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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김종인에 이용당할 것"
  • 정청래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김종인에 이용당할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 선거 다음 날 국민의힘을 떠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내다봤다.정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속셈’이라는 글을 올려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나는 할 일을 다 했다. 내 책임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다. 밖에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꿍작꿍작 하겠다. 나를 무시하고서는 되는 일이 없고 또 나를 찾게 될걸. 그때까지 나의 부재를 느켜봐’라고 하는 속셈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반면 그는 “선거가 잘 되면 (김 위원장이) ‘다 내 공이지만 나는 사심 없이 떠난다. 내가 다 쓰러져가는 당을 일으켜 세우고, 다 진다고 하는 선거를 이기게 만들었으니 그동안 나를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 다 정리해라’라고 하는 속셈이 있다고 본다”며 “정적제거용 잠시 이탈”이라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진짜 꿍꿍이 속은 주판알 튕기며 본인이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하는 계산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분 욕심 상상 그 이상이라고 본다”고 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 참여, 당선에 기여했던 김 위원장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대 총선에서 역할을 한 뒤 탈당했다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왔다.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이러한 이력을 들어 그를 ‘이당 저당 선생’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당 저당 선생께서 윤석열(전 검찰총장)과 무언가 도모할 것으로 예측들 하시는데 그건 맞는 말이면서 틀린 말이다. 둘이 조만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동상이몽”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만나서 윤석열 무게 측정을 하고 윤석열이 별거 아니면 본인이 윤(전 총장)을 재낄 수 있다면 재끼고 본인의 출전의지를 불태울 것”이라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그 이유로는 “2017년 대선에 안철수를 지지했었다가 이번에 안철수 무시하는 거 보라”며 “일단 간을 보고 별거 아니다 싶으면 깔아뭉개기 시작한다.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겠지만 그게 윤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왼쪽)가 지난 2월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을 걷다, 마포편’ 공약을 발표하기 전 정청래 의원과 경의선 옛 철로를 걷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정 의원은 “욕망에 커트 라인은 없다. 이분(김 위원장) 대권 욕심 없을 것 같은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이분을 몰라서 그런다. 이분의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니다. 킹이다. 킹”이라며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듯 떠난 게 떠난 게 아니다”라고 거듭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그러면서 “결론은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거다. 왜? 그것은 순리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기에”라며 “그러나 뜻밖에 그가 나오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이러한 글 말미에 “투표가 만능열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회견을 끝으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그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밀린 것도 처리하고 그리고 생각을 다시 정리를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당 안팎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추대론이 다시 불거지는 데 대해선 “그건 선거결과 관계없이 처음 이야기한 대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와 같은 것에 별로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고사했다.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까지 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도 “제가 그 자리 맡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2021.04.07 I 박지혜 기자
김종인 "吳 상당한 차이로 승리 예상…투표율 50% 넘을 듯"
  • 김종인 "吳 상당한 차이로 승리 예상…투표율 50% 넘을 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보궐 선거 당일인 7일 투표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이로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보궐 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투표율은)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놓고 보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 선거의 의미에 대해 “박원순 전임 시장의 성폭력 사태를 심판하고, 지난 4년 동안 문재인정부가 이룩한 여러 가지 업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해야 하는 선거”라며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일반 시민의 분노를 선거 과정을 통해서 봤을 때 상당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선거 이튿날인 8일 마지막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연 뒤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퇴임 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서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밀린 일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를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재보선 결과과 좋으면 김 위원장이 내년 대선까지 당을 더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처음에 얘기한 대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일단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별로 구애받지 않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2021.04.07 I 권오석 기자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통하는 4·7 재보궐 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린다. 반성과 성찰을 내세우며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막판 읍소한 더불어민주당,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해 온 국민의 힘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결과에 따라 임기 막바지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본격화 할 수도 있고,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민주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 오전에도 투표 독려에 나선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투표 독려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바닥 민심`이 불기 시작한 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록 `샤이 진보` 등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것으로 판단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며 `한 표` 행사에 나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대변인으로 투표 당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할 처지였다. 제 주민등록은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 돼 있었다”면서 “투표 당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다녀오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했다. 그 때 고민했던 것은 `한 표 차로 진다면 내가 고향에 가지 않은 것 때문일 것 같다`는 점이었다”고 돌이켰다. 전날 늦은 시각까지 총력 유세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후 저녁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및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재보선을 마친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7 I 이성기 기자
