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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장사익, 24년 음악 인생 무대서 펼친다
  • 소리꾼 장사익, 24년 음악 인생 무대서 펼친다
  • 소리꾼 장사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리꾼 장사익이 음악인으로 걸어온 24년 인생사를 무대서 펼쳐 보인다. 장사익은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공연장에서 장사익소리판 ‘자화상칠(七)’을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2016년 ‘꽃인 듯 눈물인 듯’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반가운 판이다. 1집 ‘하늘 가는 길’ 발표 이후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 24년 세월 동안 장사익이 걸어온 한길 노래 속 인생사를 만나 볼 수 있다.올가을 발매 예정인 9집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공연을 꾸민다. 동명의 타이틀곡이자 윤동주의 시에 음악을 붙인 ‘자화상’을 비롯해 허영자 ‘감’, 기형도 ‘엄마걱정’, 곽재구 ‘꽃길’ 등의 신곡을 들려준다. 흘러간 가요도 함께 올린다.15년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정재열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국 재즈의 거장이자 트럼펫 연주가 최선배, 아카펠라그룹 더 솔리스츠 등 15인의 음악인이 장사익과 함께 전국을 순회한다.장사익은 “우리들 인생의 시간과 비슷한 야구경기는 9회전을 치른다. 어느덧 저는 반전을 향하고 있다. 매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야 될 것 같다. 기력도 감각도 느슨해진 지금 힘 빼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노래를 한다”며 성원을 부탁했다.티켓 가격은 4만~13만 원. 예매는 기획사 행복을 뿌리는 판과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18.10.07 I 장병호 기자
롯데百 "올 겨울, 롱패딩 이을 롱무스탕 온다"
  • 롯데百 "올 겨울, 롱패딩 이을 롱무스탕 온다"
  • 롯데백화점은 롱무스탕을 19만9000원에 한정판매한다.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10일부터 본점·잠실·부산본점에서 ‘롱무스탕’(브라운·블랙)을 1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롱무스탕은 지난해 평창 롱패딩을 기획한 바이어가 롱패딩의 보온성을 겨울철 패션 아이템인 무스탕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직매입을 통해 브랜드 상품을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한다.롱무스탕은 천연 모피 대신 착한 소재로 알려진 ‘에코퍼’(ECOFUR)를 사용했다. 보온성을 살리고 멋스러운 연출을 돕기 위해 목부터 다리까지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길이 110㎝의 오버핏 스타일로 제작됐다.롯데백화점은 롱무스탕 외에도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톤의 ‘하프 무스탕’과 ‘여우털 하프 무스탕’ 등 다양한 스타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16만9000원, 29만9000원에 선보일 계획이다.롱무스탕, 하프 무스탕, 여우털 하프 무스탕 총 준비 수량은 2000장이다.최은경 롯데백화점 뉴머천다이징팀 선임 바이어는 “지난 해 롱패딩에 대한 고객 성원에 힘입어 올 겨울 시즌에는 롱패딩을 이을 새로운 패션 아이템인 롱무스탕을 제안한다”며 “향후에도 롯데백화점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7 I 함지현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 2위 선전
  • '피겨 프린스' 차준환,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 2위 선전
  • 한국 남자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18·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차준환은 5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린 남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25점에 예술점수(PCS) 38.42점을 합해 총 84.67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점(90.56점)엔 6점 부족했지만 나쁘지 않은 점수다.발레 음악 ‘더 프린스’(The Princ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언더로테이션 판정을 받으며 0.97점의 감점을 받았다. 두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08점 가산점을 받았다.이후 세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1.87을, 플라잉 카멜스핀,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체인지풋싯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마쳤다.차준환은 6일 22명 가운데 21번째 순서로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싱글 8위를 차지한 미하일 콜야다(러시아)가 85.20점으로 1위에 올랐다. 79.36점을 기록한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는 3위로 차준환을 쫓고 있다.차준환이 이번에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다. 정상급 선수들은 보통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챌린저 시리즈에 출전한다.
