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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폐막식 빛낸 LDP무용단, 유럽 관객도 홀렸다
  • 평창 폐막식 빛낸 LDP무용단, 유럽 관객도 홀렸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라 메르세’에 출연한 현대무용단 LDP무용단의 공연 장면(사진=LDP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빛냈던 현대무용단 LDP무용단이 스페인 거리축제에서 한국 현대무용의 저력을 뽐냈다.LDP무용단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축제 ‘라 메르세’에 출연했다. 바르셀로나 트리니탓 공원에서 하루 두 차례씩 작품 ‘룩 룩’을 공연하며 현지 관객 및 공연 관계자와 만났다.LDP무용단 관계자는 “본질적 정체성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와 현란한 움직임,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뿐만 아니라 축제 관계자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공연을 감상한 현지 시민 호르헤 프란츠(33)는 “한국 현대무용은 처음인데 공연 내내 소름이 돋았다”며 “난해하지만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현대적인 동작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라 메르세’는 1902년부터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바르셀로나 최대 규모의 축제다. 매해 300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위치한 장소 22곳에서 211개 팀의 공연을 총 500회 이상 선보였다.이번 축제는 주스페인한국대사관,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바르셀로나 시청, 라 메르세 측의 공동 협력으로 이뤄졌다. LDP무용단과 예술단체 아이모멘트 두 팀이 한국 대표로 공식 초청됐다.라 메르세의 거리공연제 예술감독인 마르타 알미랄은 LDP무용단의 초청 이유에 대해 “심도 깊은 주제의식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아이디어, 본질을 형상화하는 감각적인 움직임의 조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동시대를 살고있는 전 세계 모든 현대인의 심리와 감성을 적확히 파고드는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LDP무용단은 27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놀트레 현대무용축제’에도 출연한다. 한국 무용단 최초로 4편의 작품을 6일 연속 공연하며 유럽 현지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라 메르세’에 출연한 현대무용단 LDP무용단의 공연 장면(사진=LDP무용단).
2018.09.27 I 장병호 기자
文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金 비핵화 결단에 국제사회 화답할 차례”
  • [전문]文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金 비핵화 결단에 국제사회 화답할 차례”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유엔의 역할론을 당부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며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 5대 확대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개도국에 매년 5만톤의 쌀 지원 △분쟁 지역 성폭력 철폐 위한 국제사회 노력 동참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20%까지 확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등을 다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는 평화의 길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마리아 에스피노자’ 총회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제73차 총회를 통해 유엔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또한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나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판문점에 내려왔습니다.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습니다.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신뢰를 구축했습니다.한반도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지난 주 나는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다시 한 번 합의했습니다.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국제적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나아가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입니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입니다.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입니다.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입니다.특히 유엔은 북한에게 평화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유엔의 역할에 감사를 표합니다.그러나 시작입니다.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합니다.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성심을 다할 것입니다.의장,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한반도 평화의 서막이 열렸습니다.2017년 11월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가 소중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구테레쉬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세계는 평화의 새 역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IOC 바흐 위원장의 지도력과 공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난 한 달여 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유엔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두 번째 남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번 평양 회담까지지속적으로 이어진 만남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습니다.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유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의장,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동북아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입니다.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한반도에서부터 동북아의 갈등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난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든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살아 있는 선례입니다.‘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 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다.앞으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의장,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해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 톤의 쌀을 극심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과제입니다.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입니다.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습니다.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남·북한에게 유엔은 국제기구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안이 159개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그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했습니다.남북의 수석대표들은 각각 연설을 통해“비록 남북한이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는 화해와 협력, 평화를 통해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27년이 흐른 지금, 남과 북은 그날의 다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분단의 장벽을 넘어서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우리는 함께하면 얼마든지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습니다.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2018년 9월 26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09.27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평양정상회담 성과 공유하며 지지 당부
