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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블로그 공개 전환… 눈에 띄는 '마지막' 포스트
  • 드루킹 블로그 공개 전환… 눈에 띄는 '마지막' 포스트
  •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파워블로거 드루킹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최근 비공개에서 공개 상태로 전환된 가운데, 이 블로그의 마지막 포스트가 눈길을 끈다.18일 오전 현재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자유롭게 포스트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 전환된 상태다. 구속 이후 이 블로그는 비공개 전환됐으나, 김모씨(드루킹) 측이 모종의 이유로 블로그를 다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직접 블로그 관리가 불가능해 접견 인사가 요청을 받아 게시물을 공개했거나 블로그 운영을 대리하는 다른 인물이 임의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 증거인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향후 재판을 고려해 게시물을 공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씨가 블로그에 올린 마지막 포스트는 지난 1월 등록된 것으로, 당시 트럼프가 북한에 대한 군사대응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던 시기 국제정세를 분석한 글이다. 드루킹은 이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 이해관계를 맞추면서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외교역량을 발휘해 평화 무드를 조성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18.04.18 I 장영락 기자
③제도 보완 불가피…"국민의식 높여야"
  • [국민청원 이대로 좋은가]③제도 보완 불가피…"국민의식 높여야"
  •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법 개정·처벌 강화 제안 잇따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국민청원제는 백악관의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라는 사이트처럼 국민들과 소통을 하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위 더 피플 사이트는 30일 동안 10만명 이상의 동의가 있을 때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가 이 내용에 대해 답을 한다. 다만, 백악관은 모든 청원에 다 답하기보다 사법부의 영역, 선출직 후보자의 지지 또는 반대를 촉구하는 청원 등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청원제도는 청원의 범위도 답변의 범위도 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든 청원이 청와대로 쏟아지고 있다. 마치 청와대에 청원하면 다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국민청원에 대한 올바른 국민의식과 국가관이 확립되지 않으면서 지역 이기주의, 특정 집단에 대한 이해관계의 해결 수단으로 변질할 수 있어 부분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빗발치는 청원…청와대 절대 권력 아니다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청원제에 대해 “고충을 말씀드리자면 답변하기 부적절한 성격의 문제가 많이 올라온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예를 들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남북 단일팀 반대서한을 보낸 나경원 의원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달라’는 건은 청와대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판결한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 청원도 삼권 분립 국가에서 행정부가 사법부의 일에 관여해 판사 개인에 대해 징계할 권한이 없다. 대한빙상연맹의 적폐를 지적하면서 이승훈 스케이팅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도 청와대가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사실상 답변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자주 올라오는 현상에 대해 “일반 국민에게 ‘청와대는 삼권분립원칙에 따라 사법부, 입법부가 하는 일에 관여할 할 수는 없다’는 식의 말을 해주고 이에 따라 청와대가 답할 수 있는 청원만 해달라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를 지켜보는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청원도 소통창구도 수정 불가피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청원 역할을 한다기보다 국민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익명으로 청원하고 20만명의 동의만 얻으면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현재의 체계는 여론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적인 집단이 달려들어서 동의건수를 20만건으로 올리면 이들의 의견이 마치 하나의 여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민청원이 제 역할을 하려면 백악관처럼 실명으로 청원을 할 수 있게 하고 청원을 할 수 있는 범위도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부처가 명백한 법적 위반 사항을 해결해주지 않을 때 이런 문제들을 청와대에 해결해 줄 것을 청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율 교수 역시 지금과 같은 체계의 국민청원제는 오히려 현 정권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신 교수는 “국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말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각종 청원을 하고 있는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결되는 문제가 없으면 실망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04.18 I 한정선 기자
②일평균 680건 청원…실제 해결은 '난망'
  • [국민청원 이대로 좋은가]②일평균 680건 청원…실제 해결은 '난망'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 11월 청와대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친절한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23만 명이 청원한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청와대가 국민청원 게시판을 개설한 지 약 8개월. 그동안 올라온 국민청원 글은 16만 3300건으로 하루평균 680여 건이 올라온 셈이다. 이 중 20만 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은 26건에 달한다. 지난 13일까지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들은 청원 건수는 총 21건이다. 무수히 많은 청원이 올라왔지만, 국민의 호응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청원은 자유롭되 엄격한 처벌 규정이 있어야 한다”라며 “일단 청원해보자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네 파출소나 구청에서 해결할 문제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오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국민 동의 가장 많이 받은 청원은?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조두순 출소반대’ 건이다. 