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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효준-김건희, 쇼트트랙 월드컵 남녀 1500m 동반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임효준(한국체대)과 여자 쇼트트랙 막내 김건희(만덕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500m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효준은 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 19초 1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임효준에 이어 김건우가 2분 19초 201, 황대헌(이상 한국체대)이 2분 19초 277의 기록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3명이 금,은,동을 모두 싹쓸이했다.앞서 열린 여자 1500m에선 여자 대표팀 막내 김건희(만덕고)가 2분 25초 2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희의 월드컵 개인종목 첫 금메달이다. 김건희는 막판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뒤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함께 결승 레이스를 펼쳤지만 2분 26초 413으로 5위에 그쳤다. 최민정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지만 결승 레이스 초반 스케이트에 이상이 생긴 듯 뒤로 빠졌고 결국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여자 1000m에선 노아름이 동메달을 추가했고 이준서(신목고)는 남자 1000m 동메달을 차지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지만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바 있다.
2018.12.08 I 이석무 기자
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첫 메달...오서의 매직 컸다
  • 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첫 메달...오서의 매직 컸다
  • 차준환(왼쪽), 브라이언 오서 코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라이언 오서 (캐나다)코치의 도움이 컸다.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프리스케이팅(91.58점)과 총점(263.49점)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차준환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천 첸(282.42점), 평창올림픽 은메달 우노 쇼마(일본·275.10점)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차준환이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그를 지도한 오서 코치는 감격에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오서 코치는 대회 기간 내내 차준환의 일거수일투족을 마음 졸이며 지켜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펼치자 펄쩍 뛰면서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반면 프리스케이팅에선 차준환이 첫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오서 코치는 이내 차준환이 남은 연기를 깔끔하게 마치고 개인 최고 점수를 받자 키스앤크라이존에서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차준환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오서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던 오서는 차준환에게 최적의 코치였다.오서 코치는 현역 시절 남자 싱글 최고의 선수였다.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 불릴 정도로 점프에 일가견이 있다. 차준환을 지도하는데 있어 자신의 경험을 적극 반영했다. 하뉴 유즈루,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도 차준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특히 오서는 쿼드러플 점프에 부담을 가졌던 차준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부상 경험이 있었던 차준환을 무리해서 쿼드러플 점프를 무리해서 연습시키기 보다 쿼드러플 점프를 할 수 있는 몸을 차근차근 만들려고 애썼다.오서의 도움을 차준환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높이 비상했다. 올림픽에 맞춰 쿼드러플 점프를 올 시즌에는 3개(쇼트 1개·프리 2개)로 늘린 차준환은 남자 싱글 선수 중 최연소로 출전해 15위라는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거뒀다.평창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 시즌 더욱 성장한 차준환은 결국 남자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물론 동메달 획득을 일궈내며 한국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2018.12.08 I 이석무 기자
'피겨 희망' 차준환, 남자 첫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쾌거
  • '피겨 희망' 차준환, 남자 첫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쾌거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희망 차준환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차준환(17·휘문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3.49점을 기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차준환은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58점에 예술점수(PCS) 83.84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았다.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89.07점을 합쳐 총점 263.49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천 첸(282.42점), 평창올림픽 은메달 우노 쇼마(일본·275.10점)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이날 차준환이 기록한 프리 174.42점과 총점 263.49점은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프리 최고점 169.22점과 총점 259.78점을 모두 갈아치웠다.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시즌 동안 그랑프리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참가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었다. 첫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까지 따내면서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차준환 이전에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일했다. 김연아는 4차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차준환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4위에 오르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프리스케이팅은 더욱 멋진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6명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출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에 나섰다.첫 점프였던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 수행점수(GOE)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씩씩하게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스텝 시퀀스와 스핀,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해낸 차준환은 마지막 트리플 루프 점프까지 실수없이 해내며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자신의 연기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기다린 차준환은 전날 쇼트 3위였던 미할 브레지나(체코)가 점프 실수로 낮은 점수를 받은 덕분에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8.12.08 I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팀추월, 월드컵 3차 대회 6위…메달 획득 실패
  • 한국 남자 팀추월, 월드컵 3차 대회 6위…메달 획득 실패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추월 대표팀의 경기 모습(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 이도형(한국체대), 엄천호(스포츠토토)가 출절한 남자 팀추월 팀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2018~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첫날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 52초 640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분 47초 500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노르웨이가 가져갔고 러시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과 정재원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아직까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 710,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 716으로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창)가 35초 308로 10위, 김태윤(서울시청)과 차민규(동두천시청)는 각각 35초 736, 35초 754로 17위와 18위에 그쳤다.
