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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간당 93㎜ ‘물 폭탄’…기상청 “기습 폭우로 이어질지 몰랐다”
  • 강릉 시간당 93㎜ ‘물 폭탄’…기상청 “기습 폭우로 이어질지 몰랐다”
  • 6일 폭우에 잠긴 강릉 진안상가 일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6일 새벽 강원 영동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74.3㎜, 속초 설악동 261㎜, 강릉 강문 253㎜, 고성 현내 180㎜, 강릉 155.5㎜, 양양 154.5㎜, 고성 간성 147㎜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에 시간당 9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상륙 당시 시간당 100.5㎜의 비를 쏟아낸 데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강릉은 도로는 물론 농경지, 건물 등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KTX 강릉역 대합실도 물바다가 됐다. 강릉역 직원들이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시민은 ‘강릉 물바다 됐다’, ‘하늘에 구멍 난 줄 알았다’며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기상청은 시간당 93㎜가 넘는 기습 폭우를 예측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지난 5일 오후까지 영동을 비롯한 도 전역에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고 260㎜의 물 폭탄은 예측하지 못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비구름대가 발달해 기습 폭우로 이어질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기상청은 폭염이 몰고 온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서풍과 습기를 머금은 저기압의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해 영동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았다고 분석했다. 서풍과 동풍의 충돌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은 백두대간을 넘지 못한 채 영동지역에 머물면서 비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기상청은 6일 오후 1시를 기해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와 속초·고성·양양·양구·인제 산간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홍천·평창·강릉 산간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도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7일 새벽까지 5~5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18.08.06 I 장구슬 기자
전국 하천·계곡서 익사 사고…지난 주말에만 다섯 건
  • 전국 하천·계곡서 익사 사고…지난 주말에만 다섯 건
  • 소방청이 충청북도 괴산군 사담계곡에서 피서철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 근무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하천과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의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휴가가 절정을 이룬 지난 주말에만 전국에서 다섯 건의 인명사고 소식이 전해졌다.5일 오후 4시 49분경 강원 평창군의 한 계곡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A양(17)이 물에 빠졌다. 주변 시민들이 급히 A양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같은 날 오후 2시 57분경 전북 무주군의 한 하천에서는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온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의 아내는 남편이 하천에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 12시 31분경에는 전남 광양시의 한 계곡에서 또 다른 40대 남성이 2.5m 수심의 물에 빠졌다. 함께 물놀이하던 지인들이 남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전날 오후 3시10분경에는 경남 밀양시의 한 하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온 20대 남성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혼탁한 물 때문에 발견되지 못한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같은 날 오후 3시 44분경 충남 금산군의 한 계곡에서는 또 다른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온 친구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40여 분 뒤 물속에서 남성의 시신을 찾았다.
2018.08.06 I 김은총 기자
 83%에서 60%로 하락…文대통령 지지율에 무슨 일이?
  • [춘추관에서] 83%에서 60%로 하락…文대통령 지지율에 무슨 일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들고 있는 책은 소설가 김성동의 장편소설 ‘국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역대 어느 대통령도 누려보지 못한 고공 지지율을 기록해왔습니다. 취임 초에는 불가능의 영역으로만 보였던 ‘꿈의 지지율’ 90%를 찍기도 했습니다. 이후 크고작은 호재와 악재의 반복 속에서 대체로 70%대 박스권을 유지해왔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지지율이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들은 물론 다른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절반 정도가 문 대통령을 지지해야 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철옹성으로만 느껴졌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상 조짐입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취임 1주년을 즈음해 83%를 정점으로 불과 석 달 만에 20% 포인트 이상 추락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60%선 방어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외교안보분야 성과는 이미 지지율에 반영돼있는 만큼 추가상승을 이끌어낼 동력이 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최근 지지율 하락의 주범이었던 경제문제의 경우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도 딜레마입니다. ◇“너무 높은 지지율은 오히려 부담”…靑, 지지율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지지율로만 본다면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지도자 중 한 명입니다. 지지율이 80%대에서 70%대로 혹은 70%대에서 60%대로 떨어져도 ‘급락’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지지율마저도 누군가에는 달성하고픈 ‘꿈의 지지율’입니다. 비슷한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 36%라는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지난 4월 사학스캔들의 여파로 31%까지 추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으레 높은 것이었고 특별한 뉴스로조차 취급받지 못했습니다. 예외는 지난 1월말이었습니다. 가상화폐 정책혼선과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공정성 시비로 지지율이 60% 아래로 추락한 때였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도 이제 대세하락기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거짓말처럼 곧 회복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이어진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북미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호재의 여파로 올 상반기 70∼80% 사이를 넘나들었습니다. 지지율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시선은 담담합니다. 오르던 내리던 개의치 않겠다는 게 대체적 반응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압승과 관련, “일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덕분에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말씀하지만 그건 정말 온당치 못한 이야기”라면서 “대통령이 혼자서 잘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친 바 있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지율과 관련해 별다른 보고를 받지 않는다는 후문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지지율 하락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다”고 짧게 언급할 뿐이었습니다. 