. 국내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동료를 왕따시키는 추태를 부렸으니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오죽하면 외신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며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기분 나쁜 이야기가 TV로 중계됐다”고 꼬집었겠는가.더 황당한 상황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빚어졌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준결승전 진출 실패를 노선영 탓으로 돌리자 “팀추월의 기본을 망각한 궤변”이란 질타가 쏟아졌다. 김보름은 그제 긴급 기자회견에서 울며 사과했으나 정작 노선영과는 경기가 끝난 뒤 만나지도 않았다니 진정성이 의심된다. “노선영이 맨 뒤로 빠지겠다고 자청했다”는 백철기 감독의 주장을 노선영이 정면 반박하고 백 감독이 재반박하면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는 판이다.팀추월팀의 내부 갈등은 진작부터 예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한때 대표단에서 제외됐던 노선영은 “작년 12월 10일 이후 팀추월팀이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전명규 연맹 부회장이 김보름 등 일부 선수를 따로 훈련시켰다는 것이다. 선수들 간의 단순한 경쟁심이 아니라 빙상계의 해묵은 파벌싸움이 이번 사태의 배경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전명규파와 반(反)전명규파, 한국체대와 비(非)한국체대로 갈린 파벌다툼이야말로 빙상계의 적폐다.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도 그것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 “김보름·박지우의 국가대표를 박탈하고 연맹을 엄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틀 만에 50만명을 훌쩍 넘어 최단기간 최다 청원을 기록한 것은 빙상계의 갑질에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엄숙한 선언인 셈이다. 빙상계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아직 매스 스타트 등의 경기가 남은 만큼 이제라도 단합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줘야 한다.
2018.02.22 I 허영섭 기자
'따로'달린 女팀추월...마녀사냥으로 번질라
  • [평창]'따로'달린 女팀추월...마녀사냥으로 번질라
  • 노선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김보름(오른쪽)과 박지우(왼쪽에서 두 번째)의 어깨에 손은 얹고 있다.(사진=비디오 머그 영상 캡쳐)[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팀추월 논란’이 자칫 마녀사냥으로 번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결론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김보름-박지우-노선영 등 한국 여자 팀추월 경기 논란이 주변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무차별 의혹까지 만들고 있다. 트위터에 ‘그 경기는 7위나 8위에 그쳤을 것’이라고 글을 올린 밥 데 용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부터,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긴 박승희도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 경기 다음날 노선영과 팔짱끼며 외출을 나섰던 박지우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우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과 한 방을 쓰며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빙상연맹·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과 노선영이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아무것도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다. 백 감독은 20일 오후 5시 30분께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록이 떨어지는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에서 가장 뒤에서 경기한 부분에 대해선 “노선영이 직접 내게 (마지막 바퀴에서 후미에 서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에 중간에 들어오는 것보다 그 속도를 유지해서 뒤에 따라가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이 직접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노선영은 같은 날 밤 S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백 감독의 주장은)사실과 다르다”며 “원래부터 팀워크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보름과)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 서로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 감독은 곧바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노선영의 요청은 나만 들은 것이 아니다”고 되받아쳤다.◇팀워크 좋지 않다던 노선영, 팔짱 낀 박지우그간 빙상연맹은 파벌 문제와 미숙한 행정 등으로 온갖 구설에 올랐다. 그 때문에 이번 진실공방에서 내놓은 빙상연맹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팬들의 지적이다. 그동안 메달권 선수와 비(非)메달권 선수를 구분해 차별 대우했고, 김보름은 경기 후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는 게 드러난 전부다. 연맹이 실제로 노선영을 배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을 유도하려고 했다는 주장도 사실일 수 있다. ‘두 명이서 한 명 바보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닌데, 한 단체가 선수 한 명을 매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노선영의 주장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노선영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화가 없었다. 경기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만날 기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선영의 주장과는 달리 세 선수가 팀추월 경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대화하는 장면이 TV 화면에도 목격됐다. ‘비디오머그’가 공개한 해당 경기 전 영상에는 노선영이 자연스럽게 김보름과 박지우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듯한 행동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은 김보름은 환하게 웃었고 박지우도 미소를 짓고 있다.