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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춘재 만찬회동에서 발언하는 文대통령
  • [포토] 상춘재 만찬회동에서 발언하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 사전접견을 가진 데 이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회동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입구까지 약 150m를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입구에는 김정숙 여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오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을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상춘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상춘재 내로 이동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만찬회동을 즐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만찬회동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오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청와대 녹지원 나란히 걷고 있는 文대통령과 이방카
  • [포토] 청와대 녹지원 나란히 걷고 있는 文대통령과 이방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 사전접견을 가진 데 이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회동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입구까지 약 150m를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입구에는 김정숙 여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오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을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상춘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상춘재 내로 이동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만찬회동을 즐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만찬회동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오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하는 이방카
  • [포토] 文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하는 이방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 사전접견을 가진 데 이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회동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입구까지 약 150m를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입구에는 김정숙 여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오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을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상춘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상춘재 내로 이동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만찬회동을 즐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만찬회동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오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악수 지켜보는 文대통령
  • [포토]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악수 지켜보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 사전접견을 가진 데 이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회동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입구까지 약 150m를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입구에는 김정숙 여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오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을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상춘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상춘재 내로 이동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만찬회동을 즐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만찬회동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오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악수하는 文대통령과 이방카
  • [포토]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악수하는 文대통령과 이방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 사전접견을 가진 데 이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회동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까지 약 150m를 이방카 보좌관과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입구에는 김정숙 여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오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을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상춘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상춘재 내로 이동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만찬회동을 즐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만찬회동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오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안경선배' 김은정 "일본에 설욕 목표의식 있었다"
  • [평창]'안경선배' 김은정 "일본에 설욕 목표의식 있었다"
  •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끝에 일본을 8-7로 꺾은 한국 스킵 김은정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망의 금빛 스톤까지 이제 1승만 남았다. 한국 여자 컬링이 숙적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연장전 접전 끝에 8-7로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이제 금메달을 바라본다. 메달 색깔은 오는 25일 오전 9시 5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갈린다. 스웨덴을 꺾으면 여자컬링 최정상 자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승리가 확정된 뒤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벗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 ‘안경선배’ 김은정 스킵은 “지난 예선에서 일본에게 지고 돌아가는 길이 너무 화가 났다. 관중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죄송했다”며 “우리가 졌던 일본을 만났다는 것이 이겨야 한다는 목표 의식을 더 갖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팀원 모두가 집중을 하고, 또 집중한 덕분에 좋은 샷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김은정 스킵은 끝까지 접전을 벌인 일본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후지사와 팀은 2012년 처음 대표가 됐을 때부터 같이 상대했던 팀이다. 컨트롤이 엄청 뛰어나고 게임 운영이 좋은 팀이다”며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스킵이고 가장 안정된 팀이다”김은정은 연장전 마지막에 환상적인 드로우샷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드로우샷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고전했는데 마지막에 드로우샷을 해야 했다. 내가 스킵이라 어쩔 수 없이 내가 하는게 임무다”며 “(김)경애가 도로우해야 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던진 게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김은정은 “인터넷은 못 쓰지만 컬링 역사를 쓰고 있다고 들었다. 올림픽에 오기 전에 역사를 쓰고 싶었고 선수 개개인이 정말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노력해서 세미파이널까지 갔는데 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와 주변 사람들이 컬링에 바친 삶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한국은 결승에서 스웨덴과 만나게 된다. 한국은 스웨덴과 예선에서 만나 7-6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은정은 “스웨덴은 공격적인 팀이다. 우리는 깔금하게 기다리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결승전을 전망했다.
2018.02.24 I 이석무 기자
이방카 “아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겠다” 깜짝 발언 왜?
