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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러 정상 공동성명…文제안 ‘나인브릿지 구상’ 행동계획 마련
  • [전문] 한러 정상 공동성명…文제안 ‘나인브릿지 구상’ 행동계획 마련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예카테리나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32개항으로 구성된 한러 양국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과 주요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정신 아래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당시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이른바 ‘나인 브릿지’ 구상과 관련, 한러 양측은 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중점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수립 및 이행 관리를 위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양국 공동성명 전문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간 공동성명(2018.6.22, 모스크바)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8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연방을 국빈 방문하였다.양국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전반과 주요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가졌다.1. 양국 대통령은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관계 발전 잠재력의 보다 완전한 실현을 위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정신 하에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2. 양측은 2020년 양국 외교관계 수립 30주년 기념 차원을 포함, 한·러 간 정상급 정례 접촉을 활성화하고, 정부·의회·재계·학계·문화예술계 간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해 제반 분야에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성공적인 수교 30주년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하기로 하였다.3. 양측은 경제·통상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명하고, 첨단기술 제품의 교역 비중을 높이기 위한 교역구조 다변화를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및 산하 위원회가 통상·투자협력 발전에 있어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2018년 6월 7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7차 공동위 개최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동 회의 결정 사항들의 이행에 협력하기로 하였다.4. 양측은 전 지역에 걸친 개방되고 비차별적인 시장 조성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보편적 규범에 기반하여 지역 경제 통합을 심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공동의 의사를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개방성, 국제법 기본경제규범의 철저한 준수, 평등, 민족 고유성에 대한 상호 존중 및 고려에 기반한 지역통합체는 다자무역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측은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국제 교역 장벽 철폐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한-러간 교역 자유화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5. 양측은 민간 항공기 제작, 자동차 생산, 조선, 그리고 러시아 내 조선소 건설 및 현대화 관련 양국 기업들 간의 협력 확대를 포함한 산업 분야 협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양측은 분야별 세미나·전시회 개최 및 지방 차원의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국이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2018년 제9차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박람회 「이노프롬」개최가 한-러 간 통상·경제, 산업 및 투자 관계 전반에 추가적인 활력을 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동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6. 양측은 상호 관심이 있는 우주 활동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심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7.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한국 원자력발전소용 핵연료주기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공급 지속 등 향후 협력 발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8. 양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기술 및 통신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능형 인프라(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5G), AI), 전자통신 인프라 발전 및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공동프로젝트 실현을 포함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공정한 경쟁과 창조적 혁신의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 체계의 개선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식재산 보호와 관련하여 양국 특허 관련 부처 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9. 양측은 러시아의 혁신기술과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 응용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 창출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양측은 양국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유관 기관 간 혁신 플랫폼 구축을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10. 양측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 기초 연구성과의 사업화가 경제 및 산업발전에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과 같은 중점 분야에서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공동 학술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기로 하였다.11. 양측은 9개 다리(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중점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에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상기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수립 및 이행 관리를 위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하였다.12. 양측은 러시아의 사회경제선도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공동 투융자 플랫폼 활용과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 차원에서 구체적인 유망 프로젝트 실현을 포함한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공동 관심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극동 경제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국제협력의 장과 중요한 양자협력 심화 수단으로서 블라디보스톡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을 높게 평가하고, 동 포럼의 성공적 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13. 양측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서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14. 양측은 한반도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실현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동의 이해에 입각하여, 한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우호적인 여건이 확보되는 대로「나진-하산」철도 공동 활용 사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철도 사업에서 협력할 의사를 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의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5. 양측은 화석연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한국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촉진하고,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매장지 공동 개발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 화석연료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북아의 에너지 분야 상호 연계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파이프라인가스(PNG) 공급 관련 공동연구와 더불어,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동북아 국가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정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6. 양측은 농업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생산·가공 및 식료품 생산증대를 위한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 농업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농업분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17. 양측은 수산 분야 협력 발전 및 동 분야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연안어업, 양식 및 여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였다.18. 양측은 에너지 및 교통 분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포함한 호혜적 북극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19. 양측은 2017.9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된 양국 지방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금년도 하반기에 한국의 경상북도에서 출범하는 것을 환영하고, 제2차 포럼은 2019년 중 러시아 연해주에서 개최키로 합의하였다.20. 양측은 환경보호 분야에서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1994년 6월 2일 체결된「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간의 환경보호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협정」에 의거,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 차원에서 환경 문제 관련 대화 활성화,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 공동 학술연구 프로젝트, 정보·전문가 교류 등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21. 양측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협력에 대한 상호 관심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양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시스템 발전을 위해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인간 교류, 의료분야 IT기술 개발, 의약품, 의료기기 제작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국 의료기관의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관심 및 양국 기업 간 e-health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험 공유 및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22. 양측은 문화 분야 협력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2020년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데 합의하였다.23. 양측은 양국 관광교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관광·인적 교류 및 경제교류 발전을 위해 2013년 11월 13일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간 상호 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 인적교류 확대를 적극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24. 