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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野, 사사건건 발목…지방선거로 정권교체 완성해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31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야당의 국회의사일정 협의 거부로 4월 임시국회가 보름 이상 공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통한 심판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변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국회는 절박한 민생 요구에 입법과 예산으로 답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촛불 민심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것과는 달리, 촛불 이전에 선출된 국회는 민심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사건건 야당의 발목잡기로 민생·개혁 과제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5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의미는 그래서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결집된 의지를 다시 보여준다면 국회의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진정한 정권교체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우 원내대표는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현실화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에 대해서도 옹호하고 나섰다.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4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외면한 국민의 아픈 삶 속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그래서 좌도 아닌, 우도 아닌 절박한 국민의 삶이 있는 아래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권교체 후 지난 1년간 모든 정책의 초점을 국민의 아픈 삶을 치유하는 데 두었다”며 “공정한 경제 구조를 만들고, 소득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중심 경제 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를 위한 것이 소득주도 성장이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최저임금 현실화”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중소영세상공인, 노동자 등 일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공정한 경제 질서도 바로잡겠다”며 “살인적인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생계형 적합업종특별법,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근절을 위한 가맹점 공정화에관한법률, 건설근로자 고용개선등에관한 법률 등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우 원내대표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도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평창에서 남북이 만든 평화의 새봄이 마침내 오고 있다”며 “벅찬 가슴을 좀처럼 감출 수 없다. 전쟁의 공포가 늘 어른거렸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생각하면 기적 같고 꿈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 정례화 등 남북정상회담 이후 과제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예술단의 상호 교차 방문처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의 폭도 더욱 넓혀 가겠다. 이산가족 상봉도 시급히 재개하겠다”고 공언했다.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돌아보면서는 “안전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며 “정치권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을 방해한 인사를 또다시 2기 특조위원으로 추천했다”며 “즉각 해당 특조위원 추천을 철회해,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한국 男아이스하키, '강호' 슬로바키아-독일과 평가전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이하 2018 WC)에서 이변 연출에 도전하는 ‘백지선호’의 실전 스파링 상대가 확정됐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막을 올리는 2018 WC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맞붙는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부분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한국 아이스하키가 도전해야 할 ‘세계의 벽’은 평창 올림픽보다 더욱 높아졌다. 승점 6점 이상을 올려 2019년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백지선호’는 23일 출국, 결전지 입성에 앞서 슬로바키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는다. 두 차례 평가전도 예정돼있다.26일 오전 세계 랭킹 8위의 슬로바키아와 1차 평가전에 이어 27일 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돌풍을 일으켰던 독일을 상대로 2차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이 확정됐다. 슬로바키아와 독일전은 대표팀 선수들이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전력의 허실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슬로바키아와 독일은 2018 평창 올림픽 멤버에 NHL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추가해 2018 WC에 나설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토마스 유르코(시카고 블랙호크스)와 안드레이 세케라(에드먼턴 오일러스), 독일은 리온 드라이사이틀(에드먼턴 오일러스)과 데니스 사이덴버그(뉴욕 아일랜더스)의 2018 WC 출전이 확정됐다. 16일부터 안양 실내 빙상장에서 자율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19일 오전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8 WC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4일 확정된 대표팀 선수 25인 가운데 마이크 테스트위드(하이원)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총현(연세대)이 대체 선발됐다. 한편 2018 WC에서 맞붙을 상대국의 로스터가 부분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NHL 2016~17 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포인트왕을 2연패한 코너 맥데이빗(에드먼턴 오일러스)과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맷 바잘(뉴욕 아일랜더스)을 비롯해 제이든 슈월츠, 브레이든 쉔, 콜튼 파레이코(이상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보 호르뱃(밴쿠버 커넉스), 애런 엑블레드(플로리다 팬서스) 등 각 팀의 간판 스타 다수가 포함된 1차 명단(18명)을 발표했다.미국은 NHL 현역 최고 연봉(160억)의 슈퍼스타 패트릭 케인(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 봄철 커플과 함께 떠나는 강원도 베스트 코스