北, 도쿄올림픽 ‘불참’ 공식화…文대통령 ‘한반도 구상’ 가시밭길(종합)
  • 北, 도쿄올림픽 ‘불참’ 공식화…文대통령 ‘한반도 구상’ 가시밭길(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남북·북미 대화의 불씨를 이어가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전망이 나온다. ◇꼬인 ‘도쿄 구상’…올림픽 둘러싼 남북 동상이몽북한 체육성은 6일 공식운영 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지난달 25일 개최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총회 결과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표면상 사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선수 보호 조처란 명분이지만 껄끄러운 북일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도쿄 구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계기로 시작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재현의 기대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중재자 역할의 출발점도 평창올림픽이었다. 외신은 “북한이 한국의 희망을 내동댕이쳤다”(로이터)고 평가했다.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면교사 삼아 외교적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외형상으로는 선수 보호 조처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올림픽 참여가 별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며 “최근 납치자 문제와 제재 연장 등 일본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대한 반감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北 ‘패싱’ 평창어게인 좌초…임기 말 文 가시밭길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은 조기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를 삼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은 한일·남북·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사실상 하반기부터 대선 국면에 들어설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를 고리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북 협력구상을 제안해왔으나 북한은 무시(패싱)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연이은 담화를 내고 대남 반발 수위를 높이는 형국이다. 당장 코로나19 상황도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기 내 남북대화 추동 계기를 찾기 위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정부는 북한의 불참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추가적인 대화 계기를 찾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6월 국내에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 북한이 우방국인 행사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을 채 두 달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 의사를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3개월가량 남아있고 미중일 기류 변화에 따라 극적 반전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의 도쿄올림픽 불참이 북미 간 협상 진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달중에 발표 가능성이 높은 미국 대북정책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1.04.07 I 김미경 기자
인공기 불태운 조원진, 2심서도 집회 아닌 기자회견 주장
  • 인공기 불태운 조원진, 2심서도 집회 아닌 기자회견 주장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2018년 미신고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1심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집회가 아닌 사전 신고가 필요없는 기자회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에 반대하는 집회를 신고하지 않고 연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중래 부장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측은 1심 재판부의 양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검찰 측은 “1심에서 조 대표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으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앞에서 소훼행위를 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원심 구형(벌금 150만 원)대로 선고하고, 조 대표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조 대표 측은 1심 재판 때와 동일하게 무죄를 주장했다. 조 대표 측 서정욱 변호사는 “우리공화당은 한 번도 허가 없이 집회를 한 적이 없었다”며 “이 당시엔 집회 신고를 할 여유가 없었지만 정당으로서 의사 표현은 해야겠다고 판단해 여러 언론사에 기자회견을 고지했고, 실제로 기자회견처럼 질의응답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자회견을 하다 보면 주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퍼포먼스도 하고, 구호도 외친다. 당시 경찰도 제지한 적이 없다”며 “설사 집회로 보더라도 조 대표는 확실하게 기자회견이라고 생각해 불법 집회를 할 고의가 없었고,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역시 이날 최후 진술에서 “기자회견과 집회에 대한 명확한 법원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당시에 아무런 경찰 제지도 없다가 몇 달이 지나서 문제 불거져서 고발된 것은 저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27일 오후 2시30분에 조 대표의 항소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한편,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얼마 앞둔 시점에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한하자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행사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웠다. 지난해 6월 법원은 1심 선고에서 “외향적으로 해당 집회는 기자회견의 형식이지만,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반대한다는 공동 의견을 형성하는 등 집시법상 집회에 해당한다”며 조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1.04.06 I 이성웅 기자
“IMF도 韓 성장률 낙관…5차 재난지원금-재정준칙 함께 가야”