이날 빙상연맹과 김보름의 기자회견 전 노선영이 박지우와 외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에선 박지우가 노선영의 팔짱을 꼭 끼고 있다. ◇뻔히 들통 날 거짓말 한 백 감독과 연맹?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빙상연맹이 자처한 기자회견이다. 빙상연맹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전국민이 지켜보는 이 논란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긴 힘들었을 것이다.일각에서 주장하듯 빙상연맹과 백 감독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노선영은 이미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빙상연맹의 행정착오를 폭로한 바 있다. 노선영은 자신이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이를 충분히 알리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이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빙상연맹이 일단 위기를 모면하자고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쪽에선 연맹이 노선영을 기자회견에 나오지 못하게 한 후 그가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했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섣부른 결론을 내기에 어렵다. 그 때문에 파도에 휩쓸리듯 ‘팀추월 논란’과 직접 관계없는 이들까지 참전시키는 마녀사냥을 멈춰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은 이유다.김보름-박지우-노선영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전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이 측정되는 이 종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뒤에 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책임을 노선영에게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면서 논란을 키웠다.박지우(왼쪽부터), 김보름, 노선영이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경기가 끝난 후 숨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2.22 I 조희찬 기자
女쇼트트랙, 컬링팀이 보여준 '팀워크의 품격'
  • [평창]女쇼트트랙, 컬링팀이 보여준 '팀워크의 품격'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저 혼자 딴 게 아니라서 두 번째 금메달은 기쁨이 5배가 됐다.”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0)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말했다. 여자쇼트트랙 계주의 금메달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제외하고 6번의 대회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평창에서도 ‘금메달은 당연히 우리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다. 이는 선수들에게 크나큰 부담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그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선수들 모두 10대와 20대 초반의 어렸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끈끈한 ‘팀워크’였다. 최민정-김아랑(23)-심석희(21)-김예진(19) 그리고 예선에서 함께한 이유빈(17) 모두 하나가 됐다. 3000m 계주는 트랙을 27바퀴를 돌아야 한다. 4명의 선수들에겐 각자의 임무와 역할이 분배됐다. 6바퀴를 남겨두고 치열한 선두 싸움이 벌어졌다. 3위로 달리던 김아랑은 2위 캐나다를 따라 잡기 위해 전력으로 달렸다. 순간 터치를 기다리고 있던 김예진과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예정보다 한 바퀴를 더 돌았다. 체력이 달린 김아랑을 다시 돌아 김예진을 힘께 밀고는 트랙에 쓰러졌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숱하게 연습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후배 최민정이 1위로 들어오자 맏언니 김아랑은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후배들이 달려가 선배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아랑의 눈물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돼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는 21일 열린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번 싸워 2득점했고, 28실점을 허용했다. 초라한 성적이지만, 단일팀을 향한 응원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단일팀이 하나가 돼 손발을 맞춘 건 불과 24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 23명은 완전한 하나의 팀이 됐다. 처음에는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함께 땀을 흘리고 몸을 부딪힐 때마다 점점 가까워졌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언니와 동생이 됐고, 그렇게 하나의 팀이 됐다. 단일팀을 이끈 새러 머리 감독은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대단한 힘을 지녔다. 우정이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달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감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단일팀이 보여줬다. 여자컬링 대표팀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예선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김민정 감독과 5명의 선수들은 10년 동안 함께 땀을 흘렸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지난 20일 “지금도 팀워크가 좋지만, 더 단단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는 김선영의 말에는 선수들간의 무한한 믿음과 신뢰가 느껴졌다.팀은 하나다. 같이 생각하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 3명이 뛰든, 23명 뛰든 다르지 않다. 그게 조직력이고 팀워크다. 잘 갖춰진 팀워크는 성적에서 드러난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세계 정상을 재확인했다. 3000m 여자 계주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제외하며 6차례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개인이 먼저였다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을 기록이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평창에서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워크는 곧 경기력이고 성적이라는 걸 소리 없이 보여줬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에는 ‘TEAM KOREA’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2018.02.22 I 주영로 기자