양측은 2018년 평창에서 개최된 제23회 동계올림픽과 제7회 동계패럴림픽이 양국 간 신뢰 및 상호이해 증진, 올림픽 이상 전파,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평화 증진에 기여하였다고 언급하였다. 양측은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전세계인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였다.25.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싱가포르 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된 것을 환영하고, 동 회담의 합의사항들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및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26. 양측은 평화안정 유지와 상호신뢰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본 요소임을 언급하였다. 이와 관련, 양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의 전략적 측면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 포럼 내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아시아협력대화(ACD) 등을 포함한 다자간 지역협의체에서도 적극 협력하고자 하는 의사를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동북아의 평화로운 정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면서, 동북아 내 다자 협력 활성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27. 양측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대한 준수, 국제문제에서 유엔의 역할 강화, 그리고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28. 양측은 대량살상무기 및 그 운반수단의 확산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입각하여, 핵무기·화학무기·생물무기의 폐기 및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생물무기금지협약(BWC)과 같은 다자 조약들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1540호(2004년 4월 28일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기반으로 비확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통합된 노력을 기울어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하였으며, 모든 국가들이 동 조약을 준수하는 가운데 핵 안보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체제를 강화하고, 수출 통제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물질 및 운반수단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초국경적으로 이동되는 것을 국제법과 각국의 국내법에 의거하여 적발·방지·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29. 양측은 그 목적과 동기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국제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하고, 초국가적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또한 테러자금 조달, 외국인 테러전투원의 국경 간 이동, 테러 사상 및 선전 확산에 대응하여 전 국제사회가 단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였다. 양측은 테러, 초국가적 조직범죄, 마약 불법 제조·유통, 부패, 그리고 여타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30. 양측은 정보통신 기술이 범죄·테러 및 국가 안보 위해 목적에 이용되는 데에 따른 위협 증대에 우려를 표하고,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이와 관련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과 국제 및 지역기구를 통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였다.31. 양측은 모스크바 정상회담의 결과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도출된 합의들의 실질적인 이행이 양국 관계가 한층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모든 양자협력 분야에서의 획기적 진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32.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은 러시아연방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하였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하였다. 방문 시기는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06.22 I 김성곤 기자
 文, 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한러 FTA·남북러 3각협력 강조
  • [전문] 文, 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한러 FTA·남북러 3각협력 강조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한러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과 남북러 3각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되어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 지금이 적기다. 경제인들의 나서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작년 양국의 교역규모는 190억 달러로 전해보다 무려 40% 증가했다. 인적교류도 작년에 역대 최고인 51만명을 기록했다”며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부총리님,세르게이 카트린 러시아 연방상의 회장님,김영주 무역협회 회장님,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한반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여러분을 뵙게 되어 의미가 남다릅니다.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회담을 지지해 주신러시아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드리며한반도의 평화와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해 오신양국의 경제인들께도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입니다.러시아와 한국은 수교 이전부터 오랜 세월깊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19세기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은일제 강점기 한국의 농촌 계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한국 국민들은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푸쉬킨의 시를 사랑하며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서울에는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한 독립문이 우뚝 서있고, 시내 중심가에는 러시아 국민작가 푸쉬킨의 동상이 있습니다.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준 것은바로 러시아의 소유즈(Soyuz) 우주선이었습니다.1990년 한-러 수교 이후?양국의 교류와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러시아 국민들은 한국기업이 생산한자동차, 휴대폰, TV를 사용하면서 한국과 더욱 친밀해졌습니다.최근 많은 러시아 젊은이들이 K-pop을 좋아하고한국음식을 즐겨 먹습니다.스포츠도 양국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분야입니다.러시아는 한국이 개최한 88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내냉전시대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했습니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는어려운 여건 속에도 선수들의 출전을 결정해대회 성공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푸틴 대통령님과 러시아 국민 여러분께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지난주에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됐습니다.저와 한국정부는 러시아 월드컵이세계인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적극 협력하고 응원하겠습니다.양국의 경제 지도자 여러분,저는 그동안 우리가 쌓아 온 우호와 교류의 기반 위에양국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기를 희망합니다.보호무역주의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최근 양국의 교류와 교역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작년 양국의 교역규모는 190억 달러로전 해보다 무려 40% 증가했습니다.인적교류도 작년에 역대 최고인 5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저는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함께 달성하자고 제안합니다.(박수)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오늘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서양국은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국내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할 예정입니다.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앞으로 상품 분야까지 확대되어 상호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랍니다.한국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자동차, 전자 같은 제조업뿐만 아니라최근에는 소비재, 인공지능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습니다.작년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러 한국 투자기업 지원센터’가블라디보스톡에서 문을 열었습니다.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투자가 더 확대되길 기대합니다.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박수)양국의 경제 지도자 여러분,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저는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첨단 혁신산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한국은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고,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러시아 또한 ‘2035 국가기술 혁신전략’을 채택하고,신기술과 신시장 개척에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러시아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우주로 보냈습니다.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탄생시켰습니다.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기술에담대한 상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정보통신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혁신분야의 협력은양국에게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오늘 양국은‘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기능을 더 확대할 것입니다.양국 혁신협력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다음 달에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도협력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한국은 파트너국으로 참가하여제조업은 물론 신산업의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입니다.조선산업 협력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으며앞으로 더 큰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올해 1월, 쇄빙 LNG선 ‘블라디미르 루자노프’호가제 고향 거제도에서 출항할 때저도 직접 참석해서 축하했습니다.러시아가 발주한 15척의 쇄빙 LNG선 중 다섯 번째 배입니다.(박수)이 배들이 북극항로를 따라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것입니다.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와한-러 합작회사 설립은 러시아 조선산업 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양국의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분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스콜코보 국제의료 특구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설립됩니다.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원격 의료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입니다.한국 의료진의 정성어린 진료는러시아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는 동시에러시아와 한국 사이를 더 긴밀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박수)양국의 경제 지도자 여러분,지금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초석을 다졌습니다.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입니다.저는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고,러시아와 한국 간에철도, 가스, 전력, 조선, 항만, 북극항로, 일자리, 농업, 수산,9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저는 특히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경제인들의 나서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습니다.(박수)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존경하는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냉전시대는 먼 과거의 일이 되었습니다.양국은 수교 이래 불과 30여년 만에빠른 속도로 좋은 친구가 되었고,경제협력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유라시아의 번영을 함께 꿈꾸게 되었습니다.경제인 여러분들께서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며,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지금 여러분이 만나고 있는 양국의 경제인이앞으로 러시아와 한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주역입니다.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간에 우정과 신뢰를 쌓고,경제협력 기회도 많이 찾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8.06.22 I 김성곤 기자
