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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문 대통령에게 '남북회담 전 방일' 요청"
  • "아베, 문 대통령에게 '남북회담 전 방일' 요청"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뉴스속보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통신은 “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5월초 도쿄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와 별도로 조기 방일을 요청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전에 시간을 내서 한일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통신은 풀이했다.아베 총리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만큼 답방 형식으로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러나 통신은 “아베 총리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준비 관계로 문 대통령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이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늦어도 5월말에는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문 대통령의 방일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아베 총리가 다음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하고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것은 한반도 정세에서 일본이 소외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다음주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문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되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2018.04.04 I 차예지 기자
현송월 "남북 합동공연 성공적…가을 공연도 성사되길"
  • 현송월 "남북 합동공연 성공적…가을 공연도 성사되길"
  •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왼쪽 세번째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참석자들이 ‘다시 만납시다’를 같이 부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평양공연공동취재단] 남북 예술단의 합동공연을 마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공연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현송월 단장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공연이 끝난 뒤 만난 기자들에게 “(공연이) 잘 된 것 같다”며 “훈련이 많지 않았는데 거의 반나절 했는데도 남북 가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평가했다.이날 공연은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합동 무대로 꾸며졌다. 우리 예술단의 음악감독인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현송월 단장이 함께 합동 무대를 준비했다. 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윤상 음악감독과 현송월 단장은 넉넉지 않은 준비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 합동 무대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송월 단장은 “내가 긴장이 됐다”며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도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고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에 대해서는 “(남북 가수들이) 같이 부른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리 예술단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공연’으로 지난달 31일 평양을 방문했다.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소제목으로 우리 측 단독 공연을 가졌다.1일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로 서울에서 공연을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현송월 단장도 가을에 공연이 열리면 좋을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네”라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날 공연은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북남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가수 알리, 정인이 북측 가수 김옥주, 송영과 함께 ‘얼굴’을 불렀다. 이선희는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당시 자신의 노래를 부른 김옥주와 ‘J에게’를 같이 열창했다. 공연 대미는 남북 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부른 통일노래 ‘우리의 소원’ ‘통일의 노래’가 장식했다.공연을 마친 예술단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저녁 만찬에 참석한 뒤 3일 밤 후 11시 30분(평양시간·서울시간 4일 자정) 평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해 4일 새벽 1시 30분(서울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18.04.03 I 장병호 기자
한화 운영 용인, 제주 골프장 봄맞이 이벤트
  • 한화 운영 용인, 제주 골프장 봄맞이 이벤트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플라자CC 용인의 봄 풍경. (사진=한화골프앤드리조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플라자CC 용인에서는 사이버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예약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KLPGA 투어 한화클래식의 로고가 새겨진 골프볼(3개)을 증정한다. 또 지정된 홀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고 해시태그(#플라자CC 용인)를 달고 URL을 한화리조트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공지글에 댓글로 남기면 50명에게 테디베어 우드커버를 준다. 이벤트 기간 내 재방문 시에는 골프장에서 확인 후 상품을 지급하며, SNS 추첨을 통해서도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5일부터 20일까지다.플라자CC 제주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내장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정된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한화 로고가 새겨진 우드커버를 선물로 준다.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충남 태안)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열기를 이어 올 한 해 동안 ‘영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미’라는 이름을 가진 고객에게는 주말과 주중에 관계없이 그린피 50%를 할인해 주며, 카트(동반인 포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8.04.03 I 주영로 기자
