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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시간당 93㎜ ‘물 폭탄’…기상청 “기습 폭우로 이어질지 몰랐다”
- 6일 폭우에 잠긴 강릉 진안상가 일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6일 새벽 강원 영동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74.3㎜, 속초 설악동 261㎜, 강릉 강문 253㎜, 고성 현내 180㎜, 강릉 155.5㎜, 양양 154.5㎜, 고성 간성 147㎜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에 시간당 9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상륙 당시 시간당 100.5㎜의 비를 쏟아낸 데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강릉은 도로는 물론 농경지, 건물 등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KTX 강릉역 대합실도 물바다가 됐다. 강릉역 직원들이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시민은 ‘강릉 물바다 됐다’, ‘하늘에 구멍 난 줄 알았다’며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기상청은 시간당 93㎜가 넘는 기습 폭우를 예측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지난 5일 오후까지 영동을 비롯한 도 전역에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고 260㎜의 물 폭탄은 예측하지 못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비구름대가 발달해 기습 폭우로 이어질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기상청은 폭염이 몰고 온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서풍과 습기를 머금은 저기압의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해 영동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았다고 분석했다. 서풍과 동풍의 충돌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은 백두대간을 넘지 못한 채 영동지역에 머물면서 비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기상청은 6일 오후 1시를 기해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와 속초·고성·양양·양구·인제 산간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홍천·평창·강릉 산간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도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7일 새벽까지 5~5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60%, 취임 이후 최저…‘반사이익’ 없는 한국당
- 한국갤럽[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여권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채 지지율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문대통령 지지율, 7주 연속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2일 전국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60%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긍정평가율은 6월 둘째주 79%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 60%는 취임 이후 최저치”라며 “평창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긍정률 63~64%, 작년 9월 북핵·안보 이슈가 부상하고 북미 간 초강경 발언이 오가며 추석 직전 65%였다”고 전했다.부정평가율은 29%로 전주보다 1%포인트 늘어, 7주 연속해 지속적으로 올랐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3%/23%, 30대 72%/21%, 40대 67%/26%, 50대 52%/41%, 60대 이상 51%/33%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89%,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7%로 계속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5%·26%)보다 부정률(73%·67%)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지난주 43%/40%, 지난주 32%/44%로 처음으로 역전했고 이번 주도 32%/41%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등이 꼽혔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이 지적됐다.◇ 정의당 15%로 최고치 또 경신…한국당 ‘추월’한국갤럽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41%로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갤럽 조사로 보면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여성, 4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자영업과 화이트칼라 직군 등에서 낙폭이 컸고, 일부는 정의당 지지 또는 무당층으로 이동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정의당은 15%로 4%포인트 올라, 11%로 전주와 동일한 한국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갤럽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원내 제2정당인 한국당과 동률을 기록한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지지도 최고치(15%)를 또다시 경신하며 한국당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 1%로 전주와 변동 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26%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41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에루페, 한국 국적 취득…특별귀화 대상자 선정
- 로야나에 에루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프리카 케냐 출신 마라톤 선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제3차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에루페를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루페는 지난 4월 2차 국적심의위에서 금지약물 복용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도핑 이력에 대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제재 기간(2년)이 지났고,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 점이 고려돼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적법 제7조1항3호에 따르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를 특별귀화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에루페를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하는 데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는 등 대표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감안됐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에루페의 국내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은 2시간 5분 13초로, 지난 2011년부터 7차례 우승을 거뒀다.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국적 취득 후 1년 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외국 국적을 함께 보유하는 복수국적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 국민으로만 처우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 11명(남7, 여4), 바이애슬론 4명, 스키 2명, 아이스댄스 1명, 루지 1명까지 총 19명이 특별 귀화했다. 캐나다에서 8명, 미국 5명, 러시아 4명, 노르웨이 1명, 독일 1명이 기존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이 되기를 택했다. 농구 분야에서도 특별 귀화 사례가 있다. 농구선수 가운데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특별귀화하게 된 선수는 문태종-태영 형제, 김한별, 라틀리프까지 4명이다. 혼혈이 아닌 선수로는 라틀리프가 유일하고 2018년 1월 법무부로부터 귀화 허가통지서를 받았다.이처럼 법무부는 우수인재 유치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귀화 대상이라고 해서 쉽게 한국 국적을 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여자 프로농구 전 KEB하나은행 선수 첼시 리가 특별귀화 심사 과정중 문제를 발생시킨 만큼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첼시 리는 특별귀화 심사 과정중 서류가 위조된 사실이 발각되며 한국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 '성수기 너마저' 연이은 악재에 여행株 출렁…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여름 성수기가 한창이지만 여행주(株)는 울상이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여행업체들의 부진한 흐름을 점치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69% 하락한 7만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투어는 장중 7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94% 하락한 2만3200원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이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각각 48억원,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나투어가 77억원, 모두투어가 70억원으로 잠정실적치가 컨센서스를 각각 약 37%, 43% 밑돌았다.