지지율이야 높을수록 좋겠지만 고공 지지율이 임기말까지는 이어지기 어렵다는 냉철한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임기 중반 대통령 지지율은 50%대 중반만 돼도 국정수행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아쉽기는 해도 정상화 수준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그동안의 지지율이 오히려 너무 높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리 어려워도 당분간 50%대 중반 이하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묘한 자신감도 깔려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보수야당은 반사이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고작 5석에 불과한 미니정당인 정의당에조차 뒤지는 현실입니다. ◇‘취임 1주년 지지율’ 5월초 83% 최고 수준에서 8월 첫째주 60% 턱걸이 왜?문 대통령의 올해 최고 지지율은 83%였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여파와 취임 1주년에 맞이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의 5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83%를 얻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노태우 대통령 45% △김영삼 대통령 55% △김대중 대통령 60% △노무현 대통령 25% △이명박 대통령 34% △박근혜 대통령 56%와 비교해도 엄청난 수치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70%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직후 79%를 찍었습니다. 이상한 건 이후 줄곧 하락세입니다. 79% → 75% → 73% → 71% → 69% → 67% → 62% → 60%.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7월 2주차 조사에서 70%선이 무너졌고 8월 1주차 조사에서는 60%에 겨우 턱걸이했습니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국민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5월 1주차 조사에서는 10%에 불과했지만 8월 1주차에는 29%로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한국갤럽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도 대동소이합니다. 왜 떨어졌을까요? 우선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영남권이 눈에 뜁니다. 지지율 83%를 기록했던 5월 1주차 조사에서 서울은 85%로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도 각각 74%와 70%로 전국 평균보다 10% 안팎 부족했습니다. 지지율 60%를 기록한 8월 1주차 조사에서는 서울은 58%로 전국 평균보다 2%포인트 아래였습니다. PK는 45%, TK는 41%로 전국 평균과 20%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세대별로도 20대를 중심으로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습니다. 5월 1주차 조사에서 90%에 육박했던 40대 이하 계층의 지지율은 20% 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졌고 50대 이상에서도 3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하락세가 두드려졌습니다. 5월 1주차 조사에서는 83%로 다른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8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8월 1주차 조사에서는 49%로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긍정평가 ‘대북정책과 외교안보’에 무게 vs 부정평가 ‘경제문제’ 압도적향후 지지율 추이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일시적 하락기로 또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예상 가능한 호재들이 적지 않습니다. △평양방문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노벨평화상 수상 △남북미중 4자 합의에 따른 종전선언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여부 등에 따라 지지율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지지율 상승은커녕 현 지지율도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정반대의 예상도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문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평화가 중요하다 한들 빵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논리입니다. 한국갤럽의 8월 1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지지율 상승과 하락 요인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긍정평가의 주요 이유는 대북정책이나 외교안보 분야인 반면 부정평가의 주요 이유는 주로 경제문제였습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대화재개 12% △외교잘함 11% △대북안보 정책 9% △서민 위한 노력과 복지확대 9% △소통잘함·국민공감 능력 8% 등의 순이었습니다. 외교안보나 대북정책이 전체 긍정평가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경제문제 대처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이들은 불과 1∼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문제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우선 경제·민생문제 해결부족이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대북관계·친북성향 11% △최저임금 인상 6%△ 원전정책·탈원전 4%% △보여주기식 정치 4%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는 경제문제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그널입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째입니다. 이제 △조기대선 여파로 인수위 부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따른 안보위기 지속 △과거 보수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 등의 핑계를 댈 수도 없습니다. 오직 실력과 성과로만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더구나 잡힐 듯 말듯 여전히 위태로운 부동산 문제와 결정장애에 빠져버린 교육정책은 지지율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文대통령 ‘유능한 정부’ 강조…향후 지지율 추이 “빵의 문제에 달려있다”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시민사회수석으로, 비서실장으로 노무현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60%로 시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해부터 2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치더니 임기 내내 20∼30대% 사이를 오르내렸습니다. 극심한 레임덕에 시달릴 때는 10%대 초반의 통치 불능 상태에도 내몰렸습니다. 이를 모두 지켜봤던 문 대통령은 지지율의 본질과 요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압승 이후 결코 지지율과 승리에 자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두려운 일입니다. 그냥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의 두려움이 아니라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정도의 두려움이라 생각합니다. 지지가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 같은 채찍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지에 대해서 답하지 못하고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 정치사를 보더라도 앞에 선거에서의 승리가 그 다음 선거에서는 아주 냉엄한 심판으로 그렇게 돌아왔던 그런 경험들을 우리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의 3대 원칙으로 △유능한 정부 △높은 도덕성 △겸손한 태도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맨 처음에 ‘유능한 정부’를 내세운 것은 경제를 포함해 국정 모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압승을 발판으로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2020년 21대 총선까지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논란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타협 없이 ‘직진 앞으로’를 외치는 사람들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속도조절 또는 방향수정’을 요구하는 사람들 △허황된 이상론이라며 ‘전면 수정이나 폐기’를 주장하는 사람들. 공존 불가의 주장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배고픈 평화의 유통기간이 이르면 연말연초에는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과연 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향후 지지율 추이는 거기에 달려있습니다.