평창을 울린 감동드라마...'꼴찌의 완주'
  • [평창]평창을 울린 감동드라마...'꼴찌의 완주'
  • 멕시코의 헤르만 마드라소(위)가 16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 경기에서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동료 선수들이 나와 목말을 태우며 완주를 축하해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퍽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 스틱을 휘둘렀다. 메달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은 투지와 끈기였다.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5전 전패의 성적으로 꼴찌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은 ‘아름다운 감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줬다. 남자 아이스하키팀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찾아냈고, 도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꼴찌들의 아름다운 감동 드라마가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15일 정선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북한의 리영금(19)은 36분40초4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90명 중 89번째. 이미 메달과 상관없는 순위가 결정됐지만, 그는 거침 숨을 내쉬며 끝까지 달렸다. 리영금은 경기 중 내리막길에서 크게 넘어졌다. 데굴데굴 굴러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 일 없듯이 일어나 다시 걸음을 내딛었다.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입 안에서는 피가 고였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결승선을 향했다. 금메달만큼이나 빛나는 역주였다. 하루 뒤 같은 경기장에서 또 다른 꼴찌의 영웅을 맞이했다. 남자 15km 프리 경기에 출전한 헤르만 마드라소(멕시코)가 주인공이다. 기록은 보잘것 없었다. 59분35초로 완주해 116명 중 꼴찌로 들어왔다. 금메달을 차지한 1위 다리오 콜로냐(스위스·33분43초)의 기록에는 무려 25분 넘게 뒤졌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겐 올림픽 참가라는 의미가 더 컸다. 마드라소는 지난해 1월 전까지만 해도 스키를 신고 달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러닝 전문용품매장을 운영하면서 평범하게 생활을 했다. 어느 날 스포츠 잡지에 나온 페루의 호베르토 카르셀란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크로스컨트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문구가 그의 도전 정신을 깨웠다. 마드라소는 그 길로 카르셀란에게 연락했고 남미로 건너가 크로스컨트리를 배웠다. 훈련 중 ‘퉁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만났고,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된 훈련을 견뎌낸 끝에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평창은 마드라소의 꿈을 이뤄준 무대가 됐다. 메달보다 한계를 넘어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었다. 그가 결승선에 들어오자 타우파토푸아 등 동료들이 다가가 목말을 태우며 완주를 축하했다. 마드라소는 “놀랍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태권도 대표로 출전했다가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한 타우파토푸아 역시 이날 ‘메달만큼 값진 완주’를 했다. 마드라소보다 두 계단 높은 114위(56분41초1)로 레이스를 마쳤다. 스켈레톤에 도전한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과 동티모르 출신의 알파인 스키선수 구 공칼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감동의 주인공이 됐다. 프림퐁은 스켈레톤 남자 1위에 오른 윤성빈보다 무려 8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꼴찌, 공칼베는 남자 회전 종목 경기에 나서 43명 가운데 43위로 골인했지만 위대한 도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스무 살의 김경은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에어리얼 종목에서 ‘한국인 올림픽 출전 1호’다. 고교시절까지 기계체조 선수로 활동하다 2016년 여름 에어리얼로 전환했다. 1994년 릴레함메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선 것도 김경은이 처음이다. 이 종목은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통과, 공중에서 회전하며 착지하는 기술을 겨루기에 체조선수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5일 열린 에어리얼 예선에 출전한 그는 1차 시기에서 넘어졌지만, 2차 시기에서 안정된 착지를 선보였다. 비록 25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김경은의 도전으로 한국 에어리얼 스키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 올림픽의 감동은 메달이 아닌 도전이라는 것을 보여준 꼴찌들의 아름다운 투혼이었다.
2018.02.22 I 주영로 기자
訪韓 이방카, 23일 文대통령과 만찬..北核메시지 '주목'
  • 訪韓 이방카, 23일 文대통령과 만찬..北核메시지 '주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이방카가 지난해 11월2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한국시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은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미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방카는 22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이다. 이방카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방한 기간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는 게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탈북여성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일각에선 이방카 고문이 중국 정부의 대표단장으로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미·중 여성 고위지도자 간 첫 회담이라는 점에서다. 그간 중국은 관영 언론 등을 통해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촉구해왔다.
