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468건

총선 D-10, 與野 자체 분석 ‘팽팽’…후보 단일화도 ‘촉각’
  • 총선 D-10, 與野 자체 분석 ‘팽팽’…후보 단일화도 ‘촉각’
  •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종로구 평창동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자체 판세 분석결과 약 130석(지역구 의석 기준)을 차지할 것이라는 유사한 예상치를 내놨다. 또 남은 기간 진보진영 또는 보수진영 사이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총선 막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134석 vs 통합당 최대 128석5일 여야 각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130석에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통합당은 123~128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의석수는 각 당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라고 판단한 지역의 숫자다. 민주당은 이중 승리가 확실시되는 우세지역은 70곳으로 예상했다. 통합당은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을 나누어 판단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매우 큰 ‘우세’ 지역으로 △서울 16곳 △경기 23곳 △인천 2곳 △호남 23곳 △충청 4곳 △강원·제주 2곳 등 70곳으로 판단했다. 또 ‘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19곳 △경기 18곳 △인천 5곳 △충청 7곳 △호남 4곳 △영남 7곳 △강원·제주 4곳 등 총 64곳으로 판단했다. 이를 더하면 134곳이다. 통합당은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으로 △서울 17~20곳 △경기 25곳 △인천 5곳 △충청 15~16곳 △호남 0곳 △TK(대구·경북) 25곳 △PK(부산·울산·경남) 30곳 이상 △강원·제주 6~7곳 등 총 123~128곳을 꼽았다. 먼저 전체 49석인 서울지역에서 민주당은 35곳(우세 16곳, 경합우세 19곳)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나 한국당은 17~20곳(우세·경합우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몇몇 선거구는 여야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각자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선거구로는 △광진을(고민정-오세훈) △동작을(이수진-나경원) △송파을(최재성-배현진) 관악을(정태호-오신환) 지역 등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경기도(59개 선거구)에서 우세지역 23곳, 경합우세는 18곳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59곳 중 절반이 훨씬 넘는 41곳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통합당은 25곳을 유리(경합 또는 경합우세)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텃밭인 TK지역에서는 전 지역 석권(25석), PK지역에서는 3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남권 65석 중 55석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은 65개 선거구 중 7곳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호남(28석)에서는 23석 우세, 4석 경합우세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변수…與보다 野 적극적 진보진영 또는 보수진영 사이의 후보 단일화는 남은 총선 기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6일 이후에 단일화가 되면 투표지에는 그대로 인쇄돼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다. 먼저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이흥석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이에서 진행한 단일화 협상은 조사방법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여영국 후보는 전날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상 결렬을 알리면서도 “7일까지 매일 수차례 여론조사를 한다. 시민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며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인천 연수을 출마한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단일화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통합당은 인천 서구을(통합당 박종진, 무소속 이행숙)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 중이다. 서울 구로을(통합당 김용태, 무소속 강요식)도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으나 경선 방식을 두고 대립하다 결렬됐다. 통합당 컷오프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홍준표(대구 수성을) 등도 단일화 논의가 나올 수 있는 지역이다. 대구 수성갑은 무소속 출마한 이진후 후보가 사퇴하면 주호영 통합당 후보로 단일화 됐다.다만 의욕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통합당과 달리 민주당은 다소 미온적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연합에 실패한 정의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단일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민주당보다 판세가 훨씬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05 I 조용석 기자
‘악수에 포옹까지’ 여야 유세현장, 말로만 ‘사회적 거리두기’