2018.08.06 I 김성곤 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발목 잡힌 신세계푸드
  • 최저임금 인상에 발목 잡힌 신세계푸드
  • (이미지=삼성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발목을 잡혔다. 2분기 실적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말았다. 향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과 수익성 높은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신세계푸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2% 줄어든 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4% 늘어난 3062억원,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급식사업 마진 훼손과 외식 사업 부진으로 인한 외식 적자 지속 때문”이라며 “이마트에 납품하는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원물 시세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식품제조부문은 노브랜드, 이마트24, 스타벅스 등 전속(captive) 채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세전이익은 평창올림픽 관련 유형자산 처분과 말레이시아 합작법인(JV)인 마미(Mamee) 관련 지분법 손실로 41% 감소했다.1분기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인건비 부담 우려를 효과적으로 방어했지만 2분기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는 “급식 단가 인상이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외식 사업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약 270억원인데 이중 약 220억원은 급식·외식 단가 인상,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용 통제 외에도 수익성 높은 식품 제조 매출의 증가가 인건비 증가분을 상쇄할만큼 빠르게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건비 증가를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대비 50억원 하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추정치)도 각각 17%, 12% 낮췄다.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11%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식품제조부문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식·외식 사업장에서 반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식품 제조사업에 긍정적”이라며 “근무시간 조정, 인력배치 효율화와 수작업 최소화 등 비용 효율화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018.08.04 I 이명철 기자
뮤직페스티벌서 땀 뻘뻘 'NO'…쾌적한 호텔서 공연 즐겨볼까
  • 뮤직페스티벌서 땀 뻘뻘 'NO'…쾌적한 호텔서 공연 즐겨볼까
  •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장면.(사진=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휴가철을 맞아 전국 특급호텔들이 공연장으로 바뀌고 있다. 무더위와 인파로 자칫 피로할 수 있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 대신 쾌적한 호텔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다양한 식음료까지 만끽할 수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강원도, 제주도 등 관광지 인근 호텔에선 다양한 공연과 연계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호텔 내 공연이라고 하면 흔히 클래식이나 재즈를 떠올리기 쉽지만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인디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부터, 팝페라·힙합·리듬 앤드 블루스(R&B)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플라멩코 댄스나 뮤지컬 등과 연계된 상품도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선 야외 뷔페 레스토랑에서 바비큐 파티와 재즈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8월 한달 간 4인조 재즈 공연팀 ‘이스트 그루브’의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등심 스테이크와 양갈비 등 참숯 그릴에서 구워내는 다양한 요리와 샐러드 등도 함께 제공된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헤이즈와 키썸의 콘서트 포스터.(자료=웨스틴조선호텔)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선 오는 4일 가수 헤이즈와 키썸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2012년부터 인기가수를 불러 호텔에서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콘서트 입장권은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투숙객에게 방당 2장씩 제공되며 별도로 판매하진 않는다. 콘서트가 열리는 그랜드 볼룸 앞에는 간단한 음료와 음식도 제공한다. 서울을 벗어나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의 켄싱턴호텔 평창은 오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외 수영장에서 신인 인디 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호텔 투숙객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켄싱턴제주호텔에선 루프탑(옥상) 수영장에서 샴페인과 디제잉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파티(Sparty)’를 개최한다. 공연이 열리는 ‘스카이피니티’ 수영장은 성인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DJ 제로의 디제잉 공연과 유럽 출신 2인조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간식과 칵테일, 맥주, 와인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호텔신라(008770)의 제주신라호텔은 루프탑 수영장에서 스페인 음식과 와인,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제주신라호텔 루프탑 파티 전경 (사진=호텔신라)가수로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조쉬 모어랜드와 ‘더 보이스’ 출신의 ‘제니스 프리먼’이 등장한다. 아울러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온 플라멩코팀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남녀 무용수, 가수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으로, 특히 남자 무용수 파코는 플라멩코의 거장 카르텔로부터 ‘지구 상의 최고의 플라멩코’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이색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마련 중이다”라며 “피서객이 주요 휴양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18.08.03 I 이성웅 기자
문재인·김정은 판문점선언 100일 ‘전쟁에서 평화로 대전환’
  • 문재인·김정은 판문점선언 100일 ‘전쟁에서 평화로 대전환’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고양=특별취재팀 방인권 기자·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판문점선언 이후 100일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담대한 여정의 출발이다. 향후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국민들의 공감대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정상화 등 평화와 번영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판문점선언이 100일을 맞았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국민들의 삶에서 평화가 일상화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청와대는 3일 ‘판문점선언 100일 주요성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남북 및 북미간에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일상화,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소 기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北 핵·미사일 도발에 전쟁 위협 고조→ 한반도 전쟁 위협 근원적 제거판문점선언을 전후로 한 한반도정세는 말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변화들이 일어났다. 북한은 지난 한해 한 차례의 핵실험과 15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지속되며 전쟁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다. 특히 군사당국간 연락 채널 부재로 우발적 충돌 위협도 상존했다. 