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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치산, 윤석열 취임식 참석…한중 관계 발전 희망"
  • 중국 "왕치산, 윤석열 취임식 참석…한중 관계 발전 희망"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왕치산(74·사진) 중국 국가부주석이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사진=중국CNTV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요청에 응해 왕치산 부주석이 시진핑 주석의 특별 대표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며 “10월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의 우호 협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끊임없이 향상되고 중한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중국은 그동안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주로 부총리급 인사를 보내왔으며 이번엔 왕 부주석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중국에서 부주석은 주석 다음의 직책은 아니다. 직책상 서열은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바로 다음으로 볼 수 있다. 왕 부주석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류옌둥 당시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탕자쉬안 당시 외무담당 국무위원보다 급이 높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계기에 방한한 한정 부총리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보다는 낮다. 왕 부주석은 현재 서열이 높진 않지만 시진핑의 집권 초기 함께한 오른팔로 불린다. 새 정부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기조를 보이자 견제 차원에서 시 주석과 가까운 인사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왕 부주석은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의 암묵적 원칙인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에 따라 2017년 가을 제19차 당 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듬해 국가부주석에 임명되며 시 주석의 특별한 신임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 10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외빈 참석 명단을 발표하면서 왕 부주석을 정상급 인사로 분류했다.
2022.05.06 I 신정은 기자
'썰매 최강 독일 출신' 볼프강 감독, 한국 루지 대표팀 이끈다
  • '썰매 최강 독일 출신' 볼프강 감독, 한국 루지 대표팀 이끈다
  • 볼프강 슈타우딩거 신임 한국 루지대표팀 총감독. 사진=세계루지연맹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썰매 최강국 독일 출신의 지도자가 한국 루지 대표팀을 맡는다.대한루지경기연맹은 33년 지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인 볼프강 슈타우딩거(59) 전 캐나다 루지 대표팀 총감독을 새로운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천한 볼프강 감독의 채용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박지은 대한루지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연맹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새로운 대표팀의 수장을 물색해 왔다”며 “볼프강 감독의 지도 및 운영 철학과 대한민국 루지의 향후 방향성에 있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영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볼프강 감독은 선수 시절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저변이 취약했던 캐나다를 루지 강국으로 이끌었다.볼프강 감독은 캐나다 총감독을 맡은 뒤 지난 15년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유스동계올림픽,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캐나다 루지 역사상 최초로 메달 2개(여자 1인승 동메달, 팀릴레이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볼프강 감독은 “사실 캐나다 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올해 초부터 많은 국가에서 러브콜이 있었다”며 “대한루지연맹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고 루지가 이미 보편화된 유럽, 미주 지역 국가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팀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에서 성장가능성이 많은 어린 선수들을 집중 육성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지도자들과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루지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볼프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3월까지다. 5월 3일 한국에 입국하는 볼프강 감독은 바로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평창으로 내려가 선수단 및 지도자들과 상견례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2.04.20 I 이석무 기자
  • [재송]1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12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아남전자(008700)=계열사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에 대한 67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아남전자의 자기자본대비 8.6%에 해당하는 규모.△동아타이어(282690)=존 대표이사 퇴임에 따라 황덕환 대표를 선임했다고 12일 공시. 이에 따라 동아타이어는 김상헌, 황덕환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자기주식 4만7500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처분가액 총액은 5억9950만원.△HD현대=아산사회복지재단이 자사 보통주 8만2185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2일 공시.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분율은 2.25%다.△코스모화학(005420)=한국거래소는 10% 이상 무상증자 사유로 인해 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매매거래정지 일시는 이날 16시8분부터 오는 13일 9시까지.△KH필룩스=종속회사 케이에이치강원개발 주식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강원도 평창군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거래 상대는 평창블루개발이며, 처분목적은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디티알오토모티브(007340)=김인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2일 공시. 이에 따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김상헌, 김원종, 김인환 대표 체제로 변경.△세아제강지주(003030)=계열사 SeAH Steel UAE에 대한 441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세아제강지주의 자기자본대비 2.78%에 해당하는 규모.△신세계(004170)=계열사 신세계까사에 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225만6573주를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출자 목적은 신규 출점 및 온라인 사업 강화 차원.△HDC현대산업개발(294870)=서울시로부터 토목건축공사업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및 슬래브 붕괴사고 건이다. 처분 내용은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카카오(035720)=기명식 보통주식 9만7761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해당 처분은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1주당 처분가액은 9만4100원이다. 처분가액 총액은 91억9931만원.
2022.04.13 I 신수정 기자
  • 1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12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아남전자(008700)=계열사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에 대한 67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아남전자의 자기자본대비 8.6%에 해당하는 규모.△동아타이어(282690)=존 대표이사 퇴임에 따라 황덕환 대표를 선임했다고 12일 공시. 이에 따라 동아타이어는 김상헌, 황덕환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자기주식 4만7500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처분가액 총액은 5억9950만원.△HD현대=아산사회복지재단이 자사 보통주 8만2185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2일 공시.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분율은 2.25%다.△코스모화학(005420)=한국거래소는 10% 이상 무상증자 사유로 인해 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매매거래정지 일시는 이날 16시8분부터 오는 13일 9시까지.△KH필룩스=종속회사 케이에이치강원개발 주식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강원도 평창군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거래 상대는 평창블루개발이며, 처분목적은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디티알오토모티브(007340)=김인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2일 공시. 이에 따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김상헌, 김원종, 김인환 대표 체제로 변경.△세아제강지주(003030)=계열사 SeAH Steel UAE에 대한 441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세아제강지주의 자기자본대비 2.78%에 해당하는 규모.△신세계(004170)=계열사 신세계까사에 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225만6573주를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출자 목적은 신규 출점 및 온라인 사업 강화 차원.△HDC현대산업개발(294870)=서울시로부터 토목건축공사업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했다고 12일 공시. 이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및 슬래브 붕괴사고 건이다. 처분 내용은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카카오(035720)=기명식 보통주식 9만7761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 해당 처분은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1주당 처분가액은 9만4100원이다. 처분가액 총액은 91억9931만원.