각계각층 500여명 참석...'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성황
  • 각계각층 500여명 참석...'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성황
  •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기안전공사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재해 예방에 힘쓴 유공자를 포상하며 국민 안심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의지를 모으는 장이다. 지난 1995년 첫 무대를 마련한 후 올해로 21회 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대표)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조종묵 소방청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정부와 국회, 산업계 인사, 유공자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올해 은탑산업훈장에는 손석우 SK하이닉스 상무가 영예를 안았으며, 현문주 롯데케미칼 상무와 변석태 한국전기안전공사 본부장이 산업포장의 기쁨을 누렸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손석우 SK하이닉스 상무는 신규 반도체공장 전력 인프라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서 전기재해 제로(Zero)화와 생산비 절감, 일자리 보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통령표창 개인 부문에는 이명덕 이명전기 대표이사와 김종만 대명레저산업 상무, 김원선 서울대 행정관, 박영술 휴비스 에너지팀장이, 단체 부문에는 KCC 여주공장이 선정되는 등 모두 46점의 정부 훈·포장과 표창이 이뤄졌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와 각계의 협업 노력을 전하며 “전기안전공사는 올 연말까지 소방청과 더불어 전국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17만 2000여 곳에 대해 합동 점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재해재난 없는 안심사회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선이자 행복”이라며 “지난 시절 우리가 일궈낸 경제 신화처럼, 안전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일류국가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농어민과 전통시장 상인,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119 소방요원, 탤런트 등 각계 시민이 목소리가 담긴 축하영상물 상영과 함께,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3D 홀로그램으로 연출한 안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2018.06.22 I 김일중 기자
평창올림픽 공격했던 해킹세력, 이번엔 유럽 생화학 기관 공격
  • 평창올림픽 공격했던 해킹세력, 이번엔 유럽 생화학 기관 공격
  •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해킹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이번에는 유럽의 생화학 분야 대응기관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2일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올림픽 디스트로이어’ 악성코드와 배후세력을 추적한 결과 최근 이들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중심으로 생화학 공격 방어와 관련된 기관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공격 세력은 지난 2월 올림픽 개막식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 서버를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켰으나 이후 후속 공격없이 떠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트워크 상에 웜바이러스를 이용해 공격하며, 한때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 연관설이 제기됐으나 카스퍼스키랩은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했었다.추적 조사연구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올림픽 공격 준비에 사용된 공격 문서와 유사한 스피어피싱 문서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하고 있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데 사용된 문서 중에서는 스위스에서 열린 생화학 공격 콘퍼런스(Spiez Convergence)를 언급하는 문서 등 생화학 분야 전문가를 겨냥한 공격 양상이 확인됐다.특히 우크라이나 보건·축산 관련 기관을 표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 문서는 러시아어와 독일어로 작성된 점도 포착됐다. 공격자들은 오픈 소스 컨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사용하는 정상적인 웹 서버를 감염시켜 악성 코드를 호스팅하고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초 나타난 올림픽 디스트로이어의 위장 기법은 기존 공격자 추적 기법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고 전체 그림이 아닌 눈에 드러난 일부 조각만으로 판단을 내리면 실수가 얼마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이처럼 지능적인 위협에 대한 분석과 대책은 국가를 넘어 민간 부문과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06.22 I 이재운 기자
코카콜라, 김해시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 개최
  • 코카콜라, 김해시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 개최
  • [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 코카-콜라,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등은 6월 21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에서 ‘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은 한국 코카-콜라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사업은 민간·지역·정부가 손잡고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법적?제도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수질 오염 및 건천화를 겪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해 장기적으로는 낙동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로 선정된 시례마을은 낙동강 수질의 출발점이 되는 화포천 최상류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체계적인 물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질 오염 및 수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곳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시례마을 도랑 수자원 확보 및 수질 개선을 위해 도랑 상류에 저수지를 준설하여 저수량을 두 배 이상 추가적으로 확보했으며, 도랑 하류에는 수질 정화를 위해 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 및 인공 습지를 조성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작지만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도랑품은 청정 시례마을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시례마을의 수자원 확보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저수지 및 도랑습지 준공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도랑품은 청정 마을 1호 저수지’ 준공을 기념하여 시례마을 이장들과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 윤세웅 WWF-Korea 대표,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도상원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수문을 개방하는 통수식과 기념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도랑 하류의 시례리 마을숲에서는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약속하는 민관협력 협약식이 실시됐다. 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랑에 식재된 창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유용미생물(EM)을 뿌리는 등 도랑습지 준공을 축하하고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한국 코카-콜라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지역사회와 자연에 물을 환원하자는 취지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자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유역권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카-콜라사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71개국 내에서 약 248개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2015년 기준)하고 있으며, 물환원 프로젝트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의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 500개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WWF와 함께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한 바 있다.
2018.06.22 I 이대원 기자
 노무현 씨앗을 뿌리고 문재인 열매를 거두다
