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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올해 1만명 채용…상반기 공채 이달 '스타트'
  • LG그룹, 올해 1만명 채용…상반기 공채 이달 '스타트'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올해 1만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LG그룹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일시와 모집 직무는 각 계열사 별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직무적성검사 일정이나 채용 채널은 일원화하는 등 접점도 뚜렷하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의 대표계열사 5곳의 채용을 시작했다. LG전자에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정시채용을 진행한다.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를 양산시킨 ‘영미~’의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을 무선청소기 광고모델로 발탁, 이른바 ‘영미 마케팅’에 가세하며 구직자에게 친근감을 더할 예정이다.채용부문은 H&A사업본부, MC사업본부, HE사업본부, CTO부문, 소재·생산기술원 등 9개 본부가 R&D와 Finance, IT, HR, Sales 등 직무 담당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2018년 8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학사·석사·박사)다. 세일즈와 재무관련 직무 지원자는 TOEIC 700점 이상 등 자사 기준에 준하는 공인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오는 23일까지 LG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을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대졸 정기채용을 실시한다. 모집부문은 R&D, 공정, 세일즈·마케팅, 스텝 등이다. 4년제 대학 이상의 기졸업자나 올 8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제출 가능한 공인어학성적은 최근 2개년 이내 취득 성적에 한한다. 오는 16일까지 LG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LG화학에서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재료, 생명과학, 공장공통, 법인스텝 7개 사업부문에서 생산기술 및 설비, 영업·마케팅, 구매, 품질, 제품개발, IT, 경영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규 4년제 대학교 2018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원서마감은 16일까지다. LG상사도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자원, 인프라, 경영지원 3개 부문에서 투자사업개발·운영, 해외영업개발, 투자사업개발·운영, 해외영업개발, 재경·기획, 정보기술, HR 등 7개 직무를 대상으로 하여 실시된다. 상경·이공·인문·어문계열의 모집 분야와 관련 있는 계열을 전공한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전 학년 학점 평균이 3.0점 이상(4.5점 만점)이며, TOEIC 800점 이상(OPIc IH 이상 or TOEIC Speaking Lv 7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이 필요하다.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인니·마인어 등 동남아국가 언어 및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마감은 18일까지다. LG이노텍에서 2018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에는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CTO, Staff 등 4개 조직이 나선다. 전 부문에서 4년제 기졸업자 또는 18년 8월 졸업 예정인 컴퓨터, 영상처리, 기계, 전자전기, 안전, 환경, 산업공학 등 이공계열의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21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2018.03.12 I 정태선 기자
김민석-정재웅·정재원 형제,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
  • 김민석-정재웅·정재원 형제,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
  •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사진=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김민석(19·성남시청)과 정재웅(19·한국체대)-정재원(17·동북고) 형제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김민석, 정재원, 이도형(20·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43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김민석, 정재원은 주니어 무대에서도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김민석, 정재원은 이번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을 올랐다. 정재원은 전날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전날 동갑내기 정재웅(19·한국체대), 박성현(19·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팀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은 이번 대회 1500m 동메달과 매스스타트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정재원의 친형 정재웅 역시 2관왕에 올랐다. 500m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34초66)으로 우승한데 이어 팀스프린트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1000m에선 동메달도 손에 넣었다.박지우(20·한국체대), 윤정민(19·한국체대), 박채은(15·신현중)으로 이뤄진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우, 박채은은 김민조(20·고려대)와 함께 전날 팀스프린트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03.12 I 이석무 기자
 한국방문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평창] 한국방문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지난 10일 한국방문위원회 홍보단 미소국가대표가 강릉역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하이터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패럴림픽 대회를 맞아 선수단과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한국방문위원회는 지난 10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맞아 강원도 강릉 KTX 강릉역 일대에서 선수단과 내·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지난 9일 개막해 열흘간 열리는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날 한국방문위원회의 홍보단 미소국가대표가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특히 패럴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찾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나만의 응원 문구로 완성하는 ‘반다비 포토존’과 자유발언대에서 선수단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벤트가 패럴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자유발언대에 참여한 박미래씨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값진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캠페인에 참여한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이국현 씨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현장에서 활동하게 돼 보람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미소국가대표로서 한국의 친절과 미소를 전하겠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2018.03.12 I 강경록 기자
