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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김경두 전 컬링 부회장 "컬링계서 물러나겠다"
  • '갑질논란' 김경두 전 컬링 부회장 "컬링계서 물러나겠다"
  •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전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에 부당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컬링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전 부회장은 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 스토리를 쓰면서 은메달을 따낸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등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팀킴’ 선수들은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경북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한 동시에 상금이나 행사료를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인터뷰 제한 및 폭언 등 인격적으로 모독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이에 김경두 전 부회장은 ”사실이 아니거나 부풀려졌다”며 “감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대응해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의 합동 감사가 진행되자 결국 사퇴를 밝혔다.김경두 전 부회장은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감사는 성실하게 받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경상북도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 예정으로 합동 감사에 돌입했다. 그동안 김경두 전 부회장은 ‘팀킴’ 선수들의 주장에 적극 맞대응 해왔지만 감사가 시작되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다.김경두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함께 한 선수들의 마음을 보듬지 못했고, 상처를 준 것은 다 제 불찰이다. 올림픽 기간 뜨거운 응원을 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머리 숙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컬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선수들은 더는 상처받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사과문을 마쳤다
2018.12.04 I 이석무 기자
이용대, 병역특례 봉사활동 착오 자진 신고..."내게 책임있다"
  • 이용대, 병역특례 봉사활동 착오 자진 신고..."내게 책임있다"
  •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가 병역특례 봉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이용대는 4일 소속팀 요넥스를 통해 “최근 예술체육요원으로 544시간의 의무적인 봉사활동을 마쳤다. 봉사활동 과정 등록 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시간 계산 착오, 활동시간 계산 착오, 훈련장소 착오, 사진자료 부족 등이 몇 차례 있었다”고 스스로 밝혔다.이용대는 “병역특례라는 큰 혜택으로 예술체육요원에 선발됐기 때문에 성실히 봉사활동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혹시 모를 계산착오를 염려해 추가로 25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569시간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발견된 행정적 착오 내용 모두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30일 병무청에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자진신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수상으로 병역특례혜택을 받고 대표팀에서 물러난 2016년 하반기에 34개월 간의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됐다. 2014년 계정된 병역법에 따라 544시간의 의무봉사를 시작했다.이용대는 주로 서울과 전라도 등에서 배드민턴 꿈나무 지도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마포구의 한 체육관에서 유소년 선수를 지도했다는 증빙 사진 중에는 겹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부풀려 적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이용대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봉사활동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제가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 시간의 합산 및 작성은 공단직원이 했다. 이 부분에서 행정적 착오로 시간이 잘못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서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와 대학교 배드민턴부의 훈련하는 장소가 근거리에 위치해서 오전에는 고등학생 선수들, 오후에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봉사 활동을 했는데 시간 계산 과정에서 오전, 오후가 동시에 중복 처리된 내용도 있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이용대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시민 나눔 행사에 참여했는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정했지만 특기와 무관한 봉사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 역시 자진신고 했다”며 “수 없이 반복해 그동안 메모한 봉사활동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며 착오가 있었던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이용대는 “여러 과정상 착오가 있었지만 모두 다 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국민여러분들께서 큰 환호를 보내주셨고 큰 혜택을 주신 만큼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봉사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같은 착오가 발생해 매우 송구하며 스스로 크게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의무적인 봉사활동이었지만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흡했던 부분은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봉사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과 사회적인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12.04 I 이석무 기자
  • [스냅타임] ‘내국인 이용은 불법이지만’…이름만 ‘게스트하우스’