2022.04.12 I 신수정 기자
고다이라 "오는 10월 마지막 레이스...이상화 만나 얘기할 것"
  • 고다이라 "오는 10월 마지막 레이스...이상화 만나 얘기할 것"
  • 이상화의 라이벌이자 절친인 고다이라 나오가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상화(33)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동시에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고다이라 나오(36·일본)가 은퇴를 선언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는 12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경기가 라스트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나가노 출신인 고다이라는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은퇴 대회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개최지가 나가노이기 때문”이라며 “기자회견을 나가노에서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린 고다이라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진행하고 싶다”며 “지도자 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고다이라는 이날 은퇴라는 말을 자제하고 대신 ‘라스트 레이스’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은퇴’란 말은 없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며 “굳이 은퇴라는 단어 대신 라스트레이스라고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선 ‘절친’ 이상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은퇴 소식을 알렸나’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이)상화에게는 은퇴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면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다이라는 은퇴 기자회견을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상화에게 보낼 일본 과자를 많이 샀다”며 “상화야 기다려줘”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다이라는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이 배출한 최고의 단거리 스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제대회 여자 500m 2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특히 고다이라는 이상화와의 깊은 우정을 통해 한일 양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오랫동안 라이벌로 경쟁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절친으로 발전했다.두 선수는 평창 대회 여자 500m 당시 경기를 앞두고 서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안아주며 축하와 격려를 나눠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이상화는 평창 대회 이후 먼저 은퇴를 발표한 뒤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가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7위에 그치자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정말 컸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22.04.12 I 이석무 기자
故조양호 3주기…조원태號 "글로벌 메가 캐리어 탄생 총력"
  • 故조양호 3주기…조원태號 "글로벌 메가 캐리어 탄생 총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3주기 추모 행사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조양호 전 회장에 이어 3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원태 회장은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과 유동성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3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에 있는 신갈 선영에서 조 전 회장 3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예년과 같이 가족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진그룹 차원 별도 행사는 없었다.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차녀 조현민 ㈜한진 사장,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다만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4월 8일 미국 LA에서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전 회장은 ‘수송보국’의 일념으로 45년 동안 항공운송 외길을 걸어왔다. 조 전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성공적 개최를 이끌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 회장 별세 후 조 전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 연합(사모투자펀드 KCGI·반도건설)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지만 결국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한진그룹은 지난달 KCGI가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 등을 주주제안하면서 벌인 2년 만의 표 대결에서 조 회장 측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 체제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기 속 경영 능력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은 여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화물사업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1조41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성공적 마무리와 항공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는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남았고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독한 주총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그룹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과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 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2.04.08 I 신민준 기자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팀 킴,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
  •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팀 킴,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
  • 한국 여자 칼링 국가대표 ‘티 킴’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김은정·김선영·김초희·김경애·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류호길 MBN 대표이사로부터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팀 킴은 지난달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년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컬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팀 킴은 결승전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07로 아깝게 패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진한 감동을 남겼다.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며 세계 최강 스위스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종전 최고 성적은 남녀 4인조와 혼성 2인조 통틀어 2019년 스킵 김민지가 이끌던 춘천시청의 3위였다. 팀킴의 종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8년 5위였다.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단은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은메달 획득이란 의미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포츠정신을 높이 평가해 팀 킴을 이번 3월 MVP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팀 킴 주장 김은정은 “여성 선수들에게 이런 뜻깊은 상을 수여해 주셔서 늘 감사하다”며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팀 킴 리드 김선영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상을 받았다. 4년이 지나고 이렇게 다시 받게돼 뜻깊다”고 말했고, 핍스 김영미는 “올해, 또 매년 저희가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팀 킴은 다음 달 초 캐나다 올즈에서 펼쳐지는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시상한다.
2022.04.08 I 이석무 기자
경찰, '동료 선수 불법 도청 의혹' 심석희 증거불충분 불송치