이 청원은 지난해 9월 6일부터 청원 마감일인 12월 5일까지 총 61만 5000여건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조두순을 재심해서 무기징역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현행법상 무죄거나 형이 가혹한 경우처럼 처벌받은 사람에게 이익이 될 때만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특정시간 외출 제한, 특정 지역 및 장소 출입 금지, 피해자 등 특정인 접근 금지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은 지난 3월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세 미만 아동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중상해를 입게 한 범죄자에 대해 검찰이 법원에 보호수용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보호수용법 제정안’을 발의했다.△‘김보름 국가대표 박탈’ 16시간만에 20만 돌파 최단 기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김보름, 박지우 스케이팅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 요구 건이다. 청원자는 “팀추월 경기에서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두 선수만 앞서나갔다”며 “이런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라는 것이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9일 해당 경기가 오후 8시에 시작됐는데 19일 밤부터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20일 낮 12시께 20만명이 동의했다. 최대 16시간 만에 20만명의 동의를 받은 것이다. 이 청원은 마감일인 3월 21일까지 총 61만 4127건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팀 추월 경기의 팀워크 논란을 진상조사 하겠다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부터 대한빙상연맹에 대해 15일 동안 합동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와 노선영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년법 개정’ 원론적 답변 vs ‘이국종 지원법’ 정책변화처음으로 동의건수 20만건을 넘겨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들은 청원은 ‘만 14세 미만 청소년은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도록 한 소년법을 개정해달라’는 건이었다. 청와대는 ‘처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낙태죄 폐지’ 청원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지난 1월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 지원법으로 알려진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대’ 건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를 야간에도 띄울 수 있도록 하고 권역외상센터 의료 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도록 하는 정책변화를 이끌어냈다. △공소시효 지났지만…재수사 시작된 사건들지난 2월 26일 청원이 제기된 ‘고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원은 23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고 장자연 사건’을 1차 사전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청원게시판에서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2차 사전조사 대상에 선정했다.지난달 2일 청원이 제기돼 22만여건의 동의를 받은 ‘단역배우 성폭행 사건 재조사’건은 경찰청에서는 진상조사 TF를 꾸려 사건 전반을 검토하는 중이다. 청와대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수사기록도 폐기돼 현행법상 재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성폭력 피해자 조사 표준모델’을 개발해 피해자 조사시스템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한다’는 청원은 총 20만 8522명이 동의해 지난 13일 청와대가 답변했다. 청와대는 “지난 2월 17일 청원이 시작됐는데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처리가 어려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친고죄 조항이 사라진 2013년 6월 이후 사건은 적극 수사할 것을 당부한 후 구속됐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문제 중국에 항의’ 가능할까?이외에도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 합법화·도입 △술을 먹으면 형벌이 감형되는 주취감형 폐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올릴 것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할 것 등의 청원들이 20만건의 동의를 얻어 답변을 들었다. 20만건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는 청원들은 △미세먼지 문제를 중국에 항의할 것 △삼성전자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등이 있다.
2018.04.18 I 한정선 기자
우원식 "野, 사사건건 발목…지방선거로 정권교체 완성해야"
  • 우원식 "野, 사사건건 발목…지방선거로 정권교체 완성해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31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야당의 국회의사일정 협의 거부로 4월 임시국회가 보름 이상 공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통한 심판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변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국회는 절박한 민생 요구에 입법과 예산으로 답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촛불 민심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것과는 달리, 촛불 이전에 선출된 국회는 민심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사건건 야당의 발목잡기로 민생·개혁 과제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5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의미는 그래서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결집된 의지를 다시 보여준다면 국회의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진정한 정권교체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우 원내대표는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현실화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에 대해서도 옹호하고 나섰다.