  • 文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평양정상회담 성과 공유하며 지지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수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가 유엔이 추구하는 국제평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를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남북공동 입장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산가족 상봉 등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주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공고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이 상호선순환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정착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 경제공동체, 철도공동체,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이기도 한 ‘모두에게 의미있는 유엔 만들기(Making the United Nations Relevant to All)’를 위해 인권·여성, 개발·인도적 지원, 기후변화·환경, 평화·안보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높여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성취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경험과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국정철학’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 확대를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라면서 “한반도 평화정착 및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다시금 표명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9.27 I 김성곤 기자
롯데百, 코리아 세일 페스타 맞아 가을 정기 세일 진행
  • 롯데百, 코리아 세일 페스타 맞아 가을 정기 세일 진행
  •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에 위치한 바이어스픽 매장에서 고객들이 구스다운 롱패딩을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백화점은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 기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14일까지 17일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일에는 78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부터 최대 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감사품도 증정할 예정이다.이번 정기 세일은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한해동안 준비해 온 다양한 직매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 큰 화제가 되었던 ‘평창 롱패딩’ 출시 이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직접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직매입 상품을 기획했다. 패션, 리빙, 식품 상품군에서 약 30개, 총 50억 규모의 직매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장 대표적인 직매입 상품은 탑스(TOPS)팀에서 선보이는 ‘구스다운 롱패딩’이다. 구스다운 롱패딩은 거위 솜털과 깃털이 8:2비율로 들어가 있고 중량이 470g이며 1만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정기세일 기간에 한 해 기존 가격에서 5%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해외 직소싱 ‘폴란드산 구스이불’도 선보인다. 거위솜털 90%, 중량 800g 짜리 퀸 사이즈다. 폴란드산 구스이불은 롯데백화점 리빙 자체브랜드(PB) 살림샵 담당이 1년간 준비한 상품이다. 상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직접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폴란드산 구스이불을 10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여성패션에서는 퍼 코트, 무스탕 등 동절기 인기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잇미샤, 쉬즈미스 등 여성 패션 인기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남성패션에서도 동절기 인기 품목인 롱다운, 캐시미어, 후리스 등을 직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다양한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0월3일까지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7%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 2만원을 증정하고 50만원 이상 롯데카드 결제시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카드사별로 구매금액대별 10% 금액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세일 기간 동안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가적인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을 맞아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1년간 준비해 온 직매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쇼핑을 통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6 I 이성웅 기자
文대통령, 美여론주도층 대상 연설 “트럼프·김정은과 새 미래 향해 나아갈 것”
  • [전문]文대통령, 美여론주도층 대상 연설 “트럼프·김정은과 새 미래 향해 나아갈 것”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Our Greater Alliance, Making Peace(부제: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A Conversation with President Moon Jae-in)” 행사를 마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로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Our Greater Alliance, Making Peace)’ 주제의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한 의지와 변함없는 신뢰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전쟁을 겪고 이념적으로 대립했지만 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며 “남북 8천만 겨레의 간절한 마음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오늘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재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유력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약 15분간 진행된 문 대통령의 연설 이후에는 청중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리차드 하스(Richard Haass) 회장님,토마스 허바드(Thomas Hubbard) 이사장님,조셋 쉬란(Josette Sheeran) 회장님,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국제관계 분야의 대표적인 세 기관이공동으로 간담회를 열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기관은 미국과 아시아, 한국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에 대해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최고의 아시아,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매우 뜻깊습니다.내가 유엔 총회에 처음 참석한 작년 이맘 때,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습니다.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유엔 안보리는 역대 최고수준의 대북 제재안을 결의했습니다.전쟁의 먹구름이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북한과 국제사회에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북한에게는 핵을 포기하고 평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했습니다.당시만 해도 많은 이들이 실현 가능성을 믿지 않았습니다.공허한 이야기로 들렸을지 모릅니다.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한반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평화의 서막은 올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었습니다.