- [이데일리 트립in 마주영 기자] 힐링하기 좋은 봄철 강원도 가볼만한 곳, 국내여행,여행코스,강원도여행,풀빌라펜션1. 주문진 해변 도깨비 촬영지2017년 1월 종영한 도깨비 메인 촬영진 주문진 해변, 이름이 없었던 방파제에 도깨비 방파제라고 새로운 이름이 새겨졌다.누구에게나 도깨비 천사가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일까? 유독 커플, 가족 단위가 많다.도깨비 연인, 도깨비 엄마, 도깨비 아빠, 도깨비 친구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오늘도 여행자들은 촬영지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서로를 기억하며, 미래를 기약한다.2. 강릉 커피 명소 -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강릉 커피의 명가 중 한 곳,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가 있다. 365일 커피 향이 사천 해변까지 퍼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커피 이외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빵과 아이스크림, 우유, 아이스티, 눈꽃빙수도 있다. 누구와 함께여도 좋은 아늑한 분위기다. 3. 강릉 커피 명소 - 테라로사 커피공장가격대비 커피 맛이 일품이고, 빵과 티라미수가 유명한 테라로사 커피 공장이다. 특히 부드러운 라떼 맛이 좋다.런치 타임에는 샐러드, 파스타, 스프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 이전한 테라로사 카페. 독특한 인테리어는 단절보다는 소통하듯 탁 트인 공간미가 매력적이다. 4. 월정사 전나무숲길월정사 전나무 숲은 ‘천년의 숲길’이라고도 불린다.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숲은 정신을 맑게 하고, 상쾌한 에너지를 준다.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겨울 설경 배경으로 촬영된 공유와 김고은이 함께 걷었던 그림 같은 풍경에 빠져 든다. 일주문에서 월정사까지 약 1km거리로 어린아이, 몸이 불편한 사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5. 평창 펜트하우스펜션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 평창 풀빌라펜션인 ‘펜트하우스’는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 여행자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선호하는 풀빌라펜션이다. 펜트하우스는 조식서비스와 한우 바비큐 디너 메뉴가 있다. 개별 객실마다 따뜻한 온수 풀이 제공된다. 개인정원, 키즈테마, 야외 산책로, 카페테리아는 여행자들이 즐기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봄맞이 할인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 한국당, 부산·울산·강원 등 기초단체장 32명 확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5차로 부산 11곳, 울산 4곳, 강원 11곳, 충남 6곳 등의 기초단체장 공직 후보자를 의결, 확정했다. 확정된 후보자는 총32명으로 아래와 같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총 32명)◇ 부산(11명)△중구청장 최진봉 (1955년생, 現 중구의회 의장)△영도구청장 황보승희 (1976년생, 現 부산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 여성)△서구청장 공한수 (1959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동구청장 박삼석 (1950년생, 現 동구청장)△동래구청장 전광우 (1959년생, 現 동래구청장)△남구청장 박재본 (1954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강서구청장 이종환 (1960년생, 現 강서지역발전연구소 이사장)△해운대구청장 백선기 (1947년생, 現 해운대구청장)△수영구청장 강성태 (1960년생, 前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사상구청장 송숙희 (1959년생, 現 사상구청장, 여성) △기장군수 정동만 (1965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원내부대표) ◇ 울산(4명)△중구청장 박성민 (1959년생, 現 중구청장)△남구청장 서동욱 (1963년생, 現 남구청장)△동구청장 권명호 (1961년생, 現 동구청장)△북구청장 박천동 (1966년생, 現 북구청장) ◇ 강원(11명)△춘천시장 최동용 (1950년생, 現 춘천시장)△원주시장 원경묵 (1959년생, 前 원주시의회 의장)△강릉시장 김한근 (1963년생, 前 대한민국 국회 법제실장)△동해시장 정일화 (1961년생, 前 최문순 도지사 비서실장)△횡성군수 김명기 (1952년생, 前 농협 강원지역본부장)△평창군수 심재국 (1956년생, 現 평창군수)△정선군수 유승근 (1961년생, 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총무부장)△고성군수 윤승근 (1955년생, 現 고성군수)△홍천군수 노승락 (1951년생, 現 홍천군수)△철원군수 이현종 (1949년생, 現 철원군수)△양구군수 윤태용 (1956년생, 前 양구군 부군수) ◇ 충남(6명)△천안시장 박상돈 (1949년생, 前 제17,18대 국회의원)△논산시장 백성현 (1960년생, 前 주택관리공단 사장)△계룡시장 이응우 (1957년생, 現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금산군수 이상헌 (1957년생, 現 금산군의회 의장)△청양군수 이석화 (1946년생, 現 청양군수)△태안군수 한상기 (1946년생, 現 태안군수)
- '평창 金주역' 심석희·임효준, 다음 시즌도 태극마크 확정