2018.10.06 I 이석무 기자
한무경 회장 "여성기업인, 혁신·도전으로 새시대 주도"
  • 한무경 회장 "여성기업인, 혁신·도전으로 새시대 주도"
  •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여경협)[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성 경제인들이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5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국내 여성 경제인들에게 혁신과 도전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여경협은 이날부터 이틀간 부산시 벡스코에서 ‘새로운 기회,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여성기업인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를 개최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한 이번 행사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종래 부산중소기업청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헌승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전국 여성경제인과의 교류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그간 1만명 이상의 여성기업인들이 참여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경제인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래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반도 평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성경제인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경제인들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의식을 가지고 미래사회와 경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기회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여성에 성공 기회를 제공하는 건 가장 좋은 일이고 사회와 경제를 변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기회,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과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초청강연 △정책토론회 △경영애로 상담 △우수기업 전시 등으로 구성했다. 먼저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이 ‘평창 개폐회식 기획과 연출’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송 감독은 여성경제인에게 혁신과 도전에 기반한 기업가정신에 대해 말했다. 송 감독은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면, 교통법규나 기술력도 중요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자동차 안의 인테리어도 중요할 수 있다”며 “여성기업가들이 문화 예술을 가까이 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길 추천한다”고 했다.초청강연에서는 신사업 기회로 떠오르는 4차 산업혁명과 남북경협 전망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여성경제인들에게 우리 사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봉현 IBK북한경제연구센터장은 ‘북한경제와 남북경협 전망’ 강연으로 여성경제인들에게 새로운 남북경협의 기회와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경제는 결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남북이 힘을 합쳐야 협력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비핵화를 진행해야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있고, 경협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강연에 이은 정책토론회에서는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여성기업의 한계와 도전’에 대한 종합 토론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여성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한계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극복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토론에 참여한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는 “수주산업 분야는 남성기업 중심의 업종으로 알려져 있기에 여성기업들에는 매우 힘들고 발주처에서도 접촉을 꺼리는 부분도 있다”라며 “우리는 꾸준한 영업관리와 인맥관리로 인지도를 향상하고 기술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조언했다.김소영 아틀라슨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자금 용처가 경직된 점이 경영상 어려움 중 하나”라며 “가령 정부 지원으로 받는 연구·개발(R&D)자금의 경우, 디자인 개발에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 개발자 입장에선 곤란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참가 여성기업인들이 한무경 회장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2018.10.05 I 권오석 기자
文대통령 “비핵화 지지 감사”…러 상원의장 “金 방러 날짜·장소 협의 중”(종합)
  • 文대통령 “비핵화 지지 감사”…러 상원의장 “金 방러 날짜·장소 협의 중”(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러시아는 우리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마트비엔코 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것을 예로 들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마트비엔코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러 우호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고 양국 의회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또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데도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그동안 남북 간에 3차례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상회담과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러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주었다. 러시아가 한반도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자, 또 동반자”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의 9.9절 계기 북한 방문과 관련, “러시아와 남북간 3각 협력, 특히 철도와 가스, 그리고 경협 분야에서의 3각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것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나도 그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작년 동방경제포럼 때 푸틴 대통령과 그에 대해서 의논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한러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안부와 함께 방한 초청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 가까운 시일 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측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하며,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평양 방문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러시아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늘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평화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트비엔코 의장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푸틴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북한 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김정은 위원장하고도 회담이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날짜와 장소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등이 러시아 측에서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 알렉세에프 보좌관,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등이 배석했다.
2018.10.0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러시아,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적극 지지”
  • 文대통령 “러시아,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적극 지지”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러시아는 우리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마트비엔코 의장의 방한을 예로 들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과 관련, “러시아 국민들을 대표하는 러시아 의회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할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그 때 러시아 의회가 보내주신 따뜻한 호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또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데도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그동안 남북 간에 3차례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상회담과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러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주었다. 러시아가 한반도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자, 또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의 9.9절 계기 북한 방문과 관련, “러시아와 남북간 3각 협력, 특히 철도와 가스, 그리고 경협 분야에서의 3각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나도 그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작년 동방경제포럼 때 푸틴 대통령과 그에 대해서 의논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이와 관련, “저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했다”며 “김 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께서 한국 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며 “내년 안에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외무부 차원에서 합의가 되고 있다. 그리고 방한을 준비하는데 양측이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주의깊게 지켜봤다.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대통령님의 노력으로 한반도 위기로 벗어나서 이제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회담의 결과도 환영한다. 한반도에서 신뢰가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대화를 계속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로와 철도 연결에 관해 내려진 결정이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이 남북러 3자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밖에 “러시아는 늘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평화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8.10.05 I 김성곤 기자