  • ‘악수에 포옹까지’ 여야 유세현장, 말로만 ‘사회적 거리두기’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서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사진 왼쪽)가 3일 평창동 골목유세에서 시민과 기념촬영하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혜화도 골목유세에서 어린이에게서 응원 메시지와 사탕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한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야의 선거유세 현장은 딴세상이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속출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지역주민과 악수와 포옹을 하는 건 예사다. 또 신체를 가까이 붙여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정부가 권고한 2m거리두기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여야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말뿐인 셈이다. 여야를 대표하는 차기 유력주자들도 예외는 없다.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가 하며 시장유세를 펼쳐 논란이 됐다. 당 색깔이 있는 마스크를 맞춰 쓰는 노력을 했지만 막상 유권자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춘천 제일중앙시장에서는 선거사무원을 대거 동원해 시장 곳곳을 다니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 행사를 하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가 무용지물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일부터 지역구인 서울 종로 일대를 돌며 지역 주민들에게 선거운동을 펼쳤다. 얼굴이 잘 보이는 위가 뻥 뚫린 투명 마스크를 쓰고 지역 주민들에게 주먹인사를 건냈다. 주민 한 명 한 명에게 두 손을 맞잡고 포옹을 하거나 얼굴을 맞대 귓속말까지 나눈다. 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하며 유권자와 최대한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도 있다. 대규모 선거인단 대신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며 국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는 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 나홀로 거리에서 손을 흔들었다. 김병욱 미래통합당 후보(포항 남·울릉)도 주말동안 ‘인원동원 없는 정책 선거유세’를 펼치며 상인들에게 다가갔다. 방역봉사로 선거캠페인을 대체하기도 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동구 갑)도 지난 2일부터 지하철 역사를 돌며 지하철 계단 난간을 닦기, 시민들에게 손 소독제를 발라주기 등 방역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학재 미래통합당 후보(인천 서구갑)는 선거캠프 이름을 ‘방역봉사단’으로 바꿔 선거운동 대신 방역과 소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20.04.05 I 배진솔 기자
이낙연 "강원, 미래에 보탬되는 선거 결과 믿는다"(종합)
  • 이낙연 "강원, 미래에 보탬되는 선거 결과 믿는다"(종합)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3일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던 중 같은 곳에서 유세 중인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춘천(강원)=이데일리 유태환 이용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대결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 셈이다.◇“강원, 정치지형 변화 중…평화가 미래 약속”이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 있는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엇이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고 누가 강원도의 미래에 더 보탬이 되는 지도자인지를 이번에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는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8개 지역 중 송기헌 의원 한 명만 당선될 정도로 여당에게는 험지로 평가된다.이 위원장은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며 “강원도야 말로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결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에 보탬이 된다는 확고한 의식을 도민 여러분이 함께 가지고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택하실 때가 됐다고 굳게 믿는다”며 “대결이 강원도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강원도 홀대론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 강릉선을 포함한 많은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짧은 기간에 그 많은 기반 시설을 갖춘 것은 다른 지역에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지역이 더 많은 지원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고 홀대라고 말하는 것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실과 부합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가리왕산·케이블카 문제엔 “주민 기대에 미흡”이 위원장은 다만 가리왕산 복원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는 “강원도 현지 주민들의 기대에 미흡했으리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여러 가치가 충돌했고 중앙정부에서도 여러 부처 간 현격한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김경수 강릉·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민주당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하지만 구체적인 의석수 목표에 대해서는 “의석 목표나 전망을 단 한 번도 숫자로 생각 본 적이 없고 말씀드린 적도 없다”며 “평화야말로 강원도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민주당 후보들과 춘천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민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진태 통합당 의원과 예기치 못한 어색한 조우가 성사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위원장에게 “중앙시장은 아주 전통 있는 곳으로 와주셔서 고맙다”면서도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제가 좀 불안한데 종로에서 선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경쟁했던 사이다.