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4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외면한 국민의 아픈 삶 속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그래서 좌도 아닌, 우도 아닌 절박한 국민의 삶이 있는 아래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권교체 후 지난 1년간 모든 정책의 초점을 국민의 아픈 삶을 치유하는 데 두었다”며 “공정한 경제 구조를 만들고, 소득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중심 경제 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를 위한 것이 소득주도 성장이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최저임금 현실화”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중소영세상공인, 노동자 등 일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공정한 경제 질서도 바로잡겠다”며 “살인적인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생계형 적합업종특별법,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근절을 위한 가맹점 공정화에관한법률, 건설근로자 고용개선등에관한 법률 등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우 원내대표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도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평창에서 남북이 만든 평화의 새봄이 마침내 오고 있다”며 “벅찬 가슴을 좀처럼 감출 수 없다. 전쟁의 공포가 늘 어른거렸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생각하면 기적 같고 꿈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 정례화 등 남북정상회담 이후 과제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예술단의 상호 교차 방문처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의 폭도 더욱 넓혀 가겠다. 이산가족 상봉도 시급히 재개하겠다”고 공언했다.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돌아보면서는 “안전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며 “정치권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을 방해한 인사를 또다시 2기 특조위원으로 추천했다”며 “즉각 해당 특조위원 추천을 철회해,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18.04.17 I 유태환 기자
檢, '댓글조작' 드루킹 기소…김경수 의원 연루의혹 제외
  • 檢, '댓글조작' 드루킹 기소…김경수 의원 연루의혹 제외
  •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맨 오른쪽 빨간색 화살표 표시 아래 노란색 리본을 착용)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016년 10월 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치인들과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정의당 김종대, 심상정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여론 조작을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사에 달린 댓글 추천 수를 높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원 출신의 ‘파워블로거’ 김모(48·필명 ‘드루킹’)씨 일당이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민주당 혹은 청와대와의 연계 등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실수사라는 지적과 수사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이날 네이버에 대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씨와 우모(32)씨, 양모(35)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1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화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성 댓글 2개에 각각 600여차례 ‘공감’을 눌러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파주의 김씨가 대표로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자 긴급체포한 뒤 25일 구속했다.경찰은 또 댓글 공작 모니터링 매뉴얼 등을 작성한 자 등 공모자 2명을 추가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계속 드러나는 데도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조사 결과 대표적 ‘친문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김씨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김 의원에게 지난 3월 3일~20일 언론보도 댓글과 관련한 활동내용 등 115개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메시지 대부분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특히 김 의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가운데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청와대에 이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채용하지는 않았다.이에 더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9대 대선 기간에 김씨 사무실의 특정 IP에서 조직적인 댓글 작업 등이 벌어진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5월 검찰에 김씨를 수사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민주당과의 연계성이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경찰이 김씨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 170여대를 찾아낸 것은 조직적 댓글 작업의 정황이 될 수 있다.지난달 30일 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우선 경찰이 적용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이 이 사건을 넘긴 뒤 자체적으로 별도의 조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에게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씨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댓글조작 1건을 우선 검찰에 송치하고 김 의원 연루 등 다른 의혹을 보강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직접 수사하기 보다는 경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했다. 바른미래당도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사건’으로 규정하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2018.04.17 I 이승현 기자
한국 男아이스하키, '강호' 슬로바키아-독일과 평가전
  • 한국 男아이스하키, '강호' 슬로바키아-독일과 평가전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이하 2018 WC)에서 이변 연출에 도전하는 ‘백지선호’의 실전 스파링 상대가 확정됐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막을 올리는 2018 WC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맞붙는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부분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한국 아이스하키가 도전해야 할 ‘세계의 벽’은 평창 올림픽보다 더욱 높아졌다. 승점 6점 이상을 올려 2019년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백지선호’는 23일 출국, 결전지 입성에 앞서 슬로바키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는다. 두 차례 평가전도 예정돼있다.26일 오전 세계 랭킹 8위의 슬로바키아와 1차 평가전에 이어 27일 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돌풍을 일으켰던 독일을 상대로 2차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이 확정됐다. 