 장근석·이동욱·B1A4 등 한류스타 총출동…“패럴림픽 살려라”
  • [평창] 장근석·이동욱·B1A4 등 한류스타 총출동…“패럴림픽 살려라”
  •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근석·이동욱·B1A4 등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대회 기간 한류와 눈을 주제로 한 축제다.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기간(3월 9일~18일)에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패럴림픽 대회의 붐업 조성과 해외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기획했다.페스티벌은 패럴림픽 경기 관람과 한류 콘텐츠 체험을 결합한 콘셉트다. 이 기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한류스타들이 대회 현장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은 4가지 행사로 구성된다.지난 10일에는 아시아 한류 붐 주역인 장근석과 국내외 팬 2018명이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는 ‘장근석과 함께하는 2018 우리는 하나’ 행사가 결렸다. 장근석 씨는 이날 경기 관람을 위해 직접 구매한 표로 2018명의 국내외 팬을 초대했다.13일에는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이동욱이 강릉아트센터에서 국내외 팬 1000명과 팬 미팅 행사 ‘GO 평창 2018 With 이동욱’을 갖는다. 이어 이동욱 씨가 직접 구매한 패럴림픽 표 1000매를 팬들에게 제공하여 함께 아이스하키경기를 관람한다. 외국 관광객 410명은 이 행사 참가를 위해 ‘드라마열차’를 타고 청량리~강릉 구간을 이동한다.오는 15일에는 케이팝(K-POP) 행사가 열린다. 비원에이포(B1A4), 비투비(BTOB), 사무엘, 걸카인드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이 해람문화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패럴림픽 입장권 소지자가 우선 입장이다.17일에는 ‘EDM 타고 달리는 스키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인기 DJ(한민, 글로리)들은 패럴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스키를 체험한 관광객들을 위해 저녁에 신나는 EDM(전자댄스뮤직)과 치맥 파티가 결린다.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본부장은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주간을 계기로 올림픽 자산을 활용해, 관광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 레거시 상품을 개발하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올림픽 이후를 겨냥한 이 지역 관광 활성화 포부를 밝혔다.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행사는 한류와 눈을 주제로 올림픽 개최지로서 강원도만의 특별 프로그램 상품 구성으로, 매년 3월 강원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올림픽 레거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같은 시기에 다른 주제로 해외 관광객 대상 개최할 예정이다.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린 올림픽 소망 트리 세레모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두번째)와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 세번째)과 한류스타 장근석(오른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2018.03.12 I 강경록 기자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코리아하우스' 개관
  • [평창]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코리아하우스' 개관
  • 지난 10일 개관한 코리아하우스 전경(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패럴림픽 대회 기간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을 지원하고,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코리아하우스가 개관했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1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코리아하우스의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개관식에는 문체부 노태강 제2차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선수단, 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아이스하키경기장 등이 인접한 올림픽파크 안에 들어선 코리아하우스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운영한다. 코리아하우스에는 한국홍보관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장(1층), 기자 송고실·방송 스튜디오 및 경기영상 분석실(2층), 선수단 휴게라운지 및 사무실(3층)로 이루어졌다.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한국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체부)1층 한국홍보관에는 한국관광 홍보물을 전시하는 ‘한국관광 360°’와 케이팝(K-POP) 등 한류와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전시와 공연 시설 등은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이동 동선과 높이를 조정했다. 다목적홀에서는 패럴림픽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휠체어 컬링, 아이스슬레지 하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비보잉 넌버벌(말하지 않는)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일정과 메달 현황을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하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2층에는 경기영상 분석실, 기자 송고실 및 휴게라운지, 방송 스튜디오 등을 마련해 패럴림픽 경기를 인터넷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한국 선수들은 2~3층 선수단 편의공간에서 경기영상을 분석하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바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노태강 차관은 “코리아하우스는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을 지원하는 본거지이자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8.03.12 I 강경록 기자
서류·면접·언어테스트까지 “韓·日 잇는 징검다리가 작은 소망”