2020.04.03 I 유태환 기자
"강원 민심 잡아라" 이낙연 vs "종로 다지기" 황교안
  • "강원 민심 잡아라" 이낙연 vs "종로 다지기" 황교안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돌며 이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지원에 힘을 쏟았다. 이에 반해 황 후보는 종로구 선구유세에 집중하면서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부암동 부근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를 끝낸 이 후보는 강원도로 이동했다. 강원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종로 선거와 민주당의 전국 선거를 혼자서 챙기고 있는 셈이다.민주당 강원도당에 도착한 이 후보는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지만 사실 강원도도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강원도 목표 의석수 질문에 이 후보는 “강원도 미래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 미래 약속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 홀대론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강릉선 포함 많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고 홀대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의 강원도 방문은 단순한 지지 유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참패했다. 총 7석 중 1석만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원지사 출신인 이광재 후보 원주갑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강릉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권성동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후보의 강원도 방문은 이런 지역 분위기에 쐐기를 박기 위한 전략이 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사진=연합뉴스)같은 날 황 후보는 창신동, 숭인동 등 종로구 내에서도 보수 열세지역에 집중하며 선거 판세 뒤집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현 정부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황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다 무너졌다. 우선 경제가 무너졌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외교관계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폭망정권’이라고 정의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년 만에 우리나라가 망해가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라며 이 중 경기부양책으로 1.5%, 나머지 0.5%는 경제를 움직여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도 “30·40대 일자리는 줄고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늘었다”고 일자리 정책을 지적했다.황 후보는 경제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진단하며 창신동에 봉제산업 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과거 봉제산업이 이 지역을 견인했다”며 “봉제 산업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봉제산업 특구 만들어서 새 시대 봉제 특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의동과 숭의동, 창신동에서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차시설도 확충해 ‘주차행복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언급했다.황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이 후보에게 10%p가량 격차를 보이며 뒤지고 있다. 황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종로 이외 지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경이다. 대신 황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다른 지역 후보자들에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황 후보는 지난 30일부터 ‘힘내라+’ 시리즈로 통합당 후보들의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김기현 후보(울산 남구을)를 시작으로 배현진(송파을), 박진호(김포갑) 등 후보들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2020.04.03 I 송주오 기자
이낙연 "강원, 미래에 보탬되는 지도자 선택 믿는다"
  • 이낙연 "강원, 미래에 보탬되는 지도자 선택 믿는다"
  •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3일 오후 강원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내 각 선거구에 출마한 같은당 후보들과 함께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릉 김경수,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영 후보, 이 선대위원장,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정만호, 속초·인제·고성·양양 이동기 후보. (사진=연합뉴스)[춘천(강원)=이데일리 유태환 이용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대결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 셈이다.이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 있는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엇이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고 누가 강원도의 미래에 더 보탬이 되는 지도자인지를 이번에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는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8개 지역 중 송기헌 의원 한 명만 당선될 정도로 여당에게는 험지로 평가된다.이 위원장은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며 “강원도야 말로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결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에 보탬이 된다는 확고한 의식을 도민 여러분이 함께 가지고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택하실 때가 됐다고 굳게 믿는다”며 “대결이 강원도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강원도 홀대론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 강릉선을 포함한 많은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짧은 기간에 그 많은 기반 시설을 갖춘 것은 다른 지역에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지역이 더 많은 지원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고 홀대라고 말하는 것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실과 부합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가리왕산 복원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는 “강원도 현지 주민들의 기대에 미흡했으리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여러 가치가 충돌했고 중앙정부에서도 여러 부처 간 현격한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김경수 강릉·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민주당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하지만 구체적인 의석수 목표에 대해서는 “의석 목표나 전망을 단 한 번도 숫자로 생각 본 적이 없고 말씀드린 적도 없다”며 “평화야말로 강원도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0.04.03 I 유태환 기자
"이낙연에 힘 보탠다"… 정대철 등 동교동계 원로들 민주당 복당