슬로바키아와 독일전은 대표팀 선수들이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전력의 허실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슬로바키아와 독일은 2018 평창 올림픽 멤버에 NHL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추가해 2018 WC에 나설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토마스 유르코(시카고 블랙호크스)와 안드레이 세케라(에드먼턴 오일러스), 독일은 리온 드라이사이틀(에드먼턴 오일러스)과 데니스 사이덴버그(뉴욕 아일랜더스)의 2018 WC 출전이 확정됐다. 16일부터 안양 실내 빙상장에서 자율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19일 오전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8 WC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4일 확정된 대표팀 선수 25인 가운데 마이크 테스트위드(하이원)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총현(연세대)이 대체 선발됐다. 한편 2018 WC에서 맞붙을 상대국의 로스터가 부분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NHL 2016~17 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포인트왕을 2연패한 코너 맥데이빗(에드먼턴 오일러스)과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맷 바잘(뉴욕 아일랜더스)을 비롯해 제이든 슈월츠, 브레이든 쉔, 콜튼 파레이코(이상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보 호르뱃(밴쿠버 커넉스), 애런 엑블레드(플로리다 팬서스) 등 각 팀의 간판 스타 다수가 포함된 1차 명단(18명)을 발표했다.미국은 NHL 현역 최고 연봉(160억)의 슈퍼스타 패트릭 케인(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2018.04.17 I 이석무 기자
"날 키워준 모차르트 협주곡…마리너 경에게 바칩니다"
  • "날 키워준 모차르트 협주곡…마리너 경에게 바칩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야마하홀에서 열린 앨범 ‘모차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지금의 나를 만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이번에는 추모 의미 담았어요.”피아니스트 손열음(31)이 모차르트의 선율로 네빌 마리너(1924∼2017) 경을 추모한다. 손열음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야마하홀에서 “영국 신사처럼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던 네빌 마리너 선생님을 돌아보며 앨범을 준비했다”며 “비록 생전에 듣지 못하셨지만 흡족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열음은 20일 발매하는 앨범 ‘모차르트’를 마리너 경에게 헌정했다. 마리너 경은 손열음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녹음을 마치고 다음 곡을 준비하던 지난해 10월 2일 별세했다. 이에 손열음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미완이나마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하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중 2곡을 음반에 싣으려던 기존의 계획 대신 솔로곡으로 나머지 트랙을 채웠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협주곡을 함께 녹음하자던 제안에 설레이며 준비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돌아가시며 완성하지 못했다”며 “나 역시 충격을 받았고 발매까지 힘든 점이 많았기에 특별한 앨범”이라고 감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했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인연이 깊다. 초등학생이던 1996년 이 곡을 연주해 청소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 입상을 했으며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선 최고연주자상을 받았다. 5년 뒤에는 한국을 찾은 마리너 경과 그가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이 곡을 협연해 녹음을 제안받았다. 마리너 경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의 배경음악을 녹음하는 등 ‘모차르트의 대가’라 불린 거장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야마하홀에서 열린 앨범 ‘모차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열음은 모차르트에 열렬하다. 독일 하노버에 있는 자신의 방에 초상을 걸어 놓을 정도. 모차르트의 음악을 ‘아이러니한 예술’로 정의하며 “기쁨 속에 슬픔이 있고 슬픔 속에 기쁨이 있어 열려 있는 해석이 가능하며 음악적으로도 완벽하다”고도 표현했다. 손열음은 앨범 ‘모차르트’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처음 녹음했지만 전곡을 소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미뤘다. 미리 계획을 정하기보다 음악적인 영감이 생기는 대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신을 “즉흥적이고 한편으로는 게으른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하며 “피아니스트는 다른 사람이 써 놓은 음악을 해석하는 예술가이나 순간적으로 드는 감정이 없으면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에 맞춰 손열음은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앨범에 담은 ‘모차트르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협연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월부터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대구·천안·광주·전주·인천·강릉·원주 등 10여 개 도시를 돌며 ‘아마데우스’란 이름으로 공연한다. 공연에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8번’을 연주한다. 손열음은 음악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테크닉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는 젊은 피아니스트다. 정명화·정경화에 이어 평창대관령음악제 최연소음악감독으로 위촉돼 화제를 모았다.
2018.04.17 I 이정현 기자
봄철 커플과 함께 떠나는 강원도 베스트 코스
  • 봄철 커플과 함께 떠나는 강원도 베스트 코스
  • [이데일리 트립in 마주영 기자] 힐링하기 좋은 봄철 강원도 가볼만한 곳, 국내여행,여행코스,강원도여행,풀빌라펜션1. 주문진 해변 도깨비 촬영지2017년 1월 종영한 도깨비 메인 촬영진 주문진 해변, 이름이 없었던 방파제에 도깨비 방파제라고 새로운 이름이 새겨졌다.누구에게나 도깨비 천사가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일까? 유독 커플, 가족 단위가 많다.도깨비 연인, 도깨비 엄마, 도깨비 아빠, 도깨비 친구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오늘도 여행자들은 촬영지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서로를 기억하며, 미래를 기약한다.2. 강릉 커피 명소 -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강릉 커피의 명가 중 한 곳,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가 있다. 365일 커피 향이 사천 해변까지 퍼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커피 이외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빵과 아이스크림, 우유, 아이스티, 눈꽃빙수도 있다. 누구와 함께여도 좋은 아늑한 분위기다. 3. 강릉 커피 명소 - 테라로사 커피공장가격대비 커피 맛이 일품이고, 빵과 티라미수가 유명한 테라로사 커피 공장이다. 특히 부드러운 라떼 맛이 좋다.