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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교황, 김정은 평양 초청에 답할까?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프란치스코(Francesco) 교황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황이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 주신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남북한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를 지지하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당부했다. 교황은 아울러 아울러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7일 일반알현 강론에서 “평창에서 세계 92개국이 참가하는 23회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는데,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남북한 대표단이 하나의 깃발(한반도기) 아래 함께 행진하고, 단일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참가하는데, 이것은 스포츠가 가르쳐주듯이, 분쟁이 대화와 상호존중을 통하여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4월 25일 일반알현 강론에서는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남북한 지도자간의 만남은 투명한 대화,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마침내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29일 성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후 “지난 4.27 남북한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를 지지한다”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여정을 달성하고자 하는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약속에 기도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6월 10일 성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정과 기도를 보낸다”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 국민연금, 대학생이 뽑은 ‘사회공헌 1위 공기업’ 9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TV 이대원PD]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8일(목) 한국대학신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제18회 한국대학신문 대상 시상식에서 9년 연속 ‘사회공헌도 1위 공기업’으로 선정되었다.한국대학신문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대학생 1,015명을 대상으로 2018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응답자의 19.3%가 공단을 공기업 중 사회공헌도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했다.공단은 그동안 저소득가입자를 위한 연금보험료 지원(2,791명), 장애인과 함께하는 공감여행(92회), 고령의 연금수급자와 독거어르신을 위한 물품 후원과 봉사활동(23,432명), 유족연금수급아동 자립지원(4,575명) 등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와 함께 공단본부가 소재한 전북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시니어·다문화가정·탈북민 바리스타 양성교육 지원 등), 인권개선 및 사회통합(한여름 밤의 1004 콘서트 樂, 평창동계올림픽응원행사 등),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김성주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미래 연금수급자인 20대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례명 티모테오’ 文대통령, 성 베드로 성당서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다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 또 외국정상으로는 이례적으로 기념연설에 나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기도와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16일 오후 로마에 도착한 문 대통령이 다음날부터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대유럽 외교전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특별미사 참석과 기념연설은 향후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특별미사 참석에 앞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파롤린 추기경, 직접 미사 집전…“한반도 평화 정착, 세계가 함께 기도하자”문 대통령은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라는 세례명을 가진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세계 가톨릭의 중심이자 교황청의 가장 상징적 장소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특별미사에 한반도 평화의 주역인 문 대통령이 참석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교황청 국무원장인 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미사 집전도 드문 경우다. 파롤린 추기경은 앞서 2013년 한·교황청 수교 50주년 경축 미사도 집전한 바 있다. 이날 특별미사에는 교황청 주요인사와 외교단, 한인 신부와 수녀, 재이탈리아 동포 등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강론을 통해 “남북한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환영하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약속에 기도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평창 동계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주요 고비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응원하는 기도에 나선 바 있다. ◇文대통령 “한반도 종전,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하는 일”특별미사 이후 이어진 기념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들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 및 북미간의 화해무드에 대해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평화의 길이 기적 같은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다”며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가톨릭교회는 낮은 곳으로 임해 예수님의 삶을 사회적 소명으로 실천했다”며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독재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정의, 평화와 사랑의 길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주었다. 한국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권, 복지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헌신을 보면서 가톨릭을 모범적인 종교로 존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이탈리아 정상회담, ‘차관급 전략대화’ 신설해 내년 개최 합의문 대통령은 교황청 특별미사 참석에 앞서 쥬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를 비롯한 양국관계 우호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이탈리아 총리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하고 △정무·국방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교역·투자·과학기술 발전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제고 등 실질협력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이와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견인을 위해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전략회의’를 신설해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이탈리아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고 콘테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특별미사 참석…외국 정상으로 이례적 기념연설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기념연설을 했다. 세계 가톨릭의 중심이자 교황청의 가장 상징적 장소인 성 베드로 성당에서 파롤린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집전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또 미사 후 외국 정상의 기념 연설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는 것이 교황청측의 설명이다. 