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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럴림픽 첫 금’ 신의현의 강철체력 비결은?
  • [세모뉴스] ‘패럴림픽 첫 금’ 신의현의 강철체력 비결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 사상 첫 패럴림릭 금메달리스트의 강철체력 비결은?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을 기록해 우승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때부터 선수단을 파견해 온 한국의 첫 패럴림픽 금메달이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무려 61.7㎞(페널티코스 포함)를 달렸다. 한 경기도 쉬지 않은 것이다.그는 강철체력의 비결로 농사를 꼽았다. 그는 “밤 한 포대에 40㎏정도 한다. 그거 옮기면서 허릿심이 늘어난 거 같고, 또 어머니가 칡 1㎏을 뽑아오면 500원을 주셨는데 거기서 당기는 힘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윌츠 감독은 통상적으로 6개 종목에 나가면 4개 주종목을 제외하곤 건너뛰거나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의현은 본인의 의지대로 전 종목을 완주한 것이다. 신의현의 눈은 이제 2022년 베이징 대회를 향한다. 그는 “패럴림픽 무대가 꿈이었는데 막상 꿈을 이루니 실감이 잘 안 난다. 동계 패럴림픽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있도록 후배들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의 또 다른 꿈을 응원합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18 I 박태진 기자
北-스웨덴, 3일간 외교장관 회담 종료…무슨얘기 오갔나
  • 北-스웨덴, 3일간 외교장관 회담 종료…무슨얘기 오갔나
  • 리용후 북한 외무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정부청사 빌딩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림 외교장관의 회담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초 이틀로 예정됐던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됨에 따라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 외교부는 회담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의 기회와 도전들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전했다. 다만 “스웨덴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제를 받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해체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이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북한과의 합의사항 또는 회담에서 내비친 북한의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별도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데다 회담 기간이 하루 늘어난 만큼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이후 개최된 것이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스웨덴이 그동안 미국 등 서방 세계와 북한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 왔기 때문이다. 스웨덴이 북미정상회담 유력 개최지로 꼽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스웨덴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수 있은 길을 열어주는데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기간이 하루 연장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스웨덴이 회담 전 미국, 한국과 긴밀히 접촉해 왔으며 회담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완화에 더 많은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웨덴 정부는 앞으로도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외교부가 이날 “스웨덴은 북한 내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다”며 “억류된 사람도 포함된다”고 밝힌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실제로 스웨덴은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하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의 외교를 대행하고 있다. 스웨덴 외교부의 억류 국민들에 대한 언급은 한편으론 미국인 석방 문제도 회담에서 다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북한의 인권 상황,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한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의 지역 안보와 협력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회담 내용에 포함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어 리 외무상이 뢰벤 스웨덴 총리를 예방한 사실도 소개했다. 리 외무상은 1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핀란드 현지 언론은 이날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핀란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국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한국 측 인사 등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최 부국장은 대미 외교 담당 실무자로 지난 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도 포함됐었다.
2018.03.18 I 방성훈 기자
강경화-고노 다로,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 협력
  • 강경화-고노 다로,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 협력
  • 미국을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외교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외교부는 18일 미국을 방문중인 강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충실한 의견교환을 가졌다.외교부는 “양 장관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이어 “강 장관은 최근 일본측이 북일 관계 개선 의지 등 한반도 및 역내 평화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평창 올림픽 계기로 조성된 소중한 대화의 모멘텀을 함께 지속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고노 다로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일간의 현안도 해결돼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일본 측 반응도 전했다.이 자리에서 양 장관들은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면서 이와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의 조속한 방한도 협의할 예정이다.