  • “IMF도 韓 성장률 낙관…5차 재난지원금-재정준칙 함께 가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한국에 대해 칭찬 분위기입니다. 재정지출,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IMF는 재정준칙 도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허장(사진·57) IMF 상임이사는 최근 IMF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보고서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작년 11월 IMF 이사로 부임한 허 이사는 행시 35회로 공직에 임용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한 국제경제통이다. 앞서 IMF는 지난달 26일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발표한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나 높인 전망치다. IMF는 “한국경제는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결론 내렸다. 허 이사는 IMF가 한국경제에 두 가지 장·단기 정책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이 오르더라도 코로나 피해를 입은 자영업 등 피해계층에는 재정을 더 풀어 지원해야 한다는 권고다. 장기적으로는 재정준칙을 마련해 나랏빚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허 이사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며 “만약 5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IMF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4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된) 추경을 환영한다”며 “단기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 이사는 “재정준칙은 재정을 안 쓰고 묶겠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건전성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하로 유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를 GDP 대비 -3%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재부는 이같은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작년 12월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다음은 지난달 31일 허 이사와 진행한 국제전화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허장 IMF 상임이사. △196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파리정치대 경제학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재정기획관 △주OECD대표부 경제공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개발협력과장·개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사진=허장 이사 제공]-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3.6%로 높인 이유는?△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백신 보급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백신 공급에 나섰다. 이 결과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로는 확장적 재정에 따른 정책적 효과다.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풀면서 당초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오를 가능성은?△IMF가 6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연차총회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당초보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 성장률도 3.6% 전망치보다 더 오를 수 있다. IMF도 그렇게 낙관하고 있다. 내수가 관건이다. 우리나라는 내수만 살아나면 수출과 함께 성장률이 좋아질 수 있다. -IMF 이사회는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대응에 대해 칭찬하는 분위기였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대로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판뉴딜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집트 이사는 한국 모델을 잘 배우고 전파하겠다고 했다. 사우디 이사는 K-방역 관련 영문 자료를 공유했다. -이같은 해외 평가는 국내 평가와 온도차가 있다. △우리나라 대응이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코로나에 선방한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작년에 -1.0%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이렇게 선방한 곳을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가 워낙 탄탄하게 방역을 했다. 재정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특히 IMF는 우리나라가 재정준칙을 만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IMF는 한국의 재정준칙 관련해 어떤 긍정 평가를 했나?△재정준칙은 재정을 안 쓰고 묶겠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은 재정적자를 늘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관리하겠다는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IMF의 지적을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IMF에서 ‘재정건전화 문제를 조치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이 있을까?△IMF는 한국이 국회를 거쳐 재정준칙을 최종 도입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용평가 기관에서도 재정준칙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 만약에 재정준칙 도입이 무산되고 한국이 재정준칙 도입에 관심·의지가 없다고 알려지면 부정적 여파가 있을 것이다. 재정준칙을 도입해 신용등급을 챙기고 재정건전성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면 당장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하나?△그건 아니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재정준칙도 2025년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IMF는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의 재정지출에 대해 굉장히 권장하고 있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건전성을 챙겨야 한다. 지난해 코로나가 확산되던 시기에 서울 한 대학가 술집에 코로나19로 휴무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으로 5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한국 정부가 판단할 일이다. 다만 IMF는 5차 지원금 등 추가적인 재정 지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IMF는 4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된 추경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IMF는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지원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다. 다만 IMF는 전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 피해계층에 선별 지원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IMF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봤다.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향후 경제회복을 견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더 내리는데 신중한 입장이다. 가계부채, 부동산 리스크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IMF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할 경우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가 한국의 부동산 관련해 지적한 내용은?△IMF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의 부동산 관련해 구체적인 지적은 없었다. 부동산이 금융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IMF 이사들은 지속적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가계 건전성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가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여성들을 많이 고용할 것을 권장했다. 청년, 여성, 노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이중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코로나 상황에서 노동시장 개혁을 당장 하자는 뜻은 아니다. 지금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노사정 3자 대화로 대타협이 필요한 때다.