  • [춘추관에서] 노무현 씨앗을 뿌리고 문재인 열매를 거두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선거였다.”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의 초대형 압승과 보수의 사망선고입니다. 주인공은 철저히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민주당 승리는 당의 실력이라기보다 대통령 지지율에 기댄 것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기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온당치 못한 이야기”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이번 선거는 ‘문재인’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재 자체가 민주당 대승과 보수참패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의 도약은 꽤나 상징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뿌렸던 씨앗을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야 열매로 거뒀습니다. 한국 정치의 대전환입니다. 낡은 이념과 지역주의라는 구시대적 정치가 ‘역사 속으로’ 퇴장했습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이제 더 이상 ‘종북 빨갱이’ 타령은 불가능한 정치구조가 됐습니다. 87년 체제 성립 이후 1노3김(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지역분할과 3당 합당으로 고착화된 보수 우위의 지역구도도 막을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도 지역주의 정치와 색깔론 분열 정치의 종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과연 보수 부활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바로 ‘경제’입니다. ‘배고픈 평화’의 유효기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대 숙제는 ‘배부른 평화’입니다. ◇‘14대 2대 1’ 민주당 싹쓸이 압승 vs 설마했던 홍준표의 대착각 ●광역단체장 선거(17) : 민주당 14 vs 한국당 2 vs 무소속 1●기초단체장 선거(226) : 민주당 151 vs 한국당 53 vs 평화당 5 vs 무소속 17●광역의회 선거(737) : 민주당 605 vs 한국당 113 vs 바른미래 1 vs 평화당 1 vs 정의당 1 vs 무소속 16●기초의회 선거(2541) : 민주당 1400 vs 한국당 876 vs 바른미래 19 vs 평화당 46 vs 정의당 17 vs 민중당 11 vs 무소속 172●국회의원 재보선(12) : 민주당 11 vs 한국당 1지방선거 결과를 총선에 그대로 대입하면 민주당은 단독 개헌선인 200석을 훌쩍 넘는 초대형 압승을 거둘 게 분명합니다. 보수로서는 멸망 수준입니다. 사실 보수의 대참패는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탄핵은 촛불민심의 심판’이라는 우리사회의 합의에도 정치보복 프레임을 고집했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이인제를 각각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운 게 대표적입니다.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의 경계가 불분명해집니다. 국민이 환호했던 남북·북미정상회담에도 ‘위장평화쇼’로 깎아내렸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누가 봐도 당선 불가 지역이었던 서울 노원병·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갈등에 모든 걸 허비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선거 이후 보수는 답안지를 전혀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따져보면 모든 지표는 경고음을 냈습니다. 보수가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다는 게 상징적입니다. 보수는 외눈박이 시선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닥민심은 다르다”며 강변했습니다. “여론조사는 왜곡이다. 대통령 지지자들만 주로 응답한다. 남북 위장평화쇼에 반발하고 경제파탄에 분노하는 샤이보수층이 적지 않다. 안희정 미투, 드루킹 댓글조작, 여배우 스캔들의 역풍을 고려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모든 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대착각이었습니다. 명분도 시너지도 전혀 없었던 정치공학적 합당의 산물인 바른미래당은 선거 종료와 동시에 당 해체 상황입니다. △재보선 막장 공천 △서울시장 단일화 공방 △안철수의 미국행과 정계은퇴 공방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와르르’ 무너진 지역구도…영남 우위 정치지형 뒤집는 획기적 사건이번 선거 최대 포인트는 지역주의 정치구도의 붕괴입니다.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꿈꿔왔던 일”이라며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라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부산·경남·울산, 이른바 PK는 보수에서 진보의 텃밭으로 변했습니다. 90년 기형적인 3당합당 이후 만들어진 영남보수 우위 구조의 해체입니다. 3당합당 이후 보수는 이른바 김대중(호남) 포위구도 속에 돌발악제가 없는 한 각종 선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보수 성향의 영남 유권자 수가 호남보다 두 배 가량 많았기 때문에 영남분열 없이 호남에 기반을 둔 진보진영의 승리는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97년 대선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IMF 사태’의 여파로 정권교체는 당위였지만 결과는 생뚱맞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으로 외연을 확대했지만 만일 영남 기반의 신한국당에서 이회창·이인제의 분열이 없었다면 대통령 당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97년 대선 이후 보수·진보는 교훈을 얻습니다. 진보진영은 영남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은 영남 패권주의를 깨뜨리지 않고서는 집권이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성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상황이 변했습니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 김두관 당선을 시작으로 20대 총선·5.9 대선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박을 쳤습니다. 광역단체장이 아닌 부산 구청장 선거를 보면 더 극명합니다. 15개 구청장 중 민주당이 1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97년 대선 이후 보수는 분열을 금기시합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이후 이명박·박근혜가 극심한 경선 후유증에도 한지붕을 유지한 이유입니다. 2007년 정권교체, 2012년 정권재창출에 성공합니다. 심리적 분당 상태에서 치러진 2016년 총선과 실제 보수가 분열했던 5.9 대선에서는 참패했습니다. 보수의 선거승리 방정식은 ‘영남 몰표+수도권 선전’이었습니다. 이제 PK의 정치지형이 뒤집어지면서 불가능한 꿈이 돼버렸습니다. ◇역(易)3당합당 체제와 보수의 TK 지역정당화…승자독식 소선구거제 사라질까?한국의 정치지형은 영남 민주화세력의 복원으로 역(易) 3당합당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호남에 고립됐던 민주당처럼 보수는 TK지역 기반의 지역당이 돼버렸습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승리했지만 세부 지표는 매우 위험합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TK지역에 기초단체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부분의 지역에 후보를 냈고 득표율도 30∼40% 수준입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보수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이미지는 매우 심각합니다. 그냥 꼰대정당입니다. 이대로 가면 현행 승자독식 구조의 소선거구제 하에서 최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세대와 지역, 계층으로 외연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에 향후 선거구제 개편이 없다면 최악의 경우 50석 안팎의 지역정당으로 몰락이 불가피합니다. 역설적인 것은 노무현의 팽생 숙원이었던 ‘선거구제 개편’을 보수가 먼저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과연 응할지 의문이지만 지역주의 붕괴는 한국정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념지형도 급변했습니다. 지난 1월초 김정은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전후 남북관계 개선, 1·2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6월 중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의 급변은 냉전적 대결구도를 무너졌습니다. 보수 우위의 대전제였던 이념과 지역이 무너지면 남는 건 ‘정책경쟁’입니다. 막대기를 꽂으면 당선이 아닌 낙선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이슈는 우리의 삶과 조금 더 밀접해집니다. 무상급식 찬반이 선거판을 좌우했던 2010년 지방선거와 같은 모범적인 선거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좁은 나라를 동서로 갈라서 영호남 텃밭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정치는 아웃입니다. 탈(脫)지역주의 정치는 지역이 아니라 세대별, 계층별, 직업별로 유권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무책임한 지역개발보다는 생활밀착형 공약이어야 합니다. 여야가 말로만 외쳤던 △고용 △민생 △세금 △물가 △복지 이슈가 정치와 선거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권영길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vs 동막골 촌장 “많이 먹여야지”진보정치의 거목이었던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정치의 본질을 한마디로 압축한 바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바로 민생고 해결입니다. 영화 ‘웰컴투동막골’에서 인민군 장교가 마을촌장에게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을 묻습니다. 동막골 촌장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많이 먹여야지” 실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신뢰를 줄 때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07년 대선 결과가 잘 보여줍니다. 진보의 무능보다는 보수의 부패가 차라리 낫다는 극단적인 인식의 바탕에는 이른바 ‘빵의 문제’가 연결돼 있었습니다. 빵의 문제를 해결하면 선거승리와 재집권,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잘한다 해도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해법을 찾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보수가 어려워진 근본 이유도 ‘경제’입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때에도 빵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만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6.13 지방선거 결과를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의 광풍에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이 제대로 심판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압승했지만 경제는 사실 문 대통령의 약한 고리입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순항 여부는 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경제라는 게 참 어렵습니다. 한국경제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양극화라는 구조적 요인은 물론 대외변수에도 취약합니다.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비 구조 탓에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경제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철옹성 같은 대통령 지지율도 허물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게 아니라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며 ‘유능한 정부’를 유독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연 ‘배고픈 평화’를 ‘배부른 평화’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촌장이 될 수 있을까요?
2018.06.2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 만나 “러시아 16강 축하…4강 넘길 기대”
  •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 만나 “러시아 16강 축하…4강 넘길 기대”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하고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체제 등 양국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이어 두 번째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러시아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우리가 양국 경제, 경제 협력, 민간 교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당면한 문제의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다. 러시아는 월드컵을 개최 중인데 한국팀도 많은 성공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오기 바로 직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며 “러시아 국민들께 한러 관계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러시아가 월드컵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둠으로써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것을 축하드린다. 역대 최강 기록인 4강을 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도 방러 기간에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우의를 다졌듯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양국 간 교류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인데, 신동방정책과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이 매우 서로에게 소중한 협력 파트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우윤근 주러대사,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 예브게니 디트리흐 교통부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막심 오레슈킨 경제개발부 장관, 프리호드코 총리실 제1부실장, 텍스스레르 에너지차관, 마르굴르프 외교차관, 쿨릭 외교 아주1국장 등이 함께 했다.