이는 수교 55주년을 맞은 한국과 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앞서 2013년 한·교황청 수교 50주년 경축 미사도 집전한 바 있다. 이날 특별미사에는 교황청 주요인사와 외교단, 한인 신부와 수녀, 재이탈리아 동포 등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강론을 통해 “남북한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했다. ◇文대통령, 기념연설 통해 한반도 평화 교황청 지지와 기도에 감사문 대통령은 기념연설에서 “한·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미사가 열린 것은 평화를 향한 여정에 대한 크나 큰 축복”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현재 한반도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역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달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미북 관계 개선을 선 순환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말하고, 시대와 종교, 나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교황의 기도는 한반도에서 대립과 반목을 청산하고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정세 주요 분수령마다 평화기원 메시지 발표실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정세의 주요 분수령마다 평화에 대한 기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지난 2월 7일과 3월 7일 일반알현 강론에서 “평창 올림픽은 스포츠가 어떻게 분쟁 국가들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얼마나 효과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또 1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4월 25일 일반알현 강론과 4월 29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에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여정을 달성하고자 하는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약속에 기도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6월 10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에서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정과 기도를 보낸다”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靑 “文대통령 참석 하에 한반도 평화 특별미사 상징성 크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대해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자생적 신앙 공동체에서 출발한 한국 가톨릭교회가 대한민국의 독립과 근대화,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전 인류의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 “사상 최초로 우리 대통령 참석 하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미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전문]文대통령 교황청 특별미사 기념사 “기필코 분단 극복할 것”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이후 기념연설을 통해 “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들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 및 북미간의 화해무드에 대해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평화의 길이 기적 같은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기념사찬미 예수님! 존경하는 파롤린 국무원장님,내외 귀빈 여러분, 가톨릭의 고향,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미사를 올리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신 국무원장님,그리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황청 관계자들께 한국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세기 전인 1968년 10월 6일,이곳 성베드로 대성당에서한국의 순교자 24위가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한국말로 된 기도와 성가가 대성당에 최초로 울려 퍼졌습니다.500여명의 한국 신자들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한국은 지금 103위의 순교성인을 배출한 국가로서한국의 순교성인 수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세계 4위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그날 강론에서 “한국교회의 훌륭한 표양을 본받으라” 말씀하셨습니다.한국은 선교사들에 의하지 않고,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하느님 말씀과 직접 만나교회가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에 부여된 큰 영광이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낮은 곳으로 임해예수님의 삶을 사회적 소명으로 실천했습니다.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독재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정의, 평화와 사랑의 길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주었습니다. 한국의 사제들과 평신도들은사회적 약자와 핍박받는 사람들의 곁을 지켰습니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때로는 거리에 서기도 했습니다.저 자신도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으로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권, 복지를 위한가톨릭 교회의 헌신을 보면서 가톨릭을 모범적인 종교로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가톨릭교회에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나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남북 간의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했으며,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전세계에 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무기와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있습니다.지뢰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무력충돌이 있어왔던 서해 바다는평화와 협력의 수역이 되었습니다.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교황성하께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신 기도처럼,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의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들은 2017년 초의 추운 겨울,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촛불을 들어민주주의를 지키고 새로운 길을 밝혔습니다.촛불혁명으로 시작된 평화의 길이기적 같은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교황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대표단을 파견하여한반도의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교황성하께서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축복해 주셨고, “기도로써 동행”해 주셨습니다. “평화를 갈망하며 형제애를 회복”하고 있는 남과 북, 우리 겨레 모두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주신 교황성하와 교황청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파롤린 국무원장님,내외 귀빈 여러분, 기독교와 유럽문명이 꽃피운 인류애가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한반도에 용기를 주었습니다.EU가 구현해온 포용과 연대의 정신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여정에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습니다.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시편의 말씀처럼, 이제 한반도에서,“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입니다.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남북한 국민들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감사합니다.