도종환 "김정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환한 표정"
  • 도종환 "김정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환한 표정"
  • 지난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평양공연공동취재단 방송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평양공연공동취재단] 우리 예술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일 밤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이번 공연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으로 남북 간 평화를 염원하는 뜻에서 ‘봄이 온다’라는 소제목으로 열렸다. 도 장관은 “‘봄이 온다’는 타이틀이 스크린에 분홍색으로 나오자 김 위원장이 나를 쳐다보며 ‘제목이 참 좋다’고 말했다”며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했더니 ‘그렇죠, 상징적인 표현이죠’라고 했다”고 말했다.도 장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연 진행을 맡은 가수 서현이 북측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르고 전 출연진이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부르는 것을 보며 출연진을 만나 격려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가을이 왔다’는 제목의 서울 공연도 즉석에서 나왔다.도 장관은 “김 위원장이 출연자를 격려하며 이번에 ‘봄이 온다’로 했으니 나중에 ‘가을이 왔다’로 하자고 즉석에서 말이 나왔다”며 “김 위원장과 제 입에서 이심전심처럼 ‘가을이 왔다’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으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 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지는 가을쯤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는 것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가수 최진희·이선희·조용필의 무대에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YB(윤도현밴드)가 편곡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나올 때는 얼굴이 환해지기도 했다. 도 장관은 “(김 위원장이) 윤상 감독을 불러 편곡을 어떻게 했나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처음 평양을 찾은 가수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도 장관은 “특별히 언급한 가수는 백지영으로 원가에 열창을 하니까 (관심을 보였다)”며 “가수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지, 신곡인지를 물을 정도로 노래와 가수에 대해 관심이 상당했다”고 전했다.조용필·이선희·최진희·YB(윤도현밴드)·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강산에·김광민 등 총 11팀의 가수 및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3시(평양시간·서울시간 오후 3시 30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과 남북 합동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북한 문화상이 마련한 저녁 만찬에 참석한 뒤 밤 늦게 평양국제공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2018.04.03 I 장병호 기자
슬로바키아 대통령 최초 공식 방한…10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 슬로바키아 대통령 최초 공식 방한…10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3일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지난 2월 8일부터 14일까지 딸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비공식 방한한 바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방문과 관련,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한”이라면서 “양국이 수교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포함한 약 9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유럽내 주요 협력 파트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키스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R&D 등 미래 지향적 협력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한편 슬로바키아는 중유럽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V4)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의 회원국이다. 이번 방한은 한-V4 차원의 협력강화 등 우리의 대유럽 외교 다변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04.03 I 김성곤 기자
롯데百, 봄 정기 세일 진행…최대 80% 할인
  • 롯데百, 봄 정기 세일 진행…최대 80% 할인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2018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세일은 꽃샘추위가 지나고 봄 날씨가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전년보다 약 1주일 가량 늦게 진행한다.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0~3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장원 급제 수호랑 인형’ 1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본점에 있는 평창 공식스토어에서는 오는 6일부터 인형과 백팩, 머그컵 등을 제외한 모든 평창 라이선싱 상품을 ‘1+1’으로 판매한다.