-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임효준(이상 한국체대)이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심석희는 1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 마지막날 1000m 경기에서 1분32초76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지난 11∼12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4개 전 종목 1등을 차지한 심석희는 2차 대회에서도 전날 1500m, 500m에 이어 이날 1000m 정상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이뤘다.국가대표 수성을 확정지은 심석희는 마지막 3000m 슈퍼파이널에선 힘을 아낀 채 레이스를 펼쳐 6위를 기록했다.임효준도 이날 1000m 결승에서 팀동료 홍경환(한국체대)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선발전에서 전 종목 정상에 올랐던 임효준은 전날 1500m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00m, 1000m 1위로 태극마크를 지켰다. 종합 우승을 확정지은 임효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차기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 남자부 3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자동 선발된 상태다. 여기에 이번 선발전을 통해 임효준과 심석희가 추가로 태극마크를 확정지었다.남녀 8명씩의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최민정, 황대헌과 이번 선발전 종합 1∼5위 선수들이 다음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출전한다.한편,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린 이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는 2000명 이상의 많은 관중들이 몰려 쇼트트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임효준, 심석희, 곽윤기(고양시청), 김예진(한국체대) 등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 매크로와 싸우는 인터넷 포털..신종 수법에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네이버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 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그들이 쓴 ‘매크로(Macro)’ 프로그램의 공격 기법이 관심이다.매크로 프로그램이란 클릭을 반복하도록 명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데, 2000년대 후반까지 네이버에서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되기위한 방편으로 인터넷 마케팅 업체들이 활용해 왔다.하지만 네이버 등 포털의 검색 광고나 댓글에 대한 어뷰징 대책이 강화되면서 힘을 잃었다. 그런데 이번에 김 씨 등이 포털의 매크로 차단 정책을 피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서 비상이다.▲네이버 서비스에대한 순위조작 프로그램을 광고하는 인터넷 광고◇4시간 동안 614개 포털 ID 활용해 댓글조작경찰에따르면 김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이들은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내용이 담긴 연합뉴스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2개의 댓글에 614개의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댓글은 공감수가 4만건을 넘으면서 ‘베스트 댓글’로 최상위에 노출됐다. 추가적인 범행 사실은 뭔지, 구체적인 수법은 어떤지 등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있어야 알 수 있다. ▲네이버 ‘캡챠’가 적용된 로그인 화면.◇네이버, ‘캡챠’ 정책 업그레이드..2월부터 동일 댓글 비정상 수치 나오면 적용 네이버는 댓글 조작 방지를 위해 ‘캡챠’ 정책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캡챠(CAPTCHA)란 사람과 컴퓨터를 구분하기 위해 사람만이 인지할 수 있는 문자가 포함된 변형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해당 문자를 입력해야지만 원하는 다음 단계가 처리된다. ▲캡챠 프로그램네이버 관계자는 “동일 IP(인터넷주소)에서 여러 아이디로 접근 시 캡챠를 적용한 것은 지난해부터이고, 올해 2월부터는 일정 수치이상 동일 댓글에대해 캡챠 적용 노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이미 1개 아이디가 24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는 댓글의 수를 20개로 제한했다. 댓글 100개를 쓰고 싶다면 5개의 아이디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생 시점이 올해 1월 17일이어서, 2월에 적용된 네이버의 동일 댓글에 대한 일정 수치이상의 공감/비공감 클릭 시 캡챠 적용을 피했을 순 있다.◇5월 1일부터 새약관 적용되지만…100% 막기엔 역부족네이버는 기술적 대책뿐 아니라 5월 1일부터 ‘자동 댓글’을 금지하는 조항을 약관에 명시해 시행한다.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달거나 추천하는 행위는 물론, 로봇 프로그램으로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게시물 게재, 검색 등을 해선 안된다. 자동화된 수단을 활용해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 등을 약관에 자세히 규정하고 금지한 것이다.하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은 웬만한 엔지니어들은 만들 수 있고 네이버의 정책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공격 기법이 나오는 만큼, 인터넷관문국인 포털에서 댓글 어뷰징 같은 여론 조작 행위가 100% 사라지기는 쉽지 않다.네이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새로운 매크로 기법이 밝혀지는 즉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댓글조작 민주당원 ‘드루킹’, 네이버 블로그 사실상 퇴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넷 포털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 중 네이버에서 활동했던 진보성향 파워블로거 김모 씨(48)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그는 ‘드루킹’이란 필명으로 네이버에서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면서 2009년과 2010년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2년 연속 달성했고, 누적 방문자 수가 985만 5292명에 달할 만큼 사이버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네이버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파워블로그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드루킹’이 운영했던 네이버 블로그. 그는 2009년,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 파워 블로그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정치·시사적인 의견을 업로드해 왔다.