  • [평창]서류·면접·언어테스트까지 “韓·日 잇는 징검다리가 작은 소망”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를 맡은 재일교포 송정희 씨(사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평창=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3일. 일본 패럴림픽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했다. 재일교포 자원봉사자인 송정희(49) 씨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그의 업무는 박은수 선수촌장의 일본어 통역. “편안하게 생활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 바란다”는 박 선수촌장의 환영사가 그의 입을 거쳐 전달되자 일본 선수들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지금 평창엔 일본인이 많다.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데다 2020년에 치러지는 동경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견학을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송 씨다. 일본과 한국에서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모두 해본 그에게 패럴림픽 통역 자원봉사는 ‘거부할 수 없는’ 기회였다. 그를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만났다.송 씨가 평창 동계패럴림픽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배치되는 과정은 길었다. 지난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언어테스트도 거쳐야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이후에도 절차가 남아있었다. 기본소양교육과 해외 참여자를 위한 인터넷강의, 현장 실무교육에도 참여했다. 그는 “해외거주자는 패럴림픽 시작 전에 간이 기본소양교육 코스가 있었다”면서도 “이왕 자원봉사를 할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에 한국에 직접 들어와서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송 씨가 장애인에 관심을 갖게된건 대학생 때다. 장애인 활동을 지원하는 연합 동아리에 이어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민 모임’(함시모) 등에 참여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300여명이 함께 모여 3박 4일 국토순례를 한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온 장애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본 유학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유학길에 오른 송 씨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빠져 한동안 자원봉사와 거리를 둬야했다. 3년전부터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장애인들이 수작업으로 천을 짜는 곳에서 20여년만에 다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자원봉사를 다시 시작하자 행운도 따라왔다. 지난해 가을, 자원봉사를 하던 회사에서 정식 직원 자리를 제안한 것. 올해 1월부터 근무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송 씨는 ‘4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해달라’고 역제안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 약속을 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회사측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 씨는 “장애인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이다보니 패럴림픽 자원봉사 참여에 대해 배려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송 씨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거꾸로 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여하려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송 씨는 “무턱대고 지원해서는 곤란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숙식을 모두 제공하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달리 동경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은 자원봉사자 스스로 모든걸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의 자발성을 강조하는게 일본의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자원봉사를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는 그에게 다음 목표를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동경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 씨는 “평창에서는 일본어 통역으로 일했지만 동경에서는 한국어 통역으로 일해보고 싶다”며 “한국인과 일본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서 더 많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송정희 씨가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선수촌장 통역을 하고 있다(사진=송정희 씨 제공)
2018.03.12 I 조진영 기자
종영 ‘황금빛 내인생’, 시청률에 웃고 '상상암'에 울고
  • 종영 ‘황금빛 내인생’, 시청률에 웃고 '상상암'에 울고
  • 사진=‘황금빛 내인생’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황금빛 내 인생’이 종영했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서태수(천호진 분)가 세상을 떠난다는 결말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11일 방송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52회는 서태수의 죽음 후 가족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서태수는 부모님 산소 앞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서태수는 종신 보험 등으로 죽음 후에도 가족들에게 도움을 줬다.서지안은 핀란드로 유학을 떠났다. 서지수(서은수 분)는 베이커리를 차리기 위해 가계 계약을 했고, 서지호(신현수 분) 역시 자신의 빵집을 차렸다. 서지태(이태성 분)-이수아(박주희 분) 부부도 열심히 살아갔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에게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불쑥 그의 앞에 나타나기도 하고, 생전 서태수와 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지안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최도경은 출장을 핑계 삼아 핀란드를 향했고, 서지안은 핀란드에서 재회한 최도경에게 미소로 화답했다. 절반의 해피엔딩이었다. 서지안-최도경은 재회했지만, 서태수는 허망하게 눈을 감아야 했기 때문이다. 앞서 몸의 이상을 느낀 서태수는 ‘상상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알고보니 위암 말기였다. 암이란 질병이 가진 무게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전개로,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절망을 안겼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다수 시청자들이 서태수 캐릭터에 몰입했음에도 적어도 서태수에겐 ‘잿빛 내 인생’으로 끝났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남았다. 19.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황금빛 내 인생’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10일 방송한 30회는 41.2%를 기록, 처음으로 40%대 시청률을 돌파했다. 2015년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2년 만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 방송한 44회는 44.6%로 집계돼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주인공 신혜선을 중심으로 이태환, 서은수, 신현수, 이다인 등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후속으로 ‘같이 살래요’가 방송한다. 수제화 장인 박효섭(유동근 분)네 4남매에게 빌딩주 새엄마(장미희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한다.