2018.02.22 I 이준기 기자
감동 속에서도…희비 엇갈린 스포츠 의류 스폰서
  • [평창]감동 속에서도…희비 엇갈린 스포츠 의류 스폰서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이 지난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예선전을 이끌었다. 컬링 국가대표 선수복과 스포츠 용품은 모두 휠라코리아 제품이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세희 송주오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각 올림픽 종목을 후원한 스포츠 의류업체도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인 종목부터 비인기 종목까지 구슬땀을 흘리면서 후원사도 덩달아 신이 났다. 다만 일부 국가대표 선수가 구설에 오르면서 해당 선수를 후원했던 업체는 진땀을 빼기도 했다.◇女컬링·스켈레톤 선전에 휠라코리아·아디다스 ‘활짝’이번 동계올림픽 최고 다크호스는 여자 컬링 종목이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 20일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4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한국 컬링은 4년 만에 비인기 종목이란 설움을 씻어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모두 경북 의성여중·고 출신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수많은 패러디가 쏟아질 정도로 컬링 인기가 높아지면서 후원사인 휠라코리아(081660)도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휠라코리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0억원 상당 스포츠 의류와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2012년부터 비인기 종목인 컬링에 관심을 두고 올해까지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라며 “원래 실력이 탄탄했던 국가대표팀이 올해 자국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줘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스켈레톤 국가대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은 설 당일인 지난 16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갑내기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김지수도 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윤성빈과 김지수는 모두 아디다스 스켈레톤 신발과 의상을 착용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지원했다. 썰매 종목은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기 때문에 공식 후원사를 찾기 어려웠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후원 배경을 “맹렬히 훈련하는 선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후원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노선영, 김보름, 박지우가 지난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 참여한 장면.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女스피드 스케이팅 논란에 네파 ‘화들짝’반면 일부 스포츠 브랜드는 예상치 못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을 개인 후원하고 있었다. 본래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경기(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는 최고 후원등급사(Tier 1)인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가 맡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 스포츠 인기 종목은 선수마다 따로 후원사를 두기도 한다.그런데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탈락 후 논란에 휘말렸다. 김보름이 지난 1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 원인을 팀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서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이 뒤에서 들어오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또 결승선을 통과한 후 힘들어하는 노선영을 유일하게 위로한 사람은 네덜란드 코치 보프 더용(밥데용)뿐이었다. 이 같은 모습은 대한빙상연맹의 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과 맞물려 대표팀 내 ‘왕따설’로 이어졌다. 성난 누리꾼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리고 후원사인 네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원을 금지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네파는 김보름과의 후원계약을 이달 말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김 선수와 후원계약을 맺은 네파는 이달 28일까지 기능성 용품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네파 관계자는 “그동안 김보름에게 경량패딩 등 기능성 용품을 후원했다”라면서도 “이달 말 계약 만료 이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18.02.22 I 성세희 기자
男 팀추월 "여자팀 논란 있었지만 우리 경기만 집중"