북한은 대표단과 선수단을 평창에 보냈습니다.4월 27일 판문점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6월에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습니다.70년의 적대관계 속에서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미국과 북한 지도자간 상호 신뢰와 존중이 만들어낸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북한은 핵 실험장을 폐기했으며, 미군 유해를 송환하고, 9.9절 열병식에서 중·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하지 않는 성의를 보여주었습니다.지난 주 나는 평양에 있었습니다.김정은 위원장과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김위원장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했고,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북한은 작년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했습니다.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도 폐기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은 비핵화의 빠른 진전을 위해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확약했습니다.또한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했습니다.검증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를 하겠다는 뜻입니다.김 위원장은 조속한 비핵화를 위해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여러분,남과 북 사이에도 긴장 완화와 교류협력이 실천되고 있습니다.2주 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북한의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남북 간에 24시간 365일 대화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생겼습니다.8월에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평창올림픽에 이어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는일부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이 출전해,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군사분야 합의입니다.남북은 한반도 전체에서 서로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전쟁의 위험을 상당부분 제거한 실질적 종전조치입니다.비무장지대와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여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에 성큼 다가선 것입니다.남북이 추구하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입니다.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유엔사나 주한미군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일각의 우려는 사실이 아닙니다.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정치적 선언이므로,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체제가 유지됩니다.주한미군의 주둔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무관하게한미동맹이 결정할 문제일 뿐입니다.이러한 종전선언의 개념에 대해서는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하고 있습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전쟁의 공포에 불안해하던남과 북, 주변국들에게는 꿈만 같은 일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지지가 없었다면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이 모든 문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센토사 합의’와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이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신뢰하고 있습니다.중단되었던 미북 간 비핵화 논의도 다시 본격화될 것입니다.한미 양국은 북한의 조치에 화답했습니다.전략자산이 전개되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했습니다.북미 정상이 다시 마주 앉으면비핵화의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여러분,한반도 평화의 가장 든든한 초석은 한미동맹입니다.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70여 년 동안 더욱 굳건해지고, 확장되었습니다.한미동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최근에 평택으로 이전한 주한미군 사령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뉴욕 센트럴파크의 5배 규모입니다.해외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이며 최상의 시설을 자랑합니다.육해공 통합기지이자 작전 허브로써최상의 운용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작년에 저와 함께 캠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도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군사동맹에서 시작한 한미동맹은 이제경제동맹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한미 FTA는 양국간 교류와 경제협력에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습니다.세계 1위와 11위 경제대국간 FTA는 굳건한 동맹의 결과물이며, 세계 자유무역의 촉매제가 되었습니다.한국은 세계 최대의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미국시장에 진출 할 수 있었고,미국은 동아시아의 교두보를 얻었습니다.어제 양국간 FTA 개정 협정에 서명을 했습니다.FTA 개정으로 양국 국민들이상호 호혜적 교역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미국과 한국은 테러리즘, 극단적 폭력주의, 환경과 보건, 기아, 난민 등인류가 직면한 문제에도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한미동맹은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위대한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자유와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입니다.전쟁에서 흘린 피로 맺어진 우리의 동맹은반드시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이미 우리의 동맹은 위대합니다.그러나 나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통해우리의 동맹이 더 위대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내외 귀빈 여러분,한반도의 평화는 역내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한반도와 동북아의 동반 번영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남과 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입니다.남북경제공동체는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여건이 조성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것입니다.서해경제특구와 동해관광특구 개발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미국과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입니다.나는 지난 8.15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작년에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러시아의 에너지 슈퍼링 구상과 몽골 고비사막의 풍력, 태양광을 연계한 거대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도 제안했습니다.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넘어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평화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미국의 참여는 동북아 발전을 가속화하고지역의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이 자리를 빌려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합니다.내외 귀빈 여러분,존경하는 국제관계 전문가 여러분,남과 북의 국민은 서로 남이 아닙니다.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았고 같은 핏줄, 같은 역사, 같은 언어,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잠시 헤어진 형제와 같습니다.우리는 전쟁을 겪고 이념적으로 대립했지만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를 함께 소망하고 있습니다.남북 8천만 겨레의 간절한 마음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오늘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나는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입니다.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한 의지와 변함없는 신뢰를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우리가 함께,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8.09.26 I 김성곤 기자
주요국, 수소전기 버스·트럭 대중화 준비..한국은?
