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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경기 마친 한국 선수단 "후회 없다"..김정숙 여사도 응원
  • [평창] 첫 경기 마친 한국 선수단 "후회 없다"..김정숙 여사도 응원
  •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한국 신의현이 10일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7.5km 좌식경기에서 사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둘째날 한국 선수들은 노르딕스키에서 역주를 펼쳤다.바이애슬론 남자 7.5km 좌식에 신의현 선수와 이정민 선수가, 여자 6km 좌식은 이도연 선수가 출전했다. 신 선수는 5위, 이정민 선수는 11위, 이도연 선수는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후회 없다”는 소감을 내놨다.세 사람 모두 하계 스포츠로 시작해 동계 스포츠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신의현 선수는 좌식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다. 2006년 휠체어농구로 시작해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했다. 입문 3개월만에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해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중거리, 장거리 등 총 6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신 선수는 전날 열린 패럴림픽 리셉션장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선수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그가 보여준 도전정신과 용기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고 말했다.이정민 선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혼성 종목 은메달리스트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그 해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서 통역 스태프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15년에는 바이애슬론 스키에 입문한 뒤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이도연 선수는 2016년 리우 하계 패럴림픽에서 핸드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딴 뒤 동계 패럴림픽에 도전했다. 재활운동으로 육상을 시작해 2012년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창·원반던지기·포환던지기 3관왕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동·하계 패럴림픽 메달 석권에 도전한다.바이애슬론은 눈밭을 달리다 코스에 설치된 사격장에서 표적을 맞추는 경기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여 개인 각각 시각장애·입식·좌식으로 나눠 장애등급에 따라 총 18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된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신의현·이정민 선수의 가족과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한국 이도연이 10일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여자 6km 좌식경기에서 언덕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3.10 I 조진영 기자
김정숙 여사, 평창 패럴림픽 행사장서 ‘한복 원피스’ 재활용 패션
  • 김정숙 여사, 평창 패럴림픽 행사장서 ‘한복 원피스’ 재활용 패션
  • 9일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IPC 집행위원 소개 행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입장하는 김정숙 여사(사진 왼쪽)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베이징 유리창거리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전통비단을 보고 있는 김정숙 여사(오른쪽)(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평창 동계패럴럼픽 행사장에서 재활용 패선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 붉은색 한복 스타일의 원피스를 선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입었던 옷”이라면서 “화사하게 분위기를 붐업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사흘째를 맞아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중국문화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유리창 거리’ 나들이에 나섰다. 유리창 거리는 베이징 텐안먼 광장 서남쪽에 위치한 고서적 및 골동품 상가가 밀집해있는 곳으로 베이징의 인사동으로 불린다. 이날 김 여사의 의상은 IPC집행위원 소개행사에서 입었던 옷과 똑같은 붉은색 한복 스타일의 원피스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골동품상점인 롱바오차이(榮寶齊)를 방문, 비단 공예품을 감상하면서 “중국 사람들은 붉은색 바탕에 이런 금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주 상서로운 색깔”이라고 말하자 김 여사가 “제가 오늘 여기 전통거리에 붉은 옷을 입고 방문해서 복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카드뉴스 형태로 공개하기도 했다. ‘유쾌한 정숙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김 여사는 특히 각종 행사에서 똑같은 옷을 돌려입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흰색 원피스의 경우 6월말 미국순방 당시 워싱턴 도착,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카렌 펜스 오찬 행사에서 입었다. 붉은색 한복 스타일 원피스 역시 지난해 중국 국빈방문과 이번 평창 패럴림픽 행사장에서 입었다. 김 여사의 쇼핑은 여느 주부나 다름없었다.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 등 다양하게 구매하고 수선도 함께 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2018.03.10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바이애슬론 출전' 신의현·이정민·이도운 선수 경기 관람
