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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항공여객 수 1000만명 돌파…증가율도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월 국제·국내 항공여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사상 최대치이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국제·국내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007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항공여객은 2014년 1월 642만명에서 2015년 1월 742만명, 2016년 1월 842만명, 2017년 1월 949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 방학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공급석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753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으나 일본(22.2%)·동남아(17.5%) 등 대체노선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공항별로는 양양(391.4%), 대구(64.8%), 김해(15.3%), 무안(10.8%), 인천(8.3%), 김포(2.2%) 공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제주(-41.3%), 청주(-28.7%) 공항은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완화 추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증가와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3.0%), 김해-제주(-5.2%) 노선의 여객 감소세로 지방발 제주노선(광주, 울산, 여수 등) 여객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254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제 대형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4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1월 항공화물도 37만톤으로 4.5%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반도체 관련 물량과 의류 및 화장품 등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화물은 중국(-1.4%) 및 중동 등 기타노선(-2.2%)을 제외한 동남아(11.9%)·대양주(9.1%)·미주(5.7%) 노선 등 전 지역 노선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34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도 농산물 운송 항공기 운항횟수 축소 및 소형기 전환으로 인한 제주노선 순화물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2만 3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항공사의 기재 도입 등으로 2018년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총리 "평창동계올림픽 기록적 성공.. 패럴림픽까지 이어져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록적 성공을 거두며 끝났다”면서 “구체적으로 각 분야에는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분야마다 진단하고 수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사회의 이념 완화를 표출했고 세계적 냉전해체로 이어졌다”면서 “그 후로 30년, 이번 평창올림픽은 우리 사회 내부의 어떤 변화를 표출했을까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관찰과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은 정부가 당초 지향했던 몇 가지 목표를 거의 모두 달성했다”면서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ICT올림픽, 문화올림픽, 그리고 국정농단으로 국민들께서 입으신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올림픽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평창올림픽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라며 “평화, 경제, ICT, 문화, 치유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우선 정부의 각 부처가 그 일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이 총리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이 이어진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킨 한국의 성숙한 역량을 세계가 완전하게 인정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평창올림픽과 똑같은 정성으로 패럴림픽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평창 동계패럴림픽, 49개국 570명 참가...역대 최대 규모
-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3월 9일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지난 24일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는 45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설상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의 패럴림픽 출전권이 확정됐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주요 참가국을 필두로 각국 대표단이 28일부터 참가 선수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주요 참가국 중 미국은 이번 패럴림픽 참가 국가 중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으며, 캐나다와 일본은 각각 52명, 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 북한은 1개 종목 총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 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 30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한다.평창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일 국가들도 3개국에 이른다.북한(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조지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타지키스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은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8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인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 빙상 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 17일 동안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며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인 만큼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 [평창]떡갈비햄버거·만둣국···'평창올림픽, 맛 끝내줘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흠 잡을 데가 없는 게 흠’이었다.”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캐나다 스포츠 칼럼니스트의 이런 말을 전한 뒤 “과찬으로 들리지만 (평창 올림픽 대회 평가로) 정말 압권이고 요약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타임지 등 외신들은 경기장 시설, 숙소, 음식, 편의시설, 운영 능력이 역대 최고라며 찬사를 보냈다. 대회 운영과 흥행, 안전 역시 금메달감이란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원주 오크밸리에 설치한 비비고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비고 제품을 활용해 특별히 선보인 메뉴를 고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 메달 불모지 선수 후원 이어 ‘한국의 맛’ 홍보대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자원봉사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업계도 ‘공신’(功臣) 대열에서 빼놓을 순 없다. 지난 2010년 스노보드 김호준 선수를 후원하면서 동계 스포츠 후원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대회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식 알리기’에도 앞장섰다. 대회 공식 스포터로 참여한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선수촌 식당 식단으로도 활용된 비비고 만두만 총 5만개 이상 공급됐다. 개최지 밖에서는 원주 오크밸리에 비비고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총 8일(9일~11일, 14일~18일)간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 평창(Bibigo Tasty Road to Pyeongchang)’이라는 테마로 K푸드 부스를 선보였고 2000인분 물량은 매일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서양식에 한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도 함께 준비한 덕분에 외국인들도 부스를 많이 찾았다”며 “특히 ‘황태사골한섬만두국’과 ‘비비고 떡갈비 햄버거’가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각국 선수단 입맛 책임진 케이터링 업체 전세계 각국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진 신세계푸드(평창)와 현대그린푸드(강릉) 등 케이터링 업체의 활약도 ‘금메달’ 감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단체급식은 미국 아라마크와 프랑스 소덱스 등 글로벌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맡아왔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수익성을 우려해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대형 급식업체들도 발을 뺀 상황에서 국가적 대사에 앞장선 것은 신세계와 현대였다. 