2018.03.18 I 김영환 기자
  • 평창 문화 패럴림픽, 누적 관람객 5만명 넘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군은 패럴림픽 기간 펼쳐진 문화 패럴림픽 프로그램에 관람객 5만명이 참가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평창군은 자체 문화자원을 활용해 패럴림픽 기간에도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등을 펼쳐 보였다.KTX역(진부역)에서는 매일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웰컴 평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평창의 좋은 첫인상과 평창을 다시 찾아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평창문화올림픽 홍보대사증은 평창 방문 기념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술쇼와 민요 버스킹 공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올림픽 특별기획공연 파이어판타지와 마법의밤은 매일 대관령의 밤을 화려한 불꽃으로 수 놓았다. 평창 5일 장터 특별공연은 평창전역을 패럴림픽 축제분위기로 들썩이게 했다.평창의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와 아티스트들의 평창과 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문화전시 ‘다 함께 전’은 올림픽부터 패럴림픽까지 40일간 눈꽃축제장에서 열렸. 패럴림픽 동안에는 전국 학교 단위의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매일 전시장이 북적였다. 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는 라스트마일 구간에서 8개 읍·면의 전통민속놀이팀이 릴레이 거리공연을 펼쳐 많은 관람객들에게 평창의 전통문화를 알렸다.평창군 캐릭터 눈동이를 활용한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거리극,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펼쳤다.평창군은 올림픽 이후 문화올림픽 유산화 작업을 통해 향후 평창의 문화수준과 역량을 높여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특히, 올림픽을 계기로 창단한 평창민속예술단은 향후 평창군 대표 민속공연팀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시균 평창군 올림픽운영과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났지만, 이후에도 평창을 많이 기억해 주시고, 찾아주셔서 평창이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18 I 이석무 기자
서울시 5월 관광성수기까지 택시단속강화
  • 서울시 5월 관광성수기까지 택시단속강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관광성수기인 5월까지 외국인관광객 대상 택시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택시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113건(부당요금 12, 승차거부 31건, 예약등 위반 70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우리말과 지리에 어두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부 택시운전자의 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집중단속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간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정한 주요 단속 지점과 평창 등에서 올라오는 기차역, 터미널 등에서 호객행위, 부당요금징수 등의 불법행위를 지속 단속할 계획이다. 지도 점검이 취약한 휴일, 새벽시간대 틈새노린 불법행위도 중점 단속한다.아울러 원활한 현장단속을 위해 단속 조 마다 외국어 가능자를 2명씩 포함시키고, 단속 상황에 따라 잠복근무를 포함해 전략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부당요금징수, 승차거부 등으로 적발된 택시운수종사자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라 1회 위반 시 과태료 20만원 및 경고 병과처분, 2회 위반 시 과태료 40만원 및 자격정지 30일 병과처분, 3회 위반 시 과태료 60만원 및 자격 취소로 처분되는 삼진 아웃제가 적용된다.
2018.03.18 I 김보경 기자
올해 도로관리 예산 1.6조원…"도로보수원·과적단속원 확충"
  • 올해 도로관리 예산 1.6조원…"도로보수원·과적단속원 확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토교통부가 안전한 도로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도로 관리 예산을 1조 6536억원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34억원 증가한 규모다. 도로관리 투자 규모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 성과를 거뒀다.올해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먼저 400억원을 들여 올해 안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또 낙뢰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설비를 보강한다. 올해 투입 예산은 90억원이다. 또 노후화된 교량과 터널의 개축, 성능을 개선하는 데 3360억원을 투입한다.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 포장 을 보수하고 차선을 도색하는 데 각각 1651억원, 400억원이 배정됐다.낙석·토사 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비탈면 250개소를 정비하는 데도 1149억원, 파손되거나 토사 퇴적으로 배수가 불량한 구간 192개소를 정비하는 데도 3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지원을 위해 제설자재와 장비를 비축·지원하는데 예산 410억원이 배정됐다.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보행안전을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 설계기준을 올해 12월까지 마련하고 보도(268억원, 51개소), 횡단보도 조명(43억원, 718개소) 설치 등 시설보완도 병행할 계획이다.또 국도변 마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구간을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정하고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30개소에 60억원이 투입된다.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를 10개소 확충하는데 75억원, 과적차량 근절을 위해 경찰청과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이동식 단속장비 18개소에 설치하는데 36억원이 소요된다.국토부는 이외에도 좁은 폭이나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의 도로구조를 개선(1178억원, 신규 50개소)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망사고가 잦은 곳에는 사고 유형에 맞춰 보호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총 65개소에 201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소방청과 협업해 구급차량 위치를 제공해 고속도로에서 신속하게 현장수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 등에는 회전교차로·오르막차로 설치, 버스정류장 이설 등을 통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데 1128억원이 투입된다. 또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만 신호를 부여하는 감응식 신호시스템을 56개소에 구축하는데 40억원이 들어간다.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도로를 직접 보수하고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도로보수원의 경우 현재 정원에 미달하는120명을 올해 7월까지 추가 채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제공을 위해 기능성을 갖춘 피복 기준을 12월까지 마련한다.과적단속원도 현재 정원(102명)에 미달되는 만큼 7월까지 추가채용한다. 또 도로보수원과 과적단속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호봉제 상한을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상향한다.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도로의 서비스 수준도 높여갈 수도 있도록 도로관리예산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18 I 정다슬 기자