2018.06.2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서 연설
  • [전문] 文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서 연설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하원을 방문,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블로딘 의장 등 하원 지도부를 면담한 뒤 러시아 하원에서 한러 양국의 미래발전 방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러시아 하원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연설한 건 문 대통령이 최초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은 러시아와 한국이 새롭게 이웃이 된지 30년이 되는 해”라면서 “러시아와 한국의 국민들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 깊게 쌓아 가면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3국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블로딘 하원의장님과 의원 여러분,모스크바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광활한 대지가 인간에게 주는 경외심을 생각했습니다.그로 인해 자연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러시아의 마음을 떠올렸습니다.유라시아 대륙의 크기만큼 긴 호흡으로러시아는 세계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겼습니다.조국전쟁과 대조국전쟁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인류의 정신사와 과학기술을 동시에 이끌어왔습니다.이곳 하원 두마도 러시아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습니다.지금은 러시아 민의를 대표하며러시아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두마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블로딘 의장님과 올가 예피파노바 부의장님,레오니드 슬루츠키 외교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나에게는 아주 큰 영광입니다.동시에 양국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하는러시아 정부와 의회, 국민들의 기대를 느낍니다.러시아 국민 여러분,“러시아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유라시아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라고러시아의 역사지리학자 레프 구밀료프는 말했습니다.유라시아의 광활한 대륙은크고 작은 문명이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면서 희망을 키우는 공간입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님의 ‘신동방정책’은평화와 공동번영의 꿈을 담은 유라시아 시대의 선언입니다.서구문명이 이룬 장점과 동양문명이 이룬 장점을유라시아라는 거대한 용광로에 담아인류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웅대한 설계입니다.한국 국민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넘어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바라고 있습니다.내가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은‘신동방정책’에 호응하는 한국 국민들의 꿈입니다.나는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생각하며그동안 진심으로 노력해왔습니다.대통령 당선 직후, 푸틴 대통령님과 통화에 이어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취임 특사를 파견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극동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또한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에 맞춰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했습니다.푸틴 대통령님은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 나를 초청해 주셨고나는 그 기회에 ‘신북방정책’을 발표하고한-러 간 실질적 경제 협력 방안을 푸틴 대통령님과 함께 논의했습니다.올해 1월, 내 고향 거제도에서는세계인의 시각을 유라시아와 북극으로 돌리게 할뜻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러시아 북극 탐험가의 이름을 붙인 쇄빙 LNG선 ‘블라디미르 루자노프’호가 시범출항을 했습니다.나는 그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이룬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축하했습니다.나는 오늘, 러시아와 함께하려는 한국 국민들의 노력이여러분에게 진정으로 전달되길 바라며,유라시아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우리의 우정으로 활짝 열 수 있다고 믿습니다.러시아 국민 여러분,한국인들의 서재에는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푸시킨의 시집이 꽂혀있습니다.나도 젊은 시절, 낯선 러시아의 지명과 등장인물을 더듬으며인간과 자연, 역사와 삶의 의미를 스스로 묻곤 했습니다.20세기 초, 한국에 소개된 러시아 근대문학은한국의 현대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한국에서 러시아 문학은 휴머니즘 교과서였습니다.인간의 존엄성과 영성에 대한 탁월한 묘사를 통해물질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남겨주었습니다.지구 바깥으로 나간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과학기술 이상의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지구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절대적인 존재인지 알려주었습니다.러시아의 저력은 이와 같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러시아 국민의 힘이 되었습니다.한국인들도 전통적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서로 간의 협력과 믿음을 가치 있게 여겨왔습니다.그 힘으로 수많은 외침을 극복하고, 오늘날 당당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2차 대전 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높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함께 이룩한 나라가 되었습니다.러시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도 정신적으로도 아주 강인합니다.나는 이것이 우리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러시아 국민 여러분,202년 전, 외교사절로 북경을 방문한 한국인 조인영이러시아정교 전도단장 비추린을 만나 우정을 나눈 이후,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우애와 존중으로 이어져왔습니다.1905년, 한국 최초의 주러시아 상주공사였던 이범진 공사는러시아 땅에서 망국의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 러시아 정부였습니다.안중근, 홍범도, 최재형, 이상설 선생 등 수많은 한국의 독립투사들이이곳 러시아에 망명하여 러시아 국민들의 도움으로 힘을 기르고 국권회복을 도모했습니다.1980년대 말, 한국 정부는 한반도 냉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북방정책’을 추진했습니다.당시 소련 정부는 이념의 벽을 넘어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양국 국민들 사이에 우정과 신뢰가 쌓였고그리하여 드디어 1990년 수교가 이뤄졌습니다.지금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러시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러시아는 2013년 선진 우주기술을 한국에 전수했고,한국은 나로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지난 5월 푸틴 대통령님은‘2024 러시아연방 국가발전목표’를 발표했습니다.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 사는 경제를 목표로 합니다.내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도 목표가 같습니다.경제성장의 혜택을국민들에게 고루 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양국이 극동지역에서 꾸는 꿈도 다르지 않습니다.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우리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입니다.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블로딘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2020년은 러시아와 한국이 새롭게 이웃이 된지30년이 되는 해입니다.우리 양국은 뜻깊은 수교 30주년에 맞춰유라시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 교류 100만 명을 달성하자는구체적 계획을 세웠습니다.나는 이 자리에서러시아와 한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미래 성장 동력 확충’입니다.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것은양국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한국은 국내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대할 것입니다.세계 최고의 원천기술, 기초과학기술을 지닌 러시아와IT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여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가길 기대합니다.둘째, 극동 개발 협력입니다.작년 ‘동방경제포럼’에서 나는‘9개의 다리 전략’을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제안했습니다.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북극항로 개척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민간의 참여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방정부들 사이에도 협력 포럼이 준비되고 있습니다.셋째, 국민복지 증진과 교류기반을 강화하는 것입니다.러시아의 ‘2024 국가발전목표’에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민 보건 향상입니다.그 과제에 협력하기 위해 한국의 고급 의료기술이 스콜코보에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러시아와 한국 기업의 협력으로 설립되는 최첨단 한국형 종합병원은암, 신장, 뇌신경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재활을 도울 것입니다.나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으로 양국의 국민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양국 관계의 소중함을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러시아 국민 여러분,내일은 77년 전 러시아의 대조국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수많은 영웅들과 무고하게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추모와 애도의 날’입니다.러시아뿐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다시 한 번 깊이 새기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평화의 소중함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평화를 일궈내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더 깊게 다가옵니다.