차별화 된 상품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본점, 잠실점 등 백화점 전점에서는 ‘하프 프라이스(Half Price)’, ‘균일가 상품’, ‘바이어 추천 상품’ 등의 테마를 정하고 총 200억원 물량, 300여개의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하프 프라이스’ 상품은 ‘엘포인트(L.POINT)’로 1000포인트 이상 구매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바이어 추천 상품’은 롯데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 본점에서는 본격적인 야외 시즌을 맞아 6일부터 10일까지 ‘스포츠 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식스, 크록스 등의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야구 시즌에 맞춰 백화점 최초로 ‘가상 체험(VR) 스크린 야구’ 이벤트를 기획하고 야구 관련 용품과 의류를 판매한다. 행사장에서는 애완견과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 브랜드인 ‘도쿄나인’의 특설 매장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본점 식품관에서는 15일까지 ‘프리미엄 와인박람회’를 진행하고 역대 최대 물량인 50만병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날씨가 따듯해져야 봄 시즌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하여 올해는 전년보다 1주가량 늦춰서 세일을 준비했다”며 “특히 지난 겨울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굿즈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테마의 상품 할인 행사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3 I 함지현 기자
(종합)도종환 장관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추진"
  • (종합)도종환 장관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추진"
  • 2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국 체육상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2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남북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후에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을 포함한 체육교류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도 장관은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 중에 남북이 체육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저도 동의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고 하자 김 체육상은 “농구 경기도 잘 만들어가고 여러 가지 체육 문제를 자주 만나서 문서교환, 실무접촉, 토론하고,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김 체육상은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두 사람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며 “체육이 먼저 남북 화해와 교류에 앞장서서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2018.04.02 I 강경훈 기자
남북 태권도시범단 화합의 무대 펼쳐
  • 남북 태권도시범단 화합의 무대 펼쳐
  •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격파시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영로 기자·평양공연공동취재단]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 태권도시범단이 평양에서 화합의 무대를 함께 펼쳤다. 남측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측 조선태권도위원회 시범단은 2일 오후 평양대극장 12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60분 동안 화려한 시범을 선보였다.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일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장 등 북측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관람했고, 우리측에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출 태권도시범단 총괄단장이 참석했다. 남측 시범단은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북측은 힘을 앞세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와 탄성을 이끌어냈다. 25분 동안 진행된 시범은 ‘4월의 꽃(환희)’를 시작으로 ‘고향의 봄’ 이어 경쾌하게 편곡된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절도 있는 승무 퍼포먼스와, 품새시범, 호신술시범 그리고 화려한 고공 발차기와 격파시범을 선보였다.이어 북측 시범단은 음악 없이 기합 소리에 맞춘 틀(품새) 시범으로 시작해 격파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호신술 시범을 펼쳐보였다. 기왓장과 벽돌, 두꺼운 송판을 격파하는 시범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의 마지막은 남과 북 30여 명의 단원들이 한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했다. 5분 동안 합동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16년 만이자 분단 이후 두 번째다. 2002년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단독시범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남북 합동시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관람자는 “남측 공연은 다채롭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반면 북측은 사실적이고 실전 무예에 가깝고 비장미가 느껴진다”고 평했다.이번 시범공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행사이자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측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 성격도 있다. ITF 소속 시범단은 앞서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WT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방한해 4차례 시범공연을 함으로써 중단됐던 남북 교류를 재개하는 발판이 됐다. 태권도시범단은 3일 우리 예술단의 남북 합동공연이 끝나면 밤늦게 예술단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2018.04.02 I 주영로 기자
도종환 장관 "8월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추진"
  • 도종환 장관 "8월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추진"