일본에서 지진·홍수가 잇따르면서 여행객이 줄어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여행 수요가 보통 전체 여행 수요의 20~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상반기 평창 동계올림픽과 6·13 지방선거 등 국내이벤트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여행수요가 하반기에는 살아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엔 대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각각 30%, 28% 내렸고, 양사 모두 연중 최고치를 찍은 지난 4월 2일과 비교하면 각각 45%, 46%나 내리는 등 지속적인 하락추세다.증권가들도 목표가를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7.4% 내린 9만5000원으로 낮췄고, 유안타증권도 기존 12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수, 환율, 유가 등 핵심 매크로 지표들이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오는 10월까지의 예약률도 좋지 않아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8~10월 예약증가율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모두 마이너스대여서 여행 최대 성수기에 재고부담을 지는 ‘그룹블럭’ 형식으로 받아온 항공권과 객실 공급을 소진하기에는 부족한 수요”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익성이 훼손되더라도 할인 판매가 불가피해 상품 가격하락으로 4분기까지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여행주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달리 여행비 지출전망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제주도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싸다면 이연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본에 지진만 없다면 8월 지표가 발표되는 9월에 향후 1년 내 저점을 찍게 될 것이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농식품부,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10곳 선정.. 4년간 70억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대상 지구 10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가평군, 아산시, 영동군, 예산군, 완주군, 원주시, 의성군, 장흥군, 평창군, 하동군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4년 동안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지자체들은 향토산업, 6차산업 등 이미 구축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경기 가평은 대표 관광자원인 자라섬 축제 등에 지역 생산 농식품의 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주 및 식품,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강원 평창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산학협력단)의 식품소재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지역 대학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프리미엄 농식품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 강원 원주는 혁신도시와 농촌지역이 함께하는 원주 로컬푸드 프로젝트 추진한다. 충북 영동은 와이너리 마을 경관개선을 통한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상품 연계를 강화한다. 충남 예산은 공주대 예산캠퍼스와 연계해 농촌 융복합산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화 및 복지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인력을 육성한다. 충남 아산은 로컬푸드 고도화로 도농연계형 지역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경북 의성은 공유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청년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남 하동은 세계 중요 농업유산 하동야생차 기능성을 활용한 웰니스 케어단지를 조성한다. 전북 완주는 로컬푸드 지역순환경제 모델에 생태, 관광, 치유, 지역 특화와 음식을 연계해 특색있는 치유 농식품 생산 및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남 장흥은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장흥 생약초 뷰티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농식품부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중앙계획지원단)을 구성해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산업·문화·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적 세부사업계획을 자율적·창의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선정에서 제외된 시·군이 희망할 경우 사업계획 보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 역량있는 민간 활동가 및 조직들이 다수 활동하게 되고, 주민 주도의 특화 산업 육성으로 농촌의 활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가 여름성수기인 7~8월 투숙 기준으로 전국의 펜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인 기준 펜션 1박 평균 숙박비는 15만원대라고 2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펜션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1박 결제금액은 평균 17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수로 나타났다. 여수의 펜션 가격은 평균 18만원대로 경북 문경시, 부산 기장군 등과 함께 전국에서 펜션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제주도 펜션 1박 평균 숙박 가격은 10만원으로 전남 지역보다 37% 저렴했다. 제주도는 여행객은 많지만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 종류와 시설이 많아 경쟁이 심한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7~8월 펜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고 2위는 강원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가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계곡이 많은 포천, 테마파크 주변인 용인, 수려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이 뒤를 따랐다. 두 번째로 펜션 예약이 많았던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지의 대표 지역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지만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객실이 500여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펜션의 인기가 살짝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남해의 푸른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남으로, 그 중 거제 지역의 예약이 가장 높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남해, 미식의 도시 통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기 펜션을 예약하는 시점으로는 투숙일 7일 이내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보다 이른 8~14일 전의 예약 비중은 21.8%로, 펜션 투숙객 68.4%가 2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7월 티몬의 펜션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9.3%의 고객이 투숙 당일예약 후 이용했다.티몬은 오는 6일까지 ‘극성수기 빈방 예약 티몬이 석세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에 있는 펜션 6000여개의 잔여 객실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형섭 티몬 국내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 펜션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티몬투어에서는 전국에 있는 펜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 '뉴 캐스트'로 컴백…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터(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우무대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13년간 공연해온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새로운 배우들로 오는 31일 개막한다고 1일 밝혔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연출가의 데뷔작이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초연 이후 3300회 이상 공연하며 전국 40여 개 도시를 찾은 스테디셀러다.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릴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등장인물 각각의 숨은 사연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이번 공연에는 2017년 시즌에 참여한 우지원, 강하나, 이소희, 최소영 배우를 비롯해 조훈, 권성민, 손형준, 신재열, 김진철, 추연성, 주민진, 임두환, 박강람, 이예지, 최엄지, 신나리, 김세라, 조가비, 임예진, 금보미, 박찬양, 김예린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특히 최근 ‘배니싱’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컨설턴트’ 등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 중인 주민진은 6년 만에 닥터리 역으로 합류해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는 “하나의 공연이 13년을 이어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뮤지컬로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31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소극장 4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3일부터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멜론티켓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5000원.