  • [게스트하우스허와실①]‘외국인 관광 도심민박법’에 따라 외국인에게만 허용에어비앤비 이용 늘면서 미신고 공유객실 ‘우후죽순’ (사진=이미지투데이)직장인 김모(26)씨는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의 A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연말 모임으로 파티룸을 빌릴까 하다가 ‘에어비앤비’를 검색해보니 저렴하고 후기도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꾸미기로 했다.며칠 후 예약 사이트의 후기를 보니 도시에서 한옥이 아닌 집을 내국인에게 공유하는 일은 불법이라는 글을 보게 됐다. 또 호스트가 거주하지 않는 집에 투숙객을 받는 것도 불법이라는 설명도 보였다.김씨는 “도심 게스트하우스를 자주 이용하는 데 내국인이 머무르는 게 불법인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찜찜해진 김씨는 다시 파티룸을 알아본 후 게스트하우스를 취소하기로 했다.게스트하우스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내국인이나 해당 업체 대부분 불법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스트하우스는 현행법상 정의된 숙박업은 아니다. 가정집에서 여유 있는 방을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외국의 숙박문화가 들어와 정착한 것으로 현재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의 형태와 가장 유사하다. (자료=2016 기준 서울시, 에어비앤비)현행법상 내국인 이용은 ‘불법’4일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등록된 숙소 수는 2014년8월 1722개에서 2018년3월 6만376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내국인은 모두 123만명으로 전체 이용자 중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은 사업주가 거주하는 가정집 일부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외국인만 투숙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게스트하우스에 내국인이 사용하면 빌려주는 집주인이나 빌리는 이용자 모두 불법이다.현행 국내법상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에 등록해 숙박업을 할 때 불법 여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나 내ㆍ외국인을 가리지 않는 한옥체험업ㆍ농어촌민박업으로 등록해 영업하는 건 합법이다.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이나 제주 일대에 등록한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업종으로 등록했다면 합법이다.하지만 대부분의 내국인 이용객들은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 이용이 불법인지를 알지 못한다. 예약 전 해당 게스트하우스가 외국인 도시민박업인지 일반 숙박업인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중구의 A게스트하우스에 내국인이 머물러도 되는지 문의해본 결과 해당 업체는 “불법인 게 걱정되면 다른 곳을 이용하라”고 답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도심 관광 민박업에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며 “하지만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홍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이름만 ‘게스트하우스’…불법 운영 만연상호가 게스트하우스라고 해서 모두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업은 아니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B게스트하우스는 ‘일반 숙박업’이었다.이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지방 등지에서 온 내국인도 시설을 이용한다”며 “모텔이나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라는 명칭이 친숙하고 값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게스트하우스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난립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거나 규제하기에는 쉽지 않다. ‘게스트하우스’ 명칭을 쓰는 데 제한이 없는 데다 해당 지자체에 미신고한 ‘공유숙박’ 시설이 신고한 시설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서울에서 지난 2016년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객실은 약 1만실이지만 실제 등록된 외국인 관광도시형 민박업은 3169실에 그쳤다. 대부분의 공유숙박 객실이 지자체에 신고 없이 이뤄지고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등록하지 않고 숙박영업을 한다면 공중위생관리법상 형사처벌을 받는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유민박업과 관련된 법이 도입되면 더욱 활발히 법을 홍보하고 안내와 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심 속 에어비앤비 숙소가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에 따르면 서울시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아파트에 있으면 입주자들에게 동의서를 받아야만 구청으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최근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고교 동창들과 송년 모임을 했다는 권모(26)씨는 “숙소 소개란에는 그런 말이 없었는데 예약을 완료하고 나니 관리자로부터 ‘들어갈 때 (누가 물어보면) 절대 에어비앤비라고 말하지 말고 무조건 친구 집에 온 것이라 설명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나중에서야 불법인 것을 알고 기분이 찝찝했다”고 전했다.
2018.12.04 I 배진솔 기자
장관도 위원장도 SKT 5G 방문..황창규 회장 “KT는 준비된 사업자”
  • 장관도 위원장도 SKT 5G 방문..황창규 회장 “KT는 준비된 사업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화재 때문이었을까. 통신분야 정책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잇따라 5G 상용화 현장을 방문하면서 SK텔레콤을 찾았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첫 전파를 쏘아 올린 지난 1일,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오늘(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축하하고 재난 대비 현황을 살핀 것이다.SK텔레콤이 먼저 현장 방문을 제안했고 이동통신 1위 기업이어서 장관과 위원장의 잇따른 방문이 이상할 게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현지사 화재로 여진이 남은 KT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KT의 뿌리는 체신청·한국통신공사이고, 국민 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인터넷 관문국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황창규 KT 회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한 듯, 지난 29일 사내 방송을 한 데 이어 오늘(3일) ‘CEO 생각 나누기’ 이메일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황 회장은 “사랑하는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지난 12월 1일 0시 0분, KT의 5G 첫 전파가 발사됐다”며 “이제 시작된 5G 상용화 시대는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인텔리전트 플랫폼 사업자로 완전히 트랜스포메이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격변의 5G 시대를 맞아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의 도약에 더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는 KT는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KT가 글로벌 5G 리더로서 해외 유수 사업자들과의 협회, 단체에서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까지 굵직굵직한 행사를 무결점으로 치렀다는 점을 상기했다.황 회장은 “과거 통신사업이 B2C 위주의 시장과 단말·장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성에서 한계였다면, 5G는 B2B, 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같이 수년 간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개념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수일 째 고생하는 임직원들을 보며 다시 한 번 KT그룹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자. KT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5G의 역사적 전환점을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2018.12.03 I 김현아 기자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취임…"애국·안민의 신경찰 정신 구현"