  • 2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국 체육상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2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남북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후에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을 포함한 체육교류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도 장관은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 중에 남북이 체육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저도 동의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고 하자 김 체육상은 “농구 경기도 잘 만들어가고 여러 가지 체육 문제를 자주 만나서 문서교환, 실무접촉, 토론하고,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김 체육상은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두 사람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며 “체육이 먼저 남북 화해와 교류에 앞장서서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김영철, 南취재진에 “南서 천안함 주범이라는 사람” 돌발발언
  • 김영철, 南취재진에 “南서 천안함 주범이라는 사람” 돌발발언
  • 사진은 지난달 6일 우리측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이 끝난 뒤 북측이 마련한 차량에 탑승한 특사단을 배웅하는 장면. 왼쪽부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당 위원장,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일 자신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칭해 눈길을 끌었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우리측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평양 고려호텔을 직접 찾아 긴급간담회를 자처하며 남측 기자들 앞에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하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 자리는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우리 취재진이 취재를 하지 못한 데 대해 김 부위원장이 사과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런 자리에서 천안함 이야기를 김 부위원장이 먼저 꺼내면서 대화를 시작했다.김 부위원장은 이후 전날 취재 제한이 있었던 데 길게 사과의 메시지를 남기며 더이상 천안함 발언을 하지 않았기에 그 진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김 부위원장과 같은 북한 고위급 인사가 직접 사과를 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어색한 분위기 무마용으로 여겨진다.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책임자였다.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했을 때 야권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8.04.02 I 김영환 기자
청해부대 첫 파병 함정 문무대왕함, 제미니호 작전 UDT·SEAL 대원 탑승
  • 청해부대 첫 파병 함정 문무대왕함, 제미니호 작전 UDT·SEAL 대원 탑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만 인근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마린 711호’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3명이 피랍된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탑승한 ‘문무대왕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문무대왕함(DDH 976)은 2003년 4월 진수된 한국 최초의 스텔스 구축함으로 한국형구축함(KDX)-Ⅱ 사업을 통해 2002년 2월에 진수된 ‘충무공이순신함’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이다. 4500t 규모로 충무공이순신함보다 500여t 정도 크다. 최대속도는 29노트(시속 54㎞)며 항속거리는 1만 200km다. 탑승 인원은 300여 명이다. 5인치 포와 대공 및 대함 유도탄을 위한 수직 발사대가 있다. 대함 유도탄 방어용 무기와 잠수함 공격용 어뢰 등을 갖췄다. 2대의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청해부대 26진으로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문무대왕함은 청해부대 1진으로 활동했던 함정이다. 지난 2009년 3월 소말리아 해역의 대한민국 국적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사상 최초로 원거리 전투임무를 위해 파견됐다. 2009년 4월 현지 작전투입 이후 북한 상선 ‘다박솔’에 접근하던 해적을 퇴치한바 있다. 특히 2009년 5월에는 우리 국적의 원양어선인 ‘오로라 9호’에 접근하던 해적을 연합해군과 협조해 퇴치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청해부대 8진으로 다시 아덴만에 파견돼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문무대왕함은 지난 해 11월 해상작전헬기와 UDT·SEAL 대원이 탑승한 고속단정의 호위를 받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해상에서 봉송한 함정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가나로 향하고 있는 문무대왕함에는 2012년 12월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이 타고 있다. 당시 11진으로 파병됐던 해군 특수전부대 UDT·SEAL 소속 대원 1명과 항공대원 1명이 다시 26진에 포함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청해부대 11진으로 파병됐던 해군 특수전부대 소속 장병들은 헬기를 타고 내륙의 해적기지로 이동해 3시간여의 작전 끝에 무사히 한국인 인질 4명을 구출해냈다. 300여명의 청해부대 26진 파병 장병 중 UDT·SEAL 소속은 30여명으로 이들은 3~4개의 검색·검문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무대왕함 [사진=해군]
2018.04.02 I 김관용 기자
자카르타 亞게임도 남북공동입장 추진
  • 자카르타 亞게임도 남북공동입장 추진
  •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평양공연공동취재단]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올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2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오는 27일로 예정한 남북정상회담 후에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을 포함한 체육교류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김 체육상은 “여러 가지 체육 문제를 자주 만나서 문서교환, 실무접촉, 토론하고,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며 “체육이 먼저 남북 화해와 교류에 앞장서서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함께할 것인가도 후속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체육상도 여기에 동감을 표시했다.남북의 선수단은 지난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한 바 있다.