  • "이낙연에 힘 보탠다"… 정대철 등 동교동계 원로들 민주당 복당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대철·권노갑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원로들이 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지원하기 위해 복당한다.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권노갑·정대철·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양영두·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승·홍기훈 등 동교동계 원로 14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이들은 “우리는 지난날 같은 꿈을 함께 꾸었고, 그 꿈을 함께 이루었던 민주당에 오늘 복귀한다”며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킬 것이냐, 퇴행시킬 것이냐를 좌우할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과 정일형 박사의 독립운동정신,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이 자유와 정의, 민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정진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복귀가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을 돕고 민주세력의 대동단결과 4·15 총선 승리에 기여하기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동교동계 원로 14인은 오늘 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한 뒤 오후 5시 예정된 그의 첫 평창동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유세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함께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권노갑 전 의원은 4·15 총선 목포 선거에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0.04.03 I 윤기백 기자
'종로' 이낙연vs황교안…6일 토론 최대 변수
  • [총선 빅매치]'종로' 이낙연vs황교안…6일 토론 최대 변수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윤보선·노무현·이명박)을 배출한 국회의원 지역구. 정치 1번지라는 명성답게 서울 종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야의 차기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격돌한다. 문재인 정권 초대 국무총리와 박근혜 정권 마지막 총리가 펼치는 ‘미리 보는 20대 대통령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율동도 없는 조용한 선거vs정권 심판론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약 2주간의 불꽃 튀는 선거전을 본격화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0시 창신동에 있는 한 마트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 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난극복·종로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율동이나 로고송은 현재로서는 안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황 대표 역시 전날 오후 11시 40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기자회견 직후 인근 편의점과 식당, 경찰서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힘내라 종로,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황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국민의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 거짓 정권, 위성 정권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유세 첫날 새벽 5시 45분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 인사를 한 뒤 종일 청운효자동, 평창동, 부암동에서 골목 인사 일정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인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이 위원장이 한발 앞서 있다. 입소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상대결 결과에서도 이 위원장은 55.1%를 기록해 34.5%에 그친 황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여론조사 흐름으론 이낙연이 한발 앞서종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14대부터 18대까지 다섯 번의 총선을 통합당 계열 후보들이 싹쓸이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1998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기는 했지만 보수 세가 강했다는 평가다. 진보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시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정세균 총리가 호남에서 지역구를 옮겨 19·20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되면서다. 다만 이는 유권자 성향 변화는 물론 정 총리 특유의 바닥 다지기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18·19대 대선 종로 득표율은 각각 51.39%와 42.34%로 19·20대 총선의 정 총리 득표율인 52.26%·52.6%보다 낮았다. 앞으로 남은 최대 변수는 오는 6일(방송은 7일)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토론회다. 코로나19 사태 진단과 대처방안, 경제활성화 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4개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 결과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다.한편 종로에는 이 위원장과 황 대표 외에도 한민호 우리공화당·오인환 민중당·이정희 가자!평화인권당·신동욱 공화당·박준영 국가혁명배담금당·백병찬 국민새정당·양세화 기독자유통일당·박소현 민중민주당·김형석 한나라당·김용덕 무소속 후보 등이 뛰고 있다.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입소스가 서울 종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3월 27~28일 유선(20%)·무선(80%) 전화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3 I 유태환 기자
반포주공 등 초고가 아파트 ‘찬밥’…경매 줄줄이 유찰
  • 반포주공 등 초고가 아파트 ‘찬밥’…경매 줄줄이 유찰
  • 1일 법원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된 서울 방배동 프레스턴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들이 줄줄이 유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다만 코로나19에도 법원엔 100명 넘는 인파가 몰려 아파트 시장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은 분위기다.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한 부동산 경매 26건 중 유찰 건수는 19건에 달했다. 특히 이날은 장재구 전 한국일보 사장 소유의 아파트가 첫 경매에 부쳐져 관심을 모았지만 입찰자는 없었다.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전용면적 243㎡)으로 감정가는 25억4000만원, 최저 입찰가는 20억3200만원이었다. 최근 매매된 건 없지만 현재 일반 시장엔 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23억원부터 매물로 나와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을 경우 시세차익이 2억원 정도 기대되는 물건임에도 새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같은 구 반포동의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전용 140㎡짜리인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41억9000만원으로, 33억5200만원부터 입찰 가능했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첫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42억3222만원에 낙찰됐으나 이후 법원의 불허결정에 따라 다시 경매시장에 나왔다. 두 차례의 유찰로 다음달엔 입찰할 수 있는 최소금액이 감정가의 64%인 26억8160만원으로 떨어진다. 현재 중개업소에 나와있는 매물의 호가는 41억5000만~42억5000만원이다.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하향조정되는 상황”이라며 “경매 시장에서도 최저가만 20억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물건에 대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강북의 고가 아파트도 유찰 수모를 겪었다. 