'평창 2관왕' 최민정, 세계선수권도 2관왕...황대헌 500m 金
  • '평창 2관왕' 최민정, 세계선수권도 2관왕...황대헌 500m 金
  • 최민정.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애서도 대회 이틀 만에 2관왕에 등극했다.최민정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한국체대)는 최민정에 0.117초 뒤진 2분23초468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도 함께 결승에 올랐지만 2분23초609로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킴부탱(2분23초592)이 동메달을 획득했다.최민정은 이어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평창올림픽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은메달을 놓친 뒤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올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활짝 웃었다.우리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42초845의 기록으로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43초441)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연패를 차지한 최민정은 이로써 2년 만에 종합 우승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종합우승을 내줬다.남자부에서는 황대헌(부흥고)이 500m 결승에서 40초742를 기록, 중국의 런쯔웨이(40초805)를 0.06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황대헌은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 경쟁을 벌인 뒤 막판 날들이밀기로 런쯔웨이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40초827)를 따돌렸다.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평창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2분13초157로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3초982)에게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아울러 여자 대표팀은 김예진(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최민정, 김아랑을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07초384로 캐나다(4분07초591)를 따돌리고 가볍게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남자 대표팀도 서이라, 곽윤기(고양시청), 항대헌, 김도겸(스포츠토토)가 출격한 5000m 계준 준결승에서 6분45초05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결승행에 성공했다.세계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500m, 상위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남녀 4개씩의 개인종목 성적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2018.03.18 I 이석무 기자
평창 패럴림픽 성공 개최 숨은 조력자…軍, 8만5000여 병력 투입
  • 평창 패럴림픽 성공 개최 숨은 조력자…軍, 8만5000여 병력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18일 막을 내린다. 이번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위해 우리 군은 총력을 기울여 지원함으로써 세계인의 동계스포츠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기여했다. 평창 패럴림픽 대회 운영 기간 우리 군은 연인원 8만5413명의 인력과 275대의 장비 등 약 277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원했다.인력 지원에서는 운전 및 도핑시료 운송, 종합운영센터 및 경기장 통제소, 의장 및 통역 지원, 경기 지원, 의료, 개·폐회식, 교통관리, 대회안전관리 및 시설자산보호, 제설 지원, 보안요원 및 안전통제, 경호안전 등 전 분야를 지원했다. 장비 지원에서는 행사 진행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와 환자후송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후송헬기 1대, 무상의료장비물자 27종 291점을 지원했다.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24대의 제설장비도 제공했다. 군 장병들이 진부역 일대에서 대테러 경계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특히 동계올림픽 종료 후 패럴림픽 시작 전까지 대관령 지역에 110cm 이상의 폭설로 개회식 진행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을 때, 군 장병 1500여 명이 새벽 5시부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제설작업으로 패럴림픽 주경기장을 말끔하게 만들어 개회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에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저녁에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바 있다. 또한 우리 군은 안전한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대테러특공대와 화생방테러 특임대, 폭발물처리반, 신속대응팀 등 여러 부대의 최정예 특수요원 총 2464명을 투입했다. 모든 종류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 및 시설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대기와 경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는 데 기여했다.군 장병들이 패럴림픽 개회식을 위해 메인 스타디움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밖에도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 일대를 순찰하던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28)와 신희준 일병(22)은 지난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목숨을 구한 바 있다. 또 군 장병 40여 명이 패럴림픽 기간 중 장애인 IPC위원,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어려움과 불편함이 없도록 강릉올림픽플라자, 대관령 주차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등에서 경기장 장애우 도우미 지원 및 수송 지원을 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우리 군이 총력을 다해 지원한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혹한의 날씨에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준 장병들과 우리 군 장병들을 믿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03.18 I 김관용 기자
이름 바꾸고 머리 자른 '위대한 엄마'.."도쿄 넘어 베이징 간다"