  • 주요국, 수소전기 버스·트럭 대중화 준비..한국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글로벌 도심 곳곳에서 수소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와 트럭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일부 스타트업까지 수소전기 트럭 개발에 나서는 상황이다. 또 수소전기 버스는 전문업체 등이 기존 버스를 개조하고, 연료전지 전문업체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독자적인 연료전지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완성차 업체 등은 자체적으로 버스 제작에 나서고 있다.유럽에서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가 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선 생활용품 도매업체 ASKO가 지난 2016년부터, 스위스에선 H2네트워크협회에도 속해 있는 리테일 업체 COOP가 지난 2017년부터 수소전기 트럭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은 수소전기 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CHIC(Clean Hydrogen in European Cities)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전역 35개 도시에서 90대 규모로 수소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수소전기 트럭과 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스타트업 수소전기차 회사 니콜라 모터가 오는 2021년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도요타는 지난해 5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항만 내에서 트럭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전기 버스도 국가 프로젝트에 버스 제조업체 26개사가 참여해 실증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일본은 도요타가 적재중량 3t 트럭을 기반으로 편의점 물류용 수소전기 트럭 실증 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한다. 또한 도요타는 지난해 수소전기 버스 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중국은 둥펑자동차 등 일부 로컬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전기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상하이는 수소전기 트럭 수 백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버스 분야에서는 푸티엔, 위통 등 10여개 업체가 파일럿 모델을 공개한 상태이다. 포샨에서는 오는 2019년 말까지 수소전기 버스 2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48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료=현대자동차)한국에선 글로벌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와 트럭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현대차는 투싼ix, 넥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데 이어 2020년께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가 만든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셔틀버스로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현대차(005380)는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수소전기차 리스 판매를 시작한 바 있으며, 운수업계 및 수소 에너지 업체의 수소전기택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독일에선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린데그룹이 투싼ix 수소전기차 50대로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수소전기택시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울산과 광주에서 각각 수소전기택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차량과 충전시설을 연계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24 I 피용익 기자
  • 국내 불법 체류자 33만명..1년새 10만명 늘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국내 불법체류자가 올해 10만명이나 증가해 33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남양주시병)이 공개한 ‘최근 10년간 불법체류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국내 불법체류외국인은 연간 20만명 내외의 추세를 보이다 올해 7월 33만7명으로 작년 7월 23만2171명 대비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불법체류외국인이 폭증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특별히 통계 추산/산정방식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불법체류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노동여건의 변화 △평창동계올림픽개최 및 무사증 입국 △제주도 신규 항로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불법체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주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국인범죄 접수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연간 평균 4만3635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지난 17일엔 충남 서산에서 불법체류 중인 태국인 A(36)씨가 술에 취해 한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미수 혐의로 검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주 의원은 “올해 난민사태 등 외국인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날로 커지는 만큼 철저한 출입국관리가 요구된다”며 “유흥업소부터 불법체류임을 알면서도 고용을 계속하는 불법업주 등 불법체류를 유발하는 요인들에 대한 단속과 엄정한 강제출국조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8.09.23 I 김재은 기자
'259.78점' 차준환, 개인 최고점 경신...어텀 클래식 銀
  • '259.78점' 차준환, 개인 최고점 경신...어텀 클래식 銀
  •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식스틴 마일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62점에 예술점수(PCS) 81.60점을 합쳐 169.22점을 따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0.56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59.78점을 받았다. 1위를 차지한 동계올림픽 2연패 주인공 하뉴 유즈루(일본·263.65점)에 겨우 3.87점차 뒤졌다. 차준환이 ISU 시니어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90.56점)은 물론 프리스케이팅(169.22점)과 총점(259.78점) 모두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쇼트 83.43점·프리 165.16점·총점 248.59점)을 모두 뛰어넘었다.심지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세계 최강인 하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새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3.0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받았다.쿼드러플 살코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기본점 7.28점만 받고 GOE도 2.47점이나 깎였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에서 GOE를 2.01 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에 이어 시도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30점)에서 GOE를 1.60점 받으며 점수를 쌓아갔다.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에서 가산점 1.60점을 따냈지만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 점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93점)에서 살코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를 0.64점 깎였다.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기본점 5.39점)를 깨끗하게 뛰어 가산점 1.08점을 확보한 뒤 남은 두 차례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차준환은 “지난 올림픽 시즌의 경험과 많은 분들을 응원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첫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할 점을 보완해 향후 출전 예정인 핀란디아 트로피를 비롯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실수 없이 좋은 모습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한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했지만 쿼드러플 살코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165.91점을 따내 차준환에 이어 2위로 밀렸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7.74점으로 1위를 차지한 하뉴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63.65점으로 차준환(259.78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총점 233.86점을 따낸 로만 사도프스키(러시아)에게 돌아갔다.