강북 부촌으로 꼽히는 평창동의 엘리시아(전용 236㎡)는 올 1월 감정가 19억원에 경매를 시작했지만 최저입찰가 12억1600만원이었던 이날도 입찰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엔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9억7280만원에 다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경매 시장에서의 아파트 매수 심리 위축은 3월 전체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3월 경매에 부쳐진 서울 아파트 10건 중 9건이 유찰됐다. △용산구 이촌동의 월드메르디앙(전용 128㎡, 감정가 16억4000만원) △동작구 대방동 대림아파트(66㎡, 7억6000만원) △서대문구 홍제동 에이원(58㎡, 3억9800만원) △서대문구 홍은동 극동아파트(84㎡, 3억7000만원) 등이다. 오 연구원은 “매수 심리 위축에 더해서 지분매각 물건이거나 임차인의 보증금까지 넘겨받아야 하는 물건 혹은 ‘나홀로아파트’라 인기가 적었던 것 같다”고 했다.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다세대 주택도 대부분 유찰됐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해피드림은 감정가 1억7800만~1억8800만원인 4채가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입찰자가 없었다. 서초구 반포동 센느빌(감정가 4억7700만원), 양재동 양재발라(2억1000만원) 등도 사정이 같았다.상가의 경매 실적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경매에 부쳐진 을지로6가의 굿모닝시티, 신림동의 르네상스복합쇼핑몰 등 7건 중 을지로의 단독건물 상가 1건만 낙찰됐다.한편 이날 법정엔 코로나19에도 불구, 110여명이 몰렸다. 다만 입찰서를 쓴 이는 30여명에 불과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멈춰섰던 법원 경매가 오랜만에 열렸고, 아파트값이 내림세라 해도 이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아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경매에 참여하기보단 분위기를 보러온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2020.04.01 I 김미영 기자
"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위클리M&A]"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알펜시아)의 매각이 공개 매각으로 전환된다. 그간 인수 측과 직접 접촉하는 비공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매각에 진전이 없어 공개 매각으로 전환,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매킨리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듯 했지만, 인수측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된 상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알펜시아리조트)이번 주(3월~23~27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알펜시아 공개매각 전환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르면 내달 초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고를 내고 알펜시아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과 법무법인 바른으로 선정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1조6836억원을 들여 491만㎡ 규모로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알펜시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기업 2곳과 매각 협약을 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 매각이 무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4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의 기업들과 알펜시아 타운지구 매각 협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중단됐다. 올해 1월에는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알펜시아를 800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며 강원도와 매각 협약을 체결했지만 15억원에 불과한 실사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알펜시아는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 등으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이자 비용만 하루 평균 5000만원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장 등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03.28 I 이광수 기자
"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위클리M&A]"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알펜시아)의 매각이 공개 매각으로 전환된다. 그간 인수 측과 직접 접촉하는 비공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매각에 진전이 없어 공개 매각으로 전환,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매킨리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듯 했지만, 인수측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된 상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알펜시아리조트)이번 주(3월~23~27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알펜시아 공개매각 전환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르면 내달 초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고를 내고 알펜시아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과 법무법인 바른으로 선정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1조6836억원을 들여 491만㎡ 규모로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알펜시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기업 2곳과 매각 협약을 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 매각이 무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4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의 기업들과 알펜시아 타운지구 매각 협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중단됐다. 올해 1월에는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알펜시아를 800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며 강원도와 매각 협약을 체결했지만 15억원에 불과한 실사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알펜시아는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 등으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이자 비용만 하루 평균 5000만원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장 등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03.28 I 이광수 기자
시설 관리, 관광수입 등 약 7조3000억원 손실
  • [도쿄올림픽 1년 연기]시설 관리, 관광수입 등 약 7조3000억원 손실
