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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모글 유망주 전진원, 박세리·신지애와 한솥밥
  • 스키 모글 유망주 전진원, 박세리·신지애와 한솥밥
  •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 유망주 전진원(왼쪽)과 세마스포츠 홍미영 차장. 사진=세마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 유망주 전진원(16·상하중)이 박세리, 신지애, 최나연과 한솥밥을 먹는다.세마스포츠마케팅은 7일 전진원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진원은 체계적이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을 향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전진원은 평소 모글 스키를 즐기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3세부터 스키를 시작했다. 특유의 운동 신경과 담력, 학습력을 기본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내 모글 스키 No.1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한 스키점프 종목에서도 최고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제42회 회장배 전국 스키점프 대회와 프리스타일 대회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진원은 모글 스키의 공중 연기 강화를 위해 3년 전부터 바르셀로나 체조 메달리스트인 유옥렬 코치에게 일주일에 2번씩 1대1 개인 교습을 받아 유연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설상종목 첫 메달 획득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전진원은 운동뿐만이 아니라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경기도 상하초등학교 전교회장으로 임명됐다. 또래 친구들로부터 ‘스키 타는 전교회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도 동상을 받기도 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글 동메달리스트이자 평창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던 토비 도슨은 “대한민국 모글의 앞날을 밝혀 줄 소중한 선수”라고 전진원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모글 종목은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선수들에게 유리하고 국내 선수들의 기량과 세계 수준이 기량이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 성장한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도 충분하다.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확정 된 가운데 설상 종목의 발전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미 산업화가 진행 된 타 프로 스포츠와 달리 열악한 상황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설상 종목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원은 “TV로만 보던 유명한 스포츠 스타 선수들과 같은 소속사가 된 것이 꿈만 같다.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긴장된다”며 “이제 옆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지금보다 더 집중적인 훈련을 해서 제가 목표하고 있는 평창올림픽 메달을 꼭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국내 대회 위주로 활동해 왔던 전진원은 이번 매니지먼트 계약을 배경으로 금년도부터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16, 17일에 일본 하쿠바에서 진행되는 국제스키연맹(FIS)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3.02.07 I 이석무 기자
스페셜올림픽 최고령 자원봉사자 권석하 "많은 걸 배웠다"
  • 스페셜올림픽 최고령 자원봉사자 권석하 "많은 걸 배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단체 ‘DAL’(Delegation Assistant Liaison)은 211명 젊은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평균 연령 23, 대학생 위주로 구성돼 있는 단체다. 그중 봉사 단원들 사이로 눈에 띄는 한 자원봉사자가 있었다.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권석하 씨다. 올해 나이 예순 하나. 최고령 자원봉사자다.권씨는 영국에서 여행사, 식당, 커뮤니케이션회사 등 여러 가지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영국에서 귀국했을 정도로 평소 스페셜올림픽을 비롯한 지적장애인의 권리와 사회의 책임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DAL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것도 그냥 조건없이 사람을 돕는 것이 좋아서다. 권씨는 폐막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간다”며 “1남1녀의 아버지로서 아들 딸보다도 나이가 훨씬 어린 젊은 DAL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어 모든 것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씨는 “이런 행사가 한국에서 더욱 더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3.02.05 I 박은별 기자
허창수 회장, 무연고 지적장애인시설 '천사의 집' 방문
  • 허창수 회장, 무연고 지적장애인시설 '천사의 집'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5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무연고 지적장애인시설인 ‘천사의 집’(원장 : 장순옥)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폐막 후에도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회장은 장순옥 원장으로부터 시설 운영에 대한 애로를 듣고 시설에 필요한 쌀과 온누리상품권, 세탁기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한편, 직업 재활 중인 장애우들을 격려했다. 5살이지만 장애로 아직 걷지 못하는 김래현 군을 살피면서 “스폐셜올림픽을 보면 장애를 이겨내고 국가대표선수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아이들이 꿈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적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은 