  •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취임…"애국·안민의 신경찰 정신 구현"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愛國)·안민(安民)의 신(新) 경찰’의 정신을 구현하겠다.”원경환(사진)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제 34대 서울지방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원경환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는 1919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백범 김구 선생을 통해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를 재조명한 중요한 해”라며 “역사 속에 우리 서울경찰은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왔고 이제 전례 없던 개혁과 혁신의 큰 파도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값진 경험과 더불어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흔들림 없이 함께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청장은 △공동체 질서 수호 △공정·엄정한 법집행 △시민 인권 보호 △사회적 약자 보호 △소통·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실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원 청장은 가정폭력을 비롯해 불법촬영, 데이트 폭력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원 청장은 “날로 지능화되고 흉포화되는 범죄 속에 여성과 아동·노인·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는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이들은 누구보다 안전의 울타리 밖에서 범죄와 위험에 노출돼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 청장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원 청장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에 ‘평화 올림픽’으로 각인됐다”며 “이러한 우리의 저력을 믿고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원 청장은 1961년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원 청장은 △강원 정선서장 △경찰청 장비과장 △서울 강동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서울청 101 경비단장 △서울청 경무부장 △경기청 4부장 △경찰청 경무(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파견) 등을 역임했다.
2018.12.03 I 신상건 기자
  • [특징주]에스와이패널, 北 결핵환자 병동 자재 공급기대 `급등`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스와이패널(109610)이 급등세다. 유진벨재단의 대북지원물자 제재면제에 따른 건축자재 공급 기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에스와이패널은 전거래일 대비 980원(18.25%) 오른 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유진벨재단은 지난달 30일 특별공고문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인도주의 지원 면제 요청이 공식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에스와이패널과 300동 공급계약을 체결한 결핵환자치료병동 자재 반출 허가 건이다.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로 계류됐던 병동 자재 북측 전달이 승인돼 추가적인 병동과 약품창고 공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동 당 방 2칸과 부엌 2칸으로 별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폴리캠하우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1~2일 내 설치가 가능하게 자재들을 재단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병동은 다제내성 결핵환자 격리치료 병동이다. 병동으로 공급될 자재는 에스와이패널의 폴리캠하우스로 경량목구조주택 벽체를 모듈화한 주택이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3000여명 숙소로도 활용됐으며, 중부내륙지방의 공공기관 독신자 관사로도 191동 공급됐다.
2018.12.03 I 이후섭 기자
文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재생에너지·기후변화 협력 확대
  • 文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재생에너지·기후변화 협력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테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네덜란드의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및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등 유럽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스타 살게로 센터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루터 총리의 방한으로 개최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양국 교역량은 지난 해 처음으로 100억불을 돌파했다. 2017년 기준으로 독일, 영국에 이어 유럽국가 중 3위다. 또 네덜란드의 대한(對韓) 투자액도 2017년 누계 284억불로 유럽국가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양국간 교역·투자가 계속 증진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또 농업,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실질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루터 총리는 향후 적절한 계기에 문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상호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9개월 만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가 올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및 북한제재위 의장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적극 지지해 온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조만간 열릴 북미2차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북한제재위원회 의장국으로서 네덜란드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끝까지 지지해달라”고 말했다.루터 총리는 이와 관련,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올해 2월 정상회담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양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고, 전통적 우방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12.02 I 김성곤 기자
12월 1일 이통3사 동시 5G 전파 발사