2018.09.23 I 이석무 기자
민유라 "새 파트너 이튼과 훈련 시작했어요"
  • 민유라 "새 파트너 이튼과 훈련 시작했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알렉산더 겜린(25)과 결별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23)가 새로운 파트너와 손을 잡고 새출발을 선언했다.민유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훈련 영상과 함께 “다시 시작한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네요. 파트너 이름은 대니얼 이튼(26)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민유라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파트너 겜린과 함께 피겨 아이스댄싱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18위를 차지했다.비록 메달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모습과 아름다운 미모로 ‘흥유라’라는 별병을 얻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리랑’ 선율에 맞춰 프리댄스 연기를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하지만 민유라와 겜린은 지난 7월 훈련 태도와 후원금 분배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뒤 SNS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끝에 해체됐다.민유라는 지난 8일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이튼을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미국 출신의 이튼은 주요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2년과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2년 연속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2018.09.22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시장 진출..‘수소전기차 리더십’ 확대(종합)
  • 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시장 진출..‘수소전기차 리더십’ 확대(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000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넥쏘’로 입증한 수소전기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현대자동차(005380)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H2E)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로 현대차는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을 H2E사에 납품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수소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H2E와 MOU 체결을 통해 현대차의 대형 수소트럭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MOU를 발판으로 앞으로 유럽 시장 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H2E는 스위스 내 수소 생산 및 공급 등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올해 5월 출범한 ‘H2네트워크협회’의 사업 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H2E는 H2네트워크협회 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을 리스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롤프 후버 H2E 회장은 “우리가 구성하는 수소 생태계에서 수소 트럭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현대차의 수소트럭, 스위스 H2네트워크협회 등 전략 파트너들과 함께 스위스의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은 기존 대표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들이 투입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약 8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 트럭을 앞세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유럽의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라며 “2013년 투싼ix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세계 최고 기술력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 등으로 더욱 강화된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이 상용 부문으로 확장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과 롤프 후버 H2E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t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서울과 울산에 각각 1대씩, 내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수십대를 시범 투입한다. 시장 수요에 맞춰 이르면 2020년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수소전기 고속버스를 선보였던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용도의 수소전기 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강화에 따라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스택을 비롯한 연료전지시스템과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인철 부사장은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자료=현대자동차)
2018.09.20 I 피용익 기자
 文대통령·김정은 공동기자회견 “남북관계 발전, 통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
  • [전문] 文대통령·김정은 공동기자회견 “남북관계 발전, 통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일로 이어갈 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여망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추가 정상회담을 가진 뒤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특히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 대책들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논의한 것은 물론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 기자회견문 전문<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친애하는 여러분, 북과 남 해외의 동포 형제 자매들, 판문점 선언 이행의 풍성한 추억을 안고 평양에서 세 번째로 만난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방금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 판문점에서 탄생한 4·27 선언에 받들려 북남 관계가 역사적 전환의 첫 자욱을 떼었다면 9월 평양공동선언은 관계 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 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 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 오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 뜻깊은 자리를 빌어 판문점에서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진정어린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 북남 수뇌들의 결단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그 이행을 위한 쌍방 당국의 노력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들어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걸어온 평창으로부터 평양으로의 220여일, 이 봄, 여름 계절은 혈연의 정으로 따뜻하고 화합과 통일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그 정과 열을 자양분으로 판문점의 봄날에 뿌린 화합과 평화의 씨앗들이 싹트고 자라 가을과 더불어 알찬 열매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고 판문점에서 썼던 글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쁜 마음으로 북과 남이 함께 이룩한 관계 개선의 소중한 결실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에로 탈선 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흉금을 터놓고 진지하게 논의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주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고, 첫 출발을 잘 뗀 북남관계를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게 한 단계 도약시켜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습니다. 각계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도 협의하였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내가 함께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이 모든 소중한 합의와 약속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친애하는 여러분,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생각 못했던 도전과 난관, 시련도 막아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련을 이길수록 우리의 힘은 더욱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습니다.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 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뜻깊은 평양 상봉에서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성의와 노력을 다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합니다. 오늘의 상봉에 열렬한 축하와 성원을 보내주신 해내외 동포들과 친애하는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 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포성은 멈췄지만 지난 65년 전쟁은 우리의 삶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는 젊은 목숨들이 사라졌고, 이웃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습니다.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감으로써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쟁의 위협과 이념의 대결이 만들어온 특권과 부패, 반인권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사회를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 벅찹니다.