  • 김정숙 여사, '바이애슬론 출전' 신의현·이정민·이도운 선수 경기 관람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신의현(오른쪽)이 9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여자부 이도연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평창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를 참관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선수들은 설원을 달리다가 코스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사격을 실시한다.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경기에는 여성 6km 좌식에 이도연 선수가, 남성 7.5km 좌식에 신의현·이정민 선수가 각각 출전했다. 노르딕스키를 시작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이도연 선수는 세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의현 선수는 전날 있었던 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 문 대통령이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신 선수의 도전정신과 용기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정민 선수는 어릴 때 ‘길랭 바래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지만 각종 대회에서 메달 획득은 물론 소치패럴림픽 통역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8.03.10 I 김성곤 기자
김영록 장관, 전남지사 차출론 속 농정 행보 ‘이상무’
  • 김영록 장관, 전남지사 차출론 속 농정 행보 ‘이상무’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지사 차출론 속 농정 행보를 이어간다.농식품부가 지난 9일 공개한 주간 보도·행사계획(12~19일)을 보면 김영록 장관은 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사퇴 시한(15일) 당일과 하루 뒤에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12일 세종에서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와 2019년 신규사업 보고회, 13일 국무회의(서울), 2018 평창 패럴림픽 시상식(강원)에도 참석 예정이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정가 안팎에선 더불어민주당의 김영록 장관 전남도지사 후보 차출설이 커지고 있다. 더민주 내 전남지사 유력 후보로 꼽히던 이개호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제1당 경쟁 속 11~12일께 불출마를 공식화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자연스레 그가 거론되는 것이다. 김 장관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데다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도 전남 차출 가능성을 키운다. 신정훈 청와대농어업비서관,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김 장관이 출마하려면 15일까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53조1항)에 따르면 공무원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6월13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9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출마 여부를 미리 말할 수 없고 이개호 의원이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거론하는 건 예의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13~14일에는 9개국 12명의 농식품부 해외 주재관이 모여 올해 농업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농식품 수출과 농기업 해외 진출, 국제기구 동향과 주요국 통상적책 변화를 논의한다. 같은 기간 농식품부는 외식·식품분야에 인터넷 통신 기술(ICT) 핵심 기술을 접목한 ‘푸드 테크’ 분야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모전을 연다.◇주간행사일정△3월12일(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세종)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10:00 2019년 신규사업 보고회(장·차관,세종)△3월13일(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10:00 국무회의(장관,서울)10:00 재난안전대책 특별위원회(차관,서울)15:00 농무관, 파견관 회의(차관,세종)18:30 패럴림픽 시상식(장관,강원)△3월14일(수)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3월15일(목)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10:30 차관회의 미치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서울)△3월16일(금)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주간보도계획△3월11일(일)11:00 초등학교 돌봄 교실 과일간식, 안전과 위생은 기본!11:00 2018년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 참가모집 △3월12일(월)11:00 2018 코리아 푸드컵 개회 11:00 2018년 농식품부 해외 주재관회의 개최△3월13일(화)06:00 특별한 날에는 ‘청수’ 화이트 와인11:00 2018년도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사업 발대식 개최11:00 동물용 의약품등의 시험실시기관 지정제 도입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11:00 춘곤증 밀려오는 나른한 봄, 돼지고기로 극복△3월14일(수)11:00 지하수 열에너지 저장으로 온실냉난방 에너지 절감을(농진청)11:00 2018년 달라지는 귀농 지원정책 소개△3월18일(일)11:00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캠페인 알림△3월19일(월)06:00 「2018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1차 심사결과 발표
2018.03.10 I 김형욱 기자
 '역대급 규모' 한국팀, 패럴림픽 첫 金 가능할까?
  • [세모뉴스] '역대급 규모' 한국팀, 패럴림픽 첫 金 가능할까?
  •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지난 9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습니다.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알파인스키·스노보드·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을 출전시킵니다.한국 선수단은 개최국인만큼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한상민 선수가 딴 은메달과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팀이 획득한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이번 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신의현 선수가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의현은 지난달 핀란드에서 열린 부오카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7.5㎞ 남자 좌식부문에서 26분08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좌식 7.5㎞ 금메달, 좌식 12.5㎞ 은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휠체어컬링팀과 장애인 아이스하키팀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휠체어컬링팀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으며, 아이스하키팀은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8.03.10 I 이재길 기자