2021.04.06 I 최훈길 기자
“文정부, 기후변화 대비해야…IMF도 탄소세 신설 논의”
  • “文정부, 기후변화 대비해야…IMF도 탄소세 신설 논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환경 전문가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IMF는 탄소세 신설을 비롯해 경제적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허장 IMF 상임이사. △196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파리정치대 경제학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재정기획관 △주OECD대표부 경제공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개발협력과장·개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사진=허장 이사 제공]허장(사진·57) IMF 상임이사는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이제는 보편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IMF, 유럽 선진국들은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과 미래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세제와 부담금 제도의 개편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업무계획에 ‘친환경 저탄소경제 전환’ 계획을 담았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사회 이행 기본법안’을 연내에 마련해 국회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법안을 토대로 기후대응기금의 재원, 용도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기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한정애·이소영·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기재부는 올해 연말까지 탄소세 도입 등 에너지 세제개편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세제 분야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탄소세 도입이 확정되면 신설되는 기후대응기금 규모가 더 커질 것으료 보인다. 탄소세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에 함유된 탄소량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기업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IMF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녹색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탄소 가격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이사는 “IMF가 탄소 가격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한국이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을 강화하라는 뜻”이라며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에 대한 알람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는 “IMF는 기후변화가 큰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IMF 보고서에서 한국에 탄소세를 도입하라고 명시적으로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한국도 탄소 배출 감축 방안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4.06 I 최훈길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대회 비전 확정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대회 비전 확정
  • 3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신창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가운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2024 제1차 IOC 조정위원회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신창재 조직위원장, 김철민 사무총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진=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의 비전이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로 확정됐다.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IOC 제1차 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개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는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대회 비전을 확정한 뒤 막을 내렸다.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선 강원 2024 대회의 비전이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로 결정됐다. 영문으로는 ‘Gangwon 2024 - Youth celebrating peaceful coexistence and unity through sport to create a better future together’로 정해졌다.조직위는 “강원 2024의 비전은 청소년들이 스포츠, 문화, 교육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스포츠와 올림픽의 가치를 배움으로써 변화의 주도자,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설정됐다”고 밝혔다.조직위는 2018평창기념재단과 각급 학교, 지역 동아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 평화캠프, 문화예술 전시, 스포츠 입문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회 기간 및 전후로 청소년들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조직위는 지난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전국의 만 13~24세를 대상으로 ‘(가칭)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명은 대회 1,000일 전(G-1000일)인 4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회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홍보하고 각종 계획 수립 등에 있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청소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사회관계망(SNS) 등 디지털 플랫폼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IOC,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력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배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홍 IOC 조정위원장은 “청소년올림픽의 영향은 대회 기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특히 강원 2024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과 6년 만에 개최되는 특별한 대회로, 평창 2018의 성과이자 유산인 청소년 스포츠 및 올림픽 가치 교육을 활용해 보다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고 말했다.신창재 조직위원장은 “IOC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강원 2024의 비전 확정으로 대회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뗀 의미 있는 회의였다”며 “2018 평창의 시설을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대회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청소년 올림픽대회는 IOC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청소년 스포츠 대회다. 만 15~18세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참여와 교육·문화 활동을 중시한다.IOC는 2020년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IOC 총회에서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를 강원도로 확정했다.