2018.03.12 I 김윤지 기자
  • [사설] 김정은 진정성, 두 달 뒤엔 판가름 난다
  •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기에서 벗어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느냐 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대북 접촉을 꺼리던 미국이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부터가 고무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시기를 오는 5월로 전격 제의하면서 “역사적인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사태가 이처럼 극적인 반전을 맞기까지 우리 정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측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운전자론’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평양을 방문했던 정의용·서훈 등 특사단은 어제 미국 방문에서 귀국하자마자 오늘 다시 중국과 일본, 러시아에 파견돼 관련국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게 된다. 조만간 북핵 문제 6자회담이 열리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그렇다고 지금 기류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남북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열리겠지만 북미정상회담은 자칫 미묘한 변수에도 차질이 빚어지거나 결렬 위기를 맞을 개연성이 다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구체적 조치와 행동이 없이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미 행정부 일각의 관측이 그것을 말해준다. 북한 노동신문도 “우리에겐 그 어떤 군사적 힘도, 제재와 봉쇄도 절대 통하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다.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놓고 기세다툼을 벌이는 모습이다.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정부의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외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북미 대화를 성사시켰다는 것만으로도 평가 받을 만하다. 하지만 대화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난다면 한반도 사태는 다시 파국에 처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중재 노력이 수포로 그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치밀한 자세로 매달려야 한다. 앞으로 두어달 뒤에는 모든 것이 판가름나게 된다.
2018.03.12 I 허영섭 기자
평창올림픽 폐막식 빛낸 LDP 대학로서 다시 만난다
  • 평창올림픽 폐막식 빛낸 LDP 대학로서 다시 만난다
  • LDP 무용단(사진=LDP 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빛낸 현대무용단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이 제18회 정기공연(3월 23~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대학로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무용수들이 모인 LDP 무용단은 지난달 25일 막 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컨템포러리 미디어아트 ‘새로운 시간의 축’을 선보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폐막식 이후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DP 무용단은 폐막식의 기운을 이어 받아 이번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해외 안무가의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LDP 무용단은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단원들이 직접 안무가로 나선다. 임샛별, 김성현, 이정민이 그 주인공이다. 김동규 LDP 무용단 대표는 “창단 20년 역사를 앞두고 있는 LDP의 혁명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임샛별은 영국의 세계적인 무용단 아크람칸무용단과 댄스 경연 프로그램 엠넷 ‘댄싱9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선 여성 댄서만으로 구성된 작품 ‘소녀’를 올린다. 임샛별은 “여성 무용수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성현은 2013년 그리스 헬라스국제무용경연대회 1등을 수상한 무용수다. 서강대 영상대학에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공부하며 영감을 얻은 ‘이념의 무게’를 준비 중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폭력의 순환을 움직임과 영상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상징과 이미지로 표현할 예정이다.춤보다 안무에 관심이 많았던 이정민은 ‘거울 앞 인간’을 올린다. 거울에 비친 겉모습에 주목하지 말고 그 안이 진실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김 대표는 이정민에 대해 “난해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주로 올리지만 표현과 작품에 접근하는 방법이 독특해 눈여겨봐야 한다”고 치켜세웠다.LDP 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 무용단으로 2001년 창단했다. 매년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며 현대무용계의 대표적인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창호, 차진엽, 김영진, 김동규, 김재덕, 김보라 등이 LDP 무용단 출신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3.12 I 장병호 기자
 수호랑 일부 품목 품절…반다비 덩달아 인기
  • [평창] 수호랑 일부 품목 품절…반다비 덩달아 인기
  • 9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 슈퍼스토어에 진열된 수호랑, 반다비 인형 상품들. 이날 수호랑 인형 일부 사이즈는 일찌감치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조희찬 기자)[평창=이데일리 조희찬 조진영 기자] “30분도 못 버틴다니까요.”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도 마스코트 ‘수호랑’의 인기는 여전하다. 동계패럴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 마련된 슈퍼스토어의 관계자는 평창 캐릭터 상품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슈퍼스토어에 입고된 15cm 크기의 ‘가방 고리’ 수호랑 200여개는 매장 문을 연 지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공급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2만5000원인 큰 사이즈(30cm)의 수호랑도 약 5만개 밖에 남지 않아 수호랑 관련 인형이 품절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형 관련 상품은 100만개 넘게 팔린 상황이다. 18일 끝나는 패럴림픽까지 일주일이 넘게 남은 만큼 인형 상품의 ‘완판’도 기대할 수 있다.롯데 관계자는 “가방 고리 수호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1만원)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 오늘 추가 입고된 200여개도 창고 구석구석을 뒤져 겨우 찾아낸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50만개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수호랑의 인기에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도 올라탔다. 패럴림픽이 개막한 이날 서울역에 마련된 ‘평창 팝업스토어’에선 수호랑뿐만 아니라 반다비 인형들도 진열대에서 20분을 버티지 못하고 주인을 찾아갔다. 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9일 평창 슈퍼스토어를 나서는 사람들 쇼핑백에도 반다비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수원에서 온 김지수(29) 씨는 “수호랑도 귀엽지만 반다비도 보면 볼 수록 귀여운 것 같다”며 “조카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했다”고 말했다.롯데 관계자는 “수호랑 두 개가 팔릴 때마다 반다비가 한 개 팔리는 꼴”이라며 “큰 사이즈(30cm)의 반다비 인형도 3만여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세웠던 물량계획을 훨씬 초과할 정도로 캐릭터 상품들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의 저작권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저작권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에 있다.