  • 경찰, '동료 선수 불법 도청 의혹' 심석희 증거불충분 불송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씨의 동료 선수 불법 도청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작년 12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심씨를 지난 1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했다.앞서 심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욕설한 메시지 등이 지난해 10월 일부 매체가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개된 메시지 가운데 심씨가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하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다. 녹음해야지”라고 한 부분을 두고 도청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불법 도청을 한 심씨를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민원이 제기됐고, 이 민원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된 뒤 남대문서에 배당됐다.경찰은 약 5달간 수사 끝에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심씨는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욕설한 메시지가 공개된 사건을 계기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씨가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인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이에 심씨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지난 2월21일 징계 기간이 끝나면서 다시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2.04.06 I 이소현 기자
디지털도 2억원대…NFT 작품시장마저 석권 나선 김환기
  • 디지털도 2억원대…NFT 작품시장마저 석권 나선 김환기[아트&머니]
  • ‘한국 미술품 최고가 낙찰순위’에서 최정상에 마크된 김환기의 ‘전면점화’들이 차례로 NFT로 제작된다. 132억원에 원작이 팔린 ‘우주’(Universe 5-Ⅳ-71 #200·1971·왼쪽)는 지난 24∼25일 ‘업비트 NFT’ 경매에 올라 3개 에디션이 각각 2억원대 총 7억 3000만원에 낙찰되며 국내 NFT 에디션 부문에서도 최고가를 썼다. 가운데는 아트토큰이 NFT로 제작할, 85억원에 원작이 낙찰된 붉은 전면점화 ‘3-Ⅱ-72 #220’(1972)이다. 오른쪽은 에이트가 NFT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Ⅳ-70 166’(1970)(사진=서울옥션블루·서울옥션·환기재단).[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국 미술품 가격이 100억원을 넘긴 ‘그때’는 2019년 11월. 김환기(1913∼1974)의 전면점화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했더랬다. 데이비드 호크니, 파블로 피카소, 제프 쿤스 등등, 시장에 나왔다 하면 수천억원 호가는 우스운 해외작가야 수두룩했지만, 한국미술계에선 100억원대도 김환기가 처음이었다. 아무리 ‘그들만의 돈잔치’가 거슬린다고 해도, 어차피 내 통장잔고에서 빠져나갈 형편은 못 되는 터라, 일단 누구의 작품이 됐든 그 ‘고지’는 한 번 찍고 볼 일이었다. 그 일을 김환기의 전면점화가 해낸 거였다.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출품한 푸른 전면점화 ‘우주’(Universe 5-Ⅳ-71 #200·1971)가 그 작품이었다. 예상을 넘는 경합이 이어졌고 결국 시작가 60억원(4000만홍콩달러)을 2배를 넘긴 131억 8750만원(880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 기록은 그때로부터 1년 6개월 전쯤인 2018년 5월에 새롭게 정리했던 ‘한국 미술품 최고가 낙찰순위’를 바로 뒤집었는데, 바로 김환기의 붉은 전면점화 ‘3-Ⅱ-72 #220’(1972)이 가진 85억 3000만원(6200만홍콩달러, 서울옥션 홍콩경매)을 2위로 내려보내는 거였다. 마땅히 그 아래 순위도 빠르게 재편됐는데. 김환기의 또 다른 붉은 전면점화 ‘무제’(1971)의 72억원(4700만홍콩달러, 2019년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을 3위로, 김환기의 또 다른 푸른 전면점화 ‘고요 5-Ⅳ-73 #310’(1973)의 65억 5000만원(2017년 4월 케이옥션)을 4위로 만들었다. 2020년 4월 갤러리현대 50주년 특별전 ‘현대 50’을 위해 나섰던 김환기의 ‘우주 05-Ⅳ-71 #200’(1971·254×254㎝).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서 132억원에 팔린 뒤 ‘한국 미술품 최고가 순위 1위’란 타이틀을 품은 이후 일반에게 처음 공개됐을 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가히 김환기를 축으로 미술시장이 돌아갈 때 얘기다. ‘한국 미술품 최고가 낙찰순위 톱10’ 중 단 한 순위만 이중섭의 ‘소’(연도미상·9위·47억원)에 내주고, 김환기의 전면점화가 색깔별로 싹쓸이하던 때. 하지만 이후 침체를 맞은 미술시장이 휘청하고, 이듬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오매불망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향한 애심도 덩달아 휘청했다. 지난해 미술시장이 ‘아, 깜짝이야’를 외치며 호황에 불장까지 찍었지만, ‘큰손’들의 씀씀이를 재는 바로미터라 할 ‘김환기 전면점화’에 대한 ‘열린 지갑’까진 기대키 어려웠다. 덕분에 오로지 김환기로 써내려간 ‘한국 미술품 최고가 낙찰순위’도 2년 넘게 그대로고. 그럼에도 새삼스럽게, 실로 오랜만에 ‘김환기’를 소환한 데는 이유가 있다. 올초부터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향한 그간 없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원작을 가공한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으로 말이다.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하기 직전 컬렉터 프리뷰를 위해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 걸렸던 김환기의 ‘3-Ⅱ-72 #220’(1972·254×202㎝). 이후 작품은 홍콩경매에서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3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32억원 원작 효과인가…2억대 NFT 3개도 ‘최고가’ 그 첫 작품이 세상에 나왔고 경매에서 ‘또 다른 최고가’를 썼다. 서울옥션블루 자회사 엑스엑스블루(XXBLUE)가 NFT 3개의 에디션으로 제작해 ‘업비트 NFT’ 경매에 부친 김환기의 ‘우주’다. 24일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진행한 경매에서 ‘김환기 NFT’(정식명칭은 NFT: Digital Media Reproduction: KIM Whanki_Universe 05-Ⅳ-71)는 각각 시작가 56이더리움(2억원)부터 응찰가를 높여갔고 3개가 싹 다 팔렸다. 1개는 77이더리움(약 2억 9000만원), 나머지 2개는 58.5이더리움(약 2억 2000만원)씩. 3개를 모두 합친 디지털 이미지 저작권은 194이더리움(약 7억 3000만원)에 달한다. 원작에 이어 ‘국내 NFT 에디션’ 부문에서도 최고가 기록을 세운 셈이다. 디지털 NFT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Ⅳ-71 #200·1971).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NFT 콘텐츠 사업’에 나선 CGI(컴퓨터그래픽 이미지) 담당 로커스(LOCUS), 또 이를 구현할 미디어를 개발한 LG전자의 협업 작품이다. 낙찰된 3개의 NFT 작품은 65인치 LG 올레드 에보 TV에 담겨 낙찰자 품에 통째 안긴다(사진=LG전자).132억원에 달하는 원작, 디지털 NFT로도 2억원대인 ‘우주’는 이미 김환기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작가가 절정의 기량으로 그린 전면점화 중 가장 큰 규모(254×254㎝)일 뿐만 아니라 유일한 두 폭(각각 254×127㎝) 그림이기도 하다. 직접 작가에게 구입해 40년 넘게 한 소장자가 애지중지했던 덕에 작품상태도 최상이었다. NFT로 변신한 ‘우주’에는 작품 속 10만 개의 점을 하나하나 분리하는 섬세한 디지털작업이 더해졌다. 작가 특유의 무수한 푸른 점들이 원을 그리며 빨려 들어가는, 디지털 무빙아트로 재탄생시킨 거다. 이 작업에는 서울옥션블루와 ‘NFT 콘텐츠 사업’에 협업키로 한 CGI(컴퓨터그래픽 이미지) 담당의 로커스(LOCUS), 또 이를 구현할 미디어를 개발한 LG전자가 나섰다. 덕분에 이번에 낙찰된 3개의 NFT 작품은 65인치 LG 올레드 에보 TV에 담겨 낙찰자 품에 통째 안긴다. ◇85억 원작 ‘붉은 점화’, 상징 1순위 ‘어디서 무엇이…’도 대기 중 ‘우주’뿐만 아니다. 앞서 공개한 ‘한국 미술품 낙찰순위’이자 ‘김환기 작품 최고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붉은 전면점화 ‘3-Ⅱ-72 #220’(1972)에 더해 4위의 ‘고요 5-Ⅳ-73 #310’(1973)도 NFT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트마켓 NFT 플랫폼 중 하나인 아트토큰이 최근 론칭을 신고한 ‘김환기 하이퍼큐브 NFT 프로젝트’에서다. 아트토큰의 NFT는 평면의 무빙 그 이상의 입체감이 특징. 이른바 하이퍼큐브 부스를 만들어내는 거다. 알루미늄 소재의 거울로 무한히 반사해내는 공간이 그건데, 아트토큰은 “그 안에 들어서면 캔버스에 그려진 살아 있는 오브제로 작가와 직접 교감하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트토큰이 NFT 제작에 앞서 이미지로 먼저 선보인 김환기의 ‘3-Ⅱ-72 #220’(1972·254×202㎝). ‘김환기 하이퍼큐브 NFT 프로젝트’에 나설 작품은 알루미늄 소재의 거울로 무한히 반사해내는 공간이 만드는 입체감을 특징으로 한다고 귀띔했다(사진=아트토큰).관건은 멀티미디어 VFX(시각효과)기술에 달린 셈. 실제로 영화 ‘반지의 제왕’ ‘아바타’ ‘어벤져스’ 제작에 참여한 뉴질랜드 영화기술기업 웨타디지털 출신의 이기형 VFX기술감독 등이 전문가로 참여했다. 완성작은 오는 6월쯤 공개하겠단다. 감히 작품가로 가늠할 수 없는, 김환기의 상징 같은 수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Ⅳ-70 166’(1970)도 올해 일찌감치 ‘NFT 선언’을 한 상태다. 