한진家, 계열사 직원 자택에 동원해 '집안일'
  • 한진家, 계열사 직원 자택에 동원해 '집안일'
  •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월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 일가가 계열사 직원들을 자택 보수, 놀이터 공사 등 각종 잡일에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조 회장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회장 일가의 ‘갑질’ 실태를 공개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직원들은 조 회장의 자택에 수시로 동원돼 집안일을 해야 했다. 조 회장이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 거주할 당시 정석기업 직원들은 배수관 보수, 지붕 마감공사 등을 했다. 조 회장 일가가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한 뒤에는 CCTV 설치, 와인 창고 천장 보수, 화단 난간 설치, 보일러 보수 등에 동원됐다. 아울러 정석기업 직원들은 조 회장 손주들을 위해 자택에 모래놀이터를 만들고, 정원에 마사토 시공도 해야 했다.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경비원들도 경비 일 외에 강아지 산책과 배변 정리, 쓰레기 분리수거·배출 등을 했다.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수사한 끝에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 16억1000만원과 자택 시설 유지·보수공사 비용 4000여만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18.10.05 I 장구슬 기자
 文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축사 “740만 재외동포, 대한민국의 큰 힘”
  • [전문] 文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축사 “740만 재외동포, 대한민국의 큰 힘”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반도에 평화의 문을 연 것은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의 하나 된 열망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평화올림픽과 평화의 한반도시대를 열어주신 여러분께 국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1년 전 당시만 해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과연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며 “그러나 평창 올림픽을 기회로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고 반드시 평화를 이루자는 국민들과 동포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가진 큰 힘이다. 저 개인적으로도 해외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얻곤 한다”며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 전문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세계 한인의 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세계 한인회장 대회’와 함께 열려더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주신동포 여러분과 한인회장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올해는 좀 더 각별한 마음으로 고국을 찾으셨을 것 같습니다.우리는 지금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습니다.동포 여러분의 애정 어린 노력이 보태져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년 전, 여러분을 만나 뵈었을 때가 생각납니다.당시만 해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했습니다.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과연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습니다.그러나 평창 올림픽을 기회로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고 반드시 평화를 이루자는 국민들과 동포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들이 모였습니다.그 후 꿈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세계 각지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중심에 우리 동포들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브라질, 홍콩, 뉴질랜드에서는재외동포 체육인들이 앞장서 평창 홍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제가 해외순방 가는 곳마다 한인회장님들께서 동포간담회를 평화올림픽 후원행사로 만들어주셨습니다.인도네시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모국방문단을 구성해,평창을 직접 빛내주었습니다. 대회의 성공을 위한 성금도 많이 모였습니다.설악산과 정선 5일장, 대관령 양떼목장 등평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미국 CBS 아침 뉴스쇼에 여섯 번에 걸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재미동포 방송인의 열정이 이뤄낸 일입니다.하나하나 동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한민족이 얼마나 간절히 평화를 염원하는지세계인은 여러분을 통해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문을 연 것은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의 하나 된 열망이었습니다. 평화올림픽과 평화의 한반도시대를 열어주신 여러분께국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대한민국의 역사는 재외동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중국와 연해주, 미주와 유럽에 이르기까지자주 독립을 위한 동포들의 투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독립 이후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습니다.740만 재외동포가 179개국에 뿌리내린 사연 역시격변해온 대한민국의 역사와 같습니다. 망국과 독립, 경제발전과 민주화와 같은 시대의 모습이망명, 노동이민, 입양, 국제결혼, 유학, 해외진출 등 다양한 형태로씨줄과 날줄처럼 동포 여러분의 인생에 담겨있습니다.이번 대회의 슬로건처럼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는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대한민국과 재외동포의 시간은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함께 흘렀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동포들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동포들의 성장은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가진 큰 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해외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얻곤 합니다. 그러나 재외동포가 고국의 발전에 기여한 만큼재외동포 관련 법제도가 아직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입법과제는 그것대로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풀어가면서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재외동포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세계에 자연재해와 테러,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조직과 인력도 대폭 확충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어제 실종자 한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고인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 센터를 열었습니다.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24시간 모니터링 해,사건 발생 시 바로 동포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재외공관의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생활의 불편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동포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기댈 수 있고, 가장 힘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손이 바로 대한민국의 후손입니다.아이들이 모국을 잊지 않도록우리 문화, 역사와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거주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뒷받침하겠습니다.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저는 평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더 큰 꿈을 꾸고 싶습니다.남북이 항구적인 평화 속에서 하나가 되는 꿈,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입니다.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했습니다.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과 북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한인회장님들께서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합니다.동포 여러분이 낯선 땅에서 우뚝 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듯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낼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동포 여러분, 우리 함께 더 커진 하나가 되어한국인의 새 역사를 써 나갑시다.감사합니다.