  • 12월 1일 이통3사 동시 5G 전파 발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018년도분 주파수 할당 대가를 납부함에 따라 주파수 할당 통지서를 배부했다고 30일 밝혔다.이로써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절차가 모두 완료돼 이통3사는 다음달 1일 자정을 기해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수 있게 됐다.그간 정부는 지난해 12월 5G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평창 올림픽 시범서비스(2018년 2월) △주파수 경매(2018년 6월) △무선설비 기술기준 마련(2018년 8월) △기지국ㆍ단말 전파인증(2018년 10?11월) △서비스 이용약관 신고(2018년 11월) 등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해왔다.이통3사는 12월 1일 0시부터 동글 단말을 통해 동시에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5G 스마트폰은 내년 3월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글 단말이란 5G 데이터와 와이파이(Wi-Fi)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민ㆍ관이 합심해 착실하게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5G 상용화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들이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발생한 통신구 화재 사고와 관련해서는 “5G 시대에는 통신 인프라의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5G 이용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1.30 I 이연호 기자
"남은 연차 모두 쓰자"…연말 여행 수요 '쑥'
  • "남은 연차 모두 쓰자"…연말 여행 수요 '쑥'
  • 베트남 다낭 코코넛비치(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말을 맞아 겨울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연말에 남은 연차를 소진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 상품은 물론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12월 추운 겨울을 피해 따듯하게 휴양과 더불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2월 한 달간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예매 수요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의 방콕이 1위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남태평양 괌, 베트남 다낭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타이베이(5위), 홍콩(6위) 등 동남아 여행지가 10위권에 자리 잡았다.일본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오사카(4위), 후쿠오카(7위), 도쿄(8위), 삿포로(10위) 등 온천이 있고 겨울 축제가 많이 열리는 곳에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갓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짧은 휴가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9위를 차지했는데, 연말을 맞아 대규모 세일이 많이 진행된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같은 기간 국내 여행을 위한 숙박 예약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에서는 강원도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시설이 뛰어난 호텔 등이 더욱 많이 생겨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강원도 스키장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호텔, 리조트 등의 투숙 비율도 높아졌다.사계절 모두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제주도는 겨울에도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예약이 이뤄졌다.이처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관련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갔다. 티몬에서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여행관련 용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중대형 캐리어 및 휴대용 보조 가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0% 늘었다. 선글라스는 348%, 튜브 류는 16% 신장했다.G마켓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휴대용 방수팩이 218%, 캐리어가 76%, 여행보조 가방 40%, 여행용 파우치 21% 등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캐리어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더욱 많이 팔린 곳도 있다. 롯데닷컴에서 캐리어 매출은 여름 휴가철(7~8월)과 겨울 휴가철(12~1월)에 가장 높다. 최근 1년간 캐리어 매출 중에서 겨울 휴가철 비중이 23%로 여름 휴가철 19%보다 오히려 4%포인트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5월과 10월 같은 황금연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연중 휴가 사용이 적었고, 워라밸 열풍까지 더해져 남은 휴가를 다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12월 당월 예약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더하면 신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30 I 함지현 기자
민갑룡호 두번째 고위직 인사…조직 개혁 '마지막 퍼즐' 맞췄다
  • 민갑룡호 두번째 고위직 인사…조직 개혁 '마지막 퍼즐' 맞췄다
  • 왼쪽부터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상로 대전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전국 15만 경찰 조직에서 청장 다음 직급인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총 6명의 치안정감 가운데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부산·인천경찰청장에 새 인물을 중용하며 1600만 인구를 아우르는 치안 수장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지난 7월 치안정감 다섯 자리 교체에 이어 4개월 만에 경찰 고위직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민갑룡(53) 경찰청장이 조직 개혁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경찰 개혁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입직(경찰 입문) 경로와 지역 안배에서 고른 분포를 보인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민 청장이 핵심 과제로 내건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웹하드 카르텔(여성범죄) 근절 등의 과제를 풀어나갈 진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서열 2위’ 서울청장에 원경환 인천청장정부는 29일 원경환(57)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6명이다. 