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역할도 막중해졌습니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북녘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와 그 주변에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해도 좋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회담을 하고 합의 사항을 내놓았습니다.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지켰습니다.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습니다.개성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상시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남북시대가 열렸습니다. 너무나 꿈같은 일이지만 우리 눈앞에서 분명히 이행되고 있는 일들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마음은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빠르게 보이지만 결코 빠른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일들은 오랫동안 바라고, 오래도록 준비해 온 끝에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로 모인 8천만 겨레의 마음이 평화의 길을 열어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 가며 내실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평양에서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하였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루어질 것입니다.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즉시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화상 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공동 행사를 위한 구체적 준비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10월이 되면 평양예술단이 서울에 옵니다.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의 뜻을 같이 했습니다.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했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남북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갈 것입니다. 이제 평양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기를 기대합니다. 북미 양국은 끊임없이 친서를 교환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거듭 확인해왔습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지고, 양국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지난 봄,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오늘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9.19 I 김성곤 기자
'판문점선언'서 한 걸음 더..남북경협 물꼬틀까
  • '판문점선언'서 한 걸음 더..남북경협 물꼬틀까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19일 발표된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경제협력을 더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력과 문화·예술분야 교류 역시 확대키로 했다. 대체로 협력 내용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등 4·27 판문점선언에서 한발 더 나아간 형태로 평가된다. 이번 선언문을 계기로 사회 전반적인 남북 협력 무드가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평양에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의 정상회담을 소화하고 있다.남북은 합의문 2항에 “상호 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대시키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며 경협에 힘쓸 것을 명시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정상화, 서해경제 공동특구·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협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협력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 등 보건·의료 협력 등이다.우선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를 착공키로 했다. 이는 4·27 판문점선언보다 진전된 구체적인 조항이다.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은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평양회담에서 시기를 확정한 것이다.그간 남북 교류의 상징으로 통하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단서가 붙었으나 남북의 경협 의지를 상징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금강산관광사업은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개성공단은 2016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따른 대응조치로 각각 중단된 바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경협 성과를 기대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다. 작년 채택된 UN안전보상이사회 결의안에 따르면 ‘북한과의 모든 합작투자·협력사업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4·27판문점 선언에 합의된 주요 남북 협력사업들도 대북제재를 넘지 못해 난항을 겪고있다.게다가 최근 미국은 대북제재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미국은 당장 정상회담 직후인 27일 UN총회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경협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반대부터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대북제재 등 선행 요건이 풀렸을 때를 가정하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북 정상은 경협 외에도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열고,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편지왕래·영상편지 교환 등의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도 확대한다. 우선 다음달 중에 평양예술단이 서울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선언문에서 남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했다.또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적극 추진해 스포츠 외교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 외에도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남북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결성했고,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용선, 조정 등 3개종목에 단일팀을 만든 바 있다. 아울러 내년 3·1절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을 기념하기 위해 실무적인 협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8.09.19 I 임현영 기자
남북 정상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 남북 정상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공동사진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라는 원대한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남북 정상은 6개 항목 14개 세부 내용으로 이뤄진 ‘9월 평양공동선언’을 19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결성은 물론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 개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남북 정상은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부 실행 계획으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체육장관 회담을 마치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발전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서 올림픽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남북 정상은 이 문제를 정상 회담 의제로 올려놓았고 이번 평양 공동 선언문을 통해 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했다.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남북은 일단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제 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뒤 발 빠르게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농구, 카누 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으로 단일팀을 확대 편성했다, 카누 용선 여자 500m에서 금메달,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성적으로도 큰 결실을 봤다.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에 나선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목표로 하는 올림픽의 이상에 이보다 더 잘 맞는 것도 없다. 참고로 2024년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가 개최하고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열 계획이다.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한국은 이미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과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등 두 차례 동·하계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하계올림픽은 기존 올림픽 시설을 보수하거나 재활용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치를 수 있다.평양에도 능라도 5.1 경기장, 류경정주영체육관 등 국제 수준의 경기장이 있어 올림픽을 치르는데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2018.09.19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관람 '빛나는 조국'은? "판문점선언 장면 등장"
  • 文대통령 관람 '빛나는 조국'은? "판문점선언 장면 등장"