2018.12.08 I 임정우 기자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4위...메달 가능성↑
  •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4위...메달 가능성↑
  • 한국 피겨스케이팅 희망 차준환(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차준환(17·휘문고)이 ‘왕중왕 대회’인 그랑프리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 기대를 높였다.차준환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35점에 예술점수(PCS) 41.72점을 합쳐 89.07점을 받았다.이날 받은 점수는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에는 1.48점 모자라지만 ISU 공인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두 번째 고득점이었다. 차준환은 89.21점으로 3위에 오른 미칼 브레지나(28·체코)에 불과 0.14점 뒤졌다. 8일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해도 2009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출전 선수 6명 가운데 두 번째로 등장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신데렐라’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깔끔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도 실수없이 해냈다. 이후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까지 잘 마무리했다.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스스로 만족한 듯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차준환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제자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자 주먹을 불끈 쥐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첫 그랑프리 파이널이라 시합 전에 긴장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잘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프리스케이팅을 앞둔 차준환은 “점프는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오늘 잘 쉬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쇼트프로그램 1위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네이선 첸(19·미국)에게 돌아갔다 ‘4회전 점프 괴물’로 불리는 첸은 92.99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반면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21·일본)은 여러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91.67점을 기록, 2위에 그쳤다. 차준환과의 점수 차도 2.46점 밖에 나지 않는다. 5위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보로노프(31·82.96점), 6위는 캐나다의 키건 메싱(26·79.56점)이 올랐다.
2018.12.07 I 이석무 기자
KISA, '2018 온라인광고인의 밤' 행사 개최
  • KISA, '2018 온라인광고인의 밤' 행사 개최
  • 6일 서울 잼투고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온라인광고대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아요(가운데) 한국 코카콜라 과장과 차재영(오른쪽) 레볼루션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왼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6일 온라인광고 산업 동향을 결산하고 업계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2018 온라인광고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진행한 이 행사는 ‘2018 대한민국 온라인광고 대상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작을 시상하고, 온라인광고 업계 종사자 간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한 해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공모전 대상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시기에 맞춰 ‘Coke PLAY’라는 앱을 출시해 앱 다운로드 수 300만건을 기록한 ‘Coke PLAY 캠페인(광고주 한국코카콜라)’를 기획·진행한 ‘레볼루션 커뮤니케이션즈’이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차지했다.올해의 온라인광고인으로는 다양한 매체로 검색광고 영역을 확대하고 국내·외 다수의 광고 특허를 출원한 ‘이엠넷’의 김영원 대표와, 디지털광고 도입기 업계 표준을 확립시키고 순수 국산 광고솔루션 개발에 힘쓴 ‘크로스미디어’의 정이규 대표가 선정됐다.김석환 KISA 원장은 “온라인광고는 인공지능, 빅 데이터, 머신러닝, 가상현실 등 정교하고 고도화된 기술과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이 결합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며 “KISA는 국내·외 매체의 동등한 발전과 지속적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을 통한 인력양성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이재운 기자
건보공단, 조양호 회장 '면대약국' 부당이득 880억 환수 시작
  • 건보공단, 조양호 회장 '면대약국' 부당이득 880억 환수 시작
  • (사진=연합뉴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880억원대 부당이득 환수 조치에 나섰다. 7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조 회장과 관련자 3명 등 총 4명이 면대약국으로 벌어들인 부당이득은 약 1000억원대이며, 이 중 조양호 회장의 부당이득은 880억원이다. 면대약국은 남의 약사 면허를 빌려 운영하는 약국을 말한다.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조 회장의 부동산 2곳 등을 가압류했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 단독주택과 평창동 단독주택 2곳이다. 현재 건보공단은 부동산 가압류 외에도 조 회장의 임금 압류 등도 진행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3년 약사법 개정 이전의 부당이득 금액은 민사소송 등을 통한 가압류로 환수조치할 수 있고, 2013년 5월 이후 부당이득 금액은 공단이 임금 압류 등으로 환수조치할 수 있어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 인하대병원 근처에서 고용한 약사 명의로 약국을 운영하고, 1522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의료급여 등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면대약국 운영에 개입한 약사 등 3명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상 약국은 약사 자격증이 없으면 개설할 수 없게 돼 있다. 면대약국 운영 혐의로 기소되면 공단은 바로 부당이득을 압류할 수 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10월 약사법 위반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등으로 조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회장은 면대약국을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약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재판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2018.12.07 I 함정선 기자