  • 이름 바꾸고 머리 자른 '위대한 엄마'.."도쿄 넘어 베이징 간다"
  • 13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바이애슬론 여자 10㎞ 좌식 경기에서 한국 이도연이 결승선을 통과 후 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12위, 13위, 11위, 19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도연 선수의 성적표다. 종목별 출전 선수가 15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꼴지에 가까운 결과다. 하지만 관중들이 보낸 환호성은 금메달 못지 않다. 14일 경기 직후 한 중년 여성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환호와 박수소리는 더욱 커졌다. 기자가 완주 소감을 묻자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어떻게 포기하냐”며 밝게 웃었다.올해로 마흔여섯. 이도연 선수는 국가대표 스키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도 그의 막내딸보다 어리다. 하지만 동료들을 대하는데는 스스럼이 없다. 스무살 이상 어린 북한 선수들이 그를 “엄마”라 부를 정도다.그는 “올해 초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코스를 가르쳐주며 북한 선수들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둘러봤다. 동계패럴림픽 첫 출전인 북한 선수들에게 그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됐다. 이 선수는 “(북한 선수단은)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면 들은 척도 안하는데 내가 부탁하면 사진도 잘 찍어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 때마다 소리쳐 서로를 응원했다.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가 열리기 전 진행된 훈련에서 한국 이도연 선수(맨 오른쪽)가 북한 마유철, 김정현 선수 등 북한팀에게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름 바꾸고, 머리 자르고 ‘세상 속으로’이도연은 열아홉이 되던 1991년. 사고로 허리를 다쳤다. 집 밖으로 나서는 일도 별로 없었다. 15년만에 그를 대문 밖으로 이끈 건 탁구였다. 1997년 어머니의 끈질긴 권유로 가까운 생활체육센터에서 라켓을 잡았다. 함께 운동하던 동료들이 국가대표가 되자 국가대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극마크의 벽은 높았다. 2012년 육상으로 종목을 바꿨다.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창, 원반, 포환던지기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좌절해야했다. 그의 성적으로는 국제대회 출전권조차 얻기 어려웠기 때문이다.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육상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체력소모가 큰 종목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핸드사이클에 도전한 이유다. 사이클을 타겠다고 결심한 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법원. 이름을 바꾸고 새 삶을 살고 싶었다. 가족들은 ‘나이 먹어서 무슨 개명이냐’며 말렸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미용실에 들러 긴 머리도 짧게 잘랐다. 기분이 상쾌했다. 개명 전 이름을 묻자 “움츠린채로 살았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곧바로 “이도연으로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아스팔트’에서 ‘눈밭’으로핸드사이클 국가대표 이도연 선수.(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다시 태어난 이도연은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핸드사이클에 입문한지 5개월만에 국내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듬해인 2014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도로독주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괴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개인도로 경기 중 사이클이 뒤집혀 한쪽 페달이 망가졌는데도 다른쪽 페달만 돌려 3등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핸드사이클 입문 3년만에 리우패럴림픽에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에는 눈밭으로 나섰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선수를 찾던 감독들의 눈에 띄었다. 노르딕스키는 어깨와 팔을 주로 사용하고 폐활량과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핸드사이클과 사용하는 근육이 비슷하다. 폐활량과 지구력을 갖춘 이 선수가 딱이었다. 하지만 훈련은 쉽지 않았다. 그는 “눈밭은 도로와 많이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며 “추위와도 싸워야했다”고 말했다. 넘어지면 혼자 장비를 풀고 헤쳐나오기를 수차례. 결국 원하던 태극마크를 달았다.그를 힘들게 한건 눈밭만이 아니다. 이 선수는 “장애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실업팀이 많지 않아 장비나 훈련비용을 사비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기업들이 장애인 선수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는 “배동현 선수단장이나 권지훈 노르딕스키연맹 사무국장 등 도움을 주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금씩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15년 허송세월 아쉬워..도쿄 넘어 베이징 도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이도연 선수가 14일 경기 직후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선물받은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는 요즘 ‘배려’를 배우고 있다. 이 선수는 “사이클 선수로 승승장구할 때는 하위권 선수를 이해할 생각조차 못해봤다”며 “내가 웃고 있을 때 꼴등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하는걸 요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꼴등한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걸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핸드사이클 경기에 나서더라도 하위권 선수들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선수가 가장 아쉬워하는건 ‘나이’다. 그는 “조금만 더 젊었다면 더 많은 종목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장애를 얻은 이후 숨어살다시피 했던 15년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패럴림픽 금메달이 꿈이기 때문에 힘 닿는데까지 도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당장 다음달 1일부터 주 종목인 핸드사이클 합숙훈련이 예정돼있다. 휴식기간은 단 2주 뿐. 2020년 도쿄 하계패럴림픽에 도전하기 위한 강행군이다. 출전권을 얻으려면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에서 반드시 두 번 이상 우승해야하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그는 “지난 리우패럴림픽 때 놓쳤던 금메달을 반드시 따고야 말겠다”며 “젊은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만큼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로 나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놨다.
