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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합창단’ 사태 김성회 보도 초상권 분쟁…대법 “공익 위한 보도”
  • ‘레인보우 합창단’ 사태 김성회 보도 초상권 분쟁…대법 “공익 위한 보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참가비 논란 보도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했으나, 대법원에서 판단이 뒤집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김 전 비서관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3일 밝혔다.한국다문화센터 산하 레인보우합창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애국가 제창행사에 초대받고 소속 단원의 학부모들에게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에 단원들 식사 및 간식의 일부 비용 지원을 요청드리고자 한다”며 2018년 1월 20일을 납부 마감일로 해 30만원의 입금 요청을 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그러자 일부 학부모들은 “합창단이 개런티 받아서 어디에 썼느냐, 아이들이 그동안 공연해 벌어온 돈으로 사용하면 안 되느냐” 등의 질문과 항의를 했고 참가비 전액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급하기로 했다는 점 등을 들며 관련 서류의 열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센터 직원들은 이를 거부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는 휴대폰을 이용해 당시 상황을 약 4분 48초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센터 직원들의 촬영을 말리는 김 전 비서관의 모습 역시 촬영돼 있으며 그 직후에 이 사건 동영상의 촬영이 종료됐다.이후 동영상 촬영 학부모는 MBC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 중에 불상의 방법으로 이 사건 동영상을 전달해 주었고, 담당기자의 상급자인 탐사보도부장은 이와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방송 중 18초 부분에서 50초 부분까지 약 32초간 이 사건 동영상 일부를 편집해 사용하면서 김 전 비서관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1심에서는 MBC 기자와 탐사보도부장이 각자 김 전 비서관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동영상은 촬영·거절권 침해로 생성된 위법한 동영상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공표거절권은 촬영·거절권과는 별개의 권리이므로, 위법하지 않은 동영상이라 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공표함에 따라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 불법행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C 측은 김 전 비서관이 이 사건 합창단을 운영하는 센터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 대표로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공적인 인물이라 할 것이므로, 이 사건 방송으로 인한 공표거절권 침해에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들의 주장 사실과 제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공적인 인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설령 원고가 위 피고들의 주장과 같이 어느 정도 공적인 인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더라도, 그 얼굴까지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심 또한 같은 판단을 내려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동영상을 원고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게 하는 조치 없이 그대로 방송할 필요성, 보충성, 긴급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또 원고가 입는 피해의 정도나 피해이익의 보호가치가 그로써 달성할 수 있는 공익보다 크거나 우선하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김 전 비서관은 이 사건 센터의 대표로서 스스로 얼굴을 공개하며 반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며 “그러므로 이 사건 방송 내용은 공공성·사회성이 있어 공적 관심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 방송은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국내 최초 어린이 다문화 합창단의 회계 등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공중의 관심과 원고의 태도 등에 비추어 보면 그 보도된 내용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공론의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3.04.23 I 박정수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4월 24~28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24~2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4월23일(일)-14:00 세계 책의 날 책드림 행사(1차관,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 광장)△4월24일(월)-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8:30 제17회 국무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4:00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3차 회의(1차관,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4월26일(수)-11:00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보공유 및 협업 위한 협약(1차관,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14:00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차관, 국회 본관)-14:30 평창동계훈련센터 준공식(2차관, 평창동계훈련센터 다목적홀)△4월27일(목)-08:00 제17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0:00 2023 MWM(Moving the World with Music) 컨퍼런스(1차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15:00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대회의실)△4월28일(금)-10:00 문화디지털혁신협의회(1차관,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18:30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2차관, 구미시민운동장)◇주간 보도계획△4월24일(월)-창작자 불공정 계약방지를 위한 저작권 교육△4월25일(화)-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 개최-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3차 회의 개최-문체부-WIPO, 저작권보호·집행 담당자 회의 개최-K-관광 상품개발 상담회 개최△4월26일(수)-청와대 외국인 관람객 증가 추이-평창동계훈련센터 준공식 개최-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4월27일(목)-2024년 문화의달 행사 개최지 발표-2023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한국방문 동향-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제15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 발대식 개최△4월28일(금)-2023년 전통문화산업 혁신이용권 수요기업 40개사 공모-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최종결과 발표
2023.04.23 I 김미경 기자
"폭언한 노선영이 300만원 배상하라"…김보름, 2심도 일부 승소