2021.04.01 I 이석무 기자
환갑 맞은 노소영 관장 "아쉬운 점 있지만 후회는 없다"
  • 환갑 맞은 노소영 관장 "아쉬운 점 있지만 후회는 없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환갑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축하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오는 31일 만 60세 생일을 맞는다. 노 관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자녀들과 생일 파티를 연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날인 28일 전했다.환갑을 맞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녀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열었다. (사진=노소영 SNS)그는 “6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60대가 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모자란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노 관장은 “나와 같이 6학년이 되는 친구들을 한 껏 초대해 우리의 삶을 자축하는 파티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막았다”며 “이 삼 년 후로 미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해는 아이들과 단촐하게, 아이들이 집을 한껏 꾸미고 요리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다”며 “또 가족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단다”고 언급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의 사이에 큰딸 윤정씨(32), 둘째 민정씨(30)와 아들 인근씨(26)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세 자녀는 모두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어머니를 축하했다. 노 관장이 SNS에 올린 사진에는 자녀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꽃길만 걸으세요. 노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노 관장은 “뒷동산 파파 벚나무가 올 해도 변함 없이 budding하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1.03.30 I 이승현 기자
노소영, 자택서 환갑잔치…세자녀가 만든 현수막엔 “인생 2막”
  • 노소영, 자택서 환갑잔치…세자녀가 만든 현수막엔 “인생 2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자녀들과 환갑잔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노 관장은 60세 생일 맞아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환갑잔치를 열었다.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모자란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같이 6학년이 되는 친구들을 한 껏 초대해 우리의 삶을 자축하는 파티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막았다. 2~3년 후로 미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이들과 단촐하게. 아이들이 집을 한껏 꾸미고 요리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다. 또 가족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단다. 도저히 폐북에 올릴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라고 말했다.노 장관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노 관장은 ‘환갑포차’라고 적힌 케이크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또한 노 장관의 자녀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했다. 집에 부착된 현수막에는 ‘노 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 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노 관장과 최 회장 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1남 2녀다.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장녀 최윤정(31)씨와 차녀 최민정(29) 씨는 각각 SK바이오팜과 SK하이닉스 소속으로 현재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귀국했고 장남 최인근(25)씨는 지난해 SK E&S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한편 노 관장과 최 회장은 1988년 결혼했다. 당시 재벌 2세와 현직 대통령 딸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밝혔다. 그는 내연녀와 혼외자의 존재를 밝히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019년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현 시가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액수다.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1.03.30 I 김소정 기자
대한체육회, 영원아웃도어와 공식 파트너 계약
  • 대한체육회, 영원아웃도어와 공식 파트너 계약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이 공식파트너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영원아웃도어를 팀코리아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고 17일 오전 11시 올림픽문화센터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 등이 참석했다.대한체육회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영원아웃도어는 2024년 말까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에 스포츠 의류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관 엠블럼 등 대한체육회 지식 재산을 활용한 스포츠 의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국가대표를 위한 동·하계 유니폼도 개발할 예정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에 이어 영원아웃도어와 공식후원 계약을 연장해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덕분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대회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은 “영원아웃도어에 축적된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때 더 당당하게 걷고, 더 빠르게 달리며, 더 멀리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아웃도어는 관계사인 영원무역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6 리우하계올림픽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도 팀코리아의 파트너로 활동한 바 있다.