서울청장에 이어 부산청장에는 이용표(54) 경남청장, 인천청장에 이상로(54) 대전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올해 7월 인사에서 승진했던 임호선(55) 경찰청 차장과 허경렬(58) 경기남부청장, 이상정(56)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사실상 경찰 조직 내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청장으로 낙점받은 원 내정자는 1961년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원 내정자는 △강원 정선서장 △경찰청 장비과장 △서울 강동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서울청 101 경비단장 △서울청 경무부장 △경기청 4부장 △경찰청 경무(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파견) 등을 거치며 경무통(通)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부하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실무자들에게 최대한 재량을 주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이용표 부산청장 내정자는 1964년 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남 진주고와 경찰대 3기(행정학과)를 거쳐 1987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 내정자는 △경찰청 정보3과장 △서울 노원서장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경남청 제2부장 △경기청 제3부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거치며 조직 내 ‘정보통’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1964년 충남 태안 출신인 이상로 인천청장 내정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안행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간부 후보 37기로 경찰 입직 후 △충남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남청 제1부장 △서울청 경무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지내며 경찰 조직 내 경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9일 오전 제주자치경찰단 동부순찰대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직 소통 리더에 큰 점수…조직개혁 마지막 퍼즐 맞춰경찰 안팎에서는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하는 수장들을 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 내정자는 올 7월 인천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청장실을 개방하고 청장 영접·수행을 없애는 등의 행보로 합리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상로 인천청장 내정자는 평소 조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후배 경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표 부산청장 내정자도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한 업무로 호평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적임자로 이들을 선택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른바 ‘경무통’으로 꼽히는 원경환 내정자와 이상로 내정자를 통해 자치경찰제 정착은 물론 김정은(34)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방한 상황까지 고려한 인사라는 견해도 나온다.실제로 원 내정자는 경찰청 재직 시절 인천아시안게임기획단장과 강원청장 시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치안을 총괄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는 입직 경로나 지역 안배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 인사로 자리를 옮긴 치안정감 3명의 출신 지역은 △강원 1명 △충청 1명 △경남 1명의 분포를 보였다. 이로써 치안정감 6명의 출신 지역은 △충남 △충북 △강원 △경북 △경남 △전남으로 같은 지역 출신은 한 명도 없게 됐다. 입직 경로별로도 간부 후보 2명, 경찰대 1명이 치안정감에 오르며 전체 치안정감 가운데 경찰대 3명, 간부 후보 3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경찰은 이날 치안정감과 함께 치안감 4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과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2018.11.30 I 김성훈 기자
김연아·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 수상
  • 김연아·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 수상
  •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이 수여한 ‘아웃스탠딩퍼포먼스상’을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김연아는 28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스포츠 분야에 크게 기여한 스포츠인에게 수여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Outstanding Performance)을 받았다. 또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Inspiring Hope through Sport Award)의 영예를 안았다.현역 시절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연아는 은퇴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대회 유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연아는 “특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피겨스케이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올림피언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서, 올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함께 하게 돼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다른 이들이 꿈을 이루고 위대한 것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국가올림픽연합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전 전패에 그쳤지만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측 박종아와 북측 김은향이 함께 등장해 상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선 이들 외에도 미국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이탈리아 쇼트트랙 선수 아리안나 폰타나 등 평창올림픽 스타들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8.11.29 I 이석무 기자
'문학·클래식 후원' 동서식품 '제19회 메세나대상' 수상
  • '문학·클래식 후원' 동서식품 '제19회 메세나대상' 수상
  • 한국메세나협회가 선정한 ‘제19회 메세나대상’ 대상에 선정된 동서식품의 클래식 후원 행사 모습(사진=한국메세나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메세나협회는 여성 문인 발굴과 클래식 후원에 앞장서온 동서식품을 ‘제19회 메세나대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2018년 메세나대상은 지원의 사각지대를 찾아 꾸준히 지원을 이어온 기업과 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지역문화 향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메세나 활동을 해온 기업들을 수상사로 선정했다.대상에 선정된 동서기업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29년간 국내 유일의 여성 신인 문학상인 ‘동서문학상’을 운영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2008년부터는 ‘동서 커피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분야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문화공헌상은 문화예술 콘텐츠 후원 사업과 궁중문화 보존 및 대중화에 기여한 LG생활건강이 수상한다. 메세나인상은 아트부산·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을 후원해온 백정호 동성코퍼레이션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의상은 에이치케이, 아트 & 비즈니스 상은 오성정보통신·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이 받는다.심사위원장인 연출가 손진책은 “수상자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메세나가 얼마나 세밀하게 작동하고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상사들의 진정성 있는 메세나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8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도 함께 개최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2018년 한 해 동안 대기업 결연이 39건, 예술지원 매칭펀드 결연이 154건으로 2018년 총 193건의 결연이 성사됐으며 결연금액은 총 79억 8000만원이 예술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2018.11.29 I 장병호 기자