  • "폭언한 노선영이 300만원 배상하라"…김보름, 2심도 일부 승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문광섭 정문경 이준현)는 21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위자료 300만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노선영(왼쪽)과 김보름 (사진=뉴시스)앞서 김보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보름은 이듬해 1월 노선영에게서 훈련 방해와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2020년 11월 그를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힌 사실을 인정하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이에 대해 노선영은 “재판부가 김보름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훈련일지 기재 내용만으로 폭언 사실을 인정했다”며 항소했다.이후 2심 재판부는 “빙상연맹, 코치, 감독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선수들이 고통받는 소송”이라며 서로 사과하라고 양측에 권고해왔다.하지만 두 사람이 합의하지 못하자 재판부는 지난 1월 강제조정을 명령했다. 다만 김보름 측의 이의신청으로 조정이 결렬됐다.재판부는 지난 4월 또 화해를 권고하며 강제조정을 명령했으나 양측의 이의신청으로 결국 이날 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2023.04.21 I 김민정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장애 예술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장애 예술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장애 예술가들의 사회 참여 확대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재능이 빛나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미술 공모전 ‘제2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날 열린 하나 아트버스는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이다. 발달 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전시를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확대하고 수상작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출시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날 공모전은 자연·환경·공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대상이 아동과 청소년까지 확대돼 지난해 12월부터 2달간 전국 588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가했다.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전문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성인 각 부문에서 대상 3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7점 등 총 30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성인 부문 대상은 ‘2시 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작품으로 공모한 윤진석 작가가 수상했다. 위험 시각에 가까워진 지구의 위기 시간을 안전한 시간대로 되돌리고 싶은 희망을 담았다.조미소 작가는 지리산 하동의 한 마을에서 작가와 자연의 교감을 담은 ‘지리산 고양이’라는 작품으로 청소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동 부문은 ‘멸종 위기 동물들과 나’라는 작품을 공모한 양예준 작가가 수상했다.수상작들은 오는 7월까지 온·오프라인 다양한 전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다.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는 21일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하나은행이 을지로 도심에 문을 연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7월 4~15일 특별 전시가 열린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홈페이지 등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공모전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당선된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 기획도 함께 포함됐다. 성인 부문 수상자 중 선정된 4명에게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일부 수상작은 하나카드와 디자인 협업을 통해 한정판 카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취약계층 일자리 지원(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 △하나 비(Bee), 컴백 농장(발달 장애인 양봉가 일자리 창출)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마라톤 캠페인) 공식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비인기 종목 지원과 장애인 체육 후원 등 문화·스포츠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추진 중이다.
2023.04.20 I 이명철 기자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장애인 육상 선수로 첫 발 내딛다
  •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장애인 육상 선수로 첫 발 내딛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4월 15일(토)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선수단 (팀명 “혼”, 이하 팀 혼)을 창단했다.팀 혼은 서울지역 20대 중증 뇌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육상선수단으로, 지난해부터 재활 운동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상승시켜왔으며 최근 장애인 육상 선수 등록을 마쳤다.이번 행사에는 서울정민학교 박진 교감,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성남 센터장,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 오토복코리아 조인주 사장,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파라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 감독 한민수 감독을 비롯한 팀 혼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민구 대표의 개회사, 외빈 축사, 창단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창단식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프로그램을 체험해보기 위해 비장애인 가족과 팀 혼 선수가 팀을 이뤄 버디핏 대회를 진행했으며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는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한 장애인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팀 혼의 주장 김철만 선수는 “처음에는 땀 흘리는 것도 싫고 운동에 관심도 없었는데, 힘들긴 해도 재미있어서 2년 넘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휠체어 레이싱 국가대표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고대의대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좋은운동장 대표)는 “운동이 가장 필요한 장애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좋은운동장을 만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육상 신인 선수를 계속 발굴해 선수단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며, 장애인의 사회적 독립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사회 참여 의지를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좋은운동장은 고려대학교 의료기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재활체육과 장애인 스포츠로 장애인의 건강과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전국 장애 학생을 위한 온라인 재활체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서울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운동과 장애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있다.