2021.03.17 I 이석무 기자
'평창金' 임효준, '제2의 빅토르 안' 되나...中 귀화 결정 아쉬움
  • '평창金' 임효준, '제2의 빅토르 안' 되나...中 귀화 결정 아쉬움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임효준의 에이전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는 지난 6일 “임효준은 중국빙상경기연맹의 제안을 받아 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공식발표했다임효준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냈다.하지만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저지른 순간적인 실수는 임효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임효준은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해 8월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임효준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료 선수의 반응과 분리해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이미 ‘동성 성희롱범’이라는 멍에를 쓴 임효준은 더이상 한국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자격정지징계와 법적 공방 과정에서 2년 가까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임효준이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는 것을 방해했다.현실적으로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뒤집어지면 그 시점부터 징계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임효준은 결국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임효준의 여러 가지 상황은 과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로 국적으로 바꿨던 한국 쇼트트랙 전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비슷하다. 안현수는 한국이 아닌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8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3관왕에 올랐다.공교롭게도 임효준이 향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안현수가 코치로 부임할 예정이다. 임효준의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안현수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임효준의 에이전트는 “임효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세월을 보냈다”며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임효준은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며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브리온 컴퍼니는 “한 젊은 빙상인이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외신에서도 임효준의 이번 귀화 결정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NBC스포츠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중국 국적을 얻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선다”며 “임효준의 귀화는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이었던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를 떠오르게 한다”고 보도했다.중국 포털사이트 ‘QQ닷컴’에 게재된 텐센트 뉴스 기사는 “한국 쇼트트랙이 얼마나 암울하면 한국의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했을까”라며 임효준의 귀화 결정을 자세히 전했다.
2021.03.07 I 이석무 기자
'평창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오성홍기 달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 '평창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오성홍기 달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임효준의 에이전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임효준은 중국빙상경기연맹의 제안을 받아 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임효준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냈다.하지만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9년 8월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하지만 임효준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료 선수의 반응과 분리해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임효준은 현실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면 그 시점부터 징계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결국 임효준은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총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안현수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브리온 컴퍼니는 “임효준은 이른바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임효준은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며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브리온 컴퍼니는 “한 젊은 빙상인이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1.03.06 I 이석무 기자
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오늘날씨]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강원 영동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뒤인 4일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이 눈으로 하얗게 물들어 있다. (사진=용평리조트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포근하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6일 낮 기온은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는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동쪽 지역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했다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새벽(3~6시)부터 차차 눈으로 바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에서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서 1~5㎝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에서 5~2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서 5㎜ 내외, 전라권내륙(6일 오후 6~9시)에서 1㎜ 내외다.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0~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경기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고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매우 짧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되겠다.
2021.03.06 I 김경은 기자
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내일날씨]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강원 영동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뒤인 4일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이 눈으로 하얗게 물들어 있다. (사진=용평리조트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포근하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6일 낮 기온은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는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동쪽 지역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했다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새벽(3~6시)부터 차차 눈으로 바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에서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서 1~5㎝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에서 5~2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서 5㎜ 내외, 전라권내륙(6일 오후 6~9시)에서 1㎜ 내외다.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0~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경기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고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매우 짧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되겠다.