전북銀 여행스토리 적금 등
  • [이번주금융상품]전북銀 여행스토리 적금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적금전북은행은 여행사 하나투어와 제휴해 여행 관련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JB 여행스토리 적금’을 출시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1인 1계좌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 등 제한 없이 1년 이상 5년 이내로 월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적금금리는 거래실적 등 조건충족 시 최고 연 0.4% 우대이율을 제공하며, 특히 결혼 예정커플 또는 신혼부부 고객(예금 계약기간 내 혼인신고 고객)에게는 추가 우대이율 연 0.4%를 제공해 최고 연 2.5%(1년제) ~ 연 2.8%(5년제)까지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자 이달 23일까지 ‘하나된 평창 적금’을 추가 판매한다. 실명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제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1.7 %에 우대금리 연 0.8 %를 더해 2.5%의 금리혜택이 제공되고, 특히 가입자 중 장애인, 장기기증희망등록자, 헌혈증 소지자에게는 0.2%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2.7%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신한은행은 은퇴설계 지원 모바일 플랫폼 ‘미래설계포유’ 전용 상품인 ‘신한 미래설계 드림(DREAM)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자 전원에게 연(年) 0.5%포인트 특별금리를 제공하며 추가로 최근 3개월 적금 미보유 고객에게는 연1.0%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1년제 정기적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인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경남은행은 둘레길 탐방과 금연 등 건강한 생활 실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건강한둘레길적금’을 출시했다. 둘레길 탐방(탐방 코스 수ㆍ목표 탐방거리 달성 기준) 0.30%포인트, 금연 성공 0.50%포인트, 헬스 라이프 0.20%포인트, 비대면 채널 가입 0.10%포인트 등 조건 별로 우대금리를 폭 넓게 준다. 최대 1.20%p에 달하는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 1년제ㆍ2년제ㆍ3년제 가운데 선택 가입하면 각각 최고 연 3.00%ㆍ최고 연 3.40%ㆍ 최고 연 3.80% 금리를 받을 수 있다.◇펀드부산은행은 미국, 유럽, 일본 등 3개 지역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슈로더 선진국 중소형주 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펀드를 판매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3개 지역 중소형주 펀드 간 낮은 상관관계를 고려해 3분의 1씩 동일한 비중으로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8%, 1년 수익률은 16.63%(2018.3.2.일 운용자펀드 기준)로 클래스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1.0%, 총보수 연 1.28%이며 온라인 전용상품인 클래스 Ae는 선취판매수수료 0.5%, 총보수 연 0.93%이다. 중도환매수수료는 없으며 환매 시에는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9영업일에 지급된다.◇보험NH농협생명은 여성특화질병을 보장하는 ‘여성안심NH유니버셜건강보험(무)’ 을 출시했다. 만15세에서 최대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종신·건강·암 보험의 보장을 모두 아우르는 비갱신형 여성건강종합보장 상품이다. 여성 특정 암(유방암 또는 여성생식기관련암), 여성 특정 수술, 여성 특정 입원에 대한 보장 등 여성담보에 특화됐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에서 최고 1억6000만원까지다. 보험료는 30세 여성이 100%지급플러스형에 가입하면 2만6500원, 여성특정암진단특약(무), 여성특정암4기진단특약(무), 여성특정수술특약(무), 여성특정입원특약 (갱,무) 추가 시 8660원의 보험료가 추가된다.라이나생명보험은 월 9900원으로 치아와 암보장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치아보험과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무)9900ONE 치아보험’과 ‘(무)9900ONE 암보험’은 가입금액, 나이, 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입가능(20~39세)한 모든 연령의 보험료가 월 9900원에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가입금액 및 보장금액을 계산해 1원 단위까지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치아보험은 발생 빈도가 높은 충치(치아우식증), 잇몸질환(치주질환), 재해를 원인으로 한 충전치료 및 크라운치료를 보장한다. 암보험은 7대 고액암부터 일반암, 소액암까지 암진단비만을 집중 보장한다.◇카드·통장BNK경남은행은 오는 6월 13일 치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BNK당선통장’과 ‘BNK당선체크카드’를 판매한다. 통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용 제증명서 발급수수료와 제사고신고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창구거래 당·타행 송금수수료, 경남은행·부산은행 자동화기기(CD·ATM) 현금인출수수료, 경남은행·부산은행 자동화기기 당행 간 송금수수료, 텔레·인터넷·모바일·스마트뱅킹 당·타행 송금수수료도 없다. 카드는 발급 횟수에 제한이 없고 수수료 면제와 함께 가맹점 이용대금 0.5% TOP포인트 적립 및 알림서비스(SMS)가 무료로 제공된다. 개설과 발급은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와 지정 회계책임자면 신청 가능하다.광주은행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의 선거자금 관리 지원을 위해 ‘당선기원통장’을 판매한다. 통장 가입대상은 선거 입후보자 또는 입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이며, 선거비용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신규 가입일로부터 선거비용 보전 청구일까지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면제대상 수수료는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용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전자금융이체수수료, 광주은행 자동화기기(CD/ATM)이용수수료, 창구송금수수료, 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이다. ◇대출대구은행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의 적극적인 실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New DGB W.I.S.H(희망)’ 특별대출을 시행한다. 기업(World-Class), 혁신성장·창업기업(Innovation), 도약 기업(Step-up), 가계자금대출(Household)의 총 4가지의 세부상품으로 구성됐다. 상품별 지원한도 5000억원로, 전체 한도를 2조억원 규모다.