2023.04.20 I 이순용 기자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
  •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수백 년 전부터 전해지고 있는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만나면 어떤 무대가 될까. 이질적으로 보이는 클래식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공연이 올해 롯데콘서트홀에서 3회에 걸쳐 펼쳐진다.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통해서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왼쪽),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연주 장면. (사진=롯데문화재단)올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미디어아트와의 협업은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떨린다”며 이번 공연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롯데콘서트홀이 2021년부터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전용홀의 상주 아티스트 제도는 많이 있다. 그러나 롯데콘서트홀은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고 있다.올해는 미디어아트와의 결합을 내세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역임한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 미디어아티스트 황선정이 함께 한다.이진상은 “연주자는 악보를 보고 이를 직관적인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미디어아트와 같이 작업을 해보니 음악이 주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며 “클래식 연주자에게는 새로운 시도이지만, 다른 창작 분야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작업이기에 많은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진엽, 미디어 아티스트 황선정. (사진=롯데문화재단)첫 공연은 오는 22일 선보이는 이진상의 무대다.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이진상은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함께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두 곡 모두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윤소영은 6월 23일 무대를 꾸민다. 비발디의 ‘사계’와 이를 현대음악으로 재해석한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이어 연주한다. 윤소영은 “리히터의 곡은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가끔 백지장 같은 느낌이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면 더욱 잘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창작진에게도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작업은 새로운 자극과 경험이 되고 있다. 차진엽은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미디어아트 효과를 더 극대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연장 무대 일부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이용하고 무용수가 등장해 연주자가 보여주는 음악의 정서, 연주자가 심연에 품고 있는 그림을 영상과 몸짓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11월 29일에는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차가운 물의 이미지를 가진 이진상과 뜨거운 불의 느낌을 지닌 윤소영의 상반된 매력이 빛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흔치 않은 기회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소영은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도 소속돼 있는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 아티스츠(IMG Artists)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오른쪽),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사진=롯데문화재단)
2023.04.19 I 장병호 기자
'피겨 간판' 이해인, 팀트로피 쇼트 이어 프리도 1등...한국, 첫 메달 눈앞
  • '피겨 간판' 이해인, 팀트로피 쇼트 이어 프리도 1등...한국, 첫 메달 눈앞
  •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 참가한 이해인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이 국가대항전인 팀 트로피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오르자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ISU[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7·세화여고)이 국가대항전인 팀 트로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최절정 기량을 뽐냈다.이해인은 14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11, 예술점수(PCS) 72.46, 148.57점으로 출전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하루 전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76.90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떤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수행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는 클린 연기로 시즌 최고점을 경신했다.이로써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지난 2023 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쇼트 프로그램에서 62.65점으로 7위를 기록한 김예림(단국대)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을 갱신하며 기술점수(TES) 75.00, 예술점수(PCS) 68.59, 143.59점으로 프리 스케이팅 3위를 차지했다.아이스 댄스 종목에는 지난 3월 개최된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임해나-예콴(경기일반) 조가 출전하여 쇼트 프로그램에서 69.96점으로 6위, 프리 스케이팅에서 109.27을 기록하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같은 날 진행된 페어 종목 쇼트 프로그램에는 처음으로 ISU 국제대회에 출전한 조혜진-스티븐 애드콕(경기일반) 조가 60.5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이해인과 김예림의 활약으로 여자 싱글에서만 40점을 쓸어 담은 한국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랭킹 포인트 합계 75점을 기록했다. 개최국 일본(74점)을 제치고 미국(9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국제대회 첫 단체전 메달 획득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이해인은 경기를 마친 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쳐 정말 기쁘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은 시즌이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트리플 악셀을 프로그램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김예림 역시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팀트로피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고, 대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다음 시즌에 대해선 “기나긴 이번 시즌을 치르며 배운 점들을 통해 다음 시즌에는 한 대회 한 대회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6개국이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으로 2년마다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ISU 팀 트로피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팀 트로피는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각국 2명씩 총 12명이 출전하는 남녀 싱글은 쇼트 프로그램 1위 선수가 12점, 2위가 11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계산하며,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포인트를 합산한다. 아이스 댄스와 페어 종목은 여섯 팀이 출전하며 1위 조가 12점, 2위가 11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계산한다. 15일 진행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는 13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101.33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갱신하며 2위를 기록한 차준환(고려대)이 한국팀의 추가 포인트 획득을 위해 출전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는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조가 출전한다.