2018.10.0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북·740만 재외동포 함께 하는 민족적 축제”
  • 文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북·740만 재외동포 함께 하는 민족적 축제”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다. 남과 북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처럼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은 동포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동포들의 성장은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지금 한반도에는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동포 여러분이 낯선 땅에서 우뚝 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듯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낼 힘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재외동포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당시만 해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과연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문을 연 것은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의 하나 된 열망이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말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재외동포는 열성적으로 뛰었다. 필리핀, 브라질, 홍콩, 뉴질랜드에서는 재외동포 체육인들이 앞장서 평창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또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마다 한인회장들이 동포간담회를 평화올림픽 후원행사로 만들어줬다.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모국방문단을 구성해 평창을 직접 빛내주었다. 아울러 재미동포 방송인들의 열정으로 설악산과 정선 5일장, 대관령 양떼목장 등 평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미국 CBS 아침 뉴스쇼에 여섯 번에 걸쳐 소개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역사는 재외동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일제강점기에는 중국와 연해주, 미주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자주 독립을 위한 동포들의 투쟁이 끊이지 않았다. 독립 이후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가진 큰 힘이다. 저 개인적으로도 해외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얻곤 한다”며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에 자연재해와 테러, 범죄가 늘고 있다.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조직과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 재외공관의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생활의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18.10.05 I 김성곤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택 경호경비 개인 돈으로 지불"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택 경호경비 개인 돈으로 지불"
  •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비용을 충당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월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진그룹은 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경호경비 비용은 조 회장 개인 돈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은 이날 조양호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 발표 관련 입장문을 통해 향후 조 회장 자택 업무에 정석기업 등 회사 직원이 연관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그룹은 회사에서 조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을 부담했던 이유와 관련해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법원의 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택 앞에서 불법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조 회장에게 위해를 가하려 시도하고 자택 담을 넘는 등 문제가 계속 이어져,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진그룹은 이 같은 비용 부담이 법률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 이전에 조 회장이 모든 비용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강조했다.한진그룹은 “아울러 경호 인력 운영에 있어 일부 사적인 일을 시키고, 자택 시설보수 등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총 시설보수 비용 4000만원은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수사한 끝에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 16억1000만원과 자택 시설 유지·보수공사 비용 4000여만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조 회장은 2003년께부터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 경비원들의 용역 대금을 정석기업이 지급하게 했고, 2013년 1월 종로구 평창동에 신축한 자택으로 이사한 뒤로도 계속 정석기업이 대금을 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10.05 I 이소현 기자
文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어려운 이유
  • 文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어려운 이유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5일 오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수상 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4.27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평화 외교 진작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해외 매체도 평화상 후보로 문 대통령을 거론하고 있다.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먼저 올해 평화상 후보 추천은 4월 회담이 열리기 전인 1월 이미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정치적인 부담도 있다.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수상했으나, 평화상 수상 근거가 된 남북 관계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두 차례 보수정권 집권 동안 크게 악화됐다. 현 정부 대북 외교가 현재진행형임을 감안하면 노벨위원회가 상징성만 가지고 문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에게 상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다만 노벨상 가운데서도 가장 논란이 많은 상답게, 최종 수상은 발표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노벨평화상은 평화와는 거리가 먼 호전적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돌아가 논란을 겪었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만으로 취임 후 얼마 되지도 않아 수상하면서 선정 기준에 대한 시비가 일기도 했다. 국가 이익을 위해 군사행동을 동원할 수 있는 현대 국가 수장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이 애초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나온다.어쨌든 문 대통령 역시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남북 문제는 국제 외교 분야에서 국내 체감 이상으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댄 스미스 소장은 “남북 관계 돌파구는 올해 이 분야에서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극적인 사건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페테르 발렌스틴 국제정치학과 교수 역시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서도 평화를 촉진하는 일을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룩스’ 역시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1위로 꼽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노벨위원회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8.10.05 I 장영락 기자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35억달러 달성
