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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사내방송 KBN,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3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왼쪽에서 첫 번째)이 ‘해외특별상 부문 뉴욕 페스티벌상’을 받은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KT(회장 황창규)가 지난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KT그룹 사내방송을 담당하는 KBN(KT Group Broadcasting Network)센터가 해외특별상 부문, 방송 부문, 해외홍보물 부문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올해로 28회째인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사내방송, 사보 및 SNS 등 기업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국내 유일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이다.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0 여개의 기관 및 단체, 학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KBN센터는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MWC 아메리카 2018 현장에 참가한 KT그룹의 소식을 다루며 글로벌 ICT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룹의 미래를 잘 전달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해외특별상 부문 뉴욕 페스티벌상을 수상했다.뉴욕 페스티벌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과 한국사보협회가 손잡고 최고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작품을 선정하는 상이다. KBN센터는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수상을 달성했다.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 기획방송은 방송 부문 최우수 방송대상을,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출시 18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 KT의 인공지능 AI를 주제로 제작된 기획방송은 해외홍보물 부문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KBN센터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KT그룹 사내방송을 담당하는 양순석 KBN센터장은 “2018년은 KT그룹과 KBN센터에 의미 있는 한 해였으며, 다가올 2019년에도 KBN센터는 KT그룹이 5G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ICT 혁신 기업으로 비상하도록 임직원들의 소통 플랫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 1위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트윗한 계정트위터가 올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을 분석해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 순위’를 발표했다. 올 한 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방탄소년단(BTS)’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골든 트윗도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해당 골든 트윗은 멤버 정국이 가수 박원의 ‘all of my life’ 를 커버해 부른 영상으로 63만여 건의 리트윗과 122만 건의 마음에 들어요, 66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골든 트윗방탄소년단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에서도 올해의 인물 1순위로 꼽혔다. 전 세계 트위터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식트위터 계정이 가장 많이 트윗 된 계정으로 선정되었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도 방탄소년단의 트윗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채널을 개설하고 활용하는 것을 꼽았다. 그룹 활동을 하는 셀럽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의 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일상을 공유하는 그룹 공식 트위터 계정만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활동 소식은 소속사 SNS 담당자가 소속사 계정으로 알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하나의 채널에서 자신만의 해시태그를 사용하거나 노래나 춤 등의 콘텐츠, 서로가 촬영한 멤버들의 일상 모습 등을 담은 트윗을 게재한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EXO 등 K-POP 가수의 트윗 언급량이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며 K-POP의 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셀럽 순위를 도출한 결과, 1위는 ‘BTS’, 4위는 ‘EXO’, 8위는 ‘지민’으로 총 3개의 K-POP 관련 인물 키워드가 글로벌 10위권에 올랐다. 정치 분야 올해의 인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비핵화와 종전선언 발판을 마련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엔터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1위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개막식에서는 인면조 등장, 김연아 선수의 성화 봉송 등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으며, 폐막식에서는 EXO 공연에 관심이 쏟아졌다. 폐막식 다음 날인 2월 26일에는 1천4백만 개의 트윗이 발생하며 한국에서가장 많은 트윗이 몰렸다.사회 분야에서는 9월 12일 충북여중 미투를 시작으로, 청주여상, 경화여중, 광남중학교 등으로 이어진 ‘스쿨미투’ 키워드가 ‘페미니즘’, ‘몰카’, ‘혐오’ 등키워드들과 맞물리며 순위권에 올랐다.
- 동남아서 '국산 딸기' 인기.. 농진청, 수출 최적화 기술 개발
-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이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불과 10년 만에 일본 품종을 몰아내고 국산 품종 보급률 95%를 달성한 딸기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5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딸기 수출량은 2017년 기준 4298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늘고 있다.다 익었을 때 따는 내수용 딸기와 달리, 수출용 딸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쯤에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딸기는 유통 과정에서 색은 빨갛게 변하지만 당도는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또 수출 기간이 길어지면서 딸기가 물러지고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 등으로 수출물량의 10% 이상이 크레임이 걸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농진청은 수출 농가에서 요구해 온 △생육 환경 제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딸기 선별의 기계화 △수출 중 딸기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 감소 등 4가지 문제점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수출용 딸기 생산 이력 관리, 농산물 이동 경로까지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관부 국소 난방 기술은 온실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딸기가 온도를 민감하게 느끼는 관부에만 배관을 설치해 20℃의 온수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 8℃이던 온실을 4℃로 낮출 수 있게 돼 난방 연료 사용을 30% 줄이고, 수출용 딸기에 맞춘 최적 온도 관리로 생산량은 3% 늘었다. 10아르(a) 단동 비닐하우스의 연간 난방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19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하게 된다. 이 선별기를 쓰면 시간당 1만 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담도 50% 이상 덜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팰릿 MA포장은 포장 내부에 2~6% 정도의 산소 농도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용도 팰릿당 2000원 이내로 저렴한 편이다. 농진청은 “팰릿 MA포장 기술은 지난 4~5월 인도네시아로 20팰릿의 딸기를 수출할 때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항공기로 딸기를 수출할 때 공항 활주로에서 제트엔진에 노출돼 딸기에 열손상이 생기는 문제와 관련, 농진청은 수출용 딸기가 6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 스티커는 딸기 손상으로 인한 클레임의 원인을 밝혀 항공 유통 업체가 농산물 물류 처리를 보다 신중하게 할 수 있다.성세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라며 “맛있는 국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총진흥청 제공