2023.04.15 I 이석무 기자
LG, 개막시리즈 특별한 시구 마련...피겨 차준환, 9일 시구
  • LG, 개막시리즈 특별한 시구 마련...피겨 차준환, 9일 시구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7일부터 9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2023시즌 홈 개막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홈 개막 시리즈에는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국위를 선양한 인물들을 초청하여 승리 기원 시구 및 시타를 진행한다.첫 경기인 7일에는 서석관 소령과 김동훈 중령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이들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으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주인공이다.서석관 소령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김동훈 중령은 국군의무사령부에 재직 중이다. 서석관 소령과 김동훈 중령은 “2023년 LG트윈스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시구와 시타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LG트윈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홈 개막전을 맞이해 국방부 군악대대가 경기 전 공연을 하고 이후 애국가를 연주, 제창한다. 8일에는 파라 아이스하키 김홍준 선수가 시구를, 파라 아이스하키 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시타에 나선다.잠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홍준 선수는 야구선수로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골육종암 발병 후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 한민수 감독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다. 현재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8일 경기 종료 후에는 홈 개막 시리즈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시리즈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시구를 진행한다. 차준환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202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차준환 선수는 “제가 운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항상 지원을 해준 LG그룹에 감사드리며 좋은 기회로 LG트윈스 시구를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먀 “2023시즌 LG트윈스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승리의 기운을 담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 전에는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엘린이 하이파이브‘를, 경기 종료 후에는 경기 관람 전체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런’을 진행한다.LG트윈스는 이번 홈 개막 시리즈를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잠실야구장 1루 내, 외야 출입구에서 응원 타월 2000장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또한 추첨을 통해 LG전자에서 출시한 LG 그램 노트북과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홈 개막 특별경품으로 선물한다.
2023.04.06 I 이석무 기자
강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주목
  • 강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낙산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별로는 △37㎡B 18실 △40㎡C 36실 △41㎡A 42실 △43㎡D 36실 △61㎡F 42실 △68㎡E 36실 △116㎡PH-B 2실 △125㎡PH-A 4실로 구성된다. 내부 시설도 우수하다. 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돼 있고 객실 내에서 영구 파노라마 오션뷰(일부 호실 제외)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전망이다.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또, 옥상에는 하늘과 바다를 마주 보는 ‘루프탑 스카이풀’이 설치되고 주변에 ‘스카이가든’과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낙산사와 낙산해변 등 양양 내 관광명소가 가까우며,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약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며, 양양국제공항과 지난해 이전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수월하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를 통하면 양양 도심을 비롯해 속초, 강릉, 삼척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의 운영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숙소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호텔 그룹 ‘세인트존스’가 담당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비주택으로 간주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연 최대 45일 숙박혜택이 주어진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강원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두 곳에 마련돼 있다.
2023.04.04 I 이윤정 기자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 길 열어...군 관련 선수는 금지
  •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 길 열어...군 관련 선수는 금지
  •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올림픽 참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 사회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길을 열었다. IOC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IOC는 두 나라 선수는 자국 군대와 연관되지 않은 경우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현역 군인 또는 군에서 운영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러시아의 메달리스트 가운데 20명 이상이 현역 군인이었다. 전체 메달 71개 가운데 45개가 러시아군과 연계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따낸 것이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규정 위반으로 인해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자격으로 참가했다.IO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거의 모든 종목에서 두 나라 선수와 팀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시켰다.하지만 최근 토마흐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바흐 위원장은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서 두 나라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엔 당국자가 두 나라 선수를 올림픽에서 배제하는 것이 심각한 인권침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러시아의 침공으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두 나라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면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국제사회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등 35개국 스포츠 관련 부서 장관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중립국 소속으로 러시아·벨라루스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난시 페서 독일 내무부 장관은 같은 독일 출신의 바흐 위원장을 향해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뺨을 때리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반발이 심해지자 IOC도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군대 관련 선수들의 참가를 막은 것이 대표적인 내용이다. 