2018.03.12 I 조희찬 기자
  • [기자수첩] 패럴림픽, 국민적 관심 필요할 때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전세계의 호평과 함께 막을 열었지만 국민의 관심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평창동계패럴림픽은 호평 속에 막을 올렸다. 이문태 개·폐회식 총감독이 진두지휘한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은 짜임새 있는 연출과 곳곳에 감동 요소가 가미돼 최고의 행사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파른 슬로프를 로프에 의지해 성화를 등에 진 채 올라가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의 모습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패럴림픽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전달했다.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회식에 대해 “엄청난 연출이었다”고 극찬했다. 동계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총예산은 200억원이지만 콘텐츠에 들어가는 순수 예산은 35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9일 열린 개회식 현장에서 본 관중석 사이에는 듬성듬성 빈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개회식을 앞두고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목표 판매량(22만표)의 130.55%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많은 양의 입장권이 대부분 기업들과 지자체를 통해 구입됐지만 실제 현장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방송 중계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을 놓고 치열한 중계 경쟁이 펼쳐진 올림픽에 비하면 패럴림픽 중계 시간은 처참한 수준이다. 최근 한 언론사가 조사한 ‘평창패럴림픽 국내 지상파 3사 및 해외 방송사 편성시간 비교’표에선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지상파의 평균 중계 시간은 약 18시간에 불과했다. 중국 CCTV가 40시간, 프랑스텔레비전과 영국 채널4의 100시간과는 비교조차 부끄러운 숫자다.부족한 관심에도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역대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메달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신의현이 11일 남자 15km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신의현의 메달 장면을 중계한 지상파는 한 곳도 없었다.
2018.03.12 I 조희찬 기자
언제든 남북 분위기 바뀔수 있어..기업들 '긴장 모드'
  • 언제든 남북 분위기 바뀔수 있어..기업들 '긴장 모드'
  • [이데일리 정태선 피용익 기자] 남북 관계가 급속하게 해빙분위기로 접어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 가능성이 관심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의 문이 닫혀있고 어두운 전망이 거론되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길로 접어들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는데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 정상회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자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하지만 북핵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언제든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지나친 기대감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북한의 항구적인 비핵화와 유엔의 제재 해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접수한다며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신청 승인 여부 주목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간 긴장관계 완화와 함께 긍정적인 국민 여론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시화하는 등 남북 화해기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뒷받침 돼야 개성공단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면서 “국제 정세와 함께 국민 여론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최근 개성공단기업 관심은 시설점검과 보존대책 수립 목적으로 통일부에 제출한 방북신청 승인 여부에 쏠려있었다. 그런데 남북 대화가 속도를 내면서 호흡을 좀 더 길게 갈져갈 수 있게 됐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중단된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3차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방북신청을 했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남북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 자신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군사통제구역인 개성공단에 입주기업인들을 들여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번 개성공단 기업들의 방북신청 역시 정부측 승인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남북 관계 진전을 놓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북제재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미북 정상회담 등이 아직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개성공단 가동을 재개한다는 신호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주에 방북신청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승인 재요청이나 반박 등의 조치보다는 회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조만간 회원사들을 모아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왕자 사건 이후 10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금강산 관광 재개 역시 당장 기대하긴 어려운 분위기다.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며 남북 간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돼 전면적인 관계 개선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남북 당국 간 결정해야 할 문제인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강산 관광은 대한민국 국적의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 초병이 쏜 총탄에 의해 사망한 이후 지난 2008년 7월12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북한에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10년 동안 이에 답변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도 금강산관광 재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의 설립·확장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최근 파격적인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업 재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는 판단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대아산의 존재 이유가 대북사업인 만큼 지난 10년 동안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당국 간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3.12 I 피용익 기자
  • '조민호 결승골' 안양 한라, 도호쿠에 역전승…PO 원점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골을 뽑아낸 조민호(31)가 안양 한라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4강(5전 3승제) 2차전에서 조민호의 천금 결승 골에 힘입어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를 3-2(0-1 1-1 2-0)로 꺾었다.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한라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라는 전력의 핵심인 김상욱이 1차전에서 얼굴에 퍽을 맞아 2차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상욱은 이날 출전을 강행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라는 1피리어드 10분 50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되려 도호쿠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다나카 고가 빠른 역습에 이어 골리 맷 달튼과 1대 1 상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도호쿠는 2피리어드 11분 50초에서 다나카 료가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한라는 39초 만에 만회 골을 터트리며 발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알렉스 플랜트가 상대 골문 뒤에서 백핸드로 내준 패스를 브락 라던스키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한라는 3피리어드 8분 58초에 도호쿠 선수 2명의 퇴장으로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 에릭 리건의 강력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골을 뽑아낸 조민호가 3피리어드 16분 5초에 역전 골을 터트렸다.김원준의 패스를 받은 조민호는 슈팅 공간이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샷으로 3-2를 만들었다. 한라는 조민호의 득점 이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리 달튼의 철벽 방어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라는 13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3차전을 치른다.