  •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35억달러 달성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4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8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6위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비 3% 상승한 135억달러를 기록했다.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2005년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그동안 브랜드 순위는 48계단, 브랜드 가치는 100억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4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의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은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에의 투자 및 끊임없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이라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출시와 고성능 N의 출범은 현대차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차가 보다 차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올해 3월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조화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또 품질에 대한 노력을 바탕으로 J.D파워 2018 미국 자동차 내구품질조사 일반브랜드 부분 2년 연속 3위를 달성했으며,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 전 부문(준중형, 중형, RV, AS)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특히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한 선행 연구 및 외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로봇 및 인공지능, 미래 에너지 등의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2월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9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서울-평창간 190km 구간 자율주행에 성공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호평을 얻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노재웅 기자
감성스토리 입힌 한화 불꽃축제…올해도 서울 하늘 물들인다
  • 감성스토리 입힌 한화 불꽃축제…올해도 서울 하늘 물들인다
  • ㈜한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대표 불꽃인 나이아가라폭포 모습.㈜한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가 오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을 연출하며 올해에도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불꽃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감성 스토리에 신규 불꽃까지…서울 밤하늘 수놓는다올해에는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을 주제로 예년보다 감동적인 희망스토리를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감성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는 캐나다(19시 20분), 스페인(19시 40분)에 이어 20시부터 약 40여분간 모두의 ‘꿈’을 응원하는 감성 불꽃을 연출한다. 전체 불꽃쇼 구성은 주제에 맞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불꽃을 바라보며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이번 불꽃 연출의 핵심 포인트다.특히 올해는 스토리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운 후 이를 활용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꿈을 꾸는 아이가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에 맞춰 반짝거리는 ‘스트로브’ 불꽃을 연출하고 원효대교를 활용한 ‘나이아가라폭포’, ‘레인보우’ 불꽃을 선보이며 아이가 갖고 있는 순수함과 꿈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신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감성적 스토리 라인에 맞춘 신규 불꽃들도 대거 선보인다. 먼저 달과 어우러지는 10인치(지름 약 250m) 대형 ‘토성(Saturn)’ 불꽃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불꽃으로 단 한 발만 쏘아 올려지기 때문에 올해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 레인(Blue Rain)’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Ghost)’ 불꽃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원효대교에서는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마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도 펼쳐진다. 이 역시 한화서울불꽃축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불꽃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에 이어 올해 불꽃축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망의 피날레에서는 ‘오렌지 스트로브(Orange Strobe)’ 불꽃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화이트 스트로브(White Strobe)’에 이어 올해는 한화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의 불꽃으로 하늘을 수 놓을 예정이다. ◇음악·그라운드 행사도 풍성…국민축제로스토리에 걸맞은 다양한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다. 첫 곡은 ‘달 달 무슨달(박지혜)’로 시작해 ‘이 지금(아이유)’에서는 ‘플라이(Fly)’라는 가사에 맞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아이의 기쁨과 환희를 아기자기한 캐릭터 불꽃으로 표현한다. 2막에서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해피(Happy)’, 엑소(EXO)의 ‘코코밥(Ko Ko Bop)’ 등의 곡이 울려 퍼지면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날레 불꽃은 다비치와 손예림이 각각 부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원곡 조용필)’에 맞춰 감동적이고 가슴 벅차 오르는 차별화된 불꽃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한화는 별도의 그라운드 행사도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드림아트존 내 계열사 부스 공간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4 Story VR 불꽃 체험, 불꽃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인화, 불꽃 캐치볼 등 불꽃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한화는 모기업인 화약 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해 1964년 불꽃프로모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새롭고 다양한 불꽃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오고 있다. 불꽃과 멀티미디어(조명, 레이저, 영상 등)를 접목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국내 최초로 개척했으며, 불꽃쇼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2000년 1회 축제 이후 현재까지 ‘불꽃축제’를 신개념 공연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개·폐회식 등 국내외의 굵직한 불꽃쇼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불꽃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美스포츠트래블 최우수 종합스포츠대회상 수상
  • 평창올림픽, 美스포츠트래블 최우수 종합스포츠대회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올해 스포츠트래블 시상식(SportsTravel Awards)에서 최우수 종합스포츠대회로 선정됐다. 스포츠트래블 시상식은 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 루이빌에서 열린 ‘TEAMS Conference 2018(10월 1일~4일)’에서 올해 최우수 종합스포츠대회(Best Multi-Sport Event), 최우수 단일종목대회(Best Single-Sport Event) 등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스포츠트래블 어워드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거진인 스포츠트래블(SportsTravel Magazine) 독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2012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2018평창올림픽이 올림픽대회 개최지로서 6년 만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IOC총회 참석 일정으로 시상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메시지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는 한국과 동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특히 문화, 경제, 환경, ICT, 평화올림픽으로서 전 세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
