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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금5 은8 동4' 한국 선수단, 역대 최다 메달新...메달 편중 해소 성과
-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등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정재원과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8개-종합 4위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인 17개를 따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전체 순위로는 독일(금14), 노르웨이(금13), 캐나다(금11), 미국(금9), 네덜란드(금8), 스웨덴(금7)에 이어 종합 순위 7위다. 금메달 숫자가 아닌 전체 메달 숫자로 순위를 매기면 6위로 한 계단 올라간다.금메달 숫자는 기대에 못미쳤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거둔 최다 금메달 6개 보다도 한 개 모자랐다. 하지만 전체 메달 숫자는 총 14개(금6, 은6, 동2)를 가져온 2010년 밴쿠버 대회를 뛰어넘었다. 특히 이번에는 의미있는 메달이 많이 나왔다. 스켈레톤, 컬링, 스노보드, 봅슬레이 등 그동안 한국의 불모지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큰 성과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일궈냈다.최고의 효자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었다. 쇼트트랙은 남녀 8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남자 1500m 임효준, 여자 1500m 최민정,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1개(남자 500m 황대헌), 동메달 2개(남자 500m 임효준, 남자 1000m 서이라)를 따냈다.최대 3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22일 ‘골든데이’에서 ‘노골드’에 그친 것이 ‘옥에 티’였다. 하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남녀가 전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따내면서 최강 실력을 다시 입증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나라는 아무도 없었다.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20·성남시청)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4년 전 소치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남자 대표팀은 임효준(22·한국체대)이라는 새로운 에이스를 발견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스피드스케이팅도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금메달 1개(남자 매스스타트 이승훈), 은메달 4개(여자 500m 이상화, 남자 500m 차민규, 남자 팀추월,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동메달 2개(남자 1500m 김민석, 남자 1000m 김태윤) 등 7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남자 대표팀의 간판스타 이승훈(30·대한항공)은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멋진 스퍼트로 금메달을 일궈내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을 지켰다.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패해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스에 이어 뜨거운 눈물을 흘려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다..차민규(25·동두천시청),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 등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 분전하면서 4년 뒤 베이징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그동안 메달을 상상도 못했던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진 것은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변변한 코스 조차 없어 아스팔트에서 훈련했던 한국 썰매는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결과를 끄집어냈다.‘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남자 스켈레톤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이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봅슬레이 4인승에서도 깜짝 은메달을 일궈냈다.그동안 아시아는 썰매 종목에서 철저히 변방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아시아도 충분히 썰매 종목에서 강국아 될 수 있다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신드롬을 일으킨 여자 컬링의 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도 값진 결과다. 감독과 선수 전원이 모두 ‘김’씨여서 ‘팀 킴’이라 불리는 여자 대표팀은 경북의 작은 마을 의성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컬링을 시작했다.이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정신력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이뤘다.북미와 유럽이 지배하는 올림픽 컬링에서 아시아 국가가 은메달 이상을 가져온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연습해 ‘배추보이’라 불리는 이상호(23·한국체대)의 은메달도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큰 사건이었다.이상호는 지난 22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가 올림픽 메달은 딴 것은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 참가한 이후 무려 58년 만에 처음이었다.
- [MWC2018]5G 글로벌 주도권 다툼..제4이통 준비 업체도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의 화두는 ‘5G’다.5G는 LTE보다 속도가 20배(정지상태 기준)나 빠르고 데이터 송수신 지연시간도 1ms에 불과해 단순히 스마트폰 속도가 빨라지는 걸 넘어선다. 대용량 데이터를 쓰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실감미디어,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같은 신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5G 국제표준화는 2019년 말에야 완료될 예정이나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시스코, HP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은 올해 MWC에서 가장 최신 버전의 5G 네트워크 기술과 응용서비스들을 공개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넥스컨텔레컴, 세종텔레콤, CJ헬로 등 제4이동통신에 관심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들도 MWC 현장을 찾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김용 세계은행(IBRD)총재 등도 MWC 기조연설 등을 통해 5G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특히 아짓 파이 위원장은 5G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미국 내에서 망중립성 완화를 주도한 터라 기조연설 내용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G 이동통신 공식 로고. 3GPP 제공◇SKT-KT, 자존심 대결..유영민 장관, 5G 내년 3월 상용화 독려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2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정한 NSA(Non-Standalone)기반 5G 주요 표준에 기반해 개발한 5G 신기술들을 대거 전시하며 글로벌 강자임을 뽐낸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MWC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또, ▲5G-LTE를 연동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구성하는 ‘5G NextGen Core’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중앙에서 5G 유선망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SDN 플랫폼’ 등도 선보인다.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망에 적용된 5G 통합제어체계를 소개한다. 또,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KT 5G SI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GSMA SG(Strategy Group)에서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MWC 현장을 찾아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버라이즌, 보다폰 등 글로벌 장비·통신사들과 5G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9을 소개하면서 5G 스마트폰 등 중장기 계획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고, 황정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부사장)도 LG V30S ThinQ 공개와 함께 5G 비전을 제시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오후 통신3사 간담회를 열고 2019년 3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하자고 독려할 예정이었지만, 황창규 회장이 급작스런 부상으로 CEO 간담회는 미정이다. 황 회장은 어제(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 집 근처에서 가족들과 산책을 하던 중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손가락 골절로 인해 깁스를 했고 얼굴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이에따라 당초 계획했던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로 참석하려는 MWC 출장을 못 가게 됐다. 유 장관은 MWC 장관 프로그램에서 5G가 만들 새로운 세상에 대해 발표한다.삼성전자가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5G단말기. 퀄컴 칩 대신 삼성이 만든 5G칩이 들어가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제4이통 준비 CEO들도 참관.. 화웨이, 에릭슨 등도 대규모 전시 부스5G 시대는 기존 통신사들만 주인공이 아니다. 전기전자기술협회(IEEE)의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로 5G를 구축하는 제4이동통신사업을 준비 중인 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 제4이통에 관심이 여전한 세종텔레콤의 김형진 회장과 서종렬 부회장도 MWC에서 5G 글로벌 기술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케이블TV업체에서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회사로 도약하려는 CJ헬로의 변동식 사장도 MWC를 찾는다. 유·무선 통합이 전면화되는 5G에선 유선 네트워크를 장악한 케이블 사업자들도 5G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다. 통신 네트워크 분야도 경쟁이 전면화되는 셈이다.미국 케이블 기술 표준을 주관하는 케이블랩스는 5G의 도입에 대한 기술 검토를 수행 중이며, 미국 2위 케이블 사업자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즈(Charter Communications)는 5G 테스트를 하고 있다.이번 MWC2018에선 리처드 위 화웨이 CEO와 뵈르예 에크롤름 에릭슨 CEO 등도 현지를 찾아 5G 기술력을 뽐내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비전을 제시한다.또,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지 강연을 진행하며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세트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한다. 인텔 역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와 함께 선보인 5G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