  •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의 한 장면. 경기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자를 표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북한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은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처음 선보인 ‘빛나는 조국’에서 구성과 내용에 변화를 준 작품이 될 전망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 ‘5월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북측에서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약 15만 명의 관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이 2000년대부터 선보이고 있는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은 체조와 예술공연이 합쳐진 북한 고유의 공연 장르다. 북한의 예술적 역량이 집약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백전백승 조선노동당’과 ‘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빛나는 조국’은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10월 초까지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북한 공연예술 전문가인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은 “대집단체초 예술공연은 체제선전 성격이 있지만 이번 ‘빛나는 조국’의 내용과 제목을 바꾼다면 그만큼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과 배려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 본부장은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은 유기적인 구성의 연극과 달리 독자적인 장면들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장면 교체나 수정이 쉽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빛나는 조국’ 중 판문점선언 내용과 함께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하는 장면도 있어 이미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의 의미가 충분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으로 평양을 방문해 ‘아리랑’을 관람했다. 당시 체제선전 공연을 관람했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관람했던 ‘아리랑’도 군사 훈련 장면 대신 태권도 장면을 넣어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빛나는 조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서 화제가 됐던 드론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미디어아트의 도입은 김 위원장이 강조하는 공연 형식이기도 하다”며 “이번 공연에서 지금 현재 북한 공연예술의 모든 걸 만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전날 평양대극장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과 최진희의 ‘뒤늦은 후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남한 대중가요를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활약상과 남북 공동응원 장면을 영상으로 상영하기도 했다.박 본부장은 “이번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은 지난번 남측에 내려온 팀을 기본 구성으로 만수대예술단의 황은미를 비롯한 북한 최고의 가수와 연주자가 합류한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며 “남한 노래를 더 많이 부르는 등 전반적으로 북측이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2018.09.19 I 장병호 기자
김여정, 이번에도 김정은 '밀착수행'…변함없는 존재감
  • 김여정, 이번에도 김정은 '밀착수행'…변함없는 존재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남북 3차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된 지난 18일에도 종횡무진 바쁘게 움직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김 부부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일행을 맞이할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환영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카메라에 포착됐다.검은색 투피스, 흰 블라우스 차림에 핸드백을 손에 든 김 부부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활주로를 바삐 오가는가 하면 도열한 의장대에 다가가 인솔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이어 그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화동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자 바로 꽃다발을 건네받는가 하면 문 대통령이 분열대에서 자리를 헷갈리자 분열대로 올라가 안내하기도 했다.김 부부장과 벌써 여러차례 공식 만남을 가진 문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 후 한창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부장이 정상회담 의제를 제외한 모든 행사의 총괄 기획자인 것 같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후 김 부부장은 오후 진행된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배석됐다. 지난 4.27 판문점회담에 이어 또다시 김영철과 남북정상회담 배석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김 위원장의 ‘최측근 참모’ 위상을 다시 과시한 것이다.김 부부장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은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며 남한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그리고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5월 26일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에서도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과 네 번째 만남을 이어간 김 부부장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남은 회담 일정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18.09.19 I 김민정 기자
'男피겨 희망' 차준환, 새 프로그램 공개..."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겠다"
  • '男피겨 희망' 차준환, 새 프로그램 공개..."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겠다"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18·휘문고)이 오는 9월 20~22일 캐나다 오크빌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차준환은 2018-2019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더 프린스(The Prince)’, 프리스케이팅 곡은 ‘로미오와 줄리엣 OST (Romeo & Juliet)’ 이라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은 데이비드 윌슨, 프리스케이팅은 세계적인 피겨 스타이자 안무가인 쉐린 본의 작품이다.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새 시즌을 준비하며 브라이언오서 코치님과 안무가 선생님들과 상의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이번 ‘2018 어텀클래식 인터네셔널’ 챌린저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푸’(Finlandia Trophy Espoo)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가다듬는다.이어 10월 캐나다에서 개최하는 그랑프리 2차 대회와 11월 헬싱키(핀란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두 곳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다.
2018.09.18 I 이석무 기자
3차 남북회담 때 ‘내외신 집결’ DDP, 독특한 형태 읽는 법?
  • 3차 남북회담 때 ‘내외신 집결’ DDP, 독특한 형태 읽는 법?
  • 건축감상법[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창에서 열리는 오는 18~20일, 수천의 내외신 기자들이 집결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그런데 DDP, 다시 봐도 모양새가 독특하다. 궁금증이 되살아날 법도 하다. “어떤 의미가 담긴 거지?”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DDP부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신창휴게소, 해외여행 명소인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까지 망라해 건축물의 이해를 도와줄 책이 나왔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가 펴낸 ‘건축감상법’(발언미디어)이다.이 책은 건축물의 감상 포인트를 포착해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건물에서 읽어야 할 요소를 형태와 공간, 의미로 나누고 이를 감상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적용해 건물의 의미, 가치 파악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1부엔 이론적 측면에서의 방법론이, 2부엔 실제 건물들에 적용된 사례들이 기술돼 있다.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선 DDP에 관한 대목이 먼저 눈길을 끈다. 저자는 DDP에 대해 “신기한 형태의 건물로, 형태의 유형 중에서도 추상적 형태”라면서 “무엇처럼 생겼는가 즉 무엇을 구현하고 있는가 혹은 어떤 이념을 구현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면 시각적 피곤함을 전해줄 뿐”이라고 말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산 능선 같기도 하고 뱀, 우주선 같기도 한 이 건물을 제대로 즐기려면 ‘닮음의 대상이 시시각각 달라는 변화감을 즐기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싸구려 콘크리트’ 건물에 출입구마저 불친절한 신창휴게소를 저자가 소개한 건 이 건물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개인사적 의미가 깊은 까닭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함께 가락국수를 먹던 그곳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는 남루해 보일 수밖에 없는 건물이지만 나에는 아주 중요하고 언제까지나 거기에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건물”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읽는 이들로 하여금, ‘내게 의미 깊은 건물’을 다시 떠올려보게끔 만든다.파리의 유명관광지인 노트르담 성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선 고딕양식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고딕양식이란 격식과 합치되는 노트르담의 형태를 발견한 연후에만 노트르담의 특별함, 즉 ‘우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유럽이든 어디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두세 시간 정도의 노력을 들인다면 봐서 즐기기엔 충분한 정도의 양식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한다.