KT 사내방송 KBN,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3개 부문 수상
  • KT 사내방송 KBN,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3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왼쪽에서 첫 번째)이 ‘해외특별상 부문 뉴욕 페스티벌상’을 받은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KT(회장 황창규)가 지난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KT그룹 사내방송을 담당하는 KBN(KT Group Broadcasting Network)센터가 해외특별상 부문, 방송 부문, 해외홍보물 부문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올해로 28회째인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사내방송, 사보 및 SNS 등 기업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국내 유일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이다.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0 여개의 기관 및 단체, 학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KBN센터는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MWC 아메리카 2018 현장에 참가한 KT그룹의 소식을 다루며 글로벌 ICT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룹의 미래를 잘 전달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해외특별상 부문 뉴욕 페스티벌상을 수상했다.뉴욕 페스티벌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과 한국사보협회가 손잡고 최고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작품을 선정하는 상이다. KBN센터는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수상을 달성했다.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 기획방송은 방송 부문 최우수 방송대상을,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출시 18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 KT의 인공지능 AI를 주제로 제작된 기획방송은 해외홍보물 부문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KBN센터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KT그룹 사내방송을 담당하는 양순석 KBN센터장은 “2018년은 KT그룹과 KBN센터에 의미 있는 한 해였으며, 다가올 2019년에도 KBN센터는 KT그룹이 5G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ICT 혁신 기업으로 비상하도록 임직원들의 소통 플랫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김현아 기자
건보공단, 조양호 '사무장 약국 운영 혐의' 1천억대 부당이득 환수 돌입… 주택 등 가압류
  • 건보공단, 조양호 '사무장 약국 운영 혐의' 1천억대 부당이득 환수 돌입… 주택 등 가압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약국을 불법으로 운영해 챙긴 1000억원대의 부당이득금에 대해 건강보험 당국이 환수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 명의 대리 약사를 고용하는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해 1522억원 상당의 건보 요양급여와 의료급여 등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약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건보공단은 부당이득금 가운데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조 회장 서울 종로구 구기동 단독주택과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을 가압류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조 회장과 함께 약국 운영에 개입한 모 기업 사장 A씨와 약사 2명에 대해서도 15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올해 일가 갑질 의혹, 횡령 혐의 등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오른 조 회장은 지난 10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검찰은 조 회장이 약국 개설을 주도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 이 약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당사자로 판단했다. 약사법상 약국은 약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개설할 수 있다. 검찰은 약사명의를 빌려 준 A씨와 A씨 남편 B씨도 약사법 위반,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다만 조 회장 측은 사무장 약국 운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 회장 측은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약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재판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2018.12.07 I 장영락 기자
'불법사찰' 우병우 오늘 1심 선고…"기본권 침해" vs "관행"
  • '불법사찰' 우병우 오늘 1심 선고…"기본권 침해" vs "관행"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게 공직자와 민간인을 뒷조사하도록 지시해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51)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의 1심 선고가 오늘(7일) 내려진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김연학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의 선고 공판을 연다.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민정수석이라는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원 조직을 이용했을 뿐 아니라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의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우 전 수석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반면 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국정원에서 세평 자료를 받아보는 것은 청와대나 국정원에서도 당연한 관행이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시간이 지나고 정권이 바뀌면서 모든 업무 관행이 범죄로 돌변했다”면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에 언제든 직권남용죄가 적용돼 수사권이 발동된다면 어느 공무원이 안심하고 일하겠느냐”고 호소했다.우 전 수석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가족회사 등 자신의 개인비리 의혹을 내사하는 것을 알게 되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지시해 이 전 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사찰대상은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다. 추 전 국장은 이들을 사찰한 뒤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 운용 상황을 보고받고 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혐의 또한 직권남용으로 보고 있다.