평창 선수촌 식당과 국제방송센터(IBC) 등 약 1만 여명의 식사를 책임친 신세계와 강릉 선수촌 식당 등을 맡은 현대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하며 IOC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셰프 군단을 총동원해 한식·양식·할랄 등 매일 총 420여 가지의 음식을 조리해야만 했지만, 국가대표 선수 못지 않은 자부심을 갖고 온 힘을 쏟아부었다. 신세계푸드 소속 셰프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평창 선수촌 식당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진=신세계푸드)특히 신세계푸드는 선수단에 제공하는 빵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전의 해외 스포츠 행사와 달리 현장에 베이킹 센터를 마련하고 ‘갓 구운 빵’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대회 기간 중 평창 선수촌 식당을 찾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마저 엄지를 치켜세웠을 정도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바흐 IOC 위원장이 ‘역대 올림픽 중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의 불만이 단 한 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셰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IOC 기념 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미난 비화도 적지 않았다. 키와 덩치가 일반인을 한참 웃도는 설상 경기 선수들의 식사량이 예상보다 엄청났던 것. 평창 선수촌에 3900명, 강릉 선수촌에는 2900명의 선수들이 입주해 1.3배의 차이가 났지만 먹는 양은 1.8배 차이가 났다. 손경남 메뉴개발 파트장은 “선수 1명이 식사 때마다 일반인들의 3~4배 정도는 먹은 듯 하다”며 “음식 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설상 경기 선수들이 최고로 많이 방문할 때는 하루 육류 소비량이 1t에 육박해 재료가 떨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평창 선수촌 식당 전경. (사진=신세계푸드)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이들 업체가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은 덤이다. 올해 1~2월 신세계푸드 측의 단체급식 신규 수주량은 지난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평창]수호랑 이어 이번엔 '국민 반다비' 인기 몰이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사진=패럴림픽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반다비가 본격 패럴림픽 알리기에 나섰다.패럴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 출연하는 반다비 탈인형 착용자를 대국민 모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국민 반다비는 식전 개회식에 참석하는 손님과 선수를 맞이하고, 공식행사에도 참여하여 패럴림픽의 의미를 더욱 부각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반다비 모집정보는 대회 공식홈페이지(www.PyeongChang2018.com)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이벤트게시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2월 26일 부터 3월 1일까지 신청, 선발 결과는 3월 3일 페이스북 이벤트게시물 댓글을 통해 발표하며, 총 12팀을 선발한다. 조직위에서는 선발된 국민 반다비에게 소정의 활동비, 교통비, 식사, 반다비 선물패키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반다비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마스코트로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평등과 화합을 상징하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들을 열정으로 응원한다.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정선, 강릉에서 6개 종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금메달 하나에 6300만원, 연금에 병역 혜택까지
- 평창올림픽 메달별 포상금 및 연금(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20)과 금과 은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승훈(30) 등이 1억원이 넘는 두둑한 포상금과 연금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의 포상금으로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 선수들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단체전 포상금은 개인전의 약 75% 수준으로 금메달 4725만원, 은메달 2625만원, 동메달 1875만원이다. 지도자는 금메달 8000만원, 코치 6000만원을 받게 된다.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따라서 정부 포상금으로만 1억1025만원을 받게 됐다.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도 8925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일시 장려금까지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정부 포상금 이외에 별도의 연금을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연금은 올림픽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의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점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지급 방식은 3가지다. 월정금과 일시금, 일시 장려금이다. 연금은 20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5점이다. 그 외 순위에 따라 4~6위에게도 각각 8·4·2점을 준다. 아시안게임은 금·은·동메달이 각각 10·2·1점,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1·2·3위에게 45·12·7점, 2~3년 주기의 세계선수권 등의 국제대회는 30·7·5점을 준다. 1년 주기 세계 대회는 20·5·2점이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왼쪽부터)은 두둑한 포상금과 함께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월정금 또는 일시금 중 선택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의 월정금은 100만원(최대한도), 일시금으로 선택할 경우 6720만원을 받는다. 일시장려금은 다관왕 선수들을 위한 보상책 중 하나다. 여러 개의 메달을 딴 선수들은 연금 점수 110점을 초과해 월정금 100만원을 꽉 채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회 종료 후 일시장려금으로 받는다. 일정장려금은 올림픽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으로 최대 4500만원이 지급되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10점당 150만원씩이다. 이미 월정금 상한선에 도달한 이승훈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일시장려금으로만 55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금메달에 대해서만 가산 적용을 하는데,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할 시에는 50%,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 시에는 20%가 가산된다. 최민정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누적점수 170점을 쌓아 월정금 한도에 도달했다. 따라서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500m와 계주 3000m 금메달로 연금점수 180점을 추가, 총 350점이 됐다. 180점에 해당하는 9000만원(18×500만원)과, 금메달 2개에 따른 20% 가산혜택이 더해져 최대 1억800만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은 지급 신청한 다음 달부터 사망 시까지 매월 지급되는 된다. 일시장려금은 한도가 없어 메달을 딴 개수만큼 늘어난다. 포상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각 협회와 연맹에서도 격려금 차원에서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협회 포상금은 금메달 기준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 정도다. 작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딴 박인비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또 다른 혜택은 병역 면제다. 병역법 제33조 7항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여기서 대통령령이 정한 체육 분야는 올림픽 3위(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이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 단, 2년 10개월 동안 관련 체육활동(체육요원)에 종사해야 하며 복무기간이 끝나면 예비군 훈련도 받는다.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들는 스켈레톤 윤성빈(24)과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임효준(22), 500m 은메달 황대헌(19),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25),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17), 1000m 동메달 김태윤과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 서영우(27) 등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