또한 IOC는 러시아·벨라루스 국기 등 상징물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기로 했다. 단체 경기에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두 나라 선수들은 구기 종목은 물론 계주, 혼성 복식, 기계체조 단체전 등에도 출전하지 못한다.IOC는 두 나라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복장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두 나라 선수는 흰색 또는 단색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팀 로고를 유니폼에 새길 수도 없다. 자국 국기를 SNS 계정에 게시하거나 대회 중립성을 해칠 만한 발언도 금지된다.러시아는 IOC로부터 도핑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아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ROC라는 명칭으로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각종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느슨한 복장 규정 덕분이었다. 실질적인 제재 효과가 없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SNS에 대놓고 러시아 관련 국기를 올리는 일도 있었다.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줬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림픽에 나서려면 국제대회에 나와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주체는 각 종목단체다.육상 등 대부분 종목단체들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테니스 정도만이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2023.03.29 I 이석무 기자
피겨 신지아-스노보드 김건희 등 총 유망주 6명 특별전지훈련
  • 피겨 신지아-스노보드 김건희 등 총 유망주 6명 특별전지훈련
  • 왼쪽부터 스노보드 김건희, 피겨 신지아, 권민솔, 윤아선. 사진=2018평창기념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평창기념재단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대비해 피겨스케이트 유망주 3명, 스노보드 유망주 3명을 선정, 특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재단은 “2018평창기념재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플레이윈터 특별전지훈련’에 피겨와 스노보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별전지훈련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해 종목에 따라 6월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특별전지훈련’은 2021년 첫선을 보인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활성화와 비인기 동계종목 선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과 유산을 활용해 전문적인 강습을 제공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레거시 사업이다.이번 특별전지훈련에 선발된 선수들은 각 종목별 연맹과 협회가 제공한 2021~22시즌 우수선수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피겨 스케이팅에는 주니어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은메달리스트 권민솔, 피겨 기대주 윤아선이 선정됐다. 스노보드에는 ‘X Games’와 ‘Dew Tour’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과 하프파이프 기대주 김건희가 뽑혔다.피겨스케이팅은 각각 일본과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지아는 일본 지바현으로, 권민솔과 윤아선은 캐나다 토론토로 4월 중 출국해 약 3주간 맹훈련에 돌입한다. 스노보드에 선정된 최가온은 5월 중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맘모스 산에서, 하프파이프 기대주로 떠오른 김건희는 4월 초 일본 기후현으로 떠나 3주간 훈련을 진행한다. 피겨 기대주 신지아는 “ 플레이윈터 특별전지훈련 기회를 부여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특별전지훈련을 계기로 열심히 훈련해 2024 유스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스노보드 신성 최가온은 “플레이윈터 특별전지훈련에서 파이프 기술에 집중하여 최대한 성과를 얻으려 한다”며 “하고 싶었던 것을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특별전지훈련은 선수들 특성에 맞춘 집중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유망주 선수들이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 할 수 있게 구성됐다. 종목별 정상급 코치진이 배치되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준비하는 유망주들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2018평창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은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의 연장선상으로 진행하게된 플레이윈터 특별 전지훈련을 통해 2024 유망주의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유망주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동계스포츠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3.03.29 I 이석무 기자
윤성빈·선우예권 힘보탠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박차
  • 윤성빈·선우예권 힘보탠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박차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및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스컬레톤) 선수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 5인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에 새롭게 위촉돼 지원사격에 나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홍보대사 및 문화행사 감독단·자문단 위촉식에 참석해 자문단에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성취, 도전과 상상력을 2024 대회에서 화려하게 뿜어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문화행사 감독단에, 이상화 조직위원장은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화행사 감독단에는 양정웅 총감독과 오장환 총괄 프로듀서를, 문화행사 자문단에는 송승환 성균관대학교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도훈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김기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위촉했다. 홍보대사엔 기존 홍보대사인 김연아, 김예리 선수 외에 김주원(발레리나)·박재민(스포테이너)·선우예권(피아니스트)·윤성빈(스컬레톤)·최민정(쇼트트랙)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했던 양정웅 총감독은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K컬처의 매력을 집약한 문화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총감독 경험을 보유한 송승환 감독을 비롯한 문화행사 자문단은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3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상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공동위원장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및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촉식에서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성빈, 김주원, 최민정, 이상화 공동위원장, 마스코트 뭉초, 선우예권, 박재민(사진=문체부 제공).