현대차,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해 ‘팰리세이드’ 스타일 전파
  • 현대차,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해 ‘팰리세이드’ 스타일 전파
  • 27일(현지시간) 미국 LA 웨스트 헐리우드에서 개최된 ‘현대 스타일 나이트(Hyundai Style Night)’ 행사에 참석한 타이 헌터(왼쪽부터), 빅뱅 승리, DJ 레이든, 디자이너 박윤희, 패션모델 션 프레지어 등 인풀루언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플래그십(최상위)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현대 스타일 나이트(Hyundai Style Night)’을 개최했다.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미국 LA 웨스트 헐리우드에서 미국과 한국의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와 패션디자이너가 공동 디자인한 팰리세이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이면서 ‘팰리세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을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패션과 음악계 유명인사들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200여명을 초청했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을 뜻한다.특히 글로벌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400만명에 달하는 패션모델 소피아 리치, 미국의 유명 팝스타 에리카 제인, 팔로워 수가 70만 명이 넘는 패션 블로거 스웨이드 브룩스 등이 참석해 이들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팰리세이드의 등장을 예고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LA 웨스트 헐리우드에서 개최된‘현대 스타일 나이트(Hyundai Style Night)’행사에서 모델들이 팰리세이드 로고를 모티프로 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현대차)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팝스타 비욘세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타이 헌터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박윤희씨가 팰리세이드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의상 20벌을 공개했다. 공동 작업한 의상은 마치 요트를 연상시키는 모던하면서도 간결한 팰리세이드의 내부 디자인과 대비되는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이는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는 고객들은 여유로우면서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것이라는 생각아래 화려한 색상과 형이상학적인 패턴 등을 통해 개성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대표 SUV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팰리세이드 차명을 디자인 메인 요소로 사용해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행사를 기획하고 의상 디자인에 참여한 타이 헌터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과 모바일 장치에 능통)는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이런 최신 문화를 이해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문화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의 음악을 맡은 DJ 레이든은 자동차 브랜드와 패션이 어우러진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 강력한 비트의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른 바 있는 DJ레이든은 “자동차 기업의 문화행사에 패션쇼와 전자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공감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며 “이번 행사로 현대자동차가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를 더 많은 고객들, 특히 젊은 고객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가장 트렌디한 패션과 음악이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폭넓게 소통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LA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BTS)을 위촉해 영상을 통해 팰리세이드를 가장 처음으로 소개한다.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사진=현대차)
2018.11.28 I 이소현 기자
대상 청정원, ‘노하우위크’ 시즌6 참가자 모집
  • 대상 청정원, ‘노하우위크’ 시즌6 참가자 모집
  • (사진=대상 청정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상 청정원이 다음 달 18일 부산에서 진행되는 ‘노하우위크’ 시즌6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정원 노하우위크는 요리 전문가들이 테마별로 요리와 음식에 대한 노하우와 팁을 알려주고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하며 배우는 행사다. 매년 푸드와 관련된 테마를 선정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콜래보레이션 행사를 진행해왔다. ‘푸드에 감성을 더하다’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감성, 여행, 푸드페어링 등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이번 노하우위크 시즌6은 부산 최고의 맥주 핫플레이스인 ‘고릴라 브루잉’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릴라 브루잉’은 지난해,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레드 IPA’, ‘일상탈출 IPA’의 완판과 함께 올해 평창올림픽에도 참여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노하우를 전수해 줄 스페셜리스트로는 한국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총괄 쉐프 등의 경력이 있는 지오바니 마우로 쉐프와 청정원 소속 전상민 쉐프가 함께하며, 연말에 어울릴 만한 파티 요리를 알려준다. 이어 김한규 양조사가 맥주 페어링 강의에서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과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전수하며,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로맨틱한 연말에 어울리는 ‘포나우콰르텟(4nowquartet)’의 재즈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포나우콰르텟’은 뉴욕과 캐나다 등 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국내 여러 곳에서 재즈 공연 활동을 해온 실력파 밴드다.참가신청은 12월 9일까지 청정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2일이며, 참석자 전원에게 청정원 스페셜 기프트를 선물로 제공한다.이찬희 대상 이찬희 마케팅기획팀장은 “청정원 노하우위크는 매시즌 새로운 콘셉트로 일상 속 푸드에 새로운 스토리와 감성을 더해왔다”며 “신청자가 100%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만족도 높은 행사로 평가를 받아온 만큼, 부산에서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8 I 강신우 기자
한국 빙속, 2차 월드컵 마지막 날 메달 추가 실패