2018.12.07 I 김은총 기자
  • 2018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은관문화훈장에 박규택·박동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이 ‘2018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문화훈장 6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단체 등 13명(단체)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1층 중앙홀)에서 시상식을 연다.은관문화훈장은 630여 종의 곤충 신종 발표와 비단벌레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자연유산 보존·연구에 힘써온 박규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와 팔만대장경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대장경으로 전산화하는 등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고 보존하는데 헌신한 박동량(종림스님) 장경도량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등 2명이 받는다.보관문화훈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후 남한산성 행궁 복원공사, 서울 사대문 안 주요 발굴조사 등 문화재 보존연구에 이바지한 장경호 전 한울문화재연구원 이사장과 매듭작업에 평생을 헌신하며 전통공예의 보존과 창의적 전승에 이바지한 정봉섭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보유자 등 2명이 받는다.옥관문화훈장은 방짜유기 금속공예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제작기술과 전승의 맥을 잇는데 공헌한 이봉주 납청유기 대표와 간송미술관 등을 통하여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고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고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 2명이 받는다.보존·관리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 문화재 훼손신고센터 운영, 각종 저비용 안내판의 개발 등을 통하여 문화재 보존·관리에 공헌한 윤용완(사)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 단장과 선농단역사문화관 조성과 선농대제 복원에 힘써온 이경장 선농단보존위원회 위원장 등 2명이다.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한국 전통건축에 대한 교육과 연구, 봉사활동을 통해 한옥의 보존과 활용에 기여한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와 멸종된 따오기 복원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천연기념물 보존에 노력한 이일범 대전도시공사 대전오월드 전문위원 등 2명이 받는다.봉사·활용 부문에서는 문화재 전반의 폭넓은 촬영경험과 전시활동,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문화재 사진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헌강 서헌강사진연구소 대표와 백제 역사문화 교육활동과 백제문화유적지 찾기 운동 전개, 향토사 연구와 백제문화제 선양 등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임병고 백제사적연구회 회장 등 2명이다.국무총리표창에는 2005년부터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문화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문화 보존과 활용에 기여한 강릉문화원 부설 임영문화재보호회(단체)가 수상한다.
2018.12.06 I 이정현 기자
방탄소년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 1위 차지
  • 방탄소년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 1위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트윗한 계정트위터가 올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을 분석해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 순위’를 발표했다. 올 한 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방탄소년단(BTS)’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골든 트윗도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해당 골든 트윗은 멤버 정국이 가수 박원의 ‘all of my life’ 를 커버해 부른 영상으로 63만여 건의 리트윗과 122만 건의 마음에 들어요, 66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골든 트윗방탄소년단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에서도 올해의 인물 1순위로 꼽혔다. 전 세계 트위터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식트위터 계정이 가장 많이 트윗 된 계정으로 선정되었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도 방탄소년단의 트윗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채널을 개설하고 활용하는 것을 꼽았다. 그룹 활동을 하는 셀럽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의 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일상을 공유하는 그룹 공식 트위터 계정만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활동 소식은 소속사 SNS 담당자가 소속사 계정으로 알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하나의 채널에서 자신만의 해시태그를 사용하거나 노래나 춤 등의 콘텐츠, 서로가 촬영한 멤버들의 일상 모습 등을 담은 트윗을 게재한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EXO 등 K-POP 가수의 트윗 언급량이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며 K-POP의 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셀럽 순위를 도출한 결과, 1위는 ‘BTS’, 4위는 ‘EXO’, 8위는 ‘지민’으로 총 3개의 K-POP 관련 인물 키워드가 글로벌 10위권에 올랐다. 정치 분야 올해의 인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비핵화와 종전선언 발판을 마련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엔터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1위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개막식에서는 인면조 등장, 김연아 선수의 성화 봉송 등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으며, 폐막식에서는 EXO 공연에 관심이 쏟아졌다. 폐막식 다음 날인 2월 26일에는 1천4백만 개의 트윗이 발생하며 한국에서가장 많은 트윗이 몰렸다.사회 분야에서는 9월 12일 충북여중 미투를 시작으로, 청주여상, 경화여중, 광남중학교 등으로 이어진 ‘스쿨미투’ 키워드가 ‘페미니즘’, ‘몰카’, ‘혐오’ 등키워드들과 맞물리며 순위권에 올랐다.