올해 들어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우선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가 전무한 상황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작됐다. 이는 한국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 전망이다. 드 구즈만 무디스 한국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는 지난 5월 “남북화해를 촉진하는 불가역적 조치들이 이어진다면, 한국 신용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군사적 신뢰구축도 진전이 이뤄졌다. 이는 남북 군사당국간 상시적 연락채널 복원과 군사당국 대화를 통해 군사적 신뢰가 점진적으로 구축되면서 우발적 충돌의 위험성도 제거됐기 때문이다. ◇상호신뢰 토대로 남북관계 새출발…남북정상간 만남 일상화 남북관계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청와대는 “신뢰와 상호존중을 토대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남북간 대화가 일상화됐다”며 “ 2007년 이후 11년에 재개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 남북관계는 단순 복원을 넘어 새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북한대표단 참가 △남북특사 교환방문 △남북 예술단 상호방문 및 공연 등이 이어지며 남북관계가 점진적으로 복원됐다. 아울러 판문점선언 합의 이행과정에서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회담의 개최 및 정례화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협의의 틀도 제도화됐다. 더구나 남북정상의 만남은 일회성의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안이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는 신뢰관계도 구축됐다. 실제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는 남북 정상이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신뢰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과감히 생략한 것이다.아울러 남북 주민이 함께하는 경험을 축적하며 자연스럽게 민족동질성을 회복해온 것도 성과다. 남북통일농구대회,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주민의 접촉면이 확대되면서 민족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하면서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됐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北 국제사회 진출…정상국가 이미지 강조판문점선언을 전후로 가속화된 북한의 국제무대 진출도 눈에 띄는 성과다. 북한은 지난해만 해도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은둔의 독재자 이미지였던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거친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했다. 다만 판문점선언을 전후로 국제사회와의 접촉면이 확산됐다. 해외순방이 전혀 없었던 김 위원장은 3차례에 걸친 중국 방문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초강경 대치를 일삼아왔던 미국과도 신뢰 관계를 회복했다. 이후 여러 국가들과 북한간의 대화와 접촉이 확대되면서 북한은 국제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성과를 마련했다.
2018.08.03 I 김성곤 기자
올 상반기 보안위협 최대 화두는 역시 '암호화폐'
  • 올 상반기 보안위협 최대 화두는 역시 '암호화폐'
  • 안랩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안랩(053800)이 꼽은 올 상반기 최대 화두는 역시 ‘암호화폐’였다. 랜섬웨어는 변종이 지속 등장했고,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 행사에 따른 공격도 빈번했다.3일 안랩은 2018년 상반기 주요 보안 위협을 분석해 △크립토재킹 공격 대상 확대 △랜섬웨어 공격 방식 고도화 △지속되는 지능형 위협 공격(APT)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지속 △특수 이벤트 악용한 사이버 공격 등 ‘상반기 보안 위협 톱(Top) 5’를 발표했다.크립토재킹은 암호화폐(Crypto Currency)를 채굴하는 작업을 사용자 몰래 하는 해킹 수법으로, 공격 대상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주로 보안이 취약한 웹 서버나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NAS) 서버가 주를 이뤘으나, 올 상반기에는 개인 사용자의 PC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공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파일에 암호를 일방적으로 걸어버린 뒤 암호화폐로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웨어는 지난해 하반기 유행했던 매그니베르(Magniber) 랜섬웨어의 변종이 등장하는 등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막기 어려운 공격이 이어졌다. 또 갠드크랩 등 일부 랜섬웨어는 암호를 해독하는 복호화 도구를 무력하게 만들기도 했다. 배포 방식도 업무상 필요한 파일을 위장하는 등 ‘사회공학적’ 공격이 늘어났다.APT의 경우 IT 인프라를 파악해 제조사나 협력사를 통해 침투하는 공급망 공격이 주를 이뤘고, CPU 프로세서나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에 대한 주의 요구도 높아졌다.2월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6월 열렸던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대회를 노리거나 관련 조직을 사칭하는 등의 공격이 이어졌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채굴 악성코드 등 암호화폐 관련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랜섬웨어가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다양한 변종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양산했다”며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기업 및 기관, 일반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8.03 I 이재운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60%, 취임 이후 최저…‘반사이익’ 없는 한국당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60%, 취임 이후 최저…‘반사이익’ 없는 한국당
  • 한국갤럽[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여권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채 지지율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문대통령 지지율, 7주 연속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2일 전국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60%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긍정평가율은 6월 둘째주 79%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 60%는 취임 이후 최저치”라며 “평창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긍정률 63~64%, 작년 9월 북핵·안보 이슈가 부상하고 북미 간 초강경 발언이 오가며 추석 직전 65%였다”고 전했다.부정평가율은 29%로 전주보다 1%포인트 늘어, 7주 연속해 지속적으로 올랐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3%/23%, 30대 72%/21%, 40대 67%/26%, 50대 52%/41%, 60대 이상 51%/33%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89%,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7%로 계속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5%·26%)보다 부정률(73%·67%)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지난주 43%/40%, 지난주 32%/44%로 처음으로 역전했고 이번 주도 32%/41%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등이 꼽혔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이 지적됐다.◇ 정의당 15%로 최고치 또 경신…한국당 ‘추월’한국갤럽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41%로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갤럽 조사로 보면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여성, 4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자영업과 화이트칼라 직군 등에서 낙폭이 컸고, 일부는 정의당 지지 또는 무당층으로 이동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정의당은 15%로 4%포인트 올라, 11%로 전주와 동일한 한국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갤럽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원내 제2정당인 한국당과 동률을 기록한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지지도 최고치(15%)를 또다시 경신하며 한국당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 1%로 전주와 변동 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26%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41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8.03 I 김미영 기자