  • 이방카 “아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겠다” 깜짝 발언 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이방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관과 만찬회동을 가졌다.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만찬회동은 그야말로 화기애애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방카 보좌관과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동 분위기와 관련, “강경화 장관, 리시 상원의원 등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이 와튼스쿨이라고 소개하니 이방카 보좌관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지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격의없는 농담까지 오가는 상황에서 이방카 보좌관의 깜짝 발언은 만찬회동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이방카 보좌관은 특히 케이팝(K-POP)을 예로 들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방카 보좌관은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상춘재 만찬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제임스 리시 연방 상원의원,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 등이,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상춘재 만찬회동에 앞서 이방카 보좌관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별도 비공개 접견을 갖고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올림픽 안전을 위해 미국이 보여준 적극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 대화와 남북 대화가 별도로 갈 수는 없다”며 “두 대화의 과정은 나란히 함께 진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가장 강한 나라는 한국이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지난 25년간의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대표단의 방한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연대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날 비공개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미국 측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배석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멋과 맛, 자연과 문화를 즐기다
  • [기차여행④] 멋과 맛, 자연과 문화를 즐기다
  • 구비구비 이어지는 산골 풍광에 지루할 틈 없는 정선아리랑열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선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역, 영월역, 예미역, 민둥산역, 별어곡역, 선평역, 정선역, 나전역을 지나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관광 열차다. 억새가 아름다운 민둥산, 전통시장과 아리랑 공연이 흥겨운 정선읍, 레일바이크를 타고 감상하는 아우라지 등 정선의 멋과 맛,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여행으로 적당하다. 정선아리랑열차는 높은 산봉우리 사이로 이어진 철길을 천천히 달린다. 정선의 비경과 산봉우리, 터널, 강을 형상화하여 A-train이라고 부른다. 지나는 역마다 A-train 사인이 여행객을 맞아준다. 빠른 게 대접 받는 시대라지만, 기차 여행은 느려서 행복하다. 민둥산역이 가까워지면 안내 방송이 나온다. 왼쪽 창밖 멀리 보이는 민둥산과 산 아래 형성된 협곡, 그 사이에 난 도로, 조금 뒤에 지나갈 철길 등을 안내한다. 예미, 별어곡, 선평 등 작은 역 주위로 마을이 옹기종기 형성된 모습도 정겹다. 민둥산에 가까울 무렵 창밖으로 협곡이 내려다보인다이용객은 대부분 정선역에서 내린다.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종착역인 아우라지역까지 간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정선 읍내를 개별적으로 돌아보거나, 정선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병방치스카이워크, 아라리촌, 화암동굴, 소금강길과 몰운대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면 된다. 정선역에 낮 12시 30분쯤 도착해 돌아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5시 37분까지 다섯 시간 정도 있으니, 점심을 먹고 시장 구경과 쇼핑, 아리랑 공연 감상, 아리랑박물관이나 아라리촌을 관람하면 적당하다. 정선아리랑열차는 객차 네 량으로 1·4호차는 일반석, 2호차는 일반석과 열차카페, 3호차는 일반석 외에 휠체어석과 전동 휠체어석, 휠체어 리프트를 갖췄다. 창이 넓어 1~4호 객차 어느 좌석에서나 전망은 평균 이상지만, 꼬리에 위치한 1호차 전망칸이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다. 수~일요일에 매일 한 차례 왕복 운행하며, 장날(끝자리 2·7일)이나 공휴일에는 월·화요일에도 운행한다. 정선아리랑시장을 구경하려면 장날이나 토요일에 탑승할 것. 정선역에서 아우라지를 향해 출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정선아리랑열차에서 내리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정선아리랑시장으로 향한다. 역에서 장터까지 20분 거리로, 봄 햇살 아래 걷기 좋다. 장날은 끝자리 2·7일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토요일에도 장이 선다. 곤드레나물, 취나물 같은 각종 산나물과 약재, 곡류, 장아찌 등 정선의 산과 들에게 거둔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장터에서 맛봐야 할 것은 곤드레밥, 올챙이국수, 콧등치기, 메밀전, 황기백숙, 수리취떡 등이다.아리랑박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 점과 각종 음원을 전시한다. 1층에서는 아리랑 희귀 음반을 모아놓은 특별전 〈아리랑, 아날로그의 매력〉이 3월 18일까지 열린다. 1930년대에 제작된 아리랑 음반을 비롯해 한국전쟁 이후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발행된 음반까지 전시하고, 일부 음반은 직접 들어볼 수 있다. 2층 상설 전시장에는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 각 지역의 아리랑, 관련 서적, 기념품 등 아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한 정선아리랑시장◇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역-정선역)→정선아리랑시장→아리랑박물관→정선아리랑열차(정선역-청량리역)○ 대중교통 정보 청량리역-정선역, 정선아리랑열차 수~일요일 하루 1회 왕복(08:35 청량리역 출발, 12:27 정선역 도착 / 17:37 정선역 출발, 21:30 청량리역 도착) 운행, 약 3시간 50분 소요(장날이나 공휴일인 경우 월·화요일도 운행). △주변 볼거리 아라리촌, 아우라지, 정선레일바이크, 병방치스카이워크, 화암동굴, 정암사, 삼탄아트마인 등
2018.02.24 I 강경록 기자