2018.12.06 I 김현아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할리우드·OTT로 사업 영역 확대”
  • [IPO출사표]위지윅스튜디오 “할리우드·OTT로 사업 영역 확대”
  • (사진=위지윅스튜디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상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설립 3년여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할리우드 영화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OTT)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박관우(사진) 위지윅 공동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후 미국 영화·테마파크 시장과 지적재산권(IP)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지윅은 2016년 설립한 VFX 전문기업이다. 설립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30억원,영업이익 25억원으로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억원, 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얼마 되지 않은 원스톱 기수 서비스 제공업체로 독자 개발 기술력을 통해 다른 회사보다 높은 질의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다”며 “영화 부문에서는 할리우드와 공동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했고 뉴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인 위지윅 시스템은 제작비와 제작시간을 절감해 콘텐츠 대량 생산이 가능케 한 핵심 기술이다.영화의 경우 CJ CGV가 개발한 스크린X(스크린 좌우 벽면을 활용하는 상영 시스템)에 VFX를 적용하는 작업이 주력이다. 특히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공식 협력사로 등록돼 ‘앤트맨과 와스프’ 스크린X의 VFX를 수주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디즈니 공식 협력사란 혹독한 검사를 통과해 글로벌 기준을 충족했다는 인증과 같다”며 “올해만 4편의 헐리우드 영화 VFX를 수주했고 내년에는 15편의 라인업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뉴미디어 부문은 작업 기간이 길고 프로젝트 변수가 많은 영화사업의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한 사업이다. LG디스플레이, 필립스 등으로부터 PQ(Picture Quality·화질) 영상 부문을 발주 받아 납품한 바 있다.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앞으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야는 드라마 시장이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의 업무협력(MOU)을 통해 공동 지적재산권(IP) 개발과 드라마 VFX 제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드라마 시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면서 영화 시장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에이스토리는 넷플렉스와 콘텐츠를 지속 공급키로 계약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서 업무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경영을 맡고 있는 박인규 공동 대표도 “내년이면 드라마가 영화 시장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OTT 제작이 늘어나면서 영화와 드라마의 사업 비중도 5대 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은 약 22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9000~1만3000원으로 총 198억~28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과 VFX기업 인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달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투자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고 NH투자증권(005940)이 공동 주관한다.
2018.12.05 I 이명철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할리우드·OTT로 사업 영역 확대”
  • [IPO출사표]위지윅스튜디오 “할리우드·OTT로 사업 영역 확대”
  • (사진=위지윅스튜디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상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설립 3년여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할리우드 영화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OTT)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박관우(사진) 위지윅 공동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후 미국 영화·테마파크 시장과 지적재산권(IP)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지윅은 2016년 설립한 VFX 전문기업이다. 설립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30억원,영업이익 25억원으로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억원, 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얼마 되지 않은 원스톱 기수 서비스 제공업체로 독자 개발 기술력을 통해 다른 회사보다 높은 질의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다”며 “영화 부문에서는 할리우드와 공동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했고 뉴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인 위지윅 시스템은 제작비와 제작시간을 절감해 콘텐츠 대량 생산이 가능케 한 핵심 기술이다.영화의 경우 CJ CGV가 개발한 스크린X(스크린 좌우 벽면을 활용하는 상영 시스템)에 VFX를 적용하는 작업이 주력이다. 특히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공식 협력사로 등록돼 ‘앤트맨과 와스프’ 스크린X의 VFX를 수주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디즈니 공식 협력사란 혹독한 검사를 통과해 글로벌 기준을 충족했다는 인증과 같다”며 “올해만 4편의 헐리우드 영화 VFX를 수주했고 내년에는 15편의 라인업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뉴미디어 부문은 작업 기간이 길고 프로젝트 변수가 많은 영화사업의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한 사업이다. LG디스플레이, 필립스 등으로부터 PQ(Picture Quality·화질) 영상 부문을 발주 받아 납품한 바 있다.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앞으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야는 드라마 시장이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의 업무협력(MOU)을 통해 공동 지적재산권(IP) 개발과 드라마 VFX 제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드라마 시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면서 영화 시장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에이스토리는 넷플렉스와 콘텐츠를 지속 공급키로 계약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서 업무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경영을 맡고 있는 박인규 공동 대표도 “내년이면 드라마가 영화 시장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OTT 제작이 늘어나면서 영화와 드라마의 사업 비중도 5대 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은 약 22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9000~1만3000원으로 총 198억~28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과 VFX기업 인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달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투자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고 NH투자증권(005940)이 공동 주관한다.