  • [평창]男 팀추월 "여자팀 논란 있었지만 우리 경기만 집중"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강릉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베뉴 세리모니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낸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여자 팀추월 논란애도 크게 영향 받지 않았다. 아예 신경을 안쓸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했고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이승훈(29·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으로 구성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베뉴 시상식을 마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보였다.여자 팀추월 논란에 대한 질문도 당연히 나왔다. 팀의 맏형이자 에이스인 이승훈은 베테랑 답게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전했다.이승훈은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진건 사실이다”며 “그냥 우리 경기만 생각했다. 하던대로 하자고 우리끼리 얘기했다. 특별히 팀워크를 더 다지고 그런건 없었다. 연습했던 대로 했고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팀추월 은메달로 인해 올림픽 통산 4번째 메달을 수확한 이승훈은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아직 한 종목이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개인 기량의 차이가 금메달을 놓친 이유라고 인정했다.김민석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보고 배울 점이 많다”며 “우리는 팀워크 면에서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개인 기량이 부족하다. 개인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김민석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많은 경험과 수확을 얻어가는 것 같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7살의 나이로 메달의 꿈을 이룬 막내 정재원은 “스타트라인에 서기 전까지도 형들이 편하게,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격려해줬는데 그것이 힘이 됐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승훈은 이번 은메달이 주종목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승훈은 “마지막 후반부 기록에서 밀려 2등을 하게 됐는데 2등도 값진 메달이었다. 그 부분 때문에 매스스타트에 지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매스스타트에서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18.02.22 I 이석무 기자
무서운 10대 김민석·정재원, '제2의 이승훈' 인증
  • [평창]무서운 10대 김민석·정재원, '제2의 이승훈' 인증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수호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이 더욱 값진 이유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역들이 일궈냈기 때문이다.‘에이스’ 이승훈(29·대한항공)과 함께 팀을 이룬 김민석(19·성남시청)은 불과 며칠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6월생으로 아직 만 18살이다. 정재원(17)은 심지어 동북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2001년 6월생으로 만 16살밖에 되지 않았다.그런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실력을 발휘했다. 맏형 이승훈의 공이 가장 컸지만 김민석과 정재원도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김민석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차세대 중장거리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1500m 동메달에 이어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2개나 수확했다.김민석은 여러가지 면에서 이승훈과 많이 닮아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금메달을 경험했다.김민석은 팀추월 뿐만 아니라 개인종목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서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500m 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정재원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발굴한 보물이다. 역시 국가대표인 형 정재웅(동북고)를 따라 초등학교 때 스케이트를 탄 정재원은 중학교 때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도 길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하고 훈련에 전념한 끝에 지난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장거리 국가대표로 뽑힌 뒤 팀추월 대표까지 선발됐다.어린 나이에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선물을 받은 정재원은 창창한 미래와 드높은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더 받았다. 이번 은메달을 통해 ‘제2의 이승훈’임을 확실히 인증받았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배 12척'만으로 통상 파고 넘을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배 12척’만으로 통상 파고 넘을 수 있나-신동빈 없는 롯데, 日 입김 세진다-“GM 경영실사 이후 지원 여부 정할 것”-[사설] 얼빠진 태세로 독도 지킬 수 있겠나-[사설] 국민적 공분을 산 빙상계 파벌싸움△줌인&-뉴스 배치·댓글 조작 논란…한번 더 살펴볼 장치 고민중-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3년 더 재계 이끈다-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 ‘中企 출신’으론 처음△한국GM사태 후폭풍-한국GM 장부가치 ‘0’인데…GM본사 지원 요구에 ‘적정성 논란’ 확산-정치권 기웃 한국GM 노사 실타래 풀 임단협은 ‘산으로’-“한달전 GM 경영진 면담을 새해인사로 국회에 허위 보고” △태부족한 한국 통상 