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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제갈성렬 위원 "男팀추월, 단결과 협동·배려 빛난 경기"
-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팀에 대해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난 경기”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에 맞붙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제갈성렬 위원은 대표팀이 338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3명의 용사들 끝까지 정말 잘싸웠고,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며 “4년 동안 하루에 8시간씩 훈련하며 자신과의 싸움, 고통의 시간도 이겨내고 얻게 된 값진 은메달이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3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이승훈을 극찬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뤘다”며 “형 이승훈 선수가 잘 이끈 덕분에 두 동생이 잘 따라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성재 캐스터 또한 2014년 소치올림픽 때를 떠올리더니 “4년 전에도 은메달을 땄지만, 당시에는 1위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미세한 차이였다. 그래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개했다.경기 직 후 밥 데용 코치가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하지 제갈성렬 위원은 “밥 데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G마켓, 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응원하자 오천만’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마켓이 P&G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캠페인 ‘응원하자 오천만’을 진행한다. 특별 제작된 응원용 패키지를 포함해 P&G의 인기 생필품을 최대 69%에 특가 판매한다.우선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하며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 2종을 할인가에 선뵌다. 해당 패키지는 P&G 제품의 공병을 재활용해 특별 제작한 응원봉과 토트백, 그리고 P&G의 인기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다.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1’(1만5900원)은 다우니 1L 2개와 페브리즈 370ml 2개, 응원봉, 토트백으로 구성돼 있다. 할인 쿠폰 적용 시 1만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리사이클링 치어링 패키지2’는 헤드앤숄더 샴푸 850ml 1개, 오랄비 칫솔 6개와 응원봉, 토트백 구성으로, 쿠폰적용가는 1만3900원이다. 전체 패키지 모두 2000세트 한정수량으로 제작했다. 매일 오전 10시에 200세트씩 선보인다. ‘위스퍼 슈퍼롱 오버나이트 30p+중형 2p’(쿠폰적용가 8400원) 등 특가에 내놓은 ‘P&G 베스트 상품 콜렉션’을 구매하는 선착순 6000명에게도 리사이클링 응원봉을 증정한다.이외에도 인기 P&G 제품을 최대 69%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다우니 퍼퓸 섬유유연제 2L 2개+200ml 4개’는 54% 할인한 1만7900원에, ‘팬틴 샴푸/린스 500ml 3개+90ml 2개’는 69% 할인한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오랄비 초미세모 그린티/블랙티 칫솔 8개’는 50% 할인해 9900원에,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3~6단계 2팩 기저귀’는 32% 할인해 2만6900원에 각각 선보인다.할인 쿠폰 5종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8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00원,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 4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9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4종과 팸퍼스 전용 7000원 할인쿠폰(3만원이상 구매시 최대 7000원) 1종을 증정한다. 각 쿠폰은 매일 발급 되며, 발급 당일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다.동계스포츠 승리 기원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30명에게 한정판으로 제작된 ‘평창 기념 주화’를 무료 증정한다. 행사 기간 동안 기획전 내 P&G 제품을 1개 이상 구매하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3월 3일 G마켓 공지사항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리얼미터]설연휴 평창효과..文대통령 66.2%·與 50.5% 지지율 `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설 연휴 직후 평창올림픽 흥행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5주만에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으나 대구경북에서만 하락했다.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2018년 2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66.2%(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60%대 초중반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1월 3주차(66.0%)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65% 선을 넘어선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월 4주차 60.8%를 저점으로 63.5%→63.5%→63.1%→66.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하락한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째 내림세였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하락한 4.9%.