  • 한국 빙속, 2차 월드컵 마지막 날 메달 추가 실패
  •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딴 김보름(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하이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부진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1,000m 디비전 A(1부리그)에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 11초 451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디비전 B(2부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여자 1,000m 디비전 B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남예원(서울시청)도 아쉬웠다. 김민선은 1분 21초 759로 15명의 선수 중 10위에 그쳤고, 남예원은 1분 21초 804로 11위에 자리했다. 남자 1,000m 디비전 B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1분 12초 933으로 18위, 양승용(고려대)이 1분 12초 974로 19위에 각각 머물렀다.박지우(한국체대)와 박도영(동두천시청) 여자 3,000m 디비전 B에 출전해 각각 5위, 9위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 5,000m 디비전 B에 출전한 엄천호(17위·스포츠토토), 이진영(공동 21위·강원도청), 정재원(공동 21위·동북고)도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전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강원도청)이 금메달,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엄천호가 은메달을 딴 것이 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최종성적이다. 대표팀은 귀국해 다음 달 7일 폴란드 토마스조브에서 개막하는 ISU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한다.고다이라 나오는 여자 1,000m 디비전 A에서 1분 17초 318의 성적으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500m 디비전 A 1, 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8.11.26 I 임정우 기자
서울, '첫눈' 동시에 대설주의보… 8시 30분까지 5.3㎝
  • 서울, '첫눈' 동시에 대설주의보… 8시 30분까지 5.3㎝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에 첫눈이 내림과 동시에 대설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서울의 적설량은 5.3㎝다.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올해 가을 들어서 처음이다.올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는 7일, 평년보다 3일 늦게 찾아온 것이다.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는 1.0㎝의 눈이, 김포공항에는 2.6㎝의 눈이 쌓였다. 폐쇄회로(CC)TV상 적설량의 경우, 오전 8시까지 △경기 의정부 4.5㎝ △인천 강화 4.0㎝이다.다만 기상청은 레이저와 CCTV상의 적설량은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계자는 “인천 부근에서 서울로 강한 강수대가 접근 중이라 아직 눈 고비를 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해 강원도의 경우 낮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인천 강화 △강원도(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양구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 △경기도(가평·남양주·구리·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이다.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설경보의 경우 20㎝ 이상(산지는 3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까지 대설경보가 발효된 곳은 없다.
2018.11.24 I 권오석 기자
  • 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면제' 승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3일(현지시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했으며, 이에 대해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컨센서스)로 운영되며, 우리 정부의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어떤 이사국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지역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이에 따라 공동조사와 착공식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지난달 고위급회담에서 11월 말∼12월 초에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0월 하순 경의선 철도에 대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북제재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돼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관계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며 “이에 따라 정부가 그간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추진해온 안보리 대북제재위와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대북제재위의 이번 조치는 우리 정부가 지속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남북간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실상 첫 제재 면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앞서 대북제재위는 주로 특정 이벤트와 인적 왕래 등과 관련해서 제재 면제를 해왔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고, 2월에도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그러나 이번 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만 국한해 ‘단 건’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본격적인 남북 도로·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제재 문제를 다시 넘어야 한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돼 북측 지역으로 물자나 장비가 넘어갈 경우 대북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고, 이에 따라 제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여전히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이번 제재 면제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동의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에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미국은 여전히 큰 틀에서 확고한 제재유지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남북간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사안별 제재 면제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북측에 일정 부분 ‘성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북미는 당초 지난 8일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 협상과 함께 내년 초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후속 일정에 대한 합의 없이 연기됐다.
2018.11.24 I 이준기 기자
"동거중 아이 낳으면 한부모가정"…동거가 죄인가요?
  • "동거중 아이 낳으면 한부모가정"…동거가 죄인가요?