2018.03.10 I 전재욱 기자
AI 컬링로봇 ‘컬리’…팀킴 이기는 날 올까
  • AI 컬링로봇 ‘컬리’…팀킴 이기는 날 올까
  • 투구를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인공지능 컬링로봇 컬리의 모습(사진 = 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계최초 인공지능(AI) 컬링로봇 ‘컬리(Curly)’와 인간과의 첫 맞대결은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시시각각 예민하게 달라지는 ‘빙질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위핑(빙판을 빗자루로 닦는 것) 로봇이 더해지고, 빙질변화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발전하는 연말께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여성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과 견줄 실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빙질의 변화’ 못 읽은 컬리…본 경기 패배 8일 오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 무게 86㎏, 카메라가 부착된 머리를 빼들면 높이가 220㎝까지 길어지는 컬리가 20㎏에 육박하는 스톤을 미끄러운 빙판을 달려 연신 하우스 중앙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특히 컬리가 던진 스톤이 앞을 막고 있던 상대팀(춘천기계공고 컬링팀)의 스톤 3개를 유유히 피해 하우스 중앙에 밀어 넣고, 더블 데이크아웃(상대팀 스톤 두 개를 동시에 쳐내는 샷)에 성공하자 관중들 사이에서는 절로 환호성과 박수가 나왔다. 컬리는 지난해 4월부터 고려대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8개 대학과 산업체 연구진 60여명이 컨소시엄 형태로 뭉쳐 개발한 세계최초 AI 컬링로봇이다. 원리는 이렇다. 경기장에는 두 대의 컬리와 경기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짜는 AI 프로그램인 컬브레인(CurlBrain)이 설치된 PC가 교신한다. 경기장 반대편에 선 스킵역할 컬리가 머리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스톤의 위치를 실시간 인식한 뒤 데이터를 컬브레인에게 보낸다. 컬브레인은 최적의 스톤투구 위치를 계산, 투구로봇에게 힘과 투구방향, 스톤 회전 등을 지시한다. 이후 투구로봇 역할을 맡은 컬리가 컬브레인의 지시에 따라 스톤을 던지게 된다. 프로그램만 작동하면 되는 바둑 AI ‘알파고’와 달리 컬리는 AI 프로그램 뿐 아니라 이를 수행하는 로봇 제어기술도 조화를 이뤄야 하는 셈이다. 오전에 열린 사전시연(1엔드 진행)에서는 춘천기계공고 컬링팀을 1-0으로 이긴 컬리는 오후에 열린 본 경기(2엔드 진행)에서는 0-3으로 졌다. 본 경기의 2엔드에서는 춘천기계공고도 컬리와 같이 스위핑 없이 진행했으나 1엔드보다 더 많은 2점을 내줬다. 사전시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컬리가 본 경기에서 패한 이유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빙질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현장에 있던 컬링 전문가 및 연구진의 분석이다. ◇뛰어난 드로우 능력…전략 수준은 ‘고등학생’ 컬링경기에서는 빙판에 마찰력을 만들기 위해 미세한 얼음알갱이인 ‘페블(Pebble)’을 만든다. 페블에 따라 마찰력이 달라지기에 똑같은 세기로 투구를 한다고 해도 나아가는 거리와 방향이 달라진다. 스위핑을 하는 이유도 페블을 문질러 마찰력을 없애기 위해서다. 컬리는 경기 전 5개 정도의 스톤을 던져보고 이에 따라 페블의 정도, 즉 빙질을 파악하고 이를 경기 끝날 때까지 기준으로 삼는다. 이를 칼리브레이션(Calibration)이라고 한다. 선수들 역시 경기 전 약 10분 정도 빙질을 읽는 ‘아이스체킹’을 한다. 하지만 컬링장의 빙질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페블이 녹으면서 마찰력이 낮아지기도 하고, 스위핑을 통해 페블이 깎여 나가기도 한다. 온도변화가 심했거나 스위핑을 많이 한 경기라면 빙질의 변화가 더 크다. 결국 최초 빙질 상태만 기준으로 투구의 힘과 방향을 정하는 컬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재문 춘천기계공고팀 감독은 “선수들은 달라지는 빙질의 상태에 대처해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컬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유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들이 컬리에게 가장 혀를 내두른 부분은 원하는 곳에 스톤을 안착시키는 ‘드로우(Draw)’ 능력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컬리가 하우스 안쪽 빨간색 원안에 스톤을 안착시킬 수 있는 확률은 65%, 테이크아웃 성공률은 80%에 달한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전략을 짜는 ‘컬브레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공격에만 치중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적절한 위치에 수비를 위한 스톤을 던지는 등 공격과 수비를 확실히 분리해 수행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컬링 전문가 역시 “컬리가 중3에서 고1 수준의 전략은 구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스위핑 로봇 예상도(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투구·스킵로봇 보다 훨씬 어려운 ‘스위핑 로봇’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 만에 스킵과 투구 역할을 하는 컬리를 개발한 연구진은 현재 스위핑 로봇을 개발 중이다. 스위핑을 하게 되면 페블을 적극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보내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스위핑에 따라 스톤의 거리가 3~5m까지 달라지며 방향도 크게 달라진다. 빙질의 변화에 대처하기도 용이해진다. 하지만 스위핑 로봇은 고려해야 할 점이 매우 많다. 먼저 이동하는 스톤의 속도를 파악하면서 따라가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스톤을 건드리지 않고 피해가야 한다. 또 미끄러운 빙판 위를 속도감 있게 달려하기에 부피가 너무 크거나 무거워도 곤란하고, 빙질을 파악해 스위핑을 할 때와 아닐 때도 구분해야 한다. 연구진인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스위핑 로봇은 투구 및 스킵로봇보다 훨씬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난이도가 어렵다”며 “2년차에 스위핑 로봇 개발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올해 말까지 스위핑 로봇을 개발을 마치는 한편 컬브레인이 빙질에 따른 변화도 대응하고 더 수준 높은 전략을 구사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위핑 로봇을 통해 투구실수를 적극 수정할 수 있게 된다면 국가대표와 비슷한 수준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올해 연말에 스위핑 로봇이 나오면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그때는 ‘팀킴’과 평가전을 해볼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3.10 I 조용석 기자
한국커뮤니티매핑센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편의시설·지도 제공