'조민호 결승골' 안양 한라, 프리블레이즈에 역전승...PO 1승1패
  • '조민호 결승골' 안양 한라, 프리블레이즈에 역전승...PO 1승1패
  • 안양 한라 조민호. 사진=안양 한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백지선호의 첫 골을 뽑아낸 조민호(32)가 안양 한라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 2차전서 프리블레이즈(일본)에 짜릿한 3-2(0-1 1-1 2-0)의 역전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안양 한라는 이날 승리로 통합 3연패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안양 한라는 2차전서도 똑같은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핵심 김상욱이 1차전서 얼굴에 퍽을 맞아 부상 당한 상태였지만 경기에 나서면서 필승의지를 다졌다.안양 한라는 1라인에 김상욱을 중심으로 브락 라던스키와 김기성이 공격에 나섰고 에릭 리건-알렉스 플랜트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맷 달튼이 출전했다. 안양 한라는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안양 한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다나카 고가 빠른 역습에 이어 맷 달튼과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 1피리어드 10분 50초 프리블레이즈가 1-0으로 앞섰다.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서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프리블레이즈에 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서도 안양 한라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수비가 육탄방어를 펼치며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프리블레이즈에 기회가 생겼다. 2피리어드 11분 50초 프리블레이즈는 다나카 료가 한 골 추가했다. 안양 한라는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추가 실점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었지만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2분 29초 비하인드 넷 상황에서 플랜트가 백핸드로 내준 퍽을 크리스 앞에 있던 라던스키가 침착하게 득점, 2-1로 한 골 만회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안양 한라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블레이즈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하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상대가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서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8분 58초에 김기성의 패스를 받은 에릭 리건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2-2 동점을 만들었다.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던 안양 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던 조민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했다.조민호는 3피리어드 16분 5초 김원준의 패스를 받아 프리블레이즈의 수비진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3-2를 만들었다.안양 한라는 조민호의 득점 이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리 맷 달튼의 철벽방어가 이어지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결국 안양 한라는 프리블레이즈의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안양 한라는 오는 13일 19시 안양에서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 3차전을 펼친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김정숙 여사 “힘내세요”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나누며 격려(종합)
  • 김정숙 여사 “힘내세요”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나누며 격려(종합)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한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평창 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체코전 경기를 관람했다. 전날 바이애슬론 경기 관람에 이어 연이틀 패럴림픽 경기 관람에 나서며 우리 대표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대표팀 주장인 한민수 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경기 도중 직접 와서 격려를 해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는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의 요청에 1피리어드 끝난 이후 15분의 휴식시간 동안 선수단 라커룸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모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연장전까지 간 상황에서 3대 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자 함께 경기를 관람한 한민수 선수 가족들에게 “아버지가 자랑스럽네요”라고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D-50일 기념행사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만난 바 있다. 