런치 타임에는 샐러드, 파스타, 스프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 이전한 테라로사 카페. 독특한 인테리어는 단절보다는 소통하듯 탁 트인 공간미가 매력적이다. 4. 월정사 전나무숲길월정사 전나무 숲은 ‘천년의 숲길’이라고도 불린다.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숲은 정신을 맑게 하고, 상쾌한 에너지를 준다.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겨울 설경 배경으로 촬영된 공유와 김고은이 함께 걷었던 그림 같은 풍경에 빠져 든다. 일주문에서 월정사까지 약 1km거리로 어린아이, 몸이 불편한 사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5. 평창 펜트하우스펜션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 평창 풀빌라펜션인 ‘펜트하우스’는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 여행자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선호하는 풀빌라펜션이다. 펜트하우스는 조식서비스와 한우 바비큐 디너 메뉴가 있다. 개별 객실마다 따뜻한 온수 풀이 제공된다. 개인정원, 키즈테마, 야외 산책로, 카페테리아는 여행자들이 즐기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봄맞이 할인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2018.04.16 I 마주영 기자
  • 한국당, 부산·울산·강원 등 기초단체장 32명 확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5차로 부산 11곳, 울산 4곳, 강원 11곳, 충남 6곳 등의 기초단체장 공직 후보자를 의결, 확정했다. 확정된 후보자는 총32명으로 아래와 같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총 32명)◇ 부산(11명)△중구청장 최진봉 (1955년생, 現 중구의회 의장)△영도구청장 황보승희 (1976년생, 現 부산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 여성)△서구청장 공한수 (1959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동구청장 박삼석 (1950년생, 現 동구청장)△동래구청장 전광우 (1959년생, 現 동래구청장)△남구청장 박재본 (1954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강서구청장 이종환 (1960년생, 現 강서지역발전연구소 이사장)△해운대구청장 백선기 (1947년생, 現 해운대구청장)△수영구청장 강성태 (1960년생, 前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사상구청장 송숙희 (1959년생, 現 사상구청장, 여성) △기장군수 정동만 (1965년생, 現 부산광역시의회 원내부대표) ◇ 울산(4명)△중구청장 박성민 (1959년생, 現 중구청장)△남구청장 서동욱 (1963년생, 現 남구청장)△동구청장 권명호 (1961년생, 現 동구청장)△북구청장 박천동 (1966년생, 現 북구청장) ◇ 강원(11명)△춘천시장 최동용 (1950년생, 現 춘천시장)△원주시장 원경묵 (1959년생, 前 원주시의회 의장)△강릉시장 김한근 (1963년생, 前 대한민국 국회 법제실장)△동해시장 정일화 (1961년생, 前 최문순 도지사 비서실장)△횡성군수 김명기 (1952년생, 前 농협 강원지역본부장)△평창군수 심재국 (1956년생, 現 평창군수)△정선군수 유승근 (1961년생, 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총무부장)△고성군수 윤승근 (1955년생, 現 고성군수)△홍천군수 노승락 (1951년생, 現 홍천군수)△철원군수 이현종 (1949년생, 現 철원군수)△양구군수 윤태용 (1956년생, 前 양구군 부군수) ◇ 충남(6명)△천안시장 박상돈 (1949년생, 前 제17,18대 국회의원)△논산시장 백성현 (1960년생, 前 주택관리공단 사장)△계룡시장 이응우 (1957년생, 現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금산군수 이상헌 (1957년생, 現 금산군의회 의장)△청양군수 이석화 (1946년생, 現 청양군수)△태안군수 한상기 (1946년생, 現 태안군수)
2018.04.16 I 김재은 기자
돈스파이크 “2018 올림픽 최고 인기곡은 워너원 ‘나야 나”
  • 돈스파이크 “2018 올림픽 최고 인기곡은 워너원 ‘나야 나”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돈스파이크[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돈스파이크가 평창 대회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일화를 공개했다.16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초대형 스테이크 먹방’으로 ‘먹방계’의 새 지평을 연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돈스파이크는 세계인의 축제였던 ‘2018 동계올림픽’에서 음악총감독을 맡았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는 “평창 대회 내내 경기장에 울려퍼진 모든 노래가 내 선곡을 거쳤다”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노래는 워너원의 ‘나야 나’였다”라고 꼽았다.돈스파이크가 “선수들이 승리할 때 ‘나야 나’를 틀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자, MC들은 함께 출연한 신동을 빗대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승리할 때 틀기는 어려웠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나도 음악경력 21년차고, 김범수와 신승훈, 나얼의 앨범에도 참여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음악인인 걸 모르는 것 같다”며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들어오는 행사도 모두 음악 관련이 아닌 요리와 관련돼 있다. 최근엔 백화점 요리강좌까지 들어온다”고 고충을 토로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곧이어 돈스파이크는 ‘먹방 어벤져스’다운 미식가의 면모도 뽐냈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전세계 어디든 간다”며 초콜릿을 먹으러 벨기에에, 연어를 먹기 위해 노르웨이에. 그리고 악어를 먹으러 아프리카까지 갔던 사연을 공개해 셰프들까지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음악인’ 돈스파이크의 평창 대회 뒷이야기와 ‘먹방 어벤져스’로서의 국경을 넘나드는 맛집 탐방 이야기는 16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4.16 I 박현택 기자
부메랑이 된 평창 댓글조작 사건…고발도 범인도 민주당
  • 부메랑이 된 평창 댓글조작 사건…고발도 범인도 민주당
  • 지난달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ㆍ가짜뉴스법률대책단 기자회견에서 대책단이 댓글조작 등에 계속해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해 1월 17일 열린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뜻을 모았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올림픽을 준비해 온 국내 선수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같은 날 밤 올라온 한 뉴스에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이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는 댓글을 달렸다. 그런데 이 댓글을 지지하는 ‘공감’이 순식간에 늘어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이 여론몰이를 위해 조직적인 온라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네이버 댓글이 난장판이 돼 버렸다”며 비난했다. 민주당은 1월 말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는 당초 예상을 뒤엎었다. 