  •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결국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사상 처음 연기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해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성명을 통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8월 개막을 앞두고 있던 패럴림픽을 1년 미뤄 내년 여름 안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근대올림픽이 열린 이후 올림픽이 연기된 건 124년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부흥 올림픽’을 내걸고 숨 가쁘게 뛰어온 일본은 올림픽 연기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경기장 건축과 보수, 교통망 확충, 숙박 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1조600억엔(약 12조515억원) 정도를 썼다. 도쿄도 역시 1조4100억엔(약 16조308억원)을 지출했고, 조직위도 6000억엔(약 6조8243억원) 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됐더라면 30조엔(약 334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년 연기로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됐다. 스포츠경제학 전문가인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로 6400억엔(약 7조3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상했다.경기장 유지 및 각종 시설 관리 비용의 증가와 관광 수입의 감소 등을 감수해야 한다. 도쿄도는 주오구 지역에 23개동 5600가구 규모의 선수촌 아파트를 지었다.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를 해 2023년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입주 일정 등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미 1차로 분양된 890가구의 입주자에겐 지연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하고, 이달 말 예정됐던 2차 분양은 6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또 도쿄올림픽으로 약 194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했고, 올림픽 특수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조차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를 36조엔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정상 개최 때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도쿄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와 갤럭시 S20, 갤럭시 Z플립 등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플러스’의 도쿄올림픽 특별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홍보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해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1년 연기되면서 적지 않는 피해를 입게 됐다. 또 올림픽을 겨냥해 준비한 광고 제작물 등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계획했던 마케팅 활동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전자업계도 울상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통해 ‘8K TV’ 시대가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기로 인해 그만큼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03.26 I 주영로 기자
박능후 장관 재산 11.9억원 신고…전년比 2.5억원↑
  • [2020재산공개]박능후 장관 재산 11.9억원 신고…전년比 2.5억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억95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억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자정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박능후 장관의 재산은 전년(9억2311만원)보다 2억7227만원 늘어난 11억9538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유 자동차 실거래가 감소 등으로 1918만원의 자연감소분이 반영돼 전년보다 늘어난 재산은 2억5309만원으로 집계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복지부 제공)경기 수원 이의동 박 장관 소유 아파트 시세가 1년 만에 1억7100만원 오른 7억4800만원으로 평가되며 전체 보유 재산 상승을 이끌었다. 박 장관은 같은 동네에 22.83㎡의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상승 없이 1억5360만원 그대로였다. 전업작가인 배우자가 작업실 용도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 양평 건물의 평가금액도 4869만원 오른 1억9972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외에도 급여 저축분이 3202만원 늘었다. 박 장관의 장남은 독립생계를 유지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김강립 차관은 재산을 13억6862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 재산(13억8463만원)보다 1601만원 줄어든 것이다.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입주하며 서울 전셋집을 정리한 것이 재산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4억77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의 아파트와 두 아들이 거주하는 전셋집 등 가족 전체가 보유한 건물 관련 비용은 8억6900만원, 강원 평창 토지 1억4152만원, 예금 18억3609만원 등이 있었다.
2020.03.26 I 이지현 기자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의 방배아파트, 25억에 경매行
  •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의 방배아파트, 25억에 경매行
  • 경매 시장에 나온 방배동 프레스턴 아파트(사진=지지옥션)[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2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방배동 ‘프레스턴’(전용면적 243㎡)의 첫 입찰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장재구 전 회장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다.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라움자산관리대부란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3억9886만원이다. 아파트 감정가는 25억4000만원으로, 2014년 3월과 7월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각각 219억원과 10억원을 지급하라며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2018년 1월에는 한 은행에서 경매를 신청했으나 같은 해 6월 취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시, 종로세무서, 종로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로 등기부등본 상 채권총액은 244억원이 넘는다. 현재 이 아파트는 자산관리공사의 공매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서초구청이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해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1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매 감정가는 26억5300만원으로 경매 감정가보다 조금 높다. 이는 경매 감정 기준 시점인 작년7월과 공매 기준 시점인 올 2월의 차이 때문이란 게 지지옥션 설명이다.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신반포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근린공원시설이 있다. 부동산시장에선 전용 223㎡짜리 아파트가 지난해 4월 2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한 달간 고가 아파트를 경매 시장에서 볼 수가 없었다”며 “4월부터 고가 아파트 입찰이 재개됨에 따라 이 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법에서는 프레스턴 아파트 외에도 반포주공 아파트(전용 140㎡, 감정가 42억원), 평창동 엘리시아 아파트(전용 236㎡, 감정가 19억원) 등 다른 고가 아파트의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0.03.25 I 김미영 기자
황교안 "신분당선 연장, 이낙연·정세균은 공약만..제가 꼭 이루겠다"