하지만 공범 2명과 함께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를 이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알 수 있지만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원이 문 정부를 비판하는 쪽으로 여론을 조작한 행위가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사이버 세상의 여론 형성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이 뉴스에 대한 여론 왜곡에 앞장 선 정황이 발견되는 등 납득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매크로나 댓글 알바는 엄연한 불법현행법에서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감 수 조작이나 댓글 알바 고용은 엄연한 불법이다.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여기에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매크로 공감 수 조작을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댓글 및 추천수 조작 시 2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내는 법이다.하지만, 얼마 전 ‘평창올림픽’을 두고 진보·보수 인터넷 카페간 벌어졌던 ‘평창올림픽’ VS ‘평양올림픽’ 실시간 검색어 선점 경쟁은 불법은 아니다.특정 모임·단체 회원들이 기사 내용에 공감하거나 분개해 떼로 몰려가 클릭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로 간주된다.▲매크로 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발의한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네이버 “드루킹 사태, 약관 봤는데 이미 모든 글 삭제”..사실상 퇴출드루킹 등 민주당원들이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계기는 민주당과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댓글조작 당사자로 네이버 파워블로그 운영자가 지목되면서 사실상 퇴출됐다.네이버 이용약관에 따르면 회원이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행위’를 하면, 네이버는 서비스 이용제한 및 적법 조치를 포함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돼 있다.물론, 드루킹이 블로그를 직접적으로 범죄에 이용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그가 공범들을 만난 계기가 ‘드루킹의 자료창고’ 를 통해 이뤄졌는지 등이 핵심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약관에 따르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제재 여부도 형이 확정돼야 가능하다”면서 “‘드루킹의 자료창고’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검토하려 했는데 이미 글이 삭제돼 있었다”고 밝혔다.네이버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서는 현재 어떤 글도 확인할 수 없다. 그가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 역시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네이버 이용약관 중 일부(제12조 회원의 의무)◇용어설명:매크로 프로그램이란 클릭을 반복하도록 명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단순 작업을 반복할 때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야구장이나 극장표 예매를 할 때 이용되지만, 포털 유령아이디와 함께 판매돼 공감수 조작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
- 내달 8일 '전경련 세미나'에 관심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 해에도 수 십번 열리는 세미나와 간담회. 다음달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도 부지기수인 여러 행사 가운데 하나이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입장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다른 행사보다 ‘삐까뻔쩍’ 열려서가 아니다. 남북 화해 무드를 반영한 의미심장한 주제 때문도 아니다. 바로 참석자 명단에 있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름 석자 때문이다. 조 장관이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면 문재인정부 들어 전경련 행사를 찾은 첫 현직 장관이 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지금껏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운규 장관은 물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누구도 전경련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경련 행사에 두 차례 참석한 적 있지만,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회봉사단장(상임고문) 등에게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를 독려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조 장관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전경련을 찾는 것일 수 있지만, 전경련 입장에서는 고맙기만 하다. ‘전경련 패싱(passing·배제)’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그간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아 왔기 때문이다. 한때 ‘재계 본산’, ‘재계 맏형’으로 불렸던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후로는 위세가 한풀 꺾였다. 전경련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맏형’ 자리는 대한상의 몫이 됐다. 정부 고위 관료들이 재계와 ‘스킨십’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도 이젠 대한상의다. 올 들어선 재정난까지 불거지면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분위기다. 삼성, LG, SK, 현대차 등 4대그룹의 연이은 탈퇴로 회비 수입이 급감한 데다, 전경련회관 14개층을 썼던 LG CNS의 마곡 이전으로 임대 수입마저 줄어 자금 사정이 심각한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경련은 조 장관이 참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드라마틱한 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대(對) 정부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재계에선 여전히 전경련이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다. 대·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대한상의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재계 바람대로 전경련이 경제단체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전경련이 공 들이는 다음달 세미나에 자꾸 관심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