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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文,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발언…“1억불 신남방펀드 조성”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문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아세안 협력과 관련, “2022년까지 1억불 규모의 ‘신남방지원펀드’를 민관 공동으로,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세안의 발전은 곧 한국의 발전”이라면서 “아세안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 경제 성장의 경험을 아세안과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새마을 사업과 같은 농촌개발, 더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개선 등 아세안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의를 다하겠다”며 “한국 거주 아세안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발언 전문한-아세안 협력에 대한 지혜를 나눠주시고,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제안을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것이 아시아의 공통점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10%인 7억 명에 이르는 양측 국민들이 함께 잘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국 신남방정책, 최우선 목표는 ‘사람 중심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세안과 한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며 내년도 한-아세안 협력 기금을 2배로 증액했습니다. 새마을 사업과 같은 농촌개발, 더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개선 등 아세안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의를 다 하겠습니다. 미래 협력의 주역인 차세대를 키우겠습니다. 우수 이공계 대학생 등 장학생 촉진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기술직업교육훈련 등 기관 설립을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에는 50만 명이 넘는 아세안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세안 출신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들은 한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 거주 아세안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아세안의 발전은 곧 한국의 발전입니다. 아세안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경제 성장의 경험을 아세안과 공유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1억 불 규모의 ‘신남방지원펀드’를 민관 공동으로,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아세안의 교통·에너지·수자원 분야 인프라 구축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것입니다.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구축 사업은 우리 정부의 큰 관심사입니다. 한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공유하며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은 공동체 발전의 핵심입니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국도 함께하겠습니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무상 원조의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 아세안과 한국은 중소기업을 통해 더욱 강하게 연결될 것입니다. 한국은 아세안 내에 ‘기술지원센터(TASK)’를 설치해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회(AKBC)’를 통해 한-아세안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도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세안과 함께‘국민이 안전한 평화 공동체’를 구축하겠습니다. 올해, 아세안 지역은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난으로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후변화의 속도를 보면재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재난 대응에 있어서도 아세안과 함께하겠습니다. 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돌발 홍수에 대비하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안보 등 비전통적 안보 도전도 같이 이겨나갈 것입니다. 아세안 사이버 안보센터 설립에 참여하고,아세안의 대테러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의장, 정상 여러분, 한반도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동아시아 공동체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이곳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까지지난 1년간 극적인 변화들이 이뤄졌습니다. 아세안이 보내 준 한결같은 지지는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구축될 때까지 정상들께서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께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정상을 초청하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아주 주목할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정세가 계속해서 더 평화적으로 증진된다면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한-아세안 회원국들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제안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내년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2018년 11월 14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푸틴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큰 진전 기대”
-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 9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 참석, 10월 마트 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의 방한 등을 예로 들면서 “양국간 고위급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주 한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도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아주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교역량 확대 △인적 교류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간의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런 좋은 협력이 계속 이어져서 수교 30년 되는 2020년에는 양국간 교역량이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깊게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라면서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축을 이뤄서 2위를 차지한다. 작년에 한러 상호 교역량이 2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 또 20% 정도 증가했다”고 양국간 경제력 협력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이태호 통상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장관, 유리 트루트네프 경제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막심 오레시킨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레스토랑서 빈필 신년음악회 즐기세요"
-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사진=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019년 1월1일(화) ‘2019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호텔 내 식음업장에서 실황 생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인기 레스토랑 스시조, 나인스 게이트, 홍연 또는 연회장에서 정찬을 즐긴 후 공연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국내 호텔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4년부터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실황 생중계했다. 고객 반응이 뜨거워 정기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고, 어느덧 6년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 공연을 즐기기 위해 매년 1월1일 지인들과 호텔에서 신년 모임을 갖는 이들도 많다. 이번에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위치의 좌석 유형과 만찬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좌석은 기존 R, P, S석에 올해는 N석과 C석을 추가했다. N석은 스시조 오마카세, R석은 스시조 홀, P석은 나인스 게이트 또는 홍연, C석은 라운지 & 바 주류, S석은 연회장에서 각각의 개성을 살린 만찬 또는 주류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통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빈필하모닉은 1842년 결성된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매년 1월1일에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행사 1년 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9년 지휘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맡았다. 