2018.04.02 I 이정현 기자
정부, 식품외식업 中企 중심 집중지원…“2022년까지 1.5배”(종합)
  • 정부, 식품외식업 中企 중심 집중지원…“2022년까지 1.5배”(종합)
  •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한 식품기업 생산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식품외식업체 규모를 2022년까지 1.5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로 중소·영세업체 집중 지원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 내용을 포함한 ‘제3차(2018~2022년)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관련 정책 방향을 발표해 오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식품 제조와 외식 부문 매출액을 각각 158조원, 172조원, 총 33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5년 경제총조사 1인 이상 전 사업장 기준 매출액은 210조원(각 102조·108조원)이었다. 같은 기간 관련 종사자 수도 233만명(2016년)에서 268만명으로 35만명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국내 식품산업은 5인 미만 영세업체 비중이 86.1%이지만 매출액은 전체의 28.2%에 그친다. 우선 중소식품기업이 국산 원료농산물을 살 때 정부가 5000만원을 보증해주는 구매이행보증보험 제도를 올해부터 시범 시행한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영세식품기업을 고려한 공동구매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산농산물 사용량도 2016년 519만t에서 2022년 690만t으로 늘려 농업계와 식품업계의 ‘윈-윈’을 모색한다.전통식품, 전통주를 중심으로 한식·음식관광 경쟁력도 높인다. 이를 위해 한국술산업진흥원(가칭), 발효미생물산업지원센터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한다. 올 하반기 한식진흥법(가칭)도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정부가 지난 2~3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한식을 알리고자 경기장 옆에 마련한 ‘케이푸드 플라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식 요리 체험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식당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청년키움식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푸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늘린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아세안(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도 모색한다. 전북 익산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도 2022년까지 160개 기업을 유치해 식품기업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현재는 54개 기업(분양률 36%)이 입주해 있다.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식품·외식업계 집중 투자 분야도 바뀐다. 1인가구를 겨냥한 가정간편식과 고령화에 따른 고령친화식품과 기능성식품을 유망 분야로 꼽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기능성 제품 인증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앞으로 2년 내에 이 제도를 완화하는방안을 추진한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식품, 대체육류 개발, 원격주문·배달대행 등 푸드테크를 차세대 10대 기술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연구개발(R&D)도 지원키로 했다.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분야에 대기업도 있지만 영세·소기업, 외식분야 자영업자가 많다”며 “이들을 고려한 균형 잡힌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02 I 김형욱 기자
① 일단 저지르고 용기라고 말하자
  • [임택의 국경은 없다]① 일단 저지르고 용기라고 말하자
  • [이데일리 트립 in 임택 여행작가]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의 저자 임택 작가. 마을버스로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국경없는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실감나는 여행기를 만날 수 있다. 짧은 시간에도 우리는 길을 잃는다. 여행을 해 보니 그 길을 찾게되고 알게 되었다는 그 시간으로 들어가보자. [편집자주]“나 오늘 마을버스 계약하고 왔다.”신바람이 나서 건넨 말에 아내의 대답은 나지막하고 무거웠다.“이제 정말 떠나는 거네?”아내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순간 저녁 밥상을 마주한 우리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랬다.“얼마 줬어?”“천이백만 원.”“싸게 샀네?”“응.”“잘했네.”어마어마한 일의 시작 치고는 싱거운 대화였다.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저녁을 먹었고, 커피를 마시며 드라마를 보았다. 수년 동안 귀 따갑게 들어온 아내로서는 ‘마을버스 세계 일주’ 계획이 새로울 것도 없을 것이다. 단지 그날이 실제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잠시 호흡에 엇박자가 났을 뿐이다. 내가 수년 동안 준비해 온 ‘마을버스와 함께하는 세계 일주’ 계획은 이렇다. 낡은 마을버스를 개조해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세계 5대륙 48개국을 일 년 동안 여행하는 것이다. 물론 장기 여행인 만큼 비용을 줄여보자는 의도도 깔렸다. 하지만 이 계획이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5년 전 어느 날, 평창동의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오는 마을버스를 보았다. 이 마을버스는 일반 시내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작은 마을을 위해 만들어진 버스다. 이 마을버스는 좁고 가파른 길로 다니며 사람을 태워 큰길까지 데려다준 다음 다시 산동네로 되돌아왔다. 마을버스가 본 가장 커다란 세상이라곤 기껏해야 우리 동네 파출소가 있는 2차선 도로가 전부였을 테다. 그러다가 10년 이후 용도가 다 되면 폐차를 시키거나, 마지막 남은 힘이라도 써보라며 형편이 어려운 나라로 팔려나가는 것이 마을버스의 운명이다. 갑자기 이러한 마을버스의 인생이 쉰 줄에 들어선 나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주어진 길을 달려야 했고, 시속 60킬로라는 제한된 속도로 살아야 하는 인생이 나와 닮았다. 갑자기 두려워졌다. 나의 삶이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오래전부터 나는 50대가 되면 여행가의 길을 걷는 게 소원이었다. 