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참혹한 전쟁을 겪었습니다.나 자신도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전쟁의 고통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절감해왔습니다.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나는 지난 4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우리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 앞에 약속했습니다.이어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유예 등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습니다.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이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큰 힘이 되었습니다.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을 꿈꾸어왔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그 길에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 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입니다.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 협력은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이미 공동연구 등의 기초적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3국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의원 여러분,이곳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에서연해주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단순한 하나의 철도가 아닙니다.‘러시아 노동자들의 황금손에 의해 건설된 생명의 길’이며세계 인식의 지평을 넓힌 문명의 길이고 평화의 길입니다.이 길은 단순히 상품과 자원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유라시아의 한복판에서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길입니다.그야말로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관문입니다.어느덧 100년을 달려온 시베리아 횡단열차는이제 육상 교통의 중심을 넘어유라시아 공동체 건설의 상징이자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이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뤄내는데 함께하게 되길 바랍니다.“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아진 움 하라쇼, 아 드바 롯쉐)”라는러시아 속담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한다면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입니다.끝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러시아 선수들에게나와 우리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게도러시아 국민들께서 따뜻한 응원으로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러시아와 한국의 국민들은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 깊게 쌓아 가면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유라시아에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발쇼예 스빠씨-바! 감사합니다.
2018.06.21 I 김성곤 기자
오리온, 햇감자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오리온, 햇감자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오리온 포카칩과 스윙칩.[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리온은 올해 갓 수확한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고품질 감자 재배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 충남 당진, 경북 구미, 강원 양구 등에서 수확한 햇감자를 매해 6월부터 11월쯤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수확된 햇감자는 즉시 청주공장과 감자 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돼 신선도가 높으며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햇감자 포카칩과 스윙칩은 ‘대서’ 품종과 오리온에서 자체 개발한 감자칩 전용 종자 ‘두백’으로 만들어 전분 함량이 높아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오리온은 올해도 최적의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감자 재배 우수 농가 500여명과 계약을 맺고 약 2만t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과 스윙칩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오리온은 전량 수매 방식을 통해 감자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농가와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품질의 감자스낵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88년 강원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다. 감자연구소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감자칩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종자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감자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생감자를 그대로 썰어 만든 대표 감자 스낵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16년 동안 감자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1994년 출시된 스윙칩 역시 10대부터 2030세대까지 폭넓게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다. 강원 평창에 있는 오리온 ‘감자연구소’ 내 감자 저장소. (사진=오리온)오리온 관계자는 “제철 음식이 가장 맛이 좋듯 포카칩과 스윙칩도 매년 여름 ‘햇감자 효과’로 다른 기간 대비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감자에 대한 더 깊은 연구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감자스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1 I 이성기 기자
손열음 伊 '부조니국제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 됐다
  • 손열음 伊 '부조니국제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 됐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이 이탈리아 피아노 콩쿠르 ‘제62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20일 평창대관령음악제 사무국에 따르면 손열음은 오는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62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손열음은 사무국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콩쿠르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새로운 음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역할에도 책임감을 느껴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제정된 콩쿠르다. 1위를 잘 내지 않은 콩쿠르로 유명해 1949년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 ‘1위 없는 2위’가 우승했다. 2001년 격년제 콩쿠르로 바뀐 이후 단 5명에게만 1위를 안겨줬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2015년 제60회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현재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2년에 한번 격년제로 짝수 해에 열리며 대회가 열리지 않는 홀수 해에 예선을 진행한다. 이번 본선은 내년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손열음 이전에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인으로는 이미주, 김미경, 김대진, 백건우, 한동일, 진은숙 등이 있다.손열음은 올해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에 위촉됐다. 이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제3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콘서트홀과 뮤직텐트 등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2018.06.21 I 장병호 기자
두번째달·잠비나이·이희문 북촌한옥마을서 만난다
  • 두번째달·잠비나이·이희문 북촌한옥마을서 만난다
  • 지난해 제5회 북촌우리음악축제 공연 장면(사진=북촌창우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준수, 국악 록 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 등이 북촌에서 축제를 펼친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창덕궁 옆 원서공원과 북촌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제6회 북촌우리음악축제’에 출연한다.북촌창우극장이 주최·주관하는 북촌우리음악축제는 고즈넉한 북촌에서 우리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전통국악은 물론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의 무대를 선보인다.23일에는 격렬하고 폭발적인 라이브로 세계 팬을 사로잡은 잠비나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한 두번째달과 김준수, 씽씽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문과 프레류드의 합동공연, 2017년 천차만별콘서트 대상 수상팀 신민속악회 바디의 무대가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또한 북촌우리음악축제를 대표하는 한옥스테이지에서는 해금 연주자 김용하, 가야금 연주자 송정민, 창작국악팀 모던가곡, 가야금 앙상블 오드리, 대금 연주자 이아람 등이 출연한다. 또한 올해는 ‘잇스테이지’를 신설해 주목할만한 신예 아티스트로 월드뮤직트리오 상생, 가야금만으로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헤이스트링 등을 소개한다.22일 저녁 은덕문화원에서 열리는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이희문, 김준수가 출연해 ‘처연한 사랑노래’를 공연한다. 공연 이후에는 올해 축제를 책임지는 허윤정 예술감독의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페셜 스테이지를 제외한 모든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북촌창우극장에 문의하면 된다.