허창수 회장의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지적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허 회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재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80억원이 넘는 경제계 후원금을 모아 조직위에 전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적장애인 시설인 ‘동천의 집’을 방문하는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전경련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모임인 퍼센트클럽이 무연고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천사의 집’을 1998년 이후 16년째 지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직접 찾게 된 것이다. 전경련 사무국 내 퍼센트클럽은 1990년 이후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급의 1%를 모아 지적장애인 및 독거 노인 등을 돕고 있다.한편, 전경련은 경상이익의 1%를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키로 한 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 1%클럽’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전경련 1%클럽은 2008년 현재 179개사가 참여하는데,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해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무연고 지적장애인시설 ‘천사의 집’을 방문해서 전경련 퍼센트 클럽 임직원, ‘천사의 집’ 원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2013.02.05 I 김현아 기자
  •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8일간 대장정 마무리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는 5일 오후 7시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106개국 약 3000여명의 선수들은 평창에서의 8일간의 추억을 가슴속에 담는다.폐막식에서는 지적장애인 선수와 관객, K-pop 가수들이 함께 하는 화려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이번 폐막식은 평창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지적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소리샘벨콰이어팀의 핸드벨 연주로 시작된다.이어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환송사로 이어지고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평창 대회의 폐막을 전 세계에 알린다.다음 순서로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인 김지희씨가 등장, 관객에게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 사이 전 세계 지적장애인의 평등과 화합을 위해 대회기간 내내 꺼지지 않고 타올랐던 성화가 서서히 사그라진다. 성화가 소화되면 나 위원장과 팀 슈라이버 회장이 나와 다음 개최국인 미국 선수 대표에게 SOI기를 전달한다. 이어 ‘2015년 LA 스페셜올림픽’의 홍보 영상이 ‘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상영된다.다음은 이번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로 전 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피겨전설 미쉘콴의 합동 아이스쇼가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에 맞춰 평창의 아름다운 밤을 수놓는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대회에 참가한 지적장애 피겨스케이팅 선수 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신나고 화려한 플래시 몹 형태의 아이스쇼를 보여준다. 공연의 안무는 김연아의 안무가로 유명한 데이빗 윌슨이 맡아 화제다. 폐막식의 마지막 무대인 K-pop 공연에서는 걸그룹 원더걸스와 에프엑스, EXO-K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의 가수들이 스페셜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최근 결혼한 원더걸스의 선예도 참석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공식 폐막식에 앞서서는 이번 대회중 사망한 맨섬팀의 개리스 데렉 코윈선수를 추모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맨섬선수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전체 관중과 참가선수단은 코윈선수를 기리는 묵념을 한다.
2013.02.05 I 박은별 기자
스페셜 올림픽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 스페셜 올림픽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권욱 기자] 3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에슬론경기장에서 열린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스노슈잉 경기에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권욱 기자] 3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에슬론경기장에서 열린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스노슈잉 경기에서 자원봉사자가 경기를 마친 선수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은 선수단과 가족들 외에도 따뜻한 스토리로 또 다른 감동을 주는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선수입장에서부터 원활한 경기 진행까지, 이들의 손이 안닿는 곳은 없다. 경기 후 추워하는 선수들을 위해 담요를 덮어주는 것부터 선수 유니폼 배부 및 교환, 무료서틀버스 안내, 의무보조 업무, 문화행사 관람, 관광 안내, 쇼핑 안내 등 거의 모든 업무를 도맡아한다. 이번 대회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만 2800여 명 정도. 선수단(3000명)의 규모와 비슷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전세계에서 온 선수단을 직접 이끌고 보살펴주는 ‘DAL’(Deligation Assistant Liaison,대표선수지원단)은 대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DAL’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 24개국 언어의 통역이 주 업무다. 