2023.03.24 I 김미경 기자
김연아-이상화-최민정,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위해 함께 뛴다
  • 김연아-이상화-최민정,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위해 함께 뛴다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및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재민 홍보대사, 김기홍·이도훈 자문위원, 오장환 총괄프로듀서, 윤성빈·최민정·선우예권 홍보대사, 이유리 자문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송승환 자문위원장, 이상화·진종오 조직위원장, 김연아 홍보대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주원 홍보대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레전드’ 김연아(32),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상화(34), ‘한국 쇼트트랙 최고 스타’ 최민정(24)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합친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 D-300일을 맞아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림픽 개·폐회식 감독단 및 자문단,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이번 행사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홍보대사에 새롭게 위촉됐다. 아울러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김주원 국립발레단 단장, 스노보드 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재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도 대회 알리기에 동참한다. 이번에 위촉된 5명은 지난해 2월과 올해 1월에 위촉돼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김연아, 김예리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강원 2024를 알릴 예정이다.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했던 송승환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 총감독은 2024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원장을 맡는다. 문화행사 자문단 위원으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도훈 홍익대 교수,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기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활동한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총감독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맡는다. 총괄 프로듀서엔 오장환 감독이 선임됐다. 양정욱 총감독은 2018 평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오장환 총괄 프로듀서 역시 2018 평창 조직위에서 의식행사부를 담당했다.양정웅 총감독은 “이번 개회식의 목표는 K-컬쳐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다”며 “한계 없는 상상력이야말로 K-컬쳐의 정신이며, 이번 개회식에서도 창의력과 흥이 넘치는 K-컬쳐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팬더믹 이후 전 세계가 하나로 연대되는 인식이 커진 만큼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꿈을 펼쳐 자유를 나눌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극대화할 최첨단의 기술요소들도 접목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 청소년 종합 스포츠 대회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의 4개 도시에서 열린다.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 1900여 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에스와이그룹, 모듈러시장 진출 위한 공업화주택 인정서 취득
  • 에스와이그룹, 모듈러시장 진출 위한 공업화주택 인정서 취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스와이(109610)그룹은 모듈러주택의 설계, 구조, 생산 및 건설공정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하는 공업화주택인정서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에스와이그룹)에스와이그룹에 따르면 모듈러주택이란 공장에서 표준화된 유닛 형태의 모듈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건축시스템이다. 주거용 외에도 의료용, 상업용, 군사용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기존 현장건설 방식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건축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에스와이그룹은 이미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국방부 모듈러숙소 등을 납품했다. 차진열 에스와이그룹 모듈러사업팀 상무이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모듈러주택 인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품질보증서”며 “친환경, 시공기간 단축, 원가절감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에스와이그룹 모듈러주택은 전세계 어디서든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에스와이그룹은 이번 인정취득을 통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자한다”고 덧붙였다.에스와이그룹은 샌드위치패널이라고 부르는 건축외장용패널 업계 1위 기업으로 철강, 데크플레이트, 단열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이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행안차관 돌아본 날에도…‘건조’ 강원·경북에 산불 잇달아
  • 행안차관 돌아본 날에도…‘건조’ 강원·경북에 산불 잇달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8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곳곳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4시 44분쯤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인근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진화엔 헬기 1대와 장비 22대, 진화인력 73명이 투입됐다.이에 앞선 오후 2시 45분께엔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3대와 장비 16대, 6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이날 오후 2시20분께엔 강릉시 운산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불길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었으나 다행히 산불로 번지는 걸 막았다. 주택 창고에서 시작된 불로 주택 창고 10㎡와 산림 165㎡가 불 탔다. 산림·소방당국 등은 장비 15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역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의 고령군과 영양군에서도 산불이 났다.이날 오후 1시 37분쯤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헬기 1대와 진화대원 32명을 투입했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근처 대나무밭이 소실됐다.앞서 오후 1시 10분께엔 영양군 입암면 노달리의 야산에 불이 나 산림 0.1ha를 태운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엔 헬기 6대와 진화대원 58명이 투입됐다.산림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오전엔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한창섭 차관이 경북 울진군과 강원 강릉시를 돌며 봄철 산불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 차관은 산림청 소속 울진군 산림항공관리소,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등을 찾아 산불 특별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한 차관은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히 출동할 수 있게 경계 태세와 정비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진화 시 조종사와 진화대원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며 “4월 말까지 운영되는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8 I 김미영 기자
또 레전드 탄생하나…'홍김동전', 홍진경 집 '텐트 취침' 주인공은?
  • 또 레전드 탄생하나…'홍김동전', 홍진경 집 '텐트 취침' 주인공은?