에루페, 한국 국적 취득…특별귀화 대상자 선정
  • 에루페, 한국 국적 취득…특별귀화 대상자 선정
  • 로야나에 에루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프리카 케냐 출신 마라톤 선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제3차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에루페를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루페는 지난 4월 2차 국적심의위에서 금지약물 복용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도핑 이력에 대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제재 기간(2년)이 지났고,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 점이 고려돼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적법 제7조1항3호에 따르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를 특별귀화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에루페를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하는 데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는 등 대표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감안됐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에루페의 국내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은 2시간 5분 13초로, 지난 2011년부터 7차례 우승을 거뒀다.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국적 취득 후 1년 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외국 국적을 함께 보유하는 복수국적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 국민으로만 처우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 11명(남7, 여4), 바이애슬론 4명, 스키 2명, 아이스댄스 1명, 루지 1명까지 총 19명이 특별 귀화했다. 캐나다에서 8명, 미국 5명, 러시아 4명, 노르웨이 1명, 독일 1명이 기존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이 되기를 택했다. 농구 분야에서도 특별 귀화 사례가 있다. 농구선수 가운데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특별귀화하게 된 선수는 문태종-태영 형제, 김한별, 라틀리프까지 4명이다. 혼혈이 아닌 선수로는 라틀리프가 유일하고 2018년 1월 법무부로부터 귀화 허가통지서를 받았다.이처럼 법무부는 우수인재 유치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귀화 대상이라고 해서 쉽게 한국 국적을 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여자 프로농구 전 KEB하나은행 선수 첼시 리가 특별귀화 심사 과정중 문제를 발생시킨 만큼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첼시 리는 특별귀화 심사 과정중 서류가 위조된 사실이 발각되며 한국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2018.08.03 I 임정우 기자
휴가철 성수기인데…소비 악화에 해외여행도 줄었다
  • 휴가철 성수기인데…소비 악화에 해외여행도 줄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최근 소비심리 악화에 성수기 해외여행마저 타격을 받았다. 올해 6월 해외 출국자 증가율이 거의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수는 232만398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올해 2월만 제외하면 지난 2016년 10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 나가는 내국인은 계속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2015~2017년)간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은 월 평균 20.2%→16.4%→18.7%로 거의 20%에 육박할 정도였다. 올해 1~5월에도 22.4%→3.6%→16.1%→11.3%→16.4%로 비교적 큰 폭 늘었다. 그런데 갑자기 증가율이 급락한 것이다.이는 가계의 소비심리 전반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가계의 소비심리는 1년2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했는데, 여행심리까지 동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여행비 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로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내렸다. 2016년 12월(-2) 이후 처음 하락한 것이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해외여행 성수기인 7~8월에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큰 폭 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심리 계속 나빠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달 가계의 소비심리는 전달보다 악화됐고, 여행비 지출전망 CSI도 전년 동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2016년 11월(-4) 이후 가장 큰 폭 내렸다.아울러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해외여행에 부정적이다. 지난 6월 중 원·달러 환율은 36.8원 급등(원화 가치 급락)했다. 2016년 12월(38.6원)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그만큼 내국인의 해외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환율 상승세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정책당국 관계자는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비율이 하락할 만한 분명한 이슈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악화된 소비심리와 환율 동향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8.02 I 김정현 기자
창원시-NC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동 홍보
  • 창원시-NC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동 홍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가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이하 창원사격대회) 알리기에 앞장선다.NC는 오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이번 대회는 1978년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4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아시아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개최국이다. 창원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20개국 400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맞기 위해 시민과 각 기관 단체와 힘을 모으고 있다.북한 선수단도 참가 의사를 밝혀 창원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평창올림픽에 이어 전세계에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NC는 지난달 31일부터 구단 홈페이지 메인 배너에 창원사격대회를 올려 대회 안내에 나섰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대회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36만여명에 이르는 구단 SNS (페이스북, 트위터) 구독자에게 창원시에서 만든 다양한 대회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대회 일정과 결과를 비롯해 창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매달 배포하는 NC 월페이퍼에도 창원사격대회 일정을 표시했다. 구단에서 제작하는 네이버 포스트에도 창원사격대회를 알리는 내용을 담는다.NC 마스코트 단디와 선수단도 창원사격대회 홍보에 힘을 쏟는다. 단디는 대회장소인 창원국제사격장을 직접 찾아 대회를 찾는 관광객과 선수단을 맞는다.단디는 이미 지난달 31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 창원시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대회 사전점검 행사에 참여했다.NC 선수단도 사격 관련 자체 배틀게임에 참여해 야구팬과 스포츠팬의 관심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우리 창원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의 성공을 위해 다이노스도 적극 나서겠다. 야구, 축구, 농구를 비롯해 사격까지 갖춘 스포츠 메카인 창원을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2 I 이석무 기자