2018.06.21 I 장병호 기자
'한진家' 이명희 두번째 영장도 기각…法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렵다"(상보)
  • '한진家' 이명희 두번째 영장도 기각…法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렵다"(상보)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2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진그룹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지난 4일 폭행·폭언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6일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0일 “범죄혐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영장 기각에 따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인근의 서울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이씨는 즉각 귀가조치될 예정이다.이씨는 필리핀인 10여명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나 결혼이민자(F-6)로 제한된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최근 10여간 총 20명 안팎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평창동 자택과 첫째 딸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집에서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한진그룹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구체적 제보로 불거졌다. 출입국당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조직적 동원 정황을 포착한 뒤 회사 압수수색과 직원들 소환에 이어 지난 4일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조사에서 필리핀인 고용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국내 초청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지난 11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필리핀인 불법고용 관여 여부에 대해 조사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가사도우미 고용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대한항공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불법 초청토록 지시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8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에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을 받아 이씨에 대해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주변 인물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행과 폭언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4일 “일부 범죄 혐의의 사실관계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과 경위, 내용 등에 비춰 이씨가 합의를 통해 범죄사실에 관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2018.06.20 I 한광범 기자
강원 평창서 과수화상병 첫 발생.. 정부 긴급 방제대책 추진
  • 강원 평창서 과수화상병 첫 발생.. 정부 긴급 방제대책 추진
  • 사과나무 잎의 병징.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 평창읍 소재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 판정돼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천안·제천 지역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올해는 안성 2곳, 천안 5곳, 제천 10곳에서 발생했다. 평창은 이번에 처음 발생했고, 의심증상이 있는 2곳 사과 농가를 현재 검사 중이다.과수화상병은 세균병으로 사과, 배,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마르는 피해를 주며 고온에서 전파 속도가 빠른 식물의 병이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병은 아니지만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과실 수확량에 큰 영향을 주며, 심하면 전혀 수확을 하지 못한다.농식품부는 발생농가는 의심시료 채취 직후 병원균 전파 방지를 위해 발생 과수원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확진 후 화상병 발생주에 대해서는 나무를 잘게 잘라 비닐로 포장하는 등 임시조치했다. 또한 발생농가 및 반경 100m 이내 농가의 과수는 신속히 매몰 조치할 계획이다.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올해 발생한 제천의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2015년부터 안성과 천안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 DNA와 동일한 유형이다. 이번에 평창에서 발생된 병원균의 유전자형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으로 오는 25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2015년부터 국내 발생한 과수화상병의 병원균은 2000년대 초반 미국, 캐나다 동부지역 사과나무에서 분리된 병원균과 동일한 유전자형으로 불법 수입된 묘목·접수 등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화상병 조기 방제를 위해 과수재배 농가가 사과·배 나무의 잎, 줄기, 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증상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병이 발생한 지역의 나무 및 잔재물 등의 외부이동을 금하고,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전정가위, 사다리 등 농기구 및 장갑, 모자, 작업복 등 농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전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2018.06.20 I 이진철 기자
연예인 응원단·예능 특집 없다…해설 경쟁만 '후끈'
  • [월드컵]연예인 응원단·예능 특집 없다…해설 경쟁만 '후끈'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연예계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은 그간 예능프로그램에게 축제의 장이나 마찬가지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대표적인 연예인 응원단으로 꼽히는 이경규가 SBS ‘힐링캠프’ 팀을 이끌고 브라질로 향했고, MBC ‘무한도전’과 ‘아빠 어디가’가 역시 브라질 현지 응원을 감행했다.이 밖에도 SBS ‘런닝맨’과 ‘룸메이트’, KBS ‘우리동네 예체능’ 등이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됐고, SBS ‘SNS원정대 일단띄워’와 MBC ‘아이돌 풋살월드컵’이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특집으로 신설됐다.하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특집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KBS ‘볼쇼이영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전통적인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기보다는 축구와 관련된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를 나누는 얌전한 방식으로 진행한다.이 같은 ‘월드컵 특수’의 실종은 러시아 월드컵 직전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심각한 국내외 이슈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불과 4달 전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피로감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축구대표팀에 대한 낮은 기대감도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 열린 4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조별예선 1차전 역시 유효슈팅 한번 쏘지 못하고 0대1로 패배했다. 스웨덴전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멕시코전에 대한 기대는 더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향했던 많은 예능프로그램은 당시 1무2패를 기록했던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16강 진출 실패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다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인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이 각 방송사 대표 해설자로 나서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06.20 I 김은총 기자
러시아 2연승에 월드컵 열기 '후끈'...'3골' 체리셰프는 국민영웅
  • 러시아 2연승에 월드컵 열기 '후끈'...'3골' 체리셰프는 국민영웅
  • 러시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승를 거두자 러시아 국민들이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조별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러시아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데니스 체리셰프. 사진=AFPBBNews[로스토프나도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초대형 스포츠이벤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홈팀의 성적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역대 가장 뜨거운 대회로 기억에 남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4강 신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올해 2월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도 초반 냉랭했던 관심을 끌어올린 것은 태극전사들의 메달 행진이었다.지금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러시아에선 열기를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 맞나’ 싶을 정도로 대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지 않았다.러시아의 축구 인기가 기본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대표팀의 부진 때문이었다. 러시아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한국전 4-2 승리 이후 A매치 7경기(3무 4패)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계속된 부진에 FIFA 랭킹은 70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였다.대회 개막 전 만난 러시아 시민은 “러시아 대표팀이 너무 못한다. 많은 러시아인들은 러시아 대표팀보다 다른 나라 경기에 더 관심을 갖는다”며 “우리는 아마 예선탈락할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외신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경기 치르기 전만 해도 ‘역대 가장 지루한 개막전이 될 것’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5골이나 터뜨리며 대승을 거둔데 이어 ‘파라오 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마저 3-1로 제압하자 수면 아래 있던 축구 열기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뜨겁게 불타기 시작했다.이집트전이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근처는 물론 곳곳에서 러시아 팬들의 응원가가 이어졌다. 러시아인 특유의 점잖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기쁨을 최대한 만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조별리그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데니스 체르셰프(비야레알)은 단숨에 러시아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사실 체리셰프는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이 아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도 벤치를 지키다 동료인 알란 자고예프(CSKA모스크바)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 오른발 아웃사이드킥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집트와의 2차전에서도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2경기 연속 ‘맨 오브더 매치’에 선정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1990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난 체리셰피는 5살 때 역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스페인으로 터전을 옮겼다. 이후 20년 넘게 스페인에서 축구를 해왔다. 하지만 뿌리를 잊지 않고 10대 시절부터 러시아 국기를 달고 활약했고 가장 중요한 대회서 국민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러시아 축구팬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았던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도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모두를 속인 것이냐”는 러시아 기자의 농담 섞인 질문까지 나올 정도다.체르체소프 감독은 개막전 기자회견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는 등 체리셰프와 마찬가지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이집트전 승리 후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냐”는 질문에 “기쁜 날들이 더 많이 오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2018.06.20 I 이석무 기자