2018.09.17 I 김미영 기자
인천 'EDM 축제'에 아시아팬들 흠뻑 젖다…12만명 참여
  • 인천 'EDM 축제'에 아시아팬들 흠뻑 젖다…12만명 참여
  •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클럽돔 코리아 행사에서 한 디제이가 디제잉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이 누적 관객 12만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4~16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클럽돔 코리아 행사에 12만명의 관객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축제에는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 EDM 팬들이 함께했다. 행사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디미트리 베가스·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레이든(Raiden) 등 국내외 디제이 100여개 팀이 출연했다. 14일은 국내 대표 디제이인 반달락(Vandal Rock)과 에스투(S2)의 디제잉 무대로 시작됐다. 메인스테이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폐막식에 출연했던 레이든의 디제잉이 이어졌다. 세계 디제이 랭킹 1위(2017년 기준)인 마틴 게릭스는 화려한 조명과 뛰어난 무대 매너로 디제잉 공연을 선보였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클럽돔 코리아 행사에서 디제잉 공연을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15일은 독일 월드클럽돔의 대표 디제이인 르슉(Le Shuuk), 디제이 존더링(Zonderling), 플라스틱 펑크(Plastik Funk) 등이 출연했다. 헤드라이너 디제이로 출연한 디미트리 베가스·라이크 마이크의 무대에는 효(HYO)라는 이름으로 디제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소녀시대 출신의 효연과 레이든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16일은 글로리(Glory), 아스터(Aster), 주니어 셰프(Juniorchef) 등 국내 디제이들의 무대로 시작됐다. 엠넷(Mnet)의 디제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헤드라이너의 1회 우승자 킹맥(Kingmck)의 트럼펫 사운드와 EDM을 접목한 ‘티미 트럼펫(Timmy Trumpet)’은 관객들의 환호를 크게 받았다. 이번 행사는 피터팬엠피씨㈜가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것이다.피터팬엠피씨㈜ 관계자는 “관객들이 보여준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며 “내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EDM 페스티벌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7 I 이종일 기자
방탄소년단 품은 코카콜라, ‘컨투어 보틀’ 7총 출시
  • 방탄소년단 품은 코카콜라, ‘컨투어 보틀’ 7총 출시
  • (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카콜라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유의 컨투어 보틀을 활용한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많은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코카콜라 고유의 병 디자인인 ‘컨투어 보틀’에 적용했다. 이번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는 250ml 유리병 전체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아 모던하면서 바이브 넘치는 디자인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각기 다른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해 생동감을 살렸으며 코카콜라와 짜릿한 바이브를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아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스페셜 패키지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한 손에 시원한 코카-콜라를 들고, 각자만의 매력과 개성을 살린 표정 및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각 패키지마다 톡톡 튀는 비비드 컬러를 적용해 전 세계를 누비며 사랑 받는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는 등 글로벌 대세 아이돌과 오랜 시간 세계적인 사랑 받고 있는 코카콜라 컨투어 보틀의 짜릿한 만남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코카콜라 컨투어 보틀은 앤디워홀, 칼 라거펠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1950년 소비재 최초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는 등 단순 제품 패키지를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오며 수많은 컨투어 보틀 마니아를 형성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페트와 캔 제품으로 먼저 출시됐던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에 대한 짜릿한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코카콜라 고유의 컨투어 보틀을 활용한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이미지가 적용된 스페셜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짜릿한 즐거움과 특별한 순간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130년간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해 온 코카콜라는 제품 패키지를 통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코카콜라 컨투어 보틀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마음을 전해요(Share a Coke)’ 캠페인을 통한 스토리텔링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폴라베어 스페셜 패키지, 벚꽃 에디션, 꽃을 모티브한 봄 스페셜 패키지,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 등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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