 바다로 산으로, 자연을 상영하다
  • [기차여행③] 바다로 산으로, 자연을 상영하다
  • 바다를 향해 좌석을 2열로 놓은 것이 바다열차의 특징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다로, 산으로 기차가 달린다. 걸어서 혹은 자동차로 보지 못할 비경을 기차에 편히 앉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네모난 창문이 영화관 스크린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상영한다. 비슷한 경치에 지루할까 때론 터널을 지나고, 해변을 스치고, 협곡을 통과하고, 간이역에 정차한다. 운전하느라 고생할 일 없이 사랑하는 이와 어깨를 맞대고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는 기차 여행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공감하기 좋다. 정동진에서 출발해 동해, 삼척까지 이어지는 바다열차는 푸른 바다가 온몸을 물들인다. 가족석 자리 밖으로 등명해변이 펼쳐진다바다열차는 기차 여행에서도 최고의 선택이다. 정동진, 동해, 삼척 등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많아 이름도 ‘바다열차’다.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북쪽에 자리한 안인역으로 갔다가 남하하면서 정동진역에 다시 정차하고, 묵호역과 동해역, 추암역, 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는 매진되는 좌석이 많으므로 예매하는 게 좋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 쪽에 위치한 곳으로, 정동진역 승강장 옆에 역 이름을 새긴 비석이 있다. 정동진역-안인역 구간에는 정동진해변, 등명해변, 강릉통일공원, 안인항 등이 포인트다. 정동진역에서 남쪽으로 가며 잠시 바다와 떨어졌다가 옥계항 근처에서 다시 만난다. 도직해변, 망상해수욕장, 대진항을 지나면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묵호항이다.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자리한 정동진역동해역을 지나 추암역에 가까워지면 바다가 다시 고개를 내민다. 종착역인 삼척역까지 가도 좋지만 추암역에 내리길 추천한다. 동해안에서 가장 이름난 해안 절경인 추암 촛대바위가 코앞이다. 계단을 내려가서 5분이면 촛대바위 앞에 이른다. 일부러 깎은 듯 길고 뾰족한 모양이 촛대를 빼닮았다. 해안 절벽을 따라 촛대바위를 감상하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지고, 촛대바위 옆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돌아 내려오는 길에 바다를 향해 지은 조선 시대 누각 해암정과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가 근사하다. 추암역에서 정동진으로 돌아가는 바다열차를 탑승가기까지 40~60분 여유가 있으므로 촛대바위 일대와 추암해수욕장을 둘러보기에 넉넉하다. 기차 안에서 사연을 담아 노래를 신청하거나 퀴즈를 풀고 선물을 받는 등 작은 재미도 있다. 바다열차는 객차 네 량으로 평일 하루 2회, 주말 3회 왕복 운행한다. 왕복 3시간 10분~3시간 30분(안인역 미 경유 시 약 2시간 10분) 걸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포아쿠아리움의 터널수조바다열차로 바다의 외면을 감상한다면, 경포아쿠아리움에서 바닷속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 닥터피시와 불가사리를 직접 만지고,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이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커먼클라운피시, 성격이 비교적 온순한 블랙팁샤크, 아마존의 거대 담수어 피라루쿠, 몽환적으로 생긴 보름달물해파리 등 흥미로운 생물이 가득하다. 오전 일찍 방문하면 우리나라 수달과 훔볼트펭귄에게 먹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명주동은 고려 시대부터 강릉의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 원도심의 매력이 남았다. 옛 명주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탄생한 명주예술마당에는 공연장, 갤러리, 창작 공방 등이 있다. 명주사랑채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값으로 커피 체험이 가능하다. 핸드 드립, 프렌치 프레스, 이브릭, 모카 포트, 사이펀 등 다양한 추출 도구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바리스타의 설명에 따라 하면 원두커피가 완성된다. 아름답게 펼쳐진 수평선을 감상하는 바다열차◇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바다열차(정동진역-삼척역)→경포아쿠아리움→명주동 골목△가는길= ▷청량리역-강릉역, KTX 하루 18~24회(05:32~22:22) 운행, 약 1시간 40분 소요. ▷서울역-강릉역, KTX 하루 14회(08:01~21:41) 운행, 약 2시간 소요.△주변볼거리= 모래시계공원, 정동진시간박물관, 하슬라아트월드, 강릉 오죽헌, 경포해변, 강릉커피거리, 강문해변, 명주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명주예술마당
2018.02.24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트럼프와 ‘北비핵화’ 역사적 위업 달성하고 싶다”(상보)
  • 文대통령 “트럼프와 ‘北비핵화’ 역사적 위업 달성하고 싶다”(상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한반도 비핵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이방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관과 비공개 접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올림픽 안전을 위해 미국이 보여준 적극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 대화와 남북 대화가 별도로 갈 수는 없다”며 “두 대화의 과정은 나란히 함께 진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가장 강한 나라는 한국”이라면서 “그러나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지난 25년간의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대북 최대압박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대표단의 방한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연대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접견 이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이방카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방카 보좌관은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2.23 I 김성곤 기자
한국 여자컬링, 일본 꺾고 결승행...사상 첫 메달 확보
