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21일간 일정…목포서 마무리
-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자들이 모자를 높이 던지고 있다.(사진=동아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제약이 주최한 올해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21일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동아제약은 19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유달경기장에서 참가대원 144명을 비롯해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 임직원, 참가대원 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대장정 완주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최호진 사장은 “긴 시간 동안 고통을 참고 무사히 완주를 한 대원들을 격려한다”며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장정을 완주했듯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내고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장정은 6월 29일 강원 평창군에서 시작, 20박 21일 동안 제천, 문경, 상주, 김천, 거창, 함양, 남원, 광주를 거쳐 목포까지 577.9㎞를 걸었다.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김예림 대원은 “함께 걸으며 도와준 동료들 덕분에 20박 21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이날 막을 내린 21회까지 26만6662명이 지원, 총 3001명이 참가했다. 21회까지 걸은 누적거리가 1만2031㎞에 달한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15회 이상 왕복한 거리다.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평균 경쟁률이 90대 1이 넘을 만큼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 강경화, 文정부 출범 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회의 주재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런던 첼시 하버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는 19일 “강 장관이 18일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유럽지역 외교다변화, 유럽정세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외교부 업무 혁신, 국민중심외교, 한반도 평화 외교 등 주요 외교과제들에 대해 유럽지역 공관장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35명의 유럽지역 공관장과 러시아, 중앙아 등 유라시아 공관장 7명 등 모두 42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와 유럽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회의가 개최된 것이 의의가 크다”며 “그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외교 일선의 재외공관장들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의 주요기조 중 하나가 외교다변화”라며 “그중에서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은 외교다변화의 핵심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계기 다수 유럽 정상들의 방한을 계기로 형성된 모멘텀을 살려 유럽지역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대통령 국빈 방러가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져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러시아와의 관계가 한차원 격상됐다”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 극동지역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브렉시트, 난민 문제, EU의 대외관계, 보호무역주의 등 최근 유럽의 정세변화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의 대유럽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한 유럽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회의 당일 발표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가 우리의 경제외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동 조치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 "북한을 알자"..팔 걷어 붙인 조용병 회장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조용병(사진) 회장 등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이 최근 업무시간을 쪼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를 조망하는 입문서를 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주회사 내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금융권은 북한 열공모드 중인 신한금융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금융은 18일 조 회장이 주재하는 월례 독서토론회에 이달의 도서로 ‘조선자본주의공화국’을 선정했다. 지난해 4월 조 회장이 독서토론회를 꾸린 이래 북한 관련 서적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다니엘 튜더 이코노미스트 전(前) 한국 특파원과 제임스 피어슨 로이터 하노이 지국장(전 한국 특파원)이 지난 2015년 영어로 먼저 출간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한국어로 번역출간됐다.두 저자는 지난 2017년 7월 한국어판 서문에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각각 새로 취임하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예견했었다. 이들이 감지한 대로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등이 성사되기도 했다.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시나리오는 현 정권 지배하에서의 점진적인 국가 개방”이라며 “북한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커가는 장마당이 뜻밖의 체제를 흔드는 벙커버스터가 될지도 모른다”고 기술돼 있다.매월 셋째 주 수요일 그룹경영회의를 겸해 진행되는 독서토론회에는 조 회장을 필두로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등 신한금융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특히 다가오는 토론회에는 저자인 튜더 전 특파원을 초청해 발제를 맡겼다. 튜더 전 특파원은 1시간 동안 출간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변화상을 토대로 주제 발표를 하고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토론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경협을 대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신한금융은 일찌감치 조직을 정비하고 북한시장 동향과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해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말 그룹경영회의에서 ‘향후 남북경협 전략’을 안건으로 긴급 상정하고 지난달 초 그룹 차원의 남북경협 관련 협의체 구성을 마쳤다.우영웅 신한금융 부사장을 중심으로 지주,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의 전략담당 부서장이 협의체에 참여한다. 또 신한금융의 싱크탱크인 미래전략연구소에 ‘북한 경제현황과 남북 경제 협력 방향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신한은행 역시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부 산하에 ‘남북경협 랩(Lab)’을 신설했다. 신한카드는 내달 월례 영업전략 회의에서 남북경협 가시화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생명은 보험업 특성을 고려해 지주회사와 신한은행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한편 공부하는 신한금융의 상징이 된 독서토론회에서는 1년여간 ‘1등의 습관’ ‘팀 오브 팀스’ ‘축적의 길’ ‘토이리즘’ ‘넛지’ 등 10여권이 다뤄졌다. 미래전략연구소나 기업문화팀이 추천한 복수의 책 가운데 조 회장이 직접 읽고 엄선한 책들이다. 조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을 읽는 ‘문사철(文史哲) 600 실천’ 등을 권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독서광(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