이번 대회에 외국인 국적을 가진 봉사자 6명을 포함해 모두 211명이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도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지만 때론 이들 역시 장애인 선수들에게 감동을 받는다.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부대끼고 어울리며, 하나 되는 법을 배우고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호주 선수단을 맡고 있는 정이든(27) 씨는 최근 감격의 순간을 경험했다. 알파인스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 선수가 갑자기 시상식에서 받은 장미꽃을 들고와 “당신은 제 유일한 한국 친구입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이 꽃을 당신에게 바칩니다”고 외치자 입상을 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달려들어 장미꽃을 안겨 준 것.정이든 씨는 “매일 5시에 일어나 선수단 숙소까지 갈때는 힘들었지만 그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들었을때는 온갖 어려움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선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100여 명의 지적장애인 봉사자들이 그 주인공. 발달장애학생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센터 소속 학생, 지적장애학교인 충북 제천 청암학교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능숙한 손놀림으로 손님을 맞고 선수들을 안내한다. 오히려 선수들이 필요한 게 뭔지 더욱 잘 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때론 서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자비로 자원봉사를 자처한 대학생들도 있다. 서울여대생 김연정(영문과 4년)등 4명의 여대생은 대회 개막일인 지난 29일부터 지금까지 대회장 인근 모텔에서 숙식을 하며 자메이카 플로어하키팀을 지원해왔다.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원봉사로 일했던 이들 여대생들은 ID카드를 두고 간 자메이카팀 코치에게 ID카드를 전해주러 강릉에 왔다가 플로어하키 선수단의 통역이나 뒷바라지를 해 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인들의 대회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대회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전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숨은 공신들이다.
2013.02.04 I 박은별 기자
"랩, 판소리 못하는게 없네"..지적장애인 '위탄' 열렸다
  • "랩, 판소리 못하는게 없네"..지적장애인 '위탄' 열렸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열리고있는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는 가수 인순이와 지적장애인들이 함께하는 감동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열창하자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스페셜올림픽 참가 각국선수단 1000여명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꿈’을 합창했다.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와 MBC가 마련한 ‘MBC 나눔스페셜 위대한 탄생’프로그램이었다. 이번 스페셜오디션은 각국 선수단과 전국의 지적장애인관련 단체의 추천에 의해 8명의 출연자가 참가해 노래 실력을 겨뤘다. 심사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부활의 김태원과 가수 인순이, 예술감독 김지현씨가 맡았다.초반부터 각국선수단의 열띤 호응속에 펼쳐진 오디션은 스노슈잉선수 양우진이 코치와 함께 부른 ‘풍선’으로 시작, 강창욱의 ‘황진이’로 열기를 더했고 판소리 가수 최준이 키보드를 치며 ‘사랑가’를 불러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유일한 외국선수인 남아공의 임마누엘은 무대에 올라 멋진 랩 실력을 맘껏 뽐냈다. 이어 지난 2008년 장애인댄스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몸집’의 유연한 댄스파티로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마지막 참가자인 뮤지컬배우 강민휘의 ‘강남 스타일’에는 모든 참가자와 관중이 함께 해 절정을 이뤘다.오디션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스페셜정신에 따라 50만원씩의 격려금을 받았다. 판소리 가수 최준은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이 프로그램은 오는 6일 MBC의 ‘나눔’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13.02.04 I 박은별 기자
나경원 위원장, 플로어하키 선수로 변신
  • 나경원 위원장, 플로어하키 선수로 변신
  • 나경원 대회조직위원장이 3일 강릉 관동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통합스포츠프로그램 플로어하키 경기에서 화이트 팀으로 출전, 분전하고 있다. 좌로부터 양학선, 무톰보, 나위원장.[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플로어하키 선수로 변신했다. 3일 오후 강릉 관동대체육관에서 열린 평창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종목에 출전한 것. 통합스포츠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나경원 위원장은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비롯해 미프로농구 스타 디켐베 무톰보와 샘 퍼킨스 등 월드스타들도 함께 직접 화이트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나경원 위원장은 당초 출전명단에 없었으나 통합스포츠프로그램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나 위원장의 등번호는 8번. 나 위원장은 무톰보, 양학선 등과 한 팀이 돼 1,3피리어드 6분간을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팀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는 후문. 1피리어드 막판 가까스로 퍽을 잡았으나 안타깝게도 경기 휘슬이 울린 뒤였다. 결국 팀은 4-5로 패했다.다양한 볼거리도 있었다. 무톰보는 너무나 큰 키 때문에 퍽이 보이지 않아 작은 선수들을 밀치고 퍽을 잡으려다 심판으로부터 퇴장 카드를 받았다. 파울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퍼포먼스도 관중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였다.