  • [평창]한국 여자컬링, 일본 꺾고 결승행...사상 첫 메달 확보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영미와 김은정, 김선영(왼쪽부터)이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5앤드 현재 한국이 2점을 득점하며 6대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신드롬의 주인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연장전 끝에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이뤄진 ‘팀 킴’ 여자 컬링 대표팀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예약했다.한국 여자 컬링은 4년 전 소치 대회에 처음 올림픽 출전을 이뤘지만 3승6패로 8위에 그친 바 있다.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달랐다. 예선을 8승1패로 마감한 뒤 준결승전에서 일본까지 꺾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특히 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1패를 안긴 일본에게 설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12승8패로 우위를 지켰다.한국은 올림픽 마지막 날인 25일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벌인다. 스웨덴은 4강에서 영국을 손쉽게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한국은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예선 6차전에서 맞붙어 7-6, 1점 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하지만 스웨덴은 예선에서 7승2패를 기록, 전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세계랭킹도 스웨덴은 5위, 한국은 8위로 스웨덴이 더 높다. 한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일본이지만 이날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한국은 유리한 후공 기회였던 1엔드에서 한꺼번에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선공 2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3엔드 1득점 후 4엔드에 1점을 내줘 리드를 이어갔다.후공인 5엔드에서 다시 2점을 뽑으며 스코어를 6-3으로 벌린 한국은 6엔드 1점을 내줬지만 8엔드에 1점을 다시추가해 7-4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한국은 선공이던 9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줘 1점 차로 다시 쫓겼다. 이어 한국 후공인 10엔드에서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하면서 승부는 7-7 연장전으로 넘어갔다.결국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1점을 추가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순간 극적이었다. 한국이 마지막 스톤만 남긴 상황에서 일본이 센터에 가장 가까이 놓였다. 일본의 스톤을 밀어내거나 한국이 더 가까이 붙이지 못하면 그대로 역전패하는 상황이었다.이때 김은정 스킵이 극적으로 스톤을 가운데 붙이면서 그대로 승리를 일궈냈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동메달’ 김태윤 “아시안게임 탈락 후 바로 평창 준비”
  • [평창]‘동메달’ 김태윤 “아시안게임 탈락 후 바로 평창 준비”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넘어지던 그 순간, 바로 평창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김태윤(24)이 2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의 유력한 메달 후보였지만 2016년 12월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지며 메달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김태윤은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특성에 맞게 몸을 만들었다. 살을 3~4kg 정도 뺐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힘으로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코너를 돌 때 눌러 타는 느낌으로 주법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김태윤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부드럽게 타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체격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날과 코너 주법도 바꾼 만큼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 김태윤은 “오늘 경기 전까지 불안한 마음이 계속됐다”며 “그ㅡ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자고 결심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태윤은 “삿포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진 것이 내겐 약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2018.02.23 I 조희찬 기자
이방카 “한반도 비핵화 최대한 압박 의지 재확인”
  • 이방카 “한반도 비핵화 최대한 압박 의지 재확인”
  •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서 “아름답고 멋진 청와대에서 초청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서 한미간 우정과 협력, 파트너십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어 “미국 대표단과 선수단 전원을 대표해서 한국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 모여서 각국 선수들은 공정하게 서로 경쟁하게 된다. 우리는 올림픽 정신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선수들을 보면 각자 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꿈을 가지고 있다”며 “올림픽에 와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이들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상춘재 만찬회동 앞서 이방카와 40분간 비공개 접견(상보)
  • 文대통령, 상춘재 만찬회동 앞서 이방카와 40분간 비공개 접견(상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40분간 이방카 단장 비공개 사전 접견이 있었다”며 “미국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의 비공개 사전접견은 자세한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남북관계 진전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등에 대한 한미 양측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던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사전 접견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만찬회동에서 이방카 고문과의 비공개 대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조금 전에 이방카 보좌관과 아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를 다시 한 번 느꼈다.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들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있다”고 말했다.