지난달 갤러리현대의 도형태 대표가 NFT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면서 1순위로 언급한 작품이다. 작품은 NFT만을 전담하는 회사로 창립한 에이트(AIT)를 통해 NFT 플랫폼 에트나(ETNAH)로 공개할 예정. 가격·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베일에 싸여있다. 디지털아트를 NFT로 발행·거래하고 온라인 플랫폼 에트나를 운영하는 회사 에이트를 설립한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지난달 NFT 사업 첫 공개에 나섰다. 뒤로 에이트에서 NFT로 제작할 김환기의 전면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Ⅳ-70 #166’(1970·232×172㎝)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NFT로 다시 태어나는 김환기 작품’의 배경에는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이 있다. 작품관리에선 첫손에 꼽힐, 이미지 한 장도 허투루 내놓지 않아 깐깐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이 저작권 사용을 승인하는 데서 나아가 협업에까지 관여했다. 서울옥션블루는 “환기재단으로부터 ‘우주’에 대한 독점적인 저작권 사용을 정식 승인받았다”며 “국내 첫 김환기 NFT 작품”에서 의미를 찾았다. 또 아트토큰은 “환기미술관과 함께 김환기 하이퍼큐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에이트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바탕으로 한 NFT 작품을 환기재단과 협업해 제작한다”고 출사표 첫줄에 내걸었더랬다.
2022.03.28 I 오현주 기자
'점프실수' 차준환, 쇼트 17위...세계선수권 메달 사실상 무산
  • '점프실수' 차준환, 쇼트 17위...세계선수권 메달 사실상 무산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이 사실상 무산됐다.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2.43점으로 30명 출전선수 가운데 17위에 그쳤다.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0.40점, 예술점수(PCS) 43.03점, 감점 1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나 결정적인 점프 실수를 범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상위 24명까지 올라가는 프리스케이팅에는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전체 24번째로 아이스 위에 오른 차준환은 배경음악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연기 과제이자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졌다.곧바로 일어나 자신의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다시 큰 점프 실수를 범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착지에서 흔들렸다. 완전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스텝이 꼬여 감점을 받았다.차준환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99.5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패트릭 챈(미국),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 2연패를 이룬 하뉴 유즈루(일본) 등 최정상급 강자들이 불참해 차준환의 메달 가능성이 기대됐다.하지만 점프 실수에 발목 잡혔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82.43점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보다 17.08점이나 낮았다.오히려 차준환은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이 선전했다. 이시형은 기술점수 47.13점, 예술점수 38.21점을 합한 총점 85.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범해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수했던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1∼3위는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가 109.6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가기야마 유마(105.69점), 도모노 가즈키(101.12점)가 2, 3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차준환과 이시형은 26일 오후 6시 5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2022.03.25 I 이석무 기자
신촌서 미니 콘서트 '다시, 봄', 25일부터 3일간 개최
  • [동네방네]신촌서 미니 콘서트 '다시, 봄', 25일부터 3일간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대문구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신촌 연세로와 창천문화공원에서 미니 문화콘서트 ‘다시, 봄’을 개최한다.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다시 봄이 오길 바라며 국악, 클래식,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다.첫날인 25일 오후 6시에는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예결밴드’의 국악 공연이 열린다. 서도민요 소리꾼 조예결을 중심으로 보이스코리아 2020(Mnet)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는 퓨전국악밴드다.이어 오후 7시부터는 판소리 밴드 ‘행랑객’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연하는 팀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토요일인 26일에는 창천문화공원에서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3시에 ‘후즈아트’, 4시에 ‘앙상블 음감’의 공연이 시작된다. 봄날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에는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팀의 흥겨운 퍼포먼스 공연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 퍼포먼스팀 ‘화려’의 댄스 타악 공연이, 4시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 무대를 장식했던 ‘MC선호’의 버블쇼가 펼쳐진다.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으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구는 현재 코로나19 방역수칙인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299명 이내의 인원’을 적용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때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현장 요원들이 배치된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예술인들이 문화와 축제의 광장인 신촌 연세로에서 코로나 이전처럼 시민 관객들과 마음껏 만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4 I 김은비 기자
'베이징 영웅' 최민정·유영, 여성스포츠대상 1·2월 통합 MVP
  • '베이징 영웅' 최민정·유영, 여성스포츠대상 1·2월 통합 MVP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 사진=MBN 제공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에이스 유영. 사진=MB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과 피겨 에이스 유영(18·수리고)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통합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최민정과 유영은 21일 여성스포츠대상 1·2월 통합 MVP를 수상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지난달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 3개(금1·은2)를 추가하며, 역대 한국인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5개)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최민정은 이번 수상으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최다 수상자가 됐다. 최민정은 2015년 1·2월 통합 MVP, 2016년 3월 MVP, 2016년 탑플레이어상, 2017년 10월 MVP, 2017년 대상, 2018년 1·2월 통합 MVP, 2018년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진천선수촌에서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인 최민정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다시 한번 오르게 돼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6위에 오른 유영은 2016년 1월 MVP와 2020년 2·3월 통합 MVP에 오르며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대회 장소인 프랑스로 떠난 유영은 출국에 앞서 “어릴 때 받았던 상을 커서 또 받게 돼 너무 영광이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또 받고 싶다”고 말했다.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최민정 선수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러 악조건을 딛고 눈부신 성적을 냈고, 유영 선수 역시 첫 올림픽 무대에서 6위에 올라 김연아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고 MVP 선정 배경을 밝혔다.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시상한다.