그때 불현듯 낡은 마을버스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그래, 용도를 다한 마을버스를 잘 고쳐서 저 넓은 세상으로 데리고 나가는 거야.’ 생각할수록 멋지고 의미 있는 계획이 아닌가.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산은 함께할 동료를 찾는 일이었다. 일 년 간 48개국을 여행하려면 나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새롭게 ‘인생 2모작’을 시작하는 만큼 함께 여행할 동지를 5060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 또한 만만찮은 일이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기를 했으나 선뜻 나서는 이는 없었다. 낡은 마을버스를 타고 일 년 동안 세계 일주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도 이제는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감당할 수 없는 폭풍이 밀려오듯 70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세대로 넘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수백만 명의 노인이 그보다 훨씬 적은 젊은이들에게 기대어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노인’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젊은 노인’을 말하고 있다. 앞으로는 ‘청년 노인’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앞으로의 노인들은 지금보다 더 건강하며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50대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등 떠밀려 나와야 하는 현실을 사람들은 매우 불행하게 생각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를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몸만 건강하다면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50대 아니겠는가. 인생 이모작의 씨앗을 뿌리는 데 있어 충분히 늦지 않은 나이다. 그렇다면 인생 이모작에는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한 친구가 있다. 그는 40대 초반에 큰 골프의류 회사의 중역이 되었다. 친구들은 그의 성공가도를 무척 부러워했다. 그는 경제적으로도 부유했고, 아이들도 잘 자라서 외국의 유명 사립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그 친구는 늘 자랑이 많았지만 누구도 그런 자랑을 탓하거나 흉보지 않았다. 그가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고 주변 사람들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초췌해진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몇 날 며칠 고민한 얼굴이 역력했다. 그는 임원직을 그만두고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엉뚱하게도 만두, 가게였다. 평소에 만두를 좋아해서 여러 종류의 실험적인 만두를 만들어 식구들에게 내보였는데, 그때마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당신이 만든 만두 정말 맛있다. 만두가게 하면 대박 나겠어. 진짜!”젊은 나이에 중역이 되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일은 자기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은 그의 바람과 멀어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정한 친구가 만두가게를 열기 위해 성남에 작은 가게를 계약했다. 당연히 부인과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미친 짓이었을까? 나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비장하다 못해 울상이 되어버린 그의 얼굴을 보니 왠지 미안했다.“해, 인마! 하면 되지 뭘 울고 짜냐?”“마누라가 이혼 도장 찍고 하래.” 나는 인생 2모작을 위해 여행가의 길에 들어섰다.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그 여정에서 느낀 인생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여행가 말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어, 나는 지금 행복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나는 5060세대가 되면 바로 이 일을 시작하리라 다짐하며 살았다. 그때 처음 나오기 시작한 휴대폰의 전화번호 뒷자리를 ‘5060’으로 정한 것도 미래의 꿈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기면, 당장 오늘을 살아가는 법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내 경우에도 5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미리미리 달성할 목표를 하나씩 세워두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아내에게 내가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약속했다. 그중 경제적인 대책이 가장 중요했다. 50대부터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이 가족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덕분에 열심히 일했으며 낭비를 줄임으로써 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다음이 건강이었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30대에는 축구, 40대에는 농구로 건강을 다져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꿈을 꾸는 일이다. 그리고 그 꿈을 멀리하지 말고 늘 자기 곁에 붙잡아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조차 잊고 사는 게 현실이다. 꿈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은 삶이 무기력하며 가슴이 뛰지 않는다. 꿈을 이루는 데는 나이가 많고 적음과 관계없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꿈에 도전하는 한 누구나가 청년이다. 청년의 기준은 꿈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여기, 이제 막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청년이 당신 앞에 서 있다. 67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자 많은 언론과 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였다. 한 기자가 내게 말했다. “당신은 여행 후 무엇이 달라졌나요?” “예, 저는 청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도전을 하는 한 나는 늘 청년입니다.”