그는 바이로이트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정기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볼로냐 시립극장,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에서도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생중계 해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을 맡은 차진엽 감독이 맡았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곡에 대한 해설과 곡에 어울리는 안무 퍼포먼스를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 배성재 아나운서, 2018 ‘올해의 SBS인’ 대상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성재 아나운서가 2018 ‘올해의 SBS인’ 대상을 수상했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창사 28주년 기념식에서 ‘전문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스포츠 중계로 국민 스포츠 캐스터로 자리매김 하였을 뿐만 아니라, SBS 빅이벤트 중계방송 경쟁력 강화에도 큰 공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SBS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에는 SBS 박정훈 사장이 직접 나섰다.그는 2006년 SBS 공채 14기로 입사, 이후 월드컵과 동하계 올림픽, 그리고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경기 뿐만 아니라 K리그 클래식, 프리미어 리그 등 숱한 경기들을 생동감 있게 중계해왔고, ‘SBS스포츠 뉴스’와 ‘풋볼매거진 골!’등도 진행했다. 또한, ‘생방송투데이’, ‘모닝와이드’, ‘한밤의 TV 연예’, ‘정글의 법칙’ ‘매직아이’, ‘게임쇼 유희낙락’ 출연 뿐만 아니라 현재는 SBS 파워FM(107.7MHz) ‘배성재의 텐’도 맡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캐스터로 참여했다. 우선 동계올림픽의 경우 스피드스케이팅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함께, 그리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는 각각 박지성, 최용수 해설위원과 함께 탁월한 진행능력을 선보였다.같은 날 ‘올해의 SBS인’ 우수상은 시사교양본부 이덕건PD와 보도본부 강청완기자, 경영본부 기술기획팀 조동익 사우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SBS팀’은 ‘미운우리새끼’와 ‘집사부일체’를 탄생시킨 예능본부 1CP, 그리고 편성실 편성팀과 ‘SBS 8뉴스’를 제작하는 보도본부 편집 1부가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1991년 개국한 SBS는 2018년 11월 14일로 창사 28주년을 맞이했다.
- 문체부, 전 여자 컬링대표 호소문 관련 특정감사 실시
- 왼쪽부터 장반석 컬링대표팀 감독,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 여자 컬링 김선영 선수, 김영미 선수, 김민정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일명 팀킴)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과 관련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합동 감사반은 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하고, 감사 전반을 문체부가 총괄한다.이번 감사는 오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번 감사에서는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경북컬링협회),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양날의 칼 위에 선 김수현 ‘김앤장 실패 되풀이하지 않겠다’ 의지 천명(종합)
-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춘추관을 찾았다. 탈원전, 평창동계올림픽, 대학입시, 부동산 등 현 정부 주요 정책을 주무르던 청와대 사회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영전한 지 이틀 만이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경제정책 전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부동산 책임론과 경제 비전문가라는 점이 약점으로 제기돼왔었다. 김 실장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 운용 방향은 물론 수도권 부동산 폭등에 대한 책임론, 현 경제상황 진단 등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밝혔다. 사회수석 시절 이른바 ‘왕수석’으로 불렸던 김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히 낮은 자세로 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권 일각의 비토론에도 주저없이 본인을 경제·사회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정책실장에 기용한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 실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통합적 운영이라는 방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경제운용은 경제부총리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주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1기 경제팀 김앤장 불화 의식 ‘부총리 높이고 본인 낮추며’ 원팀 강조11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 휴일에도 불구하고 100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김 실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원팀’이었다.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경제실장의 경제정책 주도권 다툼인 이른바 ‘김앤장 갈등설’이 다시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무색무취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청와대의 정책장악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경제운용 있어서는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여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며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투톱 불화설과 관련, “더 이상 투톱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엄중하게 대처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시경제를 포함한 경제정책 전반의 컨트롤타워는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내각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은 성과를, 더 빨리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내각과 비서실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본인의 역할로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정책구상을 꼽았다. 김 실장은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통령께서 저를 정책실장으로 임명한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래를 위한 성장과 혁신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각 수석 역할 극대화하고 뒷받침 주력” 정책 조율사 자처청와대 춘추관에서는 그동안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는 자주 열렸지만 경제문제의 경우 기회가 없었다. 청와대가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너무 크다는 점은 물론 주요 경제부처 패싱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련된 김 실장의 간담회에는 기자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부동산정책, 경기전망과 일자리 상황, 경제부총리와의 역할 조정, 경제정책 수정 여부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된 분야는 부동산 문제였다. 김 실장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 “지난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불안한 여지가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간의 경제위기론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김 실장은 “경제 하방압력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위기냐 아니냐’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경제 펀더멘탈이 튼튼하다는 등의 논쟁할 여유가 없다. 지금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기본적으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함께 해서 포용국가를 달성하겠다는 방향은 명확하다”며 “속도나 성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 방향은 전혀 수정할 생각은 없다. 여기에 대해서는 신임 경제부총리가 지휘봉을 잡고 이끌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실장 역할과 관련,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위치”라면서 “경제정책에 관해서는 경제수석이 내각과 좀 더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시킬 것이다. 각 수석들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저는 뒷받침하는데 주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인이 사회수석 시절 관장했던 부동산 업무는 경제수석실로 이관할 뜻도 내비쳤다. 윤종원 경제수석의 향후 역할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할 수 있다.