2022.03.21 I 이석무 기자
윤석열 靑 이전에…고민정 "왜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 윤석열 靑 이전에…고민정 "왜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선언한데 대해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했다.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아직 보고받지 못한 두 번째 업데이트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 의원은 “지난번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너무 멀어서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길래”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미 대통령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같은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청와대 영빈관) 1년에 몇 번 안 쓴다고 하던데’라는 윤 당선인의 발언에 “그렇지 않다. 영빈관은 기본적으로 해외 정상급 국빈을 맞이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반박했다.또한 고 의원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독립유공자 및 유족,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등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어도 그에 못지않은 귀빈들을 모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고 싶을 때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그는 “국가재정전략회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대규모의 회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즉 1년에 몇 번 안 쓰는 곳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들과 한 공간에서 집무를 보시며 수시로 소통을 해왔다”고 전했다.아울러 고 의원은 “관저 또한 청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이후 관저에 가셨을 때에도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바로 만나뵐 수 있었다“며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에 생긴 재난재해나 안보위협 상황에 대해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만일 새벽에 안보상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용산 집무실에 있는 벙커까지 가실 건지 생각은 해보셨나”라고 물었다.끝으로 그는 “한남동 관저, 용산 집무실, 청와대 영빈관. 오히려 빠른 소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면서 “국민들과 부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당내 인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듣지 않고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엿다.(사진=연합뉴스)앞서 고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누구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두 가지 말씀드린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비서들과 같은 건물 즉 여민관이라는 비서동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안되셨나 보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이 때에 경제 문제에 집중해도 모자라다”면서 “세금을 써 가며 굳이 청와대를 옮기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고 의원은 18일에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새로운 정책과 정부 운영을 구상할 순 있다지만 점령군처럼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구 짓밟지는 말라”고 일갈했다.그는 또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용산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며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을 확보하고, 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을 청취하며 하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기존 청와대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개방해 국민께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초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외교부 청사를 이전 장소로 검토했지만 경호와 안보, 비용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산 국방부 청사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국방부는 인근 합참 건물의 여유 공간으로 이동한다. 대통령 관저는 외무부 장관과 합참의장 공관이 있는 한남동에 자리잡는다.
2022.03.21 I 김민정 기자
윤 당선인 “무속은 민주당 관심사…이전 비용 1조 근거 없어”
  • [일문일답]윤 당선인 “무속은 민주당 관심사…이전 비용 1조 근거 없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지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당선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5월 10일 청와대 개방된다는데, 당선인은 언제 이전 들어가나.△이 건물에 5월 10일 취임식 마치고 바로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다. 바로 옆 이사하는 거라 이사가 간단치는 않은데 제가 볼 땐 이사하고 집무실을 조금 리모델링 해야 한다. 경호 시설 좀 들어가야 하고 다 계산해보니 가능하다.-이전 비용을 내부적으로 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걸로 안다. 집무실 이사 비용만 있고 국방부 부처시설 옮기는 방안, 대통령실 국민 공간 비용 포함 안 된 걸로 아는데 얼마나 추산하나. 예산 예비비로 쓰는 게 가능한가. 재원마련은.△1조원이니 5000억원이니 하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 합참 건물 이전하는 데 이사하고 리모델링 해야 해서 거기 들어가는 예산 기재부에서 뽑아서 받은 거다. 내역별로 보면 118억원 정도 비용이 있고, 그 다음에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하는데 집기도 와야 하고 새로운 집기들을 컴퓨터나 필요한 소요 자산 취득하는 것이다. 20년 돼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방탄창 등 설치하는 데 252억원이라고 기재부가 보내왔다. 경호처 이사 비용이 99억9700만원이다. 그렇게 해서 공관을 한남동으로 쓰기로 했다. 공관 리모델링 경호시설에 25억원이다. 그래서 총 496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다.