- 장애 넘은 '하나되어'…프리즘앙상블 첫 정기연주회
- 한국 최초의 퓨전 뮤직 앙상블인 ‘프리즘앙상블’.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하나되어’를 연다(사진=프리즘앙상블).[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장애인 공연 고정관념 깨겠다.” 퓨전 뮤직 앙상블 ‘프리즘앙상블’이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하나되어’를 연다. 프리즘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박영란의 ‘새야새야 파랑새야’와 춘향가 ‘사랑가’ 등 국악곡과 함께 푸치니의 단막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 토마소 알비노니의 ‘두 대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Op.9-3’,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 등을 연주한다.프리즘앙상블은 지적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한 한국 최초의 퓨전 뮤직 앙상블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단독 마림바로 애국가를 반주한 마림비스트 장애령이 예술감독이다. 드러머 김유나, 피아니스트 이들림, 오보이스트 김윤상, 색소포니스트 양승규, 가야금 병창 이다영, 소프라노 김보라·전해은, 바리톤 정연재, 테너 최문영 등이 멤버로 활약한다. 프리즘앙상블은 전문 작곡가가 만든 위촉곡과 편곡으로만 공연한다. 장애인공연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프로젝션 맵핑, 샌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종합예술공연을 지향한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미셸김과 앙상블 교류공연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지적장애 아티스트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프리즘앙상블은 첫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 오는 10월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에서 나고야예술대와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 '피겨요정' 최다빈, 새 시즌에 '탱고여신'으로 변신
- 최다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요정’ 최다빈(18·고려대)이 ‘탱고 여신’으로 변신한다.오는 10월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 출전하는 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을 비롯해 임은수(15·한강중), 남자 싱글 이준형(22·단국대)은 1일 새 시즌 프로그램곡을 공개했다.최다빈의 2018-2019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프리 스케이팅은 ’카르멘(Carmen)‘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본의 안무가 미야모토 겐지의 작품이다.프리 프로그램인 ’카르멘‘은 오페라에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이다.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 하사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다. 최다빈은 탱고의 선율에 맞춰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들과 또 다른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카르멘’은 과거 독일의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가 전성기 시절 즐겨 사용한 배경음악이다. 김연아도 주니어 시절 이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한 적이 있다.최다빈이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한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는 영화 ’에비타(EVITA)‘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마돈나(Madonna)가 부른 곡이다. 최다빈은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맞추어 우아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올림픽 출전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한 최다빈은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캐나다, 일본)에 배정받았다. 최다빈은 “카르멘은 그 동안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곡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가지 모습을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올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하는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영화 ’썸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 국내명 ‘사랑의 은하수’)‘의 OST를 선택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시카고(Cicago)‘의 OST로 정했다.쇼트와 프리 음악 모두 영화의 OST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선율에 맞추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기를,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쇼트 프로그램의 안무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5월 개최된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한 제프리 버틀(캐나다)이, 프리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스즈키 아키코의 작품이다. 임은수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016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독일)에서 동메달을,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2차(오스트리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4위, 2018년엔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임은수는 시니어로 데뷔하는 올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러시아 대회를 배정받았다.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자 중 최연소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일본대회를 배정받은 한국 남자 싱글의 든든한 맏형인 이준형은 지난 시즌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림픽 티켓을 따온 프로그램인 일 볼로(Il Volo)의 ’이터널리(Eternally)‘를 다시 한 번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했다.프리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3악장‘의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 그 동안 뮤지컬과 영화 OST를 주로 사용했던 이준형은 이번에 처음으로 클래식곡을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하여, 우아하며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쇼트와 프리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한편, 임은수는 이달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ISU 챌린저 시리즈인 아시안오픈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의 첫 선을 보인다. 오는 9월에는 최다빈과 이준형이 각각 ISU 챌린저 시리즈인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와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프로그램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