'성수기 너마저' 연이은 악재에 여행株 출렁…바닥은 어디
  • '성수기 너마저' 연이은 악재에 여행株 출렁…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여름 성수기가 한창이지만 여행주(株)는 울상이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여행업체들의 부진한 흐름을 점치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69% 하락한 7만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투어는 장중 7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94% 하락한 2만3200원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이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각각 48억원,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나투어가 77억원, 모두투어가 70억원으로 잠정실적치가 컨센서스를 각각 약 37%, 43% 밑돌았다.일본에서 지진·홍수가 잇따르면서 여행객이 줄어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여행 수요가 보통 전체 여행 수요의 20~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상반기 평창 동계올림픽과 6·13 지방선거 등 국내이벤트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여행수요가 하반기에는 살아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엔 대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각각 30%, 28% 내렸고, 양사 모두 연중 최고치를 찍은 지난 4월 2일과 비교하면 각각 45%, 46%나 내리는 등 지속적인 하락추세다.증권가들도 목표가를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7.4% 내린 9만5000원으로 낮췄고, 유안타증권도 기존 12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수, 환율, 유가 등 핵심 매크로 지표들이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오는 10월까지의 예약률도 좋지 않아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8~10월 예약증가율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모두 마이너스대여서 여행 최대 성수기에 재고부담을 지는 ‘그룹블럭’ 형식으로 받아온 항공권과 객실 공급을 소진하기에는 부족한 수요”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익성이 훼손되더라도 할인 판매가 불가피해 상품 가격하락으로 4분기까지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여행주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달리 여행비 지출전망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제주도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싸다면 이연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본에 지진만 없다면 8월 지표가 발표되는 9월에 향후 1년 내 저점을 찍게 될 것이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02 I 이슬기 기자
평창·괴산·진안·인제·울진 '산촌거점권역'으로 육성
  • 평창·괴산·진안·인제·울진 '산촌거점권역'으로 육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평창, 충북 괴산, 강원 인제, 전북 진안 등 5곳이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산림청은 지난 5~7월 추진한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공모 결과, 경북 울진 등 5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산촌거점권역 육성 사업은 산림자원의 조성·육성·벌채, 이용과 재조성의 선순환 구조에 맞춰 산촌 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건축·음식재료·에너지 등을 지속가능하게 제공하는 미래의 선진화된 정주·일자리 공간모델을 말한다.이번 시범사업은 산촌의 숲과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산촌지역 주민과 귀산촌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5개 지역은 내년부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별 특화된 산림자원과 생태·경관·문화적 잠재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상향식 산촌특화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또한 앞으로 산림청의 지원 등을 통해 해당 계획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촌은 지금까지 산림정책에서 소외돼 왔지만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을 통해 산림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발전의 핵심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산림자원의 선순환 및 산림비즈니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2 I 박진환 기자
  • 농식품부,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10곳 선정.. 4년간 70억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대상 지구 10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가평군, 아산시, 영동군, 예산군, 완주군, 원주시, 의성군, 장흥군, 평창군, 하동군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4년 동안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지자체들은 향토산업, 6차산업 등 이미 구축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경기 가평은 대표 관광자원인 자라섬 축제 등에 지역 생산 농식품의 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주 및 식품,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강원 평창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산학협력단)의 식품소재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지역 대학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프리미엄 농식품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 강원 원주는 혁신도시와 농촌지역이 함께하는 원주 로컬푸드 프로젝트 추진한다. 충북 영동은 와이너리 마을 경관개선을 통한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상품 연계를 강화한다. 충남 예산은 공주대 예산캠퍼스와 연계해 농촌 융복합산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화 및 복지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인력을 육성한다. 충남 아산은 로컬푸드 고도화로 도농연계형 지역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경북 의성은 공유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청년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남 하동은 세계 중요 농업유산 하동야생차 기능성을 활용한 웰니스 케어단지를 조성한다. 전북 완주는 로컬푸드 지역순환경제 모델에 생태, 관광, 치유, 지역 특화와 음식을 연계해 특색있는 치유 농식품 생산 및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남 장흥은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장흥 생약초 뷰티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농식품부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중앙계획지원단)을 구성해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산업·문화·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적 세부사업계획을 자율적·창의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선정에서 제외된 시·군이 희망할 경우 사업계획 보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 역량있는 민간 활동가 및 조직들이 다수 활동하게 되고, 주민 주도의 특화 산업 육성으로 농촌의 활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2 I 이진철 기자