-한남동 공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면 그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출퇴근 시민 불편, 주변 통신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거리가 한남동 외무부장관 합참의장 이런 공관이 있는 곳에서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교통 통제하고 들어오는데 3~5분 소요 예상된다. 시간 적절히 활용하면 불편 없을 것이다.-이전 확정한 건데 지금도 명분 법적 근거 관련 안팎에서 논란이다.△국민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선 계속 설명을 드릴 생각이다.-처음 광화문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용산 바꾸는 과정에서 급하게 이전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풍수지리나 무속 논란도 불거지고 민주당도 이런 문제 제기 중인데 생각은.△무속은 민주당이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용산 문제는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고 이 공약 관련해 여러 대안을 생각했다. 광화문 청사 가보니 여기는 그렇게 들어갈 장소가 있지 않나. 같이 근무해서 시너지도 날 수 있는데 외교부 정부청사 이전하며 새 건물도 구해야 하고 어렵다. 여기도 지하벙커 저기도 지하벙커로 통로 연결돼 있어서 비상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바로 할 수 있는데 광화문 청사는 상황이 안 돼 있다. 헬기 쓰거나 NSC할 때 다시 청와대 들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전도 간단치 않다. 외교부 정부 청사 부처 다른 건물로 구해서 옮긴다는 것이 귀찮고 어려운 부분도 없다고 할 순 없으나, 국방부가 여기 들어가는 것과 외교부와 청사가 옮긴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다.-코로나 피해 회복이나 민생 사안 많은데 집무실 이전이 당선인 1호 공약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코로나 보상과 시급한 민생 문제는 인수위가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나도 주문을 해놨고 바로바로 지금 거기에 대한 방안이 발표될 것이다. 그거와 이건 별개다. 국민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국민께 봉사하기 위함이다. 시급한 문제는 대통령의 독단 아니라 국민 소통하며 결정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시급하다. 민생 문제에 대해선 이거와 관계없이 이거대로 하는 팀이 있고 인수위서 최우선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뭐가 우선인지 뒤인지 보기엔 어렵다.-어떤 방식과 국민과 소통할 계획인가? 군사기능 공백에 대한 해결책은 있나.△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공백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과거에 다 근무하고 충분히 경험 있는 분들이 다 계획을 세운 거고 바로 옆으로 가는 것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여기에도 있기 때문에 합참을 남태령의 전시 지휘소가 있는 곳으로 옮긴다면 국방부 공백으로 볼 것인가. 그렇게 볼 수 없다. 군 시설 이전한다고 안보공백 생긴다는 건 군사시설 한군데 만들어놓으면 이전 불가피하단 얘긴데 가장 빠른 시일 내 효율적으로 이전 완료해 안보 태세 지장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최근 국방부 매점 운영하는 분 청원글 올라왔다. 이전할 때 상주하는 분 지원이나 직원들이 대 이동해야 하는데 충분히 고려했나.△국방부가 이전하는 문제는 국방부 상대로 영업하는 그런 분들한테 상점이나 가게가 여기 들어가 있는 건 아니다. 부속시설에 있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예비비 관련. 집무실 이전이 인수위 예비비 예산안 범위에 있나 국회 동의받아야 하는지 검토했나. 관저를 용산 공원에 세우겠다는 보도도 있다.△예비비 문제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법적인 범위 안에서 한 것이다. 그리고 용산 공관으로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론 이 구역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 하고 있다. 지금은 그런 생각 고려 안 한다.-기존 청와대 영빈관서 외빈 모시던 공간은 국방부로 옮기면 어떻게 되나. 공약 때부터 광화문 시대. 오늘 어렵게 되는 어려운 점 말하는 건 공약 과정에선 검토가 안 됐나.△기존에 들어가 있는 정부 기관 이전 문제나 대통령 경호라는 것을 최소화한다 해도 광화문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그 빌딩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불편이 세밀하게 검토가 안 된 것 같다. 현실적으로 앞 정부도 광화문 이전 추진했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복궁 앞 고궁 박물관 거기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한 걸로 안다. 광화문 가게 되면 청와대 개방하는 것도 100% 개방도 불가능하다. 제 판단에 선거 과정에 공약 수립 검토 과정에서 오픈하기 어려운데, 당선인 신분에서 보고 받아보니 광화문 이전은 시민들에게 재앙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진도 간단치 않다. 과정이 몇 년 걸리다.외교부 청사 이전 문제는 대부분 외국 대사관들이 이렇게 자리 잡고 있는 쪽에 외교부 청사가 있어야 하는데 한번에 잡아서 옮기는 것도 어렵다. 비용도 전체 비용 합친 것보다 몇 배가 더 들다. 수시로 휴대폰이 안 터진다거나 전자기기 사용 지장 발생하거나 그런 일 발생 시, 여러 기업이나 금융 기관이나 이런 게 갑자기 몇 분 몇 초라도 그런 문제 생길 때,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제가 당선인 신분으로 선거 끝나자마자 당선 확정되고 직후부터 보고 받았는데 광화문 이전은 불가능하단 생각을 했다.-영빈관은 어떻게 되나.△나중에 용산 공원 우리에게 반환되면 실제로 평택 기지 제공했기에 신속히 추진하면 빨리 반환받을 수 있다. 그쪽에 하나 워싱턴 블레어 하우스 건립하는 방안도 있다. 1년에 몇 번 안 쓴다. 지금 꼭 써야 한다면 시민공원이지만 청와대 영빈관, 컨벤션도 있다. 외국 귀빈 모실 일 있으면 공원을 개방하더라도 건물은 저녁에 국빈 만찬 행사할 때 쓸 수 있다.-취임식까지 마치려면 현 정부 임기 중 진행돼야 한다. 현 정부와 얘기 됐나.△오늘 발표 드리고 예비비 문제나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 정부와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라고 보고 협조 요청할 생각이다.-5월 10일까지 이전 로드맵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한가? 용산 개발 영향 없나? 청와대 주변 거의 개발 안 되고 있는데 용산 영향은 없나?△청와대 주변 개발 제한은 고궁들이 있는 경관 지역으로 한 개발제한이 있다. 사실상 저 뒤에 김신조가 넘어왔다. 뒤에 평창동까지 눈에 안 보이는 제한이 있는 걸로 안다. 그런 게 대부분 다 고궁 때문에 이뤄지는 경관 제한은 존중하나 그런 게 많이 풀어질 거라 예상된다. 국방부 합참 주변은 원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제한 받고 있다. 