보수세력이 아닌 평소 진보성향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해오던 민주당 당원들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건 접수 두 달 후인 지난달 25일 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을 쓰고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김모(48)씨와 양모(35)씨, 우모(32)씨 등 3명을 구속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씨 등은 늦은 저녁시간에 사무실에 모여 김씨가 운영진으로 있는 회원 약 2000명 규모의 진보 성향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를 확보한 후 한꺼번에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리는 ‘매크로 프로그램’에 입력해 추천 수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이 조작한 두 댓글은 다른 누리꾼들이 누른 공감 댓글을 합쳐 각각 4만 2391회, 4만 693회의 공감 클릭을 받았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출판사 동료인 이들은 2016년 민주당 당원으로 입당해 매달 1000원의 회비를 납부해왔다.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이 (조작을) 하니까 어떻게 하는지 테스트해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댓글 조작 활동을 한 원인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하는 상황에서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테스트 차원에서 벌인 일회성이었다는 이들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관심은 범행 은폐와 정치권 연계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경찰이 자신들이 있는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한 파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화장실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 이들 중 한 명은 휴대전화에 깔린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 내용을 삭제하다가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이번일을 두고 여권 핵심 인사가 연루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씨가 오랜 기간 온라인상에서 진보 성향의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들 외에 공범이 더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경찰에 “아이디 등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로부터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15 I 김성훈 기자
홍준표는 왜 "홍장표는 나가라"고 했나
  • 홍준표는 왜 "홍장표는 나가라"고 했나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의 해임을 건의했다. 홍 대표의 건의는 리비아식 북핵폐기·개헌안 철회·정치보복 중단 등 대체로 정치·외교와 관련된 것이었고,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홍 수석 해임 건의가 거의 유일하다. 홍 수석의 해임을 건의한 배경을 두고 경제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홍 대표는 이날 회담 직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제파탄에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청년 실업에 책임이 있다”면서 홍 수석의 해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동연 부총리는 경제관료라 (지금의) 정책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짚으며 “잘못된 정책을 드라이브 거는 것은 좌파경제학자인 홍장표라고 본다”고 홍 수석을 콕 찝어 비판했다. 홍 수석은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으로 꼽히는 소득주도성장론을 이끄는 인물이다. 소득주도성장이란 ‘임금이 상승하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기업의 매출도 늘어 경제가 선순환을 이룬다’는 개념이다. 역대 최대 폭(16.4%)으로 오른 최저임금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당이 현 정부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경제·일자리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집계한 4월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로 ‘대북 친화정책’(16%)에 이어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5%)이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한국당은 그동안 이념대결·색깔론 구도로 현 정부를 공격했다. 자신을 ‘자유 민주주의’, 현 정부를 ‘친북 좌파’ ‘사회주의’ 정권으로 규정하며 보수진영 결집을 시도해 왔다.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튼 평창올림픽 역시 ‘평양올림픽’으로 깎아내렸다. 그러나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 대선 이후 줄곧 한국당 지지율은 10% 중후반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서울·인천 지역에선 한자릿 수 대로 주저앉는 굴욕도 맛보았다.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현 정부를 ‘아마추어’라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로선 정부의 대북정책을 ‘무능하다’고 비판하기 머쓱한 상황이다. 이에 이념대결 구도나 외교·안보 프레임으로는 당분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당 관계자는 “지나친 색깔론이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중도보수층을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경제’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8.04.15 I 임현영 기자
'평창 金주역' 심석희·임효준, 다음 시즌도 태극마크 확정
  • '평창 金주역' 심석희·임효준, 다음 시즌도 태극마크 확정
  •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임효준(이상 한국체대)이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심석희는 1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 마지막날 1000m 경기에서 1분32초76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지난 11∼12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4개 전 종목 1등을 차지한 심석희는 2차 대회에서도 전날 1500m, 500m에 이어 이날 1000m 정상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이뤘다.국가대표 수성을 확정지은 심석희는 마지막 3000m 슈퍼파이널에선 힘을 아낀 채 레이스를 펼쳐 6위를 기록했다.임효준도 이날 1000m 결승에서 팀동료 홍경환(한국체대)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선발전에서 전 종목 정상에 올랐던 임효준은 전날 1500m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00m, 1000m 1위로 태극마크를 지켰다. 종합 우승을 확정지은 임효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차기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 남자부 3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자동 선발된 상태다. 여기에 이번 선발전을 통해 임효준과 심석희가 추가로 태극마크를 확정지었다.남녀 8명씩의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최민정, 황대헌과 이번 선발전 종합 1∼5위 선수들이 다음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출전한다.한편,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린 이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는 2000명 이상의 많은 관중들이 몰려 쇼트트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임효준, 심석희, 곽윤기(고양시청), 김예진(한국체대) 등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2018.04.15 I 이석무 기자