또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평창 패럴림픽 페스티벌 ’ 행사에 참석,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정승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의 안내로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과 체코전 티켓 2장을 구입한 바 있다. 앞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10일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4-1의 승리를 거뒀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한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를 방문해 1피리어드 직후 선수단의 요청으로 락커룸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11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한국GM ‘높은 원가율’ 비밀 푸나-北 합의파기 전례, 트럼프 즉흥적 성격. 북·미 정상회담 무산 ‘경우의 수’ 많아-‘4차산업혁명 선도대학’ 지원 사업…교육부, 55곳에만 신청자격…논란-[사설]김정은 진정성, 두 달 뒤엔 판가름 난다-[사설]국회가 미투 운동의 피난처 되려는가△줌인& -‘채용비리’ 유탄 맞은 최흥식 금감원장-집밥 온라인 주문시대…밥집은 어쩌나△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워싱턴 또 “최대 압박”, 평양은 모른척…트럼프·김정은, 시작부터 ‘밀당’-“호전적 실용주의자 金, 점진적 대화 아닌 통큰 거래 할 듯”-세계 외교가 스포트라이트…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북·미 수교’ vs 美 ‘완전 비핵화’…김정은·트럼프 ‘원샷 빅딜’하나-북·미 회담 앞서…‘北 비핵화 실질적 조치’ 이끌어내기주력할 듯-北서 열릴 땐 평양…美서 열릴 땐 뉴욕 유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리스크 줄어 소비·투자↑”…3% 성장 ‘파란불’-남북 경협 컨트롤타워 자리 놓고 기재부·통일부 벌써 ‘물밑 탐색전’-언제든 분위기 바뀔 수 있어…기업들 기대감 속 ‘신중 모드’-남북 이어 북·미 회담 소식에…남북경협·여행株 훨훨△시진핑 장기집권길 열렸다-비판엔 재갈, 반부패엔 칼날…개헌 제안 5개월 만에 ‘習 황제 시대’ 개막-찬성 99.8%…중국 5번째 개헌안 투표 찬성 2958, 반대 2, 기권 3-지식인·체육인까지 합법적 감찰…무소불위 ‘국가감찰위’△정치-업체가 SW 개발해도 정부가 소유…보호 못받는 지재권 ‘개발 걸림돌’-안희정 출당·제명한 민주당. 민병두는 의원 사퇴 만류…왜-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軍, 18일 일후 일정 공개-‘전자 주총 개최 허용’ 최운열, 상법 개정안 발의△경제·금융-북·미회담 가시화…한국산 철강제재에 영향 미치나-공공기관 123곳 경영평가 착수…‘일자리 창출 규모’가 등급 좌우-신한금융, 업계 첫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 신설-농협금융, 중국·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일자리가 희망이다. 일자리 우수 기업 ⑧ 롯데-‘고용은 투자’…스타트업에 5000만원 시드머니 先지원, 멘토단 6개월간 後관리-묻힐뻔한 ‘IT보험사 꿈’ 롯데 덕에 꽃피워…3명으로 시작 30명까지 늘어-[취문현답] 취업확정 후 ‘학생근로자’ 신분으로 현장실습…고용안정+업무효율 ‘1석2조’△블록체인 어드벤처 ‘팬임택트’의 스마트 SIB-공익사업 투자금 ‘스마트계약’ 쪼개서 거래…재원 늘고 평가 투명해져-스마트 SIB 개척하는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산업&기업-“올해 5兆 투자, 2년 내 매출 10兆 확대”…박진수 ‘퀀텀점프 야심’-삼성SDI·포스코, 칠레에 양극재 공장 짓는다-수주 훈풍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사들, 왜-삼성·LG, 프리미엄TV ‘벚꽃대전’-최태원 극찬 사회적기업 ‘컨티뉴’ 펀딩 목표 14배 달성△산업·소비자생활-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모바일 게임, 큰 화면에서도 고화질 유지-이통사 빅2 ‘지상파 콘텐츠 전문가 모십니다’-따뜻해진 날씨…온라인몰 ‘봄나들이 상품’ 판매 쑥쑥~△중소기업·바이오-자전거도로 달릴 전기자전거…‘시장 선점’ 신제품 경쟁 불꽃-당뇨병치료제 ‘글라지아’ GC녹십자, 식약처 허가-“복권사업은 기본적으로…사회공험에 큰 가치 둘 것”-바디프랜드, 이탈리아 침구브랜드 ‘밸로라’ 출시△화통토크-대기업 IT 노하우 인정하면서, 외식업체 레시피는 인정못하나…가혹한 잣대.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병폐 해소, 한방에 되겠나. 자정안 실천, 최소 1년 걸려“△증권&마켓-中 소비주 꿈틀…화장품株 주도주로 되살아나나-트럼프發 ‘수입 철강 25% 관세폭탄’…주가는-美보호무역·금리인상 경계감…코스피 2400선 지지 시험대△증권-“베트남 집중 공략…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 ‘체인저&챌린저’ 2세 경영인 전용식 대원 대표-프랙시스캐피탈, 위닉스 투자로 ‘두 토끼 사냥’-변동장서 선방…알토란 종잣돈, 로봇에 맡겨볼까-쑥쑥 크는 영어교육시장…투자 열기도 ‘후끈’△문화&스포츠-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 3만명 몰려 ‘K뷰티’ 알렸다-사비나미술관 20년 안국동 시대 마감전…조각가 김성복 ‘도깨비의 꿈’△평창패럴림픽-“왜 살렸냐” 울부짖던 신의현…‘철인보다 강한’어머니 사랑에 동메달로 보답-北 마유철·김정현 꼴찌투혼 ‘기립박수’-재일교포 송정희씨, 동계패럴림픽 일어 통역 봉사-가방고리 수호랑 인형 완판…이제 반다비 차례-장하나, 3차연장 접전 끝낸 환상 이글…국내 복귀 10개월 만에 우승△사람&나눔-콜센터 대표기업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환자 선택 존중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죽음 맞이하는 인식 바꾸느 ㄴ계기 되길-‘방위산업 발전 공로’…조양호 한진 회장, 감사패 받아-르노삼성 ‘2018 네트워크 컨벤션’ 목표달성 결의, 작년 판매왕 시상-김종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오피니언-개학, 苦行<고행>의 시작-[데스크의 눈]당신은 매력적이지 않다-[기자수첩]응원 필요한 평창패럴림픽△부동산-사업성 대신 고급화…서울 워커힐·미도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서울 고가주택값 상승률 지난해 13%↑…세계 3위-강남 아파트값 천정부지에…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일주일새 분양물량 갑절 늘어…‘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오픈△사회-회사도, 학교도…‘태움’ 어디에나 존재한다-‘MB소환’ 앞두고 막판수사.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소환-새롭게 바뀌는 車번호판, 의견 보내주세요-안전기준 위반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 금지