- '스마트폰 광고야, 보도야?'..지상파·종편·PP, 행정지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신 스마트폰 출시 행사 기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광고 효과를 줄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방송사에 ‘행정지도’가 결정됐다.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특정 업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S펜’, ‘배터리’, ‘내장 메모리’ 등 특정 스마트폰의 특장점을 언급하고 기능을 시현하면서 가격 정보까지 상세히 전한 방송사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방송소위 허미숙 소위원회장이번 행정 지도 대상에는 △지상파(KBS-1TV ) △종편 및 보도채널(TV조선 , 채널A <뉴스A>, MBN , 연합뉴스TV <출발 640>, YTN <대한민국 아침 뉴스 07>) △경제분야 전문편성채널(한국경제TV <뉴스포커스>, 서울경제TV , MTN , 아시아경제TV 가 포함됐다. 방송심의소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신제품 출시 소식은 새로운 정보 전달의 차원에서 유의미한 보도라고 판단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해 경쟁사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제품의 장단점을 고루 전달하여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들은 정보전달의 범위를 넘어서, 특정 상품의 장점과 기능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광고효과를 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이유를 전했다. 다만 유사한 내용을 단신의 형태로 짧게 방송한 이데일리TV ‘베테랑LIVE’에 대해서는 보도내용이 광고효과의 측면보다는 신제품 출시에 대한 정보전달의 성격이 크다고 판단하여 ‘문제없음’을 결정했다.이 밖에도, 지난 2월 개최됐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경기를 중계하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자 해설자가 “팬티를 갈아입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한 KBS-2TV <여기는 평창>(2월 20일 방송)에 대해서는,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판단하여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할 수 있다. 해당 방송사에게 어떠한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다.‘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 SKT·삼성 '5G 퍼스트콜' 성공…상용화 눈앞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전파인증을 통과해서 실제 사용되는 삼성 5G 장비로 ‘5G 퍼스트콜’에 15일 성공했다. 지난 2월 영국 이통사 보다폰이 중국 통신장비사인 화웨이와 ‘5G 퍼스트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당시 화웨이 장비는 시험용 장비였다. 하지만 이번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5G퍼스트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파인증을 통과해 국내 통신망에 장착되는 상용장비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5일 SK텔레콤 분당사옥 5G 테스트베드에서 3.5GHz 대역 5G상용 장비로 퍼스트콜(First call)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제공◇삼성이 개발 중인 단말로 테스트이번 ‘5G 퍼스트콜’은 SK텔레콤 분당사옥 5G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의 5G상용 장비로 이뤄졌다. 퍼스트콜은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 송수신되는 지 확인하는 최종 절차다.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첫번 째 통신 기록’이 남는다.단말기는 삼성이 개발 중인 단말기로 이뤄졌으며 속도는 측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상용화하게 되면 1.5Gbps 정도 속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갤럭시S9으로 할 수 있는 최대 LTE 속도는 1Gbps다.퍼스트콜 과정에는 △네트워크 핵심 요소인 기지국-교환기-단말간 연동 △ 각종 장비간 운용 시간을 맞춰 통신을 수행하기 위한 ‘동기화’ △5G 가입자가 네트워크에 정상 접근하는지 판단하는 ‘인증’ △5G NSA(Non Standalone)에 부합하는 5G-LTE망 연동 등 상용 서비스를 위한 모든 사항이 포함됐다.12월 1일 국내에서 스위치를 켜는 5G는 LTE망과 연동되는 5G 종속모드(NSA,Non Standalone)로 연동돼 서비스 된다. SK텔레콤은 5G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서 5G 성능을 높이는 주파수 융합 표준을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 3GPP 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승인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2월 1일에는 동글 형태의 5G 단말기를, 내년 3월까지는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는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9월 일찍이 삼성, 에릭슨, 노키아를 5G 장비로 선택한 덕분에 퍼스트콜도 안정적으로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상용장비 5G퍼스트콜 처음…삼성-SKT “5G 글로벌 영토 넓히겠다”그간 SK텔레콤을 비롯해 KT, 보다폰 등 다양한 통신사에서 각자 표준이나 시험용 장비로 5G 퍼스트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은 모든 과정을 현장에 설치 가능한 수준의 5G 상용 장비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주파수 대역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사용할 3.5GHz 대역 100MHz 폭을 활용했다. 모든 기술, 장비가 3GPP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이제 양사는 실제 현장에 5G 장비를 구축해 막바지 기술 검증에 나선다. 분당 실험실에서 벗어나 실내외, 이동 환경 등 다양한 현장에서 최상의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악천후, 자연재해, 돌발 상황을 고려한 5G 장비 · 기술 최종 시험도 병행한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글로벌 표준 기반 5G 기술 개발과 시연, 장비사 선정, 이번 퍼스트콜까지 5G 상용화 준비 과정에서 글로벌 통신사들보다수개월 앞서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전까지 품질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전경훈 부사장은 “상용 장비로 국제 표준 기반의 퍼스트콜 성공은 양사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무결점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단말기뿐 아니라 5G 장비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 전 2000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했으며, KT와도 5G 장비 단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KT는 올해 2월 시험주파수 대역에서 삼성 장비로 평창올림픽에서 5G시범서비스를 시연했으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도 평창에서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를 시연하기도 했다.
- [전문]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선언,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달성’ 협력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 정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친교 활동을 겸한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다자주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책대화 강화는 물론 혁신분야에서 경제교류 증진, 과학·교육·문화·스포츠 협력을 포함한 인적 교류 도모, 양국간 외교·국방·안보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다음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선언 전문.1.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공화국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8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공화국을 국빈 방문하였다.2. 양 정상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다자주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하여,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현안 관련 정책 대화를 강화하고, 특히 혁신분야에 있어 경제 교류를 증진시키고, 과학·교육·문화·스포츠 협력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도모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외교·국방·안보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하였다.I.