- 피겨 왕중왕 무대 선 '17살' 차준환, 메달 꿈도 이룰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차준환(17·휘문고)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겨룬다.차준환은 오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더그 미첼 선더버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막하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무대에 출전한다.그랑프리 파이널은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1년 동안 6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치러 가장 성적이 좋은 6명 만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다.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 대회’인 셈이다.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첫 시즌에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부상을 떨쳐낸 차준환은 이번 시즌 잠재력에 꽃을 피웠다. 2018~19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를 통틀어선 2009년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9년 만이다.차준환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성장세는 놀랍기만 하다. 특히 남자 싱글에서 중요한 요소인 4회전 점프(쿼드러플)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쿼드러플 점프를 과감하게 뛰지 못했다. 시도하더라도 성공률이 떨어졌다.올해는 달랐다. 부상의 늪에서 헤어나면서 점프의 자신감도 그만큼 올라갔다. 쿼드러플 점프 성공률이 높아졌고 시도 횟수도 늘어났다. 트리플 악셀(3회전 점프)까지 안정감을 찾으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경험이 쌓이면서 예술적 구성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이번 대회에선 올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우승한 우노 쇼마(21·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19·미국)을 비롯해 세르게이 보로노프(31·러시아)와 미칼 브레지나(28·체코), 키건 메싱(26·캐나다) 등이 차준환과 경쟁을 벌인다. 출전 선수 가운데 차준환이 가장 어리다.원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피겨킹’ 하뉴 유즈루(24·일본)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쇼마와 첸이 금메달을 놓고 2파전을 벌이는 형국이 됐다.쇼마는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첸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남자 싱글에서 하뉴(297.1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280.57점)를 받았다.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쿼드러플 점프가 주특기다. 쇼마는 쇼트프로그램 2개, 프리스케이팅 4개 등 총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뛴다. 첸도 지난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2개, 프리스케이팅 3개 등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했다.반면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2개 등 총 3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함께 경쟁하는 브레지나와 보로노프, 메싱 등은 차준환과 비슷한 횟수의 쿼드러플 점프를 펼친다.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펼치고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는 예술성을 끌어올린다면 동메달까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차준환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은 259.78점으로 6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첸, 쇼마, 메싱(265.17점)에 이어 4번째다. 브레지나(257.98점), 보로노프(254.28점)보다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이번 대회가 차준환이 그동안 훈련했던 밴쿠버에서 열린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사실상 차준환에게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차준환은 대회를 앞두고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기대주 김예림(15·도장중)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196.34점을 따내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운 김예림은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출신 선수다. 나머지 5명은 러시아 선수다. 김예림으로선 러시아의 텃세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 이재용, 대 이은 '올림픽 사랑'…2032년 남북 공동개최 힘 보탤 듯
-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기간을 2028년까지로 8년 더 연장하면서, 남북 공동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20년 넘게 IOC위원을 역임하며 올해 2월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이재용 부회장도 부친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TV 등 세트 사업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올림픽 후원이 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연장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있다.◇이건희 회장, 평창올림픽 유치 기여…이재용 부회장 역할 주목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지역 후원사로 첫 참가한 이후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올림픽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회장은 1991년 IOC 올림픽 훈장을 받은데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IOC총회에서 IOC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시 이 회장의 IOC위원 선출을 계기로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올림픽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최초 체결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지속적으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해왔다. 이 회장도 국가원수급 스포츠외교 사절로 국제 무대를 누비며 21년 간 활동했다.특히 이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NOC) 명예위원장으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을 쓰러진 뒤 4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리마 IOC총회에선 이 회장의 가족들이 그를 IOC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 회장을 명예위원 선출하며 예우를 다했다.애초 삼성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올림픽 후원사를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2028년까지 공식 후원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에 이어 또한번 올림픽 유치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현재 2032년 하계올림픽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는 독일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차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을 위한 총회 투표가 이뤄지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공식 후원 연장은 이를 염두에 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처럼 IOC위원으로 나서진 않겠지만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에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삼성전자, 올림픽 후원 통해 브랜드 가치 10배 증가이번 올림픽 후원사 계약 연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결정이란 해석도 나온다.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52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기준 598억 9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글로벌 브랜드 순위도 43위에서 6위로 무려 37계단이나 상승했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TV 등이 세계 1위에 올라선 것도 올림픽 후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관련 정보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와우(WOW, Wireless Olympic Works)’를 처음 선보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가 ‘와우(WO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선 ‘갤럭시노트3’를 사상 처음으로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4000여대의 ‘갤럭시노트8 올림픽에디션’을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력해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18 평창 공식 앱’을 공개, 전 세계 약 128만명의 올림픽 팬들이 내려받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현장의 감동을 모바일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올림픽 팬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