  • 한국커뮤니티매핑센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편의시설·지도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단법인 커뮤니티매핑센터(대표 임완수)가 평창겨울패럴올림픽 기간 장애인들이 개최지에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지도 서비스는 커뮤니티매핑센터와 국민대학교 자원봉사자 학생 100여명과 함께 진행했다.학생들은 강원도에서 이미 조사한 3,500여개의 데이터에 사진을 추가하고 강릉·정선·평창 지역의 약1,000개의 새로운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실사해 제작했다.제작된 편의시설 지도 서비스는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패럴올림픽 기간 동안 무상 제공된다.“나는 평창이다” 혹은 “BF Place” 라는 이름으로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모바일 웹 사이트(http://www.bfplace.com)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 각국의 지도를 볼 수 있다.임완수 대표는 “장애인 접근성 커뮤니티매핑을 하면서 참여하는 학생들은 나와 남을 배려하는것을 배우고, 공감하는 것을 배우고, 참여하고 소통하는 것을 배우면서 4차 산업혁명에서 코딩을 하는 학생이 아니라, 이 세대를 리드하는 학생들로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0 I 김현아 기자
장애마 편견 깬 '루나', 몸값의 78배를 벌다
  • [경마이야기]장애마 편견 깬 '루나', 몸값의 78배를 벌다
  • 경주를 1위로 마친 루나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계의 벽을 넘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패럴림픽이 특별한 것은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뜨거운 땀과 열정이 펼쳐지기 때문이다.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절름발이 장애를 딛고, 경주마로서 자신의 몸값의 78배를 벌어들인 장애마 ‘루나’(LUNA)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루나’는 2001년 제주도의 조그만 민간목장에서 태어났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아니었지만 장거리에서 강점을 가진 모마(母馬) ‘우수해’와 3년 연속 리딩사이어에 오른 명문혈통의 ‘컨셉트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왜소한 외모와 유순한 성격을 가진 ‘루나’는 마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는 경주마는 아니었다. 거기다 허리인대 염증으로 서있기만 해도 다리를 저는 그야말로 장애마다. 경주마 경매에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고, 마주에게 96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렸다. 하지만 ‘루나’는 새 주인을 만나 극진한 보살핌과 특성화된 훈련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이후 연전연승을 거뒀다. ‘루나’를 택한 조교사는 수술 대신 허리를 강하게 해 스피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장애를 극복하게 했다. 조교사는 ‘현대판 백락’(伯樂ㆍ상마를 잘했던 중국 춘추시대의 인물)으로 불리는 인물로, ‘루나’를 훌륭한 경주마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루나’는 2005,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와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큰 대회를 석권했다. 2009년 11월 은퇴할 때까지 약 7억5700만 원의 상금을 벌었다. 무려 몸값의 78배다.루나의 훈련을 맡았던 김영관 조교사는 “나는 루나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루나는 나에게 진정한 조교사의 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리가 아파 눈물을 보이면서도 중도 포기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던 ‘루나’처럼 자신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했다. 장애를 노력으로 극복한 ‘루나’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루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주마로 활동하다 은퇴 후 씨암마로 세 마리의 자마를 남겼다. 이후 2015년 1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경주를 1위로 마친 루나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8.03.10 I 이진철 기자
평창올림픽, '마케팅 금메달'은 LG전자?
  • 평창올림픽, '마케팅 금메달'은 LG전자?
  •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 김은정과 김경애,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왼쪽부터)가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평창 스타 옆에는 LG가 있다’지난달 25일 성공적으로 폐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으로 다시 달아오르는 가운데 LG전자의 ‘올림픽 마케팅’이 화제다. 지난 수 년간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묵묵히 투자해왔던 LG전자(066570)의 후원이 드디어 빛을 발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신데렐라는 단연 ‘여자 컬링대표팀’이었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 1~5위를 모두 제압하고, 4강에서 연장 끝에 숙적 일본을 제압했다. 김은정이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는 유행어가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BBC 등은 ‘갈릭 걸스’라 부르며 대서특필했다. 대표팀 5명 중 4명이 고향인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댄 표현이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선 청소기를 이용한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컬링 경기에 사용되는 장비인 스톤과 브룸이 각각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와 모양이 비슷해 청소기 모델로 적격이라는 이유에서다. 패러디 영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LG전자가 여자 컬링대표팀을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이들의 첫 광고는 이달중 공개된다. LG전자는 또 4년 간 경북체육회에 소속된 여자 컬링팀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생활가전 제품에도 광고 모델로 기용할 계획이다. 사실 LG전자는 여자 컬링팀을 광고모델로 쓰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한국영업본부 마케팅팀 직원들은 경북 의성으로 달려가 선수들의 부모를 설득했다. 일회성 광고가 아니라,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기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장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해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전부터 ‘동계 불모지’로 여겨지는 비인기 종목을 후원한 것도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금메달로 화답한 윤성빈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에는 3억원의 격려금도 전달했다. 이날 윤성빈 선수는 “LG전자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 덕분에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5위로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17세 어린 나이의 차준환은 앞으로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기에 충분한 ‘대형 유망주’다.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LG전자 후원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비록 5전 전패했지만, 국민들에게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선수들이었다.