  • 진선미(가운데)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다양한 가족(동거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겪는 법·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여성가족부)[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동거한지 6년째인데 아직 부모님은 제가 혼자사는 것으로 알고 계세요. 부모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면 같이 사는 친구 짐을 모두 캐리어에 담아서 숨겨두고 친구는 나가있죠. 죄 지은 사람처럼 내가 이래야하나 자괴감이 많이 들어요.”(A씨·여)“동거한지 12년 됐습니다. 작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결혼식 하기 전까지 아내는 동거한다고 아무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 존재에 대해서 설명하기 난감해하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면서 형식적으로 작년에 식을 올렸습니다. 여전히 혼인신고는 안하고 있어요.”(B씨·남)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한 식당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만난 동거가족은 그동안 겪었던 고충과 사회적 편견으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동거가 죄는 아닌데 엄마한테도 말은 못하죠”이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은 고충은 ‘사회적 편견’이었다. 남편과 사별한 김복남씨는 이후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권정수씨와 11년째 동거중이다. 김 씨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남자에게 뭘 바라고 저러는 것 아니냐’라고 수군거리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면서 “동거를 하면서 우울증도 없어졌고 좋은 점이 많다고 떳떳하게 말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B씨는 “처음 동거를 시작하면서 주변에 알렸더니 남자들은 ‘좋겠네’라고 하더라. 나에게는 굉장히 무거운 고민거리였는데 단순히 자유로운 성생활을 부러워하는 가벼운 반응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 “그나마 나는 남자라 주변 시선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여자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동거한다는 말을 꺼낼 수조차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A씨 역시 “친척들은 내가 혼자 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애인이 있다고 하니 ‘집에 기둥서방 들인 것 아냐?’라고 농담을 던진다. 그런 말을 들으면 모멸감이 느껴진다”면서 “엄마에게라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이 ‘딸이 동거하는데 엄마는 뭐하는거냐’라고 비난할까봐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동거 7년차인 C씨(여)는 “동거한다고 하면 주변인들이 ‘어떻게 남자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여자를 동거상태로 두느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요양보호사로 잠깐 일할 때 어르신들이 결혼 안했다고 하면 불안해해서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내가 무책임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 시선이 힘들다”라고 말했다.지난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동거경험자(253명) 중 부정적 시선이나 편견 등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51%, 정부의 지원이나 서비스 혜택 등에서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45.1%로 나타났다.◇“동거중 출산하면 한부모 가정”동거가족들은 사회적인 인식변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는 동거가족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장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특히 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동거 중 아이를 낳으면 한부모 가족이 될 수밖에 없어 온전하게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동거 7년째인 방송인 허수경씨는 “동거가족의 가장 큰 문제는 자녀”라면서 “동거가족이 자녀를 낳게 되면 그 아이는 시작부터 괴로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내 딸은 엄마와 아빠가 다 있는 상황이지만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니 이를 증빙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면서 고통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현재 11살 된 딸을 키우고 있다.동거 10개월만에 딸을 낳으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는 이라나씨는 “동거를 하면서 제도권 밖에 있다가 아이를 낳으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보호받기를 선택했다”면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혼인제도 안으로 들어가면 탄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서 이 나라가 만든 가족제도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법적으로 동거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데 대한 불안감도 상당했다. 진선미 장관은 이와 관련해 본인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진 장관 역시 2016년 혼인신고를 하기 전까지 동거상태였다.진 장관은 “동거 중에 수술을 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동거인은 법적으로 보호자가 되 수 없어 어머니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면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장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런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경험담을 전했다.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진 장관은 지난 2014년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닌 동거가족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하기도 했다.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이전 직장에서 퇴사 전에 신혼여행이 아닌 동거여행을 보내달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는데 한국에서는 노동법상 ‘이성애자’와의 ‘결혼’만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동거 커플도 결혼하는 커플처럼 축하받을 수 있고 휴가도 주는 사회적, 제도적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삶을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갈 것인가 선택할 권리를 주고 이들의 선택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결혼 안하더라도 아이를 낳고 싶어하고 좋은 사람과 같이 살고 싶어하고 하는 생각을 제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11.24 I 안혜신 기자
김종천 비서관, 의전비서관실 회식 후 靑직원 2명 태우고 음주운전
  • 김종천 비서관, 의전비서관실 회식 후 靑직원 2명 태우고 음주운전
  •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 운전에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오전 “오늘 새벽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 운전으로 단속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2일 음주운전 적발 당시 운전한 청와대 관용차량에 청와대 여성 직원 2명이 뒷좌석에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량에 동승한 여성은 의전비서관실 직원 2명”이라면서 “김종천 비서관이 어제 회식한 이유는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한 명이 다른 수석실로 인사가 예정돼 있고 새로 와있는 직원이 있어서 환송회와 환영회 겸해서 회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셨기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리운전 기사가 길을 잘 찾지 못해 김 비서관이 찾기 쉬운 곳까지 100m가량을 이동해 대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식 종료 이후 여직원 2명은 평창동 관사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김 비서관의 자택이 정릉이이어서 가는 길에 동승했다. 한편 이날 회식 장소는 청와대 인근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비서관은 이날 새벽 0시 35분께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00m 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비서관은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단보도에서 서행을 하다가 멈춰섰고 이후 계속 정차한 상태로 있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김 비서관은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 및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진행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 종료 후 티타임에서 임 실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 김 비서관의 사표 수리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의전비서관의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행할 예정이다.
2018.11.2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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