- 대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 팀 킴 호소문에 특정감사 실시
- 김은정(오른쪽)을 포함한 ‘팀 킴’ 선수들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으로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특정감사를 실시한다.대한체육회는 부당대우 의혹과 관련한 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의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의 호소문을 8일 접수했고 문체부와 합동으로 컬링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호소문에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 보호, 훈련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모든 부분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문제가 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이기흥 체육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으로부터 상금을 제대로 배분받은 적이 없고 감독 자녀의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 동원,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듣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장반석 감독은 9일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했다며 포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던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 장반석 컬링 감독 "팀 킴 주장 사실과 다르다"
- 상금을 팀 비용으로 사용한 내역에 팀 킴 선수들이 서명한 서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의 폭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장반석 감독은 9일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사실확인서’를 보내 팀 킴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의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소속팀 지도자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지난 6일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A4용지 13장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팀 킴의 호소문에는 상금을 제대로 배분받은 적이 없으며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적혀 있다. 여기에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도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김민정-장반석 감독 자녀 어린이집 행사 강제 동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지만, 일방적으로 취소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감독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장 감독은 먼저 선수들이 상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2015년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며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상금은 참가비, 팀 장비 구매비, 외국인코치 코치비, 항공비, 선수숙소물품구매 등 팀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지난 7월 3일 선수들에게 사용 내용을 확인해주고 서명도 받았다고 주장했다.장 감독은 “대회 상금을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서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의 지원을 받았고, 훈련을 목적으로 간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선수와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도 공지했다”며 상금을 팀 비용으로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상금 통장에는 현금카드도 없다. 정산이 완료된 돈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며 “각종 사인회와 행사에서 받은 돈은 선수들 개인 통장으로 지급됐고 선수들이 받은 격려금과 후원금은 항상 단체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돈과 관련된 일은 최대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처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김민정-장반석 감독 자녀 어린이집 행사에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불려 갔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큰아들의 어린이집 운동회에 김영미, 김선영, 장혜지 선수가 참석한 것은 사실이다”며 “통화로 개인적인 부탁으로 아들 운동회에 올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기도 했다. 통화 내용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감독은 김은정의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성화봉송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세계선수권 출국 전에 마쳐야 하는 광고 촬영이 약속돼 있었기에 참가가 어렵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나중에 성화봉송이 아니라 성화 점화 주자라는 연락을 받아 김은정에게 이야기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 컬링 '팀 킴'의 눈물…"부당한 처우 받아왔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팀 킴’이 부당한 처우를 당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내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으며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이들은 호소문에서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며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팀 킴은 지도자들이 대회 출전권을 빼앗고 국가대표티 선발전에 출전하지 말리고 지시받는 등 팀을 사유화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팀 킴’의 대부 역할을 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하고 올림픽 이후 훈련과 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막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당한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컬링경기연맹과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며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 의도적인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무작정 지시를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줄 진실한 감독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선수들은 지도자들의 욕설과 폭언으로 선수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창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대한체육회에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 일정도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정해진다고도 밝혔다. ‘팀 킴’은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합니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다”며 “이 현상이 지속된다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며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다.‘팀 킴’ 선수들은 이번 호소와 폭로 이후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며 인터뷰에는 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측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고향인 경북·의성에서 지속해서 훈련하며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주장에 대해 장반석 감독은 오해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장 감독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의 말투가 거칠지언정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이 아니다, 연맹의 대회 공고 자체가 늦어서 참가 결정 자체가 급하게 결정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상금은 투어 참가비와 외국인 코치 비용, 장비 등에 사용됐다”며 “상금이 이체되는 통장 명의만 김경두 전 부회장이지 팀 공용 통장이었다”고 조만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동서발전, 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 '복지대상' 수상
- 임승환(왼쪽 첫번째) 한국동서발전 기획처장을 비롯한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 수상자들이 6일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6일 울산시 동천체육관 및 일원에서 개최된 ‘제33회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 기념식에서 복지대상을 수상했다.동서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울산으로 본사 이전 후 지역 내 장애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자원봉사 활동 등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 최초로 복지대상을 수상했다.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는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을 목표로 매년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에서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하며 울산광역시, 보건복지부, 동서발전 등이 후원했다. 대회 기간 동안 각 시도에서 선발된 2500여명의 발달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가 참가했으며 자기권리 주장대회, 자조모임 ‘연결고리’ 활동보고회 등이 진행됐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이 전기설비를 점검, LED 조명을 교체해드리는 등 지역 내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 장애인의 권익 증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서발전은 지난 3월 울산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울산지역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개회식과 경기 관람을 지원했으며 울산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 전국장애인양궁대회 등 장애인의 체육 활동을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