2018.03.10 I 윤종성 기자
 한결 누그러진 北 선수단…눈 마주치자 “반갑습네다”
  • [현장에서] 한결 누그러진 北 선수단…눈 마주치자 “반갑습네다”
  • 북한 선수단이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마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조희찬 기자)[평창=이데일리 조희찬 조진영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개회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이 줄지어 행사장을 빠져나왔다.선수단 출입구와 기자실 출입문 사이의 거리는 30미터 남짓. ‘남쪽 기자’와 ‘북쪽 선수’ 사이에는 초등학교 1학년생 키 높이 정도의 철제 펜스만 놓여있다. ‘기회다!’ 열 걸음 가량 걸어 다소 차가워진 펜스에 몸을 바짝 붙였다. 유니폼 왼쪽 가슴에 붙은 인공기가 선명하게 들어왔다. “남북공동입장이 무산됐는데 아쉽지는 않습니까”북한 선수단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기자도 답을 기대하고 물은건 아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남쪽 기자’를 만난 북한 선수들은 백이면 백 이런 반응이기 때문이다. 다만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이 동시입장했고 여자 아이스하키는 단일팀을 구성해 남북이 교류한만큼 그들의 반응이 궁금했을 뿐이다.반응이 없다고 해서 질문을 멈출 수는 없었다. 평창올림픽 개막 이후 대북특사가 방북하고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날은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들려온 날이기도 했다. 질문을 바꿨다.“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그 때였다. 선수단 임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발을 멈췄다. 기자와 눈이 마주친 그는 살짝 미소지으며 눈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휠체어를 탄 한 남자 선수도 고개를 끄덕하며 기자에게 인사했다. 그에게 다시한번 소감을 물었다. 다시 기자와 눈이 마주친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반갑습네다”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간 다른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이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이 만들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이들을 향한 관중들의 환호도 한몫했다. 앞서 남북은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는 문제를 두고 합의하지 못해 동시입장이 무산됐다. 그러나 관중들은 실망하지 않고 크게 환호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함성은 더 커졌다.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흔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한민국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 각각 긴 시간동안 일어나 박수를 쳤다. 4월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 추진까지.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남쪽 기자와 북쪽 선수가 더 자유롭게 묻고 답할 날이 올 수 있을까.북한 선수단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3.10 I 조희찬 기자
 한민수 경사 오르자 日 취재진 “스고이~”
  • [현장에서] 한민수 경사 오르자 日 취재진 “스고이~”
  •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대를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조희찬 조진영 기자]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대한 호평은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이문태 개·폐회식 총감독의 지휘로 열린 개회식은 공연부터 성화 점화까지 모든 장면이 한데 어우러졌다. 패럴림픽 개회식에 콘텐츠 제작에 투입된 예산은 35억원에 불과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행사가 끝나자 ‘역대급’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2012 런던 패럴림픽부터 소치 대회, 리우 대회의 개회식에 모두 참석했다는 독일패럴림픽위원회 마이클 노드하우스 씨는 “지난 4개 대회보다 훨씬 더 훌륭한 개막식이었다”며 “특히 최종 성화 점화자 바로 전에 줄을 잡고 경사를 올라간 선수(한민수)는 패럴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역시 지난 4개 대회의 개회식을 모두 참관했다는 벤자민 쉴러 씨도 “공연이 전체적으로 의미 전달이 잘 됐다”며 “마지막에 경사를 오르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2년 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취재진도 이날 개회식에 감탄한 모습이었다. 개회식 중간마다 일본어로 ‘스고이(대단하다)’를 연발했다. ‘와이스 스포츠’의 이키 카가 기자는 “공연이 훌륭했다. 특히 성화 점화 마지막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 함께 있던 다카시 카사이 기자도 “흠잡을 데 없는 개회식이었다”고 흡족해 했다.최종 성화 점화자로 여자 컬링팀 ‘안경선배’ 김은정이 나타나자 일본 취재진은 “센빠이(선배), 센빠이”를 외치기도 했다. 카가 기자는 “(안경)센빠이 스킵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며 “안경을 썼을 땐 카리스마가 넘치고 안경을 벗었을 땐 정말 예쁘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의 인기가 많다고 화답하자 일본 취재진은 또 한 번 “스고이”를 외쳤다.