2018.02.2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에 “트럼프, 남북대화 강력 지지해준 덕분”
  • 文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에 “트럼프, 남북대화 강력 지지해준 덕분”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문 대통령 내외,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자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만찬회동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 한반도의 긴장 완화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데 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를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미국 선수단에는 스노우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 한국계 선수가 선전을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우리 한국 선수단 속에도 미국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남북단일팀을 이룸으로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 여자아이스하키 팀에도 미국 출신 선수가 있다”며 “남자 아이스하키 팀에도 미국출신 국가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양 국가끼리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들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다”며 “한미연합사의 ‘We go together’ 구호대로 한미 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데 이어서 이번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 오신데 대해서 정말 한국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우리 평창동계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할 때마다 평창올림픽 경기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또 티켓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2018.02.23 I 김성곤 기자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 男1000m 깜짝 동메달
  • [평창]'단거리 기대주' 김태윤, 男1000m 깜짝 동메달
  • 23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대한민국 김태윤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24·서울시청)이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다.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금메달은 500m에서 우승한 호바르트 로렌첸(노르웨이), 은메달은 코엔 베르바이즈(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이로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5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500m 이상화와 남자 500m 차민규,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남자 1500m 김민석과 이날 김태윤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500m, 1000m, 1500m 등 단거리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날 김태윤의 기록은 이번 시즌에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1분08초08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메달권에 진입하기에는 충분한 기록이었다.15조 아웃코스로 경기를 펼친 김태윤은 초반 200m를 16초39로 통과한 뒤 이후 400m 첫 바퀴를 24초97로 주파했다. 이어 두 번째 바퀴는 26초86으로 들어왔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알렉산더 생장(캐나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1000m 세계랭킹 2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김태윤은 이번 올림픽에서 1000m에만 출전했다.연습 중 부상을 당한 모태범(대한항공) 대신 1000m에 출전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5조 인코스로 경기를 펼쳐 1분09초27의 기록으로 12위를 차지했다. 9조 인코스로 나선 정재웅(동북고)도 1분09초43으로 13위를 기록했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이방카, 文대통령과 상춘재 만찬회동…트럼프 메시지에 촉각
  • 이방카, 文대통령과 상춘재 만찬회동…트럼프 메시지에 촉각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상춘재 만찬회동으로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만찬에는 단장인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을 비롯해 제임스 리쉬 미 연방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가 참석한다. 또 앨리슨 후커 미 NSC 한국담당 보좌관이 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최측근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이방카 고문이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북미대화를 놓고 미국내 강온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방카 고문이 전달하는 메시지 내용의 여하에 따라 향후 북미대화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식으로 마련된 만찬메뉴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른바 ‘코셔(Kosher) 식단’을 지키는 이방카 고문을 위해 갑각류, 회 등을 되도록 피해 준비했고 육류도 피했다. 코셔는 전통적인 유대인의 의식 식사법에 따르는 정결한 음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대교 율법에 의해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등의 과정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음식이다.전채요리는 △3년 숙성 간장 특제소스로 버무린 ‘연근 배 샐러드’ △죽 요리로는 단맛이 일품인 옥광밤과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 황률죽’ △제주도산 금태를 바삭하게 구워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된장으로 만든 소스로 곁들인 ‘된장소스의 금태 구이’가 제공된다. 메인요리로는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구이’와 국내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를 특제 양념장에 재워 참숯불에 구운 ‘두부구이’, 가을에 수확한 김포 금쌀을 당일 도정해 지은 밥과 함께 제철 나물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나온다.만찬주로는 한국 와인의 대표적 산지인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과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산지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를 함께 준비했다. 이는 한미간의 우애와 화합을 만찬 테이블에서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만찬을 마친 후 상춘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미 대표단을 위한 짧은 하우스콘서트도 열린다. 앞서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방카 고문은 입국 인사말에서 “미국 대표단으로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한미 간의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하러 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 이어 24∼25일 이틀간 평창으로 이동해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한다. 25일 오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뒤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2018.02.2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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