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4일(수) 63.6%(부정평가 31.2%)를 기록한 이후, 19일(월)에는 64.0%(부정평가 29.5%)로 올랐고, 20일(화)에도 66.4%(부정평가 28.0%)로 상승한 데 이어, 21일(수)에도 67.1%(부정평가 28.8%)로 오르는 등 설 연휴 직후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내렸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호남, 서울, 50대와 20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PK(53.8%→61.7%)에서는 60%대로 다시 상승했고, 20대(66.3%→70.5%)에서도 3주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상승세는 설 연휴 정치담론의 활성화, 평창올림픽의 흥행,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약세가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7.9%p, 53.8%→61.7%, 부정평가 34.0%), 대전·충청·세종(+7.7%p, 50.9%→58.6%, 부정평가 32.8%), 광주·전라(+5.2%p, 79.7%→84.9%, 부정평가 11.4%), 서울(+4.7%p, 64.4%→69.1%, 부정평가 26.8%)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6.1%p, 56.1%→62.2%, 부정평가 33.6%), 20대(+4.2%p, 66.3%→70.5%, 부정평가 25.6%), 30대(+4.2%p, 73.1%→77.3%, 부정평가 20.6%), 40대(+3.4%p,74.3%→77.7%, 부정평가 20.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86.0%→89.1%, 부정평가 10.0%)과 중도층(+2.1%p, 64.8%→66.9%, 부정평가 28.3%), 보수층(+1.1%p, 36.3%→37.4%, 부정평가 59.1%)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편 대구·경북(-4.2%p, 49.1%→44.9%, 부정평가 45.3%)에서는 하락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야 4당이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6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6%p 상승한 50.5%를 기록하며 지난 1월 2주차(51.6%) 이후 6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크게 하락했다.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19.0%로 한 주 만에 다시 2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 이하,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올랐다.지난주에 통합창당대회를 개최했던 바른미래당 역시 3.1%포인트 하락한 7.4%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강세 속에 정의당 또한 0.7%포인트 내린 4.9%로 2주째 하락했다. 수도권과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민주평화당도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의 약세로 0.5%포인트 내린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포인트 상승한 12.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18년 2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롯데百 평창슈퍼스토어, 일매출 ‘10억 대박’
- 평창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올림픽 공식 스토어인 ‘슈퍼 스토어’가 평창 올림픽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슈퍼 스토어는 지난 9일 강릉과 평창 경기장 인근 지역에 오픈한 올림픽 공식 스토어로 700여평 규모의 대규모 매장인 것이 특징이다. 슈퍼 스토어에서는 수호랑, 반다비 인형 및 배지, 평창 스니커즈 등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싱 상품 총 1100품목을 선보이고 있다.슈퍼 스토어는 올림픽 개막 이후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들의 이목을 끌며 평창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개장 후 일 평균 5~6만명이 방문해 7~8억가량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강릉 스토어는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30%가량은 외국인으로 분석됐다.또 슈퍼 스토어를 포함해 롯데백화점, 아웃렛, 팝업스토어 등에서 운영 중인 총 59개의 평창 공식 스토어 역시 지난 올림픽 개막 후(2/9~2/18일, 10일간) 매출이 개막 전(1/30~2/8일)과 비교해 6배(533%) 이상 신장했다.이러한 올림픽 굿즈에 대한 구매 증감은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수호랑 인형이나 비니, 장갑 등이 중계방송에 노출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매출 증감의 요인으로 보인다.지난 설 명절 기간에는 올림픽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긴 연휴 기간에 맞춰 강릉과 평창 지역으로 나들이를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올림픽을 기념하는 상품을 사려고 스토어에 몰리면서 1시간 이상 대기 후 스토어에 입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현재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은 ‘수호랑&반다비 마스코트 인형’으로 총 40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스키 수호랑, 스케이트 수호랑 등 종목별 인형은 한정 수량으로 구성돼 대부분 품절됐다. ‘장원급제 수호랑’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되는 ‘어사화(御賜花) 수호랑’을 일반 고객도 구매하고 싶을 것이라 예측해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평창/강릉 지역 슈퍼스토어는 올림픽이 끝나는 25일까지 운영되며 잠시 문을 닫았다가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3월9일에 재개장해 3월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김재열 롯데백화점 평창라이선싱팀장은 “슈퍼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공식 스토어들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고객들은 가까운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 [평창]女쇼트트랙, 컬링팀이 보여준 '팀워크의 품격'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저 혼자 딴 게 아니라서 두 번째 금메달은 기쁨이 5배가 됐다.”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0)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말했다. 여자쇼트트랙 계주의 금메달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제외하고 6번의 대회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평창에서도 ‘금메달은 당연히 우리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다. 