2018.12.05 I 이명철 기자
문체부, 컬링 특정감사 기간 늘린다...외부전문가도 참여
  • 문체부, 컬링 특정감사 기간 늘린다...외부전문가도 참여
  • 최근 논란이 된 여자컬링 ‘팀 킴’과 관련한 감사가 이번 달 20일까지 기간이 늘어난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컬링팀 ‘팀킴’에 대한 지도자들의 ‘갑질 논란’ 특정감사가 더욱 확대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는 컬링 특정감사의 기간을 연장하고, 회계분야에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당초 감사 기간은 11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에 걸친 15일간(주말 제외)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장으로 21일까지 2주(10일) 더 늘어났다. 문제 원인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다.아울러 합동 감사반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회계분야의 정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외부전문가로 공인회계사 2명을 추가, 감사반원에 참여시키기로 했다.문체부는 앞서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와 공동으로 7명의 합동감사반을 편성해 감사를 벌여왔다. 구체적인 감사 대상은 팀킴 호소문의 사실 여부와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실태 등이다.이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감동의 은메달을 차지해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팀킴)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김경두 전 부회장은 선수들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거나 부풀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감사가 계속 진행되자 일제의 언론 접촉을 피했고 지난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컬링계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18.12.05 I 이석무 기자
동남아서 '국산 딸기' 인기.. 농진청, 수출 최적화 기술 개발
  • 동남아서 '국산 딸기' 인기.. 농진청, 수출 최적화 기술 개발
  •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이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불과 10년 만에 일본 품종을 몰아내고 국산 품종 보급률 95%를 달성한 딸기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5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딸기 수출량은 2017년 기준 4298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늘고 있다.다 익었을 때 따는 내수용 딸기와 달리, 수출용 딸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쯤에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딸기는 유통 과정에서 색은 빨갛게 변하지만 당도는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또 수출 기간이 길어지면서 딸기가 물러지고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 등으로 수출물량의 10% 이상이 크레임이 걸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농진청은 수출 농가에서 요구해 온 △생육 환경 제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딸기 선별의 기계화 △수출 중 딸기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 감소 등 4가지 문제점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수출용 딸기 생산 이력 관리, 농산물 이동 경로까지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관부 국소 난방 기술은 온실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딸기가 온도를 민감하게 느끼는 관부에만 배관을 설치해 20℃의 온수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 8℃이던 온실을 4℃로 낮출 수 있게 돼 난방 연료 사용을 30% 줄이고, 수출용 딸기에 맞춘 최적 온도 관리로 생산량은 3% 늘었다. 10아르(a) 단동 비닐하우스의 연간 난방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19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하게 된다. 이 선별기를 쓰면 시간당 1만 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담도 50% 이상 덜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팰릿 MA포장은 포장 내부에 2~6% 정도의 산소 농도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용도 팰릿당 2000원 이내로 저렴한 편이다. 농진청은 “팰릿 MA포장 기술은 지난 4~5월 인도네시아로 20팰릿의 딸기를 수출할 때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항공기로 딸기를 수출할 때 공항 활주로에서 제트엔진에 노출돼 딸기에 열손상이 생기는 문제와 관련, 농진청은 수출용 딸기가 6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 스티커는 딸기 손상으로 인한 클레임의 원인을 밝혀 항공 유통 업체가 농산물 물류 처리를 보다 신중하게 할 수 있다.성세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라며 “맛있는 국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총진흥청 제공
2018.12.05 I 이진철 기자
  • 피겨 왕중왕 무대 선 '17살' 차준환, 메달 꿈도 이룰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차준환(17·휘문고)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겨룬다.차준환은 오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더그 미첼 선더버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막하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무대에 출전한다.그랑프리 파이널은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1년 동안 6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치러 가장 성적이 좋은 6명 만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다.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 대회’인 셈이다.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첫 시즌에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부상을 떨쳐낸 차준환은 이번 시즌 잠재력에 꽃을 피웠다. 2018~19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를 통틀어선 2009년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9년 만이다.차준환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성장세는 놀랍기만 하다. 특히 남자 싱글에서 중요한 요소인 4회전 점프(쿼드러플)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쿼드러플 점프를 과감하게 뛰지 못했다. 시도하더라도 성공률이 떨어졌다.올해는 달랐다. 부상의 늪에서 헤어나면서 점프의 자신감도 그만큼 올라갔다. 쿼드러플 점프 성공률이 높아졌고 시도 횟수도 늘어났다. 트리플 악셀(3회전 점프)까지 안정감을 찾으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경험이 쌓이면서 예술적 구성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이번 대회에선 올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우승한 우노 쇼마(21·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19·미국)을 비롯해 세르게이 보로노프(31·러시아)와 미칼 브레지나(28·체코), 키건 메싱(26·캐나다) 등이 차준환과 경쟁을 벌인다. 출전 선수 가운데 차준환이 가장 어리다.