2021.03.05 I 김경은 기자
미시령 55cm 폭설… "오도 가도 못해" 도로 곳곳 아수라장
  • 미시령 55cm 폭설… "오도 가도 못해" 도로 곳곳 아수라장
  •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강원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남부산지와 정선·삼척·동해·평창·홍천평지,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은 미시령 55.3cm, 진부령 51.5cm, 설악동 39.1cm, 홍천 구룡령 38.4cm, 양구 해안 37.9cm, 고성 현내 32.4cm, 북강릉 29.5cm 등이다. 강수량은 진부령 93.6mm, 홍천 80.2mm, 정선 77.8mm, 화천 사내면 76mm, 춘천 68.3mm, 철원 62.9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1절 연휴를 마친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눈길로 변한 도로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관리당국은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시키고 있다. 현재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갇혀 사실상 고립됐다가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고립에서 벗어나고 있다. 도로 관리당국이 고립된 차량을 속초 방면으로 1∼2대씩 통행시키면서 제설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사고까지 속출해 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양양IC 일대 서면 6터널부터 2터널까지 구간은 접촉사고까지 겹쳐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도로에 갇힌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재난영화 체험 중이다” “고립된 지 7시간 40분이 지났다” “기름은 있는데 먹을 게 없다” 등 글을 올리며 빠른 제설 작업을 촉구했다.강원도내 16개 지자체는 400여 명의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육군 22사단과 102기갑여단 등 군당국도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후 9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강원지역 대설로 도내 고속도로에 정체 등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속도로에 정체된 차량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3.01 I 윤기백 기자
정 총리 긴급지시 “출근 불편 없도록 신속히 제설 조치”
  • 정 총리 긴급지시 “출근 불편 없도록 신속히 제설 조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폭설 관련해 “아침 출근 시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정세균 총리는 1일 강원 영동 지역 폭설과 관련해 이같이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강원 영동 지역 등 폭설이 내린 지역의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차량 안에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구, 강릉, 양양, 고성, 인제, 속초,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정선, 삼척, 동해, 평창, 홍천,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설량은 미시령 55.3cm, 진부령 51.5cm, 설악동 39.1cm에 달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10~40cm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정 총리는 “전해철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습기를 머금어 무게가 나가는 이번 눈의 특성을 고려해 비닐하우스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1 I 최훈길 기자
노사연, 청력 이상 고백 "15년 전부터…"
  • 노사연, 청력 이상 고백 "15년 전부터…"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먹고 가’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을 얻게 된 사연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28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17회에서는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아 ‘봄맞이 힐링’을 누리는 노사연과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노사연은 산꼭대기 집 거실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던 중, 임지호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갖게 된다. 여기서 “전유성 씨가 입담이 좋더라”는 임지호의 말에 노사연은 “정우성?”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긴다. 그러나 잠시 머뭇거린 뒤 “사실 귀에, 난청이 있다”고 털어놓는다.노사연은 “15년 전쯤 ‘돌발성 난청’이 생겼다”면서 “가끔 방송 녹화를 할 때 멍해질 때가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못 알아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마치 베토벤이 된 기분”이라며 “그래서 노래가 더 감사하고 귀하다”라며 웃는다.제작진은 “노사연이 ‘청력 이상’이 오게 된 사연을 담담히 고백하자, 임지호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뒤이어 두 사람이 ‘만남’을 즉석에서 듀엣으로 불러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눈 오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부른 ‘겨울왕국2’ OST와 ‘바램’ 등 노사연의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021.02.28 I 윤기백 기자
매튜 본·양정웅·이날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만난다
  • 매튜 본·양정웅·이날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는 오는 3월 5일부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LG Arts Center Contempora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 2021)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포스터(사진=LG아트센터)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LG아트센터가 2022년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강남 지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시즌이다. 2000년 3월 개관 후 해외 우수 작품들을 선보여온 LG아트센터의 22번째 기획공연 시즌이다.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국내 작품 및 해외 영상 공연으로 시즌 프로그램을 꾸렸다. 연극, 무용, 음악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작품 6편, 영상으로 만나는 해외 공연 프로그램 2편 등 총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연극으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양정웅의 5년 만의 연극 복귀작 ‘코리올라누스’(7월 3~15일)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한여름밤의 꿈’으로 국내 최초로 영국 바비칸 센터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을 받았던 양정웅 연출이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을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을 받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5월 25~30일)도 만날 수 있다. 2016년 초연해 관객가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작품으로 LG아트센터 우수 레퍼토리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무용에서는 안무가 정영두의 ‘제7의 인간’(6월 4~5일), 안무가 김재적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5월 7~8일)를 무대에 올린다. ‘제7의 인간’은 존 버거의 동명의 책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2010년 초연 당시 ‘올해의 무용 베스트6’에 선정됐다.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는 전 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한 김재덕의 대표작이다.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6월 11~12일)도 함께 공연한다. 올해 발표한 싱글 ‘여보나리’를 포함해 정규 1집 ‘수궁가’ 전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박규희, 박주원(6월 23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레버레이션 공연도 준비 중이다.해외 공연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영상 상영으로 진행한다.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작품 ‘레드 슈즈’ ‘카 맨’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4편으로 구성한 ‘매튜 본 컬렉션’(3월 5~27일)은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상영한다. 세계 최고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대표 레퍼토리 5편을 모은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4월 28일~5월 2일)는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의 패키지 티켓은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오픈한다. 개별공연 티켓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2021.02.26 I 장병호 기자