2018.03.18 I 조진영 기자
‘오늘 날씨’ 밤부터 서쪽지방 비…패럴림픽 폐막식 흐려
  • ‘오늘 날씨’ 밤부터 서쪽지방 비…패럴림픽 폐막식 흐려
  • 일요일은 18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요일인 18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에 서쪽 지방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동계 패럴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이날 평창 등 강원지역은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밤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남부지방, 10~40㎜, 중부지방 5~10㎜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로 전날보다 높겠고, 낮 최고 기온은 8~17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평년(9.9~13.9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평창이 있는 강원도의 저녁 날씨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산지(평창 포함)의 기온은 2~5도, 체감온도는 -2~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강원동해안 기온은 9~10도, 체감온도는 7~9도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1.0~2.5m로 일겠다.18일 저녁 예상 기압계 모식도.(자료=기상청)
2018.03.18 I 박태진 기자
  • 한-일 외교장관 "北核 해결 위해 협력 강화…한반도 상황 급진전, 평화 전기 마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이 한반도 상황이 급격히 개선시켜 평화 정착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한일은 물론,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일본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 장관은 “최근 일본 측이 북일 관계 개선 의지 등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모멘텀을 함께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고노 외무상도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일 간 현안도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내달 말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해달라고 강 장관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또 북한이 비핵화에 응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필요한 초기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통신은 이외에도 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에 대해서도 한미일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부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18.03.18 I 방성훈 기자
‘무한도전’X컬링 대표팀, 유재석 컬링 활약…최고의1분
  • ‘무한도전’X컬링 대표팀, 유재석 컬링 활약…최고의1분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무한도전’과 ‘컬벤져스’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줬다.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61회는 전국 기준 11.0%, 14.3%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경만 쓴 선배’ 유재석이 컬링 대결 2엔드에서 ‘롱가드 런백’을 성공시키는 장면(19:39~19:40)은 16.5%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이날 방송에선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을 만나기 위해 의성을 방문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러졌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선수와 김민정 감독은 격한 환호로 반겨주는 멤버들의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후일담과 컬링 대표팀의 숨겨진 이야기를 쏟아냈다. 김경애 선수와 김은정 선수는 워너원 강다니엘-샤이니 태민과의 전화 통화를 하며 소녀감성을 드러내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컬벤져스’의 김은정 선수가 주장으로 나서 각자 원하는 팀원을 뽑아 컬링 대결을 펼쳤다. 안경선배 은정 팀에는 김은정-김영미-김초희 선수, 양세형, 박명수가, 안경만 쓴 선배 재석팀에는 유재석, 김경애-김선영 선수, 조세호, 하하가 팀을 이뤘다. 마지막까지 남은 정준하는 깍두기가 됐다. 이들의 경기는 김민정 감독과 실제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경기의 중계를 맡았던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팀 장반석 감독, 김나진 아나운서의 중계가 더해져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박빙의 경기를 펼친 결과는 5 대 0으로 은정팀이 승리를 거뒀다.