2018.10.04 I 이석무 기자
KUSF, 꿈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대학생 토크콘서트 개최
  • KUSF, 꿈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대학생 토크콘서트 개최
  •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박승희. 사진=연합뉴스프로축구 선수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변신한 이상기 QMIT 대표. 사진=KUSF[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진로 변경과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 토크콘서트 ‘꿈도 환승이 되나요?’가 열린다.오는 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B501호에서 열리는 대학생 토크콘서트 ‘꿈도 환승이 되나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다.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이하 러너)와 대학생 강연기획 연합동아리 ‘젊음이 묻습니다’(젊다)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는다. 러너는 대학스포츠를 통해 선수 출신 대학생 및 스포츠 진로를 꿈꾸는 대학생이 경험을 수 있도록 KUSF에서 운영 중인 대학생 진로탐색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의 진로 고민을 위한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가할 멘토로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승희와 QMIT 이상기 대표가 참가한다.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 멘토는 쇼트트랙 선수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은퇴한 지금은 패션디자이너의 꿈에 도전하며 자신으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인물로 주목받았다.또 다른 멘토로 참여한 이상기 멘토는 프로축구 선수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꿈을 바꾼 주인공이다. 선수생활의 경험을 활용하여 새로운 꿈에 나아가고 있는 대표주자다. 멘토들은 자신의 꿈 환승 이야기를 소개하는 스토리 강연에 이어 참가자와 질문과 대담을 주고받는 ‘만남의 광장’시간까지 함께한다.대학생인 러너와 젊다가 직접 대학생의 고민을 위한 자리를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가 얼마나 그들의 진로 고민에 가까이 다가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10.03 I 이석무 기자
"北 '가을이 왔다' 우리 지역에서"…지자체 유치전 '치열'
  • "北 '가을이 왔다' 우리 지역에서"…지자체 유치전 '치열'
  • 지난 2월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렸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 장면(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북한 예술단이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서 8개월여 만에 다시 남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이 10월 중으로 예정된 가운데 지자체간 공연 유치 경쟁이 펼쳐지는 등 지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때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은 현재 공연이 가능한 일정을 북측에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에 있는 공연장 중 10월 중에 공연이 가능한 곳을 모은 명단도 북측에 이미 전달한 상태다.이번 공연은 지난 2월 강릉과 서울에서 열렸던 삼지연관현악단 공연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지방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 공연의 경우 우리 측에서 북측에 이를 제안한 상황이다.특히 남북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 눈길을 끈다. 현재 인천(인천아트센터),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 고양(고양아람누리), 경남 창원(성산아트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부 지자체 단체장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공연 개최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공연의 경우 1600여 석 규모의 KBS홀이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이 공연했던 국립극장은 해오름극장의 리모델링 공사로 공연이 불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도 10월 대관이 이미 끝나 공연이 어려운 것 알려졌다.지난 4월에 있었던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북측은 1만2000여 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공연장으로 제공했다. 이에 장충체육관이나 고척돔 등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장소도 유력한 장소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이 공연장 규모는 물론 음향 시스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장충체육관이나 고척돔이 아닌 KBS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번에도 삼지연관현악단이 남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기간에도 환영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내용은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첫 공연과 달리 공연 준비 시간이 있는 만큼 남북 가수들의 합동공연도 기대해 볼만 하다. 지난 공연에서 함께하지 않은 무용단이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사다.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은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화답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언급하며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가을이 왔다’ 공연을 10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공연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문체부는 ‘가을이 왔다’ 공연과 관련한 북측 답변이 북미정상회담 등의 현안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 정상이 합의한 만큼 순조롭게 공연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따로 실무회담을 열지 않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공연과 관한 실무 협의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며 “북측의 답변이 오는 대로 빠르게 공연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03 I 장병호 기자
김보름 8개월 만에 복귀..10일 공인기록회 출전
  • 김보름 8개월 만에 복귀..10일 공인기록회 출전
  •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후 ‘왕따 주행’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은 김보름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큰 상처를 입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이 다시 빙판 위에 선다.대한빙상경기연맹이 2일 발표한 2018 스피드스케이팅 공인기록회 선수 명단에 따르면, 김보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이후 약 8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다. 공인기록회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리며, 김보름은 11일 여자 3000m와 12일 여자 1500m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보름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과 함께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준준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동료 노선영을 챙기지 않고 혼자 질주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보름은 이후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석을 향해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는 대회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실시했으나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주행 순서 등 작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엔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태윤(서울시청), 정재원(동북고), 차민규(동두천시청) 등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대한항공)은 출전하지 않는다.
2018.10.0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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