원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피겨킹’ 하뉴 유즈루(24·일본)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쇼마와 첸이 금메달을 놓고 2파전을 벌이는 형국이 됐다.쇼마는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첸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남자 싱글에서 하뉴(297.1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280.57점)를 받았다.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쿼드러플 점프가 주특기다. 쇼마는 쇼트프로그램 2개, 프리스케이팅 4개 등 총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뛴다. 첸도 지난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2개, 프리스케이팅 3개 등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했다.반면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2개 등 총 3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함께 경쟁하는 브레지나와 보로노프, 메싱 등은 차준환과 비슷한 횟수의 쿼드러플 점프를 펼친다.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펼치고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는 예술성을 끌어올린다면 동메달까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차준환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은 259.78점으로 6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첸, 쇼마, 메싱(265.17점)에 이어 4번째다. 브레지나(257.98점), 보로노프(254.28점)보다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이번 대회가 차준환이 그동안 훈련했던 밴쿠버에서 열린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사실상 차준환에게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차준환은 대회를 앞두고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기대주 김예림(15·도장중)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196.34점을 따내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운 김예림은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출신 선수다. 나머지 5명은 러시아 선수다. 김예림으로선 러시아의 텃세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2018.12.05 I 이석무 기자
이재용, 대 이은 '올림픽 사랑'…2032년 남북 공동개최 힘 보탤 듯
  • 이재용, 대 이은 '올림픽 사랑'…2032년 남북 공동개최 힘 보탤 듯
  •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기간을 2028년까지로 8년 더 연장하면서, 남북 공동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20년 넘게 IOC위원을 역임하며 올해 2월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이재용 부회장도 부친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TV 등 세트 사업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올림픽 후원이 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연장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있다.◇이건희 회장, 평창올림픽 유치 기여…이재용 부회장 역할 주목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지역 후원사로 첫 참가한 이후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올림픽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회장은 1991년 IOC 올림픽 훈장을 받은데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IOC총회에서 IOC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시 이 회장의 IOC위원 선출을 계기로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올림픽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최초 체결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지속적으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해왔다. 이 회장도 국가원수급 스포츠외교 사절로 국제 무대를 누비며 21년 간 활동했다.특히 이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NOC) 명예위원장으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을 쓰러진 뒤 4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리마 IOC총회에선 이 회장의 가족들이 그를 IOC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 회장을 명예위원 선출하며 예우를 다했다.애초 삼성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올림픽 후원사를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2028년까지 공식 후원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에 이어 또한번 올림픽 유치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현재 2032년 하계올림픽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는 독일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차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을 위한 총회 투표가 이뤄지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공식 후원 연장은 이를 염두에 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처럼 IOC위원으로 나서진 않겠지만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에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삼성전자, 올림픽 후원 통해 브랜드 가치 10배 증가이번 올림픽 후원사 계약 연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결정이란 해석도 나온다.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52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기준 598억 9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글로벌 브랜드 순위도 43위에서 6위로 무려 37계단이나 상승했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TV 등이 세계 1위에 올라선 것도 올림픽 후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관련 정보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와우(WOW, Wireless Olympic Works)’를 처음 선보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가 ‘와우(WO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선 ‘갤럭시노트3’를 사상 처음으로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4000여대의 ‘갤럭시노트8 올림픽에디션’을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력해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18 평창 공식 앱’을 공개, 전 세계 약 128만명의 올림픽 팬들이 내려받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현장의 감동을 모바일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올림픽 팬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2018.12.0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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