  • ‘홍김동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목요 예능의 전통을 계승하는 ‘홍김동전’에서 평창동 홍진경 집 마당에서 야외 취침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탄생한다.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홍김동전’ (연출 박인석)에서는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레전드 예능 오마주 특집으로 레전드 예능 ‘1박 2일’ 오마주 두번째 회차가 방송된다. 이에 지난주 동전 던지기에서 뒷면 ‘홍진경 생가’가 선정된 후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평창동 홍진경 집에서 ‘1박 2일’ 저녁 복불복을 펼치며 고급 저택에서의 굶주림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홍진경 생가에서 첫날 밤을 앞둔 ‘홍김동전’ 멤버들이 홍진경 집 마당 텐트 취침을 두고 ‘1박 2일’의 하이라이트 ‘잠자리 복불복’을 펼친다. 멤버들은 홍진경의 5성급 스위트룸 침실에서 편안하고 따뜻한 실내 취침을 할지, 홍진경 집 마당에서 이슬 맞은 텐트 취침을 하게 될지 게임을 진행한다. 지난 방송에서 평창동 홍진경 대저택을 방문한 김숙이 “저런 마당에서 텐트 치는 게 꿈이었다”라고 언급한 것이 현실이 된 것. 홍진경 집 마당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텐트를 보며 홍진경은 “저기서 자면 내가 전기 장판 틀어줄게”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본 주우재는 “진경 누나는 왜 당연히 실내 취침한다고 생각하세요”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야외 텐트 취침의 주인공이 집 주인 홍진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홍진경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짓는다.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을 걸고 ‘홍김동전’ 멤버들이 하게 될 게임은 빈칸 맞추기. 공개된 자료의 빈칸을 맞추면 되는 퀴즈 게임으로 멤버들은 “이걸 어떻게 맞춰요”라며 한탄했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사생결단의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지며 실내 취침에 사활을 걸었다는 전언이다.홍진경 집 마당에서 허술한 1인용 텐트에서 취침할 불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홍진경 생가 투어 2번째 방송은 16일 목요일 공개된다.‘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3.16 I 김가영 기자
불금불토는 여기서…'MZ 놀이터' 된 호텔
  • [르포]불금불토는 여기서…'MZ 놀이터' 된 호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11일 오후 방문한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스카이킹덤 31층 ‘킹스 베케이션 바’는 라이브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40여개 테이블이 꽉 찼다.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람들은 ‘토리엔진독’ 밴드 공연에 맞춰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특급호텔이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기표현을 즐기고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MZ 세대에게 이색적이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각종 식음료를 접할 수 있는 호텔이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킹스 베케이션 바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스카이킹덤 킹스 베케이션은 호텔 상층부 2개 동을 이어 브릿지(bridge) 형태로 조성된 공간으로 탁 트인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도록 건축됐다.호텔 셰프, 바텐더, 소믈리에가 엄선한 음식과 주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DJ 부스와 작은 수영장까지 마련돼 있어 젊은 사람들의 파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개 동을 잇는 통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는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지난 11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킹스 베케이션 바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한상돈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총괄부장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화보가 공개되면서 한동안 아미들도 많이 찾는 등 젊은 고객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며 “통창 너머로 보이는 한강 야경과 불꽃축제 맞춤 상품을 개발하고 대한민국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흑자전환…MZ 공략 주효젊은층 수요가 늘면서 호텔업계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캉스(호텔+바캉스) 등을 통해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 아님에도 일상에서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한 배경으로 MZ 세대 공략이 주효했던 것을 꼽는다. 온라인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부문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며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태플릿 PC를 통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롯데호텔 월드, ‘센트 오브 스프링 위드 조 러브스’ 패키지(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 스몰 럭셔리 수요 겨냥…패키지·구독서비스 출시롯데호텔 월드는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을 얻는 MZ 세대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조 말론 런던’ 창립자인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의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와 제휴를 맺고 ‘센트 오브 스프링 위드 조 러브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자사몰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활용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그니엘 디퓨저를 10주에 한 번, 1년간 총 6회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상품화한 시그니엘 디퓨저는 현재 연평균 60%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23.03.16 I 백주아 기자
'홍김동전' 우영 "시청률 4% 나오면 눈물·소변 함께 나올 듯"
  • '홍김동전' 우영 "시청률 4% 나오면 눈물·소변 함께 나올 듯"