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3.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달성해 나가는데 있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희망하였다.4. 한국과 프랑스는 분쟁해결기관을 갖춘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개방되고 다자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함을 재확인하고, 법의 존중, 다자주의 그리고 경제에 대한 양호한 금융을 보장하는 규범화되고 견고하며 건전한 시스템에 기반한 국제 질서라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였다. 양국은 양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실무그룹 활동을 비롯해 국제 금융체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개도국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 관행을 장려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식 양자 채무 재조정 관련 주요 포럼인 파리 클럽의 역할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였다. 한국과 프랑스는 특히 디지털과 관련한 신기술 개발과 연계된 사회 경제적 이슈와 관련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디지털 관련 새로운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국제 및 다자기구들이 중요한 틀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5. 양 정상은 환경 문제의 시급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파리협정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과, 2020년에 국제적 보호 틀을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세계환경협약 관련 다자간 논의가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관련 협의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세계환경협약을 향한 유엔 총회의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 결과의 심각성을 주목하며, 지구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기후 재원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녹색기후기금의 실질적 운용 강화를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9월 26일 뉴욕에서 개최된 제2차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 회의 결과를 환영하였다. 양국은 특히 녹색성장 모델 채택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개도국과 신흥국의 지속가능발전 및 파리협정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활동과 관련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EU의 GGGI 가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은 우주기후관측소 설립,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 기후위험조기경보시스템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기후변화 척결에 있어 지자체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지자체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Ⅱ. 외교·안보·국방 협력 강화 6. 양국은 양국 외교부간 교류협력을 적극 장려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외교장관은 매년 전략 대화를 개최키로 하였다. 한국 측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프랑스 측 정무총국장은 최소 1년에 1차례 협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 외교부 분석 및 기획 부서는 상호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 국립외교원과 프랑스 유럽외교부 및 국립행정학교 간 양국 외교관 양성 관련 교류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7. 양국 정상은 유럽 공동안보방위정책을 포함한 정치 및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연합 간 협력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특히, 아탈란타 작전의 틀 내에서 시작된 협력 비롯한 ‘유럽연합 위기관리 작전에 한국의 참여와 관련된 기본 협정’ 차원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8. 양 정상은 동북아지역에서 다자주의를 보전하고 공영의 미래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통합 모델 및 1951년 창설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서 영감을 받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역내와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 및 평화 정착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은 프랑스가 11.11-13간 개최하는 파리평화포럼을 평가하고 환영하였다.9. 양국 국방 장관은 정례 대화를 개시하여 지역 안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한국과 프랑스는 인적 교류 및 상호 군사 학교의 장교 위탁 교육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해양분야 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공동 훈련, 특히 함대 기항 시 공동 훈련을 도모키로 하였다. 양국은 군사 협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군수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프랑스 병기본부간 연례 군수위원회를 통해 국방 장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한국과 프랑스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소속 프랑스 대대 파병을 비롯한 양국의 공동 역사를, 특히 우리의 청년 세대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11. 제 3국에서 자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양 정상은 특히 철수 시 위기관리센터간 정보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Ⅲ. 경제 관계 심화12. 양국은 2017년 11월 28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 1차 고위급 양자 경제 대화를 연례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자국 국가성장전략 및 금융 규제, 조세 협력, 글로벌 개발 이슈 등 의제에 대해 상호 협의를 지속키로 하였다.13. 양국은 상호 간 활발한 무역 교류를 환영하며 한-EU 자유무역협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가능개발 관련 조항을 비롯한 전반적인 규정을 실질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양국 간 균형 있는 교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투자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진출을 활성화하고 기업 간 협력 사업을 개발하고 제3국에서 공동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을 환영하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신기술 분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양국은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양국간 협약의 개정에 관한 논의를 2019년에 시작하기로 하였다. 14. 양국은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의 틀 내에서 혁신(산업 클러스터, 중소기업 지원), 스타트업(프렌치 테크), 산업(미래산업, 한국의 4차산업혁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정부간 교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양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와 필요성(인구 고령화, 장애인 및 신체 이동 제약, 외국어 번역 및 교육) 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양국은 기술 협력을 위한 공적 지원, 기업간 파트너쉽 지원, 국민들의 우려 사항(사생활 보호, 인공지능) 해소 방안 등을 함께 모색키로 하였다. 15. 