  • 지스마트글로벌 최대주주, 상장 주관사 선정 개시…연말 상장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IT기반 건축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G-글라스’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지스마트가 상장한다. 지스마트는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이달 중으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 상장한다.이호준 지스마트 대표는 “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 직접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과 인력, 경영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며 “국내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코엑스 동관 설치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규모 공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외에서는 홍콩 타임스퀘어 M3 빌딩, 두바이 DAFZA에 설치를 완료했다”며 “해외 자회사 실적이 가시화되는 연말쯤이 상장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장을 계기로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과 투자자 신뢰를 높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스마트의 G-글래스를 독점유통하는 자회사 지스마트글로벌(114570)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는 골프장과 스키장 등 대형리조트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카타르월드컵, 북경동계올림픽, 무안군인올림픽,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등에 G-글래스 공급을 논의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본격적인 대규모 설치 이전에 8대의 G-테이너를 선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장기할부로 판매한 G-테이너 영업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채권이 선순환되기 시작해 현금흐름도 곧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했다.
2018.04.02 I 박형수 기자
`北서 봄바람`..文대통령, 3주째 70% `육박`
  • [리얼미터]`北서 봄바람`..文대통령, 3주째 70% `육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째 70%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중이다. 3월 첫째주 3.5 남북합의 이후 남북·북미·북중정상회담 등 대북관계 해빙무드와 맞물려 3주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특히 20대 지지율이 작년 12월이후 넉달만에 처음으로 3040을 앞섰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3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0.4%포인트 오른 69.5%(매우 잘함 48.6%, 잘하는 편 20.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70% 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린 25.6%(매우 잘못함 14.5%, 잘못하는 편 11.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상승한 4.9%.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4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은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특히 20대의 지지율(78.0%)은 작년 12월 1주차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76.5%)와 40대(77.8%)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개월 동안 약 9%포인트 상승했다. 가상화폐, 남북 단일팀 등 각종 논란이 확대되며 1월 4주차(60.8%)에 60% 선으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던 2월 3주차(65.7%)에는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3·5 남북합의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안보·외교적 성과가 가시화됐던 3월 1주차 이후부터는 70% 선에 가까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일간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했던 26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23일) 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오른 69.3%(부정평가 25.2%)로 시작했다. 방북 예술단 구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았던 27일(화)에도 70.0%(부정평가 25.5%)로 상승했다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8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5.5%)로 내렸다. 고위급 회담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알려졌던 29일(목)에는 69.1%(부정평가 25.7%)로 하락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의 양제츠 중국 특사 접견 보도가 있었던 30일(금)에도 68.9%(부정평가 26.2%)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0.4%포인트 오른 69.5%(부정평가 25.6%)로 마감했다.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8%p, 65.1%→72.9%, 부정평가 22.4%), 광주·전라(+5.0%p, 82.8%→87.8%, 부정평가 9.5%), 대구·경북(+2.0%p, 50.5%→52.5%, 부정평가 39.9%), 연령별로는 20대(+3.0%p, 75.0%→78.0%, 부정평가 19.5%), 30대(+2.6%p, 73.9%→76.5%, 부정평가 21.8%), 50대(+1.8%p, 63.1%→64.9%, 부정평가 29.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8.7%p, 43.8%→52.5%, 부정평가 29.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6%p, 36.2%→42.8%, 부정평가 52.6%)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3.7%p, 74.2%→70.5%,부정평가 25.6%)과 부산·경남·울산(-2.7%p, 65.5%→62.8%, 부정평가 31.7%), 경기·인천(-1.6%p,72.3%→70.7%, 부정평가 24.8%), 40대(-2.9%p, 80.7%→77.8%, 부정평가 19.8%)와 60대 이상(-1.5%p,57.1%→55.6%, 부정평가 34.6%), 정의당 지지층(-3.4%p, 91.1%→87.7%, 부정평가 9.5%), 진보층(-2.9%p, 89.5%→86.6%, 부정평가 9.6%)에서는 하락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018년 3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86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4.02 I 김재은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 옆에 北김정은... 기념촬영 '실화냐'