이수만·방시혁, 버라이어티 선정 '세계 음악 리더'
  • 이수만·방시혁, 버라이어티 선정 '세계 음악 리더'
  • 이수만(왼쪽), 방시혁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International Music Leaders of 2018)’에 선정됐다.미국의 저명한 대중문화 잡지인 버라이어티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재편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23인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발표를 두고 “음악 산업에서 독창성과 통찰력, 열정을 갖춘 리더를 비롯해 미래 전망을 갖춘 기업을 기준으로 23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K팝 개척자”라며 “SM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한 엑소를 비롯해 아시아, 북남미를 아울러 11개국을 투어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소속사”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는 또한 방시혁 대표에 대해 “13년 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 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한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라이어티는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16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이후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포스트 말론(Post Malone)과 미국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이번 가을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가 미국을 강타할 예정이며, L.A 공연은 이미 4회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방시혁 대표는 지난 달 미국 빌보드로부터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 73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2018.06.20 I 박현택 기자
'두번째 영장심사' 이명희 법원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 '두번째 영장심사' 이명희 법원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 이명희씨가 2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직원들에 대한 폭행·폭언 혐의에 이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진그룹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지난 4일 폭행·폭언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6일 만이다.이씨는 이날 오전 10시18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319호 법정으로 이동했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허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한 심문을 마친 후 기록을 추가로 검토한 후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피의자심문이 종료된 후 박 부장판사가 지정한 장소에 유치돼 구속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영장이 기각되면 즉각 석방된다.이씨는 필리핀인 10여명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나 결혼이민자(F-6)로 제한된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최근 10여간 총 20명 안팎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평창동 자택과 첫째 딸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집에서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한진그룹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구체적 제보로 불거졌다. 출입국당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조직적 동원 정황을 포착한 뒤 회사 압수수색과 직원들 소환에 이어 지난 4일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조사에서 필리핀인 고용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국내 초청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1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필리핀인 불법고용 관여 여부에 대해 조사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가사도우미 고용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대한항공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불법 초청토록 지시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을 받아 이씨에 대해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주변 인물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행과 폭언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4일 “일부 범죄 혐의의 사실관계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과 경위, 내용 등에 비춰 이씨가 합의를 통해 범죄사실에 관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2018.06.20 I 한광범 기자
서울시, 터널 화재사고 대비 합동훈련 실시…남산1호·북악터널 일부 구간 통제
  • 서울시, 터널 화재사고 대비 합동훈련 실시…남산1호·북악터널 일부 구간 통제
  • 19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진행되는 남산1호터널 유관기관 화재사고 대비 합동 훈련 개요도. (사진=서울시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오늘(19일)부터 내일(20일)까지 이틀 간 서울시와 소방·경찰 당국 등 유관기관 합동 화재사고 대비 훈련으로 남산 1호터널 한남 방향과 북악터널 평창동 방면 차량 운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 간 남산1호터널(중구 필동~용산구 한남동)과 북악터널(성북구 정릉동~종로구 평창동)에서 터널 내 차량 화재사고를 가정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남산1호터널과 북악터널 등 길이 500m 이상 터널 12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의 화재사고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연 1회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서울시와 중부·용산·성북소방서와 경찰서 등 총 72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차량 15대가 동원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재발생 시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화재 인지와 상황 전파, 방재설비 가동, 화재진압, 인명구조, 교통통제 등 유기적 공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전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실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최근 500m 이상 길이의 터널이 증가 중인 추세로 이같은 구조의 터널은 화재발생 시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확산돼 질식사 등 대형 인명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이 때문에 초기 대응을 위한 소방, 경찰 당국 간의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의 도로 터널은 지난해 기준 2382개소로, 이 중 500m 길이 이상의 터널 비중이 53.7%(1279개소)를 차지한다. 이는 7년 전인 2010년(695개소)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우선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까지 남산1호터널 한남동방향 150m 지점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과속 및 운전 부주의로 앞차를 추돌해 화재사고가 발생했음을 가정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이 시간 동안 남산1호터널 한남방향 운행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대신 필동방향 각 1차로를 이용한 상하행 통행은 가능하다. 내일 오후 2시 20분부터 3시까지 북악터널 내 평창동방향 100m 지점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과속으로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해 화재 사고 발생했음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 내일 이 시간동안 북악터널 평창동 방향 1개 차로의 운행이 통제될 방침이다.
2018.06.19 I 김보영 기자
서울시, 남산1호·북악터널 화재사고 대비 합동훈련
  • 서울시, 남산1호·북악터널 화재사고 대비 합동훈련
  • 남산1호터널 화재사고 유관기관 합동훈련 개요.[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남산1호터널 (중구 필동↔용산구 한남동)과 북악터널(성북구 정릉동↔종로구 평창동)에서 터널 내 차량 화재사고를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으로 남산1호터널은 19일 오전 10시 20분터 11시까지 한남방향은 전면 통제된다. 대신 필동방향 각 1차로를 이용해 상·하행 통행이 가능하다. 또 20일에는 북악터널이 오후 2시 20분부터 3시까지 평창동 방향 1개 차로가 통제된다. 이번 터널 화재 훈련은 화재 발생시 실전대응 능력(터널 근무자의 화재 인지→상황전파→방재설비 가동→화재진압→인명구조→교통통제 등) 및 유관기관 공조 및 협력체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중부·용산·성북소방서, 중부·용산·성북경찰서 등 총 72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차량 15대가 동원된다시에 따르면 최근 터널 연장 500m 이상의 터널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전국의 도로 터널은 작년 기준 2382개소이며, 이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은 1279곳으로 53.7%를 차지한다. 이는 2010년 695개소에 비해 84%가 증가한 수준이다.이같은 터널은 화재발생 시 폐쇄적인 구조적 특성상 순식간에 유독가스 등 연기가 확산돼 질식사 등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기 대응을 위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시는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도로터널 중 연장 500m 이상인 터널 12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에 대해 연 1회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월 1회 자체훈련을 통해 위급 상황시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유관기관과의 반복된 실전위주의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능력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훈련으로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8.06.1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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