  • 황교안 "신분당선 연장, 이낙연·정세균은 공약만..제가 꼭 이루겠다"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새마을금고 세검정지점 앞에서 ‘종로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배진솔 기자]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신분당선 연장을 약속하며 “이낙연·정세균이 이루지 못한 약속을 제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세검정 새마을금고 인근에서 종로 서부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오래 지체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공사를 앞당겨 서울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에 이르는 구간을 연장하되, 해당 노선이 종로를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선을 세검정-광화문-용산-신사-강남으로 연결해 종로에서 강남까지 15분에 갈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할 것”이라며 “종로구 주민들의 출퇴근 개선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통부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평가가 낮다는 이유로 신분당선 직선화를 구성하고 있지만 직선화하면 종로를 그냥 지나치게 된다”며 “이낙연 총리 시절, 정세균 의원 시절에도 (같은)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제가 기필코 이뤄내겠다. 황교안의 다름을 보여드리겠다”며 “저는 한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강북 횡단 경전철 사업과 종로 대형 지하주차장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강북 횡단선 건설 사업을 속히 진행시켜 부암동과 평창동에 경전철역을 설치하겠다”며 “서울시가 지난해 2월에 발표한 강북 횡단선 건설에 필요한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를 잇는 경전철을 신설해 ‘강북의 9호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황 대표는 “종로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종로가) 경유지가 될 뿐 삶의 현장이 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는 어렵다”며 “경복궁 인근 효자동 우리은행 지점부터 자하문 터널까지 대형 주차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황 대표는 경북궁 동편 학교 부지나 공영 부지 지하와 창신동과 숭인동의 공·폐가 건물을 활용해 주차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3.23 I 김겨레 기자
  • 제갈성렬 감독-차민규, 코로나19 환자 위해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는 18일 “차민규와 제갈성렬 감독은 16무실을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며 “기부금은 의약품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1990년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린 제갈성렬 감독은 은퇴 후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 의정부시청에서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차민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단거리 간판스타다. 지난 1일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선 남자부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제갈성렬 감독은 “그동안 스포츠닥터스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하루 빨리 어려운 상황이 지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3.18 I 이석무 기자
의정부빙상팀 제갈성렬감독·차민규선수,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원 쾌척
  • 의정부빙상팀 제갈성렬감독·차민규선수,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원 쾌척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빙상팀을 이끌고 있는 제갈성렬 감독과 같은 팀 소속 차민규 선수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는 지난 16일 의정부시청 빙상팀 소속 제갈성렬(50) 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간판 선수인 차민규가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의약품 구매를 위해 써달라며 각각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제갈성렬 감독과 허준영 이사장, 차민규 선수(왼쪽부터).(사진=스포츠닥터스)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이기도 한 제갈성렬 감독은 “스포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산업이 멈춰선 상황이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이번 사태를 잠재우는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차민규 선수와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스포츠닥터스는 25년간 국내·외 의료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03년 UN DPI NGO로 등록된 후 100만 명의 협력 의료진 및 2100만 명의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단체다.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스포츠닥터스에는 프로골퍼 김효주를 시작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선수 이승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 배우 현영, 이근호 프로축구선수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020.03.18 I 정재훈 기자
서울 투자자 늘고 미분양 줄고…강원 아파트 살아나나
  • 서울 투자자 늘고 미분양 줄고…강원 아파트 살아나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과 수도권 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에 손을 뻗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의 ‘2019년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는 총 237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부동산 투자자들의 지방 아파트 매매량 1만6075건의 14.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2019년 서울 거주자, 지방 아파트 거래현황(사진=부동산 인포) 뒤를 이어 △충남 1986건 △ 부산 1646건 △경북 1291건이었다. 강원도의 아파트가 서울의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셈이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에서는 원주시 630건(26.5%) 속초시 459건(19.3%) 순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춘천시 355건(14.9%), 강릉시 313건(13.1%), 평창군 114건(4.8%) 순으로 서울 투자자들이 강원도 내 아파트를 사들였다. 서울 투자자들이 강원도의 아파트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도 전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규제지역은 조정·투기과열 지역에 비해 대출 규제가 약하고 양도세 부담도 적다. 실제로 서울 투자자들의 강원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연말 12·16 대책이 나온 직후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1월 강원도 아파트를 매입한 서울 투자자는 각 432명과 322명으로 지난해 11월 170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원주의 아파트를 산 서울 사람도 각각 139명과 180명으로 2017년 11월(142명)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강원도에 서울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강원도 내 미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국가정보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강원도 내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9년 8월 강원도 미분양 물량은 8097가구에서 올해 1월 4964가구로 38.5% 감소했다.특히 원주의 미분양 물량이 같은 기간 3228가구에서 76.8% 감소한 900가구로 내려오면서 수치가 크게 줄었다. 원주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의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3월 분양했지만 미분양 물량이 2100가구에 달했던 포스코건설의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가 12·16 대책 이후 계약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 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강원도 전체 토지 매매거래량은 총 2만742필지로 이 중 서울·기타지역 거주민의 거래량이 전체 44.47%(9224필지)에 달했다.앞서 강원도는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를 기점으로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졌지만 이후 공급 과잉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어왔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규제가 계속 촘촘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데다 부동산 규제가 거의 없는 강원도내 아파트의 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다”며 “여기에 철도와 고속도로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보니 투자 목적 외에도 서울 사는 은퇴자들이 산이나 바다가 인접한 곳에 세컨드하우스를 목적으로 구입 한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7 I 황현규 기자