이는 선수들에게 크나큰 부담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그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선수들 모두 10대와 20대 초반의 어렸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끈끈한 ‘팀워크’였다. 최민정-김아랑(23)-심석희(21)-김예진(19) 그리고 예선에서 함께한 이유빈(17) 모두 하나가 됐다. 3000m 계주는 트랙을 27바퀴를 돌아야 한다. 4명의 선수들에겐 각자의 임무와 역할이 분배됐다. 6바퀴를 남겨두고 치열한 선두 싸움이 벌어졌다. 3위로 달리던 김아랑은 2위 캐나다를 따라 잡기 위해 전력으로 달렸다. 순간 터치를 기다리고 있던 김예진과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예정보다 한 바퀴를 더 돌았다. 체력이 달린 김아랑을 다시 돌아 김예진을 힘께 밀고는 트랙에 쓰러졌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숱하게 연습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후배 최민정이 1위로 들어오자 맏언니 김아랑은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후배들이 달려가 선배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아랑의 눈물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돼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는 21일 열린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번 싸워 2득점했고, 28실점을 허용했다. 초라한 성적이지만, 단일팀을 향한 응원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단일팀이 하나가 돼 손발을 맞춘 건 불과 24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 23명은 완전한 하나의 팀이 됐다. 처음에는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함께 땀을 흘리고 몸을 부딪힐 때마다 점점 가까워졌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언니와 동생이 됐고, 그렇게 하나의 팀이 됐다. 단일팀을 이끈 새러 머리 감독은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대단한 힘을 지녔다. 우정이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달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감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단일팀이 보여줬다. 여자컬링 대표팀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예선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김민정 감독과 5명의 선수들은 10년 동안 함께 땀을 흘렸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지난 20일 “지금도 팀워크가 좋지만, 더 단단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는 김선영의 말에는 선수들간의 무한한 믿음과 신뢰가 느껴졌다.팀은 하나다. 같이 생각하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 3명이 뛰든, 23명 뛰든 다르지 않다. 그게 조직력이고 팀워크다. 잘 갖춰진 팀워크는 성적에서 드러난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세계 정상을 재확인했다. 3000m 여자 계주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제외하며 6차례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개인이 먼저였다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을 기록이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평창에서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워크는 곧 경기력이고 성적이라는 걸 소리 없이 보여줬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에는 ‘TEAM KOREA’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 [평창]평창을 울린 감동드라마...'꼴찌의 완주'
- 멕시코의 헤르만 마드라소(위)가 16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 경기에서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동료 선수들이 나와 목말을 태우며 완주를 축하해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퍽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 스틱을 휘둘렀다. 메달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은 투지와 끈기였다.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5전 전패의 성적으로 꼴찌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은 ‘아름다운 감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줬다. 남자 아이스하키팀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찾아냈고, 도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꼴찌들의 아름다운 감동 드라마가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15일 정선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북한의 리영금(19)은 36분40초4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90명 중 89번째. 이미 메달과 상관없는 순위가 결정됐지만, 그는 거침 숨을 내쉬며 끝까지 달렸다. 리영금은 경기 중 내리막길에서 크게 넘어졌다. 데굴데굴 굴러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 일 없듯이 일어나 다시 걸음을 내딛었다.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입 안에서는 피가 고였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결승선을 향했다. 금메달만큼이나 빛나는 역주였다. 하루 뒤 같은 경기장에서 또 다른 꼴찌의 영웅을 맞이했다. 남자 15km 프리 경기에 출전한 헤르만 마드라소(멕시코)가 주인공이다. 기록은 보잘것 없었다. 59분35초로 완주해 116명 중 꼴찌로 들어왔다. 금메달을 차지한 1위 다리오 콜로냐(스위스·33분43초)의 기록에는 무려 25분 넘게 뒤졌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겐 올림픽 참가라는 의미가 더 컸다. 마드라소는 지난해 1월 전까지만 해도 스키를 신고 달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러닝 전문용품매장을 운영하면서 평범하게 생활을 했다. 