  • 레드벨벳 아이린 옆에 北김정은... 기념촬영 '실화냐'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국 걸그룹 레드벨벳을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과 만나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공연)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초 오후 5시30분으로 예정됐던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시각이 북측 요구로 오후 7시30분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앞당겨져 오후 6시30분으로 재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의 참석과 관련해 시간이 조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공연은 김 위원장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예정된 시각보다 늦은 오후 6시50분에 시작됐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레드벨벳의 평양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 위원장 앞에서 ‘빨간 맛’과 ‘배드 보이’가 울려 퍼질지 기대가 모아졌다.통일부는 “그룹 이름에 ‘레드’가 들어가는 것에 북측이 불편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레드벨벳에 대해 언급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레드벨벳의 공연 곡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가 흥얼거렸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비롯해 ‘러시안룰렛’, ‘피카부’ 등이 함께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레드벨벳의 평양공연 최종 선곡은 ‘빨간맛’, ‘배드 보이’였다. 멤버 가운데 조이는 드라마 촬영 일정을 조율하기가 어려워 불참했다.공연 뒤 김 위원장은 레드벨벳을 비롯한 우리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 양 옆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서 있다. 레드벨벳이 포함된 우리 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펼친다.
2018.04.02 I 박지혜 기자
무용계 화합과 대중화 위한 '2018 무용인 한마음축제'
  • 무용계 화합과 대중화 위한 '2018 무용인 한마음축제'
  • ‘2018 무용인 한마음축제’ 포스터(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18 무용인 한마음축제’를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다.‘무용인 한마음축제’는 무용 장르의 대중화와 무용 공연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춤 축제이다.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단체와 무용수들의 우수한 작품을 모은 무용 갈라 공연으로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올해는 총 12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 ‘스윙’을 본 공연에 앞서 한 주 먼저 무대에 올린다.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용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이끄는 김용걸댄스시어터는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 ‘망각’을 준비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빛낸 LDP 무용단의 ‘MOB’, 국제무대의 저명한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고 있는 모던테이블의 ‘맨 오브 스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공존’,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의 ‘비행’ 등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무용계를 대표하여 인천시립무용단의 ‘소고춤’, 청주시립무용단의 ‘열락’이 무용계 화합의 장을 펼친다. 이밖에도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파드되, 창무회 ‘춤추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최현우리춤원 ‘남색끝동’ 등을 만날 수 있다.‘무용인 한마음축제’는 매년 출연자 전원이 재능기부로 출연해 무용예술인의 기부 문화 확립과 무용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관객들이 부담 없이 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장 수익은 전액 무용예술인의 복지 향상에 사용한다.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무용인 한마음축제’가 본격적인 공연 시즌을 맞이해 춤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위로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무용인의 예술 활동에 격려를 보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1만~2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18.04.02 I 장병호 기자
  • 로엔, 카카오멜론 시너지 본격화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로엔(01617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나 카카오멜론 업데이트와 동영상 강화 등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멜론의 TV광고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지만 카카오톡이 단순 문자에서 소리(음악)·영상 등으로 소통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컨텐츠를 담당하는 로엔의 수혜는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KT와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의 저가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는 반면, 카카오는 오히려 로엔의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증가 및 가입자 리텐션을 위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진출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을 통해 동영상 부문도 강화되고 매니지먼트 부문의 시너지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엔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526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유료가입자는 46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폭이 둔화됐고 매니지먼트 부문 역시 적자가 예상돼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른 비수기였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올해 2분기부터는 기존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카카오멜론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카카오톡 내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톡하는 확장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의 음악들이 공유될 것”이라며 “프로모션으로 라이언 이모티콘 및 10회 무료 스트리밍 재생권도 제공되기에 기존 가입자에 대한 강력한 리텐션 효과와 유료가입자 성장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8.04.02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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