2013.02.03 I 박은별 기자
아프가니스탄 사도자이, 스페셜올림픽 귀요미 등극
  • 아프가니스탄 사도자이, 스페셜올림픽 귀요미 등극
  • 사도자이. 사진=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새로운 스타가 떴다. 선수와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대표 키아사르 사도자이가 주인공이다.플로어하키 아프가니스탄 대표팀의 막내 키아사르 사도자이는 잘 생기고 야무진 외모로 인기가 좋다. 똘망똘망한 눈동자도 누님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하다.플로어하키에 대한 열정도, 실력도 대단하다. 키 120㎝의 작은 체구지만 덩치 큰 형들 사이를 자유자재,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닌다. 관중석에선 감탄의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건 당연한 일.퍽을 드리블하다가 형님들에게 부딪혀 넘어질 땐 누나 팬들이 마치 친동생이 넘어진 것 마냥 안타까움의 탄식을 보내기도 한다.관중들은 물론 체육관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나 행사요원까지도 사도자이와 사진 촬영을 하느라 본연의 임무를 잊을 정도라고.대회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여대생들이 사도자이의 소문을 듣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체육관에 들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귀뜸했다.사도자이는 한국의 날씨가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프가니스탄은 겨울에 눈이 1미터도 넘게 온다”며 “이 정도 날씨면 우리가 경기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 플로어하키팀은 2년 전에 창단됐다. 사도자이가 이 팀에 합류한 것은 겨우 2개월째. 그러나 훈련양은 형님 선수들 못지 않다. 열정도 넘친다.아프가니스탄 대표팀의 코치는 “나이가 많은 다른 선수와 함께 1주일에 3번, 2시간씩 맹훈련을 거친 덕분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3.02.03 I 박은별 기자
  • 스페셜올림픽 ''희망가족 스페셜캠프''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지적장애인 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희망가족 스페셜캠프’ 프로그램을 통해서다.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지적장애인 가족 800여명을 초청해 1박2일동안 스페셜올림픽 경기 관람과 문화행사 등을 체험하게 하는 것.체험 가족들은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환영식에 참석한 뒤 그랜드볼룸 전시&체험관에 마련된 문화행사를 참관한다.또한 낙산에어포트 콘도 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팀 데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대형 종이위에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체험 학습이다.영화 ‘젓가락 두짝’도 상영된다. 이 영화는 서울시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지원한 영화로 지적장애 3급인 김춘식 감독이 제작해 화제가 된 영화다. 아울러 장애우 전문 요가 강사가 진행하는 가족요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강릉빙상장과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해 스노슈잉과 눈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대회 관계자는 “장애우 가족들이 그동안 사회적인 편견과 인식에서 벗어나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고, 가족간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02.02 I 박은별 기자
  • IOC위원장 만난 朴당선인 “스포츠, 대한민국 발전의 큰 동력"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일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하나로 마음을 합치고 자신감을 얻는데 스포츠가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제경기에서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도 에너지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이 스포츠의 아주 소중한 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말에 “저희가 피파 월드컵 대회 때 그 장면을 잘 목도하고 익히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박 당선인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의 태권도 포함 여부와 관련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정신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기술에 앞서서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부터 가르친다”며 로게 위원장의 관심을 당부했다.로게 위원장은 이에“우리는 그 정신을 존중한다”며 “마음도 다스리는 정신운동임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접견에는 로게 위원장 외에 구닐라 린드버그 집행위원, 크리스토프 디 케퍼 사무총장, 길버트 펠리 올림픽 국장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선규 대변인, 유일호 비서실장, 김진선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문동후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2013.02.01 I 이도형 기자