어느 날 스포츠 잡지에 나온 페루의 호베르토 카르셀란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크로스컨트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문구가 그의 도전 정신을 깨웠다. 마드라소는 그 길로 카르셀란에게 연락했고 남미로 건너가 크로스컨트리를 배웠다. 훈련 중 ‘퉁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만났고,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된 훈련을 견뎌낸 끝에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평창은 마드라소의 꿈을 이뤄준 무대가 됐다. 메달보다 한계를 넘어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었다. 그가 결승선에 들어오자 타우파토푸아 등 동료들이 다가가 목말을 태우며 완주를 축하했다. 마드라소는 “놀랍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태권도 대표로 출전했다가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한 타우파토푸아 역시 이날 ‘메달만큼 값진 완주’를 했다. 마드라소보다 두 계단 높은 114위(56분41초1)로 레이스를 마쳤다. 스켈레톤에 도전한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과 동티모르 출신의 알파인 스키선수 구 공칼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감동의 주인공이 됐다. 프림퐁은 스켈레톤 남자 1위에 오른 윤성빈보다 무려 8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꼴찌, 공칼베는 남자 회전 종목 경기에 나서 43명 가운데 43위로 골인했지만 위대한 도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스무 살의 김경은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에어리얼 종목에서 ‘한국인 올림픽 출전 1호’다. 고교시절까지 기계체조 선수로 활동하다 2016년 여름 에어리얼로 전환했다. 1994년 릴레함메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선 것도 김경은이 처음이다. 이 종목은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통과, 공중에서 회전하며 착지하는 기술을 겨루기에 체조선수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5일 열린 에어리얼 예선에 출전한 그는 1차 시기에서 넘어졌지만, 2차 시기에서 안정된 착지를 선보였다. 비록 25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김경은의 도전으로 한국 에어리얼 스키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 올림픽의 감동은 메달이 아닌 도전이라는 것을 보여준 꼴찌들의 아름다운 투혼이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배 12척'만으로 통상 파고 넘을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배 12척’만으로 통상 파고 넘을 수 있나-신동빈 없는 롯데, 日 입김 세진다-“GM 경영실사 이후 지원 여부 정할 것”-[사설] 얼빠진 태세로 독도 지킬 수 있겠나-[사설] 국민적 공분을 산 빙상계 파벌싸움△줌인&-뉴스 배치·댓글 조작 논란…한번 더 살펴볼 장치 고민중-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3년 더 재계 이끈다-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 ‘中企 출신’으론 처음△한국GM사태 후폭풍-한국GM 장부가치 ‘0’인데…GM본사 지원 요구에 ‘적정성 논란’ 확산-정치권 기웃 한국GM 노사 실타래 풀 임단협은 ‘산으로’-“한달전 GM 경영진 면담을 새해인사로 국회에 허위 보고” △태부족한 한국 통상 전문가-해외 통상관료 수십년 ‘한 우물’ 파는데…한국은 2~3년마다 부서 옮겨 -한·미 FTA 등 통상 현안 쏟아지는데…인력증원 요청에 행안부·기재부 ‘퇴짜’ -반도체·가전도 무풍지대 아니다…외교·안보·정재계 라인 총동원해야-통상 전문가 없는 산업통상중기위 美 무역보복에도 여야 책임 공방만△정치-한국당 의원들은 ‘예스맨’ 회사원…대표도 잘못하면 저격해야-‘인권’ 때리는 美 불편했나…北, 펜스·김여정 만남 돌연취소 -“김보름 국대 자격박탈, 빙상연맹 엄중 처벌”…국민청원 50만명 돌파△경제-4차산업 기업 280개 품은 나주 ‘에너지 허브’ 꿈꾼다 -아시아 최초, 중미 5개국 FTA 정식서명 -보유세 개편 속도내나△금융-공정위, 보험·대부거래도 감독…‘금융위·금감원 패싱’ 논란 -두달 반만에…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 가입설계 9만건 육박 △산업&기업-법정구속에 대표이사 사임까지…辛 없는 롯데 ‘비상’ -LG전자 ‘뜨는 동남아’ 집중공략 나서 -중국형 코나 ‘엔시노’ 출격…현대차, SUV로 中시장 설욕전△산업·소비자 생활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영상 실시간 확인…SKT, 새 IoT서비스 -평창올림픽 종목따라…유니폼 후원업체들 희비-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 출시 4개월만에 300만병 넘게 팔려△중소기업·벤처-경동나비엔 “베이징 공장 완전자동화” VS 귀뚜라미 “상하이 보일러 세대교체”-맞춤 디자인, 압도적 가성비 무기로 한샘 잡는다 -‘아주 좋은 꿈터’ 獨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본상△여기는 평창-순위, 뭣이 중헌디…메달만큼 값진 ‘꼴찌의 완주’ -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쇼트 8위…자기토바 세계신기록-금 3개 싹쓸이 노린다 오늘밤 ‘쇼트트랙 데이’ -‘함께’ 달린 女 쇼트트랙…金빛 질주-‘따로’ 달린 女 팀추월…마녀사냥감 전락△식품박물관 남양 분유-‘모유 닮은 분유’ 반세기 연구…중국·베트남 아기들도 키워내 -남양 연구원들 아기 똥 관찰하는 이유 △Auto&Life -사람 앞에선 멈추고, 펑크나도 정상주행… 폭스바겐 ‘똑똑한 귀환’ -스키 싣고도 씽씽…‘큰 키 탓’ 커브 돌 때 쏠림은 아쉬워 △증권&마켓-올해도 ‘슈퍼주총데이’ 면하기 어려울 듯 -굴착기 시장 호황…두산인프라·현대건설기계 저가매수 타이밍 △증권-원익머트리얼즈·넥센…운용사드 급락장서 담았다 -속옷전문기업 ‘엠코르셋’ 실적 앞세워 코스닥 노크-삼성 보유 ‘1.5조 한화화학’ 지분 매각 4파전 △문화&스포츠-늑대에 놀아준 빨간망토…위험 맞서는 주체적 여성 담았죠 -삼국사기, 국보 됐다 △사람&나눔-“정부와 손잡고 미국의 철강제품 고관세 부과에 적극 대처” -김영주 장관 “현실성 없는 제도 대신 실제 도움주는 정책 찾겠다” -태광그룹 일주재단, 대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NH농협손보 ‘과수·버섯·시설작물 재해보험’ 판매 △오피니언-AI스피커, 스마트폰 대체하나-[데스크의 눈]野, 개헌 외면할수록 집권 멀어져 △부동산-재건축 불확실성 커진 목동·상계동…하루새 호가 빠지고 매수문의 뚝 -제대로 된 매뉴얼 없는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 벌써 실효성 논란 △사회-“이영학, 교화 가능성 없어 사회서 영원히 격리시켜야”…법원, 사형선고 -‘성추행 논란’ 고은 詩, 교과서에서 빠지나 -임산부 공무원 임신기간 내내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안태근 전 검사장에 직권남용 혐의 적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