매크로와 싸우는 인터넷 포털..신종 수법에 ‘관심’
  • 매크로와 싸우는 인터넷 포털..신종 수법에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네이버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 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그들이 쓴 ‘매크로(Macro)’ 프로그램의 공격 기법이 관심이다.매크로 프로그램이란 클릭을 반복하도록 명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데, 2000년대 후반까지 네이버에서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되기위한 방편으로 인터넷 마케팅 업체들이 활용해 왔다.하지만 네이버 등 포털의 검색 광고나 댓글에 대한 어뷰징 대책이 강화되면서 힘을 잃었다. 그런데 이번에 김 씨 등이 포털의 매크로 차단 정책을 피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서 비상이다.▲네이버 서비스에대한 순위조작 프로그램을 광고하는 인터넷 광고◇4시간 동안 614개 포털 ID 활용해 댓글조작경찰에따르면 김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이들은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내용이 담긴 연합뉴스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2개의 댓글에 614개의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댓글은 공감수가 4만건을 넘으면서 ‘베스트 댓글’로 최상위에 노출됐다. 추가적인 범행 사실은 뭔지, 구체적인 수법은 어떤지 등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있어야 알 수 있다. ▲네이버 ‘캡챠’가 적용된 로그인 화면.◇네이버, ‘캡챠’ 정책 업그레이드..2월부터 동일 댓글 비정상 수치 나오면 적용 네이버는 댓글 조작 방지를 위해 ‘캡챠’ 정책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캡챠(CAPTCHA)란 사람과 컴퓨터를 구분하기 위해 사람만이 인지할 수 있는 문자가 포함된 변형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해당 문자를 입력해야지만 원하는 다음 단계가 처리된다. ▲캡챠 프로그램네이버 관계자는 “동일 IP(인터넷주소)에서 여러 아이디로 접근 시 캡챠를 적용한 것은 지난해부터이고, 올해 2월부터는 일정 수치이상 동일 댓글에대해 캡챠 적용 노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이미 1개 아이디가 24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는 댓글의 수를 20개로 제한했다. 댓글 100개를 쓰고 싶다면 5개의 아이디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생 시점이 올해 1월 17일이어서, 2월에 적용된 네이버의 동일 댓글에 대한 일정 수치이상의 공감/비공감 클릭 시 캡챠 적용을 피했을 순 있다.◇5월 1일부터 새약관 적용되지만…100% 막기엔 역부족네이버는 기술적 대책뿐 아니라 5월 1일부터 ‘자동 댓글’을 금지하는 조항을 약관에 명시해 시행한다.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달거나 추천하는 행위는 물론, 로봇 프로그램으로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게시물 게재, 검색 등을 해선 안된다. 자동화된 수단을 활용해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 등을 약관에 자세히 규정하고 금지한 것이다.하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은 웬만한 엔지니어들은 만들 수 있고 네이버의 정책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공격 기법이 나오는 만큼, 인터넷관문국인 포털에서 댓글 어뷰징 같은 여론 조작 행위가 100% 사라지기는 쉽지 않다.네이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새로운 매크로 기법이 밝혀지는 즉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4.15 I 김현아 기자
한국 女아이스하키, 우승 놓쳤지만 엄청난 발전 확인
  • 한국 女아이스하키, 우승 놓쳤지만 엄청난 발전 확인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선물했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부리그 승격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막을 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리그) 대회를 3승 1연장승 1패로 마쳤다.승점 11을 획득한 한국은 이탈리아(승점 12)에 승점 1 차로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팀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리그) 승격 티켓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한국은 전날 열린 대회 5차전(최종전)에서 박윤정(영어명 마리사 브랜트)의 4골 활약을 앞세워 폴란드를 9-2로 크게 이기고 모든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곧이어 열릴 이탈리아-중국전에서 이탈리아가 중국에 패하거나 연장 승부만 벌이더라도 한국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탈리아는 2피리어드 10분 17초에 터진 린다 데 로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4승 1패 승점 12가 된 이탈리아는 한국을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비록 우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한국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3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위치는 5부리그였다.2014년에 처음으로 4부리그로 올라선 한국은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다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3부리그에 승격했다.지난해 22위에서 올해는 17위로 세계 랭킹이 상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라트비아(16위), 이탈리아(18위), 중국(19위), 카자흐스탄(20위), 폴란드(22위)와 격돌했다.세계랭킹은 참가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에게 벅찬 상대였다. 중국이나 카자흐스탄은 아시아 무대에서 항상 한국의 높은 벽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톱클래스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쌓은 소중한 경험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중국에게 유일한 패배(1-2)를 당했을 뿐 전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심지어 이번 대회 우승팀이자 주최국인 이탈리아도 우리나라가 3차전에서 3-2로 이기는 쾌거를 일궈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2부리그 승격은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선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5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로 대회 포인트 부문 2위에 오른 한국의 에이스 박종아는 대회 최고의 공격수에 선정됐다.