2018.03.10 I 조희찬 기자
평창 패럴림픽, 감동적인 개회식과 함께 본격 개막
  • 평창 패럴림픽, 감동적인 개회식과 함께 본격 개막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주자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서순석이 컬링 김은정과 함께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인 한민수(오른쪽)로부터 성화봉을 전달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를 축하하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감동적인 개회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장애인들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전을 벌인다.저녁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20분간 펼쳐지는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무대가 펼쳐졌다.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에서는 흰색 한복을 차려입은 수십 명의 남자 고수들이 큰북을 두드리며 얼어붙은 세상을 깨웠다.우리나라 궁중에서 손님이 오면 행했던 빈례(賓禮)라는 환영 의식을 새롭게 해석한 전통춤 공연이었다.태극기 입장과 게양,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주인공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영웅들이다.보치아 국제심판인 정영훈, 휠체어 펜싱 대표팀 김선미,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홍석만, 장애인 수영 조기성, 휠체어 컬링 강미숙,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애국가는 휠체어장애인들로 구성된 휠체어 합창단과 장애인 가수 황영택과 김혁건이 함께 불렀다.. 선수단 입장에선 한국 자음 순서에 따라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다, 북한은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들어왔다. 개최국 한국은 참가국 마지막 순서인 49번째로 입장했다.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이 기수를 맡었다. 기대했던 공동 입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할지를 놓고 남북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독도 표기를 주장한 반면 한국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규정한 ‘정치적 표현 금지’ 등을 이유로 한반도기를 바꿀 수 없다고 입장을 고수했다.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뒤에는 시각장애인 어린이 소정이가 부르는 평화의 노래에 이어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축사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사가 선언했다.대회기 게양과 선수·심판·코치의 대표 선서에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우러진 삶은 의미하는 ‘공존의 구(球) 공연이 진행된 뒤 드디어 성화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점화였다. 패럴림픽 성화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최보규와 북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의 손에 의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비록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지만 성화 봉송을 통해 남북이 하나임을 다시 강조했다.성화봉은 좌식 노르딕스키 좌식 국가대표 서보라미와 카스파 윌츠 코치를 거쳐 ‘한국의 호이트 부자’로 알려진 박지훈 박은총 부자가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아버지 박지훈씨는 복합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며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성화대 바로 밑에서 성화봉을 받은 주인공은 시각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양재림과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였다. 둘은 가파른 성화대를 향해 서서히 발을 옮겼다. 함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갔다.계단 중간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그의 몸에는 특수한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 한민수였다.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찬 한민수는 등에 성화봉을 꽂은 뒤 줄을 잡고 천천히 성화대로 올라가는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성화대 위에는 마지막 성화주자는 ‘오벤저스’라 불리는 평창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서순석과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따낸 ‘안경선배’ 김은정이었다. 서순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서순석과 김은정은 각자 팀에서 주장인 스킵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컬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하나가 돼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였다.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른 뒤 가수 클론의 공연까지 막을 내리자 스타디움 상공에는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펼쳐졌다.역대 최다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평창 패럴림픽은 10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6개 전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을 출전시킨 대한민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 수확해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03.09 I 이석무 기자
컬링 서순석·김은정, 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 된 성화 점화
  • 컬링 서순석·김은정, 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 된 성화 점화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주자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서순석이 컬링 김은정과 함께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인 한민수로부터 전달받은 성화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화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컬링 스타의 손에 의해 불붙었다.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점화였다.패럴림픽 성화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최보규와 북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의 손에 의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비록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지만 성화 봉송을 통해 남북이 하나임을 다시 강조했다.성화봉은 좌식 노르딕스키 좌식 국가대표 서보라미와 카스파 윌츠 코치를 거쳐 ‘한국의 호이트 부자’로 알려진 박지훈 박은총 부자가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며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주인공이다.성화대 바로 밑에서 성화봉을 받은 주인공은 시각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양재림과 가이드 고운소리였다. 둘은 가파른 성화대를 향해 서서히 발을 옮겼다. 함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갔다.계단 중간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그의 몸에는 특수한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 한민수였다. 한민수는 등에 성화봉을 꽂은 뒤 줄을 잡은 뒤 힘겹게 성화대로 올라갔다. 성화대 위에는 마지막 성화주자는 ‘오벤저스’라 불리는 평창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서순석과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따낸 ‘안경선배’ 김은정이었다. 서순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서순석과 김은정은 각자 팀에서 주장인 스킵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컬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하나가 돼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였다.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2018.03.09 I 이석무 기자
 '두 번' 일어난 文.."한반도 평화무드 지속되길"