  • 도종관 문체부 장관,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격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2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2주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도 장관은 선수들의 훈련 현황을 보고받은 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아울러 선수 식당에서 오찬도 함께 나누면서 선수와 코치들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이며 국민들의 자긍심”이라고 격려하며, “모두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며, 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여러분의 열정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평화와 화합의 무대로 빛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45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농구, 조정, 카누 3개 종목에 남북단일팀이 참가하고,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손을 잡고 개회식에 입장한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를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08.02 I 이석무 기자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가 여름성수기인 7~8월 투숙 기준으로 전국의 펜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인 기준 펜션 1박 평균 숙박비는 15만원대라고 2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펜션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1박 결제금액은 평균 17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수로 나타났다. 여수의 펜션 가격은 평균 18만원대로 경북 문경시, 부산 기장군 등과 함께 전국에서 펜션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제주도 펜션 1박 평균 숙박 가격은 10만원으로 전남 지역보다 37% 저렴했다. 제주도는 여행객은 많지만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 종류와 시설이 많아 경쟁이 심한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7~8월 펜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고 2위는 강원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가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계곡이 많은 포천, 테마파크 주변인 용인, 수려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이 뒤를 따랐다. 두 번째로 펜션 예약이 많았던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지의 대표 지역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지만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객실이 500여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펜션의 인기가 살짝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남해의 푸른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남으로, 그 중 거제 지역의 예약이 가장 높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남해, 미식의 도시 통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기 펜션을 예약하는 시점으로는 투숙일 7일 이내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보다 이른 8~14일 전의 예약 비중은 21.8%로, 펜션 투숙객 68.4%가 2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7월 티몬의 펜션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9.3%의 고객이 투숙 당일예약 후 이용했다.티몬은 오는 6일까지 ‘극성수기 빈방 예약 티몬이 석세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에 있는 펜션 6000여개의 잔여 객실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형섭 티몬 국내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 펜션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티몬투어에서는 전국에 있는 펜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2 I 함지현 기자
 ②오석근 위원장 "한국영화 100주년, 도약의 기회"
  • [화통토크] ②오석근 위원장 "한국영화 100주년, 도약의 기회"
  • 오석근 영진위원장(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과거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리겠다.”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이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영화가 새롭게 도약할 기회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9년은 최초의 한국영화로 알려진 1919년 ‘의리적 구토’가 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영진위는 이달 중 출범하는 ‘한국영화100년운영위원회’(가칭)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 이름을 ‘100주년’이 아닌 ‘100년’으로 표기한 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영진위는 원로 영화인 단체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영화단체연대회의 등과 함께 준비 중이다.오 위원장은 “원로든 현역이든 영화계 전체가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모든 논의를 할 예정이다”며 “단순히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과거 영화인 재조명과 현재 영화인 복지문제 그리고 미래 한국영화 100년을 위한 모멘텀을 삼을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한국영화 100주년에 되는 내년에 남북 간 영화교류도 기대되고 있다. 강원영상위원회에서는 내년 개최를 목표로 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준비 중이고, 영진위도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오 위원장이 지난 5월 프랑스 칸 출장 당시 100주년 행사를 남북이 함께 치르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진위는 올해 열리는 평양국제영화축전에 접촉 중이기도 하다.오 위원장은 “평양국제영화축전을 통해서 교류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며 “현재로써 말할 수 있는 것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문화교류 관련해서 영화가 의제로 다뤄지면 남북영화교유의 물꼬를 트는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2018.08.02 I 박미애 기자
'뉴 캐스트'로 컴백…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뉴 캐스트'로 컴백…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터(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우무대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13년간 공연해온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새로운 배우들로 오는 31일 개막한다고 1일 밝혔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연출가의 데뷔작이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초연 이후 3300회 이상 공연하며 전국 40여 개 도시를 찾은 스테디셀러다.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릴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등장인물 각각의 숨은 사연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이번 공연에는 2017년 시즌에 참여한 우지원, 강하나, 이소희, 최소영 배우를 비롯해 조훈, 권성민, 손형준, 신재열, 김진철, 추연성, 주민진, 임두환, 박강람, 이예지, 최엄지, 신나리, 김세라, 조가비, 임예진, 금보미, 박찬양, 김예린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특히 최근 ‘배니싱’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컨설턴트’ 등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 중인 주민진은 6년 만에 닥터리 역으로 합류해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는 “하나의 공연이 13년을 이어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뮤지컬로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31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소극장 4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3일부터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멜론티켓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5000원.