스페셜핸즈대표단 "초청에 감사, 차기대회 참가 약속"
  • 스페셜핸즈대표단 "초청에 감사, 차기대회 참가 약속"
  •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이 31일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7개국 선수단 단장을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환담했다.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지리적 원인으로 인해 동계스페셜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는 아시아국가들을 초청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이에 한국을 찾은 파퓨아뉴기니,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태국, 네팔 파키스탄 등 7개국 대표 11명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있은 조찬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참가를 기회로 앞으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에 적극 참가함은 물론 국내에서도 스페셜올림픽 정신을 전파해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조찬에 참가한 네팔의 지오티 세르찬 단장은 “우리는 히말라야산맥을 갖고있지만 동계스포츠는 전혀 하지않고 있다.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우리가 겨울 스포츠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파키스탄의 사이드 아리프 하산대표는 “평창의 날씨는 춥지만 한국인들의 정과 배려에 오히려 뜨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조찬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기념촬영과 함께 초청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고국에서 만든 수제담요와 전통인형, 조각스푼 등을 나경원 조직위원장에게 선물했다.
2013.01.31 I 박은별 기자
스페셜올림픽, 참가에만 의의? 실력도 ''만점''
  • 스페셜올림픽, 참가에만 의의? 실력도 ''만점''
  • 사진=권욱 기자. 3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에슬론경기장에서 열린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스노슈잉 경기에서 참가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지적장애인들이 뛰는 대회 맞아요? 저보다 더 잘 뛰는데요?”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0일. 평창과 강릉에서는 8개 전 종목의 디비저닝 경기(수준이 비슷한 선수끼리 경기 등급을 나누는 예선전)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결과가 중요한 대회는 절대 아니다. 순위를 가리는 경쟁보다는 모든 출전선수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적장애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도전을 하는 모습에 의미를 둔다. 그래서 국가별 성적이나 개인별 성적도 집계하지 않는다. 그러나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둔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었다. 하나의 거대한 목표. 메달을 몇 년간 열심히 땀흘린 덕분인지 실력과 기량이 일반 선수들 못지 않았다.크로스컨트리스킹 종목이 열린 알펜시아리조트에선 선수들의 실력을 본 관중들이 곳곳에서 감탄사를 터트렸다. “우와, 지적장애인들이 뛰는 대회 맞아? 일반 동계올림픽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나보다 더 잘 뛰겠는데?”. “그냥 운동회 수준일 줄 알았는데….”선수들이 넘어지는 일도 거의 없었다. ‘스노슈’ 신발을 신고 스노슈잉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마음만큼은 우사인 볼트로 빙의돼 경기를 치렀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에 나선 선수들은 능숙하게 스키, 보드에 몸을 실었다.결연한 표정으로 트랙 위에 자리를 잡은 뒤 이를 악물고 뛰는 것은 물론, 이벤트의 일환이었던 ‘통합스포츠체험’에서도 선수들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넘어져서는 분한 마음에 우는 선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정중히 인터뷰를 사양하는 선수도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덕분에 경기내용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 관중들은 “일반 동계스포츠 경기와 크게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역전을 할 때는 박진감도 넘치고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이렇게 경쟁을 통해 달콤한 열매를 맛 본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1일 스노보딩 대회전 상급자 경기에 출전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 짜릿함, 성취감을 맘껏 만끽했다.비록 몸은 불편해도 승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절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선수들이었다.
2013.01.31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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