전문가-해외 통상관료 수십년 ‘한 우물’ 파는데…한국은 2~3년마다 부서 옮겨 -한·미 FTA 등 통상 현안 쏟아지는데…인력증원 요청에 행안부·기재부 ‘퇴짜’ -반도체·가전도 무풍지대 아니다…외교·안보·정재계 라인 총동원해야-통상 전문가 없는 산업통상중기위 美 무역보복에도 여야 책임 공방만△정치-한국당 의원들은 ‘예스맨’ 회사원…대표도 잘못하면 저격해야-‘인권’ 때리는 美 불편했나…北, 펜스·김여정 만남 돌연취소 -“김보름 국대 자격박탈, 빙상연맹 엄중 처벌”…국민청원 50만명 돌파△경제-4차산업 기업 280개 품은 나주 ‘에너지 허브’ 꿈꾼다 -아시아 최초, 중미 5개국 FTA 정식서명 -보유세 개편 속도내나△금융-공정위, 보험·대부거래도 감독…‘금융위·금감원 패싱’ 논란 -두달 반만에…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 가입설계 9만건 육박 △산업&기업-법정구속에 대표이사 사임까지…辛 없는 롯데 ‘비상’ -LG전자 ‘뜨는 동남아’ 집중공략 나서 -중국형 코나 ‘엔시노’ 출격…현대차, SUV로 中시장 설욕전△산업·소비자 생활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영상 실시간 확인…SKT, 새 IoT서비스 -평창올림픽 종목따라…유니폼 후원업체들 희비-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 출시 4개월만에 300만병 넘게 팔려△중소기업·벤처-경동나비엔 “베이징 공장 완전자동화” VS 귀뚜라미 “상하이 보일러 세대교체”-맞춤 디자인, 압도적 가성비 무기로 한샘 잡는다 -‘아주 좋은 꿈터’ 獨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본상△여기는 평창-순위, 뭣이 중헌디…메달만큼 값진 ‘꼴찌의 완주’ -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쇼트 8위…자기토바 세계신기록-금 3개 싹쓸이 노린다 오늘밤 ‘쇼트트랙 데이’ -‘함께’ 달린 女 쇼트트랙…金빛 질주-‘따로’ 달린 女 팀추월…마녀사냥감 전락△식품박물관 남양 분유-‘모유 닮은 분유’ 반세기 연구…중국·베트남 아기들도 키워내 -남양 연구원들 아기 똥 관찰하는 이유 △Auto&Life -사람 앞에선 멈추고, 펑크나도 정상주행… 폭스바겐 ‘똑똑한 귀환’ -스키 싣고도 씽씽…‘큰 키 탓’ 커브 돌 때 쏠림은 아쉬워 △증권&마켓-올해도 ‘슈퍼주총데이’ 면하기 어려울 듯 -굴착기 시장 호황…두산인프라·현대건설기계 저가매수 타이밍 △증권-원익머트리얼즈·넥센…운용사드 급락장서 담았다 -속옷전문기업 ‘엠코르셋’ 실적 앞세워 코스닥 노크-삼성 보유 ‘1.5조 한화화학’ 지분 매각 4파전 △문화&스포츠-늑대에 놀아준 빨간망토…위험 맞서는 주체적 여성 담았죠 -삼국사기, 국보 됐다 △사람&나눔-“정부와 손잡고 미국의 철강제품 고관세 부과에 적극 대처” -김영주 장관 “현실성 없는 제도 대신 실제 도움주는 정책 찾겠다” -태광그룹 일주재단, 대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NH농협손보 ‘과수·버섯·시설작물 재해보험’ 판매 △오피니언-AI스피커, 스마트폰 대체하나-[데스크의 눈]野, 개헌 외면할수록 집권 멀어져 △부동산-재건축 불확실성 커진 목동·상계동…하루새 호가 빠지고 매수문의 뚝 -제대로 된 매뉴얼 없는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 벌써 실효성 논란 △사회-“이영학, 교화 가능성 없어 사회서 영원히 격리시켜야”…법원, 사형선고 -‘성추행 논란’ 고은 詩, 교과서에서 빠지나 -임산부 공무원 임신기간 내내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안태근 전 검사장에 직권남용 혐의 적용할 듯
2018.02.21 I 이연호 기자
'이승훈과 아우들', 값진 은메달 일군 완벽호흡
  • [평창]'이승훈과 아우들', 값진 은메달 일군 완벽호흡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전력질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팀추월이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팀을 이룬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 차로 밀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한국이 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중심에는 간판스타이자 기둥인 이승훈의 존재가 크다. 이승훈은 정재원보다 띠동갑 형이다. 김민석 보다도 10살이 많다. 형이라기보다 삼촌에 가깝다.하지만 4년 전 소치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승훈은 레이스를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10대 어린 두 동생을 온몸으로 이끌었다. 맨 앞에서 공기저항을 맞으며 전체 8바퀴의 절반에 가까운 3바퀴 반을 책임졌다.특히 이승훈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장면은 준결승에서 나왔다. 한국은 한때 뉴질랜드에 0.43초 차로 뒤져 패색이 짙어 보였다.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나선 뒤 무서운 스퍼트를 펼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승훈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이승훈인 팀 추월 대표팀에서 리더이자 맏형이자 해결사이자 에이스였다.어린 동생들의 분전도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더라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선수가 무능하다면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겨우 19살과 김민석과 17살인 정재원은 이승훈의 지휘를 잘 받아들이며 함께 레이스를 이끌었다. 경험이 부족함에도 중압감이 큰 올림픽에서 자기 몫을 훌륭히 해냈다.특히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장거리 종목에서 대표자격을 얻지 못했음에도 팀추월을 위해 장거리 훈련에 동참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승훈과 팀 추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인 정재원도 이번 팀추월 은메달을 통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 차세대 주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2018.02.2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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