그 제한에 따라 개발이 된 것이다. 신축 건물이나 아파트 신축이나 이런 게 제한 범위 내 해온 거다. 추가적인 제한은 없다.-로드맵은.△지금 공개하기 어려우나 시간상 원만히 협조되면 가능하리라 판단한다.-국민과 소통 위해서 집무실 옮긴다고 시급한 건 경호 패러다임 바꾸는 것 같아. 이런 부분 검토했나.△경호 기술이 상당히 첨단화돼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데 불편함 없도록 경호 체계 바꿔나갈 생각이다.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과 공간이 국민께서 공원에 산책 나와 얼마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교감 자체가 중요하다. 내려와서 시민들과 만나는 행위도 중요하나 대통령 중심 국가 아니냐. 헌법 바뀌어서 총리가 그 역할 대신한다 해도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그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노출돼 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조감도 보면 청사를 통째로 다 쓰는 건지,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기능 축소하겠다 했는데 나머지 공간 어떻게 활용하나. 청와대가 우리나라 거주하는 대통령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데 대통령실 이전하는 청사의 명칭 어떻게 사용할 건인가?△여기 들어가 보면 여러 가지 회의실 이런 거 빼고 나면 규모가 크진 않다. 청와대 비서동이 3개동인데 그거 합친 거보단 작을 것이다. 청와대 규모 수는 줄이고 민관 합동위의 사무국을 빨리 회의실을 만들어서 가급적 청와대 인원 줄이면서 외부 전문가들을 모실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경륜 있고 국가적인 어젠다 설정과 의사 설정 도움 줄 수 있는 분 많다. 그런 분들 자유롭게 정부 요인들과 함께 회의도 하고 의사결정 하는 데 도움 받고자 한다. 청와대 들어가면 공간의 지배를 받고 기존에 해오던 대로 될 수밖에 없지않느냐. 이 안에 아마 민관 합동위원회 많이 들어갈 것이다. 집무실 좋은 명칭 있으면 알려주시고 국민 공모를 해서 하겠다.-새 집무실은 안보 취약점이 있다. 선거 과정서 소통 강조했는데 이 사안 여론 안 좋으면 철회할 것인가?△제가 이건 선거 과정에서 광화문에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고 청와대 나와서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좋게 생각하고 지지를 보내셨다. 이 부분을 여론 조사를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 시기를 갖다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게 어떤가. 그렇게 두고 청와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본다. 국민들께서 ‘급한 거 아니냐’, ‘시간 보고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 것이다.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자, 조선 총독부 때부터 100년 이상 써왔다. 이 장소는 국민께 돌려 드리고 국립공원화하는 게 맞다. 시간이 되면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서 근무하면 바쁜 일 때문에 진행이 안 된다.안보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런 전시 작전과 국가 안보 문제를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참, 우리 동맹국인 주한 미군 평택 연합사 등 하고 있다. 지금 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관악산 벙커가 전쟁지휘소다. 합참이 거기로 이전하는 게 맞다. 국방부는 정책기관이다. 국가 안보 전시 지휘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다. 합참,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군 통수 보좌관이다. 미국 펜타곤과 다르다. 장기적으론 국방부도 과천이나 넓은 장소를 잡아서 시설을 제대로 만들어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은데 지금 제가 이것까지 설명하고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2022.03.20 I 김지완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 한국 선수 첫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
  • ‘배추보이’ 이상호, 한국 선수 첫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
  • 이상호가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시즌 종합 우승 쾌거를 이뤘다.이상호는 19일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열린 2021~22시즌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3·4위전에서 루카스 마티스(오스트리아)를 0.1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이번 시즌 마지막 개인 경기인 이날 결과를 포함해, 이상호는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604점으로 2위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506점)를 98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이상호가 출전하는 알파인 스노보드는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 각각 월드컵 성적에 따라 시즌 랭킹을 따지고 두 종목 성적을 더한 종합 순위를 매긴다. 이상호는 두 종목 합산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이상호는 평행 회전에서는 245점으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266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평행 대회전은 바우마이스터(384점)에 이어 2위(359점)를 기록해 두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를 만들어온 이상호는 2017년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 최초로 스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지난 2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8강에서 통한의 0.01초 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혼성 단체전 1개 포함)를 따내 종합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시즌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너무 기쁘다.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신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명예회장님, 대한스키협회, 후원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강원도 사북 출신인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고 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혼성 경기를 끝으로 2021~22시즌을 마무리한다.