2018.08.01 I 장병호 기자
장애 넘은 '하나되어'…프리즘앙상블 첫 정기연주회
  • 장애 넘은 '하나되어'…프리즘앙상블 첫 정기연주회
  • 한국 최초의 퓨전 뮤직 앙상블인 ‘프리즘앙상블’.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하나되어’를 연다(사진=프리즘앙상블).[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장애인 공연 고정관념 깨겠다.” 퓨전 뮤직 앙상블 ‘프리즘앙상블’이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하나되어’를 연다. 프리즘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박영란의 ‘새야새야 파랑새야’와 춘향가 ‘사랑가’ 등 국악곡과 함께 푸치니의 단막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 토마소 알비노니의 ‘두 대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Op.9-3’,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 등을 연주한다.프리즘앙상블은 지적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한 한국 최초의 퓨전 뮤직 앙상블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단독 마림바로 애국가를 반주한 마림비스트 장애령이 예술감독이다. 드러머 김유나, 피아니스트 이들림, 오보이스트 김윤상, 색소포니스트 양승규, 가야금 병창 이다영, 소프라노 김보라·전해은, 바리톤 정연재, 테너 최문영 등이 멤버로 활약한다. 프리즘앙상블은 전문 작곡가가 만든 위촉곡과 편곡으로만 공연한다. 장애인공연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프로젝션 맵핑, 샌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종합예술공연을 지향한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미셸김과 앙상블 교류공연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지적장애 아티스트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프리즘앙상블은 첫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 오는 10월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에서 나고야예술대와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2018.08.01 I 이정현 기자
'피겨요정' 최다빈, 새 시즌에 '탱고여신'으로 변신
  • '피겨요정' 최다빈, 새 시즌에 '탱고여신'으로 변신
  • 최다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요정’ 최다빈(18·고려대)이 ‘탱고 여신’으로 변신한다.오는 10월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 출전하는 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을 비롯해 임은수(15·한강중), 남자 싱글 이준형(22·단국대)은 1일 새 시즌 프로그램곡을 공개했다.최다빈의 2018-2019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프리 스케이팅은 ’카르멘(Carmen)‘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본의 안무가 미야모토 겐지의 작품이다.프리 프로그램인 ’카르멘‘은 오페라에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이다.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 하사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다. 최다빈은 탱고의 선율에 맞춰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들과 또 다른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카르멘’은 과거 독일의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가 전성기 시절 즐겨 사용한 배경음악이다. 김연아도 주니어 시절 이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한 적이 있다.최다빈이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한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는 영화 ’에비타(EVITA)‘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마돈나(Madonna)가 부른 곡이다. 최다빈은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맞추어 우아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올림픽 출전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한 최다빈은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캐나다, 일본)에 배정받았다. 최다빈은 “카르멘은 그 동안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곡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가지 모습을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올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하는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영화 ’썸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 국내명 ‘사랑의 은하수’)‘의 OST를 선택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시카고(Cicago)‘의 OST로 정했다.쇼트와 프리 음악 모두 영화의 OST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선율에 맞추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기를,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쇼트 프로그램의 안무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5월 개최된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한 제프리 버틀(캐나다)이, 프리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스즈키 아키코의 작품이다. 임은수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016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독일)에서 동메달을,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2차(오스트리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4위, 2018년엔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임은수는 시니어로 데뷔하는 올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러시아 대회를 배정받았다.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자 중 최연소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일본대회를 배정받은 한국 남자 싱글의 든든한 맏형인 이준형은 지난 시즌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림픽 티켓을 따온 프로그램인 일 볼로(Il Volo)의 ’이터널리(Eternally)‘를 다시 한 번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했다.프리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3악장‘의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 그 동안 뮤지컬과 영화 OST를 주로 사용했던 이준형은 이번에 처음으로 클래식곡을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하여, 우아하며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쇼트와 프리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한편, 임은수는 이달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ISU 챌린저 시리즈인 아시안오픈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의 첫 선을 보인다. 오는 9월에는 최다빈과 이준형이 각각 ISU 챌린저 시리즈인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와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프로그램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8.08.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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