  • [평창] '두 번' 일어난 文.."한반도 평화무드 지속되길"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김정숙 여사와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조희찬 조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선수 입장 순서’에서 딱 두 번 일어섰다. 한 번은 한국 선수단, 또 한 번은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였다.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일본 다음으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박수를 치며 선수단을 환영했다.당초 남북은 이날 공동입장을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이를 철회했다. 북한이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원했고 우리측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정치적 표현 금지’ 조항에 어긋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양 측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개별 입장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 선수단 입장 때 한참을 서 있으며 우리 선수단 만큼이나 따뜻한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최근 남북 관계는 4월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도달하는 등 평창 대회를 기점으로 급격히 ‘화해 무드’로 돌아섰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날 개회식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8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들고 흔들며 한국과 북한,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더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이영희 미국 오렌지카운티 민주평통 여성분과 부회장은 “남북이 따로 입장한 것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점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만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분위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민주평통 회원들이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평창=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3.09 I 조희찬 기자
文대통령, 4월 남북·5월 북미정상회담 언급에 반기문·김연아 박수(종합)
  • 文대통령, 4월 남북·5월 북미정상회담 언급에 반기문·김연아 박수(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 김연아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남북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반도 해빙무드를 언급하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박수를 치는 장면이 무대 중앙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 되었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시작된 작은 평화가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세계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제 곧 패럴림픽 개회식장에 남과 북 선수들이 함께 성화를 들고 입장한다. 평화올림픽에 이어 ‘평화 패럴림픽’의 메시지가 또 다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장소, 같은 시기에 동반해서 치러진 최초의 올림픽이 1988년 서울올림픽”이라면서 “평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완전히 하나로 어울리는 대회가 될 것이다. 평등과 화합이 평화와 함께 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평창 패럴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이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았듯 이번 대회를 통해 구별 없이 어울려 사는 대한민국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고 싶다”며 “우리는 분명,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후 건배 제의를 요청받은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무대 단상에 올라 건배사를 했다. 이날 건배주로는 문경 무농약 오미자로 3년 이상 숙성하여 정통 샴페인 제조 공법으로 만든 국내 첫 스파클링 와인인 ‘오미로제’가 올랐다. 또 만찬주로는 국내산 찹쌀로 만들 술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시 만찬주로 사용된 풍정사계 春이 사용됐다. 만찬 메뉴는 에피타이저로 강원도 곤드레 해물 두부선, 쌈무 샐러드, 훈제 무지개 송어 타타르, 강원도 대표 특산물 옥수수로 만든 응이죽이 나왔다. 메인요리는 세계인의 대표 주식과 강원도 특산물인 쌀, 밀, 옥수수, 콩, 메밀 등 오곡으로 리조또, 대관령 한우 안심 스테이크, 태백 고랭지 배추로 만든 백김치, 강원도 통감자와 어린 브로콜리 등이 올랐다. 디저트로는 화이트 초코볼 속의 백과와 한라봉 젤리,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별 초콜릿,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가 나왔다. 한편 이날 사전 리셉션에는 해외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 대신, 천지닝 중국 베이징 시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문철 북한 민족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장 등이다. 국내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희범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내외가 참석했다. 이밖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의장, 개최지 시장군수인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전정환 정선군수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2018.03.09 I 김성곤 기자
신의현 태극기 흔들며 패럴림픽 개회식 49번째로 입장
  • 신의현 태극기 흔들며 패럴림픽 개회식 49번째로 입장
  • 신의현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선수가 9일 밤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의현(36)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선수가 기수로 나선 한국 장애인 올림픽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한국은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 49번째 등장했다. 36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신의현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며 스타디움으로 들어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은 일어서 뜨거운 박수로 선수단의 입장을 반겼다. 북한은 정식 국가명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철자에 따라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입장했다.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나머지 국가는 가나다순에 의거해 입장 순서가 정해졌다. 2명이 출전하는 북한은 장애인노르딕스키 선수 김정현(18)이 인공기를 흔들며 평창스타디움으로 들어왔다.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지만, 관중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과 북의 입장에 뜨겁게 환호했다. 남과 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공동입장을 추진했으나, 독도 없는 한반도기를 들을 수 없다는 북한 측의 거부로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관중들은 북한과 한국 선수단이 스타디움으로 들어서자 한반도기를 흔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선수단 입장만으로도 감동을 줬다. 네덜란드는 암투병 중인 선수가 기수로 나섰고, 노르웨이와 뉴질랜드 등의 기수는 휠체어에 국기를 꽂고 입장했다.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3만5000명의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에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에는 49개국 570명이 출전했다.
2018.03.09 I 주영로 기자
장애인 스포츠 영웅들, 태극기 들고 패럴림픽 개회식 입장
  • 장애인 스포츠 영웅들, 태극기 들고 패럴림픽 개회식 입장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주인공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영웅들이다.보치아 국제심판인 정영훈, 휠체어 펜싱 대표팀 김선미,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홍석만, 장애인 수영 조기성, 휠체어 컬링 강미숙,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이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한상민은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알파인스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도 선수로 출전한다.홍석만은 한국 휠체어 육상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04년 아테네 하계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데 이어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4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IPC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조기성은 장애인 수영의 간판이다.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휠체어 컬링 강미숙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 은메달을 견인했다.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받았다. 그의 가이드였던 김남희도 함께 태극기를 들었다.
2018.03.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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