양국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한국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간 연구개발, 혁신 기반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차기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은 2019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16. 양국은 우주협력 강화를 지속하기로 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프랑스국립우주연구원간 교류를 장려키로 하였다. 양 정상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 기상청,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 간 우주기후관측소 설립에 관한 협력의향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계기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제3차 한-프랑스 우주포럼은 2019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17. 양국은 교통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연관된 새로운 운송 수단, 도로 안전 강화, 전반적인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교류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특히 해상 교통 분야 국제해사기구(IMO)의 틀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 야심찬 전략을 이행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는 등 온실 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간 교류 증진 지원을 위하여 양국간 항공회담의 틀 내에서 운수권 관련 협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18. 한국과 프랑스는 에너지 전환 관련 공공정책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에너지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한-프랑스 공동위원회가 이 협력의 실질적인 실행을 담당하고 정례 협의를 할 것이다.19. 양국은 농업과 농식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차기 한-프랑스 농업협력위원회는 2019년 프랑스에서 개최키로 하였다. 프랑스산 쇠고기의 대한국 수출 허용과 관련하여, 양국은 위생 위험 평가 단계가 만족스럽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남은 국내절차를 원활히 진행하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20. 국토개발 분야에 있어 국빈방불 계기에 체결된 의향선언서의 틀 내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프랑스 국토평등위원회간 교류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Ⅳ. 과학·교육·문화·스포츠 등 분야 교류 협력 발전21. 양 정상은 과학과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 장관 간 대화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특히, 교통, 에너지, 기후 변화 방지,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공학, 보건 분야에서 양국 부처, 연구 기관, 고등교육기관 및 기업 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제8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2020년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 관련기관은 호라이즌 2020 및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비롯한 유럽 재정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하기로 하였다.22. 양국은 교육 협력 분야에서 전문성 교류와 구조적 협력 및 파트너십 발전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 및 중등 교육기관간 자매결연을 발전시키고, 기술 및 직업 교육 협력, 양국 고등 교육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은 석사 과정의 공동 및 복수학위제와 박사 논문의 공동지도제 개발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은 한국 교육기관 내 프랑스 주간행사, 프랑스의 교육기관 내 한국 주간 행사 개최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의 만남 행사를 2019년 상반기 중에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특히,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의 학생 교류를 장려키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관의 완공을 환영하였다. 양국은 전문직업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23. 양국은 문화 협력 분야에서 2015-2016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이후 시각 예술, 문화재, 공연 예술, 거리 예술, 디지털 예술, 음악, 디자인, 의상, 건축, 만화, 미식, 영화, 공예 등 전 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출판 및 도서 분야 교류 발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기로 하였다. 24. 언어 협력 분야에서 양국은 프랑스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 선택 과목 중 하나인 한국어 교육을 권장하고 한국 교육 체계에서 프랑스어 교육을 권장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학교 내 한국어 전공 국제 섹션의 발전과 한국 교육 체계 내에서 가장 적절한 방식에 따른 프랑스어 및 프랑스 문화 교육의 발전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2016년 11월 한국의 불어권국제기구(OIF) 옵서버 회원 공식 가입 연장선상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한국 내 프랑코포니축제 개최를 평가하고 한국 대학들의 불어권대학협력기구(AUF) 가입 지원을 비롯한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프랑스어 및 프랑코포니 증진을 지속하기로 하였다.25. 한국과 프랑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장애인 체육을 포함한 스포츠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올림픽의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의 실질적 사용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한국에서 2018년 9월 처음 개최되었던 한-프랑스 스포츠 축제를 2019년에도 개최키로 하였다. 양 정상은 스포츠의 가치가 평화와 화해에 기여한다는 점을 상기하였다. 26. 양국은 양국 교류강화에 있어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특히 경제, 문화, 대학, 과학, 관광,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에서 지자체간 실질 협력을 발전시키고 경험을 교류해 나가기로 하였다. 끝.
- 아시아나항공, 뉴욕 여행사 초청해 DMZ·판문점 소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5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뉴욕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을 체험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2018년 뉴욕여행사 스터디투어’를 열었다.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번 스터디투어를 실시했으며, 참가자들은 오는 21일까지 대한민국 곳곳의 특색있고 매력있는 볼거리, 맛거리들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이번 스터디투어는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북미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해 판문점, DMZ 등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내항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 부산항과 부산타워, 경주 석굴암·불국사, 강릉 경포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서울 북촌한옥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문유상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장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전해 방한 여행 불안감을 없애고 한국 관광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스터디투어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더 다채로운 방한 상품이 개발되고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3박4일 스터디투어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중국 파워블로거,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 초청 등 한국 관광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