2018.03.18 I 김윤지 기자
“40kg포대 옮기고, 칡뿌리 뽑고”…신의현이 밝힌 ‘강철 체력’ 비결
  • [평창]“40kg포대 옮기고, 칡뿌리 뽑고”…신의현이 밝힌 ‘강철 체력’ 비결
  • 신의현이 17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우리가 밤 농사를 하는데 밤 한 포대에 40kg에요. 그거 옮기면서 허릿심이 늘어난 거 같고, 또 어머니가 칡 1kg를 뽑아오면 500원을 주셨는데 거기서 당기는 힘이 좋아진 것 같아요(웃음).”17일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38)에게 ‘철인 체력’의 비결을 묻자 그는 사람 좋은 웃음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이날까지 신의현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만 달린 코스 길이는 무려 61.7㎞(페널티코스 포함). 그는 이번 대회에서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한 경기도 쉬지 않았다.신의현은 “(장애를 얻기 전인) 중·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했다”라며 “그래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나중에는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특공대를 나오는 등 부모님에게 물려 받은 탄탄한 신체 등이 메달 획득에 도움이 됐다고 그는 믿는다.카스파 윌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윌츠 감독은 자신의 오른손으로 왼가슴을 툭툭 치며 ‘신의현’의 마음가짐이 강행군을 버텨낼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의현이 노르딕스키를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전이다. 이후 윌츠 감독이 지난해 1월 한국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에 합류했고 체계적인 훈련을 한 건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전부였다. 그리고 신의현은 이날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지난 28년간 패럴림픽 노르딕스키를 경험한 윌츠 감독은 “통상적으로 6개 종목에 나가면 4개 주종목을 제외하곤 건너 뛰거나 한다”며 “주변에서 모두 미쳤다고 했다. 다른 나라 감독들도 왜 선수를 쉬지 않게 하냐고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누구도 그에게 (전 종목 출전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신의현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전 경기에 뛰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했고 그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을 신의현이 증명했다”고 덧붙였다.신의현의 눈은 이제 2022년 베이징 대회를 향한다. 그는 다음 대회에도 출전할 뜻을 나타냈다. 또 이번 대회에 금메달을 획득한 만큼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하루빨리 전달할 계획이다.신의현은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패럴림픽 무대가 꿈이었는데 막상 꿈을 이루니 실감이 잘 안 난다”라며 “동계 패럴림픽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있도록 후배들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 베이징 때까지 선수로 출전하면서 후배들에게 기술 등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8.03.18 I 조희찬 기자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에 文대통령 환호·김정숙 여사 눈물
  •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에 文대통령 환호·김정숙 여사 눈물
  •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이탈리아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 한민수 선수가 격려차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포옹을 하며 울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대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3피리어드 막판 결승골이 터지자 모두 일어서서 환호를 보냈다. 특히 김 여사는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를 때 눈물 쏟아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경기 종료 이후 빙판 위로 내려가 서광석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한 명 한 명 손을 잡거나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이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에이스 정승환 선수와 골로 마무리한 장동신 선수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너무 잘해주었다. 온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승환·장동신 선수는 이에 “저희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박수와 환호는 처음 받아본다”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우리에게도 연습장이 더 있으면 미국 캐나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다 혼자 이탈리아 선수들 라커룸에 들어가 격려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며 손을 흔들고 격려했고 이탈리아 선수들도 박수로 환영했다.
2018.03.17 I 김성곤 기자
  • '넘어졌으니까 여기까지 온거야' 도종환 장관 깨운 한 마디
  • [이데일리 스포츠팀] “꽃은 스스로 내면을 축복하듯이 핀다는 말이 있다. 여러분이 자신의 운명을 축복하며 피어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장애인이 운명을 바꿔나가도록 지원하는 한편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도 장관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러 갔다가 접했던 일화를 소개했다.신의현의 아내 김희선 씨 등 가족이 응원 중에 다른 선수가 넘어지는 걸 보고 딸 은겸양이 걱정하는 말을 하자 김씨가 “괜찮아, 아빠는 더 많이 넘어졌단다. 넘어졌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도 장관은 “‘넘어졌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야’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잊지 않으려고 적었다”면서 “수없이 넘어지고, 쓰러지고, 부러지면서 여기까지 온 여러분의 삶이 함축된 것이다. 정부도 여러분이 흘린 피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러분이 스포츠를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치유의 올림픽으로 새로운 희망을 주는 모든 선수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도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국민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날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는 배동현 선수단장의 답사에 이어 이명호 회장이 선수 남녀 대표인 한민수(아이스하키)와 방민자(휠체어컬링)에게 감사의 표시로 기념품을 전달했다.