2018.04.15 I 이석무 기자
댓글조작 민주당원 ‘드루킹’, 네이버 블로그 사실상 퇴출
  • 댓글조작 민주당원 ‘드루킹’, 네이버 블로그 사실상 퇴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넷 포털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 중 네이버에서 활동했던 진보성향 파워블로거 김모 씨(48)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그는 ‘드루킹’이란 필명으로 네이버에서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면서 2009년과 2010년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2년 연속 달성했고, 누적 방문자 수가 985만 5292명에 달할 만큼 사이버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네이버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파워블로그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드루킹’이 운영했던 네이버 블로그. 그는 2009년,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 파워 블로그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정치·시사적인 의견을 업로드해 왔다.하지만 공범 2명과 함께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를 이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알 수 있지만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원이 문 정부를 비판하는 쪽으로 여론을 조작한 행위가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사이버 세상의 여론 형성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이 뉴스에 대한 여론 왜곡에 앞장 선 정황이 발견되는 등 납득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매크로나 댓글 알바는 엄연한 불법현행법에서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감 수 조작이나 댓글 알바 고용은 엄연한 불법이다.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여기에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매크로 공감 수 조작을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댓글 및 추천수 조작 시 2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내는 법이다.하지만, 얼마 전 ‘평창올림픽’을 두고 진보·보수 인터넷 카페간 벌어졌던 ‘평창올림픽’ VS ‘평양올림픽’ 실시간 검색어 선점 경쟁은 불법은 아니다.특정 모임·단체 회원들이 기사 내용에 공감하거나 분개해 떼로 몰려가 클릭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로 간주된다.▲매크로 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발의한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네이버 “드루킹 사태, 약관 봤는데 이미 모든 글 삭제”..사실상 퇴출드루킹 등 민주당원들이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계기는 민주당과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댓글조작 당사자로 네이버 파워블로그 운영자가 지목되면서 사실상 퇴출됐다.네이버 이용약관에 따르면 회원이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행위’를 하면, 네이버는 서비스 이용제한 및 적법 조치를 포함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돼 있다.물론, 드루킹이 블로그를 직접적으로 범죄에 이용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그가 공범들을 만난 계기가 ‘드루킹의 자료창고’ 를 통해 이뤄졌는지 등이 핵심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약관에 따르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제재 여부도 형이 확정돼야 가능하다”면서 “‘드루킹의 자료창고’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검토하려 했는데 이미 글이 삭제돼 있었다”고 밝혔다.네이버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서는 현재 어떤 글도 확인할 수 없다. 그가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 역시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네이버 이용약관 중 일부(제12조 회원의 의무)◇용어설명:매크로 프로그램이란 클릭을 반복하도록 명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단순 작업을 반복할 때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야구장이나 극장표 예매를 할 때 이용되지만, 포털 유령아이디와 함께 판매돼 공감수 조작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
2018.04.15 I 김현아 기자
내달 8일 '전경련 세미나'에 관심가는 이유는
  • 내달 8일 '전경련 세미나'에 관심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 해에도 수 십번 열리는 세미나와 간담회. 다음달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도 부지기수인 여러 행사 가운데 하나이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입장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다른 행사보다 ‘삐까뻔쩍’ 열려서가 아니다. 남북 화해 무드를 반영한 의미심장한 주제 때문도 아니다. 바로 참석자 명단에 있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름 석자 때문이다. 조 장관이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면 문재인정부 들어 전경련 행사를 찾은 첫 현직 장관이 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지금껏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운규 장관은 물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누구도 전경련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경련 행사에 두 차례 참석한 적 있지만,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회봉사단장(상임고문) 등에게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를 독려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조 장관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전경련을 찾는 것일 수 있지만, 전경련 입장에서는 고맙기만 하다. ‘전경련 패싱(passing·배제)’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그간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아 왔기 때문이다. 한때 ‘재계 본산’, ‘재계 맏형’으로 불렸던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후로는 위세가 한풀 꺾였다. 전경련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맏형’ 자리는 대한상의 몫이 됐다. 정부 고위 관료들이 재계와 ‘스킨십’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도 이젠 대한상의다. 올 들어선 재정난까지 불거지면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분위기다. 삼성, LG, SK, 현대차 등 4대그룹의 연이은 탈퇴로 회비 수입이 급감한 데다, 전경련회관 14개층을 썼던 LG CNS의 마곡 이전으로 임대 수입마저 줄어 자금 사정이 심각한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경련은 조 장관이 참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드라마틱한 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대(對) 정부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재계에선 여전히 전경련이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다. 대·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대한상의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재계 바람대로 전경련이 경제단체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전경련이 공 들이는 다음달 세미나에 자꾸 관심이 가는 이유다.
2018.04.14 I 윤종성 기자
靑 “북핵·남북문제 이견차…화기애애 아니지만 삭막하지 않았다”
  • 靑 “북핵·남북문제 이견차…화기애애 아니지만 삭막하지 않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독회동 분위기와 관련해 “화기애애는 아니지만 삭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55분가지 1시간 25분 동안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단독회동을 가졌다. 회동에는 강효상 홍준표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은 “남북관계는 초당적 문제로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홍준표 대표에게 설명도 하고 조언을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주로 외교안보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회동시간의 70% 이상이 외교안보 현안이었고 국내 현안은 30% 안팎에 불과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단독회동 종료 이후 이날 오후 5시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대화는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다”며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가운명을 좌우할 기회인만큼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시각차만 확인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핵문제와 남북문제 해법에 대한 이견차가 있었다”며 “홍준표 대표도 강하게 주장했고 대통령꼐서도 주장을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는 “지금 한미관계가 걱정스럽다. 신뢰관계가 없어지는 거 아니냐”며 문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금 한미관계는 이상이 없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행사 등 모든 사안에 대해 미국과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려하지 말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 문제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가 ‘김기식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경청만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영수회담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일단 남북회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발표를 했던 홍준표 대표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평가했다.
2018.04.1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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