2시간 생활권…서울 사람, ‘강원도 아파트’ 많이 샀다
  • 2시간 생활권…서울 사람, ‘강원도 아파트’ 많이 샀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해 서울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보인 지방 아파트는 ‘강원도’로 나타났다.16일 아파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의 ‘2019년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서울 투자자가 구매한 강원도 아파트는 2372건으로 조사됐다. 지방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이 매입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1986건), 부산(1646건), 경북(1291건)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서울 거주자, 지방 아파트 거래현황(사진=부동산 인포)강원도 18개 시·군 중에서는 원주시 630건(26.5%), 속초시 459건(19.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춘천시 355건(14.9%), 강릉시 313건(13.1%), 평창군 114건(4.8%)으로 순으로 서울 투자자의 주택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가 서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에는 교통 개발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교통호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강선도 판교~여주와 원주~강릉은 이미 개통 운행 중이며, 여주~원주를 잇는 전철사업 복선화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2경춘국도(춘천~남양주) 건설도 추진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뚫려 2시간 안팎이면 강원도 접근이 가능해지고,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강원도 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며 “특히 강원도에는 부동산 규제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도 속초시와 원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는 5820가구가 분양한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이 속초시 동명동에 ‘속초디오션자이’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다. 속초 일대 가장 높은 43층 초고층 아파트이다. 롯데건설도 동명동에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568가구를 4월 선보인다. 원주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서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 전용면적 91~125㎡ 1215가구를 4월 분양한다.
2020.03.16 I 황현규 기자
캐리어에어컨, 대구·경북 의료시설에 1억5천만원 상당 공기청정기 후원
  • 캐리어에어컨, 대구·경북 의료시설에 1억5천만원 상당 공기청정기 후원
  • 캐리어에어컨 대구·경북지역 공기청정기 후원 (사진=캐리어에어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캐리어에어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 음압병동 및 응급실 308곳에 1억50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캐리어에어컨은 자사 제품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를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 감염자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읍압병실 88곳과 응급실 220곳에 총 308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은 평소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구기종목 ‘보치아’를 후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이번 후원 또한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캐리어에어컨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거래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소정의 마스크를 지원한다. 또 3월 출하분에 대한 대금 결재를 한달 간 유예하는 등 어려움 극복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의료진들의 헌신과 병마와 싸우고 계신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2009년부터 10년이상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구기종목 보치아의 한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훈장인 ‘기린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03.11 I 김호준 기자
'평창 페이스메이커' 정재원, 월드컵 첫 우승...주역으로 우뚝
  • '평창 페이스메이커' 정재원, 월드컵 첫 우승...주역으로 우뚝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이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19·서울시청)이 2년 뒤 당당히 주역으로 우뚝 섰다.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 47초 0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재원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추가한 정재원은 최종 포인트 462점을 기록, 세계랭킹 3위로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를 마감했다.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정재원은 레이스 후반까지 중위권을 지키면서 추월 기회를 노렸다.레이스 3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 장거리 간판 요릿 베르흐스마가 갑자기 속력을 끌어올렸다. 정재원도 있는 힘을 다해 베르흐스마를 따라붙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정재원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체력이 떨어진 베르흐스마를 제친 뒤 미국의 조이 만티아, 벨기에 바트 스윙스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스윙스에 겨우 0.06초 앞선 간발의 차이였다.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당시 17살 나이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다.아울러 매스스타트에선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아 대표팀 선배 이승훈의 금메달을 돕기도 했다.올림픽 이후 정재원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시즌 대회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월드컵 1차 대회와 4대륙 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정재원은 올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면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한편 함께 출전한 엄천호는 7분47초680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김보름(강원도청)이 8위에 머물렀다.
2020.03.09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