2018.03.17 I 이석무 기자
 배동현 단장 “신의현 선수 포상금, 당연히 일시불이죠”
  • [평창] 배동현 단장 “신의현 선수 포상금, 당연히 일시불이죠”
  • 배동현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 단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입촌식 때 조심스럽게 약속했던 건데, 포상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겨서 정말 행복하네요.”배동현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7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단장은 대회 전 입촌식에서 선수들에게 사비를 털어 포상금을 내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배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과 동메달 1개를 딴 신의현에게 1억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배 단장은 이날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가장 먼저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춤을 췄다. 숨을 헐떡이는 신의현을 보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배 단장은 “지난해에 장애인 체육 쪽이 열악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우연히 들었다”며 “기회가 생겨 후원을 시작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 “신의현 선수가 정말 잘해줬고 덕분에 ‘일이 커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저도 참 신기하다”고 신의현을 대견한 듯 바라봤다.배 단장은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의 후원을 ‘일회성’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패럴림픽 선수들을 좋아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를 더 자랑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배 단장은 “계속해서 ‘조용히’ 3~4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싶다”며 “국민도 앞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면 선수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7 I 조희찬 기자
“뭐가 고마워, 내가 고맙지, 고생했어”
  • [평창]“뭐가 고마워, 내가 고맙지, 고생했어”
  • 신의현이 17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선수촌 내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내 김희선 씨와 통화하고 있다.(사진=조희찬 기자)[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고맙긴 뭐가 고마워, 내가 고맙지. 애들 봐주고 부모님 밥 해주느라 고생했어.”17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신의현(38)의 금메달 기자회견.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이 기자회견이 끝나자 아내 김희선 씨와 전화통화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맙다”는 아내에게 그는 툭툭 던지는 듯한 말투로 답했다. 무뚝뚝한 말투와 달리 목소리에선 아내를 향한 그의 사랑이 느껴졌다.김 씨는 신의현이 장애를 안은 뒤에 만났다. 신의현은 베트남인이었던 아내를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고 내조를 받아왔다. 김 씨는 충남 공주에서 지내면서 신의현의 재활을 돕고 시어머니의 밤농사에도 힘을 보탰다. 동시에 남매를 키워냈고 남편까지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었다. 신의현은 “(평소에)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써줬는데, 애기 엄마가 아이들을 잘 봐줬다”며 “그래서 내가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그의 또 다른 조력자 어머니 이회갑 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신의현은 “어머니가 내가 사고가 난 후 마음고생을 많이하셨다”며 “결혼 못해서 어머니 돌아가실 때 눈을 못 감으실까 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금메달까지 땄다. 어머니가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사시고 또 나도 열심히 살아서 효자 노릇을 하겠다”고 전했다.평소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신의현은 가족에게 인사를 마치자마자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신의현은 “많은 국민 여러분이 응원해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며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을 못해 어제 잠을 잘 못 잤는데 오늘은 죽는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메달을) 예상 못했다”며 “주행에 신경 썼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신의현은 이번 대회에서 6개 개인 종목에 출전하는 ‘철인’의 모습을 보였다. 개인전 마지막 레이스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었지만 22분 28초 4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썼다.신의현은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주행이 돼야 한다. 주행이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모든 종목에 출전했다”며 “보통 훈련할 때도 60km 타서 일주일 경기하고 하루 쉰다. 그 정도 체력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신의현은 이번 금메달로 주변의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평창 대회에서 멈추지 않고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선수로 뛰며 후배들을 돕겠다는 각오다.신의현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장애인들에게 “일단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 없으니까, 다 잊고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한다”며 “빨리 사회에 나오셔서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고) 파이팅 하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8.03.17 I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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