2018.03.11 I 박경훈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속도 높이는 검찰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속도 높이는 검찰
  • 지난 1월 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살펴보는 검찰이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랜드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전 관광산업팀)사무실과 강원랜드 카지노본부 사무실, 관련자 3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 관광산업팀장으로 재직하던 김모씨는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 자신의 조카와 처조카 등 총 4명을 채용해달라고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단은 김씨 등이 그 대가로 카지노 증설을 허가하도록 도와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수사단은 지난 8일 오전 권성동(58) 자유한국당 의원과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지역구가 강릉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모씨를 채용해달라고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권 의원은 광해관리공단에도 자신의 전 비서관을 전문계약직에 특별 채용하게 한 혐의도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분 36.2%를 보유한 강원랜드 최대주주다. 지역구가 태백·영월·횡성·평창·정선인 염 의원은 강원랜드에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도 있다. 수사단은 그간 이뤄진 압수수색과 기록을 토대로 관련자를 비공개 소환 조사해왔다. 다만 권 의원과 염 의원의 소환 조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수사단 관계자는 “두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의 외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6일 독립적인 수사단을 꾸렸다. 안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춘천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도 전면 재수사 중이다.
2018.03.11 I 한정선 기자
'정승환, 연장 결승골' 한국 장애인 하키, 체코 꺾고 2연승
  • '정승환, 연장 결승골' 한국 장애인 하키, 체코 꺾고 2연승
  • 10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에서 정승환이 승리를 한 뒤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복병 체코 마저 꺾고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예선 B조 체코와의 2차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정승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0-0 1-0 1-2<1-0>)로 이겼다.1차전에서 일본을 4-1로 꺾었던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올랐다. 13일 예선 3차전 미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미국은 2014년 소치 패럴림픽 우승팀이자 현재 세계랭킹 2위다. 1차전에서 일본을 10-0으로 이기는 등 절대 강자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한 수 아래다.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다. 1피리어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체코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1피리어드에 슈팅을 4개나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체코는 슈팅 숫자가 1개도 없었다.기다리던 한국의 선제골은 2피리어드 초반에 나왔다.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던 장종호가 퍽을 오른쪽으로 빼줬다. 이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주승이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체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체코는 3피리어드 8분 55초에 마이클 기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한국은 ‘빙판의 메시’ 정승환이 3피리어드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다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3피리어드 종료 39초를 남기고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서든데스 연장전에 접어들었다.해결사는 다시 정승환이었다. 정승환은 연장전 시작 13초 만에 장동신이 찔러준 퍽을 강슛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퍽을 꽂았다. 서든데스 골이 터지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이날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는 관중석의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려 대표팀의 짜릿한 승리를 함께 했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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