  • ‘홍김동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목요 예능의 전통을 계승하는 ‘홍김동전’에서 우영이 폭탄 발언을 한다.매회 애청자들의 입소문 속에 화제를 모으는 KBS2 예능 ‘홍김동전’ (연출 박인석)의 9일 방송에서는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레전드 예능 오마주 특집으로 레전드 예능 ‘1박 2일’을 오마주한다. 이에 지난주 동전 던지기에서 뒷면 ‘홍진경 생가’가 선정된 후 멤버들과 스탭들은 평창동 홍진경 집에서 ‘1박 2일’ 저녁 복불복을 펼치며 고급 저택에서의 굶주림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홍진경 생가’에서 첫날을 보낸 멤버들은 1박 2일의 시그니처 ‘잠자리 복불복’을 앞둔 상황. 이에 ‘홍김동전’ 멤버들은 누가 야외 취침의 주인공이 될지 추측이 오간다. 저마다 나는 아닐 거라며 야외 취침을 부정하는 사이 조세호가 “재미있는 그림은 집주인이 야외 취침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야외 취침은 홍진경’이라며 홍진경 몰고 가기에 나선다. 이에 우영 역시 “진경 누나가 밖에서 자면 시청률 4% 나온다”라고 말한 데 이어 주우재가 “홍진경 생가에서 진경 누나가 야외 취침하면 시청률 오르긴 하겠다”라며 홍진경의 야외 취침을 격하게 반겨 홍진경의 분노를 산다는 전언이다.그러나 이에 굴할 주우재가 아니다. 주우재는 “‘홍김동전’ 시청률 4% 나오면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지난 방송에서 오열한 주우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주우재의 시청률 기원 발언에 우영은 “저는 시청률 4% 나오면 눈물과 소변이 함께 나올 것 같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엉뚱미를 폭발시켰다는 전언이다. 그 순간 우영의 멘트를 상상해 버린 주우재는 “그건 요실금 아니야?”라고 한 데 이어 조세호는 “그 정도면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니?”라며 막내 우영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해 ‘홍김동전’ 멤버들을 폭소케 한다.이에 대해 ‘홍김동전’ 제작진은 “멤버들이 시청률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대단하다”라며 “멤버들은너나 할 것 없이 녹화를 할때마다 온몸을 던져서 촬영에 임하는데 이번 주는 그중 최고의 한주가 될 것이다. 멤버들의 특급 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홍진경 생가 투어 2번째 방송은 오는 16일에 공개된다.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3.15 I 김가영 기자
세계 최대 장식·디자인박물관에 'K-패션' 기증…英 순회 전시
  • 세계 최대 장식·디자인박물관에 'K-패션' 기증…英 순회 전시
  • [영국 런던=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K-패션’ 의상이 세계 최대 장식·디자인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자산이 된다.오세훈 시장이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한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라 영국 런던 첫 일정으로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찾아,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 3점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의상 기증은 글로벌 패션 선진도시 중 하나인 런던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패션을 홍보해 런던 패션산업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은 지난 1888년부터 한국 예술품을 수집해왔고 1992년 런던 최초로 한국 전시관을 상설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국 전시관은 4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도자기, 자수, 패션, 제품 디자인 및 디지털 아트 등을 소장하고 있다.오 시장은 이날 기증식에 앞서 박물관 내 한류 전시관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을 포함한 ‘K-팝’ 등 다양한 전시품을 둘러보고 트리스트럼 헌터 박물관장, 윤영철 주영대사 등과 만남도 가졌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태원의 클럽에서 시작하는 등 이태원은 K-콘텐츠의 발생지”라며 “이태원을 K-팝 발상지로 기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면 관광객이 오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번 기증 의상 선정을 위해 서울패션위크에 다년간 참여한 박춘무·박종철 디자이너 등과 ‘2023 F/W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한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윤석운씨의 작품 중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 담아내고 드러낼 수 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가 기증한 의상은 △한글 자모의 구조와 특징을 패턴의 조형과 접목해 한글에 축적된 시간의 의미를 담아낸 박춘무 디자이너의 ‘데무’ △태극문양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남성복으로 상징화한 박종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 △신선하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위트있는 패션을 선보여 해외 컬렉션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윤석운 디자이너의 ‘석운 윤’ 등이다.박춘무 디자이너는 파리 프레타포르테, 오사카 컬렉션, 서울 패션위크 S/S 2011 헌정 디자이너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패션 무대에서 한국의 멋과 전통 복식의 모티브를 담은 디자인 스타일을 자신 있게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박종철 디자이너는 뉴욕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서울패션위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패션쇼, 폭력학대예방협회 자선 패션쇼, 폐결핵 환자 돕기 자선 패션쇼 등 다양한 경력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헌신하고 있다. 도전적이며 개성이 뚜렷한 남성복 스타일이 중심이다.뉴욕과 런던, 파리 등 세계 패션의 중심지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운(브랜드명 석운 윤) 디자이너는 본인의 예술 감성을 담은 패션스타일을 통해 동시대 한국패션의 패기와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이번에 기증한 의상들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자산등록의 행정적 절차를 진행, 박물관 내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영국 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이날 기증식에 앞서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내 한류 전시관을 둘러본 뒤 “(박물관이)한류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벌써 10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감사하다”며 “오늘 기증한 것은 비록 세 점이지만 원하시면 더 기증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박춘무·박종철·윤석운 디자이너 의상 작품. (사진=서울시)
2023.03.1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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