2022.03.20 I 주미희 기자
핵·ICBM 다시 꺼낸 북한…정권교체기 ‘시계제로’
  • 핵·ICBM 다시 꺼낸 북한…정권교체기 ‘시계제로’
  •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4년 넘게 중단했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근접하면서 한반도 안보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문재인 정부 시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도 체제 안전보장과 제재 완화 등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 북한이 더 강한 카드를 쥐고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거침없이 핵·미사일 능력 강화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대공 미사일 ‘번개-5형’을 연달아 쏘아 올렸다. 같은 해 9월에는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11월에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5형’을 시험발사한 뒤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해 한반도를 일촉즉발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한반도 정세는 반전됐다. 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미사일 실험을 중지하고 핵 실험장을 폐기하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했다. 당시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르익던 대화 분위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끝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위주로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남북·북미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는 가운데서도 핵실험과 ICBM 발사는 자제했던 북한은 결국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라토리엄 파기를 시사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핵·미사일만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무기라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본 북한이 체제 안전을 위해 앞으로 핵·미사일에 더욱 집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3대 핵보유국이었다가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면서 북한은 핵보유 의지를 더욱 강력히 표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과의 단기적 관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장기전을 대비해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통해 전쟁 억지력도 강화하는 동시에 협상력 축적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오는 4월 한미연합훈련과 북한 최대 국경일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핵실험과 ICBM 발사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만큼, 북한발(發) 안보위기가 더 커지지 않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조속히 위기관리팀을 꾸려 현 정부와 협력 하에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주변 4강(미·중·일·러) 국가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도 방법이며, 미국 역시 좀 더 진전된 대북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3.14 I 김호준 기자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 월드컵 파이널 500m 동메달 쾌거
  •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 월드컵 파이널 500m 동메달 쾌거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김민선.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김민선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587를 기록,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김민선이 시니어 월드컵 무대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선수를 통틀어서도 이상화(은퇴) 이후 최초다.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브리트니 보(미국·37초558)에 겨우 0.029초 차 뒤졌다. 1위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에린 잭슨(미국·37초 324)에게 돌아갔다.심지어 김민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해당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707·5위)마저 0.120차로 눌렀다. 김민선은 첫 100m에서 전체 5위(10초51)에 머물렀지만 나머지 400m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입상에 성공했다.김민선은 ‘포스트 이상화’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선수다. 2017년 12월열린 2017~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보유했던 37초78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았다.하지만 시니어로 올라온 이후에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부상 등 불운이 겹치면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경기 당일 진통제를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여자 500m에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선 7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민선은 지난 12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첫 곡선 주로에서 스텝이 엉켜 균형을 잃는 바람에 13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전날 실수를 이겨내고 이날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월드컵 포인트 96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총점 388점을 기록, 여자 500m 세계 랭킹 6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03.14 I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 PBA팀리그 시타 나선다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 PBA팀리그 시타 나선다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승훈.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4)이 프로당구 팀리그 파이널의 시작을 알리는 시타자로 나선다.프로당구협회는 13일 오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이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포스트시즌 2021-22’ 파이널 1차전 시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은 지난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남자 팀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동메달 등 무려 올림픽 메달을 5개나 수확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다.평소 당구 팬으로 유명한 이승훈은 PBA의 시타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 이승훈은 파이널 1차전 경기에 앞서 시타를 진행할 예정이다.‘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팀리그 2021-22 파이널’에는 후기리그 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연전연승을 거두며 파이널에 오른 블루원리조트(통합 3위)와 전기리그 우승팀(통합 1위) 웰컴저축은행으로 7전4선승제로 대결한다. 14일에는 오후 3시30분 1차전, 밤 9시30분 2차전이 열린다.
2022.03.13 I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 8년 만에 노메달...그래도 투혼 빛났다
  • [패럴림픽 결산]한국 선수단, 8년 만에 노메달...그래도 투혼 빛났다
  • 신의현이 12일 중국 장자커우의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미들(10㎞) 경기에서 결승선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 마지막 경기를 치른 신의현은 6개 세부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8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빛났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선물로 받았다.대한민국 선수단은 13일 폐막한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데다 메달 후보들도 현지 적응 실패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 2개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적만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한국이 동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동계패럴림픽 최초의 메달인 은메달 1개를 수확했고, 2010년 밴쿠버에서도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 때는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를 기록,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평창대회 당시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과 한국 선수단 최연소 국가대표인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이 출전한 휠체어 컬링, 평창 동메달 장애인 아이스하키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다.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지훈련이 원활하지 못했다. 중국 현지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등 대회 준비에 제약이 많았다.그럼에도 신의현은 바이애슬론 3종목과 크로스컨트리스키 3종목 등 6종목에 출전해 약 57.5㎞를 완주했다. 목표했던 올림픽 2연패는 실패했지만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알파인스키 ‘베테랑’ 한상민(4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자신의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활강과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등 5종목 전 종목에 출전,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4년 전 평창에서 동계패럴림픽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한 최사라는 대회전에서 11위, 회전에서 10위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스노보드의 이제혁(25·서울시장애인체육회), 박수혁(22·대한장애인스키협회)도 패럴림픽이라는 대형 무대의 경험을 쌓았다.다만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풀어가야 할 숙제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대부분이 30대 이상의 중년 선수들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37.8세다. 참가 선수 31명 가운데 3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9명)가 그다음이다. 홈 이점을 업고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5세였다.한민수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4로 패한 뒤 “평창 대회 이후에 우리나라의 장애인아이스하키에 많은 변화가 없었다는 게 안타깝다”며 “실업팀들이 생겨서 어린 선수들이 발굴되고 좋은 환경에서 서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 역시 “스포츠는 투자다. 중국이 베이징 패럴림픽을 유치하면서 많은 투자를 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앞으로 팀을 성장시켜야 세계의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선수 발굴을 한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에 있어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며 “신인 선수와 꿈나무 선수 육성 사업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경기력 향상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22.03.13 I 이석무 기자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중국 1위…2위는 전쟁 속 우크라
  •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중국 1위…2위는 전쟁 속 우크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메달을 휩쓸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3일 폐막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 등 61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 수는 물론 전체 메달 합산 수도 1위다. 중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선수 96명을 비롯한 217명의 거대 대표팀을 꾸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이 동계패럴림픽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직전 대회인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중국은 금메달 1개에 그쳤다. 다만 하계패럴림픽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패럴림픽에서 실력을 발휘해왔다. 이번 패럴림픽 2위는 전쟁 속에서도 대회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선수팀이 가져갔다.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개막식에 앞서 ‘전쟁을 멈춰라’(Stop War)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평화를 촉구하기도 했다.이어 3위는 동계 스포츠 강국인 캐나다(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 등 총 25개)가 차지했다. 투혼을 펼친 한국 선수단은 8년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이번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흘간 열렸다.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유엔(UN)의 ‘올림픽 휴전결의’를 위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출전은 금지됐다.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은 이날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중국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에서 열린다.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은 이번 폐막식 주제가 ‘따뜻함 속에 영원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2.03.13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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