 김영종 "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수도권 교통복지 완성"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김영종 "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수도권 교통복지 완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광화문역 신설은 비단 종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시민에게 더욱 중요한 필수 광역 교통대책이다.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달하는 도심이자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에 반드시 GTX역을 설치해야 한다.” 최근 종로구 삼봉로 구청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현재 공사 중인 GTX사업에 광화문역이 빠져있는데 국토교통부는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셈세하고 세부적인 정책과 아이디어가 전체 사업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정부중앙청사, 청와대 등 행정부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데다 도심 중심업무지구(CBD) 접근성, 주요 지하철역 환승 기능 등을 고려하면 최적의 입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100년을 이어갈 건강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녹화(綠化)사업에 적극적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줄곧 숨쉬기 편한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줄이기 등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시가 매입을 추진하는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도 서울을 대표하는 숲·문화공원으로 조성,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GTX 광화문역, 광화문~시청~명동 잇는 지하도시 완성판” GTX-A 광화문역 신설을 둘러싼 논쟁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당시 서울시는 국토부에 GTX-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그 이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GTX역 신설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추가 사업비와 운영 손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현재까지 관련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2018년 12월 착공한 GTX-A노선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GTX 사업에 포함된 서울역이 광화문역과의 거리가 짧아 급행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GTX-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총 83.1km) 운행시간이 2분여 정도 늘어나는데 그친다”며 “지하철 1·2·3·5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오히려 동탄, 용인, 일산 등 수도권 접경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더 필요로 하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광화문을 지나게 되면 광화문역은 강북의 교통허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전국 노선 중 이용률이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 역은 도심 중앙부인 광화문~시청~종각~명동이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지하도시의 완성판으로 볼 수 있다”며 “(GTX 광화문역 공사를 위한)사업비는 3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에서도 상당 부분 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이라는 콘셉트로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과 관련해 사전에 주변 교통 분산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총 10차선의 도로로 둘러싸인 광화문광장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민선 5기때부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걷기 편한 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심숲 만들기에 열중한 김 구청장의 의도와도 상당히 맞닿아 있다. 다만 광장을 넓히게 됨으로써 광화문광장 앞 차선이 6차선 도로로 바뀌면 교통체증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 신영동삼거리에서 성북동 성북동길을 직접 연결하는 평창터널(가칭)이 조성되면 광화문을 지나는 수많은 차량들이 우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북지역을 동~서구간으로 잇는 강북횡단선 건설이 빨라지면 교통량이 더욱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종로구 백년대계’ 추진…탄소중립 도시 건설 오랜 역사와 전통, 현대 도심 문화가 공존하는 종로구. 김 구청장은 이런 종로를 우리나라의 진정한 넘버원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구는 경제, 산업, 환경, 역사 등 각 분야의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담은 ‘종로 도시기본계획 2100’ 계획을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친환경 속 사람 중심의 명품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임기 전 그의 최종 목표다. 구는 탄소중립 도시 건설을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 정원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역사·문화 보행 환경 조성사업, 교육 명문학교 육성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서울 자치구 중 5번째로 도로재비산먼지 수치가 낮았다. 건축공학 출신인 김 구청장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친환경 보도블록과 계단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친환경 보도블록은 초기 비용이 기존 것에 비해 다소 비쌀 수 있지만 지하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데다 보수비용이 적게 든다. 최소 500년 이상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도시 미관도 살리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아지게 하는 방법”고 자부했다 최근까지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송현동 부지도 ‘도심 속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지만, 후손들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김 구청장은 “송현동은 경북궁과 창덕궁, 광화문광장과 북촌을 잇는 우리나라 정체성과 관련이 깊은 공간으로 공적인 공간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서울에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은 4.38㎡로 세계보건 